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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노인과 전문가의 AIP 인식 차이

AIP는 노후 생활의 이상적 모습으로 노인과 전문가 모두가 생각하고 있으나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적인 모습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노 인의 특성별 차이를 보이며 특히 지역별 차이와 개인의 가구 형태 등에 따라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좁은 의미에서의 AIP는 “노인 본인이 선택한 요양시설이 아닌 주거지 (집)에서 친숙한 사람들과 계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사는 것”

으로 노인과 전문가 모두 희망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사회가 이 러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는 현실적 인지에 따라 노인과 전문가 는 현실과의 타협을 통한 AIP의 개념을 조정하고 있다. 즉, “노인 본인이 선택한 거주지(이것이 집이든 시설이든)에서 친숙한 사람들과 계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살 수 있는 한 오래 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AIP의 이상적인 모습은 노인이 사망 시까지 익숙한 집에서 친구, 이웃, 가족 등과 친숙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 다. 이는 노인과 전문가 모두 희망하는 이상적인 AIP의 모습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노인의 건강이 나빠져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 에서는 AIP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이를 목표로 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

는 노인과 전문가의 합의가 이루어진다.

AIP는 모든 노인이 도달하는 것,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노인이 본인이 거주하던 곳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고 있지 는 않으며 대안적 주거변경을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가구 형태와 자녀관계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

또한 도시형 주거 형태를 경험하고, 또한 이주 경험이 잦은 노인의 경 우 지역과의 관계가 많지 않음으로 인해 노인이 되어도 이사에 대한 반감 은 크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즉, ‘어디에 살든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노인인구의 규모가 커지면서 노인인구 내에서도 거주하는 지역, 가구 형태, 개인적 선호 등에 따라 노후 거주환경을 달리 생각하고 있으며, 반 드시 현재 집에 사는 것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주거 형태를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도시지역의 노인이 농촌지역에 비해 주거 변화에 대해 긍정 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조사에서는 요양시설의 모 습이 아닌 주택시설로서의 대안 모색에 대한 내용들이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AIP의 엄격한 기준 또는 현실과의 타협된 기준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노인 개인의 자원, 중요시하는 타자(significant others), 현재 거주지에 대한 애착 등에 따라 개인이 허용하는 AIP의 개념은 차이가 있 을 것이다.

지금까지 검토한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AIP의 개념과 노인과 전문가 관 점에서 보는 AIP 개념의 핵심은 요양시설이 아닌 일반 거주지로 이는 AIP의 매우 필수적 요소로 보인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요양시설의 서 비스 제공 형태가 노인의 개별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에 한계를 갖고

있음으로 인해 더욱 부각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능한 한 오래 집이라는 형태에서 살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건강요 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를 저해하는 간접적인 요인은 혼자 또는 노부 부만이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즉,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초점은 노인의 건강이 악화되었을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 구축이라는 결론 에 이른다.

AIP 관점에서의 노인생활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