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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아동의 적응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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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Berry(1998) 등은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이주 국의 특성, 난민/원주민/민족/일시체류자로 구분 되는 문화적응 집단의 유형, 문화적응유형 요인(통합, 동화, 분리, 주변화), 개인적 특성(인구학 적 특성, 사회/심리적 특성 등), 사회적지지 등을 제시하였다.

정진영 외(2004)는 문화적 적응과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에 관련되는 변인으로 개인의 성격, 사회적 지지, 대처에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 술의 소유여부, 문화적응의 방식, 그리고 문화적응을 하게 되는 위치 및 인구학적 변인이라고 언급하였다.

안준희 외(2011)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 구사회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우울, 대처전략), 가족관계 및 사회적 지 지망, 통합적 문화적응으로 구분하여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였 다. 은선경(2009)은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지 않은 사람은 가족의 지 지가 있기 때문임을 발견하였다.

이 밖에도 문화적 스트레스 완충요인으로 개인적 요인, 환경적 요인.

즉 가족의지지, 사회적지지, 사회경제적 수준, 교육과 수입, 자존감 및 대처능력, 만화 및 언어에 대한 지식, 미래에 대한 기대, 주류사회 내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수용과 관용 등을 들고 있다(Hovey 2000, 영옥 경‧김연수, 2007).

다.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아동의 적응과의 관계

새로운 문화로의 진입과 동시에 어머니는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며 이러한 스트레스는 결국 아동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머니가 일상적으 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면 자녀에게 더 짜증을 내며 이는 다시 아동 의 공격적인 반응을 증가시킨다(Patterson, 1983; 이유진, 2006; 박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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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곽금주(2008)의 연구에서 어머니-아동 상호작용특성과 어머니의 문화 적응차원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낮을수록 아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반응적이고 민감하며 과제를 적절 히 구조화하여 도움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국의 문화와 한국문화를 동시에 유지하고 수용하는 통합 수준이 높았던 어머니들이 아동에 대한 민감성이 높고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양육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의 문화적응과 아동과의 상호작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한국 사회적응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지 만 자녀 양육 및 교육의 문제도 부담이 되고 있다. 즉 이들은 한국에 이주하여 한국사회에 문화적‧심리적 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 태에서, 일반가족의 어머니처럼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해야 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가진다(이재분 외, 2008; 김이선 외, 2007).

Coll&Patcher(2002)는 가족체계에 미치는 문화적응의 영향력을 강조 하면서, 가족의 문화적응 수준과 방식은 자녀의 발달에 대한 기대, 어머 니-영아 상호작용, 먹이기, 돌보기 및 가족의 역할 등에 영향을 줌으로 써 양육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전은애(2008) 연구에서도 결혼이주가족 부모와 자녀의 문화적응은 부모-자녀관계, 부 모-아동간의 상호작용 및 양육행동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함으로써 기존의 선행연구들과 일치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어머니의 문화적응은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social competence)에도 영향을 미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Kim, Han 및 McCubbin, 2007). 이상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의 문 화적응이 자녀의 발달과 적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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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문화가족 아동의 복지욕구

다문화가족 아동은 빈곤, 불평등, 인종차별과 같은 다양한 문제에 더 노출되기 쉽다(Kazdin, 2003; Kazdin & Weisz, 1998: Jackson, 2009에서 재인용). 이로 인해 다문화가족 아동 문제 개입시 문화적인 것을 고려한 개입(CSI: Culturallly Sensitive Intervention)을 해야 한 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Soler, Braithwaite, Ahluwalia, Butler(2000) 는 다문화인의 인종 및 문화적 특성, 경험, 규범, 가치, 행동양식 및 신 념 및 다문화인의 역사적, 환경적 사회적 힘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전달 하고 평가하는데 반영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문화가족이 아동복지제도 안에서 아동의 문제를 파악하고 도움을 구하는 일이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TANF의 지원을 받는 아동은 학업 성적이 낮았고, 고등학교 중퇴율이 높았고, 친구나 교사, 부모로부터 거 절당하고, 일탈과 약물중독될 확률이 높아는 것이다(Moon et al., 2009). 영유아기에 빈곤을 경험했을 때가 6-15세에 빈곤을 경험했을 때 보다 학업중단율이 높다는 결과가 있다(Duncan et al., 1988: Moon et al. 2009에서 재인용). 저소득층 아동은 감염율이 높고, 머릿니, 결식, 시력 및 치과문제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1세에서 7세까지의 소 수문화 아동의 3분의 2는 학대율이 높고 사회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높 다고 보고되고 있다(Thompson and Massat, 2005: Moon et al.,에서 재인용). 그러나 오직 소수의 다문화가족 아동만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 공받고 있다. 이와 같이 소수민족들은 빈곤과 소수민이라는 이중의 위 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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