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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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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4분기(계간)

52호

제52호 발행일 2018년 6월 30일 창간 2011년 2월 25일

녹색칼럼-김종국 농업기술전문위원(주/미소테크) 계간 농업소식 KOPIA센터 동정 파견연구원 수기 농촌진흥청 뉴스/한국 농업 신기술

(2)

『러브콜 받는 한국 농업기술 』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KOPIA)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 설치 현황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위한 KOPIA 센터 설치 운영 : 21개국

○ 아시아(8)

2009년 베트남, 미얀마 2010년 캄보디아, 필리핀 2011년 태국, 스리랑카 2013년 몽골

2015년 라오스

○ CIS 및 아프리카(8)

2009년 우즈벡, 케냐 2010년 알제리

2011년 에디오피아 2013년 우간다, 세네갈 2016년 짐바브웨 2018년 가나

○ 남미(5)

2009년 파라과이 2011년 볼리비아, 에콰도르

2013년 도미니카 2017년 니카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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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칼럼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농약안전사용

(주)미소테크 농업기술전문위원 김종국

귀농 10년째 오이농사를 짓는 전기남씨는 흰가루병이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 즉시 농업기술센터의 적용약제 처방과 안전사용기준을 지켜 방제했다. 잔류농약검사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었지만 허용 기준치 이하로 시장에 출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웃 문경훈씨는 잎들깨를 재배하는데 응애가 발생해서 작년에 쓰다 남은 약제로 방제하고 출하하였는데 잔류농약검사에서 부적합 통보를 받았다. 잎들깨에 등록되지 않은 성분이 검출되어 일 률적인 기준인 0.01ppm을 적용 받은 것이다. 잎들깨는 전량 폐기되고 과태료까지 내야 했다. 내년 부터 모든 농작물을 대상으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시행되면 일어날 수 있는 사례다.

현재 수입하는 농산물 중에는 수출국의 잔류허용기준보다 높은 기준치를 적용해서 수입하는 사례 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 별도기준이 없는 농약의 경우 국제기준을 적용 받고 있기 때문이 다. 예를 들면 호주에서 참다래를 수입할 경우 A농약 성분의 함량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기 준인 50ppm을 넘지 않으면 수입할 수 있는데, 막상 호주의 기준은 30ppm이라 호주에서 유통되지 못한 참다래가 우리나라에서는 버젓이 수입되어 식탁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아 서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이 결정된 것이다. 우리나라만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1960년, 일본은 2006년, 대만과 EU는 2008년부터 이미 시행 중이다.

같은 농약이라도 작물의 표면형태와 크기에 따라 잔류량이 달라진다. 문경훈씨 사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해당 농약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하는 것이 바로 “농약안전사용기 준”이다. 어떤 농작물, 어떤 병해충에 사용해야 하는지, 몇 배로 희석하여 몇 회 살포해야 하는지 등 농약안전사용기준과 관련한 사항은 모두 농약 포장 라벨에 표시돼 있다. 반드시 농약 판매업자나 전 문가에게 물어보고 명확히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앞서 농업인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날씨가 덥다고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으로 농약을 살포해서는 안 되며, 희석된 농약을 살포할 때는 항상 바람을 등지고 뿌려 직 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한다. 만약 농약이 피부에 묻거나 눈에 들어갔다면 가능한 한 빨리 맑은 물로 씻어 낸다. 농약 사용 후에는 몸을 비눗물로 깨끗이 씻고 방제복은 다른 세탁물과 분리해 세탁한다.

살포장비도 바로 세척하고 약제가 남으면 다른 용기에 옮겨 담지 말고 본래 용기에 포장지를 부착한 상태로 밀봉하여 보관한다. 직사광선이 내리쬐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전용 보관상자를 만들어 시건장치를 하여 보관하면 더욱 안전하다. 농약이 제대로 된 약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농업인 모두 가 사용방법과 목적을 철저하게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 꼼꼼한 농약 안전 관리는 국민의 안전한 먹 거리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자식처럼 키운 농산물이 소비자들의 식탁 위에 오를 수 있으려면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중요

하다. 우리 농산물과 식품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가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

리제도(PLS)”이다. PLS 시행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잔류 농약검사의 강화이며, 이는 농약안전사용법

을 정확히 숙지해야하는 이유이다. 이 제도가 정착되고 일반화되면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로 국민에

게는 건강한 먹을거리 제공은 물론 우리 농산물의 해외수출에도 효과가 클 것이지만 해외에서 수입

되는 농산물 검역과정에서도 상당한 혼선이 예상되므로 해외농산물 생산자들도 수출대상국의 품목

별 등록기준과 잔류허용 기준을 미리 파악하고 생산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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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계화가 절실해져 가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엔지니어링 박람회에 선보인 트랙터

농림수산부는 대형 및 소형 농장에서 기계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시골 사람 들이 농업을 포기하고 보다 나은 급여를 제공하는 도 시로 이동하고 있어 노동력이 급격하게 줄어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히은반한 농림부 농림국장은 쌀 산업의 90%가 중장 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농업분야는 노동력 부족 을 따라잡기 위해 노동력의 대체가 필요한 실정이지만 기계의 가격이 비싸 소형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말한다. 그래서 농림부 공무원들은 농업협동조합 을 통해 훈련을 시키고 조직을 통해서 장비의 가격 부 담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초 발표 한 최신 농업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사 용되고 있는 트랙터의 수는 20,071대에 이르며 경운 기는 366,253대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6.5%

증가보다 높은 9.5%의 증가이다.

또, 보고서는 총 52,612대의 도정기, 232대의 건조 기 및 367,172 물펌프가 전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캄보디아 쌀 연맹 부회장인 훈락씨는 전통적인 농업 방법을 현대화 농법으로 전환하는 것이 국제시장에서 의 경쟁을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근대화농업은 보다 나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가능 하게 하며 생산량도 증대시킬 수 있지만 소농의 농가에 는 비용이 많이 들어 교육과 자본의 부족을 겪고 있다.

바탐방주 쌍께군 몽꼴농업개발협력기구의 바싸론회 장은 자신의 농장에서 근대화 농법을 사용한 결과 시

간이 지남에 따라 소득이 50% 이상이 증가하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업인은 트랙터 구입 자금의 이자 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러한 구입 리스크가 있는 상황 에서 적절한 관개개선이 이루어 지지 않은 농장의 경 우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쌍께군의 경우 수확의 속 도를 높이기 위하여 농가가 트택터를 50% 이상 사용 하고 있는데 문제는 적절한 관개시설의 부족이라면서 트랙터를 가지고 있어도 물이 부족하면 문제가 발생 한다고 말한다.

***

농업 부문 많은 투자 자금 들어오고 있어

캄보디아 경제성장의 주요 엔진중 하나인 농업부문 이 최근 정부와 개발파트너들로부터 관심이 증가하 고 있다.

수백만 달러의 자금이 정부와 국제 비정부기구를 통 하여 농업부문의 프로젝트에 쏟아 붓고 있는데 이는 많은 캄보디아 농업인들에게 결실을 주기 위한 투자 들이다.

농림부 원예작물 키은소피어 부국장에 의하면 이 자 금은 캄보디아 전국을 거쳐 제공되며 수천명의 재배농 가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농업인들의 생활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 농가소득 이 2배로 증가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유효한 자금의 규모에 따라 보다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경 험을 기초로 많은 팀웍과 협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고 본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농업인들은 지금까지의 작업방식을 바 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농업인들은 구조화되고 기록을 기본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 은 전통적인 방법을 좋아한다.

2016년 중반 농림부는 메콩강을 따라 재배하고 있 는 작물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3년에 걸쳐 2천만 달 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 프로젝트 의 목적은 국내 시장에 품질 좋고 안전한 채소를 매일 160톤씩 공급하는 것이다.

2,000명 이상의 재배농업인과 200개의 쌀조합이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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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서명을 하였고 아직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모토인 <좋은 농업실천(GAP)>을 통해 채 소농가가 활력을 다시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며 상추, 고추, 토마토, 오이 및 애호박 등 13개의 우선작 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프놈펜시장

캄보디아 농업부문의 가장 큰 기금파트너 중 하나인 IFAD(국제농업개발기금)은 1996년부터 10개의 프로 젝트에 총 1억 8,950만 달러를 지원하여 왔다. 농업부 문을 증진시키기 위해 인적자원을 높이고, 상품의 공 급체인을 개선하고 있다.

IFAD의 지역담당인 멩삭포셋씨는 캄보디아의 농업 이 성장의 엔진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농업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지만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빈곤율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 치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제 다 양성과 농업부문의 변화는 지난 20여년 동안 상호보 완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공공의 정책들이 뒷받침하 여 시장주도의 성장을 이끌어 왔고 열린 무역과 민간 인의 투자가 촉진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깜퐁톰주의 1.5ha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랏몸 씨는 프로젝트 덕분에 자신의 가족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저희는 많은 지원을 받았고 프로젝트 메니저로부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씨앗을 제공해 주었고 재 배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생산 한 농산물을 시장에 쉽게 판매하고 있습니다.”고 말한 다. 그녀는 프로젝트 참여 이후 월 250달러 이상의 수 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짠소팔 정책연구센터 소장은 농업프로젝트를 이행 하는 것이 농업인을 돕는 열쇠라고 말한다. 그는 “농 업프로젝트는 농업인들의 의식을 깨우쳐 기술적인 영 농을 이해하도록 하며, 생산량을 늘리고 소득을 높입 니다. 우리들은 쌀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채소분야와 축산농가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상업적인 원예분야는 캄보디아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과일과 채소 의 40% 정도로 금액적으로 보면 연간 2억달러 어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

골든라이스사 1,400만 달러 대출 받아

프랑스개발청(AFD) 산하단체인 프로파코는 캄보디 아의 쌀 수출업체인 골든라이스에 1,400만 달러의 대 출을 제공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 대출은 생산능력을 증진하고 추가적인 왕겨 가스 화 장비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이 장비는 1MW(메 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도정과정 을 통해 얻은 왕겨는 기존에는 폐기하였으나 설비가 들어오면 가스화 과정을 거쳐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프로파코에 따르면 이 계약은 지난 6월7일 싱가폴 에서 체결되었으며, AFD는 골든라이스의 탄소흔적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를 추진하게 되었고 이 러한 과정에서 대출이 이루어 졌다.

이번 대출은 프로파코가 골든라이스에 지원한 3번 째 대출이다. 첫번째는 2009년 회사가 조업을 시작할 당시 700만 달러를 대출받았으며, 2차는 2013년 업 체가 새로운 시장을 겨냥하고 설비를 증축하던 당시로 1,000만 달러를 대출 받았다.

국립은행인 농촌개발은행(RDB)은 2016년 2,700 만 달러의 쌀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일반 상 업은행보다 이자가 저렴한 대출로 도정업체와 수출업 체들에게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금 년 1월까지 추가적으로 2,300만 달러를 긴급자금으 로 대출하기로 하면서 RDB측은 캄보디아의 38개 도 정업체에 3,000만 달러를 대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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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u 쌀그룹, 쁘레아뷔히어주 농가와 1,000만 달러 유기농쌀 구매계약

쁘레아뷔히어주의 들판에서 눙부가 벼를 수확하는 모습

캄보디아에서 최대 쌀 수출기업중 하나인 Amru 쌀 그룹은 쁘레아뷔히어주의 4,000명의 유기농 쌀 재배 농가와 구매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계약에 의하면 수 확기에 생산될 3,000톤의 유기농 쌀을 구매하기로 하 였다. 이를 위해서 1,000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 으로 보인다.

Amru의 자회사인 CACC(캄보디아농업협동조합) 는 이와 함께 쁘레아뷔히어주에서 1만톤의 말린 카사 바를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이것도 금액적 으로 보면 100만 달러 정도의 자금이다.

Amru는 지난 5년 동안 쁘레아뷔히어주의 농가와 유기농쌀 구매계약을 체결하여 왔다. 그러나 이번에 는 처음으로 카사바를 포함하고 있다. 쌀은 10월부터 12월까지 생산되고 있으며 카사바는 2019년 초가 되 어야 수확이 시작한다.

Amru의 송사룬 대표는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으 로 구매할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쁘레아뷔히어주 를 유기농 쌀 생산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하 였다. 나아가 이번의 카사바 구매는 소량으로 시장 시 험용이라고 말한다.

송사룬 대표는 시장에 보다 많이 제공하면 농업인 들은 자신들의 작물을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 으며 결국 자신들의 삶의 상태가 이득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

캄보디아는 2002년 처음으로 유기농 쌀을 수출하 기 시작하였다.

***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국내 돼지가격 2배로 올랐어도 사육농가는 회의적

지난 1/4분기 돼지값이 2배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육농가들은 울상이다. 많은 사육농가는 시장 을 믿지 못하게 만든 정부의 규제부족을 지적하고 있 다. 1kg에 1달러이던 돼지값이 2.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손익분기점인 1.8달러를 넘어선 가격이 다. 양돈관계자는 베트남으로부터 수입공급되던 수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돼지가격이 두배로 올랐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는 농가들이 수년동안 받아온 고통이 보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돼지사육 농가의 30% 정도는 장기간 에 걸친 가격 하락으로 이미 사육을 포기한 상태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2015년 중국이 베트남으로 부 터 돼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부터 발생되었다. 베트남 은 수출하지 못한 돼지를 낮은 가격에 캄보디아에 공 급하면서 캄보디아의 돼지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캄보디아에서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CP 캄보디아의 사육장 전경

업계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매일 전국적으로 8,000 내지 1만 마리의 돼지가 소비되고 있는데 이 중 반 이 하만이 캄보디아의 돼지가 차지하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하여 매일 1,500마리의 돼지를 베트남으로부터 수입되어 오는 것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사육농가들은 실제로 매 일 2,000마리가 넘게 들어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농림수산부 통계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하루 8,767 마리의 돼지가 소비되며, 1년 동안 총 320만 달러를 소비하고 있다.

***

(7)

조속한 유기농식품법 처리를 기대

프놈펜의 유기농채소 판매장에 진열하는 유기농 바나나

민간기업들은 정부가 유기농식품법을 빨리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법안으로 질질끌고 있다 고 보기 때문이다. 법안이 처리되면 생산물에 대한 인 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개발청(GIZ)의 무역에 대한 표준화 기술자문 인 텐라씨는 캄보디아의 유기농식품법안은 시장에서 의 신뢰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유기농으로 생산한 양질의 채소들은 자체 적으로 시장에 출하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식품의 품 질과 안전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가격을 받 지 못하고 있다.

현재 유기농 생산자들이 국제적인 인증을 받기위해 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캄보디아 국내 시 장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필요하지 않은 실정이다.

자체의 유기농식품법이 마련되어 있으면 국제적인 인증을 받는 것보다 저렴하게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도 생산물의 품질관리를 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조 속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정부는 품질, 표준과 안전을 인증 하는 스탬프를 포함한 로고를 제공하게 된다. 유기농 식품의 품질관리가 가능해져 시장과 소비자간의 신뢰 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하루 500톤의 채소가 소비되고 있는데 이는 금액적으로 20만 내지 30만 달러에 이른 다. 주로 베트남으로 부터 수입해 오고 있지만 수입품 에는 안전하지 못한 화학비료와 살충제가 많이 포함 되어 있다고 한다.

***

밀수출 증가로 1/4분기 쌀 수출 3% 감소

캄보디아의 올 1/4분기 쌀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3% 줄어들었다. 도정업체와 수출업자들은 규제받지 않고 조업을 하고 있는 밀수출 때문으로 보고 있다.

농림부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올들어 3월말까지 총 161,115톤의 쌀을 수출하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는 166,678톤을 수출하였었다.

생산량 증가와 국제시장의 강세로 가격이 상승한 시 점에서 대풍년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상인들과 브로커 들이 불법적으로 벼를 구매하여 태국과 베트남으로 이 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쌀의 밀무역은 캄보디아 쌀산업에서 커다란 문제중 하나이다.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는 캄보디아가 올 총 쌀수출의 44% 정도가 밀무역을 통해 인근나라 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놈펜의 쌀 저장창고에 쌓인 수출대기중인 쌀자루들

Amru 쌀수출회사의 송사란 대표는 쌀 시장의 변동 은 정상적인 것으로 농업인들이 높은 벼 수매가격 혜 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농업인들이 벼를 판매하 는 것은 좋은 선택이기 때문에 브로커들 처럼 보다 좋 은 가격을 지불하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바탐방에서 5ha의 논을 가진 뎀스레이림씨는 올해 는 벼 가격이 좋아 1kg에 1,700리엘에 판매하였다 고 하며, 지난해에는 1,200리엘에 판매하였다고 한 다. 나아가 그는 베트남 브로커에 판매하는 것을 좋아 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논에서 바로 현금을 지불하고 구입하고 있지만 국내 브로커는 벼를 구입하고 1주일 이 지나야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8)

이 되고자 마을선정을 위한 사전답사를 온 것이다.

이들 일행은 KOPIA 캄보디아 센터를 찾아 김용환 소장으로부터 캄보디아 농업현황과 농촌여성들의 삶 의 질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듣고 협의를 가진 다음 KOPIA센터에서 추천한 양계 사후관리 시범마을 두 곳의 사전답사에 나섰다.

송기덕 KOPIA센터 상주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3일 간 둘러본 따케오 주 트래팡 프링마을과 바탐방 주 38km마을에서 여성들로부터 김치만들기, 취사시설 개선 등 다양한 생활개선 실천과제를 파악하는 한편, 한국에서 준비해 온 자재를 활용해 두부만들기와 콩비 지전 시연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방문 마지막 날에는 캄보디아 여성부를 방문, Chhunhak 국장 등과 한-캄보디아 농촌여성 국제교 류 추진방안 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 력 세미나 개최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류를 가 졌다.

한편 생활개선중앙연합회 임원진 20여명은 9월 말 다시 캄보디아를 찾아 본격적인 교류활동을 펼칠 예 정이다.

(사)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1958년 생활개선구락 부로 출발하여 현재 1,821개회 82,573명의 회원이 건 전한 농촌가정과 농촌을 지켜 나갈 여성후계세대를 육성 하고, 농촌여성의 지위 및 권익 향상을 위해 활발하게 활 동을 벌이고 있는 학습 단체이다.

***

방진기 전임 KOPIA 캄보디아센터 소장 (사)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캄보디아 전문관 부임

지난해까지 5년 5개월간 농촌진흥청 KOPIA 캄보 디아센터 3대 소장을 역임한 방진기 박사가 농림축 산식품부 산하의 (사)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해외농업 전문관으로 임명받아 지난 3월 하순 캄보디아에 부임 했다.

캄보디아 훈센총리로부터 캄보디아 농업발전 유공 훈장을 받을 만큼 ‘캄보디아 농업통’으로 정평이 난 방 전문관은 12월 하순까지 상주하며, 최신 농업트렌드 등 정보수집, 진출기업 상담 및 애로사항 파악 등 기업 의 진출 및 정착지원을 돕는 업무를 수행하게 되어 캄 보디아의 최신 농업 기술과 동향 등을 손쉽게 제공 및 자문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진기 전문관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체를 수시로 방문하고, 진출 예정 기업체에도 많은 정보 제 공을 위해 발로 뛰며 소통에 힘쓰는 한편 맞춤형 지원 으로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캄보디아 찾은 (사)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 국제교류활동 추진 후보마을 사전답사 - (사)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김인련 회장 일행과 농 촌진흥청 박수선 지도관 등 4명이 지난 6월 2일부터 7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목적은 우리 농촌지역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생활개선회원들이 농촌생활 및 각종 교육 활동 을 통하여 축적된 농촌개발 및 생활기술 역량을 교류 와 지원을 통하여 캄보디아의 농업·농촌 발전에 도움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

(9)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2018 캄보디아 농산업협회 산업시찰 성황리에 마쳐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에 걸쳐 라 타나끼리, 몬돌끼리, 메못 지역을 둘러본 2018 캄보 디아 농산업협회 산업시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산업시찰에는 회원사와 가족 포함 총 49명이 참여해 캄보디아 농업 발전과 경 험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관 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방문 코스인 라타나끼리와 몬돌끼리는 지대가 높고, 선선한 기후로 인해 고무, 후추, 카사바, 캐슈 넛, 커피 등을 재배하기에 유리한 기후 조건을 지닌 지역이다.

특히 캄보디아의 알프스인 몬돌끼리에 위치한 Welt Bio(삼광식품)는 약 1,000ha의 땅을 구입하여 2016 년부터 350ha에 후추를 심은 세계 최대 규모의 후추 농장이다. 600여명의 현장근로자를 상시 고용한 이 농장에서는 농약대신 바이오를 활용한 비료를 관수 와 함께 공급하며, 건조 및 선별이 가능한 가공시설을 갖추고 자체브랜드개발을 통한 소비자 판매까지 고려 중에 있다.

몬돌끼리 커피, 버섯농장(대표 : 허병국)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공급을 목표로 35ha의 면 적에서 아라비카 커피와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톤의 아라비카 커피와 함께 버섯을 주문 생산으로 매월 40~120kg정도 생산하여 프놈펜 보리 솥 친환경 판매장으로 전량 출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뜨봉크몸 주 메못의 Pekor Pepper Farm (대표 : 임정우)은 약 44ha의 면적에 후추 59,000주를 재배 중으로 2020년에는 150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농장은 현미경, 원심분리기 등을 갖추고 과학적으로 병충해 연구, 관리를 통한 재배를 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후추농사에서 가장 큰 문제 인 토양선충 방제를 위하여 관수 타워를 사용하고 관 수시설을 통해 약재를 주입하여 확실하게 극복해 나가 고 있는 점이 크게 돋보였다.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고 처음으로 4일간 추진한 이 번 산업시찰은 평소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먼 지역의 우리 진출 기업과 사업장을 방문하고, 인근 관광지도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비 농업분야의 현지 언론, 관계자들 및 가족들에게 매우 열린 시찰로 다양한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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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센터 시범사업 투자효과 분석 현지 농가조사 실시

- KOPIA 센터 사업 시작 이래 농진청 자체적으론 처음 - 지난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농 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기술평가실의 서동균 박사와 이동현 박사가 캄보디아를 방문해 양계시범 사업의 투 자효과 분석을 위한 현지 농가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연구진 2명은 6월 12일 첫날에는 KOPIA 캄보 디아 센터와 함께 양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Royal University of Agriculture)의 깨오샷 교수와 팀원을 만나 양계시범사업의 개황과 그 간의 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열띤 토론을 가졌다.

그리고 13일부터 16일까지는 따케오주 소크람 마을 과 트래팡 프링마을의 농가를 직접 찾아 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의 특이점은 양계시범사업에 참여했던 19 가구와 참여하지 않은 인근 18가구를 동시에 소득 변 화를 비목별로 조사한 것이다. 통상적인 소득조사에 서는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의 소득변화만을 고려하 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질적인 시범사업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 는 동일한 작목을 생산하지만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 은 농가의 소득 정보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시범사 업에 참여한 농가가 비참여 농가에 비하여 소득이 얼 마나 더 올랐는가가 중요한데 이러한 조사엔 이중차분 모형(Difference In Difference)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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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을 이용함으로써 KOPIA센터의 시범사업에 대한 경제적 효과가 과대(過大) 또는 과소(過小) 추정 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다 엄밀한 수치를 도출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서동균 박사 는“KOPIA 센터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의 투자효과 에 대한 대내외 신뢰성과 공신력을 높이고, 향후 시 범사업의 경제적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겠 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KOPIA센터의 시범사업에 대한 투자효과 분석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 간 진행되는 연구과제 로, 올해는 캄보디아 등 5개 KOPIA센터를 대상으로 한다. 한편 KOPIA 센터 사업이 시작된 이래, 시범사 업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을 농촌진흥청 자체적으 로 실시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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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농촌지도자회, 자매도시 프놈펜에 교육용 소형 양계사육 시설 등 지원

(사)한국농촌지도자 부산광역시연합회(회장 구봉 걸) 해외농업 기술전수개척단 11명이 김윤선 과장의 인솔로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4박 6일 동안 자매도 시인 프놈펜을 방문했다

올해로 세 번째 방문인 이들은 우선 캄보디아 KO- PIA 센터를 찾아 그동안의 사업추진 성과 등을 청취 한 다음 프놈펜 포 싼쩨이 구에 자리한 피스국제학교 를 방문해 교육용 간이 양계 사육시설 설치 활동을 펼 치고, 소형 부화기 2대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편 오후에는 지난해 MOU를 체결한 왕립농업대 학교(RUA)를 방문, 분탄 총장과 농업기술 교류협력

및 초청연수 사업 추진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진 후 교육용 기자재로 소형 부화기 2대를 전달하였다.

2016년부터 프놈펜을 찾아 선진농업기술 전수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부산광역시농업기 술센터는 2016년엔 반티에이 쁘리업 직업기술훈련센 터에서 농업기계 교육훈련을 펼쳤고, 2017년에는 피 스국제학교에 학교텃밭(스쿨팜) 조성을 위한 하우스 (10m×4m)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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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농산업협회 월례모임 개최

(재캄)한국농산업협회는 6월 22일 모앤모레스토랑 에서 6월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40여명의 회원과 관련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모 임에서 지난달 산업시찰의 결과보고, KOPIA센터의 업무소개와 함께 7주년을 맞이하는 8월 15일 정기총 회 개최의 안건을 토론하였다.

모임이 끝나고 저녁에 일부 회원들과 함께 러시아 월드컵의 응원도 열기속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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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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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연구원 수기

종자 확보 채종작업에 많은 어려움 겪어

15기 선임연구원 이교빈 오클라호마 주립대, Plant&Soil Science

을 설치해 애멸구를 유인 퇴치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라고 해법을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자기 연구실에 고 장 난 포충기가 있는데 고쳐 쓰면 도움이 될거라 했다.

하지만, 그 포충망은 수입 제품이라 수리에 제한이 있었다. 결국 수리 대신 새 포충기를 구입하고자 여기 저기 돌아다녔으나 캄보디아 제품은 없고 온통 수입 품 뿐이었다. 그마저도 모기 전용포충기로 농업용 포 충기를 캄보디아에서 구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 다. 결국 원시적 방법을 이용해 애멸구를 잡을 수밖에 없다 판단했다. 그래서 유아등을 설치하고 그 밑에 기 름을 띄운 물을 놓는 방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마지막이란 각오로 3차 채종포에 파종하기 며칠 전 농약을 살포하고 옥수수 파종을 했다. 파종 후 4일 뒤 포장에다 유아등 3대를 설치했다. 며칠 뒤 유아등 아 래에 설치한 함정을 점검해보니 많은 양의 애멸구들이 죽어 있었다. 농약으로 방제를 해도 애멸구의 수는 통 제되지 않았다. 원인을 생각해봤다. 일반적으로 해충 을 방제할 때 침입 시기를 예측하고 그 시기에 맞게 적 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포장으 로의 해충 침입 시기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옥수수포장 주변에 있는 CARDI 시험 재 배포장엔 거의 연중 벼가 재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러한 사실은 1년 내내 애멸구가 침입할 가능성이 있 고 그 후대들이 다시 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 런 환경에 처해 있다 보니 옥수수 종자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동안 옥수수 품종개발 과제를 수행함과 동시에 종자 생산 작업을 추진해왔다. 그러 나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종자 생산이 쉽지 않은 상 황을 맞게 되어 여러 가지 타개책을 찾아 시도해 보았 다. 여러 방법을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자 확보는 실패했다. 이제 내게 남은 시간은 단 3개월뿐이다. 그 기간 동안에 종자를 확보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 마 3분기 동안의 반절은 여태까지 진행했던 본래의 과 제 관련 관찰 결과들을 종합하고, 남은 기간 반절은 후 임 연구원이 종자 확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준비 를 마쳐야 한다.

문득 코피아 센터에서의 업무를 마무리 짓는 시점에 들어섰음이 느껴진다. 끝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최선 을 다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후회 없이 캄보디아를 떠날 수 있으면 더 없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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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캄보디아 센터에 와서 근무를 한 어느새 8 개월째 접어들었다. 이제 3/4분기만 지나가면 코피아 연구원으로서의 업무가 끝이 난다. 코피아 캄보디아 센터는 3년 동안 걸쳐 캄보디아 적응 우량 옥수수 품 종 개발과제를 진행해왔다. 이 과제는 금년을 마지막 으로 종료되는데 내가 과제를 마무리를 짓는 멤버로 일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미래를 위해 연구해온 종자 들을 보존하기 위해 지금까지 진행한 계통과 코피아 개발 우량 교잡종 양친 계통 및 F1종자 수량 확보 임 무가 맡겨졌다.

2월부터 시작한 채종작업 대상은 KOPIA 캄보디아 센터의 교잡 품종인 KCM3와 KCM4, 그리고 그 두 품 종의 양친계통이다. 2월에 실시한 1차 파종 시엔 전년 도와 비슷하게 작물이 잘 생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지만 빗나갔다. 예상 밖의 상황이었다. 전년도에 미미 했던 오갈병이 걷잡을 수 없이 포장에 퍼지는 일이 발 생했기 때문이다. 첫 병증을 발견한 시기는 파종 후 약 3주가 지난 3월 초순이다. 채종포 내 기주개체를 제거 하다 보니 남아 있는 개체가 거의 없었다.

오갈병의 발명 원인을 조사하니 CARDI(캄보디아농 업개발연구원) 구내 주변 논에서 날아온 애멸구에 의 해 전염된 것으로 판단됐다. 이전에는 없던 일이기에 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는 상태였다. 1차 채종포의 실 패를 경험 삼아 애멸구용 농약을 갖추는 등 2차 채종 포 운영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였다.

2차 파종을 하기 전에 미리 포장 주변에다 방제 농 약을 뿌렸다. 애멸구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다. 2차 채종 포에서도 오갈병이 발생했다. 포장 주변에 위치한 논 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애멸구와 후대들을 막기엔 역 부족이었다. 또 다시 기주 개체 제거작업을 시작했다.

결과는 1차 채종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2차 채종 포 또한 갈아엎어야 했다. 이처럼 처참한 두 번의 실패 를 겪고 나서는 CARDI의 식물보호 전문가인 Khay Sathya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Khay Sathya박사 는 “애멸구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유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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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보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앞 으로도 현재 우리가 관리하는 5개 마을이 꾸준히 양계 사육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얼마 전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농산업협회(캄농회)에서 주관한 산업시찰을 다녀왔 다. 3박4일간 라타나끼리주의 캐슈넛 및 고무농장과, 몬돌끼리주의 후추와 커피 및 두리안농장, 버섯재배 단지를 직접 방문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몬 돌끼리와 라타나끼리는 프놈펜에서 차로 6시간~10시 간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혼자서는 정말 가보기 힘든 곳인데 산업시찰이란 좋은 기회를 통해 다녀올 수 있 었던 것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엄청난 규모를 지닌 웰트 바 이오(welt bio) 후추농장이다. 차를 타고도 농장 전체 를 둘러보기가 벅찬 이곳은 일하는 현지인 600여명을 위한 식당과 숙소도 따로 갖추고 있다. 차를 타고 농장 을 둘러보며 설명해주신 방광한 소장님 말씀에 의하 면 한국회사가 운영하는 세계최대 규모(400ha)의 후 추농장으로 수확된 후추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기 계에서 무게와 크기에 따라 나뉘는 등 상당히 체계적 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후추는 최소 3년을 길 러야 수확을 할 수 있는 작물이기에 아직 제대로 열매 를 보기엔 좀 이른 시기였다. 농장에서 직접 기르고 수 확한 후추열매를 맛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우리 나라 농업인들이 먼 캄보디아까지 와 후추를 재배하 는 모습을 보니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라타나끼리에 Yeak Laom 호수도 기억에 남는다. 분화구 호수로 사화산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자연호수이다. 크기도 엄청 컸고, 사방이 숲으로 둘러 쌓인 호수는 우리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호수에 들어가서 수영도 할 수 있었다. 거기에 사는 아이들 이 나무위로 올라가서 자유롭게 다이빙하는 모습 또 한 인상 깊었다. 캄농회 회원께서 실수로 물에 안경을 빠뜨렸는데, 물속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 하고 안경을 열심히 찾아서 결국 돌려주었다. 아이들 이 얼마나 이 호수에서 생활을 많이 했는지 알 수 있 는 장면이었다.

아직 KOPIA 센터 연구원 생활의 절반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번 수기를 쓰면서 그동안 많은 경험을 한 캄보디아에 온지도 벌써 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처

음엔 생활하는 것과 일 모두 적응하기 바빴지만, 이제 는 거의 모든 면에 적응이 되어서 여유를 찾은 것 같 다. 적응 안 되던 많은 오토바이들과 시끄러운 도로, 처음엔 무서웠지만 이제는 그냥 알아서 피해가겠지 하 며 내 갈 길을 간다. KOPIA 센터 첫 출근 날 받았던 양계시범마을 사후관리 과제 또한, 처음엔 이해가 안 되는 것 투성이었고, 알아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비 전공자인 내가 양계과제를 맡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르는 부분은 전문가 님께 여쭤보고, 소장님, 전문가님과 함께 출장을 다니 며 직접 현장을 접하다보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사무실에 있는 ‘가축사양학’ 서적도 많은 도움 이 되었다. 닭의 품종부터 생리적 특성, 유전특성, 부 화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양계를 이해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3월에는 따께오주 소크람 마을 입식 병아리의 백신접종(입식 후 매주마다 총 4 회 접종)을 위해 왕립농대와 함께 방문하여 직접 닭에 백신을 접종해 보았다. 기억에 남는 것은 계두병 예방 을 위한 2차 백신 접종 때 날개에다 주사하는데, 닭이 아플까 싶어 살살 찌르니 동행한 RUA 학레이 연구원 이 닭은 주사 놓는 부위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니 세게 찔러도 괜찮다고 알려줬다. 그 부분은 전혀 몰랐던 사 실이여서 꽤나 흥미로웠다.

현재 소크람마을의 닭들은 판매가 모두 끝났다. 내 게는 처음으로 병아리 입식 때부터 다 자라 출하될 때까지 지켜본 닭들이라 왠지 뿌듯하며 감회가 새로 웠다. 특히 1,000마리 중 29마리가 죽어 폐사율이 2.9%로 상당히 낮았다. 백신 접종 덕분인 것 같기도 하고, 농가에서 관리를 잘해준 것 같아 기뻤다. 이제 건기가 끝나고 우기에 접어들었다. 농가들이 우기엔 닭 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육을 하지 않으려 하여 걱 정이 앞선다. 하지만 그런 문제점들에 대한 생각을 많

15기 선임연구원 장지연 영남대학교 원예생명과학과

캄보디아 생활 적응기

파견연구원 수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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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단상(斷想)

16기 인턴연구원 이재준 경상대학교 농학과

어느덧 거리는 코를 찌르는 두리안의 냄새로 가득 차있고 오후마다 쏟아지는 소나기는 우기가 시작되었 음을 강렬히 알린다. 밖으로 나와 5분만 걸으면 티셔 츠가 땀에 젖는 것도, 거리에 쉬고 있는 툭툭 기사들의 아낌없는 관심을 받고 또 그에게 간단한 거절의 표현 을 하는 것도, 괴상하게 생긴 탓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것도 모두 캄보디아에 첫 발을 딛었던 그 때와 다를 것 없이 여전하지만 간단한 운동으로도 비 오듯 땀을 흘려 더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약간의 흥정을 하거나 어플을 이용하면 5달러 이내에 프놈펜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는 보이지 않던 장점을 알려 주는 여유도 갖게 되었다.

캄보디아에서의 하루는 한국의 하루보다 조금 더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같은 시간에 셔틀버스를 타고서 출근하여 같은 시간에 퇴근을 하는 평일이 일주일에 무려 다섯 번씩이나 반복되지만 점심 시간 새파란 하늘과 초록을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과 냉장고에서 몸을 식히며 날 기다리는 앙코르 맥주가 있어 주말까지 버틸 수 있다. 주말이 되면 주로 영화 관에 들러 영어듣기 평가를 치르고 속상한 마음을 안 고서 마트에서 장을 본다. 일요일마다 올림픽 스타디 움에서 테니스를 배우고 있는데 레슨 이후에 테니스 를 즐기시는 형님들의 사업이 망했다가 다시 성공하신 이야기, 중국에서의 유학 이야기 등등 신기하고 재밌 는 이야기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주말을 마치곤 한다.

캄보디아에서의 생활에서 캄농회를 뺄 수 없는데 얼마 전 약 50명의 회원이 라타나끼리와 몬돌끼리 지 역의 농장을 방문하여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프놈펜과 멀리 떨어져있기에 생기는 애로사항, 수확 한 작물의 공정과정, 캄보디아에서 농업을 하는 것에 대한 장점과 단점 등 직접 방문하지 않았더라면 몰랐 을 것들을 알 수 있었고 겸사겸사 주변의 관광지도 다 녀올 수 있었다.

이 두 지역의 이름 중 ‘끼리’는 크메르어로 산이라는 뜻인데 이름 그대로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연중 선선한 날씨를 강점으로 캐슈넛, 커피, 고무나무 등을 재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에 게 익숙한 볶은 검은 원두가 아닌 나무에 달려있는 커 피열매와 빨갛게 익은 과육 끝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 라 땅콩처럼 단단한 껍질에 둘러싸여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캐슈넛은 이번 산업시찰이 안겨준 신선한 충 격이다. 메못에 위치한 후추 농장은 곰팡이를 이용해 후추나무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토양선충의 개체 수 를 감소시키는데 화학적인 방제법보다 효과가 더 좋 을 뿐만 아니라 토양 미생물에 좋은 영향을 주는 방법 도 알게 되었다.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를 처음 본 것은 논산훈련 소에서 설맞이를 한다며 강당에 몰아놓고서 영화 세 편을 연달아 상영했을 때이다, 그 때 받은 충격이 상 당해서 이후로도 다섯 번 이상 더 본 것 같은데 이 영 화는 주먹을 불끈 쥐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는 하루 중 잘못되거나 후회할 만한 일이 생기면 바로 과거로 돌아가 사건을 해결하 기를 반복했고 이후에 매일 매일 후회하는 것 없이 산 다면 이 능력 없이도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 을 깨달았다.

이 영화와 캄보디아에서의 깨달음은 나에게 순간순 간을 꼭꼭 씹으며 보낼 수 있게 해주었고 강한 향신료 덕분에 입맛이 ‘조금’ 까다로운 내게 맞지 않아 김치찌 개, 미역국, 김밥, 닭볶음탕 등등 한국에서 자취를 할 때보다 더 다양한 음식을 요리해 본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주었다.

파견연구원 수기(계속)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도 생각보다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 수기를 쓸 때쯤엔 이재준 연수생이 돌아가고 새로운 연수생 2명과, 연구원 1명 이 와있을 것이다. 그 전에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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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 전년 1분기 최대 수출국인 태국(23만 5천 달러)으로의 수출실 적은 없음.

◊ 수출량은 말레이시아가 175톤으로 가장 높으며, 필리핀 105톤, 싱가포르 76톤, 캐나다 57톤, 베트남 39톤 순으로 나타남.

◊ 수출단가는 상위 5개국 중에서 캐나다가 1.8$/kg으로 가장 높 고, 말레이시아는 1.0$/kg으로 가장 낮음.

* 자료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 국가별 수출통계

* 자료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 HS코드 : 08107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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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분기 딸기 수출 현황

총 평

◊ 1분기(1∼3월) 수출액은 2,808만 4천 달러(한화 300억원)로 전 년보다 15.8% 증가함.

* 수출액 : (2016년) 18,121천 달러 → (2017) 24,252 → (2018) 28,084

-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단가도 상승 함.

◊ 수출량은 2,824톤으로 전년(2,940톤)보다 4.0% 감소함.

◊ 평균단가는 9.9$/kg으로 전년(8.3$/kg)보다 20.6% 증가함.

2018년 1분기 단감 수출 현황

$=USD (2018년 1분기 평균환율 1,070 활용, KEB하나은행) 총평

◊ 1분기(1∼3월) 수출액은 66만 달러(한화 7억 원)로 전년보다 20.5% 증가함.

*수출액 : (2016년) 879천 달러 → (2017) 548 → (2018) 660

◊ 수출량은 475톤으로 전년(340톤)보다 39.7% 증가함.

◊ 평균단가는 1.4$/kg으로 전년(1.6$/kg)보다 13.7% 감소함.

* 자료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국가별 수출 현황

◊ 말레이시아가 180만 달러로 가장 높고, 필리핀(170만달러), 캐 나다(100만 달러), 싱가포르(9만 8천 달러), 베트남(5만 9천 달러) 순 임.

- 말레이시아, 필리핀, 캐나다는 전년보다 각각 692.4%, 76.3%, 195.4%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베트남은 9.5% 감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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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Cambo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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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 자료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국가별 수출 현황

◊ 홍콩이 1,091만 달러로 가장 높고, 싱가포르(706만 5천 달러), 태국(333만 7천 달러), 말레이시아(258만 7천 달러), 베트남(182만 9천 달러)순임.

- 홍콩은 5.8%, 싱가포르는 7.2% 증가하였으며, 태국, 말레이시 아, 베트남도 각각 14.8%, 38.1%, 78.5% 증가함.

◊ 수출량은 홍콩이 1,108톤으로 가장 높으며, 싱가포르는 725톤, 태국은 327톤, 말레이시아는 267톤, 베트남은 152톤으로 나타남.

◊ 수출단가는 베트남이 12.0$/kg으로 상위 5개국 중에서 가장 높 음.

* 자료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 국가별 수출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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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분기 인삼 수출 현황

총 평

◊ 1분기(1∼3월) 수출액은 2,065만 4천 달러(한화 221억원)로 전 년보다 13.5% 증가함.

*수출액 : (2016년) 12,420천 달러 → (2017) 18,203 → (2018) 20,654

◊ 수출량은 90톤으로 전년(91톤)보다 1.6% 감소함.

◊ 평균단가는 229.7$/kg으로 전년(199.1$/kg)보다 15.3% 증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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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국가별 수출 현황

◊ 중국이 906만 2천 달러로 가장 높고, 홍콩(551만 달러), 대만 (344만 3천 달러), 일본(73만 4천 달러), 캐나다(52만 달러) 순임.

- 중국, 홍콩, 일본, 캐나다는 전년보다 각각 18.1%, 58.7%, 88.0%, 25.4% 증가하였으며, 대만은 25.7% 감소함.

◊ 수출량은 중국이 45톤으로 가장 높으며, 일본 19톤, 대만 15톤 임.

◊ 수출단가는 상위 5개국 중에서 홍콩이 294.7$/kg으로 가장 높 고, 중국은 203.1$/kg으로 가장 낮음.

* 자료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 국가별 수출통계

* 자료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 HS코드 : 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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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약 직권등록시험 본격 추진

- 농약사용, ‘국내용’도 ‘수출용’도 안전하게! - 농촌진흥청은 2019년 1월 1일자로 전면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이하 PLS)에 대비하여 농 약 직권등록시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농약직권등록’이란 등록된 농약이 없거나 적은 작 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을 직권으로 등록하는 것을 말하며, 소면적 작물의 생산성 향상과 농산물의 안전 성 확보를 위해 1998년에 도입되어 현재까지 101개 작물에 1,223개의 농약이 등록되었다.

올해는 84개 작물에 대하여 약효·약해 시험(248), 작물 잔류성 시험(949)을 통해 최소 1,670개의 농약 을 등록시킬 예정이다.

수출농산물은 국내유통 농산물과는 달리 수출국의 기준에 적합한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2003년부터 수출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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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농산물 농약안전사용 지침서’를 별도로 발간해 오고 있다. 수출상대국의 농약등록상황과 잔류허용기준을 국내기준과 비교 검토해 수출기준에 적합한 농약을 선 정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안전사용시기(방법)를 재설정 해 생산단계부터 철저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현재 12개국 30개 작물에 대한 지침이 설정되어 있 으며, 신규 수출시장 진입작물에 대한 지침 및 수출 대상국 잔류기준 설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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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카메라를 이용한 초정밀 접목시스템 개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단순 반복 작업이며 노력이 많이 필요해 힘들었던 접붙이기작업을 자동화 기계장치가 대신 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 하여 절단되는 열매 및 뿌리모종의 줄기부를 인식하 고, 인식된 영상을 이용하여 자린부위가 정확하게 접 합되도록 하는 초정밀 접목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일반적으로 모 기르는 온실 환경과 태양의 방향 등 에 따라 모종의 줄기가 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접붙이기작업은 기계 자동화가 쉽지 않았다. 초정밀 접목시스템은 공급되는 모종의 잘린 면의 휨 정도를 두 개의 카메라로 각각 촬영하여 칼날로 절단한 단면 을 정확하게 붙여 주도록 하였다.

모종 줄기의 절단면이 가상으로 설정된 중심선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영상처리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계산하고 열매와 뿌리 모종의 절단면이 서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붙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영상인식 기술을 이용한 본 시스템은 간단한 스위 치 조작을 통해 박과 모종과 가지과 모종 모두에서 작 업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 였다.

손작업 접붙이기 초정밀 접목로봇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초정밀 접목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10-2016-0089040)하여 산업체에

기술이전 했으며, 올해 10대(중국 7대, 인도 1대, 루마 니아 1대, 요르단 1대)가 수출되었고, 현재 중국, 터키 등에 20여 대의 수출 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

접붙이기(접목)는 맛있고 수확량이 많은 열매모종 (접수)과 영양분을 잘 흡수하고 병에 강한 뿌리모종 (대목)을 접붙여 본포에서 자라는 작물이 튼튼하면서 도 맛있는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이다.

현재 수박, 참외, 오이 등 박과 모종 90% 이상이 접 붙이기작업을 통해 육묘되고 있고, 가지와 토마토 등 가지과 모종도 60% 이상 접목작업을 거친 모종이 재 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접붙이기는 주로 열매모종과 뿌리모 종의 줄기(지름이 3~5㎜ 정도)부분을 45~50°경사로 자른 후 서로 붙여서 집게로 고정시키는 합접방식을 이용하는데 박과 모종은 뿌리모종의 떡잎 두 개 중 하 나를 남겨 줄기가 잘린 열매모종과 접합하고, 가지과 모종은 열매와 뿌리 모종 모두의 줄기를 잘라 접합시 키고 있다.

접붙이기작업은 단순하며 반복적인 작업이지만 육 묘장에 필요한 인력의 40% 이상이 접붙이기 작업에 투입될 만큼 많은 노력과 숙련된 전문 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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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에서 기르는 산란닭의 파란율(破卵率) 낮추는 방법

사료 속에 칼슘(Ca)과 인(P)의 함량 및 양자 간의 비 율을 높인다. 칼슘과 인의 흡수율과 비타민 D3 함량은 계란껍질의 형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칼슘은 계란껍질의 취성(脆性, 부서지는 성질)을 결정하고, 인 은 계란껍질의 탄성과 강인성을 결정하며, 비타민 D3 는 계란껍질의 두께와 강도에 영향을 준다.

닭 무리의 산란율 상승에 따라 칼슘과 인의 수요량 은 날로 더 증가하므로 일일 사료 속에 보통 칼슘은 3.0%~3.75% 함유해야 하고, 인은 0.65%보다 낮아 서는 안 되며, 칼슘과 인의 비율은 4 : 1 ~ 6 : 1 사이 에 있어야 한다.

인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계란껍질의 질 (質)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 인 함유량이 지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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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으면 계란껍질의 탄성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높으 면 칼슘 흡수에 영향을 미친다. 칼슘과 인의 흡수와 계란껍질의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서 사료 속에 비타 민 D3를 첨가하거나, 0.01%∼0.015%의 비타민 A와 D3를 첨가하면 된다.

이 밖에도 망간이 부족해도 계란껍질의 강도에 영향 을 미칠 수 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사료 1톤에 망 간 55g을 함유해야 한다. 한편 불소나 마그네슘도 함 유량이 너무 높으면 계란껍질이 쉽게 부서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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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농업, 차세대 청년 과학자에게 맡겨요

- 카파시 16개 회원 나라 연구원 초청, 한 달 간 훈련 -

농촌진흥청은 KAFACI(한국-아프리카 농식품기술 협력협의체)’ 회원 나라의 40세 이하 신진 연구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를 위한 ‘아프리카 청년 과학자 양 성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18일부터 1개월 일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훈련 에는 KAFACI 16개 회원 나라에서 18명의 연구원이 참가했다.

훈련은 농업기초, 식량, 원예, 축산, 농촌 지도 분야 의 18개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훈련생이 직접 관 심 분야별 계획을 수립했다.

회원 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에 따라 농업유전자원 관리,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기술,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 가축 사양 기술 등 과제도 다양하게 선정했다.

훈련생은 과제별로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의 9 개 전문연구실 연구원의 개별 맞춤형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과제 평가 결과, 우수 과제는 공동 연구나 KA- FACI 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으로 연구원들은 관심 분야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지식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이 다. 또, 농촌진흥청 연구원들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농 업 발전을 위한 기술 이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KAFACI 사업을 통해 우수 농 업 기술을 아프리카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세네갈의 아프리카 벼연구소(Af- rica Rice)에 약배양실을 설치하고 육종 전문가를 파 견했으며, 다수확 벼 품종 육성과 새로운 품종 보급, 육종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이지원 국장은 “농업 전문 가 양성 훈련은 아프리카 농업 발전의 중추가 될 전문 가 그룹과의 인적 교류는 물론, 한국의 농업 기술을 아 프리카에 이전하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제 기술 협력 사업을 통한 농 업 발전과 농업 과학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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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한국형 스마트 시험온실 구축!

- 시설원예연구소서 개소식.

개발 기술 보급·확산에 앞장 -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연구소(경남 함안)에서 국산 자재와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 용 온실’ 개소식을 가졌다.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스마트팜 연구 개발 결과의 신속한 보급과 확산을 위한 스마트온실 모델의 필요성 을 깊이 인식해 왔다.

한국형 스마트온실의 구조, 제어시스템과 장치를 소 개했다. 또한, 한국형 스마트팜 핵심 기반 연구과제로 개발한 토마토 자동 생육 측정 시스템과 마이크로 생 체정보측정 시스템 등도 시연하였다.

한국형 스마트온실은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영상관 제 시스템, 작물생육정보 자동측정 시스템, 작물 생체 정보측정 시스템, 병해충 자동진단 시스템, 에너지 통 합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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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계속)

전화 : 855+23-631-9690/1

주소 : 프놈펜 쁘라떼아랑면(국도3번도로 19 km지점) National Road No 3, Prateah Lang Commune, Dangkor District, Phnom Penh, Kingdom of Cambodia.

농업연구개발원(CARDI) 정문통과 후 직진하여 로타리를 지나면 우측에 KOPIA 안내판이 보입니다.

찾아 오시는 길

농업연구개발원(CARDI)

더불어, 한국형 스마트 시험 온실의 활용 방안은 물 론,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중점 연구계획 도 소개하였다.

스마트 시험 온실에선 해충 예찰용 스마트 트랩을 이용해 앞으로 무인 자동방제 시스템 개발과 실증 연 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연구에서는 시설원예농가에 보급돼 있는 복 합환경 제어기와 양액기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 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자동 수집한 방대한 데이 터와 생산성 빅데이터도 분석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형 스마트온실에 가스히트펌프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통합 공급 시스템과 LED 보광시 스템을 2019년에 추가로 설치하면 토마토의 생산성 을 네덜란드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박 경섭 농업연구관은 “앞으로 스마트온실에 대한 꾸준 한 연구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을 확립하고, 시설원 예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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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농업기술실용화대전 성과 푸짐

농생명 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목적 으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18 농생명기술 실용화대전’을 통해 다양한 농기자재 수출과 기술이 전 계약 등이 체결됐다.

이번 대전에서 총 3건(대만, 캄보디아, 베트남), 800 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성사됐으며 수출계약은 해외테

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3사가 베트남에 600만 달러 (석회질비료), 캄보디아에 100만 달러(액상비료, 복합 비료), 대만에 100만 달러(접목로봇, 파종로봇)를 체 결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농생명 산업 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서울 삼 성동 코엑스에서 110여개 기업이 참여한 ‘2018 농생 명기술실용화대전’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 다. 이번 실용화대전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농 업기술실용화재단이 실용화에 성공한 다양한 성과물 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첫날부터 800만 달러 수출계약이 성사돼 이번 대전의 의미를 더했다.

경남 김해의 ㈜헬퍼로보텍(대표 오창준)은 대만의 ‘ 굿 오리엔터 인더스트리’라는 업체를 통해 앞으로 5년 간 100만 달러(10억원) 규모의 접목로봇, 파종로봇, 포트기 등을 수출키로 했고 경기 시흥 ㈜에이비씨써클 (대표 박인서)은 캄보디아에 100만 달러(10억원) 규 모의 액상비료와 복합비료를 수출한다.

또 충북 단양의 ㈜백광소재(대표 문희철)은 600만 달러(60억원) 규모의 석회질비료를 3년 동안 베트남

‘티타’사를 통해 수출한다. 지난 8일 진행된 수출계약 식에서 류갑희 재단 이사장은 “농생명 산업의 실용화 와 새로운 가치 창출이 우리나라 농산업 발전을 견인 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업체의 수출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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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KOPIA 캄보디아센터 Copyright (c) by KOPIA all rights reserved

발행일 : 2018년 6월 30일 발행인 : KOPIA 캄보디아 센터 편집인 : 김용환 KOPIA소장 송기덕 농업전문가

본 자료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의 홈페이지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http://khm.mofa.go.kr ⇒정책-캄보디아 경제동향)

사진설명 몬돌끼리에 위치한 한국기업의 후추농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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