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614 －
― F-99 ―
내시경적 절제술로 치료한 바터 팽대부 간질성 종양 1예
고려대학교 의료원 내과학교실
*조혜진, 김재선, 홍승권, 박종재, 주문경
위장관 간질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GIST)은 위장관계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나 위와 소장에서 주로 발생하며 바터 팽대부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소수의 증례보고만 있을 뿐이다. 저자 등은 증상 없이 시행한 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바터 팽대부의 GISTs 를 발견하고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한 50세 남자의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환자는 특별히 호소하는 증상 없이 건강 검진 위해 내시경을 시행하였고 내시경 검사상 바터 팽대부에 약 1cm 가량의 융기된 병변이 발견되었다. 위식도 초음파 검사에서 종괴는 점막하층으로 부터 기원하고 있음이 관찰되었고 내시경 생검 결과 방추세포 증식이 확인되었다. 면역화학적 검사에서 c-KIT, CD34, S-100 에 면역 활성을 보여 GIST 로 진단되었으며 유사분열은 3/50 HPF 로 초저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 환자는 내시경을 이용해 종양제거술을 시행하였으며 특이 합 병증 없이 외래 추적 관찰 중이다.
색인단어: 위장관 간질 종양, 바터 팽대부, c-KIT, Cajal 간질 세포
― F-100 ―
내과적 치료로 호전된 만성췌장염에 의한 비장피막하혈종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교실, 강원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희정, 박명옥, 강창돈, 이성준, 최대희
Introduction 췌장꼬리(tail of pancreas)와 비장문(hilum of spleen)의 인접은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 비장과 관련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췌장염과 관련된 비장의 합병증 중 비장피막하혈종은 매우 드문 합병증으로 췌효소의 비장피막과 실질 사이의 박리에 의한 비장표면의 출혈 이나, 췌장가성낭종의 비문박리에 의한 출혈로 형성된다. 비장피막하혈종이 형성된 경우에는 피막파열 및 비장파열의 위험이 있기에 조기에 병변을 발견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저자들은 만성췌장염의 병력이 있는 알코올중독자에서 외상의 병력없이 비장피 막하혈종이 발생한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Case 만성 알코올 중독인 51세 남자환자로 2일 전부터 시작된 상복부 통증을 주소로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통증은 식후 심해지며 쑤시는 듯한 양상이었으며, 오심 및 구토가 동반되었다. 내원시 외상의 병력은 없었다.
내원시 일반혈액검사는 백혈구 9800/mm³, 혈색소 12.9g/dL, 혈소판 318,000/mm³ 이었으며 amylase 98u/dL, lipase 1679u/dL이었다. 입원 10 일 후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였고 췌장꼬리에 지방침윤을 동반한 췌장염 소견을 보이고 있었으며 가성낭종이나 다른 합병증은 동반 되지 않았다. 입원 후 환자는 증상 완화되고 amylase 93u/dL, lipase 610u/dL 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다 입원 한달 째 다시 상복부 통증 심해지고 일반혈액검사에서 백혈구 6900/mm³, 혈색소 7.7g/dL, 혈소판 359,000/mm³로 빈혈이 발생함과 동시에 amylase 138u/dL, lipase 1248u/dL로 상승되어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을 재시행하였으며 비장피막하에 15ⅹ10 cm 크기의 높은 음영을 보이는 혈종이 관찰되었다. 환 자의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보존적 치료를 하였고 3주 후 추적 검사한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는 비장피막하혈종의 크기는 변화가 없었으 나 상복부 통증도 완화되어 환자는 퇴원하였다. 퇴원 3주 후 추적 검사한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는 비장피막하 혈종의 크기는 이전 검사 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소견을 보였으며 혈청검사도 amylase 66u/dL, lipase 235u/dL으로 정상화 되었다. Discussion 췌장염이 있을때 췌장과 비장의 인접한 위치와 해부학적인 연속성 때문에 드물게 비장피막하혈종이 생길 수 있다. 치료는 비장절제술, 경피적 도관 배액술 및 보존요 법이 있는데 저자들을 혈역학적으로 안정한 환자에게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된 경우를 1예 경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