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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년 3/4분기(계간)

57호

제57호발행일 2019년 9월 30일 창간 2011년 2월 25일

녹색칼럼-방진기박사(해농협회 캄보디아 전문관) 계간 농업소식 KOPIA센터 동정 파견연구원 수기 농촌진흥청 뉴스/한국 농업 신기술

(2)

『러브콜 받는 한국 농업기술 』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 설치 현황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위한 KOPIA 센터 설치 운영 : 20개국

○ 아시아(7)

2009년 베트남, 미얀마 2010년 캄보디아, 필리핀

2011년 스리랑카 2013년 몽골

2015년 라오스

○ CIS 및 아프리카(8)

2009년 우즈벡, 케냐 2010년 알제리

2011년 에디오피아 2013년 우간다, 세네갈 2016년 짐바브웨 2018년 가나

○ 남미(5)

2009년 파라과이 2011년 볼리비아, 에콰도르

2013년 도미니카 2017년 니카라과

(3)

사단법인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회장 이상무, 이하 해농협회)는 해외농업자원개발의 건전한 발전과 효율적인 수행 및 해외농업자원개발사업자의 권익을 보호함과 동시에 비상시 해외농업자원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함으로써 국민경제 발전 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2년 5월에 설립됐다. 2018년 3월부터 캄보디아 농업과 관련하여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파견하 여 신남방 농업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수행업무는 ▲진출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상담 ▲진출기업의 사업추진 및 투자 준비 기업 자문 지원 ▲유관기관 및 단체의 현지 출장지원 ▲주재국의 주요 농업정책, 현황 등 정보수집 공유 ▲ 진출기업과 캄보디아 정부의 가교 역할 ▲현지 회계 및 법률자문 연결 등이다.

특히 올해 4월부터 국내 및 캄보디아에 법무·회계지원 전담 변호사 및 회계사를 지정하여 자문단을 구성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자문비용은 전액 해농협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법률자문은 기업설립, 등기, 정관설계, 지분 구조, 사무실 계약, 인·허가, 투자계약서, 거래·용역계약, 근로관계 등 기업 관련 제반 법률문제이며, 회계자문은 진출환 경 분석, Business Model 수립, 진출 형태 결정 및 해외 법인 설립, 재무적성과 재무상태 실사 등이다. 진출기업은 자문 수요 발생 시 캄보디아 전문관에게 자문신청서를 접수하고, 전문관은 협회에 보고 후 기업과 자문변호사·회계사를 연결 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관은 캄보디아에 1년 반 동안 머물면서 진출기업과 진출 예정기업의 상담과 자문, 자료제공, 진출기업 지역협의회 구성, 행정지원, 주재국 농업정보 수집 공유, 유관기관 출장 지원, 워크숍 참석, 사업실적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농업분야의 캄보디아 토지양허(Economic Land Concession)정책에 의거 10개 이상의 대면적 (1,000ha 이상)을 받아 망고, 옥수수, 카사바 등 작물 생산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재배 생산에 성 공하지 못하고 현재는 축소된 상태다. 최근에는 토지를 직접 구입, 외국법인 지분 49%를 확보하여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예를 들면, 망고, 후추 등이 주 대상이라 볼 수 있다.

가공시설 측면에서는 CJ캄보디아의 가축사료 제조, MH-Bio의 카사바 활용 에탄올 생산, 신송산업의 타피오카 전분 생 산,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망고검역센터, 삼광식품의 후추 가공 건조시설, 동성팜의 비육우 사업 등이다.

이밖에도 가금류 사육, 식물원, 팜슈가 제조 및 유통, 클론묘 대량생산, 도정업, 중고 농기계, 민물 어류 양식, 대나무 및 고무나무 재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 구현의 일환으로 양국 농업분야 역량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아세안 10개국 중 캄보디아에 농업관련 기업이 50개가 진출해 있어 가장 많다. 우리나라 농식품부에 신고된 기업이 30개 정도이나 활동 중인 기업은 10여 개에 불과하다. 해외농업개발사업 미신고 기업이 많아지면서 해외농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진출기업의 구심적 역 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진출기업의 안정적 현지 조기 정착지원 등을 위해 해외농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진출기업의 사랑방 역할을 수 행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영농, 법률, 토지제도, 행정 및 투자가이드 등 정보 제공은 물론 캄보디아 진출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여 정책개선에 앞장 설 것이다. 현지 주요 작목 발생 병해충 예방과 방제기술 지원, 진출기업 보유 농기계 순회 수리 지원, 해외농업 진출기업 현지 생산물 국내 반입 및 수출 가이드 등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캄보디아에는 다수 농산업체가 진출해 있으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 고 있다. 이런저런 애로사항들이 많아 아직 많은 수익을 창출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이들 기업이 우선 성공하여 캄보디 아 농업발전을 위한 우수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기술은 KOPIA를 통해 농촌진흥청의 우수 인력과 연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산학관연 등 협업을 통해 캄보디아 진출기업 이 조기 정착하고 사업이 번창하여 양국 농업협력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녹색 칼럼

캄보디아 해외농업자원개발사업 전문관 운영

방진기 / 농학박사, (사)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캄보디아 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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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유럽으로 쌀 수출 10% 줄어

캄보디아쌀연맹측은 올해 EU로의 쌀 수출이 10%정도 줄어든 1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쌀연맹(CRF)은 올해 유럽으로의 쌀수출이 10%정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액으로는 1억 8 천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CRF의 송사란 회장은 지난해 유럽으로의 쌀 수출 은 2억달러가 넘었다고 한다. 양으로는 27만 톤의 쌀 이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이중 80%가 향미가 차지하 였다고 한다.

CRF는 2018년 1억 1,3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중 국 시장의 경우 올해는 1억 6,000달러를 수출할 것으 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캄보디아는 중국에 수출하는 국가 중 3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올 수출은 약 4억 3,000만 달러선에 이 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쌀 분야는 EU가 진행하는 유럽 농가들 의 보호를 위해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대해 기존의 수 입관세 면세혜택을 1월부터 받지 못하고 있다. 연맹의 짠 속히엉 부회장에 따르면 EU의 결정에 따라 캄보디 아는 추가적인 시장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현 재 연맹은 중국 이외에 호주, 캐나다, 아프리카와 아랍 국가들로의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의 쌀 수출을 리드해 나가고 있는 메콩오리 자 무역의 훈락이사는 비록 유럽으로의 쌀 수출이 줄 어들고 있지만 아세안국가와 중국으로의 수출은 증가 하고 있다고 말한다. 말레이시아와 같은 아세안 국가 는 캄보디아의 향미를 원하고 있다고도 한다.

쌀 수출을 위한 정부기관인 단일창구서비스의 보 고서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올들어 7월말까지 총 308,013톤의 쌀을 수출하였다. 작년 동기에 비해 3.7%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94%나 증가 한 중국의 123,361톤이 기여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은 캄보디아산 쌀의 쿼터를 30만 톤으 로 하였으나 이 중 170,154톤 만이 수출되었다. 올해 초 중국은 지난해의 쿼터에 10만 톤을 늘려 40만톤의 쿼터를 책정하였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는 2017년도 635,679톤보다 1.5%가 감소한 626,255톤을 수출하 였으며, 이 중 269,127톤은 유럽연합으로 수출되었 고, 다음이 중국으로 170,154톤이 수출되었다.

***

농업,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어

프놈펜 쯔로이쩡와군의 농가에서 채소에 물을 주고 있다

캄보디아의 농업개발에 대한 우선순위가 관광과 봉 제와 같은 다른 분야와 비교하여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가 밝혔다.

ADB측은 관개시설의 부족으로 농업부분이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앤드류 브루베커 ADB 평가전문가에 의하면 현재 캄보디아는 농업조사 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며, 이러한 문제점은 다 른 아시아국가들도 유사한 실정이라고 한다.

ADB주최로 프놈펜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수자원 기상부의 짠시낫 차관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현재 약 3,000건의 관개시설에 관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 고 한다. 이 프로젝트로 캄보디아는 홍수와 가뭄으로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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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캄보디아 1등급 향미가 국제시장에서 톤당 약 930달러에, 2등급은 약 760달러에 거래되며, 백미는 톤당 360~450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시장 쌀 수출, 향미에 집중해야

인도네시아에 수출계획인 ‘자스민앙코르’ 향미

전문가들이 캄보디아가 향미에 중점을 둘 경우 인도 네시아를 상대로 연간 쌀 10만 톤의 수출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2012년 인도네시아와 연간 쌀 10만 톤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수출 목표 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2016년에도 쌀 교역에 관한 추 가 MOU를 계획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시엠립에서 열린 ‘2019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우정 무역전시회’를 통해 상무부 판 소라싹 장관은 캄보디 아는 양국 교역 확대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캄보디아 향 미 ‘자스민앙코르’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은 5억 5,800만 달러이며, 이 중 캄보디아의 대 인도네시아 수입액은 5억 2,560만 달러였고, 수출은 3,300만 달러였다.

최근 몇년동안 캄보디아는 인도네시아에 약 1만톤 의 쌀을 수출하였다.

캄보디아와 태국만이 고품질 향미를 생산하고 있으 며, 캄보디아 향미는 현재 태국산보다 10%가량 저렴 한 톤당 900~1,000달러에 거래된다고 한다.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부터의 충격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면 서, 나아가 그는 관개시설의 효과적인 복원과 관리가 현대화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농림수산부 스레이부띠 차관은 캄보디아의 쌀 분야 가 몇 년 동안 정부로부터 우선순위로 인정되어 왔지 만 현재 많은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고 말한다. 과거에 는 정부가 농업분야를 위하여 물관리를 많이 하여왔으 며, 충분한 물과 관리가 이루어지면 농업의 생산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는 노동임금의 감소로 과도기단계이지만 정부 는 농업분야의 잠재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관련기 관에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캄보디아의 농업분야는 비중은 2014년 DGP의 30%를 차지한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이 고 있다. 농업 인구는 22~23%를 차지한 것으로 나 타났다.

***

상반기 대 중국 쌀 수출, 처음으로 EU 수출 능가

캄보디아 쌀수출단일창구서비스 사무국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으로의 쌀 수출이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의 수출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쌀 수출은 281,53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이 중 42.06%인 118,401톤 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캄보디아 쌀의 최대 수출 시 장이었던 EU는 같은 기간 33%인 93,503톤을 수입 했다.

지난해 캄보디아는 총 626,255톤의 쌀을 수출했 으며, 이 중 43%인 269,127톤이 유럽으로, 27%인 170,000톤이 중국으로 수출되었다.

EU가 캄보디아 쌀에 관세를 부과한 후 중국은 올해 캄보디아 쌀 수입 쿼터를 30만 톤에서 40만 톤으로 늘 리기로 동의했다. Amru Rice의 CEO Song Saran은 캄보디아 전체 쌀 수출의 85%를 차지한 자스민 쌀에 대한 높은 수요로 쌀 수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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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기농 채소는 값이 비싸고 비닐하우스에서 재 배하여 연중 재배 및 수확이 가능하며, 화학비료를 사 용하지 않아 생산원가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APIRE 프로젝트는 2014년 발족하여 회원이 13농 가에서 점차 증가해 현재는 50농가에 이른다고 한다.

내츄럴농업마을(Natural Agriculture Village)의 설립자이자 유기농 채소 구매자인 분씨엥씨는 프놈펜 슈퍼마켓과 식당에 1일 500kg의 유기농 채소를 이온 몰, 럭키슈퍼마켓과 프놈펜내의 식당에 공급하고 있 지만 아직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20톤의 유기농 채소를 구매할 계획이며, 내 년에는 100톤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농림수산부는 최근 일본의 지원을 받아 10만 달러 규모의 품질검사 및 유통 센터를 깐달 주에 건립했다.

히은 반혼 차관에 의하면 이 센터는 재배, 수확과 포장 및 시장 판매까지 채소의 안전을 보증하여 생산을 증 대할 것이라고 한다.

프놈펜포스트 신문은 작년 캄보디아의 하루 채소 소 비량은 500톤을 소비하고 있으며, 1일 금액으로 20만 달러 ~ 3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캄보디아는 매년 과일과 채소를 수입하는데 3억달 러 정도가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깜폿 후추, 공급과잉으로 농가 어려움 처해

깜폿후추진흥협회(KPPA) 응온라이 회장은 캄보디 아의 대표 지리적표시(GI) 인증 상품인 깜폿 후추가 주문량은 동일한 수준인데 재배량은 매년 증가해 공급 과잉을 초래했으며 일부 농업은 생산을 포기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후추 생산량은 총 102톤에 달했으나 수출량은 70톤에 불과했으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포화상태로 인해 소규모 농가나 대기업만이 후추 재배 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상공회의소의 림 헹 부회장은 이러한 수출이 진행되 면 연간 100만톤 쌀 수출을 목표로 하는 정부에 도움 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향후 중국의 40만톤 쿼터 가 이루어지면 EU의 관세철폐로 줄어든 수출량의 어 려움 없이 정부의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낙관하고 있다.

올 상반기동안 캄보디아는 전년 동기대비 3.7%가 증가한 281,538톤의 쌀을 수출하였다. 1월부터 4월 까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의 교역량은 1억 9,600 만 달러로 전년대비 10.48%가 증가한 것으로 상부부 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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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채소 생산량 확대 필요

내츄럴농업마을에서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민간 부문은 농업인들에게 프놈펜 슈퍼마켓과 식당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유 기농 채소 생산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요구는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길벗 홍보 총재가 IFAD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인들이 비화학 유 기농법을 시행하고 있는 깐달주 쌍군 쁘러띠얼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이루어졌다.

‘혁신, 복원력과 확장을 위한 농업서비스’(ASPIRE) 의 두옹 낌찌은 컨설턴트는 지난해 깐달주 농업인들이 유기농 채소 134,400kg을 현지 시장에 공급했으며 올해 말에는 공급이 20%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쌍군에는 총 3,570ha 의 면적중에서 1,443ha 가 농업용지로 대부분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7)

EU, 어업 촉진 위해 1억 3,500만 달러 원조

훈센총리는 이임을 앞둔 주 캄보디아 유럽연합(EU) 대사를 만난 후 자신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EU 가 캄보디아 어업 부문 촉진을 위해 1억 달러 이상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농림수산부와 EU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 업과 축산업의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프로그 램’(PISGAS) 종료식과 이 프로그램을 연계하게 되 는 ‘수산업의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프로그 램’(CAPFISH) 착수식이 개최되었다. EU는 2013년 부터 2018년까지 5년동안 PISGAS 프로그램에 2천 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2023년 까지 5년간 CAPFISH 프로그램에 1억 3,500만 달러를 지원할 예 정이다.

조지 에드거 EU 대사는 “EU의 지원이 캄보디아 수 산업과 축산업 발전에 도움을 줘 기쁘다.”고 하면서

“PISGAS에서 터득한 교훈이 CAPFISH를 기획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원조는 캄보디아 양식업 성장과 수산 부문 투 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업활동연합 팀 옴사밧 이사는 캄보디아가 자연산 어류 의존도가 높아 양식 부문 역량이 매우 부족한데 EU의 지원으로 이를 개선하고 수산자원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전체 수출의 50%를 EU에 수출하고 있 어 EU가 특혜를 중단할 경우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 이다.

똔레삽 호수에서 어부가 고기를 잡아 망에 담고 있다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재배 면적은 넓으나 포장 기계를 갖추지 않은 농가 는 자본을 소진했으며, 판매를 하지 못해 재고가 가득 하다고 말했다. 또한 농가로부터 후추를 수매하던 대 부분의 업체들이 이제는 직접 후추 농장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량이 충분치 않을 때만 농가에서 구입한다 고 밝혔다.

생산한 후추의 판로 모색에 애로를 느끼는 깜폿 후추

깜폿 후추는 2010년 WTO로부터 GI 인증을 획득 했으며, 현재 깜폿과 껩에서만 재배 면적이 250ha에 달한다. 그러나 20년 이상 후추 농사를 지어온 뽁리씨 는 기술 부족으로 일부 농가가 후추 생산을 포기했다 고 밝혔다. 한편 깜폿 후추의 주요 시장은 50%를 차 지하는 EU와 미국, 일본, 한국 등이며 내수는 30%를 차지한다.

70세인 뽈리씨는 20년 이상 후추를 재배하여 오고 있는데 기술이 부족하여 재배를 포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많은 소농가와 대형 농가가 기술의 부족으로 부분적으로 재배를 포기하고 있다. 올 6월 1톤 정도의 후추밖에 판매하지 못하고 4톤 이상이 아직도 집에 보 관중이라고 한다.

KPPA협회는 2017년 387농가가 조합원으로 시작 하여 올해는 440 농가로 늘어났다. 또 판매업체도 21 개 기업에서 35개 기업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깜폿 후추의 가격은 1kg당 검은후추 15달러, 붉은후추는 25달러이며 흰후추는 2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

(8)

총 8일간의 연수 일정 중 2일차인 7월 22일, 코피 아캄보디아센터에 들러 김용환 소장으로부터 캄보디 아 농업현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코피아센터 의 사업 성과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정보를 교 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

협력기관 CARDI 창립 20주년 기념식 참가

코피아캄보디아센터는 지난 8월 16일 협력기관인 CARDI(캄보디아농업기술개발원)의 창립 20주년 기 념일을 맞아 기념행사에 참가하였다.

CARDI 원장 Ouk Makara는 기념 연설에서 기관 의 역사와 지난 20년간의 프로젝트 및 그 성과를 언 급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았으며 코피아캄보디 아센터와의 긴 인연과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앞으 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 다. 뒤이어 CARDI에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에 대 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되었으며 전 직원의 포토타임 이 있었다.

기념식 이후에는 축하의 의미로 특별한 점심식사와 함께 전직원들이 나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모두 모여 춤과 노래를 즐기며 이 날을 축하하였다. 특히 이 날

2019 아시아 소장단 회의 참석

캄보디아 센터의 김용환 소장은 지난 8월 26일부터 4박 5일간 열린 KOPIA센터 아시아 소장단 회의에 참 석하였다. 미얀마에서 열린 이번 아시아 소장단 회의 에는 캄보디아를 포함하여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스 리랑카, 몽골,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 총 8개국의 소 장이 참석하여 각 센터의 현황과 사업추진 실적 등을 보고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캄보디아 센터에서는 1대 잡종 옥수수 개발 및 실증 보급, 버섯 표준화 재배기술 개발 및 보급, 벼-녹두 작 부체계 개발 및 산란계 운영을 통한 양계농가 소득 증 대 사업 등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였으며 현지 협력기 관과의 자문위원회, 필드데이 등을 통한 진도 관리 진 행상황을 보고하였다.

또한 미얀마의 과채류 수상재배 단지를 견학하고 현 지 전통적 농경문화를 체험하였으며 금후 사업발굴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

전남농업기술원 KOPIA센터 방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소속 지도사 및 연구사 등 15 명은 시장개척, 일자리창출, 신소득 아열대작목 발굴 을 위해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하 였다.

현장연수 기간 동안 캄보디아 농업 현황과 전남 지 역에 도입 가능한 아열대 작목을 파악하고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소비특성 및 시장 분석을 목표로 현 지 농장, 유통센터, 연구기관 등을 찾았다.

8 | KOPIA@Cambodia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

(9)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김용환 소장과 코피아 직원들은 한국 노래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캄보디아 직원들과 더욱 가까워 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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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ACI(아시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워크숍 개최

농촌진흥청과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농업총국(GDA) 은 9월 2일부터 4일간 프놈펜 Sokha Hotel에서 농촌 진흥청 ODA사업인 AFACI(아시아 농식품기술협력협 의체)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14개 회원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전에 코피아캄보디아센터 김용환 소장의 축사, 농촌진흥청 박홍재 대표 및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힌 반한 차관의 개회사로 시작하여 캄보디아농업의 현황과 비전 등에 대한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이후에는 워크숍 주제별 (Horticultural crops, rice technology, extention and food crops 등등)로 연구결과와 현장적용 등에 관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후에는 그룹별로 나뉘어서 프놈펜 작물품질 관리 센터, 타크마우 작물품질 센터를 방문하여 캄보디아 작물품질관리에 대해 배우고, 크벌코의 작물연구소에 서는 연구 현황 및 방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받았다. 그 외에도 GAP 작물 조합(In Sa Ang District, Kandla Probince)을 방문하여 캄보디아 GAP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벤치마킹하는 기 회를 가졌다.

이번 AFACI 워크숍은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AFA- CI 14개 회원국이 수행한 연구프로젝트의 평가와 현

장에서 얻은 유용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회원국 전체 의 농업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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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사업 TASK의 식품가공 애로기술 해결 협업

한국 산업자원부 ODA 사업의 하나인 TASK사업 (캄보디아 식품가공분야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도) 수 행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과 협력기관인 농촌진흥청 전문가들이 금년도 제4차 지원활동을 위해 9월 2일부 터 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였다.

본 활동은 TASK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과 코 피아캄보디아센터와의 사업 연계를 통해 협력을 강화 하고, 캄보디아 식품가공 업체에 방문하여 기술지도 를 통한 현지 가공기술 및 상품들의 품질향상을 목적 으로 한다.

코피아센터에서는 농천진흥청 식품전문가를 초청 하여 쌀국수 기업 (Simhour Hygiene Noodle,Full Moon Noodle) 및 후추가공업체 (Two Parrots Pepper)를 방문, 기술지도를 하여 그들의 가공기술 및 품질향상을 통한 상품성 가치 향상에 도움을 주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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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과 코피아센터는 금년도 12월에 공 동 워크숍을 추진하여 캄보디아 농식품가공 기업인 들에게 농산물가공의 안전성에 관한 기술정보를 제 공하기로 하였다. 코피아센터에서는 원료농산물의 안 전생산과정관리 (GAP)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한국 의 ODA수행기관과 현지의 코피아센터가 협업을 통 하여 캄보디아 현지 맞춤형 애로기술 해결과 선진 기 술보급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예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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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KOPIA 자문위원회 열어

코피아캄보디아센터 자문위원회(위원장 농림수산 부 Mom Amnot차관)는 지난 8월 21일 캄보디아 농 림수산부 회의실에서 제16회 KOPIA 자문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캄보디아측 자문위원과 코피아센터 김용환 소장과 연구원, 협력프로젝트 책임자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는 2019년 상반기 코피아센터의 활동 현황과 금후 계 획에 대한 보고에 이어서 캄보디아 연구기관 및 대학 에서 수행한 협력 프로젝트의 추진내용에 대한 발표와 평가가 진행되었다.

코피아센터의 금년도 협력사업은 사료용 옥수수 1 대잡종 품종 육성, 버섯재배기술 표준화사업, 벼 수확 에 이은 녹두재배 작부체계 개발, 양계시범마을사업 후속관리 등이다.

이번 자문위원회에서는 2019년도 코피아센터 활동 과 협력사업 추진현황 점검, 그리고 2020년 신규협력 프로젝트 개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점검과 지원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재캄보디아농산업협회 창립 8주년 행사 열어

재캄보디아농산업협회(캄농회)에서는 지난 8월 15 일, 다라에어포트호텔에서 창립 8주년 행사를 개최하 였다. 행사에는 김정인 회장,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 사, 신종수 코트라무역관장, 김용환 코피아센터 소장 및 캄보디아의 농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8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한 초대 김정인 회장과 제2대 신일형 회 장의 이·취임식이 거행된 자리이어서 더욱 뜻깊은 시 간이 되었다.

2011년 창립한 캄농회는 창립 이후로 매년 캄보디 아 전 지역의 회원사 사업장을 순회 방문하는 산업시 찰 추진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뿐만 아 니라 캄보디아에 진출하고 싶은 기업들과 사업가에게 농업 컨설턴트를 수행하는 등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 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맡아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 고 있다.

이번 창립 8주년 행사의 핵심 역시 ‘정보’였다. 신일 형 제2대 캄농회 회장은 취임사에서 ‘정보’의 중요성 을 역설하며 캄농회의 공식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적 극적인 활용을 통하여 회원사간 정보 공유를 더 빠르 고 쉽게 만들고, 캄농회 회원의 평균 연령대를 고려 하여 웹사이트 접속 등 기초적인 방법을 공유하겠다 고 밝혔다.

점점 발전해가는 캄농회의 새로운 시도가 캄보디아 에 진출한, 그리고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발전 에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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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Cambodia | 11

파견연구원 수기

캄보디아 우기의 나날들

만, 속도는 빨라졌어도 교배 성공률은 높아지지 않았 다. 그 이유가 궁금증과 아쉬움으로 남는다.

8월 말에는 신규 연수생 과제인 녹비작물 용도로 수 단그라스의 캄보디아 적응성을 조사를 위해 두 종류의 품종을 109m2에 파종하였다. 학부 졸업생으로서 전 공실험이나 졸업논문을 위해 식물을 기르고 측정·분 석해 본 적은 있지만, 모두 포트에 소규모로 심는 정도 였고, 대상도 작은 원예작물들이었다

그런데 이번과 같이 큰 면적에 생소한 화본과 작물 을 심는 실험을 하는 상황이 되니 설계부터 재배, 측 정방법에 대해 조사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다. 준비 를 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처음 하는 일이고, 여러 변수 가 항상 생기기 때문에 무엇 하나 쉽게 되는 일이 없 지만 그런 만큼 기억에도 오래 남고, 동료들과도 가까 워지는 것 같다.

나는 의자에 앉아 컴퓨터 작업만 하는 것 보다 때로 밖에 나가 땀 흘리며 일하는 것을 좋아 한다. 반복되 는 작업을 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지 기 때문이다. 또, 식물들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오랜 시 간 바라보면 자연의 신비나 이치를 깨닫게 되기도 하 는데, 최근에는 잡초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 었던 것 같다. 우리 밭엔 비름이나 바랭이 같은 잡초 가 정말 많은데 제초제를 뿌려도 좀처럼 없어지지 않 는 악질들이다. 직접 밭을 매줘도 일주일이면 다시 자 라나 숲을 이룬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인간이 보기에 쓸모가 없을 뿐이지 그들은 그저 생명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들의 끈질김과 전략을 보면 감탄스 럽다. 땅 속에는 많은 잡초 종자가 숨어있는데 이것들 은 한 번에 모두 발아하지 않는다.

잡초 종자는 대부분이 광발아성으로, 빛을 받아야지 만 발아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잡초가 죽 어 공간이 드러나고 햇빛을 받게 되거나 밭을 맨 후 흙 이 갈아엎어 졌을 때 또 다시 다른 종자가 시간차를 두 고 발아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잘려도 다시 살아나 고, 조금만 오래 놔두면 뿌리를 깊이 뻗어버려 제거하 날이 부쩍 선선해진 요즘이다. 연중 내내 더울 줄로

만 알았던 이곳도 흐린 날이 계속되니 밤에는 춥기까 지 하다. 날씨처럼 코피아 센터에도 큰 변화들이 있었 다. 6월과 7월, 기존 연구원과 연수생이 차례로 떠나 고 8월엔 새로운 직원들이 들어왔다. 연구보조원으로 6개월간 우리와 함께했던 ‘소본’이 떠나고 ‘코살’이 코 피아 팀에 새롭게 합류하였다.

본격적인 우기의 시작과 신규 직원이 들어오며 새로 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늘었다. 7월 말에 심었던 녹 두는 어느새 자라 꼬투리를 맺고 까맣게 익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큰 밭은 아니지만 그동안 사람 손이 참 많이도 갔다. 파종, 시비, 밭매기, 수확까지 전 직원 이 동원되었고, 자신의 일은 아니지만 운전기사와 청 소직원도 발 벗고 나서 도움을 주었다. 불평 없이 일 을 돕는 그들의 모습에서 캄보디아 사람들의 착한 심 성을 느낄 수 있었고 나 또한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녹두 꽃이 피고 나서는 한국종과 캄보디아종간 인공 교배 실험을 도왔다. 처음에는 꽃이 너무 작아 잘 보이 지 않아서 걸핏하면 암술을 잘라버리거나 꽃을 떨어뜨 려버리거나 했었는데 3주간 작업을 계속 하다 보니 숙 달되어 1시간 반 동안 15개정도는 거뜬해졌다. 하지

17기 선임연구원 박민지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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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basic

18기 선임연구원 박찬울 충남대학교 동물자원생명과학과

파견연구원 수기 (계속)

4학년이 되고나서 꼭 해야겠다고 다짐한 것은 ‘졸업 한 이후에 KOPIA를 지원해서 연구원으로 일을 해보 자’였다. 꼭 졸업하자마자 붙어야지 아니면 더는 내게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름 자기소개서며 면 접 준비도 심혈을 기울여서 쓰고 준비했다. 면접을 보 고나서 처음 든 생각은 ‘아 망했다 취업준비 해야지’

였으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가 ‘합격’이란 문구에 서 오는 그 희열, 그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캄보디아에 도착하면서 느꼈던 그 낯설음과 설레임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 가져온 짐을 풀면서 느꼈던 어색함에 밤을 설쳤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 이라 했던가, 이미 나는 이 환경 속에 익숙해져있다.

막히는 도로, 매연, 노점상, 길거리의 음식들, 수많은 오토바이와 툭툭이 모든 것이 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축산학을 전공한 내가 여기 와서 처음 맡은 과제는

‘녹두’였다. 내가 아는 녹두란 어렸을 때 배웠던 녹두 장군 전봉준이 전부인 내게 말이다. 얕은 나의 전공지 식으로 커버할 수도 없는 완전 새로운 영역이었기 때 문에 막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나는 잘해오고 있는 것 같다. 내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있는 연구원과 연수생 의 도움과 항상 조언해주시는 소장님 덕분에. 혹시나 내가 그분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 쓰고 배우 기도 힘들어진다.

농사짓는 입장에서는 성가신 존재들이긴 하지만 이 끈질긴 생명력과 지능적인 모습이 꽤나 매력적이게 다 가온다. 잡초 숲은 도마뱀이나 곤충들의 서식처가 되 어주기도 하니, 잡초를 뽑을 때 도망가는 벌레들을 보 면 어쩐지 남의 집을 부숴버린 것 같이 미안하기도 하 다. 뽑고, 자르고, 아주 못 살게 굴었지만 결국은 또 무 성하게 자라 작고 예쁜 꽃을 피워내는 것을 지켜보자 니 허무하면서도 자연의 통쾌한 승리를 인정할 수밖 에 없게 된다.

우기가 된 후 양계농가를 방문하니 많은 것이 바뀌 어 있었다. 캄퐁포 마을은 건기에는 길과 밭이던 곳이 호수처럼 변해 있었다. 거대한 호수는 고요하고 평화 로운 운치를 자아내었다. 사람들은 물이 차올라 고지대로 도망친 쥐들을 잡아먹기도 했다. 선선 한 날에 이웃과 모여 구워먹으면 꽤나 별미일 거 란 생각이 들었다.

양계시범마을 트래팡 프링은 습한 날씨 탓인지 전염 병이 돌아 대부분의 닭들이 죽어있었다. 이런 것을 보 면 캄보디아의 기후는 농업에 정말 열악하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건기에는 더위로, 우기에는 병으로 죽 어 나간다. 기후란 것을 인간이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답답함이 느껴진다.

지난 9월 13일은 한국의 추석이었다. 캄보디아도 곧 프춤번 연휴를 맞는다. 보름달에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와 달리 캄보디아는 달이 안뜨는 날에 축제를 연 다. 캄보디아 친구들의 말로는 가장 어두울 때라 저승 의 조상들이 찾아오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슷 하지만 다른 문화가 참 재미있다.

어느덧 이곳에서 지낸 날이 이곳에 있을 날보다 더 많아졌다. 실험뿐 아니라 각종 행사들로 인해 더 빠르 게 흘러간 듯 느껴진 지난 3개월이었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남은 날들이 더 짧게만 느껴져 벌써부터 아쉬 움이 남는다. 남은 4개월 동안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프로젝트에도 좋은 성과가 있길 바라고 또 노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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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부터 5시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인천공 항에 도착하였다. 출발 할 때 부모님에게는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만만하게 나왔으나 막상 공항에 오니 떠난 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한국을 떠나서 난생 처음 가 보는 나라에서 무려 6개월 동안 살아가야 한다는 사 실에 문뜩 겁이 났다. 그러나 이는 훗날 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비장한 마음으로 비행 기에 올랐다.

다섯시간 반 동안 긴장된 마음으로 비행기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 하였다. 입국장을 나서자 소장님과 타완(운전기사)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도착시간이 오후11시인데 시차 가 두 시간이라 그런지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캄보디아와 앞으 로 일하게 될 KOPIA센터에 대해 적응하기 시작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긴장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 고 통근버스를 타고 8시에 센터에 도착했다. 소장님에 게서 KOPIA 캄보디아센터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설 명을 듣고, 앞으로 하게 될 프로젝트에 대해 의논하였 다. 그 결과, 전공인 경제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의 프

19기 인턴연구원 김상현 부산대학교 농업경제학과

‘Start up Cambodia’

파견연구원 수기(계속)

려고 하고 있다. 논문도 찾아보고 그에 맞는 영상이 나 자료를 보면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붙이 는 중이다.

캄보디아에 와서는 내가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온지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 지만 많은 행사, 미팅, 세미나, 워크숍 등에 참석을 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AFACI 워크숍에서 Postharvest Industry 에 대해 각 나라에서 온 박사 님들의 발표를 들었을 때였다. 바구니 혹은 과일을 옮 길 수 있는 상자를 지원해주고 농업인들에게 그에 맞 는 교육을 시킨 후에 농작물의 손실되는 양이 줄었다 는 발표를 들으면서, 우리에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 들이 그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닐 수 있구나 라는 생 각이 들었다.

사소한 차이 하나가 큰 결과를 낳는다는 것, 아직도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이기 때 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그들을 위해서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여기에 온 목적을 항상 명심하며 내 맡은 바 일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것을 보고 느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런 기회들로 스 스로 더욱 발전하고 더 성숙해지길 바란다.

KOPIA 캄보디아 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ODA 사업 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고 있고 몸으로 체험하고 있 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라고 해도 되겠다. 아무 조건 없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업기술로 다 같이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이들에게 조건 없이 전달해주기 위해 우 리는 언제나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한다는 것에 대해서 나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를 위해 서, 그리고 지금 여기 있는 캄보디아를 위해서 나에게 맡겨진 녹두과제를 열심히 해 나가야겠다. 그들을 위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도움이 될 만한 일이 무엇일 지 고민하고 찾아봐야겠다.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졸업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 과 생각을 가졌다. 나는 남들보다는 조금 더 늦은 나이 에 대학교에 입학하기도 했고 이 전공이 나에게 정말 적합한 것인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막연한 걱정들까 지 더해서 뒤쳐 있는 무언가를 빨리 따라 잡으려는 조

급함이 자꾸 나의 발목을 붙잡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는 여기에 오고자 노력했 으며 결국 여기에 왔으며 지금까지 성실하게 내가 해 야 하는 일들을 해오고 있다. 여기에 온 이유가 ‘재충 전 하는 시간, 멀리 가기 위해 잠시 만들어낸 쉼표’ 같 은 것은 아니다. 이것은 시간낭비가 아닌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것을 체험 할 수 있는 경 험이자 도전인 것이다. 참으로 시의 적절하게 여기에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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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젝트를 맡게 되었다.‘수단그라스의 생육과정과 녹 비작물로서의 가치파악’을 맡게 되었다. 내가 직접 수 단그라스를 키워서 이에 대해 분석을 하는 것이다. 내 가 지금껏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과 정 반대의 내용이 라서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로 막막했다.

내가 농사를 짓게 되다니. 그러나 애초에 전공과 거 리가 먼 프로젝트를 받을 것이라 예상을 하고 왔기에 이왕 하는 거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일은 어찌될지 모르는 것이고 후에 나에게 있어 엄청난 커 리어가 될 수도 있으리라! 플롯 계획, 시비량 구하고 뿌리기, 파종, 포장관리 등 모든 것이 내게는 새롭고 힘든 작업이지만 이왕 맡게 된 거 열심히 해서 프로젝 트를 꼭 성공시킬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3월부터 연 구원으로서 근무 중이던 민지누나가 원예학과라서 현 재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리고 캄보디아 생활에 적응하는데 있어서는 초반 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캄보디아에 오기 전에 는 자신만만했었다. 캄보디아 역시 한국과 같이 멀쩡 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이미 군대도 갔다 온 몸인지 라 두려움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대부분의 현지 인들이 영어를 못 알아들을 뿐더러 현지음식은 솔직 히 적응하기 힘들었다. 한국요리와는 양념과 향신료 자체가 많이 달라서 초반에는 버거킹 같은 페스트푸 드점을 자주 찾았었다. 물가도 저렴할 줄 알았으나 우 리나라와 다를 바가 없었고 말도 잘 통하지 않았기에 원하는 물건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어머니의 음식이 금세 그리워졌고 잠깐이나마 여기에 온 것을 후회했었 다. 그러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한 달이 지난 지 금은 현지음식에 많이 적응하였다. 함께 일하는 현지 직원들이 맛있는 현지음식들을 많이 소개해주어 적응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뽕 띠어 꼬운’이라는 부화되기 직전의 계란을 떠먹 는 음식이 있는데 처음엔 눈감고 먹었지만 지금은 아 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다(그렇다고 찾아서 먹진 않는

다). 또 한국음식이 그리울 땐 숙소에서 내가 직접요리 를 해먹는다. 유튜브를 통해 수많은 자취요리를 찾아 서 직접 요리하고 한 끼를 맛있게 해결했을 때의 뿌듯 함이란 정말 크다. 된장찌개부터 시작해서 음식점에 서 비싸게 줘야 먹을 수 있는 차슈덮밥까지 현재 요리 실력이 일취월장 중이다.

또 캄보디아 지리역시 대부분 파악하여서 다니는 길 을 잃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간단한 캄보디아 회화역시 쓸 수 있게 되었다. 줌리읍 쑤어, 어꾼 쯔라은, 쏨또 등 등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회화들은 저 절로 익혀진 것 같다.

퇴근을 한 후 오후시간이나 주말 같은 경우에는 연 구원인 찬울 형과 함께 헬스장을 간다. 6개월 동안 몸 을 키워서 한국에 가고 싶기 때문이다. 다행히 집주변 에 Sea Stone 이라는 시설이 아주 좋은 헬스장이 있 다. 파종을 한 날이나 포장작업을 한 날은 물론 지치 고 힘들지만 나 자신이 느슨해지거나 쳐지지 않기 위 해 꼭 헬스장을 간다. 나 자신과의 약속과 같은 것이랄 까? 그렇게 헬스를 갔다가 집에 귀가를 하면 상당히 뿌 듯함을 느낀다. 그 느낌을 원동력삼아서 이 6개월 동 안 몸도 키울 뿐만 아니라 다른 이루고자하는 것들을 많이 이룰 것이다.

캄보디아에 와서 처음엔 걱정이 많았으나 결국 잘 적응하였다. 앞으로 남은 캄보디아 연수기간 동안 하 고 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아졌다. 한국 으로 돌아갈 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살 것이 다. 파이팅!!

파견연구원 수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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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선조들의 과학이 담긴 전통음식 가공농기구를 엿보다

- ‘가공농기구’ 특별전시회 열어 -

농촌진흥청은 9월 18일부터 10월 8일까지 21일간 농업과학관(전주시 덕진구, 본청 별관)에서 ‘할머니가 전해주는 가공농기구의 지혜’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이 소장한 농기구 60여점을 활용해 구성 한 이번 전시는 △손길이 많은 잔치준비 △정성이 담 긴 잔치음식 이라는 2개의 큰 주제와 ▶오랜 삶의 의 미 국수 ▶영양이 많은 두부와 김 ▶귀한 상에 오르는 떡 ▶풍미를 더하는 전통주 등 4개의 소주제 및 체험 으로 전시장 입구부터 잔칫집에 초대 받아 가는 느낌 이 들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손길이 많은 잔치준비’에서는 곡물을 가공하기 위 해 찧기, 쓿기, 빻기, 타기에 필요한 농기구를 보여주 었다.

‘정성이 담긴 잔치음식’은 곡물로 음식이 만들어 지 는 다양한 가공농기구를 4개의 작은 주제로 소개하 였다.

‘오랜 삶의 의미, 국수’는 국수가 만들어 지는 과정 과 농기구의 원리를 보여 주었고, ‘영양이 많은 두부 와 김’두부와 김의 영양에 대한 설명과 함께 두부판, 김틀 등 제작 과정별로 농기구가 전시 되었으며, ‘귀 한 상에 오르는 떡’곡물의 변화와 다양한 종류의 떡 제 작 방법이 소개되었다. 또한 ‘풍미를 더하는 전통주’

술의 종류와 농기구를 통한 소주가 만들어지는 원리 가 소개되었다.

아울러, 전통가옥 배경의 포토존과 절구 찧기, 매 통 갈기, 떡살 도장 찍기 등 가공농기구 체험도 진행 하였다.

농촌진흥청 송금찬 연구성과관리과장은 “우리 전통 음식 문화를 다양한 가공농기구 전시를 통해 알아보 고, 정성과 소박함이 담긴 선조들의 음식제조 도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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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숙 퇴비’ 안전 농산물 생산의 첫 걸음

- 퇴비 부숙도에 따른 유해미생물 검출 조사 -

농촌진흥청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가에서 직접 만든 가축분 퇴비는 완전 부숙시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배추 등 김장 채소에는 가축분 퇴비를 밑거름으로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활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퇴비 부숙도에 따른 유해미생물 검출을 조사한 결 과, 완전 부숙 퇴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미부숙 퇴비에서는 검출됐다.

유해미생물이 있는 경우, 재배 기간 동안 작물이 오 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완전히 부숙된 가축분 퇴비 를 이용하도록 한다.

농가에서 퇴비를 만들 경우, 부숙도 간이 판별법이 나 측정기를 활용해 완전 부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비타(Solvita) 같은 부숙도 측정기로 완전 부숙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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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다. 측정기는 퇴비에서 나 오는 암모니아 가스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부 숙도를 판정한다.

부숙도는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부숙도 측 정기를 이용하면 더욱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잘 부숙된 퇴비는 갈색 또는 흑색을 띤다. 축분의 모 양이나 냄새가 없고, 손으로 움켜쥐면 물기가 스며들 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퇴비 부숙도 측정에는 4시간이 걸리며, 암모니아 가 스와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값을 1∼8까지 지표로 나 타낸다. 8점 만점에 7∼8이면 완전 부숙 된 것으로 본 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류경열 유해생물팀장은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려면 재배 토양이 유해미생 물에 오염되지 않도록 완전 부숙 된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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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일손 덜 농약 방제 ‘드론 활용’ 기반 마련

- 무인항공방제용 농약등록시험 기준 개선 -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무인항공기(드 론)의 이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인항공방제용 농 약등록시험 기준을 개선했다.

벼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무인항공 방제해왔다. 최 근에는 보다 저렴하고 조종이 간단한 드론이 주목받 으면서 무인헬기 외에 무인항공방제용 농약이 필요 한 실정이다.

무인항공방제용 농약등록시험 기준은 무인헬기가 대상으로, 규격과 성능이 다양한 드론에 그대로 적용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드론을 이용한 농약 등록에 필요 한 시험 기준과 방법을 개발했다.

등록 기준은 농약 살포 높이, 폭, 속도, 저비산 노즐 채용 등이며, 특히 드론 수요가 많은 밭작물에 사용하 기 쉽도록 했다.

이 시험 기준과 방법은 무인헬기보다 작은 드론 의 특성을 감안해 비행고도를 2∼3m, 비행속도를 8∼11km/h로 설정했다. 논보다 협소한 밭에서 쓰 기 쉽도록 시험구 면적을 무인헬기의 525㎡보다 적은 192㎡로 설정했다.

이 시험 기준은 2020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홍수명 농자재평가과장 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개정된 기준을 활용하면 무인 항공방제용 농약 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다.”라며,“드 론을 활용한 무인항공방제로 밭작물 재배 농가의 노동 력 또한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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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 씨감자 시범마을 연다

- 씨감자 시범마을로 안데스 고산지대 원주민에게 희망을 심다 -

농촌진흥청은 8월 27일 에콰도르 리오밤바시에서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을 비롯한 출장단과 에 콰도르 농업연구청장,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 감자 재배농가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씨감자 시범마 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에콰도르에서 주식인 감자는 해발고도 2,700

∼3,400m 안데스산맥의 고원지대에서 주로 원주민 들에 의해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농가의 10% 이상에서 감자를 재배하지 만 호당 경지면적은 0.5 ha로 소규모이고, 거의 대부 분의 농가에서 자가 채종한 감자를 장기간 재사용하다 보니 생산성이 매우 낮아 소득이 적은 상황이다.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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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CA저장고는 산소 농도를 2% 대로 낮춰 사과의 시듦을 막고 자동 환기로 저장고 내 이산화탄소와 에 틸렌이 축적되지 않도록 해 사과를 고품질 상태로 오 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

지난해 당진과 봉화에 이어 올해에는 사과 주산지인 장수와 청송에 CA저장고를 추가로 보급해 ‘후지’ 품 종을 저장했다. 그 결과, 일반 저온 저장보다 상품성과 농가 만족도가 높았다.

봉화에서는 CA저장고에 7개월 간 저장한 사과 380 상자를 올해 6월 출하했다. 출하 당시 감모율은 1.8%

로 일반 저온에 저장(3.7%)한 것보다 적었다. 저장 기 간도 9개월로 늘어 저온 저장(6개월)보다 길어졌으며, 소득도 10% 늘었다.

당진의 경우도 감모율은 3.2%로 저온 저장 때 7.5%

보다 낮게 나타났다. 저온 저장일 때 4개월이던 저장 기간도 7개월로 늘어 농가의 95% 이상이 만족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저장고 내 사과 품질을 예측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농가가 저장된 사과의 품질을 스마트폰으로 확인 후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남성희 기술지원팀장은

“기밀도와 센서 정밀도를 높인 CA저장 기술로 신선도 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농가의 어려움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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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에콰도르센터는 2012년 설립이후 에콰도르 농업연구청과 공동협력으 로 무병 씨감자의 보급률을 우선적으로 높이고자 조 직배양묘 생산, 수경재배를 통한 씨감자 대량생산 기 술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3%에 불과한 에콰도르의 씨감자 보급률을 15%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 82농가를 대 상으로 한 농가실증 사업에서 무병 씨감자를 보급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서 감자의 수 량이 50% 증대되는 성과를 이뤘다.

KOPIA 에콰도르센터는 씨감자를 마을 단위로 확대 보급하고자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걸쳐 7개주 15개 마을 276농가를 대상으로 감자 생산량 30%와 농가소득 20% 증대를 목표로 무병 씨감자 보급 시범 마을 사업을 추진한다.

본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매년 시범마을 지 도자를 국내로 초청하여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수하 고, 현지에서는 KOPIA 소장이 상주하면서 농업기술 을 교육 할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지도자 양성 등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시범마을 농가의 자립역량도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이점식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에콰도르 의 씨감자 시범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주 변지역으로 널리 확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한 에콰도르의 농업발전을 위해서 농업분야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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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저장하는 고품질 사과, “CA저장고가 효자네”

- 감모율 적고 최대 9개월 저장 가능, 농가 95%

이상 ‘만족’ -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사과 CA저장고의 보급이 농 가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됐다.

CA저장은 온도, 습도, 공기 조성(산소, 이산화탄소, 에틸렌)을 조절해 농산물을 저장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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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희귀한 ‘박과 채소’ 다 모여라

- 제 17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10월 1일~4일 -

지난해 대상 수상작

지난해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무거 운 박과채소를 선발하는 ‘제17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 발대회’ 참가 신청 서류를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받 는다.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진 큰 박과채소와 희귀한 모 양과 특성을 갖는 박과채소를 선발한다. 호박, 박, 수 박, 수세미, 동아 등 박과채소는 모두 출품할 수 있다.

출품 신청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www.

nihhs.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전 자우편(ojlee6524@korea.kr)이나 팩스(063-238- 6605)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서류 제출 후 10월 7일과 8일 이틀 간 ‘농 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전라북도 김제 시 백산면 씨앗길 232)’로 출품하면 된다.

수상작은 외형과 특성에 따라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0점을 선발한다. 총 상금은 800만 원 이며, 대상은 농촌진흥청장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 게 된다.

입상작과 출품작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 는 ‘박과채소 전시회’에 소개된다.

올해 전시회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산업진흥센 터에서 열리는 ‘2019 국제종자박람회’와 함께 진행 한다.

선발대회와 전시회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 원과 한국박과채소연구회가 공동 주최하며, 농업기술 실용화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와 김제시가 후원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각양각색의 다양한 박과채소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 는 기회이며, 박과채소의 우수성에 많은 도시민들이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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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원료 ‘강황’ 중성지방·나쁜 콜레스테롤 낮춰

- 중성지방 49%, 나쁜 콜레스테롤 85% 줄여 -

카레 원료인 강황

농촌진흥청은 카레 원료로 사용되는 ‘강황’이 중성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강황은 예로부터 체온을 높이고 지방 축적은 막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 다.

전 세계 소비량의 80%가 인도에서 생산된다. 우리 나라는 1997년 전남 진도를 시작으로 전라도, 경기 도, 제주도 등에서 생산 중이다.

강황 추출물 농도에 따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변화 등을 측정한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에서 강황 의 특정 성분이 지방간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 (2016)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실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 주간 저농도(50mg/kg/일)와 고농도(100mg/kg/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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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전화 : 855+23-631-9690/1

주소 : 프놈펜 쁘라떼아랑면(국도3번도로 19 km지점) National Road No 3, Prateah Lang Commune, Dangkor District, Phnom Penh, Kingdom of Cambodia.

농업연구개발원(CARDI) 정문통과 후 직진하여 로타리를 지나면 우측에 KOPIA 안내판이 보입니다.

찾아 오시는 길

농업연구개발원(CARDI) 대한자동차

의 강황 추출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중성지방은 대조집단을 100%로 봤을 때, 저농도 집단은 31%, 고농도에서는 49% 줄어들 었다.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AMPK)는 저농도(36%) 보다 고농도(46%)에서 증가해 강황 추출물이 지방 합 성과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됨을 확인했다.

총콜레스테롤도 저농도는 16%, 고농도는 42% 줄었 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저농도에서 64%, 고농 도에서 85%까지 억제됐다.

혈액에 지방이 쌓이면 간 손상으로 이어진다. 강황 추출물 투여 동물은 간세포 손상으로 증가하는 요소 (ALT, AST)들이 저농도에서는 각각 59%, 19%, 고농 도에서는 각각 65%, 60% 줄어 지난 연구와 비슷한 감 소 추세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산 강황의 효과를 다시 확인 함으로써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식 품,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인삼특작이 용팀장은 “강황 추출물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체적용시험 등을 지속적으 로 추진해 천연 기능성 식품 원료 산업과 농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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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번식 어려운 딸기, 초저온 동결로 영구 보존

- 해동 후 재생률 최대 77%

비용 절감 · 유전자원 소실 예방 -

농촌진흥청은 국내 최초로 딸기 생장점을 초저온에 얼려 보존한 후 해동해 재생하는데 성공했다.

딸기는 국내 소비와 수출 증가로 생산량이 늘고 육 종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중요 과채류 중 하나다. 일 본산 품종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 국내 육성 품종으 로 대체되고 소비가 늘면서 우리 유전자원 관리의 중 요성이 커지고 있다.

딸기는 다른 작물과 달리 종자 번식이 어려워 러너 (포복지)로 번식한 영양체 상태로 포장이나 기내에서 보존된다.

영양체 유전자원을 포장에서 보존하는 경우, 비용 등 경제적 부담이 크고 병충해와 자연재해로 소실 위 험도 높다.

조직배양이 까다로운 편인 딸기는 기내 보존도 드물 게 이뤄져 유전자원 보존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안전성 높은 자원 보존을 위해 국내, 일 본, 유럽 등에서 12종을 수집해 ‘작은방울유리화법’으 로 보존한 후 해동했다.

해동 후 재생률은 50∼77%로 40% 내외의 일반적인 동결 후 재생률보다 높았다.

기존에는 딸기 유전자원 1만 주 보존에 10a의 포장 면적과 연간 약 9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이 방법을 이용할 경우 직경 1m 액체질소 탱크에 넣어 보전하 게 되며 연간 약 11만 원이 들어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내 주요 품종을 비롯한 국가유전자원 영구 보존에 적용할 계획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딸기묘를 생산하기 위한 연 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월 국제저온생물학회에서 학술발표 후 관련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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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KOPIA 캄보디아센터 Copyright (c) by KOPIA all rights reserved

발행일 : 2019년 9월 30일 발행인 : KOPIA 캄보디아 센터 편집인 : 김용환 KOPIA소장 송기덕 농업전문가

편집간사 : 김우택 박사 KOPIA홍보위원

본 자료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의 홈페이지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http://khm.mofa.go.kr ⇒정책-캄보디아 경제동향)

사진설명 AFACI 워크숍 개최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