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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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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ស�ៀវសៅណែនាំអំពីការគ្រប់គ្រង ចិញ្ចឹម�ត្វមាន់និង�ត្វគ្រូក

២០ ធ្នូ ២០១៧

2017년 4/4분기(계간)

50호

제50호 발행일 2017년 12월 31일 창간 2011년 2월 25일

녹색칼럼-방진기 소장(KOPIA 캄보디아 센터) 계간 농업소식 KOPIA센터 동정

파견연구원 수기 농촌진흥청 뉴스/한국 농업 신기술

(2)

『러브콜 받는 한국 농업기술 』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KOPIA)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 설치 현황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위한 KOPIA 센터 설치 운영 : 20개국

○ 아시아(8)

2009년 베트남, 미얀마 2010년 캄보디아, 필리핀 2011년 태국, 스리랑카 2013년 몽골

2015년 라오스

○ CIS 및 아프리카(7)

2009년 우즈벡, 케냐 2010년 알제리

2011년 에디오피아 2013년 우간다, 세네갈 2016년 짐바브웨

○ 남미(5)

2009년 파라과이 2011년 볼리비아, 에콰도르

2013년 도미니카 2017년 니카라과

(3)

녹색 칼럼

캄보디아 농업인과 겪은 기쁨과 행복

KOPIA 캄보디아 센터 소장 방진기

KOPIA 캄보디아 센터는 2010년 8월 15일 개설된 이래 캄보디아 정부, 학계, 연구기관, 농업인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활발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농가 참여형 현지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농가들이 직접적으로 소득향상을 꾀하고, 공동체 조직과 자조금을 조성, 운용을 통해 마을의 자립기반을 구축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뒀습니다.

캄보디아의 농촌기반은 취약한 상태로 농가가 닭을 기르고 싶어도 병아리를 구입 할 여력이 있는 농가가 많지 않습니다. KOPIA 센터는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왕립농업대학교와 공동으로 캄퐁포, 쏘크람, 트레팡 프링, 트맛퐁, 바탐방 등 6개 마을, 145농가를 대상으로 20∼30명으로 구성된 영농조합을 결성토록 했습니다.

사업 참여 농업인은 품앗이 노동력으로 합심하여 KOPIA에서 무상 지원해 준 자재로 육계사를 지었습니다.

농가들은 이 계사에서 KOPIA에서 지원해 준 병아리(농가 당 100마리)와 사료(농가당 10포/30kg)를 먹여 큰 닭으로 키웠습니다. 병아리를 분양 받은 농가들은 KOPIA 센터와 왕립농업대학교(RUA)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 큰 닭으로 키워 시장에 판매한 다음 원금을 회수하여 마을 자조금을 만드는 방식, 즉 농가가 직접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농가 소득원을 삼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참여농가는 조수익 297,561$을 올렸습니다.

특히, 마을 공동체 함양의 기반이 되고 소위 종자돈으로 쓸 수 있는 자체 자조금 99,097$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편, KOPIA 캄보디아센터는 KOICA 민관협력사업으로 단국대학교와 2016년 “감자 생산기술 향상 연구역량 강화” 사업도 병행했습니다. 왕립농업대학교 안에 “감자연구센터”도 만들었습니다. KOPIA 자체 사업(2015~2018년)으로는 양액재배 씨감자 생산기술 구축과 연차적으로 씨감자 생산 효율성 증대 그리고 감자 기본식물과 원원종 생산 등 씨감자 생산단지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감자는 생리생태 특성상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작물 입니다. 해발 500∼700m가 되는 서늘한 몬둘끼리, 푸삿 등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미 2017년 몬둘끼리 센 모노롬과 푸삿 등에서 고냉지 적응 품종선발과 주요특성 평가를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ha당 17톤 이상 수확이 가능한 Banba, Tonado, Fandano 등 유럽에서 도입된 3품종을 선발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 앞으로 캄보디아에 잘 자라는 품종들을 대량번식해서 농가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벼 도열병 방제기술, 1년에 두 번 생산할 수 있는 누에 품종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생활했던 기간이 5년 5개월입니다. 세월 흐름이 참 빠릅니다. 그동안 가장 보람을 느낀 것은 농업인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 그분들이 돈 되는 농업을 알고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상호 소통이 원활하게 되기까지는 직접 발로 뛰고 자주 찾아가 만나는 것이 지름길이었습니다. 이러한 수고를 캄보디아 정부에서 인정해 주어 2015년 4월 8일 제23차 농림수산부 연차회의에서 훈센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농업발전 유공 훈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금껏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캄보디아에 왜 왔나?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지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체험한 것을 캄보디아 농업인, 정부 관계관, 학계 인사 등과 함께 공유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양계 사업으로 돈을 벌어 환하게 웃음 짓는 시골 농민들의 모습을 가슴 안에 담고 갑니다.

고국을 떠나 캄보디아에 머무시는 우리 재외국민 여러분 항상 건강하십시오.

특히 농산업 분야에 진출하신 여러분! 2018년에는 돈 많이 버는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쁨과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4)

2017 캄보디아 프놈펜 종합박람회 막 올라

2017 캄보디아 프놈펜 OPOP 종합 박람회가 12월 15일 프놈펜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OPOP 종합 박람회는 캄보디아 상무부가 매 년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하는 종합박람회로, 올해 행사에는 약 10개의 현지 진출 기업 및 한국 상 품 유통업체들이 한국관 전시에 참여했다.

그 외에도 캄보디아 110개 업체, 일본 33개 업체, 말레이시아 12개 업체 등 약 10여 개국 200개 이상 의 업체가 행사에 참가했으며, 개최 규모는 약 8,000

㎡이다.

한편 전시회 개막일인 12월 15일 오후에 개최된 개 막식에는 훈센 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 다. 훈센 총리는 각 지방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관계자 들을 격려했으며 몰려든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내년 총선을 의식한 행보를 지속했다.

이번 전시회는 4일간 개최되었으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했다.

***

2017 한국-캄보디아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밤 성황리 개최

한국과 캄보디아 기업인들간의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확대를 위해 KOTRA 프놈펜무역관이 개최한

‘2017 한국-캄보디아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밤이 성 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재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더 많은 경제 협력 기회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지난 12 월 12일 프놈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캄보디아 수스 야라 국회의원, 주캄보디아 대사관 함정한 공사, 한인상공회의소 강남식 회장 등 을 비롯해 많은 양국 기업인들 및 관계자들 약 200여 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캄보디아 기업인은 다 양한 한국 기업 관계자를 만나고 자신의 사업을 홍보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KOTRA가 양국 비즈니스인들의 가교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

태국 종자업체 이스트웨스트 캄보디아 본격 진출

세계 최대 규모의 채소 종자 회사 중 하나인 이스트 웨스트그룹이 캄보디아 지사를 설립함으로써 캄보디 아 종자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스트웨스트 캄보디아 지사장은 대부분 1ha 미만 의 땅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소규모 농업인들의 수요를 반영해 종자 품종 개량을 통한 수확량 및 품질 제고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농산업이 병충해를 유발하는 덥 고 습한 기후, 기술₩인프라₩금융 등에 대한 접근성 부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

(5)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족, 미등록 저품질 종자 대량 유입 등 많은 문제에 직 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웨스트는 2005년부터 현지 업체를 통해 캄보디아에 종자를 공급해 왔으며, 정부 및 독일기술협력공사(GIZ) 등의 개발기관과 함 께 지식이전 및 농업인 교육 등 협력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농림부 산업작물국장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 에는 21개의 종자 회사가 등록되어 있으며, 전문 회사 가 공급하는 고품질의 종자를 사용하는 농가들이 점 차 증가하고 있다.

***

캄보디아 쌀, 세계 최우수 쌀 경연대회 아쉬운 2위

최근 마카오에서 개최된 세계 최우수 쌀 경연대회에 서 캄보디아가 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쳐 1위 달성에 3년 연속 실패했다. 주요 쌀 생산 7개국 의 21개 품종이 경연에 참가한 가운데 태국의 Hom Mali 쌀이 1위를 차지했으며, 캄보디아 향미 Phka Rumdoul도 좋은 인상을 남기며 2위를 기록했다.

쌀은 조리 전후의 모양, 질감, 습기, 향기 및 길이 등 5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캄보디아 Phka Rum- doul 쌀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2015년 미국의 Calrose에 패했고, 작년 에는 태국의 Hom Mali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줬다.

***

캄보디아 정부, 새로운 카사바 정책 계획 중

Pan Sorasak 상무부 장관은 최근 개최된 카사바 투 자 포럼에서 해당 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속가능 한 작물, 튼튼한 가치사슬 및 시장 진출 확대를 실현하 기 위해 새로운 카사바 정책을 펼칠 예정이라 밝혔다.

올해 9개월간 캄보디아 카사바 수출량은 230만 톤 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은 1% 미만에 그쳤고 91%가 태국에, 8%는 베트 남에 수출됐다.

Veng Sokhon 농림부 장관은 높은 생산비로 인해 주요 카사바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인프라를 개발할 시간이 필요하며, 정부는 생산비를 줄임으로써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곧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구은행, 6,320만 달러에 Cam Capital 인수

대구은행이 캄보디아 내 특수은행 자산규모 2위인 Cam Capital의 지분 100%를 6,320만 달러에 인 수하여 중국에 이어 캄보디아에도 진출하게 되었다.

2009년 설립된 Cam Capital Specialized Bank는 현재 5개 지점이 영업 중이며 260명의 직원을 거느리 고 있다.

중앙은행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은행 자산은 8,650만 달러 규모이며, 340만 달러의 순이익 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외국계 은행들이 캄보디아 의 활발한 대출 부문 진출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금 융 부문 인수 및 합병이 더 흔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 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부분적으로는 중앙은행이 강 화된 최소 자본금 요건을 2018년 3월까지 충족하도 록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6)

캄보디아, 카사바가 다시 꿈틀댄다

- 원물, 칩(Chip)같은 단순 수출에서 고부가 가치화 를 위한 투자 움직임 -

- 국제 곡물가 변동과 캄보디아 정부의 카사바 산업 민간분야 지원정책 귀추 주목 -

카사바 원물 카사바 전분(Starch) 자료원: Google 이미지

□ 카사바는 캄보디아 농업의 또 하나의 큰 축 ㅇ 카사바는 무게 기준 캄보디아 수출량 1위, 총 금 액 및 경지면적 기준 쌀 다음으로 널리 재배되는 작물 임. 기르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일반 농업인들의 소득 작물의 하나(Cash Crop)임.

- 카사바 재배지는 2005~2013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해 왔으며 GDP의 4%에 육박함.

- 세계 카사바 재배국 중 캄보디아는 8위(2014년 기준)로 832만5098톤을 연간 생산하고 있음.

ㅇ FAO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아시아에서 인도, 라 오스 다음으로 생산량이 좋은 나라로 ha당 평균 20톤 정도가 생산됨. 캄보디아 카사바는 전분 함유량도 높 아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캄보디아 농지 작물 재배 구성(2010~2013)

자료원: MAFF 연감

연도별 카사바 생산량(톤)

자료원: 해외농업 자원개발협회

□ 곡물가 하락으로 카사바 붐 주춤, 구조적 문제도 ㅇ 식용 , 산업용 등 용도의 다양성, 국제적 오일 가 격 상승에 따른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국제적 관심 증 가로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인접국의 수요가 증가하며 2010년부터 투자와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졌음. 그러 나 최근 곡물가격 하락으로 인한 작물전환으로 생산량 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

ㅇ 현재 캄보디아는 저장이나 가공시설이 부족해 카사바 생산량의 대부분을 원물이나 카사바 칩(Chip) 을 만들어 인접국인 태국 및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형 태로, 카사바 가치사슬의 가장 아래에 있음. 이러한 구조는 캄보디아를 외부 시장 수요, 세계 시장 공급 에 따른 가격 변동이나 인접국의 수입 제한 등에 취약 하게 만듦.

국제 곡물가(옥수수 기준)

자료원: www.indexmundi.com

ㅇ 스타치(Starch) 등 전분 가공 공장의 경우 인프 라 부족으로 인한 비싼 전기세, 물류비는 가격 경쟁력 을 저하시켜 공장의 운영에 직접적인 어려움이 되며, 현재 중국계 및 현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어려 움을 겪고 있음.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특별보고서

옥수수 월별 가격(미화/MT)

2010년 7월 - 2015년 7월

2015년 7월

2015년 1월

2014년 7월

2014년 1월

2013년 7월

2013년 1월

2012년 7월

2012년 1월

2011년 7월

2011년 1월

2010년 7월

USD/MT

330.13 310.66 291.19 271.72 349.6

252.25 232.78 213.31 193.85 174.38 154.91

(7)

ㅇ 카사바가 가진 중요성에 비해 캄보디아 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쌀 산업에 대한 지원에 비해 카사바 산 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부족함. 높지 않은 산업 이윤 에 비해 높은 리스크는 외부 민간 투자를 저하시켜 발 전을 더디게 함.

ㅇ 시장 및 기술에 대한 정보의 부재와 경험있는 인력·교육의 부족은 생산관리기술, 마케팅에 영향을 미침. 생산성 저하, 품질 표준화 미비를 초래해 가치 사슬의 아래에서 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을 어렵 게 만듦.

신송식품 캄보디아 공장 조감도(11월 중순 준공)

카사바 원료로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현지진출 우리 기업인 MH Bio 공장 전경

자료원: 신송홀딩스 제공, Google 이미지

□ 고부가가치 가치사슬 진입을 통한 재기 기대 ㅇ (정부 중장기 목표) 캄보디아 정부는 캄보디아 산업개발정책 2015~2025에서 농산물 가공품 수출을 12%로 증가시킬 목표를 가지고 있음.

ㅇ (정부 정책-지원 제도) 카사바 이해관계자들의 고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가적인 카사바 정 책의 초안을 2018년에 마련할 예정이며, 캄보디아 쌀 지원 정책(RDB의 Rice Loan)과 유사한 정책을 캄보 디아 정부가 고려할 가능성이 있음.

- RDB(Rural Development Bank)는 국가의 농 업분야 투자를 위한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며, 쌀의 경 우 생산에서 가공 및 수출까지 모든 가치사슬 내 최대 7년까지 대출을 제공하고 있음.

- 해당 지원자금으로 지은 바탐방 주의 건조, 저 장 시설이 각각 2017년 말, 2018년 초에 가동 예정 임. 최근 쌀 지원자금을 옥수수 산업에도 동일하게 적 용해 준 사례가 있음.

ㅇ (정부 정책-물류 정책) JICA와 현지 정부의 물 류 마스터플랜이 2018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며, 전기의 경우 프놈펜 자유경제구역(PPSEZ) 등 일부 지 역에 야간 기준 전기 가격을 인하해 주는 정부 정책 을 발표함.

ㅇ (부가가치 생산) 바이오 에탄올 공장, 사료 공장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공장 순항 중. 바이오에탄올 은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 특성으로 정 책적 귀추가 주목됨.

- 한국 진출 기업인 MH Bio는 캄보디아 유일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에탄올 생산기업임. 한국 국내, 아 시아지역 주정 공급 및 유럽 수출로 점차 이익을 창 출 중임.

- 최근 일본 이데미쓰(Idemitsu Kosan Co Ltd) 도 카사바 가공을 통한 에너지산업 진출 준비 중이며, 홍콩계 기업인 North Asia Resources 홀딩스도 뽀 삿 지역 1만4000ha의 땅을 정부로부터 양허받아 바 이오 에탄올 공장 건설을 발표할 예정임.

- 신송산업(Singsong)은 11월 중순 바이오가스 를 활용한 전기절약 등 기술력과 최신 기계를 갖춘 전 분 공장을 준공하여 고품질의 전분을 생산해 국내 식 품사에 수출할 예정임.

자료원: UNDP, Google 이미지, 신송홀딩스,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www.indexmundi.com, 프놈펜 포스트,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 체조사 자료 종합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8)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일행 KOPIA 센터 방문

- 2017 양계시범사업 현장평가회 참석 및 연구원 격려 등 -

농촌진흥청 KOPIA 캄보디아 센터 초대 소장을 역 임했고, 현재 본청 기술협력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규성 박사가 11월 6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캄보 디아를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ODA사업 활력화 모색 및 KOPIA 캄 보디아 센터가 3년간 추진해온 양계시범마을 현장평 가회에 참석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KOPIA 사업 주관 부서의 아시아팀원 2명이 수행을 했다.

방문 첫날 오전 이규성 국장은 왕립프놈펜농업대학 교(RUA)에서 교수와 학생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농 촌진흥청이 최근 개발하고 있는 농업기술과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미래농업 연구개발 현황에 관해 특강 을 가졌다.

오후에는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김원진 대사를 예방해 KOPIA 센터의 농업기술 개발 보급과 현장시범사업이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방문 둘째 날인 7일에는 프놈펜에서 64km 떨어진 따케오 주 트래팡 프링마을에서 열린 2017 양계시범 사업 현장평가회에 참석했다.

쌩멈 왕립농업대학교 부총장과 주 정부 관계자 및 양계시범사업 참여 농가 100여 명이 함께한 이 자리 에서 이 국장은 맞춤형 사양기술 실천으로 폐사율을 크게 낮추고, 65일 만에 1kg이상의 큰 닭을 길러내 소 득을 높이는 등 사양기술이 우리나라에 근접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OPIA 캄보디아 센터 소장 이·취임 및 연구원 입국

KOPIA 캄보디아센터 방진기 소장이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2012년 8월부터 5년 5개월간 3 대 소장으로 재임한 방진기 박사는 캄보디아에 적합한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으로 캄보디아 농촌에 신 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성과 를 거둬 2014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및 우수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이끌어 냈다. 또한 농업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자주 찾아가 만나며 농업인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노고를 인정받아 2015년 4월 8일 제23차 농 림수산부 연차회의에서 훈센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농 업발전 유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신임 소장으로는 김용환 박사(62세)가 취임했다. 4 대 소장으로 캄보디아센터를 이끌어 갈 김용환 박사 는 전남대학교를 졸업 후 농촌진흥청에서 30년간 근 무하며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부장을 역임 한 생명공학분야의 전문가이다. 퇴임 후에는 2013년 부터 전북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4년간 후학을 양성 해 왔다.

한편 지난 11월 초에는 KOPIA 캄보디아센터 제 15 기 선임연구원이 입국했다. 이교빈 연구원(남, 27세) 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에서 토양 및 식물병 리를 공부한 그는 2018년 9월까지 11개월 동안 ‘캄보 디아 토종자원 탐색 및 수집’과제를 맡아 토종자원의 생물다양성을 확보하여 보존과 자원의 부가가치를 향 상시키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

(9)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또한 트래팡 프링마을과 1시간 거리인 쏘크람 마을 도 방문해 양계사업 참여 농가의 사육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며 많은 격려를 해주며, 스스로 조성한 자조금 을 활용해 탄탄한 마을자립 기반을 마련에 힘써 줄 것 을 당부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 농촌진흥청이 개 발도상국의 빈곤 해결과 농업 발전을 위해 현지에 맞 춤형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 터 본격화되었다. 현재 산하 해외농업기술센터(KO- PIA)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우리나라 우수농업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다.

***

CARDI Harvesting Day행사 참여

12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반까지 CARDI (캄보디아농업연구개발원) 벼 시험포장에서 개최된 Harvesting Day 행사에 CARDI 연구원과 함께 방진 기 소장 등 KOPIA 센터 전 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4개 조로 나누어 조별 벼 수확 및 탈곡 시연, 그리고 농업 상식 퀴즈대회 등을 실시하여 종합 순위를 가려 시상했다. CARDI 쌩방 부원장은 시상식 후 강평에서 벼 주요 재배기술을 농가에 신속히 보급 해 농가소득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임을 강조하며, 이 행사를 통해 직원 간에 단합과 소통을 잘 이루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

국립한국농수산대학, KOPIA 캄보디아센터 방문

- 뜨맛퐁 양계시범마을에서 봉사 활동도 펼쳐 - 국립한국농수산대학 학생 20명이 12월 18일부터

인솔 아래 봉사활동과 체험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 했다.

봉사활동 목적은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우수성을 알 리고, 한농대 재학생의 협동심과 봉사심을 키우기 위 해 매년 1회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 2011년 첫 봉사단 을 파견한 이래로 올해 7기를 맞고 있다.

이들 일행은 프놈펜에서의 3일 일정 중 첫날인 19일 오전에는 반띠에이 쁘리업 장애인직업훈련센터를 방 문해 운영상황을 설명 듣고 휠체어작업장 등 시설 곳 곳을 둘러보았다. 오후에는 KOPIA 센터에서 양계시 범사업을 지원하는 부속농장(뜨맛퐁 마을에 위치)으 로 자리를 옮겨 돼지, 닭 사육장과 파인애플 포장을 살 펴본 후 관리책임자로부터 야자잎 이엉을 엮어 계사에 씌우는 작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은 다음 곧바로 2개 조로 나누어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당초 계획한 4동의 계사 보수 작업 예상을 훌쩍 뛰어 넘어 모두 6동을 보수하였다.

날씨가 무덥지 않은 것도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무엇보다 모든 학생의 가정이 농사를 짓고 있고, 농대 에 다니며 일손이 손이 익어 어렵지 않게 작업량을 초 과할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이틀간의 노력봉사를 착실하게 마무리한 이들 일행 은 21일 오전 KOPIA 캄보디아 센터를 방문하여 송 기덕 전문가로부터 KOPIA 캄보디아센터의 주요 추 진사업을 청취하였다. 사업 설명이 끝나자 기다렸다 는 듯 망고 등 열대과수 재배기술과 유통 등 전반적인 궁금 사항에 대해 질의를 쏟아내며, 참신한 아이디어 도 제시함을 보면서 예비 농장주로서의 준비를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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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센터 농업자문위원회 제13차 회의 가져

12월 26일 15시부터 주 캄보디아한국대사관 다목 적 홀에서 티 쇼쿤 농업부 차관 등 8명의 자문위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KOPIA센터 농업자문위 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KOPIA 캄보디아센터 4대 소 장으로 내정된 김용환 박사의 인사말을 들은 다음 방 진기 소장으로부터 2017년 KOPIA 센터의 하반기 주 요사업 성과와 2018년 추진사업에 관해 설명을 들었 다. 그런 다음에는 협력과제사업 참여담당자들로부터 그동안의 추진사업 성과 발표를 청취하고 자문위원들 의 의견 개진 및 사업성과를 평가해보는 순서로 진행 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위원장인 티 쇼쿤 농업부 차관은 2017 년 하반기 동안 연구결과가 많은 진전을 보였음을 확 인했다며 KOPIA센터가 캄보디아 농업발전에 많은 지원과 큰 도움을 아끼지 않는 점에 감사인사를 표했 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한편 세계적 이슈인 기후변화에 발맞추어 캄보디아에 적합 한 품종 개발과 기술보급 확립 등에도 매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문위원들도 새로운 옥수수 및 누에 품종 개발에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영농현장에 적 용 가능한 시험연구 결과의 신속한 전파·보급 방안 마 련도 반드시 고려해 줄 것을 제시하는 등 다양하고 알 찬 의견들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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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캄농회 송년의 밤 성대히 마쳐

12월 22일(금) 오후 6시부터 다라호텔 8층 대연회 장에서 캄농회(캄보디아 농산업협의회) 12월 정례 월 례회 겸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주 캄보디아 한인회 김현식 회장과 대한민국 대사관 정혜 원 서기관 비롯해 김정인 회장과 회원 및 가족 등 60 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송년행사에서는 5년 반 동안 KOPIA센터를 이 끌어 오다 이임하는 방진기 소장과 2년여 간 캄농회원 으로 활동한 송기덕 KOPIA센터 전문가에게 그동안 캄농회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로 와 아쉬움을 담은 기념패를 김정인 회장이 수여했다.

기념패 수여 후 김정인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회원님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며, 적극적 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KOPIA 등 여러 기관들에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런 후“이제껏 투자에만 매달리 던 것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 때가 도래했다며 2018 년부터는 모든 회원들이 돈을 많이 벌고, 캄농회의 내 실도 다져나가는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당부 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끝내고는 2017년을 보내는 아쉬움과 무술년(戊戌年) 새해의 희 망을 담은 덕담을 나누며, 경품추첨과 함께 노래자랑 을 펼치는 흥겨운 시간으로 성대히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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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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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서바이 캄보디아, 그리고 여러분’

14기 선임연구원 김수민 한경대학교 동물생명환경과학과

리읍쑤어(안녕하세요), 쏙 서바이 떼?(잘 지냈어요?), 어꾼(감사합니다), 층안(맛있어요)이라는 가장 기본적 인 크메르어지만 이러한 말들로 뜻보다 더 깊은 소통 을 통해 모두 함께 하하호호 웃었던 그 즐거움 또한 따 뜻한 추억으로 자리한다.

캄보디아는 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어 바뀌는 계절 에 마음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도록 일 종의 변화를 유도하는 시기가 없다. 그래서 정신을 차 려보면 5월이었고, 8월이었고, 지금에 와있다. 이러 한 시간 속에서 나를 매순간 성장할 수 있게 이끌어주 고, 든든하게 잡아주었던 것은 캄보디아에서 만난 소 중한 인연이었다.

캄농회원님들, 농진청 GSP 박사님들, 센터에 자 문 구하러 오시는 농업관련 여러분들과 그리고 우리 KOPIA 캄보디아 센터 방진기 소장님, 송기덕 전문가 님, 세라, 교빈 오빠, 피셋, 소피아, 코살! 더위에 지쳐 있을 때나 무기력할 때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흐트러 지는 마음을 잡게 해주었던 소중한 말 한마디, 작은 관 심, 그리고 통쾌한 웃음소리는 나에게 봄, 가을, 겨울 그 이상으로 많은 의미를 안겨주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라는 책에는 “무언 가를 하면 반드시 무언가가 벌어진다. 어딜 가든, 어디 에 있든, 무엇을 하든 반드시 무언가가 벌어지는 것이 다. 아, 멋진걸.” 이라는 글이 있다.

나는 지난 2월 KOPIA 캄보디아 센터에 파견되어 값진 경험을 차곡차곡 쌓음에 진심으로 ‘아, 멋진걸.’

이라 말하며 한해를 마무리한다. 모두가 서있는 그 자 리에서 그리고 앞으로 걷게 되는 길에 있어 그 길에서 만나게 될 모든 일에 대하여 감동을 부를 수 있도록 언 제나 쑤오 라응! (fighting!)

KOPIA 캄보디아센터 농업기술정보지 50호에 게 재할 4번째 마지막 수기를 작성하며 캄보디아에서 만 나게 된 모든 소중한 분들이 2018년에도 항상 건강하 고 행복하며 언제나 웃음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희 망합니다.

쏙 서바이 캄보디아, 그리고 여러분!

‘캄보디아의 생활은 어떨까?’라는 막연한 고민과 더 불어 설레었던 기대감이 이제는 이곳의 생활을 정리하 며 ‘간직하고 싶은 기억은 무엇일까?’ 되짚어보는 시 간으로 바뀐 지금은 12월, 2017년의 마지막 달이다.

벽에 자연스레 붙어있는 도마뱀을 보고 아직도 깜짝 놀라긴 하지만 지도를 보지 않고 툭툭기사에게 “떠으 뜨렁!”, “벋 쓰담!”을 남발하며 씩씩하게 목적지를 찾 아갈 수 있게 된 나는 캄보디아 생활 1년차에 다가서 고 있다.

지난 2월 더운 날씨를 맞이하며 더위가 걱정이었다 면 이제는 추위가 걱정되어 한국의 날씨를 찾아보게 되는 요즘, 곧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임을 느낀다. 길 다고 생각하면 긴 1년이라는 해외생활에 있어 헤어질 순간을 대비하지 않고 지냈다. 사람과의 정, 장소와의 정 등등에 대하여. 단순히 배우고, 나누며, 좋은 추억 을 쌓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함께했던 사람들 그리 고 좋은 추억이 있던 장소와 이별을 할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커져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처 음부터 헤어지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마음 가 는 그대로 많은 곳에서 웃음을 나누었던 생활에 감사 함을 느끼며 무거운 마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중이 다.

옥수수 파종 및 수확, 귀뚜라미 사육과 양계 사육까 지 직접 경험하며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 는 KOPIA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함께 땀 흘리며 옥수수를 파종하고 수확된 좋은 옥수수를 보며 뿌듯해 했던 일, 기다리던 귀뚜라미 알이 부화되어 아주 작은 귀뚜라미를 찾으며 좋아했던 일, 양계사육장에서 팀 을 만들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백신접종을 마무 리했던 일 등 모두 값진 경험이었다.

그리고 양계 시범마을 출장을 다니며 농업인들과 줌

파견연구원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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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고는 모를 곳,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곳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이었으며 어떻게 이런 곳을 짧은 시 간 안에 지었을까 하는 놀라움과 경이로움의 연속이었 다. 그리고 프놈펜으로 돌아오는 아침 날 갔었던 톤레 삽 호수와 맹그로브 숲은 생각지도 못했던 감동을 주 었다. 이런 문화체험을 함으로써 견문을 쌓을 수 있던 것도 모두 KOPIA에 올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정말 감사한 것 같다.

캄보디아에서 지내면서 느낀 점은 사람들은 정말 제 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설령 가난하더 라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는 점이다. 하루에 10달 러 남짓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툭툭이 기사와 여행지 의 사진사들은 그들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영어, 한국 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한다. 이것 을 보며 나는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에도 노력 하지 않았던 사실에 반성을 하게 되었 다. 지금의 나에게 안일해지지 말아야 하며 내 위치에 서 최선을 다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개발하는 사람 이 되어야겠다고 느낀 좋은 경험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근무하는 현지직원 피셋, 소피아, 코살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과 다르게 캄 보디아는 4계절 날씨가 무더워서 그런지 무엇이든 ‘천 천히’ 문화였다. 그로 인해 때때로 일처리가 늦어져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한 번 더 확인하는 시 간을 가질 수 있었고, 때문에 정확하고 여유 있게 일 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지직원들은 수년 간 KOPIA센터에서 일을 하며 6개월 혹은 1년 주기로 바 뀌는 연구원들에게 빠른 적응을 도와주며 한국의 문화 를 배우면서 서로간의 차이를 줄이는 데에 노력했다.

성격이 조급한 나에게 여유라는 좋은 가르침을 준 피 셋, 소피아, 코살! 고맙습니다.

어꾼 찌란~ 캄보디아!

KOPIA를 오게 된 것은 대학생활 중 가장 탁월한 선택이라고 장담 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생활을 시작하기 전 기대감과 더불어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 2년 전 필리핀 교환학생 시절 에 잦은 향수병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기 때문 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캄보디아에서는 단 한 번도 향수병이 오지 않았고 더욱이 지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생각해보면 가족이나 친구를 그리워할 틈이 없었다. 항상 수민언니와 교빈 오빠와 서로 배려하면서 생활하며 평일에는 함께 운 동하고, 주말에는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적절한 휴식과 여가활동을 했다. 그리고 매일 먹는 밥이 지 겨워질 즈음 한식당에서 소장님이 맛있는 밥을 사주 셨고, 가끔 어머니가 해주는 집 밥이 그리울 때는 전 문가님이 집으로 초대해주셔서 정말 맛있는 요리를 해주시곤 했다. 이렇듯 가족처럼 알게 모르게 서로를 챙기고 보듬어 준 것이 나에겐 큰 힘이 되었다.

빠르게 지나가버린 지난 5개월이라는 동안 나의 연 구과제인 옥수수와 더불어 나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캄보디아에 와서 빨리 적응 하려 노력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더 빨리 적응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 으면 집밖을 나가지 않았었지만 캄보디아에서는 혼 자 여기 저기 다니기도 했고, 비싼 툭툭이 요금 때문 에 시내버스타기를 처음으로 도전해 보면서 생각했 던 것 보다 내가 더 용감하고 도전정신도 강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미처 몰랐던 나의 모습들을 발견 할 수 있을 때 흐뭇하게 미소 지어졌던 것 같다.

KOPIA에 와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은 3박4일간 이 루어졌던 바탐방과 시엠립 출장이었다. 먼저 바탐방 에서 옥수수 성과 발표회에 참석한 후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시엠립으로 가서 앙코르와트를 볼 수 있는 기 회가 주어진 것이다. 앙코르와트는 두 눈으로 보지

15기 인턴연구원 박세라 경상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어꾼 찌란, 캄보디아!

파견연구원 수기(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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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과 생활 in Cambodia

15기 선임연구원 이교빈 오클라호마 주립대 Plant&Soil Science

지난 11월 1일 22시 즈음에 프놈펜 공항에 도착했 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끈적끈적한 더위가 내 몸 을 감쌌다. 동남아시아에 속해 있는 나라라 더운 날씨 는 예상했지만, 막상 피부에 와 닿으니 느낌이 달랐 다. 공항으로 마중 나오신 소장님의 차량을 타고 숙소 로 향하면서 화려한 고층빌딩과 공사 진행 중인 건물 들, 정리가 안 된 거리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쓰 레기들을 보며 내가 개발도상국에 왔다는 걸 느낄 수 가 있었다. 이것이 나의 첫 캄보디아, 프놈펜에 대한 이미지였다.

이 나라에 도착 후 나는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 다, 왜냐하면 국가 공휴일이자 큰 행사 중 하나인 물 축제, 캄보디아 말로는 본옴뚝이라 불리는 축제가 3일 간 열려 주말을 포함한 나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휴일기간 중에 나는 직장 동 료들과 함께 툭툭이란 교통수단을 타고 프놈펜 시내 를 구경했다.

사실 동남아 지역 국가는 처음 와봤기 때문에 나에 게는 환경, 도시 시스템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이 신비롭 고 재미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대한 민국에선 볼 수 없는 엄청난 수량의 오토바이들이 도 로를 메우고 매연을 내뿜으며 역주행도 하는 등, 거친 운전이 이 나라에선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이다.

그 광경을 기억한 채 통근 버스를 타고 첫 출근을 했 다. KOPIA 캄보디아 센터는 숙소에서 약 50분정도 남짓 걸리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인사 를 나눈 후 책상에 앉아 있는데 나 빼고는 다들 무척 바빠 보였다.

3년 전부터 KOPIA 센터는 양계 시범마을 조성과 고품질 옥수수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양계사업 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어가고 있었다. 그 일환 으로 이틀 뒤에는 현장평가회가 잡혀 있었다. 양계 시 범사업 현장평가회는 총 5개의 사업 마을 중 따케오주 에 자리한 트래팡 프링 마을에서 열렸다. 현장평가회

계시범마을을 찾아 사육현장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 다. 마을에서 참여 농가들을 둘러보며 격려할 때 모두 가 이구동성으로 고맙다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코 피아의 취지에 맞게 소규모 농가에 한국의 양계 기술 을 전파하고 기술을 이용해 스스로 이익을 창출해 내 는 모습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현장평가회 다음 날 소장님께서 캄보디아 작물 조사 라는 과제를 주셨다. 일단, 올해는 문헌을 통해 작물에 대한 기본적인 자생지, 특산지, 재배법, 형질 및 각종 특징 조사와 자료 정리에 집중하고, 2018년부터는 현 장 답사를 통한 현지 재배법을 조사할 계획이다.

어느덧 캄보디아에 온지 3개월을 향해 가고 있다. 아 쉽지만 이제 곧 방진기 소장님, 송기덕 전문가님이 귀 국하시고, 그 뒤를 이어 한달 후인 1월 말에는 김수민 선임연구원 그리고 박세라 연수생도 들어가게 된다.

소장님을 비롯한 센터의 직원들이 전부 떠나고 새로 운 멤버들로 채워질 것이다. 바뀌는 가운데에서 분명 한건 내가 그 중간에서 새 식구들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해놔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각오와 함께 지금 함께 근무하는 분들이 고 국으로 돌아 갈 때까지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

또한 새로 부임해 오는 소장님과 연수생들과도 행복한 날들을 보내길 염원한다.

내가 코피아 캄보디아 센터에 오고 나서 파종이란 것을 총 세 번 해보았다. 지금까지 나에게 있어 파종이 라 하는 것은 자동화된 시스템 안에서 트랙터를 운용 하며 기계의 힘을 빌린 행동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지 금까지 한 파종 중에서 캄퐁포 마을에서 해본 첫 옥수 수파종은 아마 귀국할 때 까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 다. 왜냐하면 쇠스랑을 이용해 전부 수작업으로 옥수 수를 심는 파종을 처음으로 해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종할 당시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았다.

처음 종자를 심을 때에는 ‘어느 세월에 다 하지?’ 라 는 생각이 있었는데 동료들과 같이 땀 흘리면서 하다 보니 오히려 금방 끝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엉뚱 하게도 이 파종 작업의 하이라이트는 점심식사였다.

옥수수포장 주인께서 점심 식사를 마련해 주셨는데 땀을 흘리고 나서인지 몰라도 아직까지 그렇게 맛있 는 점심은 캄보디아에 온 후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없

파견연구원 수기(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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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 퍼져 있는 작지만 강한 ‘농업한류’

- 개발도상국 농업 발전 및 국익 창출 지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017년 농업기술 공적 무상원조(ODA) 사업의 추진 성과를 소개하고, 개발 도상국의 농업발전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국익을 창출 할 수 있는 호혜적 국제개발협력전략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전 세계 20개 개발도상국 현지에 코 피아(KOPIA,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센터를 설치하 고, 현지 농업연구기관과 협력하여 국가별 맞춤형 농 업기술을 개발ㆍ보급하고 있다.

일례로 캄보디아 육계 시범마을에서는 직접 재배한 옥수수와 싸라기로 사료비 23%를 절감하고 사육기간 을 106일에서 67일로 단축시켜 농가소득이 증가되는 성과를 올렸다.

필리핀의 3개 시범마을에 조성한 ‘벼 우량종자 생산 단지’는 올해에만 88톤의 우량종자를 생산하여 주변 2천 200ha에 공급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우량종자 보 급체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각각 학교와 농민조 합을 농업기술 보급 경로로 활용하는 실험적 시도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케냐에서는 공립초등학교 인근에 교육농장 2ha 를 조성하여 현대농업기술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감 자ㆍ옥수수 등 수확물 20.5톤을 참여 학생에게 분배 하여 자립의지와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파라과이에서는 농민조합(코프로세)과 협력하여 참 깨 시범마을 참여 농가의 토지생산성을 37.5% 증가시 켰으며, 농민조합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의 결속력과 자립역량을 강화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코피아 센터를 ‘공적무상원조 농업기술협력 허브’로 육성하여 부처 간 협업과 민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우리 농산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외교 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가 9개국 에서 공적무상원조 융합예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베트남ㆍ미얀마ㆍ우즈베키 스탄에서 추진하는 농기계 관련 공적무상원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기술력으로 생산된 농기계의 효 과를 과학적으로 검증ㆍ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을 비롯한 국내 종자회사에서 개발한 수출 유망 종자를 코피아 센터로 보내 현지 적응성과 선호 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코피아 베트남 센터에서는 무와 고추 를 각각 1품종씩 국가장려품종과 국가준장려품종으 로 등록한 사례가 있으며 이어 참외, 애호박, 상추, 양 배추에 대한 품종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아시아ㆍ아프리카ㆍ중남미 농 식품기술협력협의체를 통해 글로벌 식량위기 대응과 대륙별 공통 현안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기술 연구개발(R&D) 국제협력체계’

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서 역할을 다하여 국격을 높이고, 농업기술분야의 국 제 쟁점에 대한 공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한-아시아 농식품기술협력협 의체(AFACI, 이하 아파시)를 통해 각 회원국의 주요 농업유전자원 1만 9천 313점을 기탁 받아 보존하고 있으며, 이동성 벼 병해충 감시시스템(AMIVS)을 확립 하는 등 회원국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연구₩개발정 보 인프라를 조성해 왔다.

아파시는 회원국 간 정보교류와 과학영농 역량을 더 욱 강화하기 위해 유전자원 정보 플랫폼, 이동성 병해 충 실시간 감시시스템, 웹사이트 기반 정보 공유시스 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FACI)는 아 프리카의 식량자급률 제고를 목표로 분야별(식량, 원 예, 축산, 농기계 등) 농업기술 개발ㆍ보급에 주력하 고 있으며, 각 회원국의 국가농업기술보급체계 구축 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20개국이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벼 품종을 개발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여 각 회원국의 자 연환경 조건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보급하는 ‘벼 개발 파트너십’을 주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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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는 중 남미 소농의 빈곤 문제를 줄여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물관리 기술 보급을 통한 벼 생산성 향상, 열대 원예작 물의 수확 후 손실률 감소, 육우 품종개량과 사료작물 생산기술 보급, 토양정보 DB 구축 등의 사업을 중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이규성 기술협력국장은 “농업기술 공적 무상원조가 개발도상국 소농에게 희망을 주고 한국농 업 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 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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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에너지절감 고품질 재배기술 선보인다

- 전기료 15% 절감, 고품질 표고 생산 70% 증대 -

표고버섯 톱밥배지 재배농가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 고 우수한 품질의 표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나 왔다.

농촌진흥청은 ‘에너지 절감형 표고 재배사 환경관리 시스템’을 평가하는 자리를 전북 진안군 표고버섯 재 배농가에서 가졌다.

국내 표고버섯 톱밥배지 재배는 수확량 증대, 재배 기간 단축 등의 장점으로 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고품질 표고 생산을 위해선 정밀한 환경관리가 필요 하다.

국내 표고재배 농가는 대부분 저온저장고용 냉동기 와 다양한 종류의 난방기를 임의로 설치하고 있어 설 치비 및 냉난방 비용 부담이 크고 정밀한 온₩습도 환 경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개발된 ‘에너지 절감형 표고 재배사 환경관리 시스 템’은 히트펌프와 축열조 냉난방용의 열을 저장하기 위한 물탱크를 이용해 표고버섯 재배사의 냉방과 축열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계절별, 재배단계별로 시설의 냉난방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별도의 난방기가 필요 없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고품질의 표고 버섯 생산도 가능하다.

시험재배 농가에 적용한 결과, 기존 환경관리 방식 에 비해 전기료를 15% 줄였으며, 여름철 고품질 표고 의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였다.

또한 히트펌프의 냉방기능과 축열조의 온수를 표고 버섯 수확 후 제습-온풍 건조에 이용함으로써 기존의 유류열풍 건조기 대비 건조 비용이 90% 절감됐고 건 조 품질도 향상됐다.

경제성 분석 결과, 버섯 재배사 1동 기준(면적 165

㎡) 연간 570만 원의 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연구소 권진경 농업연구사는

“개발한 ‘환경관리시스템’은 특허출원과 기술이전을 마쳤으며, 표고버섯 시설재배 농가의 냉난방 비용 절 감과 고품질 표고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 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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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힌 숙잠, 이제 ‘홍잠’으로 불러주세요

- 익힌 숙잠 새 이름 선정 -

“앞으로 익힌 숙잠은 ‘홍잠’으로 불러주세요.”

익힌 숙잠이란 견사단백질이 가득 찬 누에를 수증기 로 익혀 동결 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익힌 숙잠의 애칭을 공모한 결과, ‘홍 잠’을 익힌 숙잠의 새 이름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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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전에는 총 272개의 이름이 응모됐으며, 4 회에 걸친 심사를 거쳐 최종 애칭을 확정했다.

‘홍잠(弘蠶)’은 ‘익힌 숙잠의 다양하고 우수한 기능 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양잠산업이 크게 부흥한 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딱딱한 견사단백질 때문에 섭취 가 어려웠던 숙잠을 수증기로 쪄서 먹을 수 있게 만든

‘익힌 숙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익힌 숙잠에는 70% 내외의 단백질과 아미노산, 오 메가 3 지방산 등 다양한 유용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알코올성 간질환과 숙취를 예방하고, 피부미백 효과 또한 우수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지상덕 서기관은 “이번 새 이름 공모를 계기로 익힌 숙잠이 국민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홍잠(익 힌 숙잠)의 건강기능 효과에 대한 다각도의 연구로 국 민 건강 증진에 힘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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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니카라과에 코피아 센터 개소

- 우리 농업기술과 경험, 중남미에 전수...

농업기술 협력 강화 -

농촌진흥청은 12월 6일(현지시간) 니카라과 마나과 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이하 코피아) 니 카라과 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니카라과와 의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건량 농촌진흥청 차장을 비롯 해 니카라과 외교부 차관, 농업부 장관, 농업기술청 (INTA) 청장 등 현지 유관기관장 및 관계자 200여 명 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5년 11월, 니카라과 정부로 부터 코피아 센터 설치 요청을 받고 실무협의를 거쳐 올해 3월 코피아 센터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했다.

이어 올해 7월부터 코피아 센터 소장을 파견하면서 본격적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 소하는 코피아 니카라과 센터는 농업기술청 산하의 농 축산연구센터(CNIA)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협력 사업으로 △벼 생산성 증진 기술 개발 △ 토마토와 파프리카 생산성 증진 기술 개발 등을 추진 하고 있으며, 한국의 우수한 품종과 재배기술 등을 현 지에 도입하여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농가 소득 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코피아의 목적은 우리나라의 농업 연구개발과 기술보급 방법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농업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 농업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대 상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보 급함으로써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에 따르면 니카라과는 전 체 인구의 40% 이상이 농촌에 거주하며 이 중 63%는 빈곤계층에 속하지만 중남미국가 중 상대적으로 넓 은 국토면적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농 업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 가되고 있다.

니카라과 농업기술청 마리아 호세 코레아 청장은 환 영사에서 “코피아 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국의 선진 농 업기술이 전수돼 니카라과의 농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허건량 차장은 개회사에서 “니카라과는 한국전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나라를 지원해 준 고마운 국가다.”라며 “코피아 센터를 통한 양국 간 농 업기술협력으로 니카라과의 농가 소득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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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국의 우수한 벼 품종 개발 기술 아프리카에 전한다

- 아프리카 20개국 대상.

세네갈에서 벼 생산성 향상 훈련 실시 - 농촌진흥청은 12월 5일(현지시간) 개회식을 시작으 로 12월 12일까지 8일 동안 ‘아프리카 벼 연구소’ 사 헬 센터(세네갈 생루이 소재)에서 다수성 벼 품종 개발 을 위한 ‘아프리카 벼 육종가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의 녹색혁명 경험을 아프리카 주요 벼 생산 국 가들과 공유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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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는 아프리카 20개국의 벼 육종가와 3개 국제기 관 관계자 등 모두 35명이 참여했다.

* 참여국(아프리카 20개국): 부르키나파소,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민주 콩고,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말리, 모로코,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르완다, 세네갈, 수단,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 국제기관(3개): 아프리카 벼 연구소(AfricaRice),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AGRA),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KAFACI)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6년 3월 아프리카 벼 연구소 와 현지 시험 및 훈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 월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20개국의 벼 연구개발 현황 발표 후 품 종 육성방법 등 실내강의와 실험실습, 계통선발, 특성 조사, 수확, 탈곡 등 현장실습으로 나눠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아프리카 벼와 한국의 벼를 교잡해 만든 우량 벼 종자를 전달하고, 향후 각 국에서 생산성 과 품질이 우수한 벼를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 는 시간을 가젔다.

농촌진흥청은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KAFACI)’ 사업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아프리카 벼 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 카의 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7월에는 아프리카 벼 연구소에 벼 육종 실험실 을 개소하여 우리나라의 선진 벼 품종 개량방법을 전 수하고 있으며, 참여국이 제공한 아프리카 벼와 우리 나라 벼를 교잡해 2천여 개의 육종 집단을 만들어 현 지에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특히 우간다에서는 방제가 어려운 ‘벼누렁얼룩바이 러스병(RYMV)’ 저항성 계통을 육성했으며, 케냐 등 에서는 현지 품종보다 수량이 월등히 많은 계통을 선 발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발된 우량 벼 계통은 훈련 마지 막 날인 12일 훈련에 참여한 20개국에 전달돼 현지에 서 적응성 검정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의 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수년간의 연구개발로 수량이 많은 벼 계통을 선발해 종자를 공 유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 훈련을 통해 아프리카 각 국에서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한 벼 품종 개발이 이뤄 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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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방향 논의

- 제5회 고구마의 날 축제 한마당 및 학술토론회 열어 -

농촌진흥청은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와 함 께 11월 22일(수) 전남 무안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 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제5회 고구마의 날 축제 한마 당 및 고구마 발전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가 제정한 ‘고구마의 날’

에는 매년 재배 농가와 소비자, 관련 기관 및 산업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고구마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 안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축제 한마당은 고구마 가공·소비분야의 학술토 론회와 고구마 신품종, 가공제품, 농자재 전시 등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날 학술토론회에서는 △고구마 생산동향과 소비 형태 변화(전북도농업기술원 김홍기 박사) △ 해남 고 구마의 가공 산업화와 운영사례(해남고구마식품주식 회사 김남욱 대표) △고구마 신품종 소개 및 보급 확 대 방안(국립식량과학원 남상식 박사) 등을 주제로 발 표가 이어졌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고구마 신품종과 ‘풍 원미’ 고구마로 만든 칩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전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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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정응기 소장은

“고구마 소비를 확대하려면 생산자와 산업체가 원료 생산부터 가공제품 개발 등 산업화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을 강화해 고 구마 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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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생강 성분, 고 함량으로 즐긴다

- 고압효소처리 이용 유용성분 많은 생강추출물 개발 -

농촌진흥청은 식품효소와 고압처리 과정을 거쳐 진 저롤 등 유용성분이 함유돼 있는 생강 추출물을 개발 했다.

생강은 섬유질과 전분으로 인해 즙내기가 힘들고 전 분이 생강즙에 남아 있어 거르기와 농축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깐 생강, 다진 양념 등 원료 위주로 소비 되어 가공기술의 개발이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된 생강 추출물은 생강 분말에 물(10배) 과 펙틴 분해효소(1% 농도)를 넣고 압력(100MPa)과 온도(50℃)를 맞춰 2시간 동안 고압효소 처리한 후 전 분 분해효소를 93℃에서 1시간 동안 처리해 만든다.

고압효소 처리는 압력과 효소 작용을 단일공정으로 진행해 생강 조직 내의 펙틴, 전분, 섬유소 등의 다당 류를 작은 단위로 분해하고 물에 용해시켜 그 안에 결 합돼 있는 유용성분들의 추출을 용이하게 한다.

고압효소 처리를 하면 열수 추출한 대조구에 비해 진저롤은 2.6배,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유용성 분은 1.7~2.2배 증가했고 물에 녹는 고형분 함량도 4.6배까지 증가했다.

고압처리를 제외하고 효소만 처리했을 때도 유용성 분의 추출 함량은 1.6배, 수분용해지수는 3.5배 높아 져 고압처리기가 없는 농가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특허 출원했으 며, 앞으로 생강 초콜릿과 생강 젤리 등 가공품을 개발 하고, 생강혼합 농축시럽을 제품화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최애진 농업연구사는 “소 비자의 기호와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성향에 맞게 생 강을 소재로 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생강의 부가가 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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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그 속이 궁금하다.

- 고추 야생종 유전체 정보 해독으로 농생명산업화 원천자원 확보 -

세계 최초로 고추의 유전체 해독이 국내 독자 기술 로 완성된 지 2년 만에 고추의 형제격인 새로운 고추 속 2종에 대한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농생물게놈 활용연구사업단(단장 문중경)의 지원으로 서울대 최 도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결과가 최근 유전체 연구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지놈 바이올로지(Ge- nome Biology)’에 게재됐다.

※ 논문명 : New reference genome sequences of hot pepper reveal the massive evolution of plant disease-resistance genes by retrodupli- cation) (제1저자 : 김승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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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전화 : 855+23-631-9690/1

주소 : 프놈펜 쁘라떼아랑면(국도3번도로 19 km지점) National Road No 3, Prateah Lang Commune, Dangkor District, Phnom Penh, Kingdom of Cambodia.

농업연구개발원(CARDI) 정문통과 후 직진하여 로타리를 지나면 우측에 KOPIA 안내판이 보입니다.

찾아 오시는 길

농업연구개발원(CARDI)

연구팀은 고추(Capsicum annuum) 유전체 정보 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추 속의 야생종 2종(C. bac- catum, C. chinense)의 유전체 해독을 새롭게 완성 하여 고추의 종 분화와 진화, 병에 강한 특성을 갖도록 하는 저항성 유전자의 생성원리를 구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야생종 고추 2종은 과거 약 200만 년 전 공통조상으로부터 분화되었고, 100만 년 전에 풋고추, 조림용 꽈리, 청양고추 등 우리가 익히 아는 고추(C. annuum)와 매운맛이 강한 ‘하바네로’

가 속한 고추(C. chinense)의 종 분화가 일어난 것으 로 밝혀졌다.

종 분화 이후에 농업의 핵심형질과 관련된 중요한 유전자들 중 병에 강한 특성을 갖는 저항성 유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기존의 이론과 달리 고추 유전체 내 반복서열(LTR-retrotransposon, LTR-R)에 들어 있 던 유전자가 진화과정 중에 함께 복제(retroduplica- tion)되면서 급격히 증가되었다는 새로운 이론을 증 명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앞으로 고추 속 식물의 병저항성 품종 개발 등 농업형질 개선을 위한 연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조남준 연구운영과장은 “유전체 정보가 해독되면 농업을 생명산업화 할 수 있는 원천 자원인 빅데이터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라며 “이를 통해 우 수한 유전자의 개량이 가능하여 작물의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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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주축, 아시아 농업발전 위해 지혜 모은다.

- 2017 아파시[AFACI] 과제발굴 실무 워크숍 개최 - 농촌진흥청은 24일부터 26일까지 농촌진흥청 국 제기술협력센터에서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Asian Food and Agriculture Cooperation Ini- tiative, 이하 아파시) 회원국과 국제미작연구소(IRRI)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파시 과제발굴 실무 워 크숍’을 개최했다.

※ AFACI 14개 회원국 :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이번 워크숍은 2019년 아파시 신규 사업을 발굴하 고 기획하기 위한 자리로 회원국의 농업 문제점과 개 선방안 발표를 통해 아시아의 공통된 농업현안이 무엇 인지 알아보고자 개최되었다.

또한, 아파시 사업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사업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특히 아파시 사업 담당자가 회원국의 농업문제점에 대해 발표하고 국제미작연구소 내염성 벼 전문가가 인 도양, 북태평양, 메콩강에 인접해 있는 회원국에게 내 염성 벼와 관련된 사업을 제안하는 동시에 정보도 제 공 했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김제민간육종단지에서 개최 된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와 전남국제농업박람회를 차례로 방문하고 선진기술 정보도 공유했다.

아파시 사업은 현재 기초농업, 식량작물, 원예작물, 축산, 기술보급의 5개 프로그램에 9개 사업이 운영 중 이며, 2019년 중순에 6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이규성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워크숍은 농촌진흥청이 아시아 농업 발전을 선도하는 리더로 서 회원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라고 말하며, “지속적으로 우리의 앞선 농업기술과 농촌개발의 경험을 공유하여 아시아지역 농업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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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KOPIA 캄보디아센터 Copyright (c) by KOPIA all rights reserved

발행일 : 2017년 12월 31일 발행인 : KOPIA 캄보디아 센터 편집인 : 방진기 KOPIA소장 송기덕 농업전문가

본 자료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의 홈페이지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http://khm.mofa.go.kr ⇒정책-캄보디아 경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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