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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삶의질개선을위한국토어메니티 발굴과창출전략연구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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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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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삶의질개선을위한국토어메니티 발굴과창출전략연구워크숍

윤윤정|국토연구원 연구원(정리)

국토연구원 국토환경∙문화연구실에서는 지난 4월 11일 북촌문화센터에서‘미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국토 어메니티 발굴과 창출전략 연구’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에는 원내 연구진, 북촌 한옥마 을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하였으며, 도시 내 역사∙문화 자원이라 할 수 있는 북촌 한옥마을의 전반적인 개황 및 복원 및 활용현황에 대해 SH공사 주택연구실 장옥연 책임연구원의 발표를 바탕으로, 북촌한옥 마을의 장기적인 관리방안과 우리나라의 어메니티 자원의 가치에 대하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주제별 주요 발표내용과 토론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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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내용

1. 북촌 장기발전구상 - 서울의 역사문화자산, 북촌의 비전과 실천과제

북촌은 한양의 중심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잡고 있고, 북악과 응봉을 잇는 산줄기의 남 사면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좋은 환경을 갖 추고 있다. 북촌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권문세가 의 주거지였다. 1910년 이후 서울의 인구집중으로 이전의 한옥과는 다른 형태의 도시형 한옥들이 집 단적으로 조성되었다. 현재 북촌의 대표적 한옥밀 집지역인 31번지, 11번지 등도 모두 이때 형성된 것이다.

1960년대까지도 서울의 대표적 주거지였던 북

촌은 1960년대 후반 강남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북 촌에 위치하고 있던 명문고등학교들이 강남으로 이전한 뒤 이전지들이 개발되면서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1976년 경기고 이전으로 이 부지는 정독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1978년 휘문고가 이전 하면서 그 자리에 현대사옥이 신축되고, 1989년 창 덕여고가 이전하고 헌법재판소가 건립되면서 북촌 의 큰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학교 이전지 개발에 따른 변화가 확산되면서 한 옥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1983년 제4종미관 지구 지정으로 엄격한 한옥보전 정책이 시행되었

자 1999년 주민조직인‘종로북촌가꾸기회’는 서울 시에 북촌보존대책 수립을 요구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2001년부터 북촌의 역사문화적 가 치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북촌가꾸기가 전개되고 있다. 새로운 북촌가꾸기 정책은 북촌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한옥등록 K R I H S F O C U S

<사진 1>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입지한 북촌 한옥마을

출처: 서울특별시. 2002. 인사동 지구단위계획

<사진 2> 1930년대 도시한옥의 집단건설(좌)과 1960년대의 북촌(우)

출처: 서울특별시. 2001. 북촌 가꾸기 기본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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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꾸려는 노력이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유서깊 은 장소이며, ‘6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중심부’다.

두 궁궐 사이에서, 두 궁궐과 더불어 서울의 역사 를 함께 해온 북촌은 오랜 시간 동안 층층이 쌓여 온 시대상과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여러 시대에 걸쳐 형성된 가로와 필지 그리고 건축물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북촌의 역사경관’을 보여 주고 있다.

북촌은 또한 아파트와 다세대 일색의 서울의 주 거문화와는 차별화된‘한옥주거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역사성과 일상성이 어우러져 독특한 인간적 정취를 만들어내는 북촌은 그 자체가 하나 의‘도시박물관’이며, 북촌을 아끼고 사랑하는 주 민들, 시민들과 함께 지키고 가꾸어야 할 귀중한 역사문화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북촌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수립된‘북촌 장기발전구상(2006)’에서는 북촌의 보전가치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요소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수용하겠 다는 의지라고 규정하였다. 어려운 실천과제일 수 있지만 과거시대에 정지된 모습을 띤 한옥으로의

출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2005. 북촌가꾸기 중간평가 연구

<사진 4> 1990년대에 북촌 내 무분별하게 신축된 다세대주택들의 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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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복원이나 빠르게 오늘날의 변화에 맞추어 근본적인 주거기능을 포기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 이다.

두 번째로 한옥 한 채에 대한 개별의 보존에서 북촌이라는 마을단위의 가꾸기 활동으로 능동적으 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한옥 한 채에 대 해 개별적으로 보존활동이 이루어졌으나 이제 한

지고 관광명소로의 기능만 남아버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북촌 역시 게스트하우스나 공방과 같 은 기능 등이 도입되어 그러한 상황을 겪고 있으 며, 그렇다고 하여 주민들만의 고유한 주거공간으 로 규정할 수는 없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도시민 들에게 공공적인 측면을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점 에서 일종의 학습공간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관광 지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위락보다는 학습공간으로 서의 역사문화체험의 공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향후 북촌 가꾸기 활동의 성격을 어떻 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원칙은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향 되어야 한다. 처음부터 주민이 하나하나 실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처음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행정이 만들어 준 뒤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 다고 생각한다.

토론내용

■장옥연(SH공사 주택연구실 책임연구원): 북촌 한 옥마을 가꾸기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작은 마을단위 하나를 관리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분 야의 전문가와 많은 활동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깨 닫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으로 북촌마을 가꾸기 사업이 5년 동안 진 K R I H S F O C U S

<사진 5>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는 북촌 내‘우리집’

<사진 6> 한옥경관이 양호하게 보존된 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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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등록을 실천하고 이의 보전을 위하여 마을주민 간의 협력, 공공기관과 협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 상적이었다. 비록 수치적으로 한옥등록 비율이 낮 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반대를 했던 주민들 당사자 들이 인식을 달리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한 점을 감 안한다면 충분히 지속적인 등록률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장옥연: 현재는 거의 백지화되긴 했지만 헌법재 판소가 공법도서관을 한옥마을에 건립할 계획이었 다. 공법도서관 건립예정 부지에는 서울시에서 매입 한 몇 채의 한옥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또한 지역 내 가옥들 대부분이 한옥이었다. 무엇보다 국가기관이 북촌을 보존하기 위하여 여러 계획과 활동을 하는 시점에서 그러한 부지에 대형 건물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서울시의 의지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의지와 도 상충되는 것이기 때문에 도서관 신축계획은 보류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김현식(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발표자가 언급 하였듯이 오늘날 북촌 한옥마을은 우리나라 고유 한 전통한옥의 형태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대한옥 의 형태도 아니며,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전시용 의 한옥마을도 아니다. 고유한 특징이라면 현대인 이 우리 도시개발의 역사의 흔적을 갖는 이 가옥에 서 오늘의 주거기능을 여전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 다. 따라서 후대에게 이러한 역사와 함께 해온 모 습을 인식시키고 이러한 한옥마을의 존재 가치에 대해 인식시켜줄 수 있는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본 이후 느꼈던 점은 학술잡지나 다른 책에 실린 한옥의 모습에 비해 소박한 규모였다. 한옥 사이에 있는 골목의 폭 역시 지어진 당시의 한옥과 맞물린 크기로 동네라는 소속감을 갖게 할 것 같았다. 또 한 중국과 일본의 장식이 많은 마당에 비해 한옥은 마당을 실용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된다. 여름 에는 대청을 놓아 한여름을 시원하게 지낼 수 있 고, 겨울에는 김장을 담그는 야외 주방이 되며, 봄 에는 생동하는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다기능 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와 다세대 일색 의 주거형태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북촌 한옥마 을 주민들의 생생한 생활상은 살아 있는 전통체험 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 김선희(서울시의회 입법조사관): 한 지역을 관광 지로 인식하는 것과 일상생활의 주거지로 인식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농촌연구를 위해 한달 간 지역민 겸 연구자로 농촌의 한 마을에 서 약 한 달간 머문 적이 있었다. 한 달 동안 생활하 면서 느꼈던 것을 통상적으로 한 대상지역에 연구 목적으로 며칠 머무는 것과 내가 사는 마을로 인식 하며 지내는 것에는 지역을 인식하는 정도에 분명 한 차이가 있었다. 북촌 한옥마을의 주민들은 한옥 이 자신들의 통상적인‘내가 사는 집’이지만 관광 객과 도시민들은 일종의 관람의 대상인 것이다. 이 두 기능이 서로 상충되지 않으면서 독립적이며 유 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활용하여 관 람객, 주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모니터 링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