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전 세계에서 부산유 엔묘지를 향해 동시에 묵념을 하는 ‘턴 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추모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턴투워드부산’ 행사는 세계 최 초의 유엔기념관인 ‘유엔 평화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 정신을 전 세계가 추모하기 위해 참전 21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추진된다.
6·25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세계평화 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세 워진 유엔평화기념관은 부산시 남구 당 곡공원에 지하 2층, 지상 3층, 전체면적 7,999㎡ 규모로 지어졌다.
보훈처는 이 날의 추모 사진을 온라인 에 올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단일 행 사의 추모 동참 온라인 포토 앨범’이라
는 항목으로 기네스북 공식 등재도 추진한다.
이 행사 관련 사진은 기 념조형물로 제작돼 유엔 평화기념관에 설치될 예정이다.
보훈처는 이 캠페인에 각국 참전협회 및 참전용사, 전 세계 네티즌, 국내 참전 유공자, 시민, 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기 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턴투워드부 산’을 검색, 참여할 수 있다.
‘턴투워드부산’ 행사는 지난 2007년
한국전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가 영연방 4개국이 부산유엔기념공원을 향 해 부산 현지 시간에 맞춰 묵념과 추모 행사 개최를 제안한데서 시작 돼 2008년 부터는 정부주관 행사로 격상해 매년 거 행해 오고 있다.
국내외 한반도 정세 전문가들이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과 관련해 “박근혜 대 통령은 이전의 어떤 대통령보다 원대하 게 한반도 통일을 주요 정책목표로 추진 하고 있으며, ‘통일대박’이라는 박 대통 령의 강한 주장은 매우 실용적이라는 이 유에서 대단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최근의 주변정 세를 분석하면 “한국에게는 한미동맹의 강화가 가장 현명한 전략적인 옵션”이 라며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강화는 우 리의 안보를 확보함은 물론 통일을 이룩 하고 강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 장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달 14·15 양일간 국 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한 국제보훈워 크숍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정부 의 기본적인 통일정책에 지지를 보내면 서 ‘한미동맹의 지속적 강화를 통해 튼 튼한 안보를 전제로 한 정책 추진’을 주 문했다. <관련 발표 요약 8·9면>
워크숍 둘째날 첫 강연자로 나선 월리
스 그랙슨 전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 보는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 주민이 체 제의 잔인한 압박을 인내해야 하는 비극 을 끝낼 것이고, 영양실조와 정보통제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되살리면 서 윤택한 삶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 하고 “오랫동안 계속됐던 분단이 사라 져 한반도 주민들이 통합되고 한반도는 역사상 아주 드물었던 ‘위협 없는 시대’
를 구가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 이후의 한반도를 내다봤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은 한반도 통일과 관련해 점진적인 개혁과 재통합을 향한 최종적이고 최선이자 가장 유연한 방법 을 실현한 사례”라고 적극 평가했다.
독일 통일에서의 교훈을 정리한 김동
명 독일문제연구소장은 “독일통일 교훈 은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의 체제변화를 유도하고 점진적 통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북한 핵문제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완화 등 한반도 안보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지 않 고서는 남북 간의 교류·협력분야에서 그 어떤 본질적인 진전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과 통일정책에 대해 한국경 제연구원 이춘근 박사는 “중국의 부상, 아시아의 균형 파괴 우려 등은 미국으로 하여금 이미 오래 지속되어온 한미동맹 의 가치를 재평가하지 않을 수 없게 했 다”며 미국 입장에서도 한미동맹은 필수 불가결의 요소가 됐음을 지적했다.
특히 통일 추진과정에서의 한미동맹 필요성과 관련, 이 박사는 “1953년 조인 되고 1954년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한 미동맹과 이를 근거로 한국에 주둔하는 주한 미군은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과 함께 있었다”며 “이들이 함께 있었기 때 문에 대한민국은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 하고 경제건설에 매진할 수 있었고, 한 미동맹 덕택으로 대한민국은 안보를 유 지했고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 다. 그는 따라서 “멀리 있는 강대국 미국 은 그 위협이 노골적으로 미치는 가까운 곳의 강대국인 중국과 일본을 견제해 줄 양호한 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의 지속적 인 강화를 통해 통일과 강대국으로 가는 길을 열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국가보훈처 ☎1577-0606
“한미동맹 강화, 평화통일로 가는 효과적인 길”
국제보훈워크숍 전문가 박 대통령 ‘통일대박’
‘강한 실용성’ 긍정 평가
‘11월 11일 11시… 턴투워드부산’
부산유엔묘지를 향해 전 세계서 함께 ‘묵념’
유엔평화기념관 개관
유엔묘지…60년만의 재회
가을빛 깊어가는 부산 유엔공원.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 지난달 24일 국가보훈처의 영 연방 유가족 초청행사에 참석한 전사자 유족들이 유엔묘지 곳곳에서 60여년 전 자유를 지키기 위해 바친 고인의 고귀한 헌신을 추모했다. (사진은 영국군 참전용사 유족이 고인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며 고인을 그리워하는 모습)(Turn Toward Busan)
‘턴투워드부산’행사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는 참전용사들.
국가보훈처는 부산 유엔기념 공원에 안장돼 있는 영연방 4개 국(영국, 캐나다, 호주, 아일랜 드)의 한국전 전사자 유가족 30 여 명을 초청해 20일부터 26일 까지 6박 7일간 4개국 전몰장병 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 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남편을 찾은 헤닝거 씨 (캐나다), 7살의 어린 나이에 20
대의 젊은 아버지를 한국전쟁 에서 잃은 딸 파렐 씨(아일랜 드) 등 6·25전쟁으로 인해 애틋 한 가족사를 가슴에 안은 유족 들을 초청했다.
방한한 유족들은 21일 국립 현충원 참배, 전쟁기념관 유엔 전사자 명비를 찾아 헌화 행사 를 갖고 삼성딜라이트 IT체험 장을 방문해 대한민국의 발전 상을 체험했다.
24일에는 부산유엔기념공원 에서 개최된 유엔의 날 기념식
에 참석하고, 25일에는 판문점 등 분단의 현장을 견학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25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초청 만찬을 개최하고 이국땅에 서 부모, 형제를 잃은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격려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이 자리에서 “60여 년 전 여러분의 가족들의 용기 있는 선택으로 오늘날 자유대한민국이 있으 며,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국민 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
부와 국민은 유엔참전용사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귀한 희생 을 기리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 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는 11개국 2,300여 명의 전사
자 유족 가운데 한국 방문 경험 이 없는 유족들을 초청하는 이 행사는 6·25전쟁 정전 50주년 인 2003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까지 9개국 347명의 유족을 초 청했다.
영 연방 참전용사 가족 유엔묘지에서 재회
발행일 2014년 11월 1일 발행처 국가보훈처 발행인 박승춘 대표전화(정책·민원·상담) 1577-0606 편집·배포 02)780-04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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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63년 9월 19일 홈페이지 www.narasarang.kr 제834호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2 종합
보훈처, 유가족 초청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제 전이 지난달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개 최됐다.
광복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유철 광복회장, 원로 애국지 사, 관련 단체장 및 회원,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 처장은 추모사를 통 해 “우리는 대한독립군 무명용 사님들과 같은 선열들의 목숨 을 건 독립투쟁이 있었기에 대 한민국이라는 영광스러운 나라 를 만들게 됐다”며 “자신의 이 름보다는 조국의 안위를 걱정 하며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 셨던 대한독립군 무명용사님들 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대립 과 분열의 현장에서 양보와 화
합의 길을 만들어 하나 된 힘으 로 튼튼한 안보를 다지고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이 자리에 서 “내년 광복 70주년을 앞둔 남 과 북이 지혜를 모아 분단을 극복 하고 핵무기와 전쟁 발발의 위험 에서 벗어나 평화통일의 물꼬가 터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제
전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주, 연해 주 등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전
개하다 이름 없이 산화한 독립 군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 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광복회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제전이 지난달 20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박유철 광복회장과 원로 애국지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제전 개최
보훈보청기 서울 신용산역 1번출구
또는삼각지역 3번출구 예약·상담전화 02-749-7996 / 010-3173-7995
지난달 25일 유엔기념공원 안장자 유족 초청행사 감사만찬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특별할인행사
“잃어버린 소리를 찾으세요.”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제834호
3
뉴스
정부가 최근 ‘정부합동 부패 척결추진단’을 공식 출범시키 는 등 국가혁신 차원의 공직개 혁과 부정부패 근절을 적극 추 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도 각
종 보상금의 부정수급 등 부패 구조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보훈처는 특히 국가재정 손실 비리 척결의 일환으로 민간단
체 국고보조금, 보훈급여금 등 부정수급 주요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경우 감사를 실 시하는 한편 제도적인 예방시 스템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고보조금의 경우 교부 전 사전심의와 사업수행 상황 중 간점검, 정산심사 등 단계별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며, 사립 대 부정취학 예방을 위해 주기 적으로 비정상 취학자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키로 했다.
특히 보훈처가 비정상의 정 상화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보 훈급여금 부정수급 근절을 위 해 연말까지 부정수급 의심자 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부정수급 경보시스템’을 구축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급자의 사망사 실을 은폐하는 등 고의적인 부 정수급자에 대한 형사고발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공직부 패 척결을 위해 지난달 2일 고 위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반부 패청렴워크숍을 개최했으며, 공직내부 부패신고 활성화를 위해 무기명 부패신고 전용 사 이트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공직개혁 부정부패 근절 적극 추진
내년부터 국가유공자, 보훈 보상대상자(이하 국가유공자 등)도 장애인 등록이 허용된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국무회 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 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시행될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장애인 등록을 마친 국가유공자 등은 법에 따른 보 편적인 장애인복지 서비스 혜
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가유공 자 등에 대한 장애인 등록절차 를 간소화해 장애인 등록시 기 존 장애인과 동일하게 등록신 청과 장애등급 심사를 거치도 록 하되, 장애등급 기준과 동 일한 9,000여 명의 상이등급자
는 신체검사표 활용으로 쉽게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할 방침 이다.
이에 따라 그간 국가유공자 등과 등록 장애인 간의 복지 서비스 격차로 인한 국가유공 자 등의 불만족이 상당부분 해소되는 한편 국가유공자 등
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이뤄 져 복지체감도도 향상될 것으 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장애인 등록이 허용 되더라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 스, 장애수당 등 기존 ‘국가유공 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 률’ 등에서 제공되는 보훈서비 스와 중복되는 장애인복지서비 스는 제한된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상자도 장애인 등록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복지체감도 향상 기대
보훈처, 부정부패 예방시스템 구축키로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는 지난달 15일 강원도 철원군 평화·문화 광장에서 철의 삼각 지전투 전몰장병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처 최 완근 차장, 박희모 6·25참전유 공자회장과 보훈단체장, 지역
기관장, 참전유공자, 학생·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완근 차장은 추도사를 통해 “철의 삼각지 전투 전몰장 병을 비롯한 호국영령과 참전 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이 오늘 의 대한민국을 이룩한 초석이 됐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한반 도에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통 일을 이룩하기 위해 우리 국민
들이 나라를 지키려는 호국의 지를 굳게 다지는 일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희모 6·25참전유공자회장 은 기념사를 통해 “험악한 주변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온 국민 이 일치단결해 튼튼한 안보를 확립하는데 전력을 쏟아야 한 다”고 말했다.
철의 삼각지는 평강 - 철원 - 김화를 잇는 중부전선의 요지 로 남북한 모두 이 지역을 점령
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 여 6·25전쟁 기간 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철의 삼각지전투 전몰장병 추모 행사
6·25참전유공자회
지난달 15일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철의삼각지전투 전몰장병 추모행사 에서 박희모 6·25참전유공자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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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호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4 정책
10월 8일부터 일주일간 운영 된 제대군인 주간이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제대군인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 고 제대군인 취업률 향상에 기 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 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제대군인 주간 첫 행사는 8일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제대군인, 제대군인 관련 단체, 기업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750여명이 참석한 제대군인 주 간 기념식.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대군인 우수단체, 제대군인 지원업체, 성공수기 우수자 등 을 시상하고, 제대군인 주간을 선포했다.
개막식에 이어 제대군인 취·
창업 한마당 행사가 시작됐다.
이 행사에는 정부부처와 대기 업·중견기업 62개 업체가 참여 했다. 특히 제대군인 일자리 5 만개 확보를 위해 협업중인 ‘제 대군인지원협의회’ 9개 정부부 처가 공동으로 참석해 정책소 개, 현장면접, 취·창업상담 등 을 실시했다.
11일에는 서울한강공원 일원 에서 자전거 동호회를 비롯한 일반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들에게 제대군인 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알리기 위한 ‘제대군인 주간 감사의 자 전거 대행진’이 펼쳐졌다.
13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시 네마에서 2014 제대군인 영상공 모전 당선작 시상과 시사회를 진행했다.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제보훈워크숍이 개최됐다.
제대군인 주간 마지막 날인 17
일에는 전쟁기념관에서 성우회 등 제대군인단체 대표, 제대군 인지원협의회 및 제대군인국 외부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대군인 정책 간담회가 열렸 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정과제 인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 보’와 제대군인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고 제대군인 현장의 목 소리를 청취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제대 군인주간 기념식에서 “우리는 6·25전쟁 발발 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킨 일천만 제대군인의 헌신 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 히고 “나아가 전역을 앞둔 군인 의 심리적 부담과 고용불안을 해소하여 군의 사기와 전력증 강에 기여하고, 제대군인 고용 지원의 당위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 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 ㆍ 창업 한마당 등 행사 ‘풍성’
지난달 8일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 한마당 행사에서 박승춘 국가보훈 처장과 주요 내빈들이 제대군인 주간을 선포하고 있다.
제대군인 주간 결산
“일자리정책 공감 확산”
정부는 지난달 16일 정부서 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56회 국가정책조정회 의를 열고, ‘제대군인 취업지원 성과 및 향후 계획’을 확정했다.
분야별 일자리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 방사청은 상호 협업으 로 군내 비전투 분야 직위나 방 위산업체의 제대군인 적합 직위 를 확대하고 안행부·기재부·산 업부는 비상대비업무 담당자 직 위 확충을 추진키로 했다.
고용부·산림청·병무청은 학 교보안관, 산림복지전문가, 사 회복무요원 지도관 등 제대군 인 특화직위를 발굴 증원할 계 획이다.
보훈처는 제대군인의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키 위해 현재 전국 7개 지역에 분포돼 있는 제대군인 지원센터를 확대해 강원·경남 등에 추가 설치, 산 업단지 등에서 일자리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9개 부처 협력,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는 독도의 날을 맞아 지난달 22 일부터 25일까지 독도를 방문, 수중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수중 정화 활동에는 김희 수 회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회
원들이 참가해 아열대화, 백화 현상, 해양쓰레기 문제 등으로 수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독도 해역 보호활동을 펼쳤다.
이날 김희수 회장은 “깨끗하 게 잘 보존된 독도를 후손들에 게 물려주기 위해 지속적인 활 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임무유공자회
독도 수중 정화 활동 펼쳐
광주지방보훈청(청장 전홍 범)은 이달 19일까지 ‘현충시설 인증샷’ 콘테스트 이벤트를 실 시한다.
이벤트 참여는 광주·전남 지 역 현충시설물을 찾아 본인의
얼굴과 함께 사진 촬영 후 간단 한 소감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 면서 광주지방보훈청 트위터 (@gjbohun)를 언급하면 된다.
응모 횟수가 가장 많은 참가 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 이다.
광주·전남 지역 현충시설은 인터넷 카페 ‘광주지방보훈청 보 훈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 를 통해 현충시설이 가족과 함 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 을 길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광주지방보훈청
현충시설 인증샷 콘테스트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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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지 난달 29일 경남 창원 KBS홀에 서 국민대통합행사와 영·호남 자매결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국민대통합행사에는 박 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종길 대 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을 비롯 한 전국 시·도지부장 및 회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종길 회장은 대회사 를 통해 “오늘 국민대통합행사 는 6·25전쟁 중 하나뿐인 목숨 을 내걸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전의 용사들과 이역만리 타 국에서 세계 평화유지를 위해
목숨을 내맡긴 백발의 전쟁영 웅들이 국론분열을 넘는 대통 합의 자리”라며 “우리부터 국 민대통합의 주인이 되어 국민 들로부터 존경 받는 무공수훈
자회가 되자”고 말했다.
행사에 이어 박승춘 국가보 훈처장의 안보특강과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합창단의 공연, 동서화합 퍼포먼스 등이 진행
됐다.
한편 무공수훈자회는 행사 다음날인 30일 낙동강 방어의 최후 보루였던 다부동전적기
념관 구국용사충혼탑에서 낙 동강 전승지 탐방행사를 개최 하고 안보결의대회도 함께 가 졌다.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제834호
5
단체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 전했다 전사한 필리핀 유가족 을 직접 찾아 위로 격려했다.
최해근 회장을 비롯한 위문 단 9명은 지난달 14일부터 16 일까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참전 유가족들에게 머나먼 미 지의 나라에 혈맹으로 참전해 목숨을 바쳐온 헌신에 깊은 감 사의 뜻을 전달했다.
방문단은 15일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회를 방문해 용사회 간부들과 환담하고 대형TV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어 방문단은 참전 전사자 유족과 함께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공동 헌화함으로써 50년 전 함께 참전했던 전우 유가족
으로서의 감격을 함께 나눴다.
위문단과 현지 대사관 관계자, 유가족이 참석한 오찬 위로행 사는 공식적으로 전몰군경유 족회가 유족단체로서 현지 유
족들에게 감사를 표 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필 리핀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 유가족과 참 전용사 등에게 유족 회가 마련한 성금을 각각 2,000~500달러 씩 전달했다. 태극기 와 필리핀국기가 새 겨진 기념품과 정성 들여 마련한 우리나 라 특산품도 함께 전 달했다.
특히 이날의 성금과 기념품 은 유족회 회원들이 해외의 도 움이 필요한 유엔군 참전자 유 족을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최해근 회장은 이날 오찬에 서 인사말을 통해 “필리핀은 6·25전쟁에 참가한 전투부대 파병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자 유와 평화를 위해 그 어느 참 전국 못지않게 고귀한 피와 땀 을 바쳤다”며 “우리 대한민국 의 국민들은 자유의 소중함과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 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 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유족회는 유엔군 참전용사 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현지 유 가족들과의 친선과 우의를 돈 독히 함으로서 민간외교의 일 익을 담당하기 위해 지난 2009 년부터 실시해 왔다.
이번 행사는 2009년 에티오 피아, 2010년 터키, 2011년 태 국, 2012년 그리스, 2013년 콜롬 비아에 이어 6번째로 진행됐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지난 달 6일부터 8일까지 수원 장안 구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제48 회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와 제 12회 상이군경종합선수권대회 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부산 등 16개 지부와 십자성을 비롯한 용사촌 회원과 상군체육회 선 수 등 1,700여 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김덕남 회장은 8일 열린 개회 식에서 “앞으로 중상이 회원들 이 다양한 종목에서 재활체육 을 할 수 있도록 신규 연맹을 확 대하고 전문체육 선수들의 기 량 향상을 위해 선진재활시스 템을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환 경에서 재활체육을 할 수 있도 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이군경회는 1965년부터 국 제척수장애자체육대회(ISMG)
에 참가하면서 상이군경과 장 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했으며, 1967년부터는 전국상이군경체 육대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화 합과 단결의 계기가 되는 소통 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함께 열린 상이군경종 합선수권대회는 중상이 회원들 의 신체적·정신적 재활은 물론 전문체육인으로써 각종 국제대 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 여하고 있다.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영·호남 자매결연 국민대통합 행사 개최
무공수훈자회
“60년 전의 참전과 희생, 영원히 기억합니다”
필리핀 현지 감사행사
상이군경체육대회ㆍ종합선수권대회 열려
지난달 15일 필리핀 전사자 유가족 현지 감사행사에서 최해근 대한민국전몰군경 유족회장이 행사에 참여한 유족,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김덕남)는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희망의 핸드 사이클 국토순례를 실시했다. 통일 대한민국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원 코리아(One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이뤄진 이번 행사는 1급 중상이 국가유공자 등 30여 명이 참가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임진각까지 366Km의 구간을 핸드사이클로 종단했다.
희망의 핸드사이클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 KBS홀에서 열린 국민대통합행사에서 박종길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4·19혁명공로자회(회장 이기택)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충 주 보훈휴양원에서 4·19정신 계승 추계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4·19혁명공로자회 회원 7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춘식 사회복지학 박사의 특강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4·19혁명공로자회, ‘4월 정신’ 계승 다짐
저는 어린 시절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 또래들은 학교에서 공부할 때 학교에 다 니지 못하였습니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이면 독학을 하였습니다.
빈곤을 겪으면서 세월이 흘러 청년기 에 병역의무를 지키기 위해 해병대에 지 원 입대했습니다.
고된 훈련을 받고 실무에 배치, 의장 대에 차출되어 훈련을 받던 중 월남 청
룡부대에 지원해 매복 정찰 등 많은 전 투에 참전 하였습니다. 특수전투임무가 끝나고 귀국해 고향에 돌아와서 결혼하 고 처자식 먹여 살리랴 자식들 교육시 키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노 력하며 생업에 동분서주하다보니 4~50 대가 훌쩍 흘러갔습니다. 6~70대가 되 어 이제 지난 삶을 새삼 뒤돌아보게 되 었습니다.
저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서 학자금 을 낼 형편이 못되어 학교에 못 다닌 것 이 한이 되어 항상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면 된 다는 굳은 신념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 한다는 정신으로 노력하여 조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하여 만학도가 되 었습니다.
70대 고령의 만학도이지만 저의 희망 이었고, 갈망하였던 대학생이 되어 자 식, 손자 손녀와 같은 학생들 속에서 같 이 공부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 40여년
은 젊어진 기분입니다.
물론 힘들고 어렵겠지만 열심히 공부 하여 어엿한 대학생이 된 성취감과 보람 을 느끼면서 내 인생의 승리감을 자랑하 고 싶습니다.
“세월은 빠르며 인생은 짧은 것이니 소년 시절에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 기지 말고 아껴서 부지런히 배워야 한 다”는 옛 성현의 소리를 새삼스럽게 되 새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광주광역시지부장 강철부 제834호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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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6·25참 전 전 우 들 의 간 절 한 바 람 은 우리의 피 땀이 스민 대 한 민 국 을 지 키기 위해 한 미 연 합 전 력 이 한반도 전 쟁 예 방 에 계 속 그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번에 정부가 논란의 와중에 있던 전시작전권 (전작권)을 현행 체제로 계속 유지하도 록 결정했다 하니 천만다행이라 생각한 다. 우리 전우 모두는 그동안 너무도 답 답했던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
우리 역사에서 국방에 관한 중요정책
을 논의할 때 국가이익보다는 분파적 세 력 확장에 치중하여 극단적으로 대립하 면서 불행하게도 나쁜 방향으로 결정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로 인해 모 진 전란에 휩쓸리며 국가적 위신 추락은 말할 것도 없고 수많은 백성들의 감당해 야 했던 고통은 표현조차 할 수조차 없 을 지경이다.
전쟁 역사에 패자의 도덕성, 정당성, 위신 등을 기록한 강화조약 문서를 본적 이 있는가? 작전지휘체제는 전쟁을 이기 기 위한 최선책이 되어야 하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국가의 주권을 수호하는 것이며, 주권수호야 말로 무엇보다 앞서 는 최고의 정의요, 지고의 선인 것이다.
자존심 강하기로 유명한 프랑스, 세계 를 주름잡던 영국, 그들은 노르망디 상 륙작전 때 미국 작전사령관의 지휘를 받 아 전쟁을 승리로 종결했다. 전쟁에서의 승리을 위해서는 전력을 가장 많이 보유
한 미국의 지휘관이 책임지고 지휘해야 그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영국과 프랑스의 군인들 은 미국 지휘관 휘하에 들어갔다. 그로 인해 영국이나 프랑스의 주권이 손상되 었는가? 더욱 강화되었는가?
6·25전쟁 때 한국과 참전 16개국 군대 는 미8군 사령관의 휘하에서 일사불란 하게 작전을 수행했다. 지평리 전투에서 는 중공군 6개 사단의 공격을 미군 1개 연대가 물러서지 않고 지탱해 전선의 붕 괴를 막았다. 그 전투의 수훈갑인 프랑 스의 몽클라르는 1·2차 세계대전을 참전 한 노참 육군 중장이었으나 프랑스의 명 예를 위해 자진 강등하여 중령으로 참전 했고, 미군 연대장인 젊은 대령의 지휘 를 받아 마침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 다. 그로 인해 참전 16개국의 권위가 증 진되었지 손상된 것은 추호도 없다.
전후 한국은 미국의 안보에 의지하며
국가 역량을 경제발전에 집중한 결과 오늘이 부를 이룩하였으며, 북한은 국가 역량을 군사력 건설에 집중한 결과 핵을 보유한 세계적 군사대국이 되었지만 국 민은 압제와 기아선상에 허덕이고 있다.
기회만 있으면 세력 확장을 노리는 음 흉한 주변 강국에 둘러싸인 우리, 이 상 황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자원의 한계도 있고 효율성도 떨어진다. 지금은 세계적 군사 강국들도 집단안보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효율적 전쟁 수행을 위해 단일 지휘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상 황이다. 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그 대 표적 예이다.
제발 국방에 관한 한 경험도 전문지식 도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이 명분과 권위 만 앞세운 주장으로 역사에서 경험한 우 를 재연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방을 책임 지고 있는 오늘의 후배들은, 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충분히 활용하여 지도자나 중요 정책결정권자를 향해 올바른 정책 을 건의하고 설득해 전쟁을 확실히 막을 수 있는 국방태세를 갖춰주길 바란다.
“전작권 연기, 주권 수호 위한 최선책”
전쟁에 바친 청춘, 이젠 만학도의 희망
특별기고
박희모
대한민국6·25참전 유공자 회장
판매정가 79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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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제8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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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보훈과 애국
유엔군의 추수감사절 공세와 중공군의 제1차 공세
1950년 10월 중순, 작전 주도권을 완 전히 장악한 국군과 유엔군은 추수감사 절(11월 23일)까지는 전쟁을 종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향 해 총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추 수감사절 공세’를 계획했다.
이에 따라 맥아더 원수는 “전 병력을 투입해 최대한의 속도로 압록강과 두만 강선까지 진격하라”는 새로운 명령을 하달했다. 그것은 그가 설정했던 유엔군 부대의 북진한계선을 철폐하는 조치였 다. 그 결과 북진작전 중인 각급 부대들 은 국적과 관계없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향해 총진격을 서두르게 됐다.
‘추수감사절 공세’ 계획에 따라 10월 24일, 국군과 유엔군은 총공격을 감행해 서부전선에서 청천강을 도하해 압록강 을 향하고, 동부전선에서 함흥과 흥남을 점령한 다음 장진호와 청진 방향으로 진 격했다.
국군과 유엔군이 총공세를 시작함에 따라 중공군은 다음날인 10월 25일부터 전쟁에 투입된 이후 처음으로 공세작전 을 감행했다. 그들은 압록강을 도하한 6 개 군 중 5개 군을 서부전선 적유령산맥 남단에 전개시켜 운산 - 희천 방향으로 공격하게 했다. 그리고 동부전선에서는 1개 군을 장진호 북쪽에 전개시켜 국군 과 유엔군의 전진을 저지하게 했다.
접전이 전개될 무렵 국군의 선봉부대
인 제6사단 제7연대는 그 진출로가 중공 군의 공격 경로와 엇갈렸던 관계로 26일 압록강변 초산에 도달했다. 또한 서해안 축선상에서 미 제24사단과 영연방 제27 여단이 11월 1일에 신의주 남서쪽 33㎞
지점의 정거동까지 진격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공격하던 부대 들은 강력한 중공군의 저항에 부딪혀 붕 괴되거나 그들의 포위망에 고립됐다. 이 로 인해 국군 제2군단의 전선이 붕괴됐 고, 미 제1군단의 사정도 비슷했다. 이른 바 중공군의 제1차 공세였다. 이로써 추 수감사절 공세는 예상하지 못한 중공군 의 기습공격으로 좌절됐다.
유엔군의 크리스마스 공세와 중공군의 제2차 공세
중공군의 제1차 공세에 의해 철수한 미 제8군이 청천강 남쪽에 방어선을 형 성하고 있던 11월 7일경, 강을 사이에 두 고 대치했던 중공군이 갑자기 자취를 감 춰 버렸다. 이에 따라 전선은 소강상태 가 조성됐다. 유엔군 측에서는 그 같은 상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갈피를 잡 지 못하고 있었다. 중공군의 동정을 파 악할 수 없게 된 미 제8군은 공중정찰과 위력수색 등을 강화하면서 영변과 박천 을 탈환했다. 이어 유엔군사령부는 소강 상태가 지속되는 시기를 이용해 서부전 선과 동부전선에 각각 1개 군단을 투입 했다.
이때쯤 중공군의 개입 사실을 인정한 맥아더 원수는 그들의 조직적인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전쟁을 종결짓기 위한 공 세를 계획했다. 그는“이번 작전이 전쟁 의 최종공세가 될 것이며, 10일 이내에 전쟁을 끝내고 크리스마스까지는 집으 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 시 힘을 낸 국군과 유엔군은 11월 24일
‘크리스마스 공세’를 단행했다.
그때 중공군은 제13병단이 적유령산 맥 남쪽 일대에서, 제9병단이 장진호와 개마고원 일대에서 전투대형을 갖추고 국군과 유엔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 고 유엔군이 크리스마스 공세를 시작한 바로 다음날인 25일, 그들의 두 번째 공 세를 시작했다.
중공군의 제2차 공세도 제1차 공세와 같이 유엔군에게 기습적이었다. 유엔군 측에서는 크리스마스 공세를 취할 때까 지도 중공군의 병력은 의용군으로 구성 된 단지 몇 개 사단에 불과하며, 중국이 주력을 투입해 전쟁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는 조직적 지휘체제를 갖춘 중공군 30개 사단 30만여 명이 투입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국군과 유엔군은 도처에서 출현한 중공군과 격돌하게 됐다. 중공군 은 미 제8군의 우측방으로 주공을 지향 시켜 청천강 이남으로 진출했다. 동부전 선에서는 장진호 일대에서 미 제1해병 사단을 포위했다. 눈 덮인 산골짜기에서 중공군은 엄청난 힘으로 밀어닥쳤다. 군 우리에서 미 제2사단이 괴멸됐으며, 장 진호에서 미 제1해병사단이 포위돼 버 렸다. 30만 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중 공군 개입을 전혀 예상치 못한 유엔군사 령부는 속수무책이었다.
국군과 유엔군은 마치 눈사태를 만난 것 같은 상황 아래서 공세를 중단하고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상황은 치열 한 장진호 전투를 통해 철수를 위한 방 어작전을 치르고, 수많은 군과 민간인을 구한 흥남철수작전으로 이어진다.
<자료 :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중공군의 대대적 개입으로 고립된 상 황에서 벌어진 장진호전투는 그야말로 생존을 건 버티기 작전이었다. 여기서 시간을 벌어야 철수가 시작된 국군과 유 엔군, 민간인의 안전한 후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진호전투를 배경으로 한 흥남철수 작전은 위기에 아군이 북한지역의 험준 한 산간계곡을 빠져나와 안전하게 후퇴 를 완성해낸 작전이다.
1차로 국군 제3사단이 12월 10일 성진 을 출항하여 부산으로 떠난 다음, 이 지 역에 남은 미군 3개 사단과 국군 수도사 단은 흥남에 집결해 미 제10군단 지휘 아래 철수하게 된다.
미 제10군단은 흥남시 둘레에 설정된 3중의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함포 지원과 공중화력 지원을 받아가며 교두 보를 총력 방어했다.
12월 15일 미 해병 제1사단의 출항을
시작으로 국군 수도사단, 미 제7사단이 차례로 흥남항을 벗어나면서 교두보의 방어선은 차차 축소됐고, 제3방어선에
남았던 미 제3사단이 12월 24일 마지막 으로 흥남을 떠나면서 철수작전은 성공 적으로 마무리됐다.
세계 전사 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이 해상 철수작전으로 10만 5,000명의 병력 과 1만 7,000대의 차량, 기타 장비와 물 자를 옮겼을 뿐 아니라, 9만 1,000명에 이르는 피난민들도 모두 구출하는 개가 를 올렸다.
이 성공적 작전의 힘은 이후 지루한 공 방전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동 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1950년 10월 26일. 전쟁이 발발한 지 꼭 4개월 만에 국군 제6사단 제7연대는 압록강까 지 진격해 국경선 인근 초산에서 압록강의 푸른 물을 수통에 가득 담았다. 이들의 가슴 에는 조국통일의 최선봉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한반도 통일을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 다. 실제로 1950년 10월 하순에 이르면서 국군과 유엔군은 머지않아 전쟁이 승리로 끝 날 것이라는 분위기에 도취해 있었다. 그러나 중공군의 참전은 전쟁을 전혀 다른 국면 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새로운 통일을 향한 진격과 중공군의 저지력이 불꽃 튀는 전투 로 이어졌다.
“통일 향한 진격…압록강 · 두만강서 중공군과 대결”
격전지 순례 - 압록강·두만강 진격작전
통일의 꿈을 잠시 뒤로 … 흥남철수작전
1950년 12월 8일, 폭설이 쏟아 지는 가운데 고토리를 출발 해 진흥리로 전진하는 미 해 병사단 장병들.<사진 위쪽>
전선 시찰차 최일선까지 날 아온 맥아더 원수와 그의 참 모들.<사진 왼쪽>
공산치하를 벗어나기 위해 흥남부두로 몰려 든 북한 주민들.
제834호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8 기획 - 국제보훈워크숍 중계
박근혜 대통 령 은 이 전 의 어떤 대통령보 다 원 대 하 게 한반도 통일을 주요 정책목표 로 추 진 하 고 있다. 박 대통 령은 이 계획 을 위해 실질 적인 자원을 하면서 대통령으로서의 자 존심을 걸고 있다. 박 대통령은 스스로
‘통일준비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이것 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매우 칭송받아야 할 일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며, 최종적으로는 북한 전역에 남아있는 공산주의 수용소 를 사라지게 할 것이다. 통일로 인해 북 한 주민은 체제의 잔인한 압박을 인내해 야 하는 비극을 끝낼 것이고, 영양실조 와 정보통제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주민 들을 되살리며 윤택한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한민국에 반복됐던 치명적인 도발과 기습적인 야포나 로켓 공격도 사라지게 할 것이다. 국지적 핵
공격 위협과 북한의 핵 확산 실체도 제 거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계 속됐던 분단이 종식되어 한반도 주민들 이 통합되고, 한반도 역사상 드물었던
‘위협 없는 시대’를 구가하게 될 것이다.
‘통일대박’이라는 통일 준비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주장은 매우 실용 적이라는 이유에서 긍정적이다.
대부분의 정치적 사건들은 지난 100 년 동안 갑자기 발생했다. 예를 들어 소 비에트 연방이 붕괴했을 때 우리는 북한 의 존속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라 생 각했다. 우리는 북한이 소련의 지원 없 이는 생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상황에서 김일성의 핵 프로그램은 또 하나의 놀라움이었다. 이로써 중요한 요 건은 한미 정부가 어떻게 비상사태에 대 비한 준비태세를 유지하느냐 하는 것이 됐다.
지금까지 지속된 한미동맹 체제 및 유 엔군 체제는 한반도의 분쟁억제 책임을 지고 있으며, 그것이 실패할 경우 전쟁 에서 승리할 능력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 도 지고 있다. 한미 양국 정부에 의해 지 지되는 연합군사령부는 대한민국을 방 어하고 어떤 분쟁이든 신속히 종결지을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폭넓은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는 한편, 전쟁에 대비한 연습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붕괴가 예상치 못 한 방법으로 매우 놀라운 시점에서 일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존립형태 를 지원하고 있는 현재의 휘청거리는 균 형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북한 정권 과 북한 사회의 비밀스런 성격 때문에 체제의 상황이 악화될 많은 긴장 요인들 이 감춰져 왔다.
한편 개성공단은 한반도 통일과 관련 하여 점진적인 개혁과 재통합을 향한 최 종적, 최선이자 가장 유연한 방법을 실
현한 사례로 보인다. 이 특기할 만한 노 력은 덩샤오핑 시대에 중국의 개혁 노선 에 따라 북한의 개혁을 촉구했던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에 필적할 만하다. 현재까 지 북한은 이런 방향의 모든 기회를 거 부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여건이 계속돼도 북한의 개혁과 한반도의 통일 은 지난한 과정이 될 것이다. 최근 한국 국립외교원 보고서는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과 재통합으로 협력경제시스템이 가동된다면 2040~2050년도 북한 주민 들의 평균 소득은 미화 1만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주민
의 현재 평균 소득은 1,800달러 수준이 다. 그러나 북한 지도층이 자기들의 이 익을 위해 계속 돈을 통제한다면 이런 행복한 결말은 요원하다고 할 것이다.
이제 박 대통령과 한국이 당면한 마지 막 장애물은 너무 오랜 기간 지속된 분 단, 그리고 한국이 이룬 경제 기적 이후 통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 다는 것이다. 6·25전쟁을 겪은 세대가 오 늘의 경제성장과 국가를 이끌었지만, 이 제는 북한과의 화해에 관심이 적은 젊은 세대들에게 그 주도권이 넘어갔다.
오랜 분단은 남북 간의 사회적 심리적 장애물을 형성할 수 있다. DMZ와 더불 어 생긴 이산가족의 기억도 점점 희미해 지고 있다. 남과 북의 언어도 이제는 완 전히 다른 사투리가 되고 말았다. 부모 세대에 비해 새로운 다른 도전을 추구하 는 젊은 세대들은 더 이상 이전처럼 통 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대한 정치적 용기를 보이 고 있다. 이는 어떤 길을 택하든 간에 통 일이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원 한다는 뜻이다.
주변국 모두가 서로의 조건을 탐색하 고 이해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지나고 나 면 2050년경 통일 한반도의 상황은 비교 적 안전한 논의의 장으로 등장할 것이다.
그리하여 분단이라는 역사적 과오를 바 로잡는 것보다 자신의 선호를 우선시하 는 젊은 세대에게 우리의 목표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은 현재의 상 황을 상기시키며, 최소한 예상치 못한 갑 작스런 통일을 맞이할 경우 필요한 지적 자산으로 우리를 무장시켜 줄 것이다.
통일준비에서의 한미동맹의 역할과 책임
한미동맹과 유엔군 체제 한반도 분단 억제에 큰 힘
월리스 그랙슨
전 국방부 아·태 차관보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14~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14 국제보훈워크숍을 개최했 다. 이번 워크숍은 정전협정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리는 보훈외교의 방향, 제대군인 취 업지원 방안, 제대군인 정책 등 해외의 보훈제도 분석을 통한 정책 수립 방안 등을 심도 있 게 논의했다. 이번 호에서는 특집을 통해 이번 워크숍의 한미동맹 관련 발표들을 요약함으 로써 최근 한미동맹 논의의 동향과 통일준비 과정에서의 한미동맹 역할 등을 상세히 알아 보고자 한다.
오랜 분단은 남북간
사회심리적 장애요인
박 대통령 과감한 투자
통일 큰 진전 이룰 것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제8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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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국제보훈워크숍 중계
미 국 이 보 는 한반도의 전략 적 가치
지 난 60 년 동안 북한 및 국제공산주의 확 장 을 위 해 한미동맹을 활 용 한 미 국 은 냉 전 에 서 승 리, 세계 유일 패권국 지위에 올랐다. 그 러나 변동하는 국제체제는 미국이 현재 의 지위를 향유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 아도 되는 상황을 허락하지는 않았다.
아시아 특히 중국의 세력이 부상하고 있 다는 사실은 미국으로 하여금 새로운 대 아시아 전략을 수립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중국의 급격한 부상은 아시아에 서 힘의 구조에 변동을 초래했고 그동안 유지됐던 균형이 깨질 수도 있는 상황을 초래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유럽대륙과 아시 아 대륙에서 각각 자신의 대륙을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지역 패권 국가 가 출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는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은 통일을 이룩한 대한민국과 미 국이 동맹을 지속할 경우, 중국의 도전 을 제어하기가 대단히 용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당연한 분석이 다. 미국은 통일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 를 중국은 물론 잠재적인 일본의 도전마 저 용이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전략적 자 산으로 본다. 즉 한미동맹은 미국이 아 시아 전체를 컨트롤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전략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전략적 선택 - 한미동맹의 지속 2012년 간행된 전략적 비전(Strategic Vision) 이라는 책에서 브레진스키 박사 는 미국이 몰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한 국은 진정 어려운 전략적 선택에 직면하 게 될 터인데,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고 했다.
하나는 중국에 ‘종속’ 되는 것이다. 미 국이 없을 경우 한중관계가 지금과 같은 수준의 ‘대등한’ 관계로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하다. 브레 진스키 교수가 제시하는 두 번째 선택은 한국이 핵무장을 포함, 스스로 군사 강
대국이 되어 자신의 안보를 도모하는 방 안이며 셋째는 일본과 협력하여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다.
책이 출간된 후 약 반년이 지났을 때 한국의 한 신문사가 다시 브레진스키 교 수에게 어떤 방안이 가장 좋은 것인지를 물었다. 브레진스키는 서슴없이 세 번째 방안, 즉 일본과 안보협력을 하는 것이 라고 대답했다. 한국 사람들은 일본을 중국보다 오히려 더욱 심각한 안보 위협 으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가 보는 당장의 안보 위협의 근원은 일본의 우경화가 아니라 중국의 군사대국화라는 것이다. 물론 브레진스 키 교수의 미국이 몰락한다는 가정은 가 정일 뿐이지만, 한국이 당면하게 될 상 황은 대단히 좋지 않은 것들 뿐이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여기에서 한미동 맹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 다. 최근 미국의 국력이 회복되는 조짐 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야 한다.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더욱 돈독히 함으로써 격동하는 동북아시아 국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며, 통 일에 한발자국 더 접근할 수 있을 것이 다.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반대 하지 않는 나라는 미국뿐이라는 엄연한 사실 역시 우리가 미국과 동맹을 지속적
으로 강화해야 할 분명한 이유다.
한미동맹 강화의 필요성
한미동맹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 략 자산은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있다 보 니 그것은 저절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 각을 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1953년 조인되고 1954년 효력을 발휘하 기 시작한 한미동맹과 이를 근거로 한국 에 주둔하는 주한 미군은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과 함께 있었다. 이들이 함께 있 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북한의 위협에 도 불구하고 경제건설에 매진할 수 있었 고, 한미동맹 덕택으로 대한민국은 안보 를 유지했고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한국에게는 한미동맹의 강화가 가장 현명한 전략적인 옵션이다. 자고로 가까 운 곳에 있는 강대국은 국가안보에 위협 이 되는 세력일 수밖에 없다. 원교근공 (遠交近攻)이라는 국제정치 수 천 년의 진리는 지금도 타당하다. 멀리 있는 강 대국 미국은 그 위협이 노골적으로 우리 에게 미치는 가까운 곳의 강대국인 중국 과 일본을 견제해 줄 수 있는 양호한 동 맹이다.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강화는 우 리의 안보를 확보함은 물론 통일을 이룩 하고 강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동 ·서 독 은 분단된 지 45 년 만인 1990 년 10월 3일 통 일되었다. 독 일통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독일통일의 첫 번째 교훈 은 한반도 통일도 장차 독일식 모델에 따라 ‘무혈평화 통일과 급변사태 후 흡 수통일’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럴 가능성은 현 단계에서 대단히 낮 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공식적 통일방 안인 ‘민족 공동체 통일방안’, 즉 화해·
협력단계→남북연합단계→통일로 이어 지는 통일방안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독일통일로부터의 두 번째 교훈은 장 차 한반도 통일도 독일패턴처럼 ‘정반합 (正反合)’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거쳐 이 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이다. 아 데나워(正)는 ‘친서방정책’과 ‘힘의 우위 정책’을 통해 동독과의 국력격차를 넓혔 다. 브란트(反)는 양독간 국력격차를 바
탕으로 동독을 품는 동방정책을 통해 양 독간 교류협력을 제도화했다. 오랜 교류 와 협력 끝에 콜(合)은 통일이란 결실을 거두게 된다. 박근혜 정부에게 부여된 시대적 과제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 부가 해결하지 못한 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달성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저지하고, ② 남북화해협력의 확 대 및 제도화와 남북 정치·경제 공동체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세 번째 독일통일 교훈은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의 체제변화를 유도하고 점진 적 통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남북 교류·협력 관계는 북한 핵 문제 등으로 인해 전 분야에 걸쳐 경색 되어 있다. 따라서 북한 핵문제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완화 등 한반도 안보문 제의 해결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남북 간 의 교류·협력분야에서 그 어떤 본질적인 진전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한국정부의 대내적 통일준비 과제 중 첫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를 바탕으로 착실하게 국력을 신장시키 는 일이다. 북한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북한지역 인프라 구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사회보장 등 막대한 통일비용을 준
비해야 할 주체는 한국이다.
남북한 경제력 격차는 통일 전 동·서 독간의 격차에 비해 훨씬 큰 반면, 남북 통합을 주도해야 하는 한국의 경제력은 서독에 비해 훨씬 열세다. 따라서 통일 비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독일 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 이다. 그러나 우리는 막대한 통일비용을 우려하여 통일을 주저하거나 반대해서 는 결코 안 된다. 기회가 포착되면 언제 든지 통일비용과 상관없이 통일을 달성 할 필요가 있다. 통일은 통일 비용을 필 요로 하지만, 반면 분단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으며 평화배당금(peace divi- dend)이라는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두 번째 과제는 남남 갈등(양극화)을 해소하고 선진시민사회의 기반을 육성 하는 일이다. 한국사회의 양극화는 정 계, 교육계, 종교계 등 사회 전 분야에 걸 쳐 확산되어 있는 가운데, 지역·세대 간 갈등까지 혼재되어 사회통합의 저해요 인이 되고 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와 헌법 가 치를 부정하는 세력은 반드시 척결되어 야 한다. 한편으로 병역면제, 탈세, 투기 등의 공통적 특성을 보여 왔던 보수·기 득권세력·지배블록 인사들은 통렬한 자
기성찰과 반성을 해야 한다. 이들은 선 공후사, 노블리스 오블리제, 희생정신 및 국민 4대 의무의 솔선수범이라는 정 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한국은 통일대비 차원에서 주변국을 대상으로 일관되게 통일지향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 통일한 국이 주변국에 우호적이고, 결코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이 되지 않 을 것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대외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통일될 때까지 굳건한 한미동맹을 중 심으로 완벽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야 한 다.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되 고 동독의 급변사태가 확산되며 독일 통 일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전승 4개국 중 독일 통일을 처음부터 지지한 국가는 미국뿐이었다. 나머지 3개국은 독일 통 일과 관련하여 과거 역사적 경험에 기초 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미국은 독일 통일을 강력히 지지함으로써 프랑 스와 영국의 반대 입장을 조정하고 설득 했다.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가 없었을 경우 독일의 통일은 어려웠을 것이다.
현재의 한반도 안보 및 통일여건을 살 펴볼 때 굳건한 한미동맹 체제를 굳게 유지하는 것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가장 값진 투자가 될 것이다.
독일통일의 교훈과 한반도 통일
한미안보 동맹의 기여와 전망
김동명
독일문제연구소장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통일 외교 지향…평화 지원 국가 이미지 구축해야
제834호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10 현충
이경채 선생은 1924년 광주고보에 진학하면서 식민지 사회의 현실을 직 시하게 됐다. 이 시기 민족적 차별, 비 교육적 처사 등에 격분해 학생들이 집 단적인 등교 거부 투쟁인 동맹휴학을 전개했다.
1928년 선생은 광주고보 재학 당시 일제의 천황제 를 비판한 문서 수십 장을 인쇄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송정리역 등에 게시했다. 선생은 불온 문서 제 작 혐의로 일제에 피체됐으나 취조가 끝나기도 전에 학교로부터 퇴학 처분을 받았다. 선생의 퇴학 처분으 로 촉발된 동맹휴학이 광주고보 뿐 아니라 인근 학교 로까지 확대됐다. 동맹휴학은 학교 내부의 차별에서 벗어나 식민지 통치에 대한 항쟁으로 발전했다. 이는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1931년 선생은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유학했으나 임시정부와 내통한 혐의로 모진 고문을 당한 후 1933 년 상해로 망명했다. 선생은 윤봉길 의거 이후 강제 휴교된 인성학교를 다시 개교하는 데 힘썼으며 특히 한인 자녀를 위한 교재 편찬에 열정을 쏟았다. 1934 년에는 임시정부 요인들이 활동하고 있던 항주로 이 동해 한국독립당 기관지인 ‘진광’ 간행에 참여했다.
일제에 의해 기관지 발행이 어렵게 되자 상해로 건너 가 중국 국민당 군사위원회 직할의 일본연구소에 재 직했다. 1936년에는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에 입교 한 후 중국군에 복무하면서 항일전투에 참가했다.
이에 정부는 1991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강길영 해병 중위는 1949년 4월 15 일 처음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소총 병으로 인천상륙작전, 수도 서울 탈 환작전 등에 참여해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 이후 해병간부후보생 제3기 로 종합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1951년 소위로 임관, 가리산 및 화천지구전투에 참가 해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그는 1951년 9월 1일에 해병 제1연대 3대대 11중대 선임장교로 강원도 양구 전방의 펀치볼 확보를 위한 전술적 요새인 924고지 전투에 참가해 중대의 선두 에서 돌격전을 감행하던 중 적탄에 의해 전사했다.
924고지의 공격 과정에서 제11중대는 전진을 거듭
해 적진 100m 전방까지 다다랐는데, 이때 최후의 돌 격을 지휘하던 중대장 육동욱 중위가 적탄에 목 관통 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러자 중대 선임장교인 강길영 소위는 쓰러진 중 대장을 잡고 ‘중대장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김일성 고지는 우리가 꼭 점령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선 두에 섰다.
그는 중대의 선두에서 돌격전을 감행하던 중 적탄 에 의해 장렬히 전사했다. 그의 희생으로 다음 날 아 침 우리 군은 김일성 고지를 점령했다.
정부는 1953년 3월 30일 강 소위에게 해병대 소 위에서 중위로의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 서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경채
선생(1910. 4. 6 ~ 1978. 3. 25)광주학생의 항일 심지에 불을 붙이다
양구 펀치볼 확보 돌격전서 장렬하게 전사
이달의 6·25전쟁영웅 강길영
해병 중위(1930. 9. 22 〜 1951. 9. 1)항일 무장독 립운동사에 빛 나는 한국독립 군의 중국 동북 지역 3개 대첩 을 기념하는 제 94주년 봉오동ㆍ청산리ㆍ대전자령 대첩 기념행사 가 지난달 2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사진>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임우철) 주관으로 열 린 이날 기념식은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독립 운동 관련 단체장, 광복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일제에 항거해 조선물산장려운동을 전개하고 민족교육을 통해 국권 회복을 향한 희망과 신념을 심어준 고당 조만식 선생의 순국 64주기 추모식이 17일 서울 종로 YWCA 대강당에서 열렸다.
고당조만식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방우영) 주 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은 안중현 서울지방보훈 청장, 안홍순 광복회 부회장을 비롯한 광복회원, 평남도민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만식 선생 순국 64주기
봉오동ㆍ청산리ㆍ대전자령 대첩 행사
안중근의사 의거 105주년 기념식이 지 난달 26일 서 울 안중근의 사기념관에서 열렸다.<사진>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안응모)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 안홍순 광 복회 부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광복 회원, 시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중근의사 의거 105주년
전북 정읍시 부전동 문화광장에 정읍 시무공수훈자전공비<사진>가 서 있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조국을 구하고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을 때 이를 수호하 기 위해 사선을 넘나들며 꽃다운 젊음을 불태운 님들의 거룩한 희생정신과 애국 심을 기리고… 님들의 값진 희생이 꺼지
지 않는 커다란 등불이 되어 조국의 앞날 을 더욱 밝게 비추게 되기를 기원하고 자….”
이 전공비에 새겨진 취지문대로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젊음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이 지역 출신 무공 수훈자 90명의 위국헌신의 충정을 기리
기 위해 올해 4월 세워졌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전북지부 정읍 시지회(지회장 변용운)가 회원들의 자발 적 성금 모금 등으로 세운 이 전공비는 27.6㎡에 높이 5.4m, 폭 3.5m 규모로 건 립돼 지역 시민들의 애국정신을 일깨우 는 역사적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은 무궁무진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산이 보여주는 변 신과 그 안에서 보이는 속 깊은 이야기 들은 끝이 없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들 은 그에게 귀를 기울인다.
가까이서 멀리서.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가는 오늘, 푸 른 하늘과 갖가지 색깔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은 가을산을 찾는 사람들을 푸근 하게 안아준다.
지친 사람들, 아픈 영혼들, 힘든 삶들을 모두 보듬는 게 가을산이다. 한 발씩 다가 가는 사람들은 조금씩 산을 오르면서 더 불어 산이 된다. 더불어 하나가 된다.
내장산. 그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 하다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린다.
꼭 맞는 옷으로 느껴진다.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기도 하는 내 장산은 예로부터 조선8경의 하나로 이 름 나 있다. 남원 지리산, 영암 월출산, 장흥 천관산, 부안 능가산(변산)과 함께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힌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 산과 어울리는 물, 그 위를 비치는 만물로 가을이 축복 처럼 내려온다.
깊어가는 가을산에서,
사람들의 마음도 함께 깊어간다.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월간) 제8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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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충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