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조명되면서 북촌 한옥마을을 그대로 방치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 2000년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한옥마을 가꾸기 대책을 본격적으로 수 립하게 되었다. 북촌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서울 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북촌에서 지켜내기 위해 서울시와 기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 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공간문화센터는 북촌지역에서 활 동하고 있는 주민모임, 시민단체들과 함께 가칭
‘북촌지역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마을 현안을 해결하고 서울시와의 올바른 파트너십 관 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한옥을 보전하고 가꾸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입장이다.
한옥밀집지구인 가회동 31, 33번지의 주민모 임‘한옥마을지킴이연대’는 주민발의에 의한 한 옥보전지구 지정을 서울시에 요청하고 주민에 의 한 북촌가꾸기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시가 주 도하는 북촌가꾸기대책에서 주민에 의한 북촌가 꾸기운동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이행기인 것이 다. 시민단체인 도시연대는 북촌의 장인과 문화예 술인,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학습활동과 함께 원서동 한평공원만들기 등 주민 참여활동을 통해 북촌의 주민생활 속에 밀착하는 풀뿌리 시민운동의 지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 촌문화포럼은 북촌의 문화예술인네트워크로서 북 촌의 길과 경관, 한옥을 조화롭게 보전해나가는
여론화작업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지
지역역의의 현현황황과과 문문제제점점
북촌지역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 한옥멸실을 우려한 도시전문가들의 건의에 따라 한옥을 훼손 할 수 없도록 한옥보전지구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북촌 한옥은 일체의 정부지원 없이 강압적으 로 가옥주 개개인들이 한옥을 보전하기 위한 비용 부담과 불편을 감수하고 유지해야만 했다. 따라서 격렬하게 한옥보전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운동이 잇따랐다.
그후 1990년대의 민주화와 규제완화정책에 의 해 한옥보전지구가 해제되면서 개발욕구는 일시 에 분출하기 시작하였다. 삽시간에 천여 채 이상 의 한옥이 허물어지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다세 대・다가구주택이 들어섰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북촌의 장소성과 한옥이 갖는 가치를 새롭게 인식 한 일부 주민들에 의해 1999년 9월 생활환경 개선 및 한옥보전대책 수립을 서울시에 요구하게 되었 다. 이 요구는 서울시 주도의 북촌가꾸기대책이 시작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나 1980년 대 강압적으로 시행된 한옥보전대책은 주민들에 게 깊은 상처를 남겨 놓았는데, 당시 한옥보전지 구 지정과 함께 한옥 개보수 및 유지관리 등의 비 용을 모두 주민 개개인에게 부담하게 한 것이다.
주민들은 과거의 경험을 연상하여 서울시의 북촌 북
북촌촌마마을을만만들들기기 현현황황
북촌 한옥마을은 동서 양측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동네로서, 현재 남아 있는 북촌 한옥 은 일제치하에서부터 1960년대까지 지어진 한옥 들이 대부분이다. 북촌 한옥마을은 박제화된 남 산 한옥골과는 달리 마을의 역사, 문화와 주민들 의 삶이 살아 숨쉬는 주거공간이다. 1980년대 초 까지만 해도 2천여 채에 이를 정도로 한옥들이 밀 집되어 있었던 북촌 한옥마을은 1990년대 들어 한옥보전지구가 해제되면서 급격히 파괴되고 그 자리에는 다가구・다세대주택이 재건축되기 시 작했다. 그 결과 지금 현재 가회동 31, 33번지의 한옥밀집지구를 중심으로 800여 채가 채 남지 않
은 상황이다.
골목이 살아 있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조화를 이루어온 작은 한옥에서의 삶이야말로 북촌의 생 명이다. 북촌의 가치는 이처럼 서로 삶과 집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도시의 갯벌 같은 지속성과 다 양성에 있다. 그러나 지속성과 다양성은 위협당하 고 있다. 가옥주들은 한옥생활의 불편과 유지보수 의 번거로움, 개발이익 때문에 다세대・다가구주 택으로 재건축하거나 개발업자에게 팔고 떠나고 있다. 북촌의 경관과 분위기, 상대적으로 낮은 지 가에 이끌린 상업공간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인 사동 상인들이 북촌에 들어오고 있는 경향도 나타 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북촌 한옥마을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북촌의 마을만들기는 지역사회 내부의 역량과 전문가 및 활동가들이 결합하여 창조적 지역발전의 길을 만들어가야 할 필요성 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 사이의 갈등과 불신을 극복하고 지역의 문화인프라를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주거기능과 경제적 가치를 통합할 수 있는 주민주도의 북촌마을만들기가 요청되는 상황이다
살 기 좋 은 우 리 동 네 ・ 3 0
행정주도에서 주민주도의 북촌마을만들기로
최정한|공간문화센터 대표
시민단체 회원들이 북촌지역 현황을 조사중이다(왼쪽 위) 북촌문화의 날에 참가한 외국인들(왼쪽 아래)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북촌의 거리풍경(오른쪽)
새롭게 조명되면서 북촌 한옥마을을 그대로 방치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 2000년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한옥마을 가꾸기 대책을 본격적으로 수 립하게 되었다. 북촌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서울 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북촌에서 지켜내기 위해 서울시와 기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 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공간문화센터는 북촌지역에서 활 동하고 있는 주민모임, 시민단체들과 함께 가칭
‘북촌지역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마을 현안을 해결하고 서울시와의 올바른 파트너십 관 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한옥을 보전하고 가꾸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입장이다.
한옥밀집지구인 가회동 31, 33번지의 주민모 임‘한옥마을지킴이연대’는 주민발의에 의한 한 옥보전지구 지정을 서울시에 요청하고 주민에 의 한 북촌가꾸기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시가 주 도하는 북촌가꾸기대책에서 주민에 의한 북촌가 꾸기운동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이행기인 것이 다. 시민단체인 도시연대는 북촌의 장인과 문화예 술인,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학습활동과 함께 원서동 한평공원만들기 등 주민 참여활동을 통해 북촌의 주민생활 속에 밀착하는 풀뿌리 시민운동의 지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 촌문화포럼은 북촌의 문화예술인네트워크로서 북 촌의 길과 경관, 한옥을 조화롭게 보전해나가는
여론화작업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지
지역역의의 현현황황과과 문문제제점점
북촌지역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 한옥멸실을 우려한 도시전문가들의 건의에 따라 한옥을 훼손 할 수 없도록 한옥보전지구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북촌 한옥은 일체의 정부지원 없이 강압적으 로 가옥주 개개인들이 한옥을 보전하기 위한 비용 부담과 불편을 감수하고 유지해야만 했다. 따라서 격렬하게 한옥보전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운동이 잇따랐다.
그후 1990년대의 민주화와 규제완화정책에 의 해 한옥보전지구가 해제되면서 개발욕구는 일시 에 분출하기 시작하였다. 삽시간에 천여 채 이상 의 한옥이 허물어지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다세 대・다가구주택이 들어섰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북촌의 장소성과 한옥이 갖는 가치를 새롭게 인식 한 일부 주민들에 의해 1999년 9월 생활환경 개선 및 한옥보전대책 수립을 서울시에 요구하게 되었 다. 이 요구는 서울시 주도의 북촌가꾸기대책이 시작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나 1980년 대 강압적으로 시행된 한옥보전대책은 주민들에 게 깊은 상처를 남겨 놓았는데, 당시 한옥보전지 구 지정과 함께 한옥 개보수 및 유지관리 등의 비 용을 모두 주민 개개인에게 부담하게 한 것이다.
주민들은 과거의 경험을 연상하여 서울시의 북촌 북
북촌촌마마을을만만들들기기 현현황황
북촌 한옥마을은 동서 양측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동네로서, 현재 남아 있는 북촌 한옥 은 일제치하에서부터 1960년대까지 지어진 한옥 들이 대부분이다. 북촌 한옥마을은 박제화된 남 산 한옥골과는 달리 마을의 역사, 문화와 주민들 의 삶이 살아 숨쉬는 주거공간이다. 1980년대 초 까지만 해도 2천여 채에 이를 정도로 한옥들이 밀 집되어 있었던 북촌 한옥마을은 1990년대 들어 한옥보전지구가 해제되면서 급격히 파괴되고 그 자리에는 다가구・다세대주택이 재건축되기 시 작했다. 그 결과 지금 현재 가회동 31, 33번지의 한옥밀집지구를 중심으로 800여 채가 채 남지 않
은 상황이다.
골목이 살아 있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조화를 이루어온 작은 한옥에서의 삶이야말로 북촌의 생 명이다. 북촌의 가치는 이처럼 서로 삶과 집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도시의 갯벌 같은 지속성과 다 양성에 있다. 그러나 지속성과 다양성은 위협당하 고 있다. 가옥주들은 한옥생활의 불편과 유지보수 의 번거로움, 개발이익 때문에 다세대・다가구주 택으로 재건축하거나 개발업자에게 팔고 떠나고 있다. 북촌의 경관과 분위기, 상대적으로 낮은 지 가에 이끌린 상업공간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인 사동 상인들이 북촌에 들어오고 있는 경향도 나타 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북촌 한옥마을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북촌의 마을만들기는 지역사회 내부의 역량과 전문가 및 활동가들이 결합하여 창조적 지역발전의 길을 만들어가야 할 필요성 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 사이의 갈등과 불신을 극복하고 지역의 문화인프라를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주거기능과 경제적 가치를 통합할 수 있는 주민주도의 북촌마을만들기가 요청되는 상황이다
행정주도에서 주민주도의 북촌마을만들기로
최정한|공간문화센터 대표
시민단체 회원들이 북촌지역 현황을 조사중이다(왼쪽 위) 북촌문화의 날에 참가한 외국인들(왼쪽 아래)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북촌의 거리풍경(오른쪽)
면서 인접한 인사동처럼 상업화되는 현상도 두드 러지고 있다. 뒤늦게 불어닥친 근대화바람으로 인 해 주거지로서의 환경이 급격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이다. 한옥 개보수사업이나 매입도 원활하지 않 다. 한옥 개보수를 제대로 진행할 만한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하고 불편한 한옥생활의 개선책도 미 흡하다. 2~3배 상승한 지가로 인해 한옥매입과 지역정비사업도 지지부진한 편이다.
마
마을을만만들들기기의의 배배경경
북촌 한옥마을은 600년에 이르는 서울의 역사성 과 문화적 정체성이 현재의 삶 속에 이어져오는 곳이다. 박제화되거나 상업화되지 않은 채 주거지 로서의 한옥과 옛 공간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다.
반면에 주민들은 한옥생활의 불편함과 유지관리 의 어려움, 지역의 저개발상태에 대해 상당한 불 만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의 북촌가꾸기사업은 주민들이 한옥의 가치와 북촌의 장소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한옥등록제와 개보수 비용지원은 한옥의 가치를 경제적, 문화적 으로 상승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참여형 한옥 가꾸기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북촌의 미 래상에 대한 구체적 전망이 결여되어 있다. 인사 동과는 달리 북촌이 주거중심지역인 만큼 북촌의 역사문화적 장소성과 주거공간을 통합할 수 있는
지역발전전략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 로 북촌에 대한 공공투자와 행정지원은 그곳에 살 고 있는 주거환경보다는 문화관광적 측면을 부각 시킴으로써 북촌의 상업화와 주거공간의 위축으 로 귀결될 가능성마저 존재한다.
북촌의 마을만들기는 지역사회 내부의 역량과 전문가 및 활동가들이 결합하여 창조적 지역발전 의 길을 만들어가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그러 기 위해서는 주민들 사이의 갈등과 불신을 극복하 고 지역의 문화인프라를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주 거기능과 경제적 가치를 통합할 수 있는 주민주도 의 북촌마을만들기가 요청되는 상황이다.
공간문화센터는 2002년 활동목표를 주민주도 의 마을만들기 운동이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형 성하는 데 두었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한옥마당 에서의 마을잔치, 한옥박물관과 공방 등을 연계한 외국인 마을답사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어린이와 함께 하는 마을체험학교 프로그램 모색, 북촌지역 단체협의회 구성 등 문화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 게 되었다.
마
마을을만만들들기기의의 진진행행과과정정 및및 사사업업내내용용
북촌마을만들기는 서울시 주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민모임, 시민단체가 주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옥개보수, 한옥 매입 및 위탁운영(박물 관, 공방, 홈스테이 등), 쓰레기 및 길 정비와 같은 한옥가꾸기대책에 대해서도 또다른 간접규제로
받아들이면서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1년 여 동안 격렬한 반발과 주민내부의 갈등 속에서 서울시의 한옥마을가꾸기대책은 난항에 빠졌다.
한옥을 보유하지 않는 주민들도 이웃에 있는 한옥 으로 인해 재산권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2000년 10월 공식화된 서울시의 북촌가꾸기대 책은 기존의 행정이 범했던 오류를 인정하고 주민 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대책이었음에도 불 구하고 2차례 준비된 주민설명회는 대표적 한옥 밀집지구인 가회동 31번지, 33번지 주민들의 강력 한 저항에 밀려 무산되었다. 주민들은 북촌 한옥 들이 대부분 낡고 보전가치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건축규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북촌 가꾸기대책의 주요 내용인 한옥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지원, 공공투자를 통한 지역정비에 대해서도 큰 불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서울시는 한옥 보전과 재 생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조치, 한옥의 멸실과 난 개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의 규제조치를 수정하게 되었다. 또, 주민 스스로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지원함으로써 주민들 의 손으로 북촌 한옥마을가꾸기를 추진하는 환경 을 조성하는 방향을 명확히 세웠다. 주민들의 자 유의사에 따라 한옥을 서울시에 등록하면 수리비 와 건축비용 지원 및 세금감면 등 여러 가지 혜택
을 주는 대신 한옥의 임의적 철거 금지와 한옥 수 선기준 준수의 의무를 부여하는 한옥등록제가 시 작된다. 또한 서울시가 직접 일부 한옥을 매입하 여 개보수한 뒤 북촌지역에 적합한 용도로 위탁관 리하도록 하고, 북촌 전체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지역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시가 한옥을 매입하면서 한옥의 시장가치 가 크게 급등하고 매입에 대한 기대심리와 함께 가시적인 지원이 시작되면서 반대의 목소리는 잦 아들었다. 동시에 한옥을 아끼는 주민 및 시민단 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북촌현장사업소와 한 옥심사위원회를 설치하여 한옥등록 및 개보수 지 원행정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현재 800여 채 중 약 100여 채가 한옥으로 등록하고 개보수지원을 신청하고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또한 서울시가 매입한 한옥을 전통장인들에게 는 소규모 개인박물관과 작업실로, 한옥을 가꾸면 서 살고 싶어 하는 개인에게는 홈스테이 혹은 게 스트하우스 등으로 위탁관리하도록 함으로써 한 옥의 새로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아울러 북 촌의 오랜 주거환경과 공존하면서 한옥의 다양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한옥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년에 걸친 서울시의 북촌가꾸기사업은 일정 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동시에 한계도 명확히 드러 났다. 피해보상심리에 의한 지가상승, 주민내부의 갈등과 불신 등이다. 또한, 명소로 인기를 끌게 되
북촌문화의 날이 열리고 있는 북촌문화센터(왼쪽)
북촌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북촌문화지도와 북촌문화센터 배치도(오른쪽)
면서 인접한 인사동처럼 상업화되는 현상도 두드 러지고 있다. 뒤늦게 불어닥친 근대화바람으로 인 해 주거지로서의 환경이 급격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이다. 한옥 개보수사업이나 매입도 원활하지 않 다. 한옥 개보수를 제대로 진행할 만한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하고 불편한 한옥생활의 개선책도 미 흡하다. 2~3배 상승한 지가로 인해 한옥매입과 지역정비사업도 지지부진한 편이다.
마
마을을만만들들기기의의 배배경경
북촌 한옥마을은 600년에 이르는 서울의 역사성 과 문화적 정체성이 현재의 삶 속에 이어져오는 곳이다. 박제화되거나 상업화되지 않은 채 주거지 로서의 한옥과 옛 공간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다.
반면에 주민들은 한옥생활의 불편함과 유지관리 의 어려움, 지역의 저개발상태에 대해 상당한 불 만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의 북촌가꾸기사업은 주민들이 한옥의 가치와 북촌의 장소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한옥등록제와 개보수 비용지원은 한옥의 가치를 경제적, 문화적 으로 상승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참여형 한옥 가꾸기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북촌의 미 래상에 대한 구체적 전망이 결여되어 있다. 인사 동과는 달리 북촌이 주거중심지역인 만큼 북촌의 역사문화적 장소성과 주거공간을 통합할 수 있는
지역발전전략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 로 북촌에 대한 공공투자와 행정지원은 그곳에 살 고 있는 주거환경보다는 문화관광적 측면을 부각 시킴으로써 북촌의 상업화와 주거공간의 위축으 로 귀결될 가능성마저 존재한다.
북촌의 마을만들기는 지역사회 내부의 역량과 전문가 및 활동가들이 결합하여 창조적 지역발전 의 길을 만들어가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그러 기 위해서는 주민들 사이의 갈등과 불신을 극복하 고 지역의 문화인프라를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주 거기능과 경제적 가치를 통합할 수 있는 주민주도 의 북촌마을만들기가 요청되는 상황이다.
공간문화센터는 2002년 활동목표를 주민주도 의 마을만들기 운동이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형 성하는 데 두었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한옥마당 에서의 마을잔치, 한옥박물관과 공방 등을 연계한 외국인 마을답사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어린이와 함께 하는 마을체험학교 프로그램 모색, 북촌지역 단체협의회 구성 등 문화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 게 되었다.
마
마을을만만들들기기의의 진진행행과과정정 및및 사사업업내내용용
북촌마을만들기는 서울시 주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민모임, 시민단체가 주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옥개보수, 한옥 매입 및 위탁운영(박물 관, 공방, 홈스테이 등), 쓰레기 및 길 정비와 같은 한옥가꾸기대책에 대해서도 또다른 간접규제로
받아들이면서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1년 여 동안 격렬한 반발과 주민내부의 갈등 속에서 서울시의 한옥마을가꾸기대책은 난항에 빠졌다.
한옥을 보유하지 않는 주민들도 이웃에 있는 한옥 으로 인해 재산권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2000년 10월 공식화된 서울시의 북촌가꾸기대 책은 기존의 행정이 범했던 오류를 인정하고 주민 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대책이었음에도 불 구하고 2차례 준비된 주민설명회는 대표적 한옥 밀집지구인 가회동 31번지, 33번지 주민들의 강력 한 저항에 밀려 무산되었다. 주민들은 북촌 한옥 들이 대부분 낡고 보전가치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건축규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북촌 가꾸기대책의 주요 내용인 한옥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지원, 공공투자를 통한 지역정비에 대해서도 큰 불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서울시는 한옥 보전과 재 생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조치, 한옥의 멸실과 난 개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의 규제조치를 수정하게 되었다. 또, 주민 스스로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지원함으로써 주민들 의 손으로 북촌 한옥마을가꾸기를 추진하는 환경 을 조성하는 방향을 명확히 세웠다. 주민들의 자 유의사에 따라 한옥을 서울시에 등록하면 수리비 와 건축비용 지원 및 세금감면 등 여러 가지 혜택
을 주는 대신 한옥의 임의적 철거 금지와 한옥 수 선기준 준수의 의무를 부여하는 한옥등록제가 시 작된다. 또한 서울시가 직접 일부 한옥을 매입하 여 개보수한 뒤 북촌지역에 적합한 용도로 위탁관 리하도록 하고, 북촌 전체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지역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시가 한옥을 매입하면서 한옥의 시장가치 가 크게 급등하고 매입에 대한 기대심리와 함께 가시적인 지원이 시작되면서 반대의 목소리는 잦 아들었다. 동시에 한옥을 아끼는 주민 및 시민단 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북촌현장사업소와 한 옥심사위원회를 설치하여 한옥등록 및 개보수 지 원행정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현재 800여 채 중 약 100여 채가 한옥으로 등록하고 개보수지원을 신청하고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또한 서울시가 매입한 한옥을 전통장인들에게 는 소규모 개인박물관과 작업실로, 한옥을 가꾸면 서 살고 싶어 하는 개인에게는 홈스테이 혹은 게 스트하우스 등으로 위탁관리하도록 함으로써 한 옥의 새로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아울러 북 촌의 오랜 주거환경과 공존하면서 한옥의 다양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한옥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년에 걸친 서울시의 북촌가꾸기사업은 일정 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동시에 한계도 명확히 드러 났다. 피해보상심리에 의한 지가상승, 주민내부의 갈등과 불신 등이다. 또한, 명소로 인기를 끌게 되
북촌문화의 날이 열리고 있는 북촌문화센터(왼쪽)
북촌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북촌문화지도와 북촌문화센터 배치도(오른쪽)
■ 북촌지역단체협의회 구성
2002년 12월 북촌지역의 주민모임 및 시민단체들 이 마을현안 해결과 공동의 연대활동을 모색하기 위해 가칭‘북촌지역단체협의회(북단협)’를 구성 하였다.
마
마을을만만들들기기의의 주주체체
■ 주민조직의 역할
북촌의 주민조직은 한옥을 둘러싼 갈등구조 속에 서 복잡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그 역할도 단순하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서울시 주도의 북촌 가꾸기대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던 소위 가회 동의‘깃발부대’가 명분을 잃고 대신 그곳에 살고 있던 활동가 노진민씨가 주도하여 한옥마을지킴 이연대가 구성되었다. 한옥의 경제적, 문화적 가 치 상승과 맞물려 한옥밀집지구인 가회동 11, 31 번지는 주민발의에 의한 한옥문화보전지구 지정 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한옥마을과 연계하면서 조 화를 이루는 마을공방이나 체험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옥사랑시민모임은‘한옥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한사모)’을 모태로 해서 만들어졌는데, 북촌 에 살고 있는 주민, 장인들을 중심으로 한옥생활 과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다양한 지역활동에 참여 하고 있다. 서울시의 한옥매입, 개보수작업에 가 장 중요한 후원자의 역할을 해온 한사모는 현재
공간문화센터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 체험과 외국인 홈스테이, 장인네트워크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북촌문화포럼은 이화여자대학교 김홍남 교수 가 주도하여 만들어진 단체로서 주로 북촌의 문화 예술인들과 영향력 있는 지역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북촌현안에 대한 여론화, 북촌의 길에 대한 연구를 주요 활동내용으로 삼는다.
또, 사단법인 북촌가꾸기회는 전형적인 토박 이주민들의 모임으로 볼 수 있다. 이형술 전 구의 원이 주도하는 단체로서 대체로 연령이 높고 지 역사회 내부에 다양하고도 뿌리깊은 관계를 가지 고 있다. 초기에 중장기적인 북촌가꾸기대책과 공공투자의 필요성을 고건 서울시장에게 건의한 조직으로서 현재의 활동은 그리 명확하게 드러나 지 않는다.
■ 시민단체의 역할
현재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대체로 3 개 단체로 볼 수 있다. 공간문화센터는 2000년 서 울시의 북촌가꾸기대책이 공식화될 때부터 대책 수립을 연구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관계전문가들 과 긴밀한 논의를 거듭해왔다. 초기에는 주로 한 사모 등 주민조직의 활동을 지원, 자문하는 역할 을 수행했으나 2001년 북촌의 지역인사 및 단체 대표자,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창덕궁 서쪽담의 난 개발에 대응하는 시민대책위원회 활동을 주도하 생활환경 개선이 서울시에 의해 직접 추진되고 있
다. 또한, 토박이주민모임인‘북촌가꾸기회’, 가 회동 31번지와 32번지 주민으로 구성된‘한옥마 을지킴이연대’, 북촌의 장인과 주민, 일반시민들 이 참여하는‘한옥사랑시민모임’, 북촌의 문화예 술인 및 지역인사들로 구성된‘북촌문화포럼’, 이 외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기획하여 주민과의 관계 를 실현해 나가는‘공간문화센터’및‘도시연대’
등 다양한 활동그룹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주로 공간문화센터의 활동에 국한 하여 북촌마을만들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 북촌마을잔치 및 문화체험
2002년 7월 13일, 한옥사랑시민모임 박인숙 회장 의 집(한옥)에서 북촌장인들과 문화예술인, 재동 초등학교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쪽 염색, 오죽공예, 전통매듭 및 한복바느질, 전통 연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해외입양인 연대 소속 회원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박물 관, 한옥마을, 북촌길 등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문화체험행사프로그램이 끝 난 뒤에는 주민, 어린이, 외부손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주 또랑광대팀의 판소리 및 대금산조 공연 을 즐기고 공연 후에는 잔치음식을 나누는 순서가 이어졌다.
11월 23일 열린 마을잔치는 정기화할 목적으로 매년 11월 23일을‘북촌문화의 날’로 정하고 서울
시의 북촌문화센터 마당과 한옥방에서 쪽염색, 각 궁(활), 부적 탁본, 오죽공예, 전통매듭, 뜸뜨기 등 의 체험행사가 진행되었다. 150여 명의 외국인들 이 참여한 마을답사가 동시에 이루어졌고, 답사 후에는 체험행사에 합류하는 형태였다. 이 행사에 는 재동초등학교 학부모, 행사와 관련된 주민, 일 반시민 등 총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했다.
체험행사 후의 마당공연은 북촌에 있는 대금명인 왕장현 선생의 금현국악원에서 실비로 공연을 준 비하여 살풀이춤, 해금 및 대금산조 등을 공연했 다. 이어서 200여 명이 마당에서 음식을 나누며 지역주민, 외국인, 장인이 어우러지는 잔치분위기 를 연출했다.
■ 북촌문화지도 제작
북촌문화지도는 외국인 및 방문시민들이 북촌문 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마을주 민,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방식을 구 상했다. 그러나 활동토대가 취약하고 실무능력이 부족하여 공간문화센터 실무자와 전문디자이너가 2003년 문화체험을 위한 외국인용 투어 맵으로 제 작하게 되었다.
■ 북촌마을사랑방
북촌마을사랑방은 한옥사랑시민모임 회원, 북촌 관련 전문가, 주민, 장인이 마을현안에 대해 토론 하고 해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옥에서 오죽공예를 배우고 있다(왼쪽) 북촌문화의 날에 참가한 회원들이 탁본을 배우는 중이다(오른쪽)
■ 북촌지역단체협의회 구성
2002년 12월 북촌지역의 주민모임 및 시민단체들 이 마을현안 해결과 공동의 연대활동을 모색하기 위해 가칭‘북촌지역단체협의회(북단협)’를 구성 하였다.
마
마을을만만들들기기의의 주주체체
■ 주민조직의 역할
북촌의 주민조직은 한옥을 둘러싼 갈등구조 속에 서 복잡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그 역할도 단순하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서울시 주도의 북촌 가꾸기대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던 소위 가회 동의‘깃발부대’가 명분을 잃고 대신 그곳에 살고 있던 활동가 노진민씨가 주도하여 한옥마을지킴 이연대가 구성되었다. 한옥의 경제적, 문화적 가 치 상승과 맞물려 한옥밀집지구인 가회동 11, 31 번지는 주민발의에 의한 한옥문화보전지구 지정 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한옥마을과 연계하면서 조 화를 이루는 마을공방이나 체험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옥사랑시민모임은‘한옥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한사모)’을 모태로 해서 만들어졌는데, 북촌 에 살고 있는 주민, 장인들을 중심으로 한옥생활 과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다양한 지역활동에 참여 하고 있다. 서울시의 한옥매입, 개보수작업에 가 장 중요한 후원자의 역할을 해온 한사모는 현재
공간문화센터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 체험과 외국인 홈스테이, 장인네트워크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북촌문화포럼은 이화여자대학교 김홍남 교수 가 주도하여 만들어진 단체로서 주로 북촌의 문화 예술인들과 영향력 있는 지역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북촌현안에 대한 여론화, 북촌의 길에 대한 연구를 주요 활동내용으로 삼는다.
또, 사단법인 북촌가꾸기회는 전형적인 토박 이주민들의 모임으로 볼 수 있다. 이형술 전 구의 원이 주도하는 단체로서 대체로 연령이 높고 지 역사회 내부에 다양하고도 뿌리깊은 관계를 가지 고 있다. 초기에 중장기적인 북촌가꾸기대책과 공공투자의 필요성을 고건 서울시장에게 건의한 조직으로서 현재의 활동은 그리 명확하게 드러나 지 않는다.
■ 시민단체의 역할
현재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대체로 3 개 단체로 볼 수 있다. 공간문화센터는 2000년 서 울시의 북촌가꾸기대책이 공식화될 때부터 대책 수립을 연구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관계전문가들 과 긴밀한 논의를 거듭해왔다. 초기에는 주로 한 사모 등 주민조직의 활동을 지원, 자문하는 역할 을 수행했으나 2001년 북촌의 지역인사 및 단체 대표자,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창덕궁 서쪽담의 난 개발에 대응하는 시민대책위원회 활동을 주도하 생활환경 개선이 서울시에 의해 직접 추진되고 있
다. 또한, 토박이주민모임인‘북촌가꾸기회’, 가 회동 31번지와 32번지 주민으로 구성된‘한옥마 을지킴이연대’, 북촌의 장인과 주민, 일반시민들 이 참여하는‘한옥사랑시민모임’, 북촌의 문화예 술인 및 지역인사들로 구성된‘북촌문화포럼’, 이 외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기획하여 주민과의 관계 를 실현해 나가는‘공간문화센터’및‘도시연대’
등 다양한 활동그룹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주로 공간문화센터의 활동에 국한 하여 북촌마을만들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 북촌마을잔치 및 문화체험
2002년 7월 13일, 한옥사랑시민모임 박인숙 회장 의 집(한옥)에서 북촌장인들과 문화예술인, 재동 초등학교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쪽 염색, 오죽공예, 전통매듭 및 한복바느질, 전통 연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해외입양인 연대 소속 회원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박물 관, 한옥마을, 북촌길 등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문화체험행사프로그램이 끝 난 뒤에는 주민, 어린이, 외부손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주 또랑광대팀의 판소리 및 대금산조 공연 을 즐기고 공연 후에는 잔치음식을 나누는 순서가 이어졌다.
11월 23일 열린 마을잔치는 정기화할 목적으로 매년 11월 23일을‘북촌문화의 날’로 정하고 서울
시의 북촌문화센터 마당과 한옥방에서 쪽염색, 각 궁(활), 부적 탁본, 오죽공예, 전통매듭, 뜸뜨기 등 의 체험행사가 진행되었다. 150여 명의 외국인들 이 참여한 마을답사가 동시에 이루어졌고, 답사 후에는 체험행사에 합류하는 형태였다. 이 행사에 는 재동초등학교 학부모, 행사와 관련된 주민, 일 반시민 등 총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했다.
체험행사 후의 마당공연은 북촌에 있는 대금명인 왕장현 선생의 금현국악원에서 실비로 공연을 준 비하여 살풀이춤, 해금 및 대금산조 등을 공연했 다. 이어서 200여 명이 마당에서 음식을 나누며 지역주민, 외국인, 장인이 어우러지는 잔치분위기 를 연출했다.
■ 북촌문화지도 제작
북촌문화지도는 외국인 및 방문시민들이 북촌문 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마을주 민,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방식을 구 상했다. 그러나 활동토대가 취약하고 실무능력이 부족하여 공간문화센터 실무자와 전문디자이너가 2003년 문화체험을 위한 외국인용 투어 맵으로 제 작하게 되었다.
■ 북촌마을사랑방
북촌마을사랑방은 한옥사랑시민모임 회원, 북촌 관련 전문가, 주민, 장인이 마을현안에 대해 토론 하고 해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옥에서 오죽공예를 배우고 있다(왼쪽) 북촌문화의 날에 참가한 회원들이 탁본을 배우는 중이다(오른쪽)
축되면서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활동이 저조한 상 황이다.
■ 주체간 파트너십
북촌지역단체협의회가 구성되면서 주민모임, 시 민단체들간의 기본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틀은 마 련되었다. 이 틀 속에서 앞으로 서로 다른 입장의 차이를 좁히고 북촌가꾸기의 협력구도, 주민참여 의 북촌가꾸기를 이루어낼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북촌행정은 아직 불안정하다. 최근 서 울시 내부 구조조정은 북촌사업소의 안정적인 역 할을 위축시키고 새로운 시정의 방향도 불투명하 다. 북촌에 대한 공공투자의 방향도 아직 정립되 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서울시가 주도 하는 북촌가꾸기에서 주민, 시민이 주도하는 북촌 가꾸기로 이행하기 위한 실천 주체들간의 파트너 십을 더 높은 단계로 상승시켜야 할 필요성이 절 실하다.
마
마을을만만들들기기의의 이이후후 과과제제
북촌은 오랜 시간의 층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곳 이다. 경제개발 과정을 통해 잃어버린 삶의 원형 이 녹아서 이어지고 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조화를 이룬 집들과 골목(가회동 31번지 등), 곳 곳에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장인들, 그리고 낡았 지만 다소곳이 자리잡은 주거환경친화적인 가게
들(모자점, 작은 갤러리, 동네슈퍼- 가회상회, 공 방들, 카페, 목욕탕 등), 주변 곳곳에 산재한 600 년 서울의 역사문화와 흔적들은 서울의 뿌리가 이 곳에 있음을 일깨워준다.
삶 속에서 우러나는 문화는 북촌의 장소적 가 치를 뒷받침하는 주요한 요소다. 한옥과 공간구 조, 전통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질 때 북촌은 북촌 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최근 북촌에는 전 통장인들이 하나둘 들어오고 있다. 서울시가 매입 한 한옥을 위탁관리하면서 각종 부적과 민화를 전 시하는 가회박물관, 오죽전시관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이들 전통문화와 내외국인들의 체험관광 을 연계하면서 한옥생활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문 화관광이 최근 시도되고 있다(공간문화센터의 북 촌답사프로그램과 박인숙회장의 홈스테이 등).
문화네트워크는 장기적으로는 전통적 명품, 명소 에 대한 수요를 연결시키면서 주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장소 마케팅의 기반이 될 것이다.
북촌마을의 네트워크경제 만들기는 북촌 꿈꾸 기의 최종단계에 있는 작업이다. 서로의 삶을 의 지하고 도와주는 네트워크경제는 북촌마을 내부 의 삶을 지속하도록 만드는 대안이다. 소규모 한 옥박물관, 장인문화, 체험, 한옥생활과 주변의 편 의시설들이 융합한다면 북촌은 개발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을 온전하게 보전해나갈 수 있을 것 이다. 사람, 한옥마을, 문화, 경제는 북촌마을을 지탱하는 네 가지 중심축이다.
면서 지역현안에 구체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후 2002년 들어 북촌문화네트워크 구축, 주민이 주도하는 북촌가꾸기활동의 일환인 마을잔치, 문 화체험, 문화지도 제작 등을 진행하고 서울시 북 촌사업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와 함께 북촌에서 활동중인 주민모임, 시민단체들 이 참여하는 북촌지역단체협의회 구성을 주도하 고 있다.
도시연대는 인사동과 연계하여 일반시민 및 외 국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체험프로그램을 2001년 부터 진행해왔다. 그후 원서동 주민들과 함께 한 평공원만들기운동을 진행함으로써 북촌지역에 밀 착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연대는 공간환경위원회를 통해 서울의 역 사문화적 정체성과 공간회복에 관심을 집중하고 북촌에 대해서도 조사연구활동을 해왔다. 이와 함께 최근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심한 변형과 훼 손을 당한 고희동가를 복원하기 위한 활동을 준 비중이다.
■ 전문가의 역할
북촌가꾸기대책에서 전문가들의 역할은 중요하 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정석 박사는 서울시립대 학교 송인호 교수 등과 함께 대책 수립에서부터 주민들과의 대화, 현장실태조사 등 거의 사업전반 에 대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한옥등록제 및 개보수 비용지원, 지역환경 개선대책 등은 이
들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주민참여 나아가 주민주도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다양한 주민활동을 지원 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전문가들의 역할을 토대로 다양한 주민모임이 활성화되고 행정과의 파트너십이 형성될 수 있었다. 공간문화센터 역시 전문가들의 직간접적인 도움으로 활동기반을 마 련할 수 있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주로 연구조사, 현장실태 파악 및 주민과의 대화, 정책수립이 주된 역할이었으나 북 촌사업소를 통한 지역밀착형 행정이 시작되면서 부터 전문가들은 한옥개보수 및 매입 등을 심의하 는 한옥심사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 행정의 역할
서울시가 주도하는 만큼 행정의 역할 없이는 북촌 가꾸기를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옥과 관련 한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 한옥 개보수작업 지 원 및 매입, 지역현안에 대한 대책마련과 투자 등 주민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을 집중 적으로 다루고 있다. 언론을 통한 홍보, 외부손님 의 안내 등 행정과 연관되지 않는 일이 없는 만큼 광범위한 역할을 맡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주민이 자발적으로 북촌을 가꾸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다 양한 주민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서 울시 내부의 구조조정 결과 북촌사업소 조직이 위
북촌문화의 날에 참여한 회원들이 쪽염색을 배우고 있다(왼쪽)
외국인을 대상으로 북촌길 둘러보기, 대금산조 공연이 진행되었다(오른쪽)
축되면서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활동이 저조한 상 황이다.
■ 주체간 파트너십
북촌지역단체협의회가 구성되면서 주민모임, 시 민단체들간의 기본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틀은 마 련되었다. 이 틀 속에서 앞으로 서로 다른 입장의 차이를 좁히고 북촌가꾸기의 협력구도, 주민참여 의 북촌가꾸기를 이루어낼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북촌행정은 아직 불안정하다. 최근 서 울시 내부 구조조정은 북촌사업소의 안정적인 역 할을 위축시키고 새로운 시정의 방향도 불투명하 다. 북촌에 대한 공공투자의 방향도 아직 정립되 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서울시가 주도 하는 북촌가꾸기에서 주민, 시민이 주도하는 북촌 가꾸기로 이행하기 위한 실천 주체들간의 파트너 십을 더 높은 단계로 상승시켜야 할 필요성이 절 실하다.
마
마을을만만들들기기의의 이이후후 과과제제
북촌은 오랜 시간의 층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곳 이다. 경제개발 과정을 통해 잃어버린 삶의 원형 이 녹아서 이어지고 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조화를 이룬 집들과 골목(가회동 31번지 등), 곳 곳에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장인들, 그리고 낡았 지만 다소곳이 자리잡은 주거환경친화적인 가게
들(모자점, 작은 갤러리, 동네슈퍼- 가회상회, 공 방들, 카페, 목욕탕 등), 주변 곳곳에 산재한 600 년 서울의 역사문화와 흔적들은 서울의 뿌리가 이 곳에 있음을 일깨워준다.
삶 속에서 우러나는 문화는 북촌의 장소적 가 치를 뒷받침하는 주요한 요소다. 한옥과 공간구 조, 전통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질 때 북촌은 북촌 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최근 북촌에는 전 통장인들이 하나둘 들어오고 있다. 서울시가 매입 한 한옥을 위탁관리하면서 각종 부적과 민화를 전 시하는 가회박물관, 오죽전시관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이들 전통문화와 내외국인들의 체험관광 을 연계하면서 한옥생활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문 화관광이 최근 시도되고 있다(공간문화센터의 북 촌답사프로그램과 박인숙회장의 홈스테이 등).
문화네트워크는 장기적으로는 전통적 명품, 명소 에 대한 수요를 연결시키면서 주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장소 마케팅의 기반이 될 것이다.
북촌마을의 네트워크경제 만들기는 북촌 꿈꾸 기의 최종단계에 있는 작업이다. 서로의 삶을 의 지하고 도와주는 네트워크경제는 북촌마을 내부 의 삶을 지속하도록 만드는 대안이다. 소규모 한 옥박물관, 장인문화, 체험, 한옥생활과 주변의 편 의시설들이 융합한다면 북촌은 개발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을 온전하게 보전해나갈 수 있을 것 이다. 사람, 한옥마을, 문화, 경제는 북촌마을을 지탱하는 네 가지 중심축이다.
면서 지역현안에 구체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후 2002년 들어 북촌문화네트워크 구축, 주민이 주도하는 북촌가꾸기활동의 일환인 마을잔치, 문 화체험, 문화지도 제작 등을 진행하고 서울시 북 촌사업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와 함께 북촌에서 활동중인 주민모임, 시민단체들 이 참여하는 북촌지역단체협의회 구성을 주도하 고 있다.
도시연대는 인사동과 연계하여 일반시민 및 외 국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체험프로그램을 2001년 부터 진행해왔다. 그후 원서동 주민들과 함께 한 평공원만들기운동을 진행함으로써 북촌지역에 밀 착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연대는 공간환경위원회를 통해 서울의 역 사문화적 정체성과 공간회복에 관심을 집중하고 북촌에 대해서도 조사연구활동을 해왔다. 이와 함께 최근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심한 변형과 훼 손을 당한 고희동가를 복원하기 위한 활동을 준 비중이다.
■ 전문가의 역할
북촌가꾸기대책에서 전문가들의 역할은 중요하 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정석 박사는 서울시립대 학교 송인호 교수 등과 함께 대책 수립에서부터 주민들과의 대화, 현장실태조사 등 거의 사업전반 에 대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한옥등록제 및 개보수 비용지원, 지역환경 개선대책 등은 이
들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주민참여 나아가 주민주도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다양한 주민활동을 지원 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전문가들의 역할을 토대로 다양한 주민모임이 활성화되고 행정과의 파트너십이 형성될 수 있었다. 공간문화센터 역시 전문가들의 직간접적인 도움으로 활동기반을 마 련할 수 있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주로 연구조사, 현장실태 파악 및 주민과의 대화, 정책수립이 주된 역할이었으나 북 촌사업소를 통한 지역밀착형 행정이 시작되면서 부터 전문가들은 한옥개보수 및 매입 등을 심의하 는 한옥심사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 행정의 역할
서울시가 주도하는 만큼 행정의 역할 없이는 북촌 가꾸기를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옥과 관련 한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 한옥 개보수작업 지 원 및 매입, 지역현안에 대한 대책마련과 투자 등 주민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을 집중 적으로 다루고 있다. 언론을 통한 홍보, 외부손님 의 안내 등 행정과 연관되지 않는 일이 없는 만큼 광범위한 역할을 맡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주민이 자발적으로 북촌을 가꾸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다 양한 주민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서 울시 내부의 구조조정 결과 북촌사업소 조직이 위
북촌문화의 날에 참여한 회원들이 쪽염색을 배우고 있다(왼쪽)
외국인을 대상으로 북촌길 둘러보기, 대금산조 공연이 진행되었다(오른쪽)
마
마을을만만들들기기의의 교교훈훈
■ 계획 및 운영의 측면
북촌가꾸기사업은 서울시와 전문가들이 주도하여 주로 한옥보전에 집중되었다. 한옥등록제와 한옥 개보수 비용지원, 주요 한옥 및 멸실위험이 있는 한옥의 매입, 주거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용 도의 활용 등은 과거의 행정과는 질적으로 다른 성 격을 가진다. 특히, 북촌사업소라는 행정조직이 직 접 마을로 들어와서 주민참여에 기초한 계획, 사업 시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반면, 북촌에 대한 발전전망이 한옥보전과 지 역의 물리적 환경정비에 치우쳐 지나친 지가상승 을 야기하고 비한옥 주민들의 참여를 거의 고려하 지 않았기 때문에 한옥을 둘러싼 이해관계와 갈등 구조에 끌려가는 양상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 지원의 측면
북촌가꾸기사업의 특징은 주로 한옥매입, 개보수 등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공공자금을 집행하는 행정이 주도하고 한옥보전을 요구하는 주민, 시민 들이 오히려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옥매입 알선중계, 정보제공, 주민회의, 한옥 개보수작업, 한옥박물관 및 북촌 의 장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을현 안에 대한 사회여론화 및 서울시 사업에 대한 비 판과 견제 등을 들 수 있다.
전문가들 또한 행정이 주도하는 북촌가꾸기사 업의 강력한 지원역량이다. 행정을 실무적으로 보 조하는 역할을 넘어 직접 마을주민들과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한옥등록제 도입, 개보수 상담 및 심 사, 북촌 가꾸기 기본계획을 만들어냈다.
■ 참여주체의 측면
행정이 주도한 북촌가꾸기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최근에는 주민, 시민단체들이 주민이 모여 주도하 는 북촌가꾸기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활동범 위도 한층 확대, 심화되어 주민의 자발적인 생활 환경 만들기, 한옥매입 및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 다. 한옥, 비한옥 주민들이 함께 북촌가꾸기와 한 옥보전활동을 공유하는 다양한 활동도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계획들은 주민들의 참여와 창조적 전문 활동가가 결합하여 새로운 활동주체 가 되고 서울시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이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북촌문화센터에서 활쏘기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