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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적 정맥류 결찰 요법으로 치유된 십이지장 정맥류 출혈 1예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교 내과학교실, 의과학연구
*이민진, 김태헌, 심기남, 강혜원, 권경주, 송은미, 최주영, 김성은, 문일환, 유 권, 정성애, 정혜경
서론: 정맥류 출혈은 문맥고혈압을 가진 환자에서 상부 위장관 출혈의 흔한 원인으로 주로 식도와 위에서 발생하며, 드물게는 십이지장, 공장, 회장, 결장, 직장, 그리고 담도내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십이지장 정맥류는 정맥류 출혈 중 5% 미만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대부분 진단이 어렵고 대량 출혈을 보이며, 출혈 시 40% 이상의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인 질환이나 현재 십이지장 정맥류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 적 방법이 있으나, 효율적인 방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십이지장 정맥류 출혈의 비수술적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적 경화요법 혹은 내시 경적 정맥류 결찰 요법으로 나뉘며, 이는 수술적 치료보다 덜 침습적이며 부작용도 적어 십이지장 정맥류의 초치료로 사용된다. 저자들은 최근 십이지장 정맥류의 출혈로 내원한 환자에서 내시경적 십이지장 정맥류 결찰 요법을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지혈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49세 여자 환자가 내원 2주일 전부터 오한, 전신 무력 등의 증상과, 4~5일 전부터 시작된 구토와 흑색변으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3년 전 타 병원에 서 혈색소 3.3 g/dL의 빈혈을 진단 받았으나 수혈 및 보존적 치료만 받고, 위내시경 등의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과거력이 있었다. 내원 당시 혈압 은 115/60 mmHg, 맥박 105/min, 호흡수 20/min, 체온 37.3℃였으며 급성 병색을 보였다. 결막은 창백하였고, 복부진찰 시 압통과 반발통은 없었으 며 직장 수지 검사도 흑색변 소견이 보였다. 내원하여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혈색소 1.6 g/dL, 백혈구 3,000/mm3, 혈소판 110,000/mm3이었고, 생화 학 검사에서 총 단백 7.4 g/dL, AST 15 IU/L, ALT 11 IU/L, alkaline phosphatase 168 IU/L, 총 빌리루빈 1.0 mg/dL, 간접 빌리루빈 0.8 mg/dL, BUN 22 mg/dL, creatinine 0.8 mg/dL였으며, 혈청전해질은 Na+ 141 mEq/L, K+ 3.5mEq/L이었다. 면역 혈청 검사 상 HBs Ag (-), HBs Ab(+), HCV Ab (-)으로 만성 간염의 증거는 없었다. 복부 전산촬영에서 비장 비대와 소량의 복수는 있었으나 간경변이나 문맥압 상승은 관찰되지 않아, 급성 위장 관 출혈을 의심하여 내시경을 시행하였다. 내시경 소견 상에서 십이지장 제 2부에 출혈 소견과 푸른빛을 띠는 매끈한 표면의 사행성 점막 하 융기 소견이 관찰되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원발성 십이지장 정맥류로 진단하였다. 환자는 내시경적 십이지장 정맥류 결찰 요법으로 지혈 치료를 받았다.
이후 더 이상의 십이지장 정맥류 출혈은 없었다. 경과 환자는 더 이상의 십이지장 정맥류 출혈은 없이 회복 중에 갑자기 발생한 뇌출혈로 사망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