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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영유아를 위한 지원 내용별 사례

가. 유아 언어교육 지원

다문화 가정 영유아 및 아동을 위한 추가적인 교육 지원과 관련하여 많은 국가에 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본국 언어 습득 및 언어 유창성 확보이다.

특히, 부모가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성인 이민자를 위한 언어교육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 의 경우에는 부모의 정착국 언어 습득을 촉진하기 위하여 언어 유창성 정도를 시민 권 취득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 추진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스웨덴 등의 경우에 는 성인 이민자를 위한 추가적인 언어 지원 프로그램(Swedish for Immigrants)을 통 해 부모의 스웨덴어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1) 유아기의 언어발달 수준 진단

다문화 가정 배경을 지닌 유아의 학교교육 준비도를 향상시키고, 학교교육 단계에 서의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유아단계에서의 언어발달 수준에 대한 적절한 진 단(screening or assessment of young children)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 단계에서의 언어발달 수준에 대한 진단은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복지, 의료 분야의 전문가가 협력하여 영유아의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진단하여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격차를 사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초기에 정책 개입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이다.

구체적인 진단 방식 및 실행 조건은 각 국가의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많은 OECD 국가는 영유아를 위한 초기 단계의 언어발달 진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덴마크의 경우에는 유아가 만 3세가 되면 언어 진단을 받게 된다. 이러한 언어 진 단평가는 모든 유아에게 적용되지만, 특히 다문화 가정 배경을 지닌 영유아의 경우 에는 이러한 언어발달 수준을 진단하여 추가적인 언어교육 지원이 필요한 지에 대 한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필요한 경우 만 3세부터 추가적인 언어교육을 받게 된다.

전문가에 의해 추가적인 언어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된 다문화 가정 유아는 추가 언어교육을 받을 의무를 가지게 된다. 중앙정부는 이러한 언어 평가에 필요한 도구 및 자료를 무료로 지방정부에게 제공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도 덴마크와 유사한 언어 진단 평가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

에서는 만 4세가 되면 노르웨이어(SPRAK 4)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유아의 모국 어에 대해서도 언어발달에 대한 진단을 하게 된다. 다문화 가정 유아의 언어발달 진 단 시에 유아가 지닌 언어발달의 문제인지 인지능력 발달의 문제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이러한 진단 평가는 노르웨이어뿐만 아니라 다수의 이민자가 사용하는 모국어 로도 제공하고 있다. SPRAK 4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유아의 경우에는 Language promotion(Sprakloftet)을 통해 추가적인 언어발달 지원을 받게 된다.

독일의 Hesse 주에서는 지난 2002년 언어습득능력 진단 평가를 도입하여 초등학 교 시작하기 1년 전에 독일어 수준에 대한 테스트를 받도록 했다. 만일 테스트 결과 유아가 초등학교에 필요한 독일어 수준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 이 들 유아는 무료 유치원 교육(Vorlaufkurse)에 등록하도록 하고, 이 과정을 통해 초등 학교 시작에 필요한 독일어를 습득하도록 하고, 초등학교 입학을 1년 늦추도록 했다.

2) 유아기의 언어발달 지원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언어교육 지원의 경우에는, 교육의 형평성 차원에 서 모든 유아를 위한 언어교육 지원을 하는 경우와 언어발달이 부족한 유아를 위한 추가적인 언어교육 지원의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의 경 우에는 ‘Early Language Support(

Frühe Sprachförderung

)'를 통해 다문화 가정 유아의 본국 언어(독일어)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가적인 언어교육 지원은 다문화 가정 유아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며 언어발달이 뒤처지는 모든 유아 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오스트리아에서는 유아원 및 유치원에서 유아 를 위한 초등교육 준비 및 독일어 습득시켜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유아가 초등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언어발달 상태를 측정․분석하여 만약 언어가 부족하다고 판 단된 유아에 대해서는 유치원에서 120시간의 추가 언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물론 이 경우 부모가 이러한 추가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반드시 의무 는 아니며, 추가 언어교육의 참가여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추가 언어교육 대상 유아의 부모는 정부로부터 ’Language Ticket'을 받게 되고 이 티켓을 유치원에 제출하여 추가 언어교육 비용으로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서는 모든 국민을 위한 균등한 교육기 회 제공과 더불어 이민자를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유치원 단계에서의 확실한 언어 기반을 다지기 위해 조기 언어 발달을 지원하고 있는데, 영어 유창성이 뒤처지는 다문화 가정 유아를 대상으로 일

주일에 5~8시간의 추가적인 언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유치원에 서 다문화 가정의 유아는 스웨덴어뿐만 아니라 모국어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노르 웨이에서도 유아단계에서의 언어발달에 강력한 정책적인 고려를 하고 있으며, 유치 원에서의 교육 정책 방향을 유아를 위한 언어교육 발달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유치원에서 노르웨이어만이 아니라 다문화 가정 유아의 모국어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도 동시에 하고 있다.

이런 유아단계에서의 언어교육 지원은 초중등단계에서의 언어교육 지원과 연계하 여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독일의 경우 모든 단계별 교육 간에 독일어 및 다른 이민국가의 모국어를 위한 계속적인 언어발달 프로그램인 'FörMig' Programme 을 운영하고 있다. 동 프로그램은 학생의 언어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급간 협력 을 강화하고, 교육기관과 지역사회의 다른 기관간의 연계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단위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등학교, 부모, 도서관, 지역 보건센터 등 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나. 이민자 부모 / 부모-유아 연계 지원 프로그램

이민자 가정에서 모국어를 일상생활 언어로서 사용할 경우에는, 이민자 가정의 유 아가 가정에서 부모와의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본국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제한적 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는 이민자 가정의 유아만이 아니라 그 부모를 대상 으로 본국 언어 습득, 교육 시스템 등에 관한 교육 정보 제공 등을 하는 학부모 지 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학부모 지원을 위한 접근 방식은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본국 언어 습득 지원, 본국의 생활 및 교육시스템 관련 정 보 제공, 바람직한 부모 역할(parenting)을 위한 조언 등이 그 예이다.

또한, 정부는 지방정부로 하여금 만 3세 이하의 영유아 및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 로 '가정방문(home visiting)'을 통해 필요한 정보 제공 및 학습 지원을 할 수 있다.

유아교육 및 보육 프로그램 질에 대한 신뢰 부족 또는 문화적인 관념 (몇 살에 유아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한 인식 차이 등)의 차이 등으로 인해 이민 자 가정의 영유아는 유아교육 및 보육에 대한 참여가 지체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가정방문 프로그램이 이러한 다문화 가정의 부모 및 영유아의 교육 및 보육 기회를 향상시키는데 유용한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

이민자 배경의 유아를 가진 가정을 방문하여 부모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녀 교육과 관련된 조언을 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HIPPY(The Home

Instruction for Parents of Preschool Youngsters)를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스 라엘에서 처음 시작된 학부모 지원 정책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가 있는 가정을 방문하여 학부모에게 향후 자녀가 참여하게 될 학교생활과 관련된 교육 정보를 제 공해주는 정책이다. HIPPY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이외에도 여러 OECD 국가가 추진 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호주, 칠레, 독일,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터키, 미국 등이 시행하고 있다. 동 프로그램은 2주마다 같은 배경을 지닌 가정교사(tutor)가 이 민자 가정을 방문하여 구조화된 학습 자료를 활용하여 부모에게 자녀의 학습 지원 을 위한 방법을 지도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의 경우, ‘Opstapj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민자 자녀가 초등 학교교육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 2세에서 4세까지의 유아를 키우고 있는 이 민자 부모를 가정 방문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동 프로그램은 이민자 가정에서의 어 머니와 자녀간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체계적인 학습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 록 지원하는 것이다. 가정 방문을 통해 이러한 지원을 수행하는 사람은 방문대상 이 민자와 문화․언어적 배경이 같은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활동 영역은 이민자 자녀의 인지능력, 사회 및 신체적 발달 및 네덜란드어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이민자 부모가 유아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이민국에서의 정착에 도움을 주 기 위해 많은 OECD 국가는 부모에게 이민국 언어에 대한 이중언어교육 지원을 유

또한 이민자 부모가 유아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이민국에서의 정착에 도움을 주 기 위해 많은 OECD 국가는 부모에게 이민국 언어에 대한 이중언어교육 지원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