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Sound assimilate when a feature of one sound changes to match those of another feature, which either precedes it or follows it. In connected speech where words are pronounced without audible gap between them the pronunciation of one phoneme may alter how a nearby phoneme is pronounced.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① 자음이 모음에 동화되는 경우

Nupe(West African language): 전설모음 앞에서 경구 개 음 화 (palatalization), 원 순 모 음 앞 에 서 순 음 화 (labialization)

② 모음이 자음에 동화되는 경우

eg^yi child eg^wu mud eg^ye beer eg^wo grass ega stranger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③ 자음이 자음에 동화되는 경우

비음 접두사(nasal prefix)의 위치 동화

ba hide mba is hiding fɔ break mfɔ is breaking tɛ spread ntɛ is spreading sun sleep nsun is sleeping

kɔ write ŋkɔ is writing

gun climb ŋgun is climbing

wa come ŋwa is coming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④ 모음이 모음에 동화되는 경우

① 유아의 언어 습득: CV > V ; CV > CVC

② 언어 상실: V > CV ; CVC > CV

(C)V가 (C)VC보다 무표적이다. 즉, 자음으로 끝나는 음절보다 모음으로 끝나는 음절이 무표적이다.

두음은 존재하는 것이 자연스럽고(무표적이고) 말음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무표적이다). 즉, 음절은 두음으로 시작해 서 음절핵으로 끝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무표적이다).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4) 음절구조의 유표성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1) 음절(syllable)의 개념

 발화연쇄(發話連鎖) 내에서 각각의 음운들을 묶는 최소의 단위

 대개의 음절은 모음 앞뒤에 하나 이상의 자음 이 결합해 한 음절을 형성한다.

(두산백과)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2) 음절구조의 다양성 (C: 자음, V: 모음)

(C)V: 음절구조의 가장 기본(무표적)

 종성이 없는 개음절(open syllable) 구조

 모든 자연언어는 기본적으로 갖는 구조

CVC / CCVC

 기본 구조(CV) 앞이나 뒤에 자음을 더한 구조

 종성이 있는 폐음절(closed syllable) 구조

 자연언어의 50% 이상이 속함.(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타이어, 타갈로그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터키어, 핀란드어 등)

 (C)CCVCC

 ②의 구조 앞이나 뒤에 자음을 하나 이상씩 더한 가장 복잡한 음절 구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힌디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등 많 은 인도-유럽어와 인도네시아 어 등)

에 속하는 언어는 와 의 구조도 가지며, _ 에 속하는 언어는 의 구조도 갖는다. 따라서 모든 언어는 기본적으로 개음절을 갖는다.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3) 음절구조의 계층성 :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① 자음 탈락

프랑스어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② 모음 탈락

한국어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③ 자음 삽입

Hanunoo (필리핀)

한국어

VV → V+C+V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④ 모음 삽입 한국어

CC → C+V+C

Latin: 어말에서 ‘자음+유음(r)’ 불가(Cr → CVr)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⑤ 자음 축약 한국어

C₁ + C₂ → C₃

낙화 → 나콰 잡히다 → 자피다 놓다 → 노타 좋다 → 조타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⑥ 모음 축약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① 자음 중화

박 [박] 밖 [박] 입 [입] 잎 [입]

낫 [낟] 낮 [낟] 낯 [낟]

한국어(평폐쇄음화)

tāgə days tāk day

buntə colorful(명사수식어) bunt colorful(서술어)

bunder league(여격) bunt league(주격)

독일어(어말 무성음화)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2 자연언어의 음운현상

② 모음 중화

sn^yék snow sn^yigá snows glás eye glazá eyes górat town garadá towns

러시아어 (강세를 받지 않는 모음의 경우

/a, o/ → [a]; /i, e/ → [i]; /u/ → [u])

생각해봅시다 3

한국어와 다른 언어(전체 3개 언어

이상)에 나타나는 음운현상을 5가지

이상 찾아보자.

1 자연언어의 주요 음운현상

4

4.3 음운현상은 왜 일어나는가?

1 음운론적 사고

5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우주에는 눈으로 보이는 많은 현상들이 존재



현상에는 그것을 지배하는 원리나 규칙이 존재



그 원리와 규칙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있음



학문이란 가려진 원리나 규칙을 찾아 현상을 규명하는 것



자연과학의 발전과정을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별개의 현상이라고 여겨 왔던 것들 뒤에 감추어져 있던 공통성이나 상관관계, 또는 인과관계를 찾아내어 자연의 본질을 파악한 예들이 수없이 많음



소리의 변동과 관련한 음운현상을 보는 시각에도 이와 같은 사고가 필요

1 음운론적 사고

5



한국어의 모음 축약 현상



어간의 마지막 모음과 어미의 첫 모음이 하나의 모 음으로 합해지는 현상



어간의 마지막 모음 /ㅜ/와 어미의 첫 모음 /ㅓ/가 결합하여 /ㅝ/가 됨



‘푸다’의 경우에는 그러한 규칙을 따르지 않고 어간 의 /ㅜ/ 모음이 탈락

두(다) + 어 → 둬 가두(다) + 어 → 가둬 추(다) + 어 → 춰 갖추(다) + 어 → 갖춰 꾸(다) + 어 → 꿔 지우(다) + 어 → 지워

푸(다) + 어 → 퍼 a

b (13)

1 음운론적 사고

5

 왜 ‘푸다’는 모음축약 현상의 적용을 받지 않고 어간의 /ㅜ/ 모음이 탈락할까?

 음운론적 사고의 첫 단계



예외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



일반적인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단순히

예외라고 규정하지 않고 그것을 지배하는 다른 원리가

작용하고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1 음운론적 사고

5

 음운론적 사고의 두 번째 단계

 예외처럼 보이는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동인(動因)은 주위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

 한국어에서 /ㅜ/가 탈락하는 경우가 있는가

 /ㅜ/ 탈락이 아래 /ㅡ/ 탈락처럼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 라 매우 드문 현상

(14)

/ㅡ/ 탈락

쓰(다) + 어 → 써 뜨(다) + 어 → 떠

크(다) + 어 → 커 모으(다) + 아 → 모아 트(다) + 어 → 터 따르(다) + 아 → 따라

예

1 음운론적 사고

5

 그렇다면 /ㅜ/처럼 보이게 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 /ㅍ/일 것

 /ㅍ/이 /ㅡ/를 /ㅜ/로 바꾸는 힘이 있다면 우리의 추론은 매우 긍정적

 /ㅍ/에 그러한 힘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ㅍ/가 갖는 특성에 대해 좀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음

 /ㅍ/과 /ㅜ/의 상관관계 또는 공통적 특성 있는지를 밝히 는 작업이 필요

 /ㅍ/은 양순음이고 /ㅜ/는 원순모음으로 둘은 ‘입술소리’

이라는 공통점

1 음운론적 사고

5

 ‘푸’가 ‘프’일 가능성에 대한 탐구

 국어의 역사적 변천 속에서 양순음들의 음운적 행위를 볼 수 있음

 ‘원순모음화’ ; 양순음 아래의 /ㅡ/ 모음이 /ㅜ/ 모음으로 바뀌 는 현상

 지금 /ㅜ/ 모음을 가진 것들 중 그 앞의 자음이 양순음인 것들 은 원래 /ㅡ/ 모음이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위의 역사 적 사실로부터 도출 가능

믈 > 물 블 > 불 플 > 풀

예

1 음운론적 사고

5

 ‘푸’가 ‘프’일 가능성에 대한 탐구

 ‘푸다’ 역시 ‘프다’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원래는 ‘프다’였는데 /ㅍ/의 영향으로 /ㅡ/가 /ㅜ/로 변하였다는 것

 이 /ㅜ/가 다른 /ㅜ/와 달리 탈락하는 것으로 보아 겉으로만 /ㅜ/일 뿐, 실제로는 /ㅡ/라고 주장할 수 있음

 Cf. 연못가 vs. 바닷가

(‘연못’의 ‘ㅅ’은 존재하는 것이지만, ‘바닷’의 ‘ㅅ’은 존재하지 않는 것)

1 음운론적 사고

5

 두 가지 선택의 기로

① ‘푸다’의 /ㅜ/를 /ㅜ/ 그대로 보아 /ㅜ/ 불규칙활용, 즉 예외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

② ‘푸다’는 원래 ‘프다’인데, /ㅍ/의 영향으로 /ㅜ/인 것처럼 보였을 뿐 원래 본질은 /ㅡ/이다. 따라서 뒤에 다른 모음이 오면 다른 /ㅡ/와 마찬가지로 탈 락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

1 음운론적 사고

5

 두 가지 선택의 기로

① 눈에 보이는 대로 믿는 것

 단점 : ‘푸다’를 예외 조항으로 처리하는 것이고

②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설정하는 것

 단점 : 설명을 위해 표면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추 상적인 것을 끌고 오는 것

선택은 개인의 학문적 주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논리적 상상을 통해 본질을 추구하는 후자가 보다

올바른 학문적 자세라 할 것

1 음운론적 사고

5



②를 택한 경우: 아래의 사실에 대한 증명이 필요함

 첫째, 원순모음화는 양순음 뒤에서만 일어나는지를 확인해야 함

 만약 다른 자음 뒤에서도 그러한 현상이 일어난다면 위의 논리적 상상 은 성공하지 못하게 됨

 둘째, 양순음에 의한 원순모음화가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함

 ‘프다 → 푸다’의 과정을 다른 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가 하는 것

 만약 과거의 것에서만 일어난다면 위 설명이 갖는 설득력은 반감될 것

1 음운론적 사고

5



증명

 한국어에서 원순모음화는 오로지 양순음 다음에서만 일어났음 (16) 글 > 굴 *들 > 둘 *슬 > 술 *즐 > 줄

 일상 대화에서 다음과 같은 원순모음화를 찾아볼 수 있음 (17) [기쁘다~기뿌다] [슬프다~슬푸다] [아프다~아푸다]

 원순모음화가 아니더라도 양순음이 /ㅜ/(또는 /w/)로 바뀌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음

(18) 덥+어 [더워] 춥+어 [추워]

 /p/ 또는 /b/가 /w/로 실현되는 현상은 다른 언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 (19) bow+bow → bowwow

piggy+piggy → piggywig(gy)

1 음운론적 사고

5

 지금까지 우리는 ‘푸+어 → 퍼’의 현상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논리적 상상을 통하여 설명하려고 시도

 이러한 시도가 정확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음

 설령 ‘푸다’의 ‘ㅜ’는 겉모습일 뿐이고 실제로는 /ㅡ/라 는 주장이 틀렸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본질을 밝히고자 하는 이러한 시도를 멈출 수가 없음

 지금까지 학문은 이렇게 하여 발전해 왔기 때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운 지식은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 인식 내적인 것이며, 현상은 본질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접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함

1 주요 개념 및 용어

7

음성, 음운, 음운 대립, 음성적 유사성, 상보적 분포,

최소대립쌍, 음소 원리, 음소배열제약, 음절구조,

음운현상(동화, 음절구조 관련 음운현상, 중화), 음

운론적 사고

5주차. 음운론:

말소리에 대한 인식과

말소리의 변동

형성평가

11 1

1. 다음의 용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자.

1) 음성 2) 음운 3) 음운 대립 4) 음성적 유사성 5) 상보적 분포 6) 최소대립쌍 7) 음소 원리 8) 음소배열제약 9) 음절구조 10) 음운현상

2. 한국어 또는 다른 언어에 나타나는 음운현상 5개 이상에 대해 말해보자.

1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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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 P.(2013), English Phonetics and Phonology(2nd edition), Willy-Blackwell.

Collins, B. & I. Mees(2013), Practical Phonetics and Phonology(3rd edition), Routledge.

Davenport, M. & S. J. Hannahs(2010), Introducing Phonetics and Phonology(3rd edition), Hodder Education.

Gussenhoven, C. & H. Jacobs(2011), Understanding Phonology(3rd edition), Hodder Education.

Hayes, B.(2009), Introductory Phonology, Willy-Blackwell.

Ladefoged, P. & K. Johnson(2014), A Course in Phonetics(7th edition), Cengage Learning.

Mackay, I. R. A.(1987), Phonetics: the Science of Speech Production(2nd edition), Allyn and Bacon.

Odden, D.(2013), Introducing Phonology(2nd edition), CUP.

O’grady, G(2013), Key Concepts in Phonetics and Pho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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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ane, S.(1973), Generative Phonology, Prentice-Hall, INC.

Zsiga, E. C.(2013), The sounds of Language: An Introduction to Phonetics and Phonology, Willy-Black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