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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양육 지원의 측면에서 지역사회자원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될 수 있 는 영역은 민간비영리자원이다. 이는 사회서비스나 사회복지의 영역에서 는 공통적인 현상일 수 있다. 어느 정도의 공식성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 에 민간조직으로서 지역사회 내에서 관련된 서비스와 자원을 제공하는 체 계는 대개 민간비영리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민간비영리자원 역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달체계를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린이집이나 보육시설은 대표적인 양육 지원의 서비스 를 제공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공과 민간, 영리와 비영리의 속성 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잦은 논란이 일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보육과 사회활동의 양립이 어렵다 는 현실과 관련되는 만큼 지역사회의 보육 서비스 관련 자원은 활용방식 의 중요성이 크다. 조금 더 연령이 높은 아동과 부모에 대한 지원의 측면 에서는 방과후 전담시설이나 방과후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한 지역사회자 원도 중요하다. 교육기관이나 종교기관 부설로 활용되고 있는 방과후 전 담시설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방과후 교실 이나 급식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도 과거 공부방 운 영의 비공식성에서 벗어나 점점 체계화되고 있다. 출산‧양육 지원을 위해 중요한 지역사회자원체계가 될 수 있다.

〈표 2-11〉출산‧양육 지원관련 지역사회 민간비영리자원

사회복지이용시설과 사회복지생활시설은 출산‧양육 지원을 비롯한 제반 복지서비스의 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은 지역사회자 원이다.

전국 약 400개소에 달하는 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서비스 와 관련하여 가장 대표적인 민간비영리자원이 될 수 있다. 여기서는 가족 복지사업, 지역사회보호사업, 지역사회조직사업, 교육문화사업, 자활사업 등 분야에서 8개 이상의 프로그램은 운영하도록 사회복지사업법에 규정되 고 있으며 특히 우선 사업대상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운영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사업들은 대체적으로 출산‧양육지원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는 사 업내용이다. 우선 사업대상 프로그램은 개인 및 가정문제상담, 방과후 아 동보호 프로그램, 급식서비스, 주간 및 단기보호소 운영, 주민조직체 형성 및 운영, 복지네트워크 구축, 노인여가문화 프로그램, 아동 및 청소년 사회 교육프로그램, 취부업안내, 취부업 기능훈련 및 공동작업장 운영 등이다.

이러한 프로그램 중 상당수는 출산‧양육 지원과 관련이 되며 우선사업대상 프로그램 외에도 사회복지관의 일반적 사업내용 상당부분이 출산‧양육 지 원을 위해 중요한 지역사회자원이 될 수 있다. 사회복지관은 상당수의 전 문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에 대한 복지서비스 제공과 지역사 회복지사업을 일차적 목표로 하고 있는 조직체이다. 인적자원과 현물자원 의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우선적으로 연계되어야 할 지역사회자원이다.

최근에는 저소득 가구에 대한 경제적 측면에서의 지원을 위해 지역마다 자활지원센터(자활후견기관)가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다. 대개 공공에서 운 영하기보다는 민간 비영리조직에 위탁운영되고 있다. 이는 경제적 측면에서 의 지원 프로그램이나 다른 사회자원의 연계를 통해 빈곤 여성가구주나 한 부모가정 등을 지원하고 있어 의미 있는 지역사회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다른 한편에서는 생활시설이나 특정 대상에게만 집중적 서비스를 제공 하는 초점화된 이용시설도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여성복지시설이나 아동복지시설은 생활시설이나 이용시설 모두 지역사회 내에서 출산‧양육 지원을 위해 활용이 가능하다. 생활시설 에 대해서는 과거 지역사회로부터 유리된 모습을 나타내었던 것도 사실이 지만 최근에는 개방성과 지역사회 교류가 강조되면서 지역사회와의 소통 과 공동 작업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 역시 지역사회에 추가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비 영리자원이다. 여기에서는 가정에 초점을 두고 보건, 가족관계증진 등 인 적자원을 투입하여 비물질적 형태의 현물자원이 많이 활용될 수 있다. 또 한 최근에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대학부설 연구소나 연구기관이 있어 대 부분 지역사회 내에서의 비영리적 활동을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는 아직까지 지역사회 내에 연계망을 가지고 있지 못하여 지역사회에서 먼저 접근한다면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좋은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의료기관이나 교육기관, 재단 등의 비영리 조직은 원래 조직의 목적이 지역사회 내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이는 사회 복지서비스의 입장에서는 이차적 현장(secondary setting)이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관련된 전문성을 투입하는 협력관계가 증진되고 있다. 의료나 교육 등 조 직이 가진 전문성과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나 현물자원은 지역사회 단위에서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