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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음악관련 우수강의 사례

문서에서 [자료집] 2019년 추계 전국학술대회 (페이지 158-163)

고려대학교 음악관련 교양과목의 운영현황 및 우수강의 사례를 통해 본 예술교육의 지향점

2.2. 고려대학교 음악관련 우수강의 사례

앞서 언급한 매 학기 개설되는 총 8개 음악관련 교양과목의 강의평가는 대부분 우수한 편에 속한다.4) 강의 평가의 결과가 강의자의 능력이나 과목운영의 우수함과 직결되지는 않겠으나 최소한 이 결과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이 음악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것이다. 본 연구자는 핵심교양 2과목과 선택교양 2과목 을 강의하고 있는데, 매 학기 조금씩 수강인원을 늘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자가 수강정원의 배에 달한 다. 이런 호감도에 비하여 수강정원이 적은 것은, 강의환경 상 수업운영자를 도와 줄 조교가 없거나 조교가 배 정이 되어도 음악전공자가 아니기에 음악적 평가나 피드백 등을 보조하기에는 불가피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강의자가 수업의 운영에 있어 평가와 피드백까지 모든 것을 진행해야 하기에 수업의 효과적 전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수의 인원을 수강정원으로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대신 수강신청이 완료된 수강생들에 한해 서는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개인적 피드백을 가능한 한 자주 제공하며 관리를 하고 있다.

<현대음악의이해>는 고려대학교에서 음악과목으로는 처음 개설된 핵심교양으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 인으로서 시대를 앞서 나가는 동시대 음악예술의 흐름과 내용의 이해를 목표로 한다. 1900년 이후 음악사조 의 흐름과 대표적 작품들을 통하여 해당 작곡가와 작품에 나타난 새로운 음악어법을 소개하고, 작곡가와 작 품의 사회 문화적 배경, 타 예술장르와의 소통과 이해, 그리고 음악 언어의 혁신적이고도 새로운 변화를 전달 하는 것이다. 이듬해 개설된 <클래식음악의이해와감상>은 ‘클래식’음악의 범주에 해당하는 명곡의 레파토리들 을 관현악곡과 오페라, 실내악과 같은 장르 별로 접근하면서 각 시대별 혹은 작곡가별 음악의 특징에 대하여 다루는 수업이다. 음악에 관심이 있으면서 접근 해 보고자 하는, 그러나 그 접근을 위하여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들을 위한 교양수업이다. 담당교수의 강의와 동영상 및 음원 감상이 주를 이루며, 16주 중에서 2주 정도의 시간은 좋아하는 음악을 설명하고 발표하는 학생들의 조별발표와 참여로 진행된다. 또한 학기 중에 직 접 클래식 음악회장을 찾아가 듣고 감상문을 써 제출하는 수업 참여 또한 음악에의 접근에 큰 몫을 하게 된다.

선택교양 중 <기초음악이론>은 음악의 기초적 구성요소와 이론을 실습과 응용을 통해 이해하는 수업으로, 기초이론적 지식부터 알고 싶어하고 이의 습득을 위하여 매 주 시간 할애하여 실습과제를 풀며 제시된 수업 방향을 따라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다. <기초음악작곡법>은 ‘작곡’이 란 과정 자체, 즉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디어의 음악적 언어로의 표현을 직접 시도해 봄으로써 음악의 요소나 악곡구성의 원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수업으로 2009년도에 본 연구자가 개설한 수업이다. 음악을 만드 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매 주마다 음악의 구성원리를 배우고 관련된 내용을 제출된 과제로 실습하며 후 반에는 직접 가사도 쓰고 음악을 붙여 노래로 완성한 후, 제출한 악보를 음악회 형태로 연주까지 해야 이수가

4)  고려대학교는 학기 후반에 해당 교과목 수강학생들의 수강소감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상위5%에 해당하는 강의를 대상 으로 별도의 선정기준을 적용한 후, 선정된 과목의 교수자에게는 석탑강의상을 수여한다. 또한 상위20%이내의 강의를 대상 으로 별도의 기준 적용한 후 우수강좌로 선정하고 있다.

가능한 수업으로, 음악관련 교과목들 중에서 학생들의 몰입도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수업이라 할 수 있다.

위 4개의 수업이 모두 우수강좌로 선정되거나 석탑강의상에 선정된 과목들이다. 이 중 핵심교양 <현대음악 의이해>, 선택교양 <기초음악작곡법> 두 과목을 사례로 정하여 각 과목의 구체적 학습목표와 운영방식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2.2.1 <현대음악의이해> 과목의 운영

본 과목은 현대음악을 통하여 작품에 반영된 새로운 음악어법을 소개하고, 작곡가와 작품의 사회 문화적 배경, 타 예술장르와의 소통과 이해, 그리고 음악 언어의 혁신적이고도 새로운 변화를 수강생들에게 전달함 을 목표로 하는 핵심교양 수업이다.

수업시간은 담당교수의 강의와 음악에 대한 토의 및 질문 등이 주를 이루며, 동영상 및 음원 감상은 시간 관계상 주로 링크 혹은 음원을 게재해 놓은 블랙보드 상에서 이루어진다. 학생들의 평가는 수업참여도, 2건의 과제제출, 조별발표, 중간 및 기말 시험 등으로 이루어진다.

과제는 감상문 제출과 현대작법실습 제출의 두 가지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 과제는 동시대에 창작되고 있는 현대음악회를 본인이 직접 예매하고 음악회장을 찾아가 감상한 후, 감상문을 써 제출하는 것이다. 이 후 학생들 의 현대예술 및 현대음악에 관련된 이야기 혹은 궁금증 등을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고 이를 공유하며, 수업 중 수강생 전체와 담당교수가 함께 이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한다. 두 번째 과제는 현대음악작법의 실습 과제 제출인데, 학생들에게 현대음악의 대표적인 기법인 무조음악 음열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음열제작 실습을 과제 로 제출하게 한 후, 이에 대한 개별 피드백을 진행한다. 이 두가지의 과제 제출 혹은 실습과 평가 그리고 개인 적 피드백을 통해서 학생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새로움에 대한 적응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16주 중 12, 13주차의 2주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조별발표와 참여로 진행되는데, 정해진 인원별로 블랙보드 게시판을 통해 자유롭게 조를 구성한 후, 본인들이 정한 현대음악에 관련한 내용과 음악을 모든 수강생들에 게 소개하고 들려주는 발표를 진행하는 것이다. 현대음악에 관련한 발표의 범주는 편의상 강의자가 제시하는 데 매 학기 조금씩 변경된다. 이번 학기는 특정한 현대음악 작곡가들 이외에도 특수악기 혹은 기존의 악기 개 념에서 탈피한 사운드, 현대 창작음악을 위주로 하는 국내외의 전문연주단체, 클래시컬한 현대음악의 계보가 아닌 대중적 뮤지션들 중에서 획기적 음악행보의 혹은 시도의 인물이나 그룹, 국악의 전통승계와 창작의 현 황 혹은 방향, 영화에 나타나는 현대음악적 사운드, 미디어 아트 혹은 사운드 아트 등을 주제 범주로 하여 조 별 발표가 진행된다.

이러한 운영에 있어 기본적인 수업시간과 수업준비시간 이외에도 실제 위의 다양한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전 달하고 평가하고 개인적 피드백을 온라인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전달해주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실습과 토론을 병행하는 것과 그냥 학생들에게 강의만 들으라고 하는 것과는 그 효율성의 차이점 이, 특히나 음악과목에서는 매우 큰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감당하고 있다.

2.2.2 <기초음악작곡법 - 나의 이야기, 나의 노래> 과목의 운영

‘창작’의 단계는 관심의 가장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참여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기초음악작곡법>을 통해 수강

생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예술적 가치와 기술력이 뛰어난 완성도가 높은 예술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 이 아니라 ‘작곡’이란 과정 자체, 즉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디어의 음악적 언어로의 표현을 직접 시도해 봄으로 써 음악의 요소나 악곡구성의 원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라 하겠다.

수업은 작곡하기 위한 과정의 여러 실습을 나누어 진행하며 주 2회의 수업이 모두 강의와 실습내용의 공유 로 진행된다. 수업의 2/3선까지 이러한 실습을 진행한 후에, 학기 말에는 자신이 선택 혹은 작시한 가사에 노 래를 만들어 그 과정과 의도를 설명하고 직접 연주발표 하는 시간을 갖는다. 성적평가는 수업참여도와 8건의 실습과제, 그리고 한 학기 수업을 정리하는 의미의 간단한 기말퀴즈 시험으로 이루어진다.

8건의 과제작성 과정 자체가 앞서 언급한 작곡의 과정을 나타내기도 하기에 단계별로 설명을 추가하면 다음 과 같다. 첫 번째 과제는 가장 익숙하기도 하고 이 후 노래에 사용하게 될 장・단조를 제외한 그 밖의 다양한 음계의 구성을 배운 후 그 음계를 활용하여 단선율을 작곡하는 것이다. 제출한 악보를 공유하여 해당 음계를 맞게 사용하였는지를 함께 검토하고 기보법 오류 등의 문제점들을 정정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음악에 색감을 더해 줄 화음의 구성 원리를 익히고 다양한 화음기호를 실습하여 만들어 보는 것이다. 3화음과 7화음 등의 다 양한 화음들을 다루고 대중음악기호로 표기하는 방식을 익혀 차후 노래악보에 기입될 화음기호를 미리 실습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선율성을 더욱 강조해 줄 수 있는 비화성음의 다양한 종류들의 개념을 익히고 실습하

8건의 과제작성 과정 자체가 앞서 언급한 작곡의 과정을 나타내기도 하기에 단계별로 설명을 추가하면 다음 과 같다. 첫 번째 과제는 가장 익숙하기도 하고 이 후 노래에 사용하게 될 장・단조를 제외한 그 밖의 다양한 음계의 구성을 배운 후 그 음계를 활용하여 단선율을 작곡하는 것이다. 제출한 악보를 공유하여 해당 음계를 맞게 사용하였는지를 함께 검토하고 기보법 오류 등의 문제점들을 정정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음악에 색감을 더해 줄 화음의 구성 원리를 익히고 다양한 화음기호를 실습하여 만들어 보는 것이다. 3화음과 7화음 등의 다 양한 화음들을 다루고 대중음악기호로 표기하는 방식을 익혀 차후 노래악보에 기입될 화음기호를 미리 실습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선율성을 더욱 강조해 줄 수 있는 비화성음의 다양한 종류들의 개념을 익히고 실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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