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우리나라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핵가족화가 진행되며 가족의 형태가 변화해왔다.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율은 1995년 12.7%에서 2010년 23.9%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는 31.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1) 이는 결혼관의 변화에 따른 미혼과 만혼의 증가, 이혼의 증가, 학업이나 취업을 위한 독립 등의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원인으로 작용한다.2)
혼자 사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여러 연구들 이 있다.3-5) Kim 등4)의 연구에서는 70세 이상의 1인 가구는 건강검진 수진율이 낮고, 연간 병의원 미치료율이 높으며, 대사증후군 유병률 이 높음을, 50–60대 1인 가구는 우울증상 경험과 자살사고 비율이 높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절염 유병률이 높음을, 그리고 30–40 대 1인 가구는 흡연율과 자살사고 비율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
Received August 7, 2018 Revised October 29, 2018 Accepted November 29, 2018
Corresponding author Da-Hye Choi
Tel: +82-42-939-0314, Fax: +82-42-939-0567 E-mail: [email protected]
ORCID: http://orcid.org/0000-0002-0522-982X
Copyright © 2019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 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Original Article
https://doi.org/10.21215/kjfp.2019.9.3.254 eISSN 2233-9116
Korean J Fam Pract. 2019;9(3):254-259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가구 형태에 따른 성인의 음주 행태 분석: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중심으로
정명철, 최다혜*, 이태영, 안영인, 박성지, 장 훈, 심근효
대전보훈병원 가정의학과
Analysis of Drinking Behavior According to Household Type: Using Data from the 6th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Myung-Chul Jung, Da-Hye Choi*, Tae-Young Lee, Young-In An, Seong-Jee Park, Hoon Jang, Geun-Hyo Shim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Daejeon Veterans Hospital, Daejeon, KoreaBackground: Previous studies have revealed an association between health behavior and household type; moreover, there have been debates on the relation between drinking behavior and household type. Therefore, we examined drinking behavior of one-person households and compared the differences with multi-person households.
Methods: This study analyzed 8,966 participants, aged 19 years or older, in the 6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3, 2015). All participants were categorized into one- and multi-person households. The general characteristics were extracted using a chi-square test, and the risk of drinking behavior of one-person households was analyzed via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Results: There were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drinking behavior of men by household type. However, the risks of binge and problem drinking were 3.242 times (95% confidence interval [CI], 1.624–6.471) and 2.488 times (95% CI, 1.097–5.642) higher, respectively, in one-person household women than in multi-person household members aged between 19 and 39 years. Furthermore, the risk of problem drinking was 2.266 times (95% CI, 1.126–4.561) higher in one-person household women than in multi-person household members aged between 40 and 64 years.
Conclusion: Considering the increasing trend of one-person households, follow-up studies on drinking behavior of one-person households are needed;
the findings of these studies need to be used to prevent alcohol-related diseases and socio-economic problems.
Keywords: Household; Drinking Behavior; Alcohol Use Disorders
정명철 외. 가구 형태에 따른 성인의 음주 행태 분석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KJFP
거 형태와 정신적 건강상태에 대한 연구에서도 1인 가구는 부정적 인 결과와 관련된 것으로 관찰되었다.5)
주거 형태는 다양한 건강 행태와도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는데,6-8) 특히 1인 주거가 음주 행태와 갖는 연관성이 두드러진다. 1인 가구는 3인 가구에 비해 과도한 음주(알코올 >30 g/day)의 위험성이 높고,6) 노 인이거나 여성일 때 각각 위험 음주와 잦은 음주의 위험도가 높아지 는 결과를 보였다.7,8)
음주는 각종 상해 및 암, 간경화, 심혈관 질환, 당뇨, 정신과 질환 등의 위험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9) 미국 National Institute on Alco- hol Abuse and Alcoholism는 주당 평균 음주 횟수, 1회 평균 음주량, 1 회 최대 음주량을 물어서 음주 습관이 위험 음주인지 아니면 적절 음주인지를 임상 의사가 확인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10)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1989년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
tion Test (AUDIT)를 개발하여 음주 빈도, 음주량, 고위험 음주 빈도, 음주 자제력 등을 평가하여 위험 음주자를 선별하도록 하였다.11) AUDIT은 7점까지는 알코올 의존 위험이 낮다고 보고, 8점 이상은 문 제 음주로 보지만, Kim 등12)은 이를 한국인에 맞게 변형한 AUDIT-K 를 개발하여 12점을 초과하는 경우를 문제 음주, 15점을 초과하는 경우를 알코올 사용 장애, 26점을 초과하는 경우를 알코올 의존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성인을 대상으로 음주 행태와 관련된 요인을 분석하는 연구는 음 주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을 예방하고 위험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손실을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 2015년) 자료를 활용하 여 주거 형태에 따른 음주 행태를 비교하고, 1인 가구가 갖는 음주 행 태의 위험성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Original Articl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by household type in men (n=4,184)
Variable Total (n=4,184) Living alone (n=323) Living together with (n=3,861) P-valuea Age (y)
19–39 1,241 (40.9) 89 (43.7) 1,152 (40.7) 0.200
40–64 1,980 (46.8) 131 (41.2) 1,849 (47.2)
≥65 963 (12.4) 103 (15.1) 860 (12.1)
Income
Low 710 (13.6) 127 (30.6) 583 (12.2) <0.001
Mid-low 1,052 (24.1) 63 (17.8) 989 (24.5)
Mid-high 1,128 (29.5) 58 (22.7) 1,070 (30.0)
High 1,294 (32.9) 75 (28.9) 1,219 (33.2)
Education
≤Middle school graduation 1,091 (19.0) 120 (24.0) 971 (18.6) 0.151
High school graduation 1,603 (41.7) 113 (40.0) 1,490 (41.8)
≥College graduation 1,490 (39.3) 90 (36.0) 1,400 (39.6)
Depression
Yes 92 (2.0) 16 (5.4) 76 (1.8) <0.001
No 4,092 (98.0) 307 (94.6) 3,785 (98.2)
Smoking
Current smoker 1,533 (39.7) 148 (50.5) 1,385 (38.9) 0.007
Ex-smoker 1,628 (33.2) 108 (26.4) 1,520 (33.7)
Non-smoker 1,023 (27.1) 67 (23.1) 956 (27.4)
Frequent drinking
Yes 1,547 (36.3) 122 (37.0) 1,425 (36.2) 0.827
No 2,637 (63.7) 201 (63.0) 2,436 (63.8)
Binge drinking
Yes 1,380 (37.5) 93 (34.7) 1,287 (37.7) 0.378
No 2,804 (62.5) 230 (65.3) 2,574 (62.3)
High risk drinking
Yes 785 (20.4) 62 (22.3) 723 (20.2) 0.516
No 3,399 (79.6) 261 (77.7) 3,138 (79.8)
Problem drinking
Yes 1,155 (28.5) 93 (29.6) 1,062 (28.4) 0.693
No 3,029 (71.5) 230 (70.4) 2,799 (71.6)
Values are presented as count number (weighted %).
aAnalyzed by chi-square test.
Myung-Chul Jung, et al. Analysis of Drinking Behavior According to Household Typ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방 법
1. 대상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 2015년) 자료를 이용하 여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음주 행태 및 성별, 연령, 가구 소득 수준, 교 육 수준, 우울증 진단 여부, 흡연 여부에 대해 응답한 총 8,966명의 성 인(남성 4,184명, 여성 4,78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 조사 변수 1) 인구학적 특성
국민건강영양조사 항목 중 건강설문조사를 활용하여 성별, 연령, 가구 소득 수준, 교육 수준, 우울증 진단 여부, 흡연, 음주 행태를 분 석하였다. 대상자의 연령은 19–39세, 40–64세, 65세 이상으로 분류하
였고, 가구 소득 수준은 성·연령별 가구균등화 소득에 따라 하, 중 하, 중상, 상의 4개 군으로 분류하였다. 교육 수준은 중학교 졸업 이 하, 고등학교 졸업 이하, 대학교 졸업 이상으로, 흡연 상태는 현재 흡 연자, 과거 흡연자, 비흡연자로 분류하였고, 우울증 진단 여부를 확 인하였다.
2) 가구 형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가구원 수를 묻는 문항에 대한 대답을 바탕 으로 1인 가구와 다인 가구로 분류하였다.
3) 음주 행태
음주 행태를 ‘잦은 음주(frequent drinking)’, ‘폭음(binge drinking)’,
‘고위험 음주(high risk drinking)’ 그리고 ‘문제 음주(problem drink-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by household type in women (n=4,782)
Variable Total (n=4,782) Living alone (n=458) Living together with (n=4,324) P-valuea Age (y)
19–39 1,600 (41.3) 47 (19.3) 1,553 (43.0) <0.001
40–64 2,366 (47.0) 167 (36.7) 2,199 (47.8)
≥65 816 (11.7) 244 (44.0) 572 (9.2)
Income
Low 797 (14.0) 235 (47.5) 562 (11.4) <0.001
Mid-low 1,214 (24.9) 133 (28.3) 1,081 (24.6)
Mid-high 1,325 (29.6) 49 (13.5) 1,276 (30.9)
High 1,446 (31.5) 41 (10.7) 1,405 (33.1)
Education
≤Middle school graduation 1,575 (26.5) 319 (61.3) 1,256 (23.8) <0.001
High school graduation 1,629 (36.7) 71 (15.4) 1,558 (38.4)
≥College graduation 1,578 (36.8) 68 (23.3) 1,510 (37.9)
Depression
Yes 284 (5.4) 46 (9.8) 238 (5.0) <0.001
No 4,498 (94.6) 412 (90.2) 4,086 (95.0)
Smoking status
Current smoker 258 (6.1) 44 (11.1) 214 (5.7) <0.001
Ex-smoker 220 (4.8) 38 (9.2) 182 (4.5)
Non-smoker 4,304 (89.1) 376 (79.7) 3,928 (89.8)
Frequent drinking
Yes 567 (12.7) 58 (14.9) 509 (12.6) 0.297
No 4,215 (87.3) 400 (85.1) 3,815 (87.4)
Binge drinking
Yes 775 (18.6) 66 (18.1) 709 (18.6) 0.824
No 4,007 (81.4) 392 (81.9) 3,615 (81.4)
High risk drinking
Yes 245 (5.9) 25 (6.8) 220 (5.8) 0.502
No 4,537 (94.1) 433 (93.2) 4,104 (94.2)
Problem drinking
Yes 260 (6.4) 36 (9.0) 224 (6.2) 0.064
No 4,522 (93.6) 422 (91.0) 4,100 (93.8)
Values are presented as count number (weighted %).
aAnalyzed by chi-square test.
정명철 외. 가구 형태에 따른 성인의 음주 행태 분석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KJFP
ing)’로 분류하여, ‘잦은 음주(frequent drinking)’는 음주 횟수가 주 2 회 이상인 경우, ‘폭음(binge drinking)’은 1회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인 경우, ‘고위험 음주(high risk drinking)’는 1회 평균 음주량이 7 잔(여자 5잔) 이상이면서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 그리고 ‘문제 음주(problem drinking)’는 AUDIT-K 점수가 12점을 초과하는 경우 로 정의하였다. 12,13)
3. 통계 분석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는 다단계 층화 집락 추출방식을 적용하 였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사용한 모든 통계량은 층화 변수와 1차 추 출 단위인 조사구를 지정하고 건강설문 가중치를 반영하여 국민건 강영양조사 표본이 우리나라 국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비율 산출 후 복합표본 교 차분석을 시행하였다. 1인 가구의 음주 행태 위험도를 알아보기 위 해 소득 수준, 교육 수준, 우울증 진단 여부, 흡연 여부를 보정한 후 연령군과 성별에 따라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든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ver. 23.0 (IBM Co., Armonk, NY, USA) 을 이용하였고, P값이 0.05 미만일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판단 하였다.
결 과
1. 가구 형태에 따른 남성의 일반적 특성
남성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은 7.7%였다. 1인 가구 남성의 경우 소득 수준이 상인 군은 28.9%로 다인 가구의 33.2%에 비해 낮았고, 우울 증 진단 비율은 5.4%로 다인 가구의 1.8%에 비해 높았고, 현재 흡연자 의 비율은 50.5%로 다인 가구의 38.9%보다 높았다(P<0.05).
음주 행태 관련 빈도 분석에서 잦은 음주, 고위험 음주, 문제 음주
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1인 가구에서 각각 37.0%, 22.3%, 29.6%로 다 인 가구의 36.2%, 20.2%, 28.4%에 비해 높았으나 폭음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1인 가구에서 34.7%로 다인 가구의 37.7%보다 낮았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1).
2. 가구 형태에 따른 여성의 일반적 특성
여성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은 9.6%였다. 1인 가구 여성에서 65세 이 상인 군의 비율이 44%로 다인 가구의 9.2%에 비해 높았고, 소득 수 준은 상인 군이 10.7%로 다인 가구의 33.1%에 비해 낮았고, 교육 수 준은 대학 졸업 이상인 군이 23.3%로 다인 가구의 37.9%에 비해 낮았 고, 현재 흡연자의 비율은 11.1%로 다인 가구의 5.7%보다 높았다 (P<0.05).
음주 행태 관련 빈도 분석에서 잦은 음주, 고위험 음주, 문제 음주 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1인 가구에서 각각 14.9%, 6.8%, 9.0%로 다인 가구의 12.6%, 5.8%, 6.2%에 비해 높았으나 폭음을 하는 사람의 비율 은 1인 가구에서 18.1%로 다인 가구의 18.6%보다 낮았다. 하지만 통계 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2).
3. 가구 형태에 따른 음주 행태 위험도 분석
가구 형태에 따른 음주 행태 위험도를 성별에 따라 연령을 층화하 여 분석해 보았다. 남성의 음주 행태 위험도는 1인 가구와 다인 가구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3).
여성은 19세에서 39세까지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에 비해 폭음을 할 위험이 3.242배(95% confidence interval [CI], 1.624–6.471) 높았고, 문제 음주를 할 위험이 2.488배(95% CI, 1.097–5.642) 높았으며, 40세 에서 64세까지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에 비해 문제 음주를 할 위험이 2.266배(95% CI, 1.126–4.561) 높으나 65세 이상에서는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4).
Table 3.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for association between household type and drinking behavior by age group in men Drinking behavior Household type
Age (y)
19–39 40–64 ≥65
OR (95% CI) P-valuea OR (95% CI) P-valuea OR (95% CI) P-valuea Frequent drinking Living alone 0.995 (0.585–1.694) 0.987 0.919 (0.605–1.397) 0.694 0.998 (0.631–1.577) 0.992
Living together with 1.000 1.000 1.000
Binge drinking Living alone 0.892 (0.532–1.493) 0.663 0.838 (0.550–1.278) 0.412 0.907 (0.438–1.879) 0.793
Living together with 1.000 1.000 1.000
High risk drinking Living alone 1.137 (0.646–2.002) 0.656 1.013 (0.608–1.688) 0.961 1.103 (0.499–2.437) 0.809
Living together with 1.000 1.000 1.000
Problem drinking Living alone 1.093 (0.616–1.940) 0.760 0.971 (0.649–1.453) 0.886 1.020 (0.543–1.918) 0.950
Living together with 1.000 1.000 1.000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aAnalyzed b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after adjusting for income level, education level, diagnosis of depression, smoking status.
Myung-Chul Jung, et al. Analysis of Drinking Behavior According to Household Typ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고 찰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 2015년) 자료를 이용하 여 가구 형태에 따른 성인의 음주 행태에 대해 분석하였다. 여성은 19세에서 39세까지 1인 가구가 폭음을 할 위험과 문제 음주를 할 위 험이 다인 가구에 비해 높았고, 40세에서 64세까지 1인 가구가 문제 음주를 할 위험이 다인 가구에 비해 높았다. 남성은 1인 가구의 음주 행태 위험도가 다인 가구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19세에서 39세까지 1인 가구 여성에서 폭음이나 문제 음주를 할 위험이 높다는 것은 젊은 1인 가구 여성에서 월 1회 이상의 음주자 의 비율이 높다고 밝힌 기존 연구의 결과8)와 일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경제활동이 활발한 젊은 연령층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 타나는 이와 같은 결과는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 결혼관의 변화로 인한 미혼과 만혼의 증가 등의 사회적 요인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잦은 음주를 할 위험에 관해서는 통계적 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폭음을 할 위험이 높은 것은, 한 번 음 주를 시작한 이후 가족의 요청이나 설득에 의해 음주를 줄이는 등 의 직접적 통제나 가족 구성원으로서 지니는 책임감에 의해 음주를 줄이고자 애쓰는 등의 간접적 통제가 부족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40세에서 64세까지의 1인 가구 여성에서 다른 음주 행태에 관한 위험도는 다인 가구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문제 음 주를 할 위험은 다인 가구에 비해 높았고 이를 통해 AUDIT-K에만 있는 음주 행태 관련 항목이 1인 가구와 조금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선별하기 위한 AUDIT-K 의 목적을 생각했을 때 1인 가구 여성이 다인 가구에 비해 음주의 횟 수나 양의 증가하는 것을 넘어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 나,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등의
이차적인 문제가 더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2011 년에 실시한 전국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14)에 서 알코올 사용장애의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젊은 여성에서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히고 있어 본 연구의 결과와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노인의 경우 일부 연구7)에서 1인 가구와 음주 행태 사이에 연관성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중국에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문화 차이에 의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시행한 서울시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15)에서 는 1인 가구와 과도한 음주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일치하는 소견을 보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지닌다. 첫째, 단면 연구로써 1인 가구와 음주 행태의 인과 관계를 밝히기 어렵다. 둘째, 면접 및 자기 기입 방식에 의해 건강설문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상자들의 기억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셋째, 전체 연령에 비해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비교군과 대조군 사이 대상 수의 차이가 커 서 통계 분석상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기존 1인 가구와 음주에 대해 단편 적인 연관성을 분석했던 기존 연구들과 달리 1인 가구와 여러 음주 행태와의 연관성에 대해 성별과 연령대별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 미가 있다.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1인 가구와 음주 행태의 인과 관계를 밝히고, 1인 가구의 알코올 사용장애 유병률의 추세를 확인하는 등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음주로 인한 질병이나 사회경제적 문제 예방 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Table 4.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for association between household type and drinking behavior by age group in women
Drinking behavior Household type
Age (y)
19–39 40–64 ≥65
OR (95% CI) P-valuea OR (95% CI) P-valuea OR (95% CI) P-valuea Frequent drinking Living alone 1.578 (0.580–4.292) 0.372 1.191 (0.691–2.053) 0.530 1.210 (0.695–2.108) 0.500
Living together with 1.000 1.000 1.000
Binge drinking Living alone 3.242 (1.624–6.471) 0.001 1.057 (0.646–1.728) 0.825 1.295 (0.476–3.524) 0.613
Living together with 1.000 1.000 1.000
High risk drinking Living alone 2.315 (0.946–5.667) 0.066 1.129 (0.540–2.363) 0.746 0.700 (0.102–4.809) 0.717
Living together with 1.000 1.000 1.000
Problem drinking Living alone 2.488 (1.097–5.642) 0.029 2.266 (1.126–4.561) 0.022 1.324 (0.274–6.412) 0.726
Living together with 1.000 1.000 1.000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aAnalyzed b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after adjusting for income level, education level, diagnosis of depression, smoking status.
정명철 외. 가구 형태에 따른 성인의 음주 행태 분석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KJFP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요 약
연구배경:
가구 형태가 건강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있 었고 음주 행태와 관련된 논의도 있었지만 연관성이 불분명하였다.이에 1인 가구 성인의 음주 행태를 확인해 보고, 다인 가구와의 차이 점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방법: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 2015년)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 인 8,96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1인 가구와 다인 가구로 분류한 후 복 합표본 교차분석을 시행하여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고, 연령군과 성 별에 따라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1인 가구의 음 주 행태 위험도를 알아보았다.결과:
남성은 1인 가구의 음주 행태가 다인 가구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은 19세에서 39세까지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에 비해 폭음을 할 위험이 3.242배(95% CI, 1.624–6.471) 높았고, 문제 음주를 할 위험이 2.488배(95% CI, 1.097–5.642) 높았으며, 40세 에서 64세까지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에 비해 문제 음주를 할 위험이 2.266배(95% CI, 1.126–4.561) 높았다.결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생각해 볼 때 1인 가구의 음주 행 태에 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음주로 인한 질병이나 사회경 제적 문제 예방에 활용 할 필요가 있다.중심단어:
가구 형태; 음주 행태; 음주 사용 장애 ORCID정명철, http://orcid.org/0000-0002-7670-9265 최다혜, http://orcid.org/0000-0002-0522-982X 이태영, http://orcid.org/0000-0001-9620-3360 안영인, http://orcid.org/0000-0002-6408-3824 박성지, http://orcid.org/0000-0001-9484-3823 장 훈, http://orcid.org/0000-0001-8549-8001 심근효, http://orcid.org/0000-0002-0794-3242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