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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서사체의 이해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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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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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서사체의 이해와 해석

강의 최진형

(2)

판소리계 소설의 주제

(3)

판소리계 소설의 주제

(4)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중인층의 경우

동리(

桐里

) 신재효 (1812~1884)

고창 출신의 아전. 판소리소리꾼 교육 및 사설 다섯 마당 정리

 아무리 기생이나 열녀되는 아이로서 첫날 저녁 제가 벗고 외옹외옹 말놀음질과 사랑사랑 업음질은 광대의 사설이나 차마 어찌 하겠는가.

<동창 춘향가>

 다른 가객 몽중가는 황릉묘를 갔다는데 이 사설 짓는 이는 다른 데를 갔다 하니 좌상 처분 어떨는지

<남창 춘향가>

 열째 낱 딱 붙이니 십벌지목 믿지마오, 씹은 아니 줄 터이오.

<남창 춘향가>

(5)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중인층의 경우

동리(

桐里

) 신재효 (1812~1884)

고창 출신의 아전. 판소리소리꾼 교육 및 사설 다섯 마당 정리

 이 때에 어사또는 본관을 봉고하고 문부 사실 민장 제사 삼일 유련하실 적에, 춘향의 집 밤에 다녀 정담 동포하신 후에 부지거처 잠행하여 좌우도

를 다니시며 …… <남창 춘향가>

 흥보 신세 빈손으로 쫓겨나니 광대한 이 천지에 무가객이 되었구나… 저 물도록 빳빳 굶고 풀밭에서 자고 나니 죽을밖에 수가 없어 염치 차차 없어 가네. 이곳저곳 빌어먹어 한두 달이 지내가니 발바닥이 단단하여 부르틀

법 아예 없고, 낯가죽이 두터워져 부끄러움 하나 없네… 냇가 방죽 가까우 면 낚시줄 앉아 할 제… 흥보소견 가장 티 하느라고 가속이 더디 왔다 짚 었던 지팽이로 매질도 하여보고 입에 맞는 반찬 없다 앉았던 물방앗집 불 도 놓아보려 하고 … <박타령>

(6)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양반 사대부의 경우

박원(

璞園

) 정현석 (1817~1899) 진주 목사. <교방가요> 펴냄.

(7)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양반 사대부의 경우

박원(

璞園

) 정현석 (1817~1899) 진주 목사. <교방가요> 펴냄.

 정현석(1817~1899) <교방가요(敎坊歌謠)> 중 ‘倡歌(창가)’ 항목 春香歌(춘향가) 爲李郞守節 此勸烈也

(이도령을 위해 수절한다. 이것은 열(烈)을 권면한 것이다) 沈淸歌(심청가) 爲盲父賣身 此勸孝也

(눈먼 아비를 위해 몸을 판다. 이것은 효(孝)를 권면한 것이다) 匏打令(박타령) 兄賢弟頑 此勸友也

(형은 재빠르고 동생은 무디다. 이것은 우애를 권면한 것이다) 梅花打令(매화타령) 惑妓忘軀 此懲淫也

(기생에게 혹해서 몸을 망친다. 이것은 음란함을 징계한 것이다) 兎打令(토끼타령) 欺龍脫身 此懲暗也

(용왕을 속이고 몸을 빼친다. 이것은 사리에 어두운 것을 징계한 것이다) 華容道(화용도) 此勸智將 而懲奸雄也

(이것은 지장을 권면하고 간웅을 징계한 것이다)

(8)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근대 지식인의 경우

이해조 (1869~1927) 신소설 작가

 “男兒의 貪花함은 英雄烈士 一般이라 그러나 擧賢薦能 아니하면 賢能을 뉘가알며 本官이 아니면 春香節行 엇지 아로릿가 本官의 수고함이 얼마쯤 感謝하오 …(중략)… 南原이 大邑이라

歉歲民情嗷嗷하야 萬民塗炭 되얏스니 아모조록 善治하와 萬人傘을 밧으시고 還鄕相逢하옵시다.”因卽作別하시니 本官이 再拜하고 處分을 못내 謝禮하더라.

 “부디 請드릅소셔 달은 말삼 아니오라 우리골 本官使道 부대 괄시마 옵소셔. 春秋난 만으시나 마음이 豪俠하야 好酒貪花하시기는 杜牧之의 짝 이시라 …(중략)… 本官使道 나갓으면 單拍 때려 죽여슬걸 本官使道 어진處分 至今껏 살녔스니 그 恩惠 壯하오며 本官使道 아니시면

春香守節 어셔나리 지화자아 지화자” 이해조, <獄中花>>

(9)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근대 지식인의 경우

이해조 (1869~1927) 신소설 작가

(10)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근대 지식인의 경우

이해조 (1869~1927) 신소설 작가

우리 셰죵대왕 근로하신 셩덕은 다 말삼할슈 업거니와 …(중략)… 부인 이나 쳔인이 배호되 반졀만 깨치면 다시읽을 것이 없으니 보난것은 다만 츈향젼 심청전 홍길동젼 등물뿐이라. 춘향전을 보면 뎡치를 알겟소 심청젼 을 보고 법률을 알겟소. 홍길동젼을 보아 도덕을 알겠소. 말할진대 츈향젼 은 음탕교과셔오 심청젼은 쳐량교과셔오 홍길동젼은 허황교과셔라 할것 이니 국민을 음탕교과로 가라치면 엇지 풍속이 아람다오며 쳐량교과로 가 라치면 엇지 장진지망이 잇스며 허황교과로 가라치면 엇지 졍대한 긔상이 잇스리가. 우리나라 란봉남자와 음탕한 녀자의 졔반 악징이 다 이에셔 나니 그 영향이 엇더하오. 혹 발명하랴면 츈향젼을 누가 가라쳤나 심청젼을

누가 배오라나 홍길동젼을 누가 읽으라나 비록 읽으라 할지라도 다 졔게 달렸지 할터이나 이것이 가라친 것보다 더하지 …(중략)… 이것은 구역도 업고 시간도업시 젼국남녀들이 자유권으로 틈틈이 보고 곳곳이 읽으니 그 됴흔 몃백만 청년을 음탕하고 쳐량하고 허황한 구멍에 쓰러 뭇난단 말이오.

이해조(1869~1927), <자유종>

(11)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현대의 경우-표면적 주제와 이면적 주제

 춘향은 기생이면서 기생이 아니다. 신분에서는 기생이지만 의식에서는 기생이 아니어서, 그 둘 사이의 갈등에서 작품이 전개되고, 신분적 제약을 청산하고 인간적인 해방을 이룩하는 데 이르렀다. 열녀를 칭송한 것은 표면적인 주제라면, 기생 춘향과 기생 아닌 춘향을 통해 신분적 제약에서 벗어난 인간적 해방을 이룩하고자 한 것은 이면적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중략)… 어찌 보면, 춘향이 옥중에서 고초를 겪다가 죽고 말았다고 해야 현실과 밀착되고 결말의 역전은 허황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남원 읍내 백성들이 한결같이 춘향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서 변사또는 횡포한

압제자이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암행어사의 등장이 필연적으로 요구되었다.

그리하여 결말에서의 역전이 압제로부터 해방되는 의지를 널리 확인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공감을 확대한다. 두 주제의 싸움에서 결국 이면적 주제가 승리했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제3판)>3, 지식산업사, 1994)

(12)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현대의 경우-표면적 주제와 이면적 주제

심청이가 상인들에게 몸을 팔아 바다의 제물이 된 것이 지극한 효녀라는 주장을 버리지 않고 계속 표면적 주제로 삼았기에, 장님인 아버지를 홀로 남겨두는 것이, 그렇게 하면 아버지가 눈을 뜨게 된다는 말을 믿고 절통하기 그지없는 이별을 안겨주는 것이 과연 효행인가 하는 반문이 빗발치듯 일어난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제3판)>3, 지식산업사, 1994, 593쪽)

(13)

인물/주제 파악의 다양성 현대의 경우-고등학교 교과서, 국문학자

 현대적 시각에서 흥보는 다양하게 조명될 수 있다. 우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양심적으로 살아가려는 흥보의 태도는 긍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흥보는 봉건 사회 말기의 보수적이고 반시대적인 인물이다. 그는 항상

무기력하고 게으르며 현실에 대해서도 어둡다. 또한 무책임하며 무능한 가장일 수도 있다. 이 작품에 나타난 흥보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발표해 보자.

<문학 (하)>(고등학교 교과서, Ⅱ. 문학과 문화, 2.문학 문화의 특성, (2) 문학 소통 과정의 규칙과 관습, <흥보가>, 활동하기 4번 문항, 지학사, 2003, 237쪽.

놀부는 심술궂은 사람으로, 흥부는 무능, 무기력, 나태, 비루, 비굴한 일면에

형제간의 의리만 철저히 지킬 줄 알고 현실에 눈이 어두운 인간으로 정의될 수 있다.

놀부는 심술궂은 인물로 등장시켰으나, 현실과 타협할 줄 아는 인간이다. 그와

반대로 흥부는 생존경쟁에서의 낙오자에 불과하다. 오늘날과 같은 사회에서는 더욱 끈질긴 인내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놀부의 열세 개 박 가운데 마지막 목적을 위해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 꾸준히 지속하는 놀부의 인내심만은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김광순, 「흥부전의 주인공에 관한 인성분석」, 흥부전연구, 집문당, 1991, 407쪽)

(14)

바람직한 해석의 방향

<춘향전>의 경우

 "날랑은 염려말고 정신을 차리어라. 왔다."

"오다니 뉘가 와요."

"그저 왔다."

"갑갑하여 나 죽겠소. 일러 주오. 꿈 가운데 님을 만나 만단정회 하였더니 혹시 서방님께서 기별 왔소. 언제 오신단 소식 왔소. 벼슬 띠고 내려온단 노문 왔소.

답답하여라."

"너의 서방인지 남방인지 걸인 하나가 내려왔다."

"허허. 이게 왠 말인가. 서방님이 오시다니 몽중에 보던 님을 생시에 본단말(인)가."

문틈으로 손을 잡고 말 못하고 기색하며

"애고 이게 누구시오. 아마도 꿈이로다. 상사불견(相思不見) 그린 님을 이리 수이 만날손가. 이제 죽어 한이 없네. 어찌 그리 무정한가. 박명하다 나의 모녀. 서방님 이별 후에 자나 누(우)나 님 그리워 일구월심 한이더니 내 신세 이리 되어 매에 감겨 죽게 되는 날 살리려 와 셰시오."

한참 이리 반기다가 님의 형상 자세 보니 어찌 아니 한심하랴.

"여보 서방님. 내 몸 하나 죽는 것은 설운 마음 없소마는 서방님 이 지경이 왠일이오."

"오냐 춘향아. 설워 마라. 인명이 재천인데 설만들 죽을소냐.”

(15)

바람직한 해석의 방향

<춘향전>의 경우

 춘향이 저의 모친 불러

"한양성 서방님을 칠년대한(七年大旱) 가문 날에 갈민대우 기다린 들 나와 같이 자진(自盡)턴가.

심은 나무(가) 꺾어지고 공든 탑이 무너졌네. 가련하다 이내 신세 하릴없이 되었구나. 어머님 나 죽은 후에라도 원이나 없게 하여 주옵소서. 나 입던 비단 장옷 봉장 안에 들었으니 그 옷 내어 팔아다가 …관, 망, 신발 사드리고 … 팔아다가 별찬 진지 대접하오. 나 죽은 후에라도 나 없다 말으시고 날 본 듯이 섬기소서. 서방님 내 말씀 들으시오. 내일이 본관 사또 생신이라. 취중에 주망 나면 나를 올려 칠 것이니 형문 맞은 다리 장독(杖毒)이 났으니 수족인들 놀릴손가. 만수운환 흐트러진 머리 이렁저렁 걷어 얹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들어가서 장폐하여 죽거들랑 삯군인 체 달려들어 둘러업고 우리 둘이 처음 만나 놀던 부용당의 적막하고 요적(寥寂)한 데 뉘어 놓고 서방님 손수 염습하되 나의 혼백 위로하여 입은 옷 벗기지 말고 양지 끝에 묻었다가 서방님 귀히 되어 청운에 오르거든 일시도 둘라 말고 육진장포 개렴하여 조촐한 상여 위에 덩그렇게 실은 후에 북망산천 찾아갈 제 앞 남산 뒷 남산 다 버리고 한양성으로 올려다가 선산 발치에 묻어주고 비문에 새기기를 수절원사춘향지묘라 여덟자만 새겨 주오. 망부석이 아니 될까. 서산에 지는 해는 내일 다시 오련만 불쌍한 춘향이는 한 번 가면 어느 때 다시 올까. 신원이나 하여주오."

애고 애고 설이 울 제,어사또

"울지 마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느니라. 네가 나를 어찌 알고 이렇듯이 설워하느냐."

작별하고 춘향 집에 돌아왔지.

(16)

바람직한 해석의 방향

<적벽가>의 경우-

<삼국지연의>의 재해석 또는 재창조

【아니리】 이리 한참 설리 울 제 또 한 군사 내달으며 “이 애, 늬 설움 들어보니 나와 똑같은 연처지정이다마는, 늬 설움 들어놓고 내 설움 좀 들어보아라. 내 설움은 언문

잔주에도 없고, 예기 춘추에도 없고, 군중에도 없는 별별 설움이다.” “그 설움 대단하다.

어디, 하여라 들어보자.”

【중몰이】 “여봐라 군사들아 이 내 설움을 들어라.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부모님의

덕택으로 열일곱 장가 들어 스물다섯 상처허고, 서른다섯 간신히 구혼하야 사주단자 보낸 후 택일 기별이 왔더구나. 일습기재 차릴 적에 장풍원네 비리먹은 말꼬, 이좌수댁 좀안장, 박도령 쌍얼챙이, 공도령 안판낙포 두 쌍으로 증시세고, 정동장 함진애비, 집안 종

외눈퉁이, 전동다리 꾀수아비, 외삼촌 상객으로 꺼멍 암소 안장 지여 투덕투덕 건너갈 제, 사모 품대 능란호사 호기있게 건너가, 초례청으 전안허고 대례청 대례허고 신부방으로 들어가 차담을 든든히 먹은 후의 일락 함지 해가 지니 저녁밥 갖은 반상 싫도록 먹은 후으 담배한대 얼른 피고 가만히 앉었으니, 아따 우리집 마누라가 들어오는듸, 옆눈지여

살펴보니 명조가 둥둥뜨고 영풍이 깃들었다. 상하 한벌을 훑어보니 머리 우으 화관이요 몸에난 원삼이라. 외삼촌댁 처남의 댁이 신부를 옹위허여 옆밀거니 등밀거니, 가자 가자 어서 가자 방으로 들어와 병풍 뒤에 앉혀 놓고 내 나가듯 다 나가고 떨치고 나왔으니 언제 다시 고향에 돌아가 그립든 아내 손길을 잡고 만단 정회를 풀어 볼거나, 아이고 아이고 설운지고” (정권진 창 <적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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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해석의 방향

<적벽가>의 경우-

<삼국지연의>의 재해석 또는 재창조

 가련할손 백만 군병은, 날도 뛰도 못하며, 【휘몰이】 숨막히고 기막히고

살도맞고 창에도 찔려 앉어죽고 서서죽고 울다가 웃다 죽고 밟혀죽고 맞아죽고 원통히 죽고 불상히 죽고 애써죽고 똥사죽고 가이없이 죽고 성내여 죽고 졸다가 죽고 진실로 죽고 재담으로 죽고 무단이 죽고 함부로 덤부로 죽고 떼떼 그르르 궁그러 아뿔사 가슴탕탕 아두드리며 죽고 참죽고 거짓말로 죽고 죽어보느라고 죽고 이놈 네에미 욕하며 죽고 떡 입에다 물고죽고 꿈꾸다 죽고 한놈은 선두에 우뚝 나서며 이마위에다 손을 얹고 고향을 바라보며 앙천통곡 호천망극

“아이구 어머니 나는 죽습니다.” 물에 풍 빠저죽고 한 군사 내다르며, “나는 남의 오대독신이로구나 칠십 당년 늙은 모친 내가 팔십나도 못보겠구나 내가 아무래도 이 봉변 당하면은 먹고 줄을려고 비상 사 넣으리라” 와삭와삭 깨무러 죽고 한놈은 그토록 칠하고 혀를 반만 빼다죽고 직자몰사 대하수중에 깊은 물에 사람을 모두 국수풀 듯 더럭더럭 더럭 풀며 짓급조집귀약통 남날개돗바늘

적벽풍파를 떠나갈 적에 일등 명장이 쓸 데가 없고 날랜 장수가 무용이라.

(정권진 창 <적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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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텍스트 이해/해석의 방향

 정확한 원전 읽기의 중요성과 필요성 자각

 세기가 바뀌고 세상이 달라져도

변치않는 가치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인생에 대한 태도나 인식을 심화하며,

인간에 대한 애정과 예의를 배우는 성찰의 계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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