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A씨는 출근길에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카셰어링을 예약하고, 몇백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주차된 차량 을 이용하여 사무실로 이동한다. 사무실은 소셜워킹스페이스 서비스를 통해 예약한 곳으로, 바이어의 사무실과 가 까운 곳에 8시간 동안 임대했다. 저녁 6시 퇴근길, A씨는 스마트폰 앱으로 교통 혼잡을 확인하고 지하철과 자전거 셰어링을 이용하여 운동 효과를 얻을 뿐만 아니라, 퇴근시간 또한 일반 승용차를 이용한 것보다 30분이나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퇴근 후 A씨는 집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얻은 에너지를 에너지 거래 앱을 통해 판매했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수익으로 임대한 사무실 비용을 충당했다. 이와 같은 A씨의 하루 일과는 먼 미래의 모습이 아니라 현 재의 소셜시티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현재의 도시는 시민 중심 공유경제의 초연결을 통해서 소셜시티로 재탄생하고 있다. 과거 유럽 최대의 무역항이 었지만 잘못된 도시개발로 낙후되어버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Rotterdam) 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클라우드펀딩 프로젝트인 ‘내가 만드는 로테르담(I Make Rotterdam)’을 통해 불과 3년 만에 도시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우버(Uber)나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집 또는 차량 등 개인이 소유한 자산을 타인과 공 유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수수료 수익 또한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업적 공유경제는 누구 나 서비스의 제공자 혹은 이용자가 될 수 있는 구조의 변화를 이루었고 이로 인해 소셜시티가 확장되었다. 또한 제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한 초연결사회는 도시 구조를 전반적으로 변화시키며 새로운 도시형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소셜시티는 초연결기술을 통해 도시 내 자원 및 공간을 시민과 연결하여 도시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어 내고 있으며, 이렇게 진화하는 소셜시티의 환경에 맞춘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시로의 인구 집 중 현상이 소셜시티를 확산시키는 동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소셜시티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에 도시정부는 소셜미디어와 앱, 센서 등을 통합한 플랫폼을 통해 시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듣고 이 를 행정에 활용하는 소셜 행정 플랫폼을 도입해야 하며, 기업은 생산, 마케팅, 유통, 관리 등 모든 프로세스에서 디 지털화가 가능한 옴니비즈니스 체계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강민영│삼정KPM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email protected])
융합과 연결의 도시, 소셜시티의 확산
98 국토 제427호(2017. 5) 짧은 글 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