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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Life Culture, Housing Importance and Housing Satisfaction of Older Korean-Chinese Living in Harbi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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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 거주 조선족 노인의 생활문화, 주거중요도와 주거만족도

Everyday Life Culture, Housing Importance and Housing Satisfaction of Older Korean-Chinese Living in Harbin, China

경희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주거환경학과

1)

교 수 홍 형 옥*

Dept. of Housing and Interior Design, Kyung Hee Univ.

Professor : Hong, Hyung-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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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identify the everyday life culture, housing satisfaction and housing importance of older Korean-Chinese living in Harbin, China. Social survey research using the questionnaire was conducted from August to October in 2011. A total of 94 usable samples were analyzed by the SPSS version the 18.0 statistical program using frequency, percentage, cross-tabulation, factor analysis, and Pearson's correlation.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ly, older Chinese in Harbin were assimilated into Chinese culture such as national holidays and respectful people, but acculturated in terms of their daily food, and their preference to live in a Korean-Chinese village.

Secondly, they had mainly lived in multi-story houses, the so called Chinese-style apartments. The average size of their living space was 80.33m² and they were usually unsatisfied with their neighbors and floor treatment lacking Ondol(溫突).

Thirdly, 5 factors affecting on housing value orientation were ‘physical characteristics’,‘emotional characteristics’, ‘economic characteristics’, ‘social characteristics’, ‘neighbor characteristics/ reputation of the house’ and they explained 73.9%. 2 factors affecting on housing satisfaction were ‘inner complex/ inner space’ and ‘neighborhood environment’ and they explained 69.4%.

In conclusion, some policy is needed for Korean Chinese living in Harbin for their well-being when it comes to their housing needs and conditions. Given the nature of big city, Harbin and its attraction, younger Korean-Chinese tend to be rapidly assimilated into Chinese culture. However older people in Harbin think that it is important for their children to learn both countries' languages and cultures in order to be successful, so some concrete policies and supports are ne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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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어(Key Words) : 생활문화(everyday life culture), 동화(assimilation) , 문화접변(acculturation), 조선족(Korean-Chinese), 주거중요도 (housing importance), 주거만족도(housing satisfaction)

* 주저자․교신저자 : 홍형옥(E-mail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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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1. 연구의 배경

지구촌화의 진전에 따라 해외지역 왕래가 자유화되면서 해외동포의 삶에 대한 정보가 많아졌고, 특히 중국지역 조선 족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동북3성을 중심으로 점 차 교류와 정보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화의 조류 이전, 중국의 개혁개방 이전부터 중국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적응하며 살아온 조선족 노인 들의 주거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연구는 더러 있으나 그들의 생활문화 및 주거문화에 대해 인문학적 관심을 가지고 분석 한 연구는 거의 없다.

현재 60대 이상 중국 조선족 노인들은 중국문화에 동화 혹은 문화접변을 겪으면서 삶을 영위하고 주거조절을 해 가 며 노년기에 이른 사람들이며, 대개 모국인 한국의 생활문화 및 주거문화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 또한, 출신지역의 억양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한국말을 알고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 과 더불어 한국의 생활문화를 상당부문 영위(Hong, 2010b)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자녀세대에는 생활 문화가 상당히 빨리 중국문화에 동화될 것임을 예측하고 있 고, 특히, 한족학교에 다녔거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그 동화수준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자녀세대의 변화는 더 빠를 것임을 예측(Hong, 2010b)하고 있다. 할빈시 조선민족 백년사화(Seh, 2007)를 보면, 중화인민공화국의 헌법에는

‘각 민족은 모두 자기 문자를 사용하며 발전시킬 자유를 가 진다’고 되어 있는 점을 근거로, 실제로 초중고를 다니면서 모두 926시간의 조선어문을 배운다고 되어 있다. 1985년 할 빈시 조선족의 조선말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선말을 아 는 사람이 40세 이상은 조사대상의 100%, 30~39세는 91.8%, 20~29세는 50%, 20세 이하는 35%였으며(Seh, 2007), 젊을 수록 조선말을 잘 아는 숫자가 현격히 줄어드는데, 실제 사 용 비율에 있어서는 이보다 더 줄어들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면서 거주지역의 생활문화에 동화 혹은 문 화접변이 일어남은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최근, 새로운 동 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감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의 한국 나들이가 늘 고 한국기업이 중국으로 많이 진출하고, 경제문화교류가 많 아지면서 조선말과 글의 사용무대가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 에 근거를 두고 있다. 말은 곧 문화의 연장이므로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 기회가 확대되면, 해외 거주 동포들의 생 활문화의 동화 혹은 문화접변의 동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는 점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980년대 중반, 등소평이 주도한 개혁개방 이후, 한 국에서 돈을 벌기 위하여 장기간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고 있고, 1995년경 중국의 경제적 현실에서 직장위주로 배급 된 저렴한 임대주택이 매입가능하게 되면서 집을 소유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자산을 일군 부모세대의 도움없이는 자녀세 대가 집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현실

1)

때문이다. 이처럼, 한 국문화를 잘 아는 부모세대의 영향력이 자녀세대에게 적극 적으로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생활문화의 동화 및 문화접변 의 속도와 방향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감지 할 수 있게 한다. 실예로, 연변 조선족과 한족의 집합주택 평 면을 비교한 연구에서, 1990년대 라디에터를 이용한 난방방 식이 일반적일 때 까지도 폐쇄형을 선호하던 한족의 아파트 평면이 온수바닥난방을 선호하는 조선족의 난방방식이 도입 되면서 개방형으로 변화되고 있고, 조선족의 주거가 개방식 평면을 보이는 것은 모국인 한국의 아파트 평면의 영향을 받 은 것(Kim, 2004)이라는 점에서 주거문화의 동화 혹은 문화 접변의 전개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예측하게 한다.

더욱 세밀하게 들여다 보아야할 사안은 중국 조선족 노인의 실상이다. 전 세계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이후를 비관 적으로 보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조선족, 특히 할 빈과 같은 중국 도시지역 거주노인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직장 생활을 한 사람들이 많으며, 반연령차별주의(anti-ageism)를 실천하면서 아주 적극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로 판단

2)

된 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직장 배급 층집이 임대에서 소유로 넘어가는 시점에 장년기를 보냄으로써 자산축적에 이득을 본 세대들이기도 하지만, 중국의 소수민족 보호정책에 힘입 어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보전을 자유롭게 펼치고 있는 적극적인 제3의 연령기(The third age)이다. 이들이 이렇게

1)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한족 젊은이들과의 좌담에서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하면 월3,000-5,000위안을 받으며, 맞벌이를 해도 소득이 월 1만위안 정도 이므로, 할빈시내에 1m² 당 1만3천 위안을 호가하는 새로 짓는 집을 자력으로 마련하려 면 30여년이 걸린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은지 10년 이상 된 집은 1m² 당 7,000-8,000위안 정도 한다고 하였다. 집을 사기 위해서는 30%의 deposit을 내야한다고 하였고, 한족 부모들 은 자녀의 집장만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조선족 도 부모들이 도와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이유로 집의 소유에 관한한 자녀세대까지 포함하여 확대된 혈족중심주의 와 필요에 따라 바꾸어 사는 실용주의가 만연(Hong, 2010a)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할빈시에서 2시간이상 벗 어난 작은 시 지역에서는 2006년도에 1m² 당 1,250위안에 샀 는데 현재는 3,000위안 정도 호가한다고 하였다.

2) 할빈 조선민족예술관을 방문하여 노인회 소속 회원 1500여 명 노인들 중 5명의 생애구술을 통해 주거의 의미와 사용에 대해 연구한 결과(Hong 2010a, 2010b), 이들은 대부분 연금 을 받거나 자녀지원, 사업소득으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여유 가 있고, 예술활동을 하면서 조선족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적극적이면서 긍정적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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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만족스럽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것은, 사회주의 장 점 때문에 연금제도(은퇴당시의 75~80%)가 잘되어 있고, 의 료보장(국가에서 80%지급)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삶에 만족 한다는 생애구술연구 결과(Hong, 2010a)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즉, 비교적 중국의 실용주의적 가치관에 동화되었거나, 지나간 혹독한 세월로부터 점차 나아진 형편에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일상화되었으며, 시대적으로 자본주의적 자 산 불리기도 수월했고, 혈족중심의 지원체계가 당연시 되기 때문에 자신의 노후에 대해 만족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3)

으 로부터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조선족이 분포하는 동북3성이지만 할빈시 지역 은 길림성이나 요녕성에 거주해왔던 조선족과는 다른 고유 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할빈에 조선족 이주의 시작은 러시아어와 중국어 통역 츄 푸뤄프가 할빈에 철도부설을 위해 왔던 사람들의 번역관으 로 왔던 1898년 4월로 기록(Seh, 2007)되어 있다. 즉, 전문직 이주로 시작된 이민사인 것이다. 1910년 당시 할빈에는 268명 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시기는 청 나라 말기로서 중국에서는 아직 신해혁명이 일어나지 않았고, 조선은 한일합방 이전이어서 조선인의 중국 동북으로의 이주 가 비교적 자유로운 시기였다. 그런데 할빈의 조선인 이주의 특수성은 ‘도시이민’이라는 점과, 농민이민이 아니고 철도 부설 아니면 토목건축공사에서 일하는 ‘노동자 이민’이며,

3) 이러한 결과는 할빈시 지역 거주노인을 대상으로 한 생애구 술연구 사례이므로 교육과 직장면에서 도시거주경쟁력을 갖춘 경우일 수 있고, 교육과 직장 경쟁력이 부족했던 농촌 지역 거주 노인과는 다를 수 있다. 할빈시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시 지역에 거주하는 조선족과의 면담결과, 직 장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연금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비도 전액 자비였으나 최근 들어 의료비의 10-20%를 경감해 주는 보험형식의 제도가 도입되어 있다고 하였다.

역사적으로 소수민족 우대정책은 중국공산당과 국가의 일관 된 정책으로서 정부는 소수민족 생활필수품의 생산과 공급 을 국가계획에 넣어 소수민족의 생활습관의 수요를 만족시 키기 위해 노력하고, 각급 지방정부에서도 이러한 정책을 일 관되게 적용하고 있다. 1950년대 식량공급제를 실시할 때도 조선족은 쌀을 먹어야한다면서 조선족 도시주민에게 입쌀을 2근씩 더 공급하였고, 문화대혁명이 일어나자 평등을 이유로 중 단하였다가, 10년 후 국가상업부에서는 1978년부터 동북3성 조선족에게는 입쌀을 매월 5근씩 더 공급해 주었다. 1979년 흑룡강성 재정무역판공실에서는 이러한 입쌀공급에 관한 내 용 이외에도 조선족에게 비단의 우선 공급, 메밀가루, 참깨 의 공급, 조선족 학생에게 매년 5원씩 장학금 지급, 저소득 층의 농업세 면제 등의 내용을 담은 통지를 내렸고, 계획출산 정책도 예외여서 부부 쌍방이 소수민족일 때는 아이를 2명 까지 낳을 수 있었다. 1960년대 적지 않은 조선족이 조선으 로 귀국했다가 돌아 왔을 때도 정부는 원래 있던 직장에 원 래 받던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원래 살던 집에 들어 가 살도록 하고, 호구 회복과 식량 배급을 정량대로 해주고, 당적회복을 해 주는 등 우혜정책(Seh, 2007)으로 일관하였다.

조선으로부터 직접 이민 보다는 러시아에서 건너온 이주민 이 더 많았고, 경상도를 고향으로 둔 남자 거주자들이 많았 다는 점

4)

이 동북3성 중에서 다른 지역과는 다른 특성을 나 타낸다.

1910년대의 할빈은 러시아말을 많이 쓰고 있었으며, 조선 이름을 쓰는 이외에 러시아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 았고, 조선남성이 러시아 여자와 결혼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허물하지 않았다. 주택도 러시아식 목조주택에 침대를 놓고 난방은 페치카를 사용하였으며, 밥과 장국, 김치를 즐겼지만 입쌀을 구하기 힘들어 러시아 식빵 ‘흘레브’를 많이 먹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양복을 입었고 하이칼라 머리를 하며 러 시아식으로 살았다. 당시 러시아문화 속에서 소수였던 조선 족으로서는 당연한 것으로서 일제가 식민지정책에서 강박적 으로 시행했던 것과는 달리 강제성은 없고 자연스러운 동화 (Seh, 2007)였다.

이러한 할빈지역의 특수성에 더해, 중국의 역사적 현실이 현재 할빈에서 살아가는 조선족의 주거실태에 미친 영향은 대체로 3단계로 요약될 수 있다.

첫번째는 일본의 패망과 더불어 찾아 온 1949년 해방 후 부터 1978년까지 복지화 주택단계로서 그 사이 문화혁명이 있었다. 두번째는 1979년부터 1998년 6월까지의 복지화주택 과 상품주택의 공존단계인데 그 사이 등소평의 개혁개방 정책 이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1985년까지는 주택판매 실험단계였 고, 1990년까지는 임대료와 임금의 인상단계였으며, 1991~

1993까지는 주택판매로 임대료를 자극하는 단계였고, 1994~

1998년 6월까지는 전반적인 개혁단계였다. 세 번째는 완전 한 상품주택의 공급단계로 중국의 주택시장이 시장경제원리 에 의해 운영(Kim, 2006)되고, 정부는 공급자에서 주택시장 의 관리자와 감독자로 전환

5)

되었다. 이 상품화주택 단계에 건립된 아파트들은 고층 혹은 초고층 아파트가 많아 엘이베 이터가 있지만, 70~80년대 복지화주택으로 주택을 분배하던 시기의 아파트들은 8층 이상이면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하 므로 대체로 7층 이하로 건립되어 있다. 이 시기에 도시의 평집지역들은 대부분 헐리고 7층 이하의 층집으로 바뀜에

4) 1992년 할빈시 민족종교사무국에서 방언사용을 조사한 결과 경상도 방언 사용이 68%였고, 심지어 86%를 차지하여 경상 도 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Seh, 2007).

5) 그러나, 현지 조사결과 중국의 주택판매방식은 부지는 제외 하고 건물만 70년 임대하는 방식으로서 100% 소유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만 70년간 leasehold하는 방식임을 알 수 있다. 난방도 일괄 지역난방으로서 매년 10월2째주부터 4월 2째주 까지 강제 공급 방식이다. 온수는 개별 장착을 한 전기 온수기를 이용해야하는데 전기 값이 비싸서 경제적으로 사용 해야하며, 부엌용수는 온수를 이용하지만 세탁기는 냉수만으 로 이용한다고 하였다. 전기와 가스는 계량기에 금액을 선 충전하고 쓰는 방식으로서 금액만큼 쓰면 자동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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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할빈시 지역에서 평집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오히려 할빈에서는 2000년대 이후 송화강 북쪽에 새롭게 조성된 택 지지구에 단지형 평집들이 별서(別墅)라는 명칭으로 드물게 공급된 사례가 있다.

그런데, 2007년에 흑룡강성의 소수민족을 위한 새농촌프 로젝트의 일환으로 2008~2010년까지 완공목표로 송화강 북 쪽에 추진되던 조선족 아파트단지 ‘高麗風情鎭’ 5,000세대는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길림성 연길시나 연변 조선족 자치주 와는 달리 할빈시 지역에 조선족을 위해 계획된 주거단지는 전무하므로 농촌지역을 제외하고는 한족을 위해 지어진 주 택에 적응해 살 수밖에 없는 형편

6)

이다.

본 연구는 할빈시 조선족 이주역사와 현 주거실태를 감안 할 때, 미래지향적으로 해외거주동포의 생활문화의 동화 혹 은 문화접변의 정도와 할빈거주 노인들의 주거복지감을 알 기위해 주거만족도와 주거가치관을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는, 해외동포의 생활문화의 지속성과 변화가 모국인 대 한민국의 발전과 세계화를 통해 그들의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잦은 왕래 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본국의 주거문화에 접하기 쉬운 여건 이 되었기 때문에 중요하다. 또한, 중국의 주택상품화 과정 에서 노년기의 역량을 좌우하는 주택을 노인들이 소유할 수 있어서 적극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되었고 자녀세대에 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들의 생활문화와 주거만족도 및 주거가치관을 통해 그들의 주거조절에 있어서 역량강화 (empowerment) 방향을 알아냄으로써 주거복지감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할 수 있다는 시의성

7)

에 있다.

2. 연구목적 및 연구내용

본 연구의 목적은 할빈에 사는 조선족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문화의 동화 혹은 문화접변 실태를 알아보고 주거만족 도, 주거중요도를 통해 주거복지감을 알아보는 데 있다.

주거만족도란 중국인이 한족을 위해 지은 주택에서 문화

6) 다행히 중국의 주택공급방식은 벽이 구획되어 있고, 시멘트가 발라진 벽과 바닥이 있을 뿐, 문틀도 없고 콘센트도 없으며, 전기와 수도, 가스만 연결된 상태로 공급되므로 입주자가 실 내장식을 할 수 있으나 주요 벽 구획까지 바꾸는 적극적인 공간조정은 많지 많다고 한다.

7) 최근 우리나라도 해외동포에게 부재자투표를 실시하려는 시 점에 있다. 이는 결국, 한국인의 유효투표수를 늘리는 것으 로서 세계 속에 거주하는 인구까지 포함하여 인구수 확대의 효과가 있다. 중국이 오랫동안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펴 온 것도 결국은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를 유지함 으로써 그들이 차지한 영토와 인구까지 자국민으로 포용함 으로써 소수민족의 독립으로 잃게 되는 인구수와 영토를 자 국 안에 확장상태로 두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동화 혹은 문화접변을 통해 현재의 주 거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끼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궁 극적으로 주거복지감을 나타낸다. 연구내용은 전체적으로 조선족으로서의 공통점도 있겠지만 조사대상자의 특성에 따 라 그들의 생활문화의 동화 혹은 문화접변 실태는 어떠하고, 주거실태는 어떠하며, 주거만족도와 주거중요도는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내용에 따라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할빈지역 거주 조선족 노인의 생활문화동화 및 문화접변실태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할빈지역 거주 조선족 노인의 주거실태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3> 할빈지역 거주 조선족 노인의 주거중요도와 주거만족도는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해외동포의 생활문화 동화와 문화접변

해외동포의 생활문화는 동화(assimilation)와 문화접변(accul- turation)의 개념을 이용하여 연구되고 있다. 해외 이주민의 문화적 과정은 다음 5가지 모델로 정리된다. 첫째는 과거의 문화에 상응하는 행동양식 및 관습을 지속하려는 노력, 둘 째, 이주한 사회에 접촉을 가지면서 상호작용에 참여하는 양 상, 셋째, 이주한 나라에 완전한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양상 으로 과거의 행동양식과 습관을 거부하고 이주국의 문화에 동화하려고 노력하는 양상, 넷째, 이주국의 문화에 부분적으 로 동화하는 양상, 다섯째, 이주민 자신의 문화양상을 이주 국에 이식하려는 양상이다(Greverus, 1978, Lee, 1993: 81에 서 재 인용). 이러한 문화적 과정은 동화 혹은 문화접변으로 개념화되는데, 이 두 개념은 상호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나 종 속적이지는 않다.

동화는 이주하려는 사회에 긍정적인 지향성을 나타내면 서도 이민사회가 이주 집단의 동화를 수용하고자하는 상황 을 제공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따라서 해외 한인동포 들의 동화는 국가에 따라 그 양상을 달리하며, 이주민을 소 수민족으로 인정하여 자치구를 인정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동화과정은 그 양상을 달리한다. 즉, 이주민의 특수한 상황인 역사적 배경과 목적, 이주민의 사회적 신분에 따라 동화의 정도가 결정된다.

문화접변이란 이주와 더불어 만나는 새로운 문화에 충격

과 갈등을 겪으며 서서히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면서 문화변

동을 일으키는 것(Lee, 1993)이다. 원래는 서로 다른 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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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개인과 집단이 지속적이고 적접적인 접촉을 통하여 본 래의 문화형태가 한 집단 또는 양쪽 집단에서 변화하는 현상 이라고 정의(Redfiel, Linton and Herskovits et al., 1936, Lee, 1993; 78-79에서 재인용)되었으나 간접접촉의 중요성,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상, 반작용 및 거부반응 등이 간과되었 음을 비판하고, 새롭게 역사적 상황의 고려, 인간의 적응의 동력을 이해하려는 사회심리적 관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문화접변은 일반화할 수 있는 현상이라기보다는 특수한 상황과 상태에 종속되는 문화적 과정으로 보고 있다.

동화가 문화접변과 연관성을 가지는 것은 동화과정에서 문화적인 문제가 언급되었을 때와 문화접변이 동화의 전제 로 파악되었을 때(Lee, 1993)이다. 문화접변이란 접촉하는 두 집단 사이의 문화수용의 문제가 아니라 쌍방 간의 상호 문화변동 진행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동화와 구분된다. 말하 자면 문화접변이란 이주한 사회에 대한 의식적인 지향이나 문화적 동화현상 없이도 진행될 수 있고, 이주 집단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없이도 가능한 문화과정이다. 예를 들면 중국 인이 김치를 식탁에 올리고, 조선족이 기름으로 볶는 중국식 볶음채 요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면 이는 문화접변이라 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수민족집단이라는 가치와 힘의 논리에 따른 갈 등, 부정적 선입관이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상태에서 완벽한 동화는 어렵고 동화는 한정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정설이 다. 이주사회에서 동화과정은 민족적/인종적 출신성분, 직 업의 종류와 지위, 소득, 동족 이주민과의 접촉 기회와 빈도 (Goetze, 1976; Lee, 1993에서 재인용)에 따른다.

2. 조선족 생활문화의 동화와 문화접변, 지속의 동력

중국은 사회주의 이념에 의해 틀 지워져 있으나 개혁과 개방 아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춘 절 이외의 전통적인 세시풍속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 또한 사회주의는 국민의 삶과 질에 막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지방 자치가 비교적 잘되어 있어 생활문화는 전반적으로 건전하 며, 중국 속의 56개 소수민족들은 나름의 전통생활문화를 영 위하고 있고, 주변문화로서 중국 전체의 생활문화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에서 조선족의 생활문화는 동화와 문화접변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중국 조선족에 대한 연구에서는 소수민족자치주가 있기 때문에 동화보다는 문화접변의 개념이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고 주장(윤복남, 1997; Cho et al., 2005에서 재인용)한다. 그 리고, 문화접변의 수준은 언어, 사회적 활동, 문화적 행사, 민 족에 대한 정체감 등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문화접변 수준 은 양쪽문화를 선택하고 수정하여 주류문화와 상호작용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Lee, 2000; Santisteben & Mi- trani, 2002; Cho et al., 2005에서 재인용)고 하였다. 결론적 으로, 이전의 가치를 새로운 가치로 대치하는 것을 문화적 동화과정이라고 하고, 새로운 시각의 문화접변 개념이 끊임 없이 양쪽 문화의 요구를 선택하고 수정하는 통합의 시각으 로 상대방 문화의 일방적 수용이 아닌 상호문화변동 과정을 강조(Cho et al., 2005)한다. 따라서, 할빈지역 조선족의 생 활문화는 문화접변 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고 동화의 개념 까지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조선족의 동화와 문화접변에 관한 연구를 보면, 여성이 남 성보다 주류문화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든가, 학력이 높 을수록 주류문화에 대한 동화와 민족보존을 동시에 고려하 는 경향이 높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학력이 높을수록 학교 나 직업을 통해 주류문화와의 왕래가 더 잦기 때문에 주류사 회의 문화를 받아들일 기회와 확률이 높으며, 동시에 민족의 식을 보존함으로써 융통성있는 적응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 또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주류문화 에의 동화정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Phinney, 1990; Cho et al., 2005에서 재인용)고 하였다. 또한, 주류 사회의 정치, 사 회, 문화적 특수성이 다르므로 소수민족의 문화접변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변수는 지역생태학적 특성(Lee, 1993)이 라고 하였다. 중국내 조선족의 97%가 거주하고 있는 동북3 성의 경우도 러시아 접경의 흑룡강성의 성도인 대도시 할빈 지역 거주자와 조선족 자치주가 있는 길림성 연변지역, 혹은 요녕성 조선족이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은 이 지역생태학 변수 때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할빈/심양과 연변지역 조선족의 문화접변실태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심양/할빈지역 거주자가 가정내 언어 사용, 가 정외 언어사용, 문화적 친밀감과 활동, 문화적 정체감과 자 부심의 네 영역에서 모두 연변 조선족 보다 중국문화와 언어 에 대한 더 높은 동화정도를 보였다. 특히 문화적 친밀감과 활동의 경우 여자의 교육수준에 따라, 남한 방문여부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문화적 정체감과 자부 심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중국문화에의 동화정도가 높았으 며, 모든 지역에서 중국어 실력이 문화접변의 모든 하위영역 과 정적 상관(Cho et al., 2005)을 보였다. 이는 할빈지역에 서는 인구의 90%가 한족이므로 문화를 지키는 상대적인 어 려움을 예상할 수 있고, 다른 지역보다 주류사회 문화에의 동화와 문화접변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1999년부터 2004년 사이에 흑룡강성 19개 민족향에 살고 있는 조선족

8)

의 생활문화를 민속지 형식으로 관찰연구(Gang

8) 중국의 인구조사는 10년마다 실시되는데 2000년 제5차 인구 조사에 의하면 남한면적의 7배에 달하는 흑룡강성 인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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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al., 2005)한 바에 따르면, 중국건설 초기에는 민족문화와 전통을 고수하면서 살도록 보장받았다. 그러나 문화혁명시 기가 되면서 민족문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민족분파주의로 몰려 숙청을 당하기도 하여 많은 시련과 변화를 겪었지만, 1980년대 개혁개방을 기점으로 생활이 윤택해지고 정치적 압박감이 약해지면서 전통적인 생활문화가 부활되는 조짐이 있다고 하였다.

예부터 한민족의 혼례와 상례는 주거구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고구려의 서류부가혼(婿留婦家婚)은 조선초기 유교 윤리에 따라 친영을 실현하고자 하였으나 지켜지지 않다가 조선중기 명종대에 이르러 비로소 반친영(半親迎)으로 절충 되었으며, 이에 따라 조선 중기 이후 한국주택은 한국의 여성의 지위하락과 가부장제를 대변하고, 장자우대불균등상속, 남녀 칠세부동석부동식을 실천하기 쉽도록 변내외(辨內外)를 위한 주거평면으로 변화되었다. 상례 또한 가부장의 사후에 주택 내에 초분 만들기, 4대조 사당과 불천위(不遷位)사당의 배치, 제사를 지내는 장소, 대청의 감실(龕室), 지방에 따라 종신형 혹은 은거형 상속방식에 따른 채의 구성방식을 달라지게 하 였고(Hong, 1992), 이러한 변화는 대개 조선 후기에 이르러 완성형 전통주택으로서의 구성이 완성되는 데 일조하였다.

한국은 근현대를 거치면서 1894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타 파되고,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산업화과정을 거치면서 주거유 형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 70년대 이후부터 집합주택의 공급 이 점차 심화되었으며, 한민족의 생활문화에 많은 변화가 일어 났는데 개인이 저마다 겪은 생활의 변화는 주거의 의미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는 주거의 사용에도 많은 변화를 초래 하였음은 생애사연구(Hong et al., 2009a, 2009b)에서 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60년대부터 시작된 도시화와 산업화, 70년 대 이후 집중 보급된 아파트라는 주거형식으로 가족관계의 변 화와도 상호 영향이 있었는데, 상례는 상업화되고, 화장(火葬) 은 급속히 일반화되고 있으며, 종교적인 문제로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람들을 제외하더라도 제례 또한 많이 간소화되고 그 의미가 약화되어 왔다.

그런데, 중국 조선족은 오히려 공산주의 시기에 절차와 격 식이 간소화되다가 문화혁명 시기부터 화장이 필수화되고 절차와 격식이 더 간소화되어 당일 탈상이 예사였으며 제사도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1990년도 부터 상여를 부활한 지역도 있고, 조선식으로 봉분을 만들어 매장을 하고 제사를

3,600만 명이고 그 중 할빈[哈爾賓]시 지역 인구는 971만 명 이며, 흑룡강성 조선족 인구는 38만 8,458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할빈은 러시아가 개발한 도시로서 러시아식 건물이 아직도 많이 보존되어 있다. 조선족은 2010년 현재 할빈 8개 의 시할 구, 3개의 현 급 시, 7개의 현에 13만8천여 명이 살 고 있지만 도심 7개구 거주자는 4만 6천 명 정도이다(2010년 5월 할빈시 조선민족사업추진회 자료).

지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Gang et al., 2005)고 한다.

흑룡강성 조선족의 생활문화의 지속현상의 중심에는 독보 조

9)

라고 하는 노인회가 있다. 노인회는 규칙을 정하고 역사를 기록하며, 민속놀이의 보존과 전파,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혼례와 상례를 관장하기도 한다. 신문잡지를 교재로 회원교육을 하며, 이를 통해서 사회의 흐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고향소식이 나오는 한국 TV를 시청하며 한국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다. 노인들은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고, 노인회 앞으로 배당된 토지를 경작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 체, 혹은 개인의 보조금으로 경제적인 자립을 하면서 지역의 큰 어른 역할(Gang et al., 2005)을 하고 있다. 전통문화 계승 의 또 다른 중심에는 학교와 청년회가 있다. 각 지역의 조선 족학교는 한국학교와 자매결연을 하여 연대를 하거나 언론 매체를 통해 배우고 익히며, 대학생들과 청년들은 청년회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 전통문 화의 계승을 위한 통로는 열려있다고 본다. 최근 한류열풍에 의해 한국의 문화가 민족에 관계없이 젊은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어 있는 점은 청신호라고 볼 수 있으나 한족학교에 다니는 경우는 의사소통도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는 농촌보 다 산거지구(Gang et al., 2005)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흑룡강성 조선족 생활문화의 특징은 한족의 문화에 동화 되는 면도 있지만 독보조와 학교를 중심으로 한민족의 정체 성과 문화의 회복을 위한 노력이 경제사정이 나아지면서 근래 에 더욱 회복되고 있고, 이러한 사실은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3. 흑룡강성 및 할빈시의 주거실태

흑룡강성의 주거에 대한 연구는 중국 조선족의 주거와 취 락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1995년 7월과 1996년 김림성과 요녕성, 흑룡강성 농촌지역 답사를 통해 5가지 유형으로 분 류한 연구(Kim et al., 1996)가 있다. 흑룡강성에서는 그 중 에서 가형, 나형, 마형으로 분류된 사례를 채집하였는데, 흑 룡강성 발해진 상경촌에서 채집한 50m²의 가형은 방과 정지 가 나란히 있는 R+K형

10)

, 나형은 상지시 주변에서 채집된 45m²의 R-K, 85m²의 R-R-K형

11)

, 마형은 목단강시 근교 농촌

9) 지역사회의 시니어 역할을 하는 노인회를 말하며, 중국에서 는 농촌까지 노인회가 형성되어 활동하는 민족은 조선족이 유일하다. 조선족민족촌이나 자치지역에는 어디나 정부가 관 장하는 문화관이나 예술관이 있다. 시지역에는 예술관이 있는 데 할빈시에는 도리구에 조산민족예술관이 있으며, 이 안에 도서관, 민속박물관, 인중근의사기념관, 할빈조선족 백년사 관이 있으며, 노인회 사무실과 활동실이 있다.

10) 가형: 50m². 1956년에 지은 초가집으로 1동 2세대 연립주택.

정지바닥의 널빤지를 들면 아궁이가 되며 솥거 는 면과 바 닥의 레벨이 동일하다(Kim et al., 19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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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Multi-story House on Street(1980s)

Figure 2. 7 Story Multi-family Housing Complex(1990s)

Figure 3. Community Garden in the Housing Complex (beginning of 2000s)

Figure 4. High Rise Housing Complex(middle of 2000s) 마을에서 채집한 100m²와 목단강시 강남촌에서 채집한 85m²

의 K-W/R-C-R형

12)

이 있다. 1996년 조사당시 흑룡강성의 사 례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근대화의 영향으로 지역성의 틀 속 에서 일부 공간을 개조하는 형과 지역성을 탈피한 현대식 주 거가 나타나고 있었다. 연료도 가스와 전기를 사용하며 한국 의 온수난방방식, 소위 LDK형이 일부 보급되고 있는 경향 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 이외에 흑룡강성 주거에 관한 연구 는 찾아보기 힘들다.

할빈시의 주거에 관한 연구는 생애구술을 분석한 질적 연구 2편(Hong, 2010a, 2010b)이 있다. 중요한 것은 할빈시 지역에 는 조선족만을 위해 지은 집합주택은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할빈시 지역에서 직장분배가 일반적이었던 1970~80년대 7층 층집과 1998년과 2008년형 초고층 아파트의 사례에서 나타난 할빈시의 주거실태의 특징(Hong, 2010a, 2010b)과 2011년 답사시 직접 관찰한 점(<Figure 1~4> 참조), 방문시 면담 결 과를 요약하여 할빈시 거주 조선족의 주거에서 나타나는 특 징적인 면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추운지역이어서 외부출입 현관문이 안과 밖으로 열 리는 2중 현관문이며, 벽이 50㎝ 정도로 두껍다. 문틀도 없이 시멘트만 발라져 있는 상태에서 실내장식을 본인들이 해야 하는데 좌식을 병용하므로 중국인들보다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요즈음에는 마루를 많이 깔지만 부엌은 물을 쓴다 는 인식 때문에 보통 타일로 마감한다.

둘째, 신을 신고 벗는 현관이 따로 없고 입구에 깔개를 깔 아 신을 신고 벗는 공간으로 이용한다. 신은 안쪽 현관문 옆에 벗어 놓거나 한쪽에 선반이나 신발장을 두어 수납한다. 바닥을 파서 단을 낮춘 현관을 만들기도 한다.

셋째, 70~80년대 층집의 창밑은 거의 라디에터가 설치되 어 있다. 따라서 라디에터 위에 창문이 설치되어 개방성이 적다.

베란다 창문도 벽체위에 설치되어 개방성이 적다. 그러나 2000 년대 이후에 건축된 층집에서는 온수바닥 난방이 일반적이다.

온수바닥난방이라도 한족은 실내에서 신발이나 슬립퍼를 신 지만 조선족은 좌식을 병용하여 신발을 벗고 생활한다. 미쳐

11) 나형: 45m². 흙으로 지은 초가집이며, 좌우편에 좁은 헛간 이 있다. 방에는 침대 높이 정도의 구들이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 경상도 출신이다.

85m². 주인이 목수로 집은 초가에 흙집이며 정지, 2개의 방바닥이 모두 흙으로 되어 있고 구들면은 시 멘트 마감 이다. 정지에서 2개방의 구들을 덥힌다.

12) 마형: 100m². 지은지 4년된 기와집이며 중앙통로를 틍하여 각 실이 연결되며 좌측방은 구들이다. 우측방들 은 온수 보일러로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 입구 우측 첫째 방은 거 실의 역할을 한다(Kim et al., 1996:99).

85m². 현관 좌측방은 보일러, 우측방은 구들, 석탄을 사용 하며 욕실이 설치되어 있다(변소는 외부). 우측 방 2개의 방 을 하나로 만들어 거실과 구들방으로 겸용하고 있다(Kim et al., 199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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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5. Site Plan

Figure 6. Community Garden 난방이 공급되지 않아 바닥이 찰 때는 슬립퍼를 신는다.

넷째, 한겨울 난방은 시에서 일괄 공급하기 때문에 실내는 가볍게 입을 정도로 따뜻하며, 온수사용은 개별온수기를 사 용해야하므로 샤워시설만 두고 세탁기는 화장실에 둔다. 전기, 가스 값이 비싸 온수 사용이 원활하지 않다. 가장 불편한 점은 강제 지역난방이므로 난방을 개별주택에서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겨울에는 영하 15~30도를 오르내는 데 10월 2째주부터 4월 2째주까지 난방을 해주게 되어 있음 에도 실제로는 10월 2째주 이후에도 난방이 공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3월말이면 난방이 끊어지기도 하여 너무 춥다.

이럴 때는 전기장판이나 온풍기를 이용하여 부분 난방을 하 며 내복을 입고 견딘다.

다섯째, 중국인들의 생활양식 상 아침은 두유, 죽이나 호 떡, 만두 등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점심은 직장에서 먹고, 저 녁은 볶음채 한 두 가지 정도를 후라이팬으로 요리하므로 집 의 규모에 비해 부엌이 좁고 수납장이 좁아 조선족에게 맞지 않는다. 특히 현대식 초고층아파트는 베란다가 없는 경우도 있어 저장식품을 둘 공간이 마땅치 않다.

이상의 특징 중 몇 가지는 혹한기를 견뎌야하는 할빈 층 집의 특이사항이지만, 현관설치와 부엌과 수납장 규모에 대 한 것은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조선족이 느끼는 불만족 사항 (Lee & Choi, 2007)과 유사하다.

중국에서 별서(別墅)라고 불리우는 단독주택은 도시거주 서민들에게는 취득하기 어려운 주거유형이다. 2005년도에 할빈지역 송화강의 북쪽에 단지화되어 공급된 단독주택 단 지 사례를 보면, 외곽으로는 아파트를 배치하고 있다 (<Figure 5> 참조). 단지의 진입로는 2개이며 차단기가 있어 자동차의 출입을 제한하고, 외곽으로는 층집들이 배치되어 있고 중앙에 단독주택들이 배치되어 있다. 단지 중앙에는 공 용정원이 있는데 산책로, 연못과 정자 <Figure 6>가 있다.

두 줄로 배치된 집과 집 사이를 다닐 수 있는 산책로 주변 으로 50여채의 별서들이 배치<Figure 5>되어 있다. <Figure 7~13>에 보여진 단독주택

13)

은 2005년 당시 150만 위안에 구매했으나 현재 500만 위안이라고 하며, 북쪽에 진입하게 되어 있는 250여m²의 앞 정원에는 정자와 바(bar)가 있다 (<Figure 7> 참조). 내부공간은 300m²이고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가 있다. 중국은 내부공간을 입주자들이 꾸미게 되어 있는데 이 집은 할빈의 기후가 반영되어 있고 한국과 교류가 있는 중국인 가족의 실내꾸밈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할빈 의 기후 때문에 현관문은 2중으로 되어 있고 <Figure 8>, 실

13) 직접 방문하여 촬영한 집의 남편은 한국과 관련이 있는 사 업을 하고 있으며, 부인은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시어 머니를 모시고 있으며 자녀는 없다. 가사일은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출퇴근하는 사람이 있는데 월급은 1,300위안이다.

내와 고저차가 없이 출입문 쪽에 깔개를 깔아 놓았고 신발장 이 집의 규모에 비해 유난히 작다(<Figure 9> 참조). 1층에 는 가족용 거실

14)

과 부엌 및 식당, 화장실이 있고, 시어머니용 화장실과 거실과 침실이 있는데 혹독한 겨울 추위 때문에 햇 빛을 잘 받아들이기 위함인지 거실은 2층 높이 전면이 모두

14) 거실은 커팅[客廳]으로 베란다는 양타이[陽臺]라고 하는데 조선족도 대개 그렇게 불렀다.

(9)

Figure 7. Facade Approach

Figure 8. Two Fold Entrance Doors

Figure 9. Shoes Cabinet

Figure 10. 2 Story High Living Room Window

창으로 구성되어 있다(<Figure 10, 11> 참조). 2층에는 부부 침실과 그에 딸린 화장실, 손님용방과 남편의 서재 및 별개 의 방으로 된 드레스룸이 있다. 특이사항은 부부침실의 장 롱, 문갑, 화장대 등의 가구가 모두 한국산이며 이를 자랑스 러워 하였다. 3층에는 세탁실과 부인의 서재와 서재입구에 다목적 전실이 있다. 3층은 지붕밑을 모두 사용하여 바닥면 적은 넓으나 사람이 서서 다닐 수 있는 면적은 그보다 작다.

실내는 온수바닥난방

15)

이 되어 있는데, 보통 슬립퍼를 신지 만 신발을 벗지 않고도 드나드는 데 거부감이 없다. 부엌구 성의 특이사항은 중국음식을 요리하기 위한 불을 쓰는 작은

15) 겨울에는 매월 1m² 당 5위안씩 1,500위안 정도의 난방비가 들며, 6개월분을 일시불로 낸다고 한다. 이 별서들에는 모두 태양열 온수기가 지붕에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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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1. Void Living Room

Figure 12. Cooking Kitchen

Figure 13. Serving Kitchen and Dining Space

부엌이 남향에 있고, 샐러드 등 불을 쓰지 않는 요리를 위한 싱크대가 있는 부엌은 식당에 개방되어 있는 등 부엌이 이원 화되어 있고 그 사이에 문이 있다(<Figure 12, 13> 참조). 60 여m²의 남향한 후면 정원은 모두 야채밭으로 되어 있으며 큰 나무들은 대개 사과, 자두, 매실, 살구 등의 과일나무들이 고, 중간크기의 나무들은 앵두 등의 berry 종류로서 정원 주 변에 심어져 있다.

4. 주거중요도 및 주거만족도, 주거복지감

복지(well-being)는 사전적 의미로 안락하고 만족한 상태, 인간의 건강과 번영, 안녕의 상태를 뜻한다. 주거복지감이라 는 주제의 연구는 없는 실정이므로 복지감에 대한 연구를 추 적해 보았으나 대체로 심리적 복지감, 혹은 주관적 복지감이 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연구만을 찾을 수 있었다.

초기의 복지에 관한 연구는 금전적이고 물질적인 경제적 생활조건이 중심이 되었고, 객관적 생활조건의 향상이 만족 감과 행복감을 향상시키는 주요요인으로 인식되었다. 그러 나 수명, 소득수준, 교육여건, 환경오염, 범죄율 등 객관적 지 표들은 개인이나 가족 또는 특정집단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 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근의 복지에 관한 연구는 객관적 접근보다는 주관적 접근이 삶의 질을 판단함에 있어 더욱 타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의 경우는 주관적 복지 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심리적 복지감에 대하여 상대적인 관 점을 취할 뿐 아니라 정서적차원에 인지적 요소를 추가하여 심리적 복지감의 다차원적인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심리적 복지감은 안녕, 복지, 만족, 행복, 적응 및 사기 등 과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때 심리적 복지감은 개 인이 지각한 주관적인 행복감 또는 생활전반에 대한 총체적 인 감정을 의미하며 심리적 복지감은 주관적 복지라는 용어 및 개념과 함께 사용되어 왔다. Medley(1976)는 심리적 복 지감은 생활전체에 대한 주관적 행복과 만족 또는 일종의 심 리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Bryant and Veroff(1982)는 생활환경에 대한 반응과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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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지각으로서 생활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심리 적 복지감’이라고 정의함으로써 정서적 차원에 인지적인 차 원을 포함시켰으며 그 영향권도 생활전체로 확장시켰다.

국내 연구(Song, 1992)에서는 심리적 복지감이 개인이 삶 에 대해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감과 안녕감을 사회인지의 차 원에서 파악한 개념이라고 본다. 객관적 상황에 영향을 받기 는 하지만 심리적 복지감은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일시적 감 정이 아니라 생활전반 또는 인생전반에 대한 긍정적 정서의 지속상태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환경과 개인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갖게 되는 총체적이고 주관적 평가의 긍정 적인 측면으로 보았으며, 결국 사람들이 느끼는 생활에 대한 복지감의 정도는 개인의 심리적인 요인과 인지적 요소에 크 게 의존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삶의 긍정적인 측면에서 평 가하는 것으로 동일한 조건이라도 자신의 개인적 상황이나 관계에 있어서의 개인의 지각의 차이로 인하여 심리적 복지 감은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보았다. 이는, 구체적으로 심리적 복지감의 평가에 생활만족도를 적용하는 것이 왜 타 당한가를 설명해 주고 있다.

따라서, 주거복지감은 주거만족도를 통해 유추할 수 있고, 이러한 심리적 복지감은 정서적인 측면에 더하여 인지적인 측면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지적 측면이란 상대 적인 관점을 취할 뿐 아니라 생활환경 전반에 걸친 반응이 며, 환경과 개인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갖게 되는 총체적이고 주관적 평가인 것이다. 동일한 조건이라도 자신 의 개인적 상황이나 관계상에서의 개인의 지각에 따라 차이 를 가져오므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하는 가치관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측면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거 만족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요인과, 주거에 대해 어떠한 요인을 중요하게 지각하는가를 알아봄으로써 궁극적으로 할빈지역 조선족 노인들의 주거복 지감을 유추해 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및 절차

1. 조사대상

본 연구는 질문지를 이용한 사회조사연구로서 중국 할빈시 소재 조선민족예술관에 회원으로 있는 1,500여명을 모집단 으로 하여 200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돌렸다. 2011년 7월 12일 1차 방문하였으나 하절기에는 노인들이 너무 더워서 활 동실에 나와서 활동을 잘하지 않고 9월이 되어야 한다고 하 여 노인회 남녀회장님 두 분께 질문지를 검토 받고, 용어상 의 문제점을 수정

16)

한 후에 성실한 응답을 요청하고 배포를 의뢰하였다. 아직 직장이 있는 50대 들도 나와서 활동을 한

다고 하므로 노인회 측에는 50대~70대 까지, 남녀를 포함하여 한 가구에서 1명만 응답을 하도록 요청하였다. 실질적으로 10월말에 수거한 질문지는 107부 였으나 부실하게 응답한 질문지를 제외하고 94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2. 조사도구

조사도구는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묻는 9문항과 중국어와 한국어 능숙도를 묻는 4문항, 현 주거의 실태를 묻 는 7문항과 3개의 측정도구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문화의 동화 및 문화접변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측정도구 9문항의 Cron- bach's ⍺값은 .780, 주거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한 측정도구 13 문항의 Cronbach's ⍺값은 .940, 주거중요도를 알아보기 위한 측정도구 17문항의 Cronbach's ⍺ 값은 .900으로서 3개 측정 도구의 신뢰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각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자료처리

수집된 자료는 SPSS 18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 교차분석, 요인분석,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결과해석 및 논의

1.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는 남자가 58.5%로 여자보다 다소 많았으며, 61~70세가 41.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본인 과 배우자의 최종학력도 전문대 이상 졸업자가 각각 37.8%, 32.9%로 비교적 학력이 높음을 알 수 있다(<Table 1> 참조).

은퇴전 직업은 응답자가 많지 않아 통계를 내지는 못했으나 할빈이라는 대도시에서 은퇴하고 여생을 보내는 노인들이므 로 그 학력이 높고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삶을 살았음은 그 들의 소득수준에서도 알 수 있다. 개별면담을 통해 알아낸 사실로서 할빈지역 대졸 초임의 임금이 5,000위안 정도이고, 5,000위안이면 비교적 넉넉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조사대상 노인가구의 한달 평균 생활비가 2,692위안이었음 을 고려할 때, 남녀 노인을 포함하여 본인소득이 2,000위안 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28.4%였으므로 71.6%는 연금 등 의 본인소득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보 아야할 것이다.

16) 질문지 내용에 대한 수정은 거실을 커팅[客廳]으로 바꾸고 욕실을 화장실로 바꾸어야 문장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하여 문구를 수정하였다.

(12)

variable category f(%)

sex

male 55( 58.5)

female 39( 41.5)

total 94(100.0)

age

(average:63.49, maximum 84)

60 and less 25( 27.2)

61~70 38( 41.3)

71 and more 29( 31.5)

total 92(100.0)

age of spouse (average:61.47, maximum 78)

60 and less 29( 35.8)

61~70 31( 38.3)

71and more 21( 25.9)

total 81(100.0)

education

under middle school 31( 34.4)

high school 25( 27.8)

college and above 34( 37.8)

total 90(100.0)

education of spouse

under middle school 32( 39.1)

high school 23( 28.0)

college and more 27( 32.9)

total 82(100.0)

monthly income

(average:3,754yuan, maximum 50,000 yuan)

2000 yuan and less 23( 28.4)

2000~3000 35( 43.2)

3001~4000 8( 9.9)

4001~5000 9 (11.1)

5000 yuan and more 6( 7.4)

total 81(100.0)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ample

n=94

조사대상자들의 거주 및 주거특성을 보면 <Table 2>, 할 빈지역에 살아온 기간은 31~50년이 45.5%이며, 51년 이상도 35.2%로서 이들의 연령을 감안할 때 청장년기를 대부분 할 빈에서 보낸 사람들이 대다수임을 알 수 있다. 할빈은 대도 시로서 단독주택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 층집이나 아파트에 거주하므로 이들이 현재 사는 집은 층집이 85.9%라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건축양식도 조선족의 특징을 배려 한 층집이나 아파트는 할빈에 전무하므로(Hong, 2010a) 중 국식이라고 인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조선족을 위한 아파트 단지가 계획된 적은 있지만 실현되지 않았고, 오히려 평집에 사는 12가구 중 조선식주택에 사는 사람은 5가구 밖에 되지 않으므로 이들이 어떠한 주택에 사는지는 궁금증을 자아내 지만 질문지로서는 파악이 어려웠다. 중국에서는 단독주택 을 별서(別墅)라고 하여 사회주의 사회의 대량보급 차원의 층집보다는 <Figure 5~13>에서 보듯이 상당히 고가의 주택 이기 때문에 서민들이 살기는 어렵다.

2. 할빈지역 조선족 노인의 생활문화의 동화 및 문화 접변 실태

할빈지역 조선족의 생활문화 동화 및 문화접변 정도를 알아 보기 위한 측정도구를 가지고 9개 항목을 조사하여 평균을 분석하고 요인분석을 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조사대상자들의 동화 및 생활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두 개

의 요인은 평소에 ‘익숙한 생활문화’와 ‘생활문화추구’로 명

명하였다. 이 두 개의 요인으로 54% 정도를 설명할 수 있으

며, 요인에 포함된 각 항목의 평균으로 경향을 살펴보면 다음

과 같다. 즉, 즐겨먹는 음식은 한국음식이고(4.07), 자부심을

갖는 문화도 한국문화이며(4.07), 거주희망 동네도 주로 조

선족이 사는 곳(4.21)이라고 하였다. 조선족들은 할빈에서

생애 대부분을 보냈으며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대개 중국인 동네에 살고 있다. 즐기는 명절은 반반이고 존

경하는 인물도 반반이지만 중국문화에 동화되었다기 보다는

(13)

variable category f (%)

lived duration in Harbin

30 year and less 17( 19.3)

31~50 40( 45.5)

51 year and more 31( 35.2)

total 88(100.0)

lived duration in Harbin(spouse)

30 year and less 24( 31.2)

31~50 31( 40.3)

51 year and more 22( 28.6)

total 77(100.0)

housing structure type

multi-story 73( 85.9)

single story 12( 14.1)

total 85(100.0)

housing tenure type

own 83( 95.5)

rent 4( 4.5)

total 88(100.0)

building style

China style 27( 84.4)

Korea style 5 ( 15.6)

total 32(100.0)

year of construction

before 1990 20( 23.8)

1990~1999 25( 29.8)

2000 and after 39( 46.4)

total 84(100.0)

size of living space (average: 80.33m2)

50m2 and less 11( 12.4)

51m2 ~70m2 26( 29.2)

71m2~ 90m2 22( 24.7)

91m2~110m2 21( 23.6)

111m2and more 9( 10.1)

total 89(100.0)

Table 2. Housing Related Characteristics of Sample

n=94

factor naming items mean factor loading variance explained(%)

cumulative(%)

Ⅰ. familial culture in everyday life

friend, race 3.8152 0.741

34.736 34.736

food 4.0745 0.722

holiday 3.4894 0.638

culture 3.8495 0.804

proud culture 4.0968 0.615

respectful people 3.2135 0.581

Ⅱ. tracing trend in everyday life

wanted racial village to live 4.2128 0.553

19.317 54.053

everyday life culture 3.8404 0.552

present living racial village 2.3333 0.777

1. mostly Chinese, 2. more Chinese, 3. half, 4. more Korean, 5. mostly Korean

Table 3. Analysis of Measurement for Cultural Assimilation or Acculturation of Older Korean-Chinese

(14)

mean mean

sex male

female

3.83 3.49

lived duration in Harbin

51 and more 31~51 30 and less

3.74 3.70 3.59

age

under 60 61~70 above 70

3.26 3.63 3.75

level of education

college and above high achool under middle school

4.24 3.48 3.29 1. terrible 2. not good 3. moderate 4. good 5. excellent

Table 4. Chinese Speaking Ability

n=81

문화접변이 이루진 상태에서 한국문화에 더 경도된 삶을 살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사는 동네는 한족이 주로 거주하는 동네이 므로 한국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지, 중국어 능숙도, 자녀에 대한 양국언어 능숙도 기대 정도를 파악함으로써 이러한 생 활문화의 경향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본인의 중국어 능숙도를 5점척(1. 전혀 못한다. 2. 못한다.

3. 보통이다. 4. 잘한다. 5. 매우 잘한다)으로 알아 본 결과, 남자 평균 3.83, 여자 평균 3.49로서 보통보다 잘한다는 정도 로 응답을 하였고, 이를 연령별로 보면 <Table 4> 60세 이하 의 평균이 3.76, 61~70세 이하가 3.63, 70세 이상이 3.75로서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학력별로는 전문대 이상 졸업 자의 평균이 4.24인 반면에 고등학교 졸업이 3.48. 중학교 이 하가 3.29로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중국어 능력을 보통수 준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할빈 거주년수와도 관련이 있어서 51년 이상인 사람 의 평균은 3.74로 나타난 반면에, 31~51년 이하는 3.70이고, 30년 이하는 3.59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의 학력, 연령, 할 빈거주년수에 따른 중국어 능숙도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 고 있다.

그렇다면 자녀가 한국어 한국문화와 중국어 중국문화 중 어느 것에 더 능숙하기를 바라는지 알아본 결과, 중국어 중 국문화에 능숙하기를 바라는 비율이 39.1%, 한국어 한국문 화에 능숙하기를 바라는 비율이 2.1%, 둘 다 능숙하기를 바 라는 비율이 37.0%였다. 이러한 경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 지는 않았으나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서 살펴보면, 성별에 따라서는 특별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고, 연령에 따라 서는 71세 이상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더 능숙하기를 바 라는 관찰비율(46.4%)이 기대비율(40.0%)보다 높았고, 60세 이하에서 양쪽언어와 문화에 능숙하기를 바라는 관찰비율 (40.0%)이 기대비율(35.6%)보다 높았다. 이는 젊을수록 글 로벌 시대에 양국문화에 능숙할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는 결 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보다 중국에 더 능숙하기를 바라는 21.1%까지 합하면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더 능숙하기를 바라 는 비율은 61%이다. 이는 할빈 거주년수에 따라서도 경향이

나타났다. 할빈거주 30년 이하 그룹에서는 자녀가 양쪽 문화 모두에 익숙하기를 바라는 관찰비율(50.0%)이 기대비율 (33.7%)보다 높게 나타났고, 31~50년 거주한 그룹에서는 중 국어와 중국문화에 더 능숙하기를 바라는 관찰비율(46.2%) 이 기대비율(41.9%)보다 높게 나왔다(<Table 5> 참조).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졸업자 그룹에서는 중국어 중국문화 에 익숙하기를 원하는 관찰비율(45.8%)이 기대비율(39.3%)보 다 높은 경향이 있었고, 중학교 학력 이하에서는 양쪽문화 모 두 능숙하기를 원하는 관찰비율(45.2%)이 기대비율(36.0) 보다 높은 경향이 있었다.

한편, 자녀가 한국어를 잘하는 것이 향후의 성취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29.0%, 약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20.4%, 매우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응답이 39.8%로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 람이 우세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으나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 이고 있었다(<Table 6> 참조).

성별에 따라서는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응답에 여자는 기대

비율(39.8%)보다 훨씬 관찰비율(44.7%)이 높게 나왔다. 연

령별로는 60세 이하 그룹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에

서 기대비율(40,7%)보다 관찰비율(52.0%)이 높게 나옴으로

써 연령이 낮을수록 양국문화의 교류가능성을 많이 인식하

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할빈거주년수에 있어서는 30년이하

그룹에서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찰비율(50.0%)이 기대

비율(40.2%)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력에 있어서는 매우 도움

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중학교 이하 52.2%, 고등학교

33.3%, 전문대 이상 38.2%로서 중학교 이하 그룹에서 기대

비율(39.3%)보다 높게 나타났고, 약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룹에서는 전문대 이상에서 기대비율(20.2%)보다

관찰비율(26.5%)이 다소 높게 나타남으로써 한국어 습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할빈이 도시지역이라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젊은이들

이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경향이 있으므로(Seh, 2007), 앞

으로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에 있어서 좀더 좋은 시스템을 갖춤

으로써 재 중국 동포들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성이 있다.

(15)

never partially moderate little bit very much

total χ²

f(%) f(%) f(%) f(%) f(%)

sex

male 0(0) 6(10.9) 16(29.1) 13(23.6) 20(36.4) 55(100.0)

2.732

female 1(2.6) 3(7.9) 11(28.9) 6(15.8) 17(44.7) 38(100.0) n.s

total 1(1.1) 9(9.7) 27(29.0) 19(20.4) 37(39.8) 93(100.0)

age

under 60 0(0) 3(12.0) 5(20.0) 4(16.0) 13(52.0) 25(100.0)

8.086 n.s.

61-70 0(0) 3(7.9) 15(39.5) 9(23.7) 11(28.9) 38(100.0)

above 71 1(3.6) 3(10.7) 6(21.4) 5(17.9) 13(46.4) 28(100.0)

total 1(1.1) 9(9.9) 26(28.6) 18(19.8) 37(40.7) 91(100.0)

lived duration in Harbin

under 30 0((0) 1(6.3) 4(25.0) 3(18.8) 8(50.0) 16(100.0)

7.793 n.s.

31-50 0(0) 2(5.0) 14(35.0) 7(17.5) 17(42.5) 40(100.0)

above 51 1(3.2) 6(19.4) 7(22.6) 7(22.6) 10(32.3) 31(100.0)

total 1(1.1) 9(10.3) 25(28.7) 17(19.5) 35(40.2) 87(100.0)

education

under

middle school 1(3.2) 1(3.2) 8(25.8) 7(22.6) 14(52.2) 31(100.0)

10.345 n.s

high school 0(0) 3(12.5) 11(45.8) 2(8.3) 8(33.3) 24(100.0)

college

and above 0(0) 5(14.7) 7(20.6) 9(26.5) 13(38.2) 34(100.0)

total 1(1.1) 9(10.1) 26(29.2) 18(20.2) 35(39.3) 89(100.0)

Table 6. Contribution Level of Korean Language Proficiency for Children's Success

n=93 very excellent

in Chinese

more excellent in Chinese

similar ability in both

more excellent in Korean

very Excellent

in Korean total χ²

f(%) f(%) f(%) f(%) f(%) f(%)

age

under 60 10(40.0) 5(20.0) 10(40.0) 0(0) 0(0) 25(100.0)

5.058 n.s.

61-70 13(35.1) 8(21.6) 13(35.1) 1(2.7) 2(5.4) 37(100.0)

above 71 13(46.4) 6(21.4) 9(32.1) 0(0) 0(0) 28(100.0)

total 36(40.0) 19(21.1) 32(35.6) 1(1.1) 2(2.2) 90(100.0)

lived duration in Harbin

under 30 5(31.3) 2(12.5) 8(50.0) 0(0) 1(6.3) 16(100.0)

9.189 n.s.

31-50 18(46.2) 9(23.1) 12(30.8) 0(0) 0(0) 39(100.0)

above 51 13(41.9) 8(25.8) 9(29.0) 1(3.2) 0(0) 31(100.0)

total 36(41.9) 13(22.1) 29(33.7) 1(1.2) 1(1.2) 86(100.0)

education

under

middle school 9(29.0) 6(19.4) 14(45.2) 1(3.2) 1(3.2) 31(100.0)

5.225 n.s.

high school 11(45.8) 5(20.8) 8(33.3) 0(0) 0(0) 24(100.0)

college

and above 15(44.1) 8(23.5) 10(29.4) 0(0) 1(2.9) 34(100.0)

total 35(39.3) 19(21.3) 32(36.0) 1(1.1) 2(2.2) 89(100.0)

Table 5. Preferred Level of Familiarity About Both Languages and Cultures

n=90

수치

Figure  1.  Multi-story  House  on  Street(1980s)
Figure  5.  Site  Plan
Figure  10.  2  Story  High  Living  Room  Window
Figure  13.  Serving  Kitchen  and  Dining  Space
+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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