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괴로움을 주려고 하는 의도적인 학대를 당하다

문서에서 정신질환자의 보호실 경험 (페이지 84-87)

주제 4: 횡포에 휘둘림

3. 괴로움을 주려고 하는 의도적인 학대를 당하다

보호실을 적용 당하고 있는 동안 치료자들은 환자들에게 신체적, 언어적 폭력 으로 학대를 가하거나, 생리적 욕구를 미끼로 괴롭힘을 준다. 또한 환자자신의 행 동에 비해 처치가 지나치고, 환자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을 보면 치료자들이 환 자에게 의도적으로 괴롭힘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치료자들에 대한 신체적 폭력을 가한 이유로 보호실을 적용 당하고 폭력을 당

한 치료자들은 무방비 상태의 참여자에게 생리적 욕구를 미끼로 괴롭힘을 주거나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형태로 보복을 가한다. 굳이 신체적 학대가 아니더라도 전 반적으로 함부로 대하는 태도나 말투에서 의도적으로 자신을 학대하고 있음을 느 끼지만 당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생각하면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그냥 묶어놔야 되잖아요. 그냥, 보호실에만 너 놔야 되는데, 심한 모멸감을 주 는 거에요. 막. 그리구 와서 밥을 딱 이렇게 던져놓고, 근까 손도 안 풀어주고, 던져놓고 그냥 가요. 밥을 못 먹어요. 그냥 손을 묶은 채로 물을 줘요, 또. 그, 거기다가 걸핏하면, 근까 의사...가 안 볼 때 와서 한 대씩 때리는 거에요. 근 까, 발로 차기도 하구 때린 다음에 저는 온몸에 멍이 들었거든요. 근데 자기 가 더 아팠데요. 묶어 놓고 발로 밟았어요. 이렇게 서가지구... 저를 낮은 침대 에다 묶어 놨으니까, 위에, 이렇게 발로 막 퍼벘어요. 그... 저... 끔찍했죠. 묶였 으니까 반항은 할 수 없고...(중략)...보호실 느면서 이유를 설명 안 해준다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한다거나... 욕만 안 했지, 푸대접이죠. 반말하는 거, 뭐, 그냥 함부로 막 휘어잡는다던가 민다든가... 그리고 뭐.. 함부로 밀어버린다든 가. 의사 분들 같은 경우는 뭐, 거의, 좀 덜 있으니까, 특히 간호사, 보호사들 이 그렇죠. 좀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욕만 안 했지...(중략)...묶여있을 때 놀 리기도 하고 그래요. 행동...으로요. 뚝뚝 건드리고 지나간다거나, 괜히 이런데 약간 아플 정도로 주먹으로 얼굴을 툭 치고 간다든다... 풀러봐라, 뭐 이런 식 으로 얘기도 한다든가, 꽉 조이면서 뭐 풀러봐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다든 가. 그런 얘기 들으면 모욕감 느끼죠. (참여자 2, 남)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저항은 심한 신체적 학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생각할 수도 없다.

보호실에 들어갈 때 저항하면은 더 못 되게... 하루 왼종일 안 꺼내주고 그렇 게 했을 거 같에요, 하루 왼종일.. 더 심하게 묶는다든지, 아니면 입에 다까지 자갈을 물린다든지(웃음)... (참여자 3, 여)

식사와 배설과 같은 인간의 생리적 욕구를 미끼로 치료자들이 의도적으로 괴 롭힘을 주려고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휴지를 안 갖다주면서 학대하는 거죠. 인간으로서 취급을 못 받고. 또, 밥 갖 다주라고 그럴 때 안 갖다주고. 약 갖다주라 그래도 자기네들이 알아서 준다 고 제시간에 줘야되는데 안 주고. 약 먹을 때. 자기네가 알아서 한다 그러고 안주잖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약 안 먹고 발작 일으킨다고 주사 더 놓을 라고 그러는지. 더 괴롭힐려고? 건수를 만드는 건지. 식사도 달라 그 러면 막- 달라고 얘기하면 갖다주고... 몇 번 얘기를 해야 갖다주고 (참여자 4, 여)

한번 짜증을 내면서 시트 갈아주러 오면서 안 갈아준다는 거예요. 여기 담당 의사가 **씨가 하도 이런 일을 자주 반복하니까 쫌... 갈아주지 말라고 했다고.

그래서 제가 너무 절망을 했거든요. 얼마나 비참해요. 그런 말 들었는데...소변 보고 나서 시트를 안 갈아주니까 하여간 축축한데 있었던 기억이... 너무... 비 참했어요. (참여자 11, 여)

자신의 행동에 비해 과잉처벌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으로 인해 자신에게 행해지 는 행동교정을 치료라기 보다는 학대의 경험으로 받아들인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학대에 대한 지식을 근거로 자신에게 나타나는 반응의 양상이 학대의 결과임을 확인한다.

보호실에서 심리적으로 눌리는 느낌이 왕따를 당한 경험은 없지만 그러니깐 계속적으로 학대를 일단, 그 학대받는 자녀 중에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식 으로 인제 한두 번 하는 게 아니고 매일 막 학대를 계속 받으면은 좀 위축이 되고, 심리적 위축이 되고 좀, 이렇게 좀 표정도 어두워지고, 그런 거 있잖아 요. 의욕도 없어지고요, 그런 식으로. 누구한테 학대를 받든 학대를 계속 받아 스트레스가 쌓이면요, 막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고 의욕도 없어지고 그런 거 있잖아요. (참여자 6, 남)

자신에게 가해진 처치가 불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 치료자들이 환자의 요구를 모른 척 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치료자들의 의도적인 괴롭힘에 대해 의심 한다.

들어가도 그냥 밖으로 못 나오잖아요. 그니까 꼭 굳이 묶고 뭐, 이렇게, 그렇게 안해도, 뭐, 뭐, 탈 날 이런 거 아니었는데, 너무 그러드라고... (참여자 7, 여)

두드려도 소리가 실제로 소리가 잘 안 날 수도 있는데 제가 밖에서 보니... 제 가 다른 사람 묶여있을 때 보니까 소리가... 다른 사람 감금돼 있을 때를 보니 까 그래도 소리가 웬만큼 들리더라구요. (참여자 11, 여)

4. 강압적으로 박탈을 당함으로써 자아가 파괴되어감에 대한 공포감에 휩쓸

문서에서 정신질환자의 보호실 경험 (페이지 8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