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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차 : 북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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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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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차 : 북 송 北 宋 성 리 학 性 理 學

1. 새로운 지식층과 북송 유학

1) 새로운 지식층의 성격과 역할

① 北宋 시기 지식인의 과제 ▶ 외래 사상인 불교 및 도가․도교의 영향을 떨쳐 버리고 孔 孟의 儒學을 재부흥시키는 것.

② 신유학新儒學 ▶ 三敎 융합의 산물 ⇒ 불교 및 도가․도교의 본체론과 수양론을 비판적 으로 수용

※ 선진유학 ⇒ 人性論에 집중

※ 신유학 ⇒ 인성론의 근거가 되는 형이상학적 근거, 즉 天道論을 통하여 인성의 형이상 학적 근거를 확보

2) 사대부의 등장

① 宋 太祖 ▶ 군의 중앙 정치에 대한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 → 권력 핵심에 서 무인들을 몰아내고 문인 관료들을 선호 → 과거제도를 창안하여 왕조에 충성하는 사 대부 관료 선발 → 왕권 강화책

② 士大夫 ▶ 고전 특히 유학 경전에 대한 정통한 이해를 기반으로 전통 문화에 대한 주체 적 자각심이 충만하고, 과거 시험을 통하여 정부안에서 그들의 능력을 인정받은 문인 관 료 ⇒ 사회적 정치적 지위를 세습 귀족으로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 교육을 통하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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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사대부의 전통 문화에 대한 자긍심 ▶ 외래 종교인 불교에 대한 적대적 태도와 비전통 이라 여겼던 노장 사상에 대한 배격으로 나타났고, 유학 사상의 부흥을 지상 과제로 삼음

④ 사대부는 신왕조의 새로운 권력층이자 신유학의 발흥이라는 문예 부흥 운동의 주체적 담당자

3) 사회 경제적 배경

① 五代 [後漢, 後晋, 後梁, 後唐, 後周] :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공황기

▶ 宋 왕조 : 분열과 공황의 종결 및 새로운 문화와 학문이 싹틀 수 있는 안정된 사회적 토양 제공

② 중세 농업 혁명의 시작과 상업 경제의 비약적 발전 ⇒ 사회 전반의 안정과 발달로 인한 적정한 인구 증가는 새로운 문화적 기풍을 진작시키는 데 필요한 활력소가 되어 신유학 발흥의 사회적 토양으로 작용

③ 인쇄술의 발달 ▶ 서적 유통의 증가 ⇒ 잘 교육된 사대부 계층의 출현을 도움 ⇒ 지식의 보편화와 민주화

▶ 유통서적의 대부분은 유가 경전

④ 이러한 환경 아래 사대부 계층은 송대 사회의 중심 세력으로 자리매김 ⇒ 자신들의 지적 능 력으로 사회 중심부에 진입한 신흥 지식인층 ⇒ 사상적 관점은 佛․道의 영향에서 벗어나 공 맹 본연의 가르침으로 복귀하고자 하는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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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송 성리학 개관

1) 우주론적 사변

① 신유가 ▶ 유학의 중심 교리를 한․당 유학자의 주석서가 아닌 원전 그 자체를 통해서 파악해야 한다.

⇒ 유학의 道를 고전을 통해 재해석 → 고전 학자적 경향보다 사상가적 기질이 강하면서 고전에 정통

② 세계의 본체를 설명하는 사유 체계에 지대한 관심 ⇒ 세계의 도상과 인간의 관계에 대 한 체계적 설명

③ 도불의 영향으로 형이상학적 우주론에 관심 ▶ 太極의 시점에서 陰陽五行論 전개

④ 인간의 본성이 우주의 긍극 원리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

⑤ 형이상학적 우주론과 현실 윤리 규범 사이의 관계를 논구

⑥ 소웅, 주돈이, 장재 ▶ 우주 진화와 우주의 긍극적 존재 근거에 대한 이론 제출 → 우주 진화와 연변을 인간의 도덕 이론과 연결시키는 사유 체계 형성

⑦ 우주론 ▶ 이 현상계는 하나의 궁극적 실체로부터 연변 ⇒ 우주의 궁극적 본체: 無極, 太極, 太虛, 氣 ⇒ 하나의 근원적 실체로부터 이 우주가 전변하고 이 실체가 우주를 관통

⑧ 인성론 ▶ 우주를 관통하는 최고 원리가 모든 개체에 내재 [ 理一分殊說․性卽理說]

⑨ 수양론 ▶ 궁극적 실재는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사회적 활동 속에서 구현됨 → 인간의 본성이 본체와 직접 연결됨 ⇒ 인간이 자신에게 부여된 도덕 본성을 수양을 통해서 실현

= 궁극 실재를 현상계에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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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교의 영향

① 원시 불교의 ‘空’, ‘無我’, ‘깨달음’(bodhi) 등의 불교 개념과 교리들은 유학자들에게 유 학의 교리와 불교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유의 계기 제공

② 복송에서 신유학의 발흥은 불교의 유학에 대한 사상적 자극과 불교의 사상을 극복하고 자 하는 유학자들의 반동으로 생겨난 것으로서, 궁극적으로 유학자는 자신들의 도덕 이론 과 불교의 교리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 체계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③ 불교에 대한 그들의 지적 의존성을 자각하고 있었고 불교의 영향을 떨쳐 버리는 것이 그들의 문화적 의무라고 생각

④ 비우호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불교의 영향을 받음

예) ‘心是理’라 하여 心學 계열의 선구가 된 정호(명도)의 사상은 禪적 정이(이천)의 理學 사상은 화엄종의 事理說과 깊은 연관

⑤ 신유학 사유 방식의 구조적 틀로 사용된 體用一源은 전형적인 불교의 논리임 참고) 천태의 ‘一念三千’과 화엄의 ‘一卽一切, 一切卽一.’

⑥ 불교는 송대를 통하여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었지만 오히려 신유학의 이론 체계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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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돈이

周敦頤(濂溪 : 1017-1073)

의 기

일원론적 세계관

1) 우주론

무극無極이면서 태극太極이다. 태극이 움직여 양陽을 낳고, 움직임(動)이 극에 이르면 고 요해지고, 고요해지면 음陰을 낳고, 고요함(靜)이 극에 이르면 다시 움직인다. 한 번 움직 이고 한 번 고요함이 서로 뿌리가 되어, 음으로 나뉘고 양으로 나뉘어, 양의兩儀가 성립한 다. 양의 변화와 음의 결합으로 말미암아, 수水․화火․목木․금金․토土를 낳는다. 오행五行이 순조롭게 퍼져서 사계절이 운행한다. 오행은 하나의 음양陰陽이요, 음양은 하나의 태극이 며, 태극은 본래 무극이다. 오행이 생성되면 각각 그 독특한 본성을 가지게 된다. 무극의 참됨(眞)과 이二(陰陽)․오五(五行)의 정수가 오묘하게 합하여 응결된다. 건도乾道는 남男 이 되고 곤도坤道는 여女가 된다. 이기二氣가 서로 감응하여 만물이 화생化生한다. 만물 이 생생生生하여 변화가 끝이 없다.(性理大全 권1, 「太極圖說」)

① ‘無極―太極―陰陽―五行―萬物’이라는 체계를 지닌 ‘기氣일원론’ 또는 ‘기일원적인 세계관’

② 氣 ⇒ 고유한 ‘역동적 생기론’의 특성을 바탕으로 하여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지속 적인 ‘변화와 변형의 과정’에 대한 기초가 되는 생명력(Vital force, Vital power)

③ 無極 ⇒ 氣의 무형성과 무실체성을 지칭, 太極 ⇒ 氣의 근원성과 작용성을 지칭

④ 陰陽 ⇒ 氣의 두 가지 이질적인 속성을 의미한다. 예컨대 ‘陰’은 비활동․여성․수 동성․어둠을 대표하고 ‘陽’은 활동성․남성․능동성․밝음을 대표 → 陰陽은 자기 충 족적이 아니라 양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동해야만 함

⑤ 五行 ⇒ 물리적 실체가 아닌 ‘음양의 운동’을 상세히 표현한 것(火-輕陽, 木-重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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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輕陰, 金-重陰, 土-中性)으로 본질적으로 음양과 다른 것이 아님

⑥ ‘강건한 하늘의 道 = 陽’과 ‘유순한 땅의 道 = 陰’가 상호 감응하는 작용을 통해 만물 이 끊임없이 생성

⑦ 이 세계는 스스로 내재하고 있는 자기―조직하는 시스템의 생명 원리(태극=음양=오행) 를 통해 다양한 모습(만물)으로 전개 ∴ 천지만물은 자기―조직하는 시스템에 의해 끊 임없이 창생되는 유기적인 생명체

2) 인간론

오직 사람만이 빼어남을 얻어 가장 영특하다. 인간의 형체가 이미 생기면 정신은 지각을 개발시킨다. 오성五性(仁義禮智信)이 감동하여 선악의 분별이 생기고 모든 일이 생겨난 다. 성인聖人은 자신을 중정中正과 인의仁義로써 규정하고 정靜을 주요소로 삼아 인극人 極을 세운다. 그러므로 성인은 천지와 그 덕이 합치되고, 일월과 그 밝음이 합치되고, 사 계절과 그 순서가 합치되며, 귀신과 그 길흉이 합치된다. 군자는 그것을 닦아서 길하고 소 인은 그것을 거슬러서 흉하다. 그러므로 하늘이 세운 도道를 일러 음陰과 양陽이라고 하 고, 땅이 세운 도를 일러 부드러움(柔)과 굳셈(强)이라 하며, 사람이 세운 도를 일러 어짊 (仁)과 의로움(義)이라 한다.(性理大全 권1, 「太極圖說」)

① 인간은 세계에서 五行의 가장 빼어난 기(秀氣)를 받은 최고의 영(靈)특한 존재 → 인간 만이 지각하고 선악과 시비, 즉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靈明性을 지님

② 聖人은 仁義中正을 가지고 人極을 세워 天地와 合德 ▷ 성인됨의 수양법 : 無欲 = 主靜 : 인간 본성 회복의 최고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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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無爲․無事․無欲․靜 ▶ 도가적 無爲에 처한 眞人과 불교의 세계에 대한 무집착인 涅 槃寂靜의 수양론을 수용

④ 通書에서 천지만물의 자발적 생성 원리인 陰陽을 ‘天道’로 규정하면서 仁義 를

‘人道’로 규정

하늘은 陽으로써 만물을 낳고, 陰으로써 만물을 기른다. 낳는 것은 仁이고, 기르는 것은 義 이다. 그러므로 聖人은 윗자리에 있으면서 仁으로 만물을 자라게 하고 義로 모든 사람을 바 로잡는다.(通書, 「順化」 11장)

⑤ 인간의 본성인 誠

誠이란 聖人의 근본이다. 위대하도다 乾元이며! 만물이 이를 바탕으로 비롯되도다! 바로

이 乾元이 誠의 근원이다. 乾道가 변화하여 각각의 性命을 바르게 한다. 誠은 여기서 세워 지게 된다. 誠은 순수하여 지극히 선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는 것 을 道라 하고, 이를 잘 이어받는 것을 善이라 하며, 이것을 잘 이루어내는 것을 性이라 한 다’고 말하였다.(通書, 「誠上」 제1장, “誠者聖人之本. 大哉乾元, 萬物資始, 誠之元 也. 乾道變化, 各正性命, 誠斯立焉. 純粹至善者也. 故曰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 之者性也.”)

⇒ 주돈이는 중용의 誠과 주역의 生生不息의 만물 창생․양육의 원리(道)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인간의 생명 본질(性)로 규정 ∴ 인간은 천지만물의 생명 원리에 근원 한 자신의 생명 원리로서의 ‘인의仁義’(誠)를 바탕으로 천지만물의 창생․양육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 인간은 인의仁義(誠)의 발현을 통해 천지의 德은 물론, 해와 달의 밝음, 사계절의 순서, 귀신의 길흉과 합치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천지만물의 창생․양육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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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재

張載(1020~1077, 자는 子厚, 橫渠라 칭한)

의 氣에 의한 존재의 연 속성

1) 氣본체론

① 氣본체론이란? ▶ 氣 : 물질적 요소 이상의 것으로 어떤 생기적인 것을 의미하며 궁극적 으로는 이 현상계의 본체를 의미 ⇒ ‘道卽氣’ → 현상계의 모든 존재를 一氣이면서 실 재적으로 항상 둘인 陰陽二氣의 변화 활동으로 해석 ⇒ ‘太虛卽氣’ → 虛는 無가 아니 라 氣의 형체 없는 상태를 나타냄 → 虛의 극치가 太虛로서 太虛는 아직 형상이 생겨나 지 않은 氣의 본체를 의미

② ‘氣’에 의한 존재의 연속성을 주장 ☞ 우주의 구조 ⇒ 太虛 ↔ 氣 ↔ 萬物 ▷ 太虛와 氣는 하나의 통일체 → 氣는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지속적인 ‘변화와 변형의 과정’에 기초가 되는 생명력

太虛는 형상이 없으며, 氣의 본체이다. 그것(氣)의 모이고 흩어짐은 변화하는 일시적 형체(客形)일 뿐이다.(正蒙, 「太和」)

太虛에는 氣가 없을 수 없고, 氣는 모여 만물이 되지 않을 수 없으며, 만물은 흩어져 太虛가 되지 않 을 수 없다.(同上)

③ 氣 는 스스로 끊임없는 유동적 현상 과정을 불러일으키는 기체機體적 존재 → 氣의 취산 작용에 의해 모든 존재물 또한 취산 ∴ 장재에게 있어 존재란 부동의 실체가 아니 라 끊임없는 유동의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 氣의 운동 속에서 유동하는 우주의 기본적 패턴을 찾을 수 있다. 氣는 우주의 근본적인 존재양식이며, 모든 존재물들의 연속성의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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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太和 는 운동․감응하는 성질을 지닌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우주(天地=乾坤)를 생성 하고 구성하는 기 내부에 내재된 생명성이자 생명력 → 이러한 시스템의 ‘역동적 상호 관계의 과정’은 장재의 ‘陰陽의 대대적對待的 감응’에서 찾을 수 있다. → 음양의 대대 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음양 상호간의 감응이라는 방식을 통해 비로소 만물을 생성해 나간다.

하늘은 만물을 그 안에 모두 포함하고 싣는다. 감응하는 것과 본성으로 삼는 것은 乾坤 과 陰陽이라는 二端일 뿐이다.(正蒙, 「乾稱」, “天包載萬物於內, 所感所性, 乾坤陰 陽二端而已.”)

感應은 곧 합하는 것이고, 모두이다. 만물의 근본은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는 다른 것들 을 합할 수 있다. 그것이 다른 것들을 합할 수 있기 때문에 감응이라고 부른다. 만일 서 로 다른 것이 없다면, 합이라는 것도 없다. 天性과 乾坤, 陰陽은 二端이므로 느끼고, 근본이 하나이므로 합할 수 있다. 천지가 만물을 낳음에 비록 품부 받은 것은 다를지라 도, 모두 잠시라도 감응하지 않은 적이 없다.(正蒙, 「乾稱」, “感卽合也, 咸也. 以萬 物本一, 故一能合異, 以其能合異, 故謂之感. 若非有異, 卽無合. 天性乾坤陰陽也, 二 端故有感, 本一故能合. 天地生萬物, 所受雖不動, 皆無須臾之不感.”)

⑤ 장재에게 있어 우주자연은 氣라는 전우주적 생명력을 통해 스스로 생명을 창생해 나가 는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이다. 그 원동력은 氣 자체의 太和라는 시스템에 있으며, 이 는 음양 상호간의 ‘대대적 관계’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상호

‘감응’이라는 방식을 통해 만물을 생성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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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론

① 인간의 본성과 마음의 근원 ⇒ 太虛와 氣

“太虛에서 天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氣化에서 道라는 이름이 생겼다. 虛와 氣가 합해져 性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性과 지각이 합해져 心이라는 이름이 생겼다.”(正蒙, 「太和

」)

② 인간은 氣를 매개로 天地萬物과 연속성을 지님 ⇒ 인간의 입장에서 하늘과 땅은 나의 부모이고 사람들은 나의 동포이며 만물은 모두 나의 친구로 간주된다.

“하늘은 나의 아버지라 부르고, 땅은 나의 어머니라 부른다. 나는 이렇게 미미하면서 혼연 히 천지 안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에 가득한 것이 내 몸(體)을 이루고, 하늘과 땅의 빼어난 것이 내 본성(性)을 이룬다. 사람은 모두 내 동포이고, 만물은 모두 내 짝이 다.”(張子全書, 권1, 「西銘」)

③ 인간의 본성 또한 ‘음양의 對待的 관계’를 바탕으로 한 ‘감응력’을 자신의 생명 본질 로 한다. ⇒ 인간은 이러한 본성을 바탕으로 천지만물의 창생 과정에 있어 주체적 존재 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자기의 본성을 극진히 하면 능히 사람과 사물의 본성도 극진히 할 수 있으며, 명命에 지 극하면 능히 사람과 사물의 명에도 지극할 수 있다. 본성은 도道에 근본하지 않음이 없 고, 명命은 하늘에 근본하지 않는 것이 없다. 내가 사물을 체득하여 빠뜨림이 없으면 사 물 또한 나를 체득하여 빠뜨림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명을 지극히 한 뒤에라야 능히 자신도 이루고 사물도 이루어 도를 잃어버리지 않게 된다.(正蒙, 「誠明」)

⇒ 인간은 우주자연의 감응력을 내재한 자신의 본성 발현을 통해 비로소 타자는 물론 만 물의 생명 본질을 실현해나갈 수 있다. 이는 곧 인간이 成己․成物, 즉 인간 자신은 물론 천지만물의 생명 창생 과정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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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다만 인간은 ‘나’(我)라고 하는 개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천지만물의 주 체적 존재가 될 수 있다.(正蒙, 神化 , “無我而後大, 大成性而後聖.”)

마음을 크게 하면 천하의 사물들을 체득하게 된다. … 聖人은 본성을 극진히 하여 보고 듣는 것으로써 마음을 잡아매지 않아 그 천하를 봄에 한 물건이라도 자신이 아닌 것이 없 다.(正蒙, 「大心」, “大其心, 則能體天下之物. … 聖人盡性, 不以見聞梏其心, 其視天 下, 無一物非我.”)

⇒ 개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천하의 만물과 감응하고 자신의 본성을 실현해나갈 때 비로소 인간은 천지만물과 무간격의 한몸을 이루게 되고, 이를 계기로 천지만물의 창생 과정에 있어서 주체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3) 심성론心性論

① 心統性情 을 주장 ⇒ 인간의 性과 情이 모두 人心에 있고, 性의 善惡이 모두 人心에 의해 통솔된다. → 心은 지각 주체이자 性情을 주재

② 天地之性 과 氣質之性 을 나눔

③ 天地之性 ☞ 天理와 天性, 그 자체로 至高至善한 것

④ 氣質之性 ☞ 氣의 품수에 청탁후박淸濁厚薄의 차이가 있어 혼명昏明의 차이가 있게 됨 → 혼명의 차이로 性 도 오염되어 惡의 요소 발생 → 인성에 선악이 섞이게 되는데 이를 氣質之性이라 함

⑤ 氣質 ☞ 性氣를 의미하며 현실적으로는 氣의 품수에 의한 氣質之性만이 가능한 것으 로, 인간에게는 이것이 물질이나 이성에 대한 욕구로 나타난다.

⑥ 학문과 도덕적 자기 수양을 통해 성의 본래 모습인 ‘天地之性’으로 돌아갈 수 있음 ⇒ 이를 ‘기질의 변화’라 함 → 氣質性을 天地性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⑦ 정이의 ‘義理之性’과 ‘氣質之性’, 주희의 ‘本然之性’과 ‘氣質之性’으로 이어져 정주학 의 性에 대한 이원론적 구조의 모태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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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호

程顥(1032~1058, 자는 伯淳, 明道先生이라 칭함)

의 萬物一體의 仁

1) 천지만물일체天地萬物一體

① 인간을 포함한 세계는 萬物一體, 즉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이며, 유기적인 생명체는 자체의 생명 원리인 ‘도道’(理)를 내재하고 있다.

“道가 있고 理가 있으니, 天과 사람은 하나이며, 나뉘어 구별되지 않는다.”(二程全書)

“萬物一體가 되는 까닭은 모두 이 理가 있기 때문이다.”

“道의 바깥에 사물이 없고, 사물 바깥에 道가 없으니, 하늘과 땅 사이에 道 아닌 것이 없 다.”

② ‘道’란 만물을 끊임없이 창생․양육하는 우주자연의 자기―조직성이자 생명력

“낳고 낳는 것을 일컬어 易이라 한다.(生生之謂易) 이는 天이 道가 되는 까닭이며, 天은 단 지 낳음(生)을 도로 삼는다.”

③ 이러한 道를 통해 탄생한 만물은 각기 강한 생명 의지(春意․生意)를 내재하고 있으며, 생명 의지는 ‘仁’을 통해 가장 잘 드러난다. 仁은 인간과 천지만물을 하나의 생명체로 연결해준다.

2) 천지만물일체의 仁

① 인간과 인간의 관계성을 넘어 천지만물과 인간이 하나의 생명체가 될 수 있는 바탕 ⇒

‘仁'은 인간 자신이 만물과 하나의 생명체가 되는 최고의 정신 경지

의서에 수족이 마비되는 것을 不仁하다고 하니, 이 말이 仁을 가장 잘 형용한다. 仁한 자 는 천지만물을 한몸(一體)으로 여기니, 자기 아님이 없다. 천지만물이 바로 자기임을 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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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자기와 서로 관여되지 않는 것이니, 수족이 不仁하면 그 氣가 이미 관통하지 않아 모두 자기에게 소속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널리 베풀어서 대중을 구제하는 것(博 施濟衆)이 바로 성인의 功用인 것이다.

② 仁은 인간과 천지만물을 하나의 생명체로 연결지어주는 생명의 메커니즘으로서의 ‘公 心’

학자는 모름지기 仁을 체득해야 한다. 仁이란 혼연히 만물과 한몸이 되는 것으로(仁者渾 然與物同體), 義 ․ 禮 ․ 智 ․ 信이 모두 仁이다. 이러한 이치를 안다면, 誠과 敬으로 그것을 보존할 뿐이지 방비하거나 애써 찾으려 할 필요가 없다. … 천지의 작용은 모두 나의 작용 이다.(天地之用皆我之用) 맹자는 ‘만물이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고 말했다. 반드 시 스스로를 반성하여 진실해야만 커다란 즐거움이 될 것이다.

③ 인간의 도덕적 덕목인 의義․예禮․지智․신信은 단지 인간 사회에 국한된 가치가 아 니라 천지만물과 한몸이 되는 전우주적 차원의 도덕적 가치이며, 인간은 이러한 도덕적 가치의 발현을 통해 비로소 천지만물과 한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정호는 직접적 으로 “인간은 천지의 마음”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천지의 작용은 모두 나의 작 용이다”라고 주장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인간에게 천지만물의 중추적 위상을 부여하고 있 다.

3) 수양론

① ‘生生’이 天地의 道 ▶ 음양 소장에 의해 천지만물이 生生되는 것이 天理이며, 私心없 이 이 天理를 따르는 것이 人道

② 定性書 의 ‘定心’의 문제 ▶ 군자의 학문은 “私智와 私心을 버리고 확 트인 大公心으 로 사물에 응하지만 사물에 얽매이지 않는다”(廓然而大公, 物來而順應) ⇒ 私情을 극 복하고 분별지에 서는 일 없이 평정심으로 만사에 임하는 것에 定心의 요체가 있다.

③ 心의 動靜合一과 內外合一 ▶ “定이라는 것은 움직일 때도 定하고(動亦定) 고요할 때 도 定하니(靜亦定) 보냄과 맞이함도 없고 안과 밖도 없다.” ⇒ ‘靜坐’의 수양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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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이

程頤(1033-1107, 伊川)

의 리학理學

1) 理氣論

① 理란?

ⅰ) 모든 존재를 존재로서 있게 하는 존재 근거와 존재의 이유가 되는 것으로, 곧 개체의 보편적 법칙이자 준칙이다.

ⅱ) 무형의 理 ⇒ 우주를 총괄하는 근본, 현상계의 모든 존재는 理의 현현이고 리의 주재를 받음

“天下萬物皆可以理照, 有物必有則, 一物須有一理.”

ⅲ) 理는 개체 존재의 궁극적 법칙이고 개개 사물을 초월한 최고의 실체

② 體用一源 ⇒ 伊川易傳 “至隱者 理也, 至著者 象也. 體用一源 顯微無間.” → 個物은 理의 작용이고 理는 개물의 실체로서 事象과 理는 같은 것은 아니지만 현상의 개물을 떠난 理는 없고 본체의 理를 떠난 개물은 없다.

③ 事理一致 ⇒ 본체로서의 理와 현상으로서의 개체가 일치한다.

→ 모든 사물의 理는 근원적인 하나의 理로부터 나온다.(萬理出于一理)

④ 理一分殊說 ⇒ “凡事皆有理”와 “萬理出于一理”

2) 性卽理說

▶ “性卽理也. 所謂理性是也.” “性體情用.”

3) 居敬窮理說

▶ “主一無適.”, “敬以直內, 義以方外.”, “涵養須用敬. 進學則在致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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