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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의 소득추정모델들을 센서스자료에 적용하면 자연로그를 취한 경상소득 Lnin을 추정할 수 있다. 경상소득의 자연로그값 Lnin에 지수함수를 적용하면 경 상소득금액으로 환원시킬 수 있다. 이 경상소득금액에 OECD 가구 균등화 지수 를 적용한 후 중위소득을 구하고 중위소득의 50%기준으로 상대적 빈곤율 적용하 여 전국의 광역 빈곤율을 추정하면 아래 〈표 4-4〉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득추정모델을 도출한 것은 시‧군‧구 단위의 소지역 빈곤율을 추정하기 위한 작업이지만 우선 광역단위의 빈곤율을 직접추정한 것과 비교하여 보고자 한다.

소지역 빈곤율 추정은 각 지역의 추정값을 제시하기 보다는 빈곤도로 전체적인 공간적 구조를 가시화하는 것으로 결과제시를 대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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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농어촌 32.4%로 나타나 농어촌의 빈곤율 증가율이 도시의 빈곤율 증가율보 다 높게 나타났다. 센서스 자료의 경우 1995년 추정빈곤율은 도시가 4.6% 농어촌 이 7.2%로 나타났고 2000년 센서스의 추정빈곤율은 도시가 9.6% 농어촌이 33.0%

인 것으로 나타나 센서스 자료에서도 농어촌 빈곤율의 증가가 도시보다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베이자료의 빈곤율이 센서스자료의 빈곤율보다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서베이자료로 추정한 지역 빈곤율보다 센서스 자료와의 결합으로 추정한 빈곤율이 덜 극단적인 것으로 설명되는데 본 연구의 결과도 이러한 선행연구와 유사하다.

한편 변이계수주23)를 보면 센서스 자료와의 결합으로 추정된 빈곤율의 변이계 수가 대부분 낮아 작은 표본의 서베이 자료로 직접 추정한 빈곤율보다 추정의 안 정성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시‧군‧구 단위로 추정된 1996년과 2003년주24)의 빈곤율에 기초하여 빈곤도을 작성하였다. 빈곤도는 앞서 지적하였듯이 빈곤율이 높은 시‧군‧구부터 낮은 시‧

군‧구로 서열화하여 농도를 달리하여 처리되었다. 범례를 서열로 처리함으로써 서로 다른 해의 추정빈곤율 분포의 변화를 해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도 에서는 지역에 표시된 농도가 짙을수록 빈곤율이 타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의미한다.

1996년의 빈곤도를 보면 우리나라 빈곤이 서해안 지역과 산간지역, 그리고 경 상권 일부지역에서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수도권의 빈곤율은 상대적으

주23) 변이계수는 표준편차/평균이다. 변이계수는 추정의 안정성을 대변한다. 변이계수의 계산은 아래의 식을 따른다.

표본비율(본 연구에서는 빈곤율) P = X/n (X는 빈곤가구, n은 지역의 가구) 표본비율의 표준편차(SD) SD =

    

표본비율의 변동계수(CV) CV = (

    

) / p

주24) 서베이 자료를 활용한 회귀모델로 추정식을 얻게 되므로 서베이 자료 기준시점을 추정된 빈 곤율 기준시점으로 하였다. 하지만 센서스 자료 상의 변수값들이 센서스에 기초한 빈곤율 계 산에 활용되므로 사실 센서스 기준연도도 빈곤율 추정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기준 연도의 선택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으나 편의상 서베이 기준 연도를 설명의 기준연도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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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1996년 서베이-1995년 센서스 결합자료 빈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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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2〕2003년 서베이-2000년 센서스 결합자료 빈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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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낮은 것으로 그려졌다. 지도위의 선은 주요 고속도로이다. 1996년의 고속도로 를 보면 경부선이 흐르는 지역은 빈곤율이 주변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그려졌다.

반면 2003년 빈곤도는 1996년과 비교하여 일부 변화를 보이는데 우선 서해안의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그리고 서울을 둘러싼 남부지역과 북서부 지역 및 북동부 일부지역에서도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으며 경남의 해안 지역도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지역이다. 서해안 지역은 1996년 이후 서해고속도로 가 개통된 인근 지역이라는 점에서 서해안 개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서 울 주변의 일부 지역은 신도시 개발 또는 새로운 아파트 개발 지역 등이다. 경남 해안지역은 중공업 등이 밀집되어 발전하고 있는 지역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견 고하게 자라고 있는 지역들이다. 반면 전라도와 경상도를 경계 짓는 산간지역들 의 빈곤율은 상대적으로 더 심각해졌다.

1996년과 2003년의 빈곤도는 위에서 정리한 바와 같이 몇 지역에서 변화를 보 이고 있지만 골간이 되는 특징은 유지되는 듯 한데 이는 산간지역의 빈곤율이 상 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산맥이 흐르는 지역의 농도가 대부분 진 하다. 단,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역만 그 농도가 다소 흐려진다. 외국에서도 빈곤율이 산간지역에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산업입지 및 교통 등 이 매개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