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주후쿠오카총영사관에부임한지
도2년이지났다. 외교관으로서한
・일간에여러가지 일을해결해보 겠다는부푼마음으로부임했지만 한・일간 경제문제, 강제징용자등 과거사문제로어려운문제에직면 하였고, 그런와중에코로나19까지 발생해공공외교대면활동은규모 가 많이 축소되고 취소될 수밖에 없었다.
총영사관은 후쿠오카시의 상징 인 후쿠오카타워와 소프트뱅크야 구단의거점인페이페이야구돔구 장과 인접한 곳으로2천평의부지 에 한옥형태의공관과 관저가있 다. 철제 울타리로 둘러싸인 여느 공관과는달리야트막한태극문양 한국식담장에한국기와가올려져
있고담장넘어 무궁화꽃이 만발할 때면누가보더라도한국영사관임 을짐작할수있게한다.
총영사관과관저건물외관은한 옥스타일로건축되어있으나건물 내부도한국스타일을보여주고싶 었는데아쉬워하던중외교부에서 추진중인한국브랜드이미지제고 와전통산업부가가치창출을위한 2021년 ‘韓스타일 공간연출사업’
대상에민원실이선정돼최근완공 됐다.
한스타일 공간연출사업은 대한 민국의전통문화 요소인 전통소재 즉한식, 한복, 한옥, 한소리등을접 목하여한국 스타일이란 컨셉으로 표현하는 공간연출사업이다. 이번 한스타일 공간연출사업의 완공으 로공관의외관뿐만아니라실내도 한국스타일로 단장함으로써 일본 에서한국의전통적인양식을볼수 있는한스타일사랑방명소로거듭 나게됐다.
이사업을 위해 한국전통문화재 단 전문가가 한지창호, 한지 벽지 제작등을위해일본에파견돼야하 나코로나19로어려워민원실도면,
사진, 실측자료등을전문가에게보 내 3D입체화 작업 후 공간디자인 연출안을 작성했고 연출안에맞는 전통공예품을 해체해 외교행낭을 통해 일본으로보내지고현지에서 는연출안대로조립,완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한국을방문 하지 못하는 일본인은 물론, 공관 방문을 희망하는 재외국민에게도 총영사관의 한국스타일을 개방해 후쿠오카 및규슈지역에서 한국의 전통스타일을널리알릴수있을것 으로기대된다.
규슈지역에는제25대백제무령 왕탄생지와정유재란때끌려와일 본도자기의신으로추앙받고있는 이삼평과 사츠마 도자기로 유명한 심수관등소중한한국관련인연지 가많이산재해있다.
그중대표적인곳은일본서기에 도나오는무령왕의가카라시마탄 생설화다.고구려장수왕의공격을 한창받고있는백제개로왕은구원 병을청하러동생곤지를일본으로 보내면서왕족을보존하기위해왕 비도같이보냈는데도중에일본의 쓰시마와규슈지역의중간섬인가
카라시마에서 무령왕을 낳았다고 전해진다.
가카라시마항구가까이에는200 6년공주시민들의모금으로건립된 무령왕탄생지 기념비가 제작돼 있 다. 공주 무령왕릉의 아치와 전실 형태를모티프삼아 익산화강암으 로제작됐다고한다. 탄생지로알려 진오비야우라동굴에는마을주민 들이탄생지를알리는목판이게첨 돼있었는데총영사관에서2020년 한국산화강암으로교체한후그목 판을공관으로옮겨놨다.
일본 도자기의 시조로추앙받는 이삼평은정유재란때아리타지역 으로끌려와도자기생산에적합한 양질의 고령토(백토)를 발견하고 일본최초로백자를생산했는데이 도자기가유럽으로 대량수출되면 서유명해졌다고알려지고있다.
총영사관에서는 우리나라와 관 련이많은인연지는물론‘총영사관 민원실 한스타일 공간’과 ‘규슈속 의한국찾기’행사등공공외교활 동을통해우리조상의우수성을알 리고일본인들이한국을이해하는 기회로삼을계획이다.
주후쿠오카총영사관은‘ 韓스타일’ 의중심
임현근
후쿠오카총영사관영사 前전남도안전정책과장
209 X 158 mm 2021년 10월 07일 (목)
오피니언 19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