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에너지 플랜트부문 진출 확대 제약요인과 극복방안

문서에서 2011년 여름호 (페이지 125-128)

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 플랜트부문의 확대를 위해 서는 우리나라가 직면할 다음과 같은 제약요인을 극복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아프리카 수주 실적 저하와 국가별 편재성을 들 수 있 다. 2010년말까지 에너지 플랜트부문에 우리 플랜트 기업들이 달성한 누적 실적은 <표 6>에서 본 바와 같 이 총 876건, 1,950억 달러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달성한 실적은 총 실적의 8%에 불과할 정도로 미약하 다. 게다가 수주를 달성한 지역도 집중화, 편재화 되는 경향이 있는데 북아프리카 4개국의 수주물량이 40여개 이상 국가들이 속해 있는 사하라 이남보다 2배 이상 많고, 북아프리카 수주의 73%가 알제리(30억 달러), 리비아(70억 달러)에서, 서아프리카 수주의 약 90%

이상이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 2개국에서 달성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북아프리카의 경우에는 발전소, 정 유시설에, 사하라 이남의 경우에는 원유 및 가스 처리 시설 부문의 수주가 많았다. 이는 북아프리카의 경우

주: * 리비아. 알제리, 이집트, 모로코 등 4개국 한정 자료: 해외자원개발협회 통계자료 활용

<표 6> 에너지 플랜트 유형별 우리나라 플랜트 기업들의 수주 현황(∼2010년말까지 누적)

구 분 건수 수주액(천$) 건수 수주액(천$)

발전소 20 6,689,464 5 678,204

화학공장 5 1,311,063 1 38,274

가스처리시설 4 753,599 9 1,850,502

가스부대시설 2 19,783 5 939,668

파이프라인 6 268,145 15 919,525

정유공장 5 2,480,747 2 34,447

정유시설 4 2,962,564 4 179,392

원유시설 7 35,847 13 2,871,983

소계 53 14,521,742 54 7,510,995

세계 전지역 876건 1,950억$ (중동비중 70%)

사하라 이북(북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알제리, 리비아 등의 발전설비와 노후화된 정유시설의 개선화 프로젝트에, 사하라 이남의 경우 대표적 석유·

가스 부국인 나이지리아와 앙골라의 원유 및 가스 처리 시설 발주에 우리기업들의 수주 활동이 집중되었기 때 문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재 우리기업들의 수 주활동이 활발한 이들 몇 개 국가들은 에너지 플랜트 부문에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국가들이면 서 향후 발전 잠재력도 크기 때문에 오히려 이 지역에 대한 수주 활동을 더 강화해야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수주 대상국 편중 및 유형별 집중화는 사업 리스크가 상당히 클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지역 내 진출 수주국 및 진출 유형별 다변화를 위한 업계 및 정 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들 국 가 이외에 진출이 유망한 국가를 선정하고 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자원외교를 통한 인적네트 워크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 그 이유는 에너지 플랜트 산업 대부분 국가 또는 공기업이 발주하는 경우가 대부 분이고 수주 기업 선정에 정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아프리카 정부 간의 협력외교를 통한 관계 구축을 확립하고 이와 동시에 현지 진출기업 간의 교류, 현지공무원들의 국내 연수 및 유학생 유치 등을 정례화 할 필요가 있다.

제약요인 둘째는 아프리카 대외 원조 규모의 영세 성과 전략적 활용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국가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제공 하는 유·무상 대외원조는 수원국과의 경제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그 나라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확립 하고, 현지국의 경제발전과 빈곤 감소에 기여함으로 써 전반적으로 수원국의 사업 진출 환경을 개선하고 수출 및 수주의 확대를 도모하는 긍정적 측면을 가지 고 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이러한 경제적 원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에 대규모의 무상원조사업과 더불어 인프라개발에 대 규모 차관을 지원함에 있어 전략적으로 에너지 및 관 련 설비 사업과 연계되게 함으로써 중국 투자자 및 중 국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제고와 더불어 자원개발 과 인프라 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기여하거나 이와 관 련한 시장 개척으로 활용하였다. 일본의 경우에도 일 찍부터 아프리카지역에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략 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국기업의 진출에 유리한 기반 을 마련해왔다. 지금까지 약 110억 달러가 베트남 국 가에 제공된 ODA는 일본에 대한 이미지 제고뿐 아 니라 향후 인프라 건설과 자원개발의 우선권을 확보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따라 서 우리나라도 이러한 외국 사례처럼 아프리카에 제 공되고 있는 유·무상지원 및 차관을 활용하여 현지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개발, 발주하는데 필요한 재 원에 활용하거나,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의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들의 에너 지 플랜트 수주가능성의 제고에 기여하게끔 유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재 ODA 지원 상 황을 분석해 보면 이러한 원조사업과 에너지 플랜트 부문과의 연계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최근 2009년의 사례에서 보더라도 아프리카의 양자간 원조 규모는 9 천 5백만 달러였지만 에너지 관련 지원 규모는 100억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 지원에서도 비록 아프리카 지원 규모는 동·

서남 아시아에 이어 2번째로 많지만 에너지 관련 지 원 프로그램은 이러한 규모의 18% 정도밖에 되지 못 하고 있다. 물론 원조를 해야 하는 분야가 많아 어떤 특정 부문에 집중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보더라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 규모에서 해외 플랜트

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지원 규모 확대가 필요하 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지원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업의 지속성인데 최근 5년간의 원조 내역을 살펴보 면 대부분 단발성 사업으로 끝나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 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원 규모 확대와 더불어 경제적 원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차별 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 는 사항은 현지 인력 양성과 고용 확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들은 산업화가 되어 있지 못해 현지 인력을 고용하는 자국기업 수가 부족하고 또 한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외국 기업들이 고용할 수 있 는 인력양성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실업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의 북아프리카 사 태에서 본 바와 같이 높은 실업률은 국가의 안정성을 손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현

지인에 대한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경제적 원조를 통해 제공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현지 에너지 플랜트 설비부문에 진출하는 대가로 현지 인력의 고용 의무화를 제안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때 우 리가 기술인력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출 을 확대하려는 에너지 하류부문(정유, 석유화학, 발전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대상국은 실업률을 해 소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값싼 기술 인력 확보와 함께 플랜트산업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진출 제약요인으로는 플랜트 기술력 미비를 들 수 있다. 현재 우리업체가 진출하고 있는 LNG 및 정유설비 프로젝트는 액화처리 시설이나 관련 엔지니 어링과 같은 주공정부문이 아닌 파이프라인이나 LNG 기지와 같은 저장 및 출하 설비 그리고 저부가가치인

자료: 수출입은행

<표 7> 아프리카 양자간 무상 원조의 최근 5년간 현황

분야(대) 분야(중) 기준년도 2005 2006 2007 2008 2009

합계 13.68 0.50 0.70 0.82 0.98

소계 13.45 0.18 0.70 0.82 0.98

에너지정책 및 행정관리 0.02 .. .. 0.20 0.08

에너지 전력송전/배전 .. .. 0.50 0.63 0.70

개발 및 공급 가스공급 13.43 .. .. .. ..

원자력발전소 0.01 0.09 0.13 .. ..

에너지교육/훈련 0.00 0.08 0.08 .. 0.20

광물자원

소계 .. 0.08 .. .. ..

및 광업 광물/광업정책 및 행정관리 .. 0.02 .. .. ..

석유 및 가스 .. 0.06 .. .. ..

건설 소계 0.23 0.24 .. .. ..

(단위: 백만 달러)

시공분야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대규모 석유 및 가스 플랜트부문의 지속적인 수주를 위해서는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장기적으 로 원유 및 LNG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주를 도모해 야 할 것이다. 엔지니어링부문의 기술력은 단기간에 제 고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을 가지 고 있는 중소 해외 엔지니어링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리가 부 족한 기술력 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기초기술과 설계 능 력을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특정분야의 기 술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경쟁기업들과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고부가가치 설비 쪽으로의 전환 을 위한 기술력 증대와 저가시공이 가능할 만큼의 경쟁 력 강화에 기업 및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문서에서 2011년 여름호 (페이지 125-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