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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중언어교실 운영

2. 독일의 이주 현황

20세기 이후 독일 이주의 역사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부족한 노동력 의 충족을 위해 1950년 대 중반이후 이주민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본 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은 유럽경제연합국 소속 국가 노 동인력의 자유로운 이주를 허락하면서 스페인, 그리스, 모로코, 포르투 갈과의 협정을 통해 노동력의 해외 유입을 가속화한다. 1970년대 초 약 60만명의 터키 노동자들이 독일의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독일 내 가장 큰 이민자집단을 이루게 된다. 이들은 독일 내에서 손님노동자 (Gastarbeiter)라 불리며 독일로 초대받아온 손님 노동자로 사회적으로 인식되어진다.

1978년 외국인법의 개정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무제한 체류허가 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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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5년에서 8년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외국인 노동자 시장의 상승은 조 정된 반면, 1970년대 중반부터 망명신청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또한 1980년대 말 동유럽의 개방은 서독으로의 귀환이주자들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하게 되는데, 독일계 후손들의 귀환이주, 체제 붕괴로 망명 을 신청하는 난민, 계절 노동자, IT전문가, 간호사 등 전문직 노동이주 민 등 다양한 형태의 이주 그룹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4). 이러한 다양 한 배경을 가진 독일 이주민의 형태를 독일연방이민청은 7가지 정도로 구분하여 모든 독일 내 이주민들은 이들 7유형 중 하나에 속한다고 보 고 있다(BMI 2008).

-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국민

- 제3국출신의 배우자나 가족에 의한 후속 이민자

- 동유럽과 구소련지역의 독일계 귀환자

- 망명자 혹은 망명신청자

- 비 유럽연합(EU)국가출신의 계절‧계약노동자, 임시노동자

- 외국인 학생

- 유대인

이들 중 독일 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는 1951년에 독일 전체 인구 5,081만명의 약 1%(51만명)에 불과하였으나 2009년에는 전체인 구 8,184만명 중 8.7%(715만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독일 내 외국 인의 비율은 1995년 이후 전체인구 대비 약 9%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4) 이러한 독일의 다양한 이주그룹에 대한 설명은 이후 독일의 이주유형에서 보다 상세히 접 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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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7〕1950년 이후 독일 거주 외국인 수

자료: BMI 2008:26

2006년 12월 기준으로 순위별, 출신국가별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및 거주기간은 <표 3-7>과 같은데, 단일국가로는 터키가 25.8%(174 만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이며, 이탈리아 7.9%(53만명), 세르비아 7.1%(48만명), 폴란드 5.4%(36만명), 그리스 4.5%(30만명) 등의 순으 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에 이주해온 외국인뿐만 아니라, 대략 5명중의 한 명 정도(140만명)로 추정되는 독일에서 태어난 2~3세대 이주민을 포함하는 수치이며, 전체 터키인 중의 34%, 이탈리아인의 30%, 그리스 의 28%, 세르비아의 23%, 폴란드의 4%가 이에 해당한다(BMI, 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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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157,094 18.0

10 우크라이나 128,950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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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주 외국인의 거주기간(2006년 12월 31일 기준)을 살펴보면, 적어도 8년 이상 독일에 거주한 외국인이 전체의 70%에 가까웠고, 약 35%의 외국인이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반면, 거주기간이 4년 이하 인 외국인은 약 15%에 그쳤다. 이는 독일의 오랜 이주역사와 출신국가 별로 거주기간의 차이가 큼을 보여 준다.

〔그림 3-8〕2006년 기준 독일 거주 외국인의 거주기간(BMI, 2008)

2005년에서 2009년 동안 독일 원주민들의 인구는 약 1,3백만 줄어 든 반면, 독일 내 이주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수는 약 715천명 즉 4.7%

정도 증가하였다. 이는 무엇보다도 독일에서 출생한 이주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증가로 인한 것이다(Statistisches Bundesamt 2011). 예를 들 어 2009년 약 214천명의 이주경험을 가진 독일국적자들이 태어났는데, 이는 전체 출생률의 약 1/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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