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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의 생물다양성 관련 주요 이슈들

문서에서 생태환경논집--제2권-제1호 (페이지 61-70)

Urban Cemeteries and Biodiversity

Ⅱ. 도시숲의 생물다양성 관련 주요 이슈들

도시숲의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면, 도시숲의 생 태계 서비스 제공 기능이 매우 중시되고 있다는 점, 도시화와 개발로 인 한 도시숲의 감소, 도시숲 생태계 관리 부실, 도시권에 위치한 산림지역 의 공원화와 이용증가, 국제적인 교역과 교류과정에서 도입된 외래종의 확산,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생물 기후대의 변화 등이 있다. 아래에서 세 부적으로 살펴보겠다.

1. 도시숲와 가치와 기능의 재발견-도시숲의 생태계 서비스

도시숲의 가치와 기능에 대한 논의는 대체로 공익기능과 생태계 서비 스로 구분될 수 있다. 숲의 공익기능은 아래 그림에서처럼 수원함양, 산 림정수, 토사유출방지, 토사붕괴방지, 이산화탄소 흡수, 산소생산, 대기정 화, 산림동물보호, 산림휴양, 산림치유, 산림경관, 산림생물다양성 보존으 로 구분하고 있다.

숲의 생태계서비스 기능에 대한 이론은 숲의 공익기능 구분보다 체계 가 복잡하고 구체적인 위계를 가지고 있다. 이론의 핵심은 생태계의 부양 서비스를 기반으로 공급, 조절, 문화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는 것이다. 특히, 인간의 행복과 생태계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어 숲의 가치와 기능의 중요성을 이해하는데 많은 장점을 가 지고 있다. 분야별 생태계 서비스가 인간생활의 안전, 기본적인 물질제공, 건강, 사회적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선택과 행동의 자유라는 근대적인 인간의 최고 욕구 충족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 하고 있다.

<그림 1> 산림의 공익기능 계량 평가(국립산림과학원. 2010년)

숲의 공익적 기능과 생태계 서비스 제공기능은 사람들의 삶에 직간접 적인 영향을 미치고, 역으로 인간의 삶이 숲의 가치와 기능, 다양한 서비 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도 시숲의 공익기능이나 생태계서비스 제공기능과 인간 생활의 상호관계에

대한 관심, 특히 인간의 삶의 방식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 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그림 2> 생태계 서비스와 인간 행복 사이의 관련성

2. 도시화와 도시숲 감소, 그리고 생물서식지 파괴와 단편화

현재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약 91.04%인 4,500만명 이상이 도시지역 에 거주하고 있다.1) 도시화율은 60년 35.8%, 70년 49.8%, 80년 66.7%,

1) 2011년 부산지역 산림이 과거 10년 동안 3.5% 감소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부산발전연구원 여운상 연구위원이 공개한 도시숲 관련 연구보고서를 보면, 부산지역 산림은 지난 1999년 3만 7천48㏊에서 2009년 3만 5천758㏊로 10 년 사이 1,290㏊, 3.5% 줄어들었으며, 특히 각종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한창 인 강서구와 기장군은 천41㏊나 줄어 부산지역 산림 감소 면적의 80.7%를 차

90년 79.5%, 95년 82.9%, 2013년 91.04% 등으로 급격한 상승추이를 보 이고 있다. 도시화에 대한 2013년 최근 보고는 2012년 91.12% 대비 0.08% 감소로 정체 내지 감소현상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90%대의 도시 화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도시화 과정에서 주거지와 산업단지가 개발되면서 많은 도시숲이 사라졌다. 그리고 도로와 철도 건설로 생물서 식지가 단편화되었다. 도시숲의 감소는 생물서식지 파괴와 동의어이이며 서식지 단편화는 생물종의 고착과 퇴화를 의미한다. 수 많은 생물들이 영 문도 모른 채 사람들의 보금자리와 일터, 놀이터를 위해 사라졌다.

<그림 3> 주요국의 도시화율 비교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제 문제는 생물서식지 감소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다. 우리 주변의 어린이공원, 소공원, 근린공 원 등 생활권공원을 비롯해 역사공원, 문화공원 등의 주제공원이 도시공 원에 속해 있다. 이런 도시공원 중 지정을 해놓고 집행되지 않은 시설에

지했다고 한다.

대하여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1999년 헌법재판 소의 사유재산 침해와 관련한 도시계획시설 지정의 헌법불합치 판결로, 집행되지 않은 채 20년이 경과될 시 효력을 상실하도록 하였다. 이에 따 라 2020년 7월 1일이 되면 미집행 도시공원은 일제히 지정이 해제된다.

도시공원이 해제될 경우, 도시민의 여가활동 장소가 줄고, 생활환경의 질 이 낮아질 수 있으며, 도시공원이 대폭 감소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서울시의 도시계획시설 미집행면적 9,468만 5천㎡ 중 도시공 원이 8,642만 1천㎡ (91.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 중 절반 정도의 면적이 용도가 주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2020년 해제와 동시에 난개 발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3. 도시숲의 생태적 관리 부실

도시생활권 내에 위치한 산림지역은 생태적으로 연속되지 못하고 도심 지역에 숲섬으로 방치되어 있다. 때문에 주변 산지에서 종자가 날아오거 나 동물에 의해 새로운 종자가 이식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태에 있다. 이런 숲의 대부분은 재해방지를 위해 1960~1980년대 사이에 사방사업이 실시되었고, 사방사업을 통해 아까시나무와 리기다소나무, 오리나무가 대 량으로 식재되었다. 그리고 현재 아까시나무와 리기다소나무가 우점종으 로 되어 있다. 아까시나무나무의 생리⋅생태적 특성을 감안하면, 아까시 나무 숲으로 복원된 산림은 50년의 시간이 경과한 후 다시 한 번 고사 또 는 도복으로 홍역을 치러야 할 것이며, 그만큼 도시의 생태경관적 가치는 시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상승과 하락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야 할 것이 다. 물론, 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다.

4. 산림지역의 공원화와 이용증가, 그리고 생물서식지 훼손 위협

산림이용에 따른 훼손지가 크게 늘고 있고, 이 때문에 산지재해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훼손 현상은 숲길 주변으로 형성되는 나지이며, 이용자들이 무분별하게 만든 샛길이다. 우면산 산사태의 경우, 발생원인 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천재와 인재의 결합의 산물일 가능성이 높으며, 인 재의 원인으로는 숲길의 과도한 조성과 이용이 거론되었다.

시민들의 산림이용에 따른 훼손지는 지금도 확대되고 있지만, 숲길 등 편의시설 조성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 훼손지 복원에 대한 관심은 상 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향후 국민들의 산림복지적 측면에서의 산림이 용 밀도가 높아지게 되면, 산림의 훼손 속도 증가와 더불어 산지재해 위 험이 가중될 것이다. 또한, 이용자의 산림복지 공간 이용 만족도는 크게 하락할 것이다.

5. 외래종 유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국제적인 교육과 교류 과정에서 많은 외래종(외래 생물)이 유입되고 있 다. 인간의 활동에 의해 다른 서식지로 유입된 외래종은 고유종의 생존을 위협한다. 대부분의 외래종들은 새로운 곳에서 생존하는 데 실패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번성하는 데 성공한 소수의 종들은 고유의 경쟁자, 포식 자, 기생자로부터 벗어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고유종보다 번식력이 강하며, 고유종의 개체수 증가를 억제한다. 그 예로서, 뉴트리아와 가시 박, 서양등골나물과 단풍잎돼지풀이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표 1>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 지정현황

영양화가 발생하여 녹조 현상이나 적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중 생 태계에 유입된 유해 화학 물질과 중금속은 생물 농축 과정을 거쳐 수중 식물은 물론 물고기, 새, 인간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준다. 특히, 산성비 에 의한 토양산성화는 식생기반을 파괴하여 생물다양성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림 4> 산성비의 생성과정

박관수 외(2009)는 「남산, 창덕궁, 그리고 북한산 지역의 군락별 토양 특성」이라는 연구보고를 통해, 서울시 지역에 있는 도시숲에서의 토양의 화학적 특성을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연구결과, 남산 지역 토양의 군락별 평균 pH는 최소 4.18에서 최대 4.99로서 전국 산림토양의 평균치인 pH 5.2~5.4 보다 낮은 값을 보였으며, 식물, 토양 동물, 그리고 미생물의 생 활환경의 장소로 적합한 pH 5.5~6.5에 비해서도 매우 부적합한 값을 보 이고 있으며, 특히, 아까시나무림 지역의 경우 토양의 pH가 매우 낮게 나 타났으며 이는 대기오염 등에 의한 여러 가지 산성물질이 토양으로 유입

됨으로 인해 치환성 양이온의 용탈 때문으로 보고 있다.

7. 기후변화와 생물기후대 변동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의 상호관계는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선, 생물종은 특정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해 왔기 때문에 적응 속도를 초과하는 속도의 주변 환경 변화는 생물종에 매우 위협적이라는 점과 그 리고 생물다양성 자체가 기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 서 역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새천년 생태계 평가보고서(2005)는 이 세 기가 끝날 때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의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기후변화 를 들고 있다. 생물종 분포, 개체 수, 번식 및 이동 시기, 질병 발병 횟수 증가 등 많은 변화가 있다는 증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물종 들은 적은 개체 수, 단절된 서식지, 제한된 기후대 등으로 인해 이미 그 위험이 상당 수준에 달했다. 생태계 전체가 파괴될 수 있음은 물론 생태 계 종 구성에도 심각한 변화가 유발될 수 있다. 줄어드는 생물다양성은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의 상호관계는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선, 생물종은 특정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해 왔기 때문에 적응 속도를 초과하는 속도의 주변 환경 변화는 생물종에 매우 위협적이라는 점과 그 리고 생물다양성 자체가 기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 서 역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새천년 생태계 평가보고서(2005)는 이 세 기가 끝날 때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의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기후변화 를 들고 있다. 생물종 분포, 개체 수, 번식 및 이동 시기, 질병 발병 횟수 증가 등 많은 변화가 있다는 증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물종 들은 적은 개체 수, 단절된 서식지, 제한된 기후대 등으로 인해 이미 그 위험이 상당 수준에 달했다. 생태계 전체가 파괴될 수 있음은 물론 생태 계 종 구성에도 심각한 변화가 유발될 수 있다. 줄어드는 생물다양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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