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자유무역협정 활용 설명회 환영사
2017.6.12.(월)
박상훈 주파나마대사
존경하는 네스또르 곤살레스 통상산업부 차관님, 호세 고메스 관세청장님,
조영신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대책관님, 후안 불네스 파나마수출협회 회장님,
아람 시스네로스 한-파나마 우호협회 회장님, 황기상 주파나마한국무역관 관장님,
한국 및 파나마 기업 대표자 여러분, 신사 숙녀 여러분,
먼저 분주한 일정 중에도 오늘 이 설명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신 네 스또르 곤살레스 통상산업부 차관님과 호세 고메스 관세청장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설명회 참석을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이곳 파나마를 방문해 주신 조영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대책관님과 대표단 여러분 께도 감사와 함께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이미 잘 아시다시피, 파나마를 포함한 중미 6개국과 한국은 불과 2년 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7차례의 공 식 협상과 2차례의 비공식 회기간 협상을 통해 작년 11월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실질적인 협상 타결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양측은 금년 3월초 이 협정에 가서명하고 지금은 협정 조문에 대한 법률 적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서명일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금년 8 월 또는 9월경 이 협정에 정식 서명하고 양측 국회의 비준을 거쳐 내년 초에는 협정이 발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협상에 참여했던 중미 6개국 가운데 과테말라가 국내 사정으로 인해 원가 입국으로 참여하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이 협정은 중미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나가고자 하는 한국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협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 다.
한국과 파나마 양국 관계 발전의 도정에서, 이 협정은 1962년 수교 이후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는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자, 양국 간 각 별한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의미 있는 표지석이 될 것입니다.
파나마는 중미 6개국 가운데 한국과의 교역량이 가장 많은, 한국의 소중한 무역파트너입니다. 한국은 파나마에게 세계 제6위의 파나마 운하 이용국이기도 합 니다. 하지만 양국 간 교역량은 연간 3-4억불 정도에 불과해 양국 간 긴밀한 우호 협력관계에 비추어 볼 때 그 규모가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는 말하기 어 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은 작년도 GDP가 1조 4,100억불을 상회해 세계 제11위 경제국으로서 의 위상을 유지하였고, 1인당 GDP는 거의 30,000불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구매력을 갖춘 5,000만 명 이상의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국은 파나마에 있어 매우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시장 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을 것 입니다.
한국에게 있어서도 파나마는 중요한 국가입니다. 파나마는 최근 10년간 중 남미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뛰 어난 연결성이라는 특별한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을 구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다방면에서 중미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노력하 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매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을 통 해 중남미 국가들과의 중장기적 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으며, 중미통합 체제(SICA) 회원국들과는 매년 외교차관급 대화협의체 회의를 통해 협력 심화방 안을 협의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이달 말 서울에서 최근 최대 화두 중 하나인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이 개최될 예정인데, 파나마에서는 이르빈 알만 (Irvin Halman) 정부혁신청장이 참석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파나마 정부의 정책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중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 이러한 정치적 협력 증진 노력과 함께, 무역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제도적 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에 직접 참여한 양국 정 부 관리들과 한국의 무역투자 진흥기구인 코트라(KOTRA) 대표, 파나마수출협회
회장, 파나마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대표들과 한국과의 무역에 관심이 큰 파나 마 기업 대표, 재파나마한인회장, 한-파나마 우호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이번 설 명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설명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 며, 오늘 설명회가 한-중미 자유무역협정의 구체적 내용과 효과적 활용방안 등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양국 관계 심화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