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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경제적 재생을 위한 새로운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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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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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새로운 산업으로의 대체가 대안이 될 수 있 는가? 새로운 첨단 또는 문화 산업 유치에 성공했다 면, 과연 이들 도시에서 기술을 기반으로 일하던 기 술자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가? 신산업 유치로 인해 지역경제는 정말로 살아났는가? 하는 질문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질문에 대한 답은 대표적인 미국 제조 중심 산업도 시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의 사례와 현황을 통해 짐작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제조업 쇠퇴 이후 교육과 의료산업 위주로 지역경제를 활성 화시키는 데 성공하며 벤치마킹의 사례로 소개되고 있지만 실상은 이들 산업이 지역소득에 미치는 영향 은 극히 미미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의 임금수준 은 산업구조 개편 이후 현저하게 떨어졌음을 피츠버 그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지역에서 일하 고 거주하던 기술자들은 이미 타 지역으로 떠나버렸 으며 기업과 기술자들의 해체로 인해 그간 그 도시에 오랫동안 축적되어온 기업의 기술력 역시 사실상 해 체되어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다면, 조선업, 철강산업 등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 제조 중심 산업도시는 어떠한 해결책을 마 련해야 할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의 답을 ‘협력’에서 찾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협력’에 기반한 ‘공동 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언 골딘(Ian Goldin)과 크 리스 쿠타나(Chris Kutarna)의 저서 「발견의 시대」

창조적 도시재생 시리즈 • 2

산업도시 경제적 재생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박정은 |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 ([email protected])

「산업도시 르네상스와 공동체」는 2019년 발간된 국 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의 창조적 도시재생 시 리즈 중 대표적인 저서이다. 이 책은 쇠퇴 산업도시 에서 기업, 근로자라는 지역자원이자 핵심주체를 중 심으로 하는 도시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이 는 도시재생에서 추구하는 방향이나 그동안 실현하 지 못했던 쇠퇴도시 활성화를 위한 기존 기능과의 연 계방안 마련을 위한 단초가 될 수 있다. 특히, 특정산 업 쇠퇴로 인한 주변지역 활성화의 관점에서 나아가 그 도시의 경제적 기반이 되어 왔던 산업 쇠퇴에 따 른 도시 전체 차원에서의 경제적 재생은 어떻게 바라 보아야 할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저자는 최근 중공업 침체와 함께 도시 전체가 쇠퇴 하는 상황에서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IT, 바이오, 문 화산업 등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며 이를 선점 하려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과연 제조 중심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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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도시재생 시리즈 89 유재윤 지음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 발간 2019년 12월 / 국배판 /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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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호 2020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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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를 인용하여 “르네상스는 위험성이 가장 높은 순간에

마주할 미래를 위한 대립”이라고 설명한다. 즉, 위기 에 놓인 우리나라 산업도시에 있어 이 ‘위기의 순간’

이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도시 전체 차원에서 새로 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의 순간’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 는 가장 큰 동력이 되는 것은 ‘공동체’에 있음을 강조 한다. 이 책에서는 ‘협력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며 ‘공 동체는 바로 협력, 공유, 포용 등 가치를 추구하기 위 한 수단인 동시에 확인하고 바로 세워야 할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나누어 논리를 전개해 나간다.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고 단순 화시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대로 총 8개 의 장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1장부터 3장까지 해당되는데 여기서는 산업도시의 위기와 최근 산업환경의 변화상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산업도시 르네상스를 위해서 협력에 기반한 공동체를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또 다른 이유 는 4차 산업시대에 대한 대응, 포용, 혁신, 융합 등 에서도 찾을 수가 있다.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산업도시에서 지역 여건과 축적된 기술력 등 에 대한 고려 없이 기존 방식 그대로 신산업에 대한 도입만을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신 변화상황에 유연하게 적응과 대응이 가능한 공동체 적 접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4장부터 6장까지이며, 본격적으로 공동 체에 기반한 조직 대안에 대해 제시한다. 공동체적 기업경영, 산업도시 공동체, 생산 공동체 등이 그것 이다. 이 책에서 ‘공동체적 경영’은 기업 구성원의 공 동체적 참여와 협동으로 구성원 전체의 이익을 상향 시켜 나가는 조직운영 방식으로 정의한다. 공동체적

경영의 조직형태로는 예를 들면, 사회적 경제조직과 종업원지주회사를 들 수 있다. 공동체적 경영을 도입 하게 될 경우 기존에 수도권 대기업과 지방 중소기업 등 수직적 분업 형태의 산업구조에서 수평적 협업체 계로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는 7장부터 8장까지의 내용으로 기술의 지 역화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재생에 관한 내 용을 다룬다. 제조기업이 입지한 산업도시에서는 도 시 내 인력과 기술력이 중요한 지역자산이다. 도시재 생에서 지역자산을 활용하여 주민참여를 통해 지역을 활성화 하듯이 산업도시의 경제적 재생을 위해서는 지역기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과 근로자가 협업 하여 지역경제를 되살려야 한다. 여기에서는 이를 위 해 공공 측면에서는 근로자가 살기 좋은 주거환경, 문 화교류환경 등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 번쯤 일독을 추 천 드린다. 이 책은 특히 분야 간 벽을 넘어 산업도시 가 당면한 본질적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그 해결방안 을 새로운 시각에서 모색하고자 했다. 그 해결방안을 단순히 산업 · 경제적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 라 도시의 다양성과 포용성까지를 포함하여 접근하고 있어 도시정책적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 점에 따라서는 쇠퇴 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각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현실과 는 괴리가 있는 이상적인 시각이라 할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위기를 대하는 가치 관과 신념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4월호에는 창조적 도시재생 시리즈 90

「인구감소와 지역 재편」을 게재할 예정입 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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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호 2020 february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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