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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방식으로서의 변형의 의미와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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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건축 강의자료

제11주 :

공존방식으로서의 변형의 의미와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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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방식으로서의 변형의 의미와 태도

근대논리에 의해 이루어지는 아파트단지의 설계과정을 살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주어진 프로그램을 잘 충족시키는 몇 개의 단위평면(unit plan)을 계획한 다음, 그것을 적당한 길이로 결합한 棟건물(block plan)을 설정한 후, 정해진 인동간격에 의해 요구되는 세대수만큼 기계적 으로 나열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는 그 어 떤 모순과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계획과정에 서는 사용자의 다양한 욕구, 주어진 물리적 및 사회문화적 컨텍스 트의 차이 등이 무시됨으로써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모 순과 갈등을 사전에 제거했기 때문이다. 이는 객관성과 보편성의 원리에 입각하여 언제 어디에서나 그리고 그 누구에게나 아무런 차별없이 한결같이 적용될 수 있는 이상적인 거주환경을 추구했던 근대논리에 의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 한 그야말로 한낱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의 존재는 특정한 시대에 특정한 장소에 존재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 니라, 우리자신 역시 특정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실 속에서의 건축의 형태는 그것의 구상 및 프로그 래밍 단계에 개입되는 여러 가지의 내적 및 외적 요구조건에 의해 서 뿐만 아니라, 또한 건축가가 의지하는 그 어떤 형태적 선례(즉 모델), 건축가의 미적의식, 그리고 자신만의 취향이나 스타일 등에 의해 구체화되는 복잡한 과정의 산물이다. 그런데 이러한 여러 조 건들 간에는 서로 상충되는 요소들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 한 다양한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설계과정에서는 언 제나 관련된 요구조건들 간에 갈등과 모순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건축가는 구상단계에서 의도했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 지 못하고 다소간의 그 어떤 변형을 가함으로써 설계과정에서 야 기되는 이러한 모순과 갈등을 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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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이러한 노 력은 형태의 존재방식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즉 건축가의 의 도된 형태가 그대로 온전하게 유지되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를 제 외하고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그 형태의 변형은 주어진 상황에 적 응함으로써 내재된 갈등과 모순의 화해하고자 하는 공존의 방식을 나타낸다. 이러한 공존방식은 매우 다양하고 미묘하여 그 어떤 체 계적인 과정의 산물로서의 형태(즉 결정주의)에는 없는 구성적 풍 부함을 지닐 수 있고, 이에 따른 디자이너의 구성적 솜씨가 발휘 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또한 변형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그것 이 다소 이상하고 사소한 것처럼 보여 이제까지의 그 어떤 분류체 계에 속하지 못하고 연구의 대상이 되지못한 것들도 엄연한 하나 의 존재방식임을 알게 한다. 그리하여 형태를 구상하는 과정에 있 어 열린 태도를 견지할 수 있게 한다.

이제 건축설계과정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형태의 변형에 대해 그것의 개념 및 출현조건을 살펴보고, 그것의 의미와 태도를 규명 함으로써, 한편으로는 건축형태의 존재방식에 대한 깊이 있는 이 해를 제고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공존과 적응을 위한 열린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1. 변형의 개념

1) 형태체계에서 변형의 위치

변형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두 가지 건축형태(즉, 기하학적 형태와 유기적 형태)와 관련하여 그 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 기하 학적 형태는 형태에 관계가 정의된 체계를 부과하는 것이 그 특징 이다. 유기적 형태는 분명히 기하학적 꼴의 부재 그리고 주어진 컨텍스트에 형태의 지속적인 적응이 그 특징이다. 소위 자연적 또 는 자연발생적인 형태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 따라 서 변형된 형태(또는 변형)는 앞의 두 개의 범주간의 과도적인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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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로서 나타난다. 즉, 기학적인 것에서 유기적인 것으로, 그리고 가끔은 거꾸로 유기적인 것에서 기하학적인 것으로의 형태적 변화 가 그것이다. 이러한 변형의 특수성의 하나는 그 형태의 우연적인 성격인데, 이것이 변화하는 형태와 결부된다. 일반화하기는 어려우 나 변형은 많은 건축가들의 작품에 있어, 기하학적 형태나 유기적 형태 곁에 외면할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변형의 출현조건

변형이 있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 우선 대 상물을 구상하는 동안에 모순이 생겨야 하고, 그러한 모순은 그 수준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형태의 수준까지 내려가야 한다.1) 이러 한 모순이 위치관계와 불복종의 그 어떤 형태적 상황을 야기해야 한다. 이러한 모순은 오직 형태적 수준의 요소에 의해 담당되어야 한다.

변형을 말한다는 것은 그것이 유래하는 원래의 형태가 존재 할 때만 의미가 있다. 이러한 원래의 형태는 변형에서 인지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형의 원인에 관련될 수 있는 판 단과는 무관하게 변형은 인지되거나 감지될 수 있어야 한다.

31) 모순의 출현상황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프로그램 내용간의 모순, 프로 그램 내용과 컨텍스트간의 모순, 프로그램과 형태적 모델간의 모순, 형태적 모 델과 컨텍스트간의 모순, 컨텍스트의 두 내용간의 모순, 두 개의 형태적 모델 간의 모순. 이러한 모순의 출현상황으로부터 두 가지 범주의 모순을 구별할 수 있다. 그 하나는 프로그램과 물리적 컨텍스트의 주어진 내용으로부터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기능적 비양립성이고, 다른 하나는 의도적인 형태적 의지나 경우에 따라서는 모델의 참조이다. 또한 두 가지 유형의 양식적 의지를 구별 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양식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하나의 미적 질서 를 유지하거나 회복하기 위해 변형을 하는 것이며, 따라서 그 어떤 형태적 통 합을 이루게 된다. 다른 하나는 기호론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눈에 띄 게 하기 위해 또는 차별화하기 위해 형태를 부분적으로 변형하는 것이며, 따 라서 그 어떤 분열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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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변형의 정의

변형이란 실제적 또는 가상적 형태를 수식하는 행위이다.2) 그 기능은 모순적인 컨텍스트에 적응할 필요성과 지주나 모델로 사용되는 구체적 또는 이상적 형태간의 균형을 세우는 것이다. 변 형의 근원은 모순적인 두 개의 복종이라는 구속조건이며, 상황적 적응 또는 미적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형태의 기하학적 형(型) 또 는 질서(경우에 따라서는 유기적인 型)의 부분적 및 부수적인 수 식에 의해 표현된다. 이러한 표현을 통하여 변형은 다소간 의식적 인 구성방식을 이룬다.

이런 의미에서 변형은 건축적 구상의 문제에서 모델과 동일 시되는 가능한 하나의 기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모델의 성질은 좀처럼 총괄적이지 않다. 즉 일반적으로 변형은 모 델의 구성요소나 구성수준 가운데 그 어느 한 가지에만 또는 경우 에 따라서는 기능적 구성에만 의거하게 된다.3) 따라서 건축(또는 도시) 형태에서 변형이 가장 잘 일어나기 쉬운 것은 전체의 복제 가 아닌 형태의 부분이다. 즉 모델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 형태의 부분이다.

2. 변형의 의미

변형은 단지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 변형의 출현조건에서 살 펴보았듯이 그 이면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의미적이 다. 즉, 구상을 하는 중에 모순이 나타나는 방식뿐만 아니라 해결 되는 방식 역시 어느 정도 정확하게 목록의 작성과 분류가 가능하 다는 사실 역시 선택된 변형이 의미적이다는 것을 반증한다.

2) 여기서 가상적 형태란 原型이나 類型처럼 구체적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일종의 圖式으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3) 예컨대, Ledoux는 Palladio가 설계한 로톤다의 외관을 모델로 삼았지 내적 공 간구성을 모델로 삼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고대의 것을 참조하는 것은 일반적 으로 기능적이라기보다는 형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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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형의 외적의미

변형을 일으키게 하는 모순의 원인은 매우 복잡하고 미묘할 수 있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어렵지만, 그로 인한 변형의 외적 의 미는 변형의 세 가지 양태에 의해 살펴볼 수 있다.

a. 변형의 수준에 의해

변형이 어디에서 일어나는가를 나타내는 변형의 수준에 의해 건축형태의 여러 수준간의 위계를 알 수 있게 된다.4) 변형을 특정 한 어느 한 수준에 적용하거나 또는 한 수준에서 다른 수준으로 넘어가게 하는 것은 관심을 두는 수준에 부여하는 가치를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변형의 대상 수준은 부수적으로 여기는 것이 거나, 아니면 거꾸로 특수한 경우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러므로 변형은 형태의 여러 수준간의 위계를 나타낸다.

예를 들면, 건축형태가 주어진 지형과 전혀 무관하게 놓여있 을 경우, 지형에 맞춰 건축형태를 변형시켰을 경우, 지형을 변형시 켰을 경우, 그리고 건축형태와 지형을 상호 변형을 시켰을 경우를 생각한다면, 여기에서 건축형태와 지형에 부여된 가치를 알 수 있 다. 즉 첫 번째와 마지막 경우는 동등한 가치를 나타내며, 나머지 두 경우에서는 다른 것에 비하여 그 하나의 가치가 동등하지 않음 을 나타낸다.

변형이 수준들 간의 위계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으로부터 그 것은 또한 그러한 위계를 통하여 이룰 수 있는 수준들 간의 그 어 떤 통합의 의지를 나타낸다고도 할 수 있다.

b. 변형의 유형에 의해

또한 변형의 각 수준에 대해 변형이 어떤 식으로 일어나는가

4) 건축형태에 대한 변형의 수준에는 전체적인 볼륨, 외피, 내피, 내부공간, 내부 파티션이 있고, 도시형태에 대한 변형의 수준에는 도시외관(즉 도시의 외피), 전체면적, 가로망, 필지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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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나타내는 변형의 유형에 의해 설계자가 그러한 방식에 부여하 는 가치를 알 수 있다.5) 즉 변형의 유형에 대한 설계자의 취향, 즐겨 사용하는 변형의 형태어휘 등을 알 수 있다.

c. 변형의 폭에 의해

그리고 변형이 일어난 정도를 나타내는 변형의 폭에 의해 변 형에 대한 설계자의 능력이나 또는 변형에 부여하고자 하는 중요 성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즉 변형의 폭이 크다는 것은 변형에 대 한 설계자의 능숙한 솜씨와 함께 변형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나 타낼 수 있다.

2) 변형의 내적의미

변형이 존재한다는 것은 의도된 형태로는 해결될 수 없는 모 순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모순에 대한 대응방식에 서 변형의 내적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a. 모순이 변형으로 표현될 때

모순이 변형으로 표현될 때, 그것은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 할 수 있다.

첫째, 의도된 형태를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맞춰가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김으로써, 문제를 무시하거나 인식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는 ‘로마에 가면 로마인들이 하는 대로 하라’라 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의도를 모나게 고집하지 않고 주어진 상 황에 거부감 없이 맞춰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고려말 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처럼, 아무러면 어떠랴, 되 는대로 주어진 것에 맞춰가며 살아가야지라고 하는 존재방식의 표 현이다. 건축에서의 이러한 경우는 긴 시간에 걸쳐 주어진 컨텍스

5) 변형의 유형은 볼륨이나 공간에 대해서는 미끄러짐, 따내기, 비틀기가 있고, 외관(외피)에 대해서는 부풀음, 패임, 절단이 있고, 선에 대해서는 굴곡, 이탈, 경사가 있으며, 조직망에 대해서는 수렴, 굴곡, 이탈, 경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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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에 적응되어 온 토속건축이나 농촌주거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사람들의 삶에 비유하면 대대로 주어진 터에서 적응하면서 그렇게 살아온 민중들의 삶의 방식이 여기에 해당된다.

둘째, 변형이 내키지는 않더라도 달리 해결할 방도를 찾지 못한 경우이거나 아니면, 의식적으로 의도된 형태의 변형을 인정 하는 경우인 데, 그 이유는 모순을 완전하게 통합할 수 없음을 알 거나 또는 그 현상을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 로 해결책은 숨김없이 이루어지며 갈등은 형태에 새겨진 채로 있 게 된다. 그렇지만 이 경우엔 비록 지금은 이런 저런 이유로 어쩔 수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되면 또는 그 어떤 능력이나 힘이 생기게 되면 원래의 형태를 회복해야지라고 하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셋째, 변형을 의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설계자의 여유나 그 어떤 파격적인 미를 나타낸다. 이는 음악에서 의도적으로 불협화 음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즉 의미있는 가치를 위해 변 형을 사용하는 것으로, 그것의 목적은 건축적 연속성에 왜곡을 도 입함으로써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뚜렷한 의식적인 작용이다.

물이 맑으면 고기가 모이지 않고 사람이 너무 까다로우면 그를 따 르는 사람이 없듯이, 완벽함은 오히려 지루함과 거부감이 생겨난 다. 따라서 약간 모자란 듯, 부족한 듯, 약간 벗어난 듯하게 표현 하는 것이 진정한 멋이고 여유이다. 그러므로 변형의 이러한 의식 적인 이용은 디자이너의 능숙한 구성기법과 형태에 대한 깊은 안 목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엔 디자이너의 자신감, 개성 및 취향을 의식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유별나게 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b. 모순이 변형으로 표현되지 못하거나 거의 표현되지 못할 때 거꾸로 모순이 변형으로 표현되지 못하거나 거의 표현되지 못할 때, 그것은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첫째, 명백한 문제의식을 나타낸다. 여기서 디자이너는 오로 지 순수한 형태의 사용, 불완전하고 임의적인 형태의 거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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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체계적인 기하학화만을 고집한다. 이 경우, 디자이너가 염 두에 두고 있는 건축적 모델은 분명해지고 매우 강하게 작용한다.

여하튼 이러한 문제의식은 디자이너가 형태에 대한 뚜렷한 의식과 적절한 건축문화를 소유하고 있을 때만 존재할 수 있다. 마치 정 몽주의 ‘단심가(丹心歌)’에서처럼 결코 상황의 변화에 타협함이 없 이 확고한 소신을 고집하는 경우와 같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 경 우는 예나 격식, 그리고 충과 의를 중시한 과거의 선비나 충신들 의 삶의 방식에 비유될 수 있다.

둘째, 디자이너의 능숙한 구성솜씨를 나타낸다. 형태 속에 잠 재해있는 갈등의 이유가 무엇이든 최종형태에 그러한 갈등이 마치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디자이너의 능숙한 구성적 솜씨를 발휘하여 특수한 해결방안이나 적당한 구성기법의 모색한다. 이는 비록 변형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교묘하게 처리를 하여 마치 겉으 로 보기에는 그러한 변형이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경우이다. 이는 주어진 상황의 변화에 대응하여 그때그때 능숙하게 변신을 할 수 있는 기막힌 적응능력이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변신이 겉으로 감지가 되지 않는 사람들의 삶에 비유된다.

셋째, 연속성이나 숨김의 의지를 나타낸다. 건축적 담론을 깨 는 것이 그 목적인 유별나게 하는 것과는 반대로, 이 경우는 있을 수 있는 모순을 감추면서 가능하면 가장 충실하게 그리고 가장 완 전하게 건축적 담론을 연장하려고 한다. 이 경우는 모순과 갈등을 속으로 감추고 삭이면서 자기합리화를 통해 견디는 것이다. 그렇 기 때문에 일단은 변형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적당한 기회 가 오면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바둑 격언에 ‘모르 면 손 빼라’라는 것이 있다. 이 말은 상황은 언제나 가변적이고 따 라서 앞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순간이 도래할 수 있다는 것과 그리고 지금의 어려움은 오히려 긍정적인 것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따라서 앞에서 살펴본 모순이 변형으로 표 현될 때의 두 번째 경우와는 정반대가 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즉 지금은 이런 저런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상황에서 이 상 태로 견뎌야만 하는 것이 최선이기에, 비록 지금의 갈등과 모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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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하여 드러내놓고 그 어떤 대응(즉 변형)을 할 수는 없지만, 상 황이 바뀌게 되면 대응을 하겠다는 디자이너의 의지와 기다릴 줄 아는 지혜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4. 변형의 태도

1) 변형의 거부

여기엔 세 가지의 태도가 있다.

a. 엄밀한 의미에서의 거부

이는 변형이 전혀 없거나 전체형태를 체계적인 기하학적 형 태화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예컨대 궁궐, 신전, 그리고 기념적 건 축의 경우와 주어진 컨텍스트를 무시한 대부분의 근대건축의 경우 가 그러하다. 즉 주어진 컨텍스트와의 형태적 관계를 고려함이 없 이 그 자체에 의해 그리고 그 자체를 위해 이루어진 건축들이다.

이러한 태도는 어떻게 해서든지 의도된 형태의 온전함을 보존하고 자하는 의지의 결과이다. 이 경우, 주어진 상황과의 갈등과 모순은 적당한 거리를 두거나 완충공간의 도입으로 제 각각의 영역을 확 보해주거나 선형적 나열로 해결한다. 자신이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을 경우에는 주변의 상황에 따르지 않고 오히려 주변을 지배하 게 된다. 또 애당초 독불장군처럼 행동하게 되면 그러한 것들은 상호 관계를 갖지 못하고 제각각 놀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는 주 어진 컨텍스트와의 유기적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단지 나열될 위험이 있다.

b. 부분적 거부

이는 어떤 것은 의도된 형태를 유지하고 어떤 것은 변형시킴 으로써 같은 형태 내에 기하학적 요소와 변형된 요소가 함께 나타 나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예는 그 어떤 모델에 의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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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형태가 다양한 필지에 지어지게 되는 건축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여기서 건축적 대상물은 변형을 거부하는 주된 것과 변 형이 일어나는 부차적인 것으로 분해됨으로써 구성요소에 위계의 개념이 도입된다. 즉 주어진 상황에 따라 경중을 가려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형태를 지키고 그렇지 않은 것은 변형을 시키는 것이 다. 예컨대 청나라 말기 서구의 문물이 마구 들어와 사회가 혼란 해졌을 때, 당대의 지식인들이 중체서용(中體西用)과 동도서기(東 道西器)를 외치며 자신들의 근본적인 가치와 문화는 지키고 실용 적인 서구의 문물은 받아들임으로써 부분적인 변화를 꾀하고자 했 던 태도와도 같다고 하겠다.

c. 양식적 회복

이 경우는 주어진 모순에 응하되 각별한 기하학적 꼴을 사용 하거나 그 어떤 구성적 질서를 도입하여 새로운 모델화를 시도하 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변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 로 처음에 염두에 둔 모델은 변형되어 새로운 기하학 속에서 다시 정리된다. 이러한 태도는 질서교란요소를 감추거나 약화시키기 보 다는 좀 더 복잡한 새로운 기하학적 형태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 으로 그러한 요소를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앞의 것과 구별된다. 그 러므로 그것은 구성의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그리하여 모순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으며 거의 초월된다. 즉 이 경우 새로 창조된 하 나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6)

이 경우,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그 하나는 원형(圓形)의 연결 장치의 도입에 의한 회복이다. 그 이유는 특정한 방향성이 없는 원형과 그 파생형(예, 팔각형, 타원형 등)을 도입함으로써 서로 다 른 여러 방향의 건물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반 복에 의한 회복이다. 우연찮은 변형을 그 어떤 질서에 따라 반복 함으로써 변형처럼 인지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질서는 대칭이다.

6) 예컨대 배우가 일반적으로는 불리한 것으로 여겨지는 신체적 결함을 잘 이용 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창출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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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변형의 거부 태도 중에서 마지막 세 번째 방식인 양 식적 회복이 가장 흥미로운데, 그 이유는 건축형태에 대한 결과가 가장 풍부하고, 각 경우마다 각별한 해결방안을 창출하면서 진정 한 새로움을 가져다주는 열린태도이기 때문이다. 건축적 모델이 점점 더 주어진 컨텍스트에 맞지 않게 되어 가는 반면에 구성적 능숙함은 고도로 이르고 있는 시점에서, 양식적 회복은 건축적 모 델이 그 어떤 점진적 진화를 하고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2) 변형의 인정

인정의 태도는 그것이 수동적인가, 아니면 그 결과가 회복되 는가에 따라 두 가지 태도로 나뉘어 진다.

a. 수동적 인정

이는 변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로, 자연발생적인 토속건축, 전통주거나 농촌주거, 그리고 그 중요성이 떨어지는 건 축의 경우가 그러하다. 여기서의 변형은 건축적 모델의 유연성에 의해 인정된다. 모든 경우에 있어, 변형은 적응 가능한 유일한 조 정제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것은 통합의 필요성 및 의지와 모 델에 대한 집착간의 균형으로부터 생긴다. 이 경우 모델은 기하학 적이라기보다는 기능적인 면에 집착한다.

b. 의미적 회복

여기서 변형의 결과는 각별한 기능을 의미하기 위해 회복된 다. 즉, 여기서는 모순적인 요소에 대한 직접적인 작용이 아니라 그 효과에 대한 각별한 재해석을 보게 된다. 도시에 있는 사원과 교회 같은 종교건축이 이러한 경우이다. 이러한 종교건축의 일정 한 방향은 그것이 처해있는 도시의 질서와는 다른 우월한 질서에 속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예컨대, 이슬람 사원은 모두 직교형의 중 정을 갖고 있으며 한결같이 메카를 향하여 그 축이 맞추어져 있다 는 것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우리의 전통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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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내재해 있는 유교적 질서 및 풍수의 원리 등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3) 의지적 변형

여기서의 모순은 그것이 초래하는 잠재적인 변형을 위해 의 식적으로 추구되고 보존된다. 잠재적 변형은 형태에 주는 우연한 효과를 위해 사용된다. 그것은 문제의 해결로서 제안된다는 의미 에서 형태적 회복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두 가지 로 나뉘어질 수 있다.

a. 양식적 의지

이 경우 변형은 분명하며 수반되는 형태를 부수지 않고 오히 려 강조하거나 유리하게 이용하기 때문에 변형은 우연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즉, 프로그램 수준에서 사전의 그 어떤 변형의 원인은 없으나 형태에 줄 수 있는 조형적 효과에 의해 변형이 추 구된다. 즉 가능하면 멋있고 폼나게 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에서 분석한 태도와는 거꾸로, 여기서 주된 조형적 효과를 야기하는 것은 종종 부수적인 기능들이다. 또한 의 도된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 변형의 목적이므로 변형의 강조는 연 속성 아니면 대조로 이루어진다.

b. 의미적인 의지

변형은 최종 대상물에 분명히 나타나고 구별되며 사전에 갈 등적인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의 변형은 프로그램 수준에서 다소 분명한 변형의 원인을 지니고 있다. 그리하여 디자이너의 각별한 의도나 대상물의 각별한 기능을 나타내기 위해 형태적 대조가 추 구된다. 즉, 여기서의 목적은 형태에 의한 직접적인 의미이다. 이 러한 태도의 특징은 모순이 사실상 존재할지라도, 어쨌든 변형 없 이(즉 무변형) 그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무변형은 모순 을 통합하면서 모순을 눈에 띄게 하므로 추구된다. 이 경우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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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않게 생길 수 있는 변형은 형태에 분명히 존재해야 하므로, 그 것은 언제나 형태와 대조를 이루게 된다. 예컨대 Aalto의 경우, 포 함되는 기능들을 차별화하기 위해 동일한 대상물 내에 직교적 형 태와 변형된 형태, 심지어는 유기적 형태를 병치하였다.

온갖 종류의 구속조건을 통하여 규칙적인 형태를 추구했던 고대건축은 건물의 부차적인 부분 속에서 변형을 피하거나 감추었 다. 반면에 몇몇 오늘날의 건축은 이와는 반대로 변형을 초래하는 형태적 우연한 사건을 인위적으로 추구함으로써 프로그램의 결핍 이나 빈곤을 보상하려고 한다. 즉 여기서의 변형은 단조로움을 벗 어나기 위해 그리고 형태에 있어서의 구성적 묘미와 재미를 주기 위한 의도라고 볼 수 있다.

5. 변형개념의 적용방안

건축에서의 변형은 일견 복잡하고 분류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매우 쉬운 일에 속한다. 변형은 그것이 겪은 실 제적인 구성적 어려움을 반영하기 때문에, 사실은 그것의 기원(예 를 들면, 변형되었으나 알아볼 수 있는 최초의 모델의 존재)을 읽 어낼 수 있게 하며, 그것이 이루어지게 된 방식(즉, 구성적 의도) 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변형의 개념은 이제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건축적 대상 물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 그 이유는 이전의 연구는 총 체성 속에서 건축적 대상물을 다룬 것이 아니라, 그 중 어떤 측면 을 우선시하는 특정한 관점에서의 연구가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이 다. 즉, 그러한 관점들은 특히 그 존재이유가 강조되는 대상물과 그것의 결정인자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즉, 결정주의적 접근)이거 나 아니면 대상물들 간의 계열이나 유형의 구성조직에 대한 연구 (즉, 유형학적 접근)이기 때문에, 모든 상궤를 벗어난 이례적인 것 이거나 그 어떤 어려움 없이는 쉽게 분류될 수 없는 것들은 외면 하였던 것이다.7)

변형이 그 어떤 지속력을 지니게 되면 그것은 또한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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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나 유형이 되기도 한다.8) 소위 양식적 회복이라고 일컬어지 는 모든 것은 잠재적으로 이러한 현상과 결부된다. 따라서 구상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그 어떤 왜곡의 구체화로서의 변형은 건축형태 의 그 어떤 변화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변형은 그것 이 구성방법으로까지 되지는 않더라도 건축구성의 어떤 단계에 적 용될 수 있다.

건축가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적인 개념적 도구(예, 건축적 모델, 참조공간, 구성적 방식 등)를 가지고 제기되는 문제를 부분 적으로 해결 하고자 할 때, 그러한 도구와 주어진 프로그램의 객 관적 사항들 간에 그 어떤 불일치가 생길 수 있다. 그 경우 변형 의 개념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게 해준다. 이 경우 변형의 개념 은 형태의 구상과 계획 단계에서 다음의 두 가지의 사항을 고려할 것이 요구된다.

1) 개방된 프로그래밍

형태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 간에는 모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적모순을 지닌 형태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가정 하에서 본다면, 기존의 그 어떤 방식들의 보편성은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그러한 방식은 양립 또는 불양립 이라고 하는 이분법적 분류에 의하여 사전에 정의된 형태를 합리 적으로 조립함으로써, 기능적 및 형태적 전체에서 온갖 모순의 위 험을 사전에 제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형태는 모든 모순이 제거된 때에만 비로소 나타나게 된다.9)

7) 따라서 그 어떤 분류체게 속에 속하지 못하는 다소 이상하고 복합적인 형태라 도 그것이 처한 상황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또 지속력을 지니고 있다면 연구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8) 예컨대 인정받지 못하고 이상하게 여겨지는 변칙스타일을 구사하는 권투선수 가 인정된 정석적인 스타일(즉 인정된 모델)을 구사하는 선수를 시합에서 매 번 이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면, 이 때의 변칙스타일은 외면할 수 없는 연구 대상이 되고 또한 추구해야할 또 하나의 스타일(즉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 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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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러한 방식은 매력적이고 객관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 으나, 실제로는 형태는 모순을 취할 수 없다는 편견을 숨기고 있 는 것이다. 변형은 이러한 생각을 직접적으로 반박한다. 즉, 형태 수준에서 그 어떤 문제도 변형을 통하여 수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 은 경험적으로 프로그램 구상에 더 많은 자유를 줄 수 있다. 따라 서 프로그램의 작성에 모순적이라고 판단되는 요소들이 유지될 수 있으며 게다가 추구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피해야할 두 가지 극단적인 태도가 있다.

첫 번째는 동일한 형태에 개입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요소들을 그 성질이 무엇이든 간에 무차별적으로 체계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역설적으로 아무것도 취할 수 없는 무능함이 될 수 도 있다. 그러므로 형태는 단순한 수동적인 요소로 환원되어 그 결과는 완전히 엉망이 되고 만다. 이러한 태도는 일종의 얼빠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그 가정은 같으나 그 결과는 반 대이다. 여기서 다시금 어려움을 부풀리기 위해 개입가능한 모든 구속조건을 고려하고 심지어는 만들어내기까지 하지만, 그러나 그 것을 해결하기 위한 적당한 기법을 갖고 있다. 이 경우의 위험은 임의적인 구실을 만들고 구성적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 도는 뛰어난 기교로부터 생겨난다. 그러나 그러한 구성적 능란한 솜씨는 여기서는 그저 구성적 재간으로 귀착된다. 이러한 두 가지 태도의 문제는 그것이 모두 환원적이라는 데에 있다. 즉 첫 번째 는 형태를 단지 그 컨텍스트의 수동적 집합소가 되게끔 강요하였 고, 두 번째는 형태를 단지 미적놀음으로 국한하였던 것이다.

2) 주어진 자료의 위계화

이러한 사실로 볼 때, 프로그래밍을 할 때 고려하여야 할 두 번째 요구사항은 주어진 자료를 정리하고 분류함으로써 위계화 하

9) 모순을 사전에 제거하는 체계적인 접근방법의 문제점은 C. Alexander의 유명 한 말 ‘도시는 나무가 아니라 거의 망과 같은 것이다(City is not a tree, but semi-lattice)'라고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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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특정한 자료를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앞 에서 언급한 개방된 프로그래밍과는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구상의 과정에 근본적인 것이다. 형태의 구성에 개입되는 기준들을 위계화 할 필요성은 그렇지만, 가능한 형태적 관계의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인하여 이러한 위계가 언제나 변함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다른 방식 으로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어진 프로그래밍으로부터 나온 동일한 기준들도 그것의 개 입을 결정하는 질서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적 결과를 초래한다.

예컨대, 주거의 프로그램에서 근본적인 요구조건으로 알려진 일조 라고 하는 구속조건은, 도시적 스케일의 초기 계획단계에서는 분 명한 향에 맞춘 고정된 형태가 어쩔 수 없이 되게끔 하지만 반면 에 다른 수준에서는 형태에서의 부분적 모순에 의해 매우 상황적 으로 된다.

그러므로, 비록 그러한 프로그램이 결정적인 구속조건에 의 해 지배된다고 할지라도, 변형은 프로그램의 그 어떤 중요한 조건 도 피할 수 있게 한다. 변형이 건축과 도시형태의 차별화에 기여 하는 역할은 바로 위계의 다양화와 구성적 수준에서 형태의 상대 적 독립성을 부여하는 이러한 가능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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