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문학의 이해
1강 어린이문학이란 무엇인가(1)
어린이문학의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한다 .
어린이문학의 하위 장르별 특성을 이해한다 .
어린이문학에 대한 비평적 안목을 확립한다 .
어린이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갖춘다 .
<어린이문학의 이해> 강의 목표
질문1: ‘어린이’란 어떤 존재인가
질문2: ‘어린이문학’은 어떤 문학인가
어린이문학이란 무엇인가
이재철(아동문학개론, 1984): 작가나 어린이나 동심을 가진 어린이다운 성인에게 읽히기 위해 쓴 모든 저작으로 문학의 본질에 바탕으로 두면서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가 함께 갖는(공유), 어린이가 골라 읽어온 또는 골 라 읽어갈(선택, 계승) 특수문학으로서, 동요, 동시, 동화, 아동소설, 아동 극 등의 장르를 통틀어 일컫는 명칭이다.
석용원(아동문학원론, 1986): 작가가 어린이나 동심의 고향으로 돌아가 고 싶어하는 어른에게 읽힐 것을 목적으로 창조한 시, 동화, 소설, 희곡의 총칭
박춘식(아동문학의 이론과 실제, 1987):1) 광의- 어린이들을 위주로 하여 이루어진 모든 문학 작품으로 창작 작품은 물론 개작과 번안 그리고 전래 되어 온 작품까지 다 포함하는 범위 2) 협의- 성인 작가가 어린이를 깊이 의식하면서 동심을 바탕으로 창작한 모든 문학 작품
박화목(아동문학개론, 1993): 문학 작가가 일차적으로 어린이를 독자 대 상으로 창조한 동심의 문학
박민수(아동문학의 시학, 1998): 성인 작가가 어린이 또는 동심을 그리는 성인을 독자 대상으로 전제하여 미적 가치 판단과 예술성을 기초로 창작 해 낸 모든 문학 작품
아동문학은 어떻게 정의되어 왔나
兒童 +文學:
-아동을 위한 문학
-어린이를 독자로 상정하는 글쓰기
-작가와 독자, 발신자와 수신자의 집단이 다르다는 특 수성
-동심(童心)으로 성인(작가)와 독자(아동) 간의 소통의 매개를 삼는 장르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동심(童心)을 가지고 있다면 아 동문학의 독자가 될 수 있다는 논리
아동문학의 개념 구성
嬰兒 (갓난아기) ‘兒’ 절구(臼) + 사람(人 )
小兒 (3세 내외)
童子 (10세 내외) ‘童’ 家 나 室을 갖지 않고 홀로 사는 사람
童蒙 (8-14세): ‘蒙’은 어리다, 어둡다, 덮는다는 뜻 약한 자 , 어린 자, 어리석은 자
成童 (15-19세)
전통적인 아동관 :
영아 , 소아, 동자, 동몽, 성동
- 문을 드나들 때 잘 닫지 아니함은 노비들이나 하는 짓이 다 . 계단이나 뜰을 오르내릴 때 뛰어다니거나 땅을 구르는 것은 염소나 망아지가 하는 버릇이다 .
- 어려서 바르게 앉는 행동을 익히지 않으면 자라서는 뼈 대가 굳어져 똑바르게 앉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 두 다리를 쭉 뻗고 앉거나 한편으로 기우뚱하게 앉게 되어 행동이 거 칠고 어지러워지고 , 마음도 또한 간사한 데로 기울어져, 아 홉가지 몸가짐 (九容 : 발은 무겁게, 손을 공손하게, 눈을 바 르게 , 입은 신중하게, 소리는 고요하게, 머리는 똑바르게, 숨소리는 고르게 , 설 때는 의젓하게, 낯빛은 단정하게)이 다 허물어질 것이니 가히 슬퍼할 따름이다 .
이덕무의 사소절 (士小節)
어린아이들의 버릇은 거의 다 책읽기를 싫어하고 일하는 것을 부끄러 워하면서도 , 모두 놀음놀이하는 데 이르러서는 권하지 않아도 잘하고 가르치지 않아도 부지런하다 . 장기, 바둑, 쌍륙, 골패, 투전, 윷놀이, 돈 치기 , 종정도 놀이, 돌공 던지기, 팔도행성 등을 다 환히 알면, 부형과 벗들은 그 재주와 지혜를 칭찬하고 장려하며 , 혹 잘하지 못하면 사람 들은 다 조롱하고 비웃으니 , 어쩌면 그렇게도 고질이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
이런 놀음은 다 정신을 소모하고 , 의지와 기개를 어지럽히고, 공부를 그만두고 , 바른 품행과 절도가 엷어지고, 경쟁을 조장하고, 간사함을 기르고 , 심지어는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고, 죄를 져 형벌을 받게 되는 데까지 이른다 .
그러므로 부형된 사람은 이를 엄중히 꾸짖고 금지하여야 하고 , 혹 놀 음하는 기구를 몰래 감추어 둔 것이 있으면 불태우거나 찢어버리고서 종아리를 때려야 한다 . (...)
이덕무의 사소절
어린이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름다운 행실이 아니다 . 담배는 골수에 스미고 혈기를 마르게 하고 , 그 독한 진을 책을 더럽히고 담배는 의복을 태운다 . 담배통을 물고서 난잡하게 다투는 놀이 를 하여 입술이 터지고 이가 부러지고 심지어는 골을 꿰고 목구 멍을 찌르게 하니 , 어찌 가히 두렵지 아니한가?
혹은 손님을 대하고 있을 때 긴 담빗대를 빼물어 함께 담뱃불을 붙이니 어찌 그리 오만하고 외람된가 ?
또한 어른이 절실히 금하고 종아리를 때려도 , 몸을 숨기고 훔쳐 피워서 마침내는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 또한 혹 부 형이 담배를 피우라고 권하는 사람도 있는데 , 어쩌면 그렇게 비 루한가 ?(...)
이덕무의 사소절
15세기: 愚, 훈민정음 ‚어린 백성‛
16-18세기: 愚 , 幼
19세기: 幼는 어리다, 愚는 어리석다로 분리
어린이라는 말 자체는 조선 시대에도 사용되었음
예 ) 18세기의 동몽선습 언해 (長幼序, “얼운과 어린이 차레 이시며‛ )
‘어린이’의 용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린이’에 대한 생각을 절대적인 것이라 고 말할 수 있을까 .
전근대 사회에서도 ‘어린이문학’이 존재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린이’의 개념과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