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574 -
― F-19 ―
식도 삽관 후 발생한 위 파열과 기복증 1예
경주동국대학병원 내과학교실 조용은*, 김 강, 박정배, 서정일
서론: 심폐소생술에 의한 합병증은 늑골 및 흉골 골절, 기흉과 같은 폐손상, 횡격막 파열, 심좌상 이나 열상, 간 또는 비장 파열 그리고 드물 지만, 위 파열과 기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후 위 파열과 기복증은 대부분 기도를 부적절하게 확보한 상태에서 시행된 구강 대 구강 인공 호흡이나, 마스크에 의한 양압 인공 호흡, 기관내 삽관 실패에 따른 식도내 삽관 등으로 위 팽창이 된 상태에서 흉부를 압박 함으 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 등은 기도 삽관 과정에서 발생한 식도 삽관 후 발생한 위 파열과 기복증을 경험하였기에 보고 하는 바이다. 증례: 97세 여자가 내원 4시간 전부터 호흡곤란이 악화되어 내원하였다. 10년 전 천식을 진단 받고 불규칙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과거력이 있었다. 내원 당시 환자의 의식은 혼미 하였으며, 혈압 160/100 mmHg, 맥박 108회/분, 호흡수 26회/분, 체온 36.6℃ 이었다. 청진상 양측 전 폐야에서 심한 천명음이 청진되었고, 복부는 비교적 부드러운 상태였다. 맥박 산소측정(pulse oximeter)에 의한 산소 포화도는 69%
이었고, 산소 10 L 흡입 상태에서 나간 동맥혈 검사 소견은 pH 7.121, PCO2 69.4 mmHg, PO2 95.3 mmHg, HCO3 22.1 mmol/L 이었다.
말초혈액검사상 혈색소 12.0 g/dL, 헤마토그리트 36.8%, 백혈구 8,140/mm3, 혈소판 284,000/mm3이었고, 생화학 검사상 AST 28 IU/L, ALT 11 IU/L, T-bil 0.45 ㎎/dL, BUN/Creatinine 17/0.9 ㎎/dL이었으며, Na/K/Cl은 141/3.9/105 mmol/L로 정상이었다. 심근효소 검사도 CK-MB 2.1 ng /mL, TNI 0.06 ng/mL로 정상이었다. 즉시 기도 확보가 필요 할 것으로 판단되어 기관 삽관을 시행하였으며, 기관내 삽관은 두차례 시도 후 성공하였다. 식도 내 삽관 후 몇 번의 양압 호흡을 시행 하였고 식도 내 삽관을 인식하고 재시도 하는 중간에 마스크에 의한 인공호 흡을 시행하였다. 그 과정에서 심한 복부 팽창과 목과 가슴에 피하기종이 만져져 흉부방사선 촬영과 복부 CT 촬영을 시행한 결과 기복증 소견을 볼 수 있었으며, 정확한 병변 부위와 정도를 파악 하기 위해 시행한 응급내시경에서 위 파열을 진단할 수 있었다. 환자의 전신적 상태가 호전된 후 수술을 시행하기로 하고 경비위관을 통한 감압과 항생제 치료 등 고식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하였지만, 입원 12일째 패혈증으로 사망하였다.
― F-20 ―
전신마취하 위점막하절제술 환자에서 기관 내 튜브 발관 후 발생한 음압성 폐부종 1예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학교실, 소화기질환 연구소1, 군산의료원 내과2
*권지혜2, 오효정1, 조은영2, 정진수1, 정형철1, 김태현1
음압성 폐부종은 기관 내 튜브 발관 후 후두 연축, 후두개염 같은 갑작스러운 심한 상부기도 폐쇄 또는 상부기도 폐쇄가 해소된 후 갑자기 발생하는 폐부종을 말한다. 저자들은 위전정부 소만에 5 x 6 cm크기의 고위도 이형성증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의 긴 소요시간을 예상하여 전신 마취하에 시행하였고, 기관 내 튜브 발관 후에 발생한 음압성 폐부종을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61세 남자 환자가 내시경적 위점막하절제술을 위해 내원하였다. 환자는 6년 전 알코올성 간경화를 진단 받았다. 말초혈액검사에서 백혈구 6280/㎣, 혈 색소 11.5 g/dL, 혈소판 65,000/㎣이었다. 생화학적 검사에서 총단백 7.2 g/dL, 알부민 3.55 g/dL, 총 빌리루빈 0.35 mg/dL, AST 19.4 IU/L, ALT 15.1 IU/L, alkaline phosphatase 142 IU/L, GGT 19 IU/L 이었다. 단순 흉부 사진과 심장초음파 검사 소견은 정상이었다. 시술 소요시간 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환자는 전신마취하에 내시경적 위점막하절제술을 시행 받았다. 수술 중 활력징후와 동맥혈 검사는 정상이었고, 시술 시간은 약 1시간 소요되었으며 약 350 mL의 생리식염수가 투여되었다. 수술 종료 후 안정적인 자발적 호흡양상을 보여 발관하였으나 발관 직후 호흡이 약하고 불규칙하였으며 청진에서 양측 흉부에서 수포음이 들렸고 산소포화도가 80%로 저하되었다. 즉시 산소마스크를 사용하여 100% 산소로 보조환기를 시도하여 산소 포화도가 99%로 상승하였고, 흉부사진에서 뚜렷한 폐부종 소견이 관찰되었다(Fig. 1). 환 자는 지속적인 산소 공급과 이뇨제 주사제로 보존적 치료를 받았다. 다음날 아침 흉부 방사선 소견에서 폐부종은 거의 개선되었고 실내공기 에서 시행한 동맥혈가스검사에서 pH 7.403, pO2 66.9 mmHg, pCO2 38.3 mmHg, 산소포화도가 94.1%였다. 그 후 환자는 문제 없이 시술 후 3일째 퇴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