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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과 통근시간

제4절 분석 결과

1. 노동시간과 통근시간

노동시장시간과 관련된 행동은 자영업이나 고용된 일과 같은 것을 모 두 포함한다. 상용직과 임시직의 구분 없이, 노동시장에 쓴 시간과 출퇴 근에 사용한 시간을 계층별 성별로 구분해 보았다(<표 3-3> 참조). 편의 를 위하여, 노동시장과 통근시간은 주중에 사용한 시간만을 포함시켰다.

나이 또한 19세에서 64세로 제한하였다. 국가별로 남녀 모두 저소득층의 시장노동시간이 고소득층에 비해 현저히 작은 것을 볼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스페인과 영국에서의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차이는 두 배가 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즉 저소득층의 시장노동에 사용하는 시간은 고소득 층의 반이다.

여성의 경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났는데, 역 시 영국과 스페인에서 3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자유 주의 복지국가의 형태를 따르는 캐나다와 미국에 비해서, 영국의 시장노 동시간은 계층에 상관없이 더 적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차이를 보 이는 것은 영국의 저소득층이고, 그들의 시장노동시간은 다른 자유주의 복지국가에 비해 1시간 30분 이상 적었다. 사회민주주의 복지국가 형태 를 따르는 핀란드는 남성의 경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차이가 대략 1.5 배 정도에 해당하는데, 이는 다른 보수주의나 자유주의 국가에 비해서는 작은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핀란드도 다른 나라 와 마찬가지로 2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

<표 3-3> 계층과 성별로 나눈 노동시장과 통근시간에 사용한 시간

시장노동시간과 비교했을 때의 통근시간의 상대적 비율 차이는 프랑스 가 가장 컸다. 12%에서 14%의 차이로 이를 따르는 캐나다와 미국에 비 해서, 영국의 시장노동시간은 계층에 상관없이 더 적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영국의 저소득층이고, 그들의 시장노동시 간은 다른 자유주의 복지국가에 비해 1시간 30분 이상 짧았다. 사회민주 주주의 복지국가 형태를 따르는 핀란드는 남성의 경우 저소득층과 고소 득층의 차이가 대략 1.5배 정도에 해당하는데, 이는 다른 보수주의나 자 유주의 국가에 비해서는 작은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경 우, 핀란드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2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

시장노동시간과 마찬가지로, 남녀 모두 저소득층의 통근시간은 다른 계층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결과는 보여진다. 그러나 통근시간 과 시장노동시간을 상대적으로 비교해 보면, 스페인과 영국의 경우, 다른 계층과 비교해서 저소득층의 통근시간이 시장노동의 시간에 비해 상대적 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표 3-4> 참조).

<표 3-5> 계층별 남녀의 고용 형태 분포

(단위: %)

남성 여성

저소득층 중간소득층 고소득층 저소득층 중간소득층 고소득층

핀란드

상용 25.90 45.31 61.09 21.97 47.01 60.30

임시 3.83 2.54 2.88 6.82 6.73 8.64

취업(시간 모름) 3.93 6.54 9.28 2.70 3.08 4.16 비취업 66.34 45.61 26.76 68.52 43.18 26.89

캐나다

상용 34.65 60.86 72.26 26.00 50.30 61.89 임시 6.93 6.27 5.80 10.63 11.91 10.72 취업(시간 모름) 13.07 6.00 4.18 10.63 6.12 4.96 비취업 45.35 26.87 17.77 52.74 31.67 22.44

영국

상용 16.88 50.09 55.15 6.77 28.31 34.39 임시 6.81 5.92 6.25 15.88 20.52 18.12 취업(시간 모름) 18.94 12.12 9.92 13.38 11.93 8.39 비취업 57.38 31.87 28.68 63.96 39.24 39.09

미국

상용 31.89 57.94 76.17 18.89 41.84 53.66 임시 8.68 6.65 5.44 11.73 11.63 12.08 취업(시간 모름) 3.54 3.63 2.97 3.30 3.52 3.17 비취업 55.89 31.78 15.42 66.08 43.01 31.09

프랑스

상용 21.33 43.89 59.87 13.01 33.42 50.41 임시 3.96 3.55 3.41 8.87 14.39 14.31 취업(시간 모름) 0.55 0.99 2.54 0.32 0.25 0.82 비취업 74.16 51.57 34.17 77.80 51.94 34.46

스페인

상용 17.20 52.18 56.02 9.67 27.65 46.84

임시 1.93 1.54 2.27 6.26 8.58 5.06

취업(시간 모름) 0.96 1.03 1.53 0.44 0.73 0.70 비취업 79.90 45.26 40.18 83.63 63.04 47.40 자료: Center for Time Use Research(CTUR). Multinational Time Use Study(MTUS).

경향을 보인다. 스페인 남성의 경우 저소득층의 6.26%가 임시직에 종

취업자들만을 대상으로 고용 형태별(상용직과 임시직)로 유급노동시간 을 시장노동시간과 통근시간으로 구분해서 살펴보았다(<표 3-6> 참조).

저소득층 상용직 남성의 경우 짧은 노동시간을 대표하는 보수주의 자유 국가 중 하나인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하루 평균 400분 이상의 시간을 시 장노동에 사용하였다. 6개의 국가 중 스페인을 제외한 5개 국가의 저소득 층 상용직 남성은 다른 계층에 비해서 짧은 시장노동시간을 보여주었는 데, 그 차이는 2분에서 60분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상용 직 남성의 경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과의 노동시장시간은 60분 이상 차 이가 났다. 반면에, 스페인의 상용직 남성 노동자들은 소득이 올라갈수록 짧은 시장노동시간을 소비하였다(476분(저소득층) 대 445분(고소득층)).

남성 임시직은 상용직에 비해 22%에서 72%의 시장노동시간을 사용하 였는데, 특히 미국의 저소득층 남성 임시직의 경우 남성 상용직의 63%에 해당하는 274분으로 남성 임시직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을 시장노동에 사 용하였다. 다른 계층과 비교해볼 때, 미국의 남성 상용직 근무자들은 시 장노동시간이 소득과 비례하였으나, 임시직일 경우 소득과 반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의 시장노동시간에 대해서 살펴보자. 여성 상용직일 경우에 스페 인을 제외한 나라들에서 소득이 높을수록, 시장노동시간이 높아지거나 (핀란드, 영국, 미국, 프랑스), 비슷한 수준이다(캐나다). 스페인의 경우 여성 상용직 노동자의 시장노동시간은 소득과 반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 다. 또한 저소득 여성 중 상용직 근무자들 중에서 스페인의 상용직 여성 이 가장 긴 시장노동시간(439분)과 통근시간(54분)을 사용하고 있는 것 을 알 수 있다. 이는 앞서 밝힌 듯이, 저소득층 남성의 상용직 근무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6개 국가들 중 가장 긴 시장노동시간(476분)과 통근시 간(56분)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경향은 스페인의 "Siesta"라고 하는 특수

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오후에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스페인의 시장노동 자들의 일상은 오전 8시 반 정도에 일을 시작하여 오후 1시 반에서 2시 사이에 대략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저녁 7시에서 8 시까지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근시간을 살펴보면, 상용직 남성의 경우 소득이 높을수록, 통근시간 을 더 많이 사용한 반면, 임시직 남성의 경우, 핀란드와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소득과 통근시간과의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핀란드와 캐나다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임시직 남성의 통근 시간이 상용직의 통근시간에 비해 월등히 짧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영 국, 미국,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의 경우 임시직 남성과 상용직 남성의 통 근시간의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경향은 스 페인의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저소득층 스페인의 임시직 여성은 40분을 통근하는 데 사용하였고, 상용직 여성은 54분을 사용하였으며, 이 시간은 6개의 국가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