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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4분기(계간)

56호

제56호발행일 2019년 6월 30일 창간 2011년 2월 25일

녹색칼럼-김동관박사(전남농업기술원) 계간 농업소식 KOPIA센터 동정 파견연구원 수기 농촌진흥청 뉴스/한국 농업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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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받는 한국 농업기술 』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 설치 현황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위한 KOPIA 센터 설치 운영 : 20개국

○ 아시아(7)

2009년 베트남, 미얀마 2010년 캄보디아, 필리핀

2011년 스리랑카 2013년 몽골

2015년 라오스

○ CIS 및 아프리카(8)

2009년 우즈벡, 케냐 2010년 알제리

2011년 에디오피아 2013년 우간다, 세네갈 2016년 짐바브웨 2018년 가나

○ 남미(5)

2009년 파라과이 2011년 볼리비아, 에콰도르

2013년 도미니카 2017년 니카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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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햇볕에 바짝 말라서 조금만 건들어도 탁탁 들고 일어나는 신경질적인 표현으로 ‘오뉴월에 녹두 깍지 같 다’라고 한다. 반면에 신혼부부 사이가 오붓하고 아기자기해서 아주 재밌음을 말할 때 ‘깨가 쏟아진다.’라고 한 다. 깨는 한번 살짝 털기만 해도 우수수 잘 떨어져 쏟아지는 재미가 각별하여 달콤한 신혼생활과 같이 긍정적 인 표현으로 쓰인다. 이처럼 비슷한 상황이지만 의미가 달라지는 녹두와 참깨의 일반적인 이미지이다.

그런 이미지와 달리 녹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며 모공 수축, 세정력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를 맑게 하며 예민한 피부나 알레르기성 피부에도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민간에서 재래적인 방 법으로 화장재료로 많이 사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항산화, 미백 등의 활성을 가진 비텍신과 이소비텍신이 껍질 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깐녹두 부산물(녹두 껍질)을 이용한 미백화장품이 생산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필수 식재료에 속하는 녹두는 기상과 영양조건이 양호할 경우 꼬투리가 익으면 다시 꽃이 피어 꼬투리가 열리기 때문에 기계 수확이 어렵다. 한국에서는 3~4회 손으로 수확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급 속하게 재배면적이 감소하다가 2007년에 기계 수확이 가능한 품종이 육성되고 2009년에 기계 수확 재배법이 정립되어 보급되면서 최근 10년 동안은 꾸준하게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작물로 전환되었다. 한국에서 먼저 녹 두를 손으로 수확하는 후진국형 작물에서 기계 수확이 가능한 선진국형 작물로 전환시켰고, 최근에는 캐나다, 미국 등에서도 대면적 기계 수확 재배법이 적용되어 한국으로 수출하기도 한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녹두는 두 번째로 중요한 작물이나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직접 교배하여 캄보디아 현지 에 맞는 품종을 육성하거나 손쉬운 농사법을 개발하는 연구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 일부라 도 해결하고자 KOPIA 캄보디아센터(김용환 소장)에서는 한국과 캄보디아의 품종이나 자원을 이용하여 새로 운 품종을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에 캄보디아 현지에서 녹두의 작물학적 특성과 재배기술, 인공교배와 우량계통 선발 및 특성평가기술, 수량구성요소와 내병성 등 형질특성 개량기술을 컨설팅하였다.

캄보디아에서 컨설팅하며 느낀 점은 녹두 기술개발을 지속하면 캄보디아 모든 지역은 아니더라도 많은 지 역에서 언제든지 녹두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캄보디아 농업분야 국가전략개발계획 (NSDP)에서 최우선 목표로 둔 것과 같이 녹두 생산성 향상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장기적으로는 캄보디아 기후조건이 반영된 기계 수확 재배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인도차이나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캄보디아는 건조한 계절(12∼2월)과 고온다습한 계절(6∼8월)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녹두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우기(9∼11월)에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리시설이 있는 지역은 고온 건조한 계절(3∼5월)에도 재배가 가능해 1년에 여러 번 녹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후조건이다.

따라서 수량이 많고 쓰러짐과 병해에 강하며, 바구미저항성과 일시에 익는 습성이 우수하여 콤바인으로 일 시에 수확이 가능한 녹두 품종이 육성되기를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KOPIA 캄보디아센터와 캄보디아 연구·

정책기관 간에 구축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며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의 녹두 자원을 활용하고 재배기 술을 벤치마킹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면 머지않아 캄보디아 녹두 산업이 크게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본다.

녹색 칼럼

캄보디아 녹두 산업 발전을 기대하며...

김동관 / 농학박사,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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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캄보디아 바나나, 망고 이어 농산물 수입 확대 고려 중

[깜폿주 축군에 위치한 롱메이트 바나나 농장의 작업장 전경]

중국이 캄보디아산 바나나와 망고뿐만 아니라 더 많 은 캄보디아산 농산물 수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캄보디아 바나나의 중국 수출을 허 용한 데 이어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망고 수입 협약 을 체결했다.

기술 및 위생 기준을 조사하기 위해 깜폿의 롱메이 트농업(Longmate Agriculture)를 방문한 중국 검역 총국 리장웨이 부국장은 중국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든 국가 발전 및 국민의 삶 개선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며, 농산물의 중국 수출 요청도 지 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캄보디아가 수출을 요청한 농산물은 깜폿 후 추, 파일린 용안, 허니파인애플, 제비집 등이 포함되 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각국에서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총 1,000ha 경작지 중 400ha 이상에서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롱메이트농업의 훈락이사는 올 1/4분 기에 100톤 이상의 바나나를 중국에 수출했으며, 올 한 해 총 2,000톤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같은 국제 시장에 농산물을 수출 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수량이나 품질뿐만 아니라 기술 적 표준에 따른 적절한 포장도 중요하며, 이를 위해 가 공 및 포장 공장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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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캄보디아 농업분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독자적 평가 보고서에 따 르면 캄보디아의 농업 개발 우선 순위는 관광 및 의류 와 같은 다른 부문에 비해 낮다고 한다.

ADB는 캄보디아의 농업 부문이 필요한 높은 자극을 받지 않아 보이는데 이는 관개시설이 부족하여 정체되 어 있다고 보고 있다.

ADB의 앤드류 부르바커 수석 연구원은 현재 캄보 디아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농업 연구 에 대한 투자가 불충분하다고 말한다. ADB의 양여된 신용성장은 물 관련 인프라에 초점을 맞춰 운영을 지 원해왔다.

[프놈펜 쯔로이쩡와 채소농장에서의 물주기 작업 광경]

짠 시낫 수자원기상청 청장은 프놈펜에서 열리고 ADB가 주최한 수확기 수확(Reaping the Harvest) 토론회에서 캄보디아에는 홍수 및 가뭄의 영향을 줄이 는데 도움을 줄 약 3,000개의 관개 시스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점차적으로 시설이 개조되고 복원되어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들은 주로 모래 지 역에 있어 이는 캄보디아의 수자원 보호를 저해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한다. 나아가 효과적인 복원 및 관 리 외에도 캄보디아의 관개 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한 다고 말한다.

“효과적인 수자원 관리는 농업들에게 물 공급원을 제공 할 것이다. 그것은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캄보디 아가 농산물 생산량을 늘리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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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업체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생산량은 점차 감 소하고 있으며, 누에재배와 실크 제품 생산은 캄보디 아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기회”라고 그는 덧 붙였다.

‘국가 실크 전략 보고서 2016~2020’에 따르면 캄 보디아는 실크에 대한 전체 현지 수요의 약 1% 만 생 산할 수 있으며, 1년에 400 톤을 수입하기 위해 3천만 달러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사장은 400톤의 실크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40,000ha의 뽕나무를 재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약 100ha의 뽕나무가 식재되어 있는데, 앞으로 2019년 말까지 뽕나무 재배 면적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 200ha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실크 섬유에 대한 투자는 쌀 부문과 같이 세금이나 마케팅에서 처럼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 고 있다.

RUPP 실크팀 대표 스레이 짠소피어씨는 실크 연구 센터 설립으로 많은 농업인들이 뽕나무 재배와 실크 섬유 제품을 생산하는데 투자 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 다고 소개하며 “지역 실크 섬유제품이 번창하고 좋은 시장을 창출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6A 등급의 실크는 현재 킬로그램 당 70~80 달러의 가치가 있는 반면, 낮은 등급은 30~40 달러 사 이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전통적인 캄보디아 실크제품을 만들고 있는 키땀밧 크메르의 설립자인 쩬소피어씨는 이전의 실크제품이 거의 잊혀져 가고 있지만 앞으로 점차 수요가 증가하 여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

쌀 저장시설 부족하지 않을 전망

캄보디아의 쌀 저장 및 사일로에 대한 계획이 늘 어남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캄보디아의 쌀 저 장 시설이 부족하진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발 표했다.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DB의 원조가 캄보디아의 농업을 강화하기 위 한 관개 능력을 높이고자 노력하는 캄보디아 정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농림 수산부 스레이 부띠 차관보는 비록 캄보디아의 쌀 부문이 정부에 의해 수년간 우선순위를 두어 왔지 만 현재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며, “정부 는 농업 부문에서 물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며 물이 충분하다면 농업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 이다.“고 말한다.

캄보디아의 농업 부문은 농업 분야의 GDP가 약 30

%였던 2014년 이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그 후로 수치는 22 ~ 23 %로 떨어졌다.

***

캄보디아 실크산업 성장 전망

[몬돌끼리의 소수민족 마을에서 어린이가 전통 베짜기를 배우고 있다]

캄보디아는 중국의 실크 부문에 투자 할 수 있는 기 회를 모색 중이라고 로얄 프놈펜 대학교(RUPP)의 메 이 칼얀 이사장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실크의 주요 공급처 이기는 하지만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 고있다.

칼얀 이사장은 RUPP에서 열린 크메르 실크센터 개 막식에서 발표를 통해 캄보디아가 실크 제품을 생산 하고 사용하는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캄보디아의 실크산업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고 하였다.

“중국은 세계 생산의 거의 80 %를 차지하는 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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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가오는 장마철 수확 시즌에 10만에서 20만 톤의 벼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 회사는 다 음 수확 시즌에 대비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 니다.”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그는 자금 부족과 기후 변화가 여전히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벼수확, 운송 인프라 및 수출 계획에 있어 투자 자와 농업인 간의 협력과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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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양계시장에 뛰어들려고

[프놈펜 포센쩨이의 양계장에서 닭을 기르고 있는 모습]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가금류 생산 업체인 롱헙 (Leong Hup)사는 말레이시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공개 (IPO)에서 2억 4,700 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모았으며, 이미 병아리와 닭 사료를 수출한 캄보디아 에서 사업을 착수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부르사증권사가 밝힌 보도에 따르면 쭈엥 로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캄보디아에서 병아리와 닭 사료 를 판매하여 왔으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창고를 짓 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의 병아리 판매량이 적당한 규모에 도달하면 우리는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대신 시장에 공급할 사료공장을 설립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는 두개의 사료업체인 CP 캄보디아와 베 타그로(캄보디아)가 가동중인데 모두 태국에 모기업 이 있다.

2017년 CP 캄보디아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캄보디아 쌀 연맹 부회장 노릉 베스나씨는 민간 부 문인 도정업자들의 노력과 정부 기관들의 지원 덕분 에 올 수확 철에는 지난 몇 년 동안과 같은 문제를 겪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조 사일로 및 쌀 저장시설 은 현재 거의 모든 주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많은 소규모 도정업자들은 현대화가 이루어져 하루에 수백 또는 수천 톤의 벼를 건조시킬 수 있다.”

고 말한다. 캄보디아는 300명 이상의 도정업자가 있 으며 작년에 약 1,020만 톤의 벼를 생산했다고 한다.

지난 주 중국 투자가 그룹은 캄보디아의 쌀 저장 시 설과 건조 사일로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는 판 소라삭 상무부 장관과의 회의에서 나왔다.

작년 말 캄퐁톰과 쁘레이벵, 따케오지역의 세 곳에 새로운 쌀 저장 및 건조 시설이 가동되었다. 각 시설은 50만 톤의 벼를 저장 할 수 있으며 매일 1,500톤의 쌀 을 건조 할 수 있다.

작년에 농림수산부는 캄퐁참 지방의 바띠에이 지역 에서 한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쌀 저장 시설을 설 립하였다. 280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된 이 설비는 하 루에 80톤의 쌀을 말리고 600톤을 저장할 수 있다.

AMRU 라이스의 CEO 인 송사룬 대표는 자신의 기 업은 캄퐁톰과 바탐방 지역에서 큰 창고와 건조 사일 로를 소유하고 있으며, 올해의 논벼 수확시 건조 사일 로와 창고가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 했다.

[쌀산업 관계자들이 AMRU의 저장설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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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고무개발협회(ARDC) 멘 소페악 회장은 고무 생산량 증가와 시장 수요 증가로 수출 증가가 이 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채취가능할 정도로 성숙한 고무 나무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수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 하며 “비록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고무 생산자와 농 업인들이 여전히 생산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우리의 재고량을 팔아야 하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어린 소녀가 고무나무 수액을 수거하는 모습]

고무 총국의 폴 소파 사무 총장은 세계 경제가 둔화 되고 있어 고무 가격의 변동은 국제 시장에 달려 있다 고 말한다.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고무 생산자와 농업인에 게는 어려울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가격이 좋지 않 지만 가족 소유의 영세 고무 농장에서는 여전히 괜찮 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파씨는 인건비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지 만 고무가 다른 농산물에 비해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진 농산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고무 부문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려면 원료를 완 제품으로 처리 할 공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고무산 업과 캄보디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그는 말하며, 고무 수출의 주요 시장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및 싱가포르라고 한다.

캄보디아개발청(CDC)은 최근 뜨봉크몸주에 270 달러 규모의 고무 가공 공장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캄보디아에서 수백만 마리의 닭과 계란이 매년 식량원 으로 길러지고 있다고 한다.

농림수산부 산하 동물 건강 및 생산 총국 사무총장 인 딴 빤나라씨는 롱헙의 캄보디아 투자 제안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캄보디아가 기존 닭고 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닭고기 공급 업 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금류 생산자를 환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전체 닭 수요의 81% 만이 가금류 생 산자들에 의해 공급되고, 나머지는 인접한 베트남과 태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웃 국가들로 부터 하루에 약 1만 내지 1만 5천 마리의 닭을 수입하 면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고 하면서, 이는 새로운 생 산자들이 캄보디아 시장을 장악 할 수있는 좋은 기회 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의 가금류 생산자들에 대한 주요 도전 과제 는 원재료 부족과 높은 전력요금으로 인해 사료공급 비용이 높다는 것이다.

“생산자가 캄보디아에서 사료생산 가격을 낮출 방법 을 찾는다면 시장에서 성공하고 이익을 얻게 될 것이 다”라고 말하며, 경쟁이 최종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 이라는 희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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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고무수출 23% 증가, 가격은 하락

농림수산부 산하 고무 총국(General Directorate of Rubber)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고무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1/4 분기에 23% 증가했으 며 고무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 캄보디아는 48,192톤의 고무를 수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하였으나, 가격은 평균 톤당 1,279달 러로 12%가 감소했다.

가격과 수출량에 따르면 고무업계는 올 1/4분기에 는 6,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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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농가는 GI인증을 통해 킬로그램당 1.25달러에 판매할 경우 연간 최소 3,000달러의 수익 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협회에는 깜퐁스프 168명의 회원이 연간 250 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10여개의 수출 기업이 20 여 나라에 수출을 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일본, 한국과 유럽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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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농업 증진 방안 라오스에서 모임갖고 모색중

[라오스의 채소 농장인 뿌따완농장의 생산품 전시장]

아세안(ASEAN)국가들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가 장 많이 나오는 농산물과 식품의 최고 수출국으로 알 려져 있지만 이 지역은 식량 생산과 안전면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생산자는 수확량의 질과 양을 보장하고 수확 전후 의 손실을 최소화 해야 한다. 회원국들은 또한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높일 필 요가 있다.

이들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5월 30~31일에 열렸 던 아세안 농업 개발 협의회 (ATWGARD)의 제 14차 회의에서 논의 된 주제들 중 하나이다.

모든 아세안 회원국들 사이에서 농업 연구와 개발을 개선하고 증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원국의 농산물 품질을 높이고 식품 안전을 보장하며 지역 및 국제 무역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기후변화는 이미 농업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농업과 식량 안보의 장기적 미래는 위험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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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작년에 217,500톤의 건조 고무를 수출 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약 15% 정도 증가한 것으 로서 평균 톤당1,319달러 였다.

ARDC의 소페악 회장은 글로벌 공급이 증가하고 수 요가 감소하지는 않는 한 고무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 고 한다.

그는 건조 고무 가격이 업계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 해서는 적어도 톤 당 1,500~1,600달러가 되어야 한 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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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획득으로 캄보디아 팜슈가 가치 높아질 것

깜퐁스프 팜슈가협회(KSPSPA)는 깜퐁스프 팜슈가 에 대한 EU의 지리적표시(GI) 인증으로 팜슈가 시장 이 성장하고 농가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 삼 사룬회장은 팜슈가가 국제적으로 GI를 획득 한 캄보디아 상품으로 인식됨으로써 가치가 향상되고 국제 수준에 맞는 품질과 안전 및 농업인들의 소득 향 상을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캄보디아는 당초 ‘스꺼트나읏깜퐁스프’라는 이름으 로 깜퐁스프 팜슈가에 대한 지리적표시 보호를 신청했 으며, 이달 초 EU에 의해 지리적표시 보호 상품으로 지정되었다. 이로써 캄보디아 팜슈가는 2016년 2월 등록된 깜폿 후추에 이어 두 번째로 지리적표시를 획 득한 농산물이 되었다.

[캄보디아 농업연구개발센터(Cedac)에 전시된 팜슈가 모습]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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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농산업협회 산업시찰 참여

KOPIA 캄보디아센터 김용환 소장 및 송기덕 농업 전문가, 연구원은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캄보디아 농산업협회(이하 캄농회)와 동행하여 캄보디아 내 농장 및 농산물 가공 시설을 시찰하였다.

특히 이번 산업시찰에는 KOTRA, aT센터 및 한·메콩 산림협력센터 직원도 함께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산업시찰은 업체별 운영방식 및 생산기술 등 캄보디아 내 농산업 현황 파악을 목적으로 바탐방과 시엠립에 있는 6곳의 업체를 방문하였다.

여기에는 바티에이 벼 건조 및 저장시설(DSC), Ba- cavilla 모링가 가공공장, Artisan Silk Farm, Ban- an 포도농원 및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바탐방주 오리 농장과 도정시설(GV RPC)이 포함되었다.

농산업체 시찰을 통해 캄보디아 쌀 산업 발전을 위 해 건조시설의 보급 확대가 필요한 점, 농산물의 가공 을 통한 수익 창출의 효과, 캄보디아 가금류 사육의 대 규모화, 관광용 농원의 활성화 추세 등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더불어 농산업에 종사하는 우리 교민들을 만나 친목을 다지고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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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센터, SCP Breeding Technology사 방문

지난 6월 7일, KOPIA 캄보디아센터 김용환 소장 등 5명은 선진 사양관리 및 부화기술 파악 위해 캄퐁 스프 주에 위치한 SCP(대표 김정인 회장)를 방문했다.

쫄츠남 기념 행사 참석

“수어스다이 츠남 트마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4월 3일, 4월 14일에 시작되는 캄보디아의 설

‘쫄츠남’을 기념하여 CARDI에서 자체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CARDI 마카라 원장을 비롯해 100여명 의 직원과 KOPIA 캄보디아센터 김용환 소장과 연구 원 모두가 참석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양력설, 음력설과 더불어 캄보디아 전통 설인 쫄츠남까지 총 세 번의 새해를 기념한다.

‘쫄츠남’ 또는 ‘쫄츠남 트마이’는 쫄(들어가다)+츠남 (해)+트마이(새로운)의 합성어로 새해를 맞는다는 의 미를 가지고 있다. 4월에 맞는 새해는 한국인에게 생 소한 일일수 있으나 그 의미는 캄보디아 농사일정과 맞물려 있다. 4월 중순은 건기의 끝 무렵 수확을 마무 리하는 시기로, 쫄츠남은 우기에 들어가기 전 풍성한 수확물을 즐기며 우기를 즐거이 맞는 행사인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5인의 승려 및 수행자가 직접 방문하여 CARDI 직원들에게 행사의 의미를 설 명하고 올 한 해 복을 기원하며 불경을 외고 성수와 자 스민 꽃을 뿌려주는 행사인 ‘쏜 몬 륵 리쎄이’를 진행 하였다. 승려들의 의식이 끝난 후엔 정성껏 마련한 돈 과 음식을 보시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행사가 끝난 후에는 CARDI 직원들과 모두 장 소를 이동하여 바비큐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마친 다 음 전 직원이 함께 어울려 춤과 노래를 즐기는 여흥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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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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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SCP는 2009년 7ha의 부지에 설립한 농장으로 현 재 60,000수의 닭을 기르며 1일 2만 개의 계란을 생 산하고 있다. 또한 대형 부화기(22,000개)와 중형 부 화기(11,000개) 보유하고 한 번에 30,000개 정도를 부화시키고 있는데 부화율이 90%에 이르고 있다.

철저한 위생관리 아래 산란계와 육계 병아리를 부화 해 캄보디아 내 상당수의 양을 공급하고있는 SCP에서 의 사육방식은 총 3가지로 케이지식, 자유방사식, 자 동화설비식으로 구분된다.

케이지식은 4동의 사육장을 보유하고 계사에 측면 커튼을 설치해 계사 내 온도 및 환기를 조절해주며, 점 등 시설을 도입하여 육계의 사료섭취 효율과 산란계 산란효율을 증대시키고 있다.

계사 형태는 사육 공간이 지면에서 1m 이상 떨어지 고, 환기가 용이한 전형적인 캄보디아식 계사인데 바 닥의 열기와 습기로부터 닭을 보호할 수 있어 현지 기 후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2동의 사육장을 갖춘 자유방사식은 동물복지를 위 해 닭을 케이지에 가두지 않고 자연 방사하여 기르며,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품질 좋은 신선한 계 란이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되는 무항생제 방사 란은 케이지식에 비해 산란효율은 10~20% 정도 떨 어지지만 프놈펜 시내 유명 마켓에서 일반 계란에 비 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인 1팩(10알)당 $3.5에 판매되 고 있다.

자동화 설비식의 경우는 캄보디아 최초로 도입한 Big Dutchman 사애서 설비한 20,000수 이상 사육 이 가능한 계사로 자동 사료급여기, 워터쿨링 설비를 갖춤으로써 벌크사료 공급이 가능하여 사료비를 약 5% 절감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작업인력도 기존 6명 에서 1명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자동화기계는 8 월부터 산란계를 입식하여 본격적인 사양관리가 이루 어질 예정이다.

한국 축산의 기술 보급에 선구적 역할을 해내고 있 는 SCP 김정인 회장은 “인프라 부족, 유통구조의 후진 성이 캄보디아 축산업 발전의 저해요소이다”라고 지 적하며, “양계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수의학 및 사양기술 전문인력의 양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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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개선중앙연합회 지난해에 이어

캄보디아 농촌마을에 생활개선과제 보급 활동 펼쳐

생활개선중앙회 김인련 회장 등 임원단 17명은 6월 28일부터 7월2일까지 4박6일동안 지난해에 이어 2 년째 따케오주 트래팡프링 마을과 바탐방주 38km마 을에서 식생활 연시교육 뿐 아니라 부엌개량사업 참 여농가 4곳을 방문하여 변화된 일상이야기를 듣는 시 간을 가졌다.

함박웃음으로 화답하며 환영해준 주민들에게 생활 개선회장단은 캄보디아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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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이, 쪽파김치 및 천연화장수 만들기 등을 선보여 주민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올해는 따케오주 트래팡프링 마을과 바탐방주 38km마을에서 2농가씩 총 4농가를 대상으로 부억개 량 사업을 추진하여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사업은 코피아 캄보디아센터 1,000달러와 한국생 활개선중앙회의 1,200달러 지원과 참여 농가의 자부 담 10%를 통해 이루어졌다.

트래팡프링마을의 붓램 농가는 외벽이 없어 불안했 던 부엌시설이 한국의 도움으로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 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을 보고 마을주민들이 형편에 맞게 부엌을 수리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며 감 사의 마음과 더불어 주민의 변화를 전했다.

바탐방 38km마을의 찬룸 농가는 아궁이에 나무를 때던 부엌에서 곧바로 가스렌지에 불을 켤 수 있게 됨 으로써 실생활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하며

“부엌에서 생활하는 아내에게 큰 선물을 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생활개선중앙회 김인련 회장은 “지난해 방문 시 부 엌의 냄비가 성한 곳 없이 그을음으로 까맸는데 부엌 개량으로 그을음 없이 반질반질하게 광이 나는 냄비 를 보니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먹먹한 마음을 전하며 “우리에겐 특별한 기술이 아닌 거 같아도 현지 주민들은 생활기술교육에서 많은 걸 배워 큰 보람이 되기에 앞으로 저개발국으로 생활개선사업을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사업을 담당한 KOPIA캄보디아센터 송기덕 전문가는 “부엌이 집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보람된 소감을 밝히며 “저개발국 농촌 주민들의 생활이 개선 되고, 소득이 높아질 수 있는 기본 환경을 마련하게 된 다는 차원에서 농촌의 주거환경과 의식개선은 꼭 필요 한 사업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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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연구원 수기

선(線)

향성의 그 불안한 것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결코, 이곳에서의 나의 시간은 헛되지 않았 다. 방탕 허비했던 시간을 보내고는 마지막에 와서 기 억의 왜곡으로 아름답게 덮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진 정 나의 11개월은 머뭇거렸던 나의 꿈을 다시 확고히 하는 시간이었고, 그것을 펼치기 위한 주춧돌을 고르 고 다듬기 위해 사방팔방 고군분투 하였다. 만약 세상 의 빠른 흐름이 내 살에 닿아있었다면 내 선택은 그 물 살에만 휩쓸렸을 것이다. 쉼표만을 그려나갔다면 아 무 소리 없는 악보가 되었을 것이고, 연결점만을 그려 나갔다면 정작 더 연결하지 못하고 중간에 펜을 내려 놓았을 것이다. 내가 그린 선(線)은 나에게 가장 잘 맞 는 선이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Ben Folds의 ‘Still fighting it’

이라는 곡이 있다. Good morning, Son 나지막한 아 버지의 인사로 시작하는 이 곡은 너에게 해줄 말이 있 다면서 ‘세월이 흘러도 우리는 계속 힘겹다.’고 한다.

Let me tell you what The years go on And We’re still fighting it.

타인이 이 말을 해준다면 반감이 들 것 같기도 한 데, 아버지의 목소리로 말해준다니 왠지 힘이 나고 파 이팅이 생긴다. 원래 힘든 거니까 지금의 나도 괜찮다 는 정도로 들린다. 앞으로 쉽지 않을 거니까 어디 한 번 잘 부닥쳐 보자는 오기가 생긴다. 우리나라 청년들 이 ‘슈퍼밴드’ 오디션프로그램에서 경연한 버전으로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리며, 나의 파이팅이, 이 글을 읽 는 분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

아파트의 엘레베이터를 내려 현관을 나서면, 매니저 가족 중 한두 명이 바깥의자에 앉아 인사를 건낸다. 이 따금씩 셔츠 한 장씩 맡기는 아파트 옆 세탁소를 지나 고 통신요금 충전카드와 생수를 구입하는 구멍가게의 익숙한 얼굴들과 인사하며 지난다. 코너를 돌기 전 노 점카페에서 3,000리엘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받아들 고, 주변 길거리밥집 숯불에서 피어오르는 달큰 매케 한 연기를 뚫고, 인도 구분 없는 길을 요리조리 오토바 이를 피해, 큰길로 나가 통근버스를 기다린다. 11개월 동안, 정신없이 지나쳤던 이 출근길이 그냥 지나쳐지 지 않고, 머릿속에 담겨지는 지금은, 분명 집에 갈 때 가 다 된 것이다.

참 무겁고 복잡한 마음으로 이 자리로 들어왔던 기 억이 난다. 지난 몇 년간 치열했음에도 실패를 맛본 나 에게 쉼표이기를 바랬고, 미래를 향한 커리어의 연결 점이기를 기대했다. 그 점들이 선을 이루어, 줄곧 상향 선을 이루기를 바랬던 나의 기대는 너무 이상적인 욕 심이었고, 11개월동안 다이나믹하게 오르락 내리락하 며, 나의 20대 후반을 장식해놓았다. 그 길면서도 짧 았던 시간동안, 한국에서는 총성만 없는 취업전선이 여전히 한창이었고, 세상은 더 빠르게 일사분란하게 흘러가는 중이었다. 그러한 흐름은 내 옆에 살닿아 있 지 않았고 이따금씩 전해들을 뿐이었다.

그와는 다르게 이곳에서의 생활과 일은 아주 정적이 었다. 나의 작은 수고들이 이곳에 유익한 밑거름이 되 기를 기대하며 기뻐했던 마음이 무색하게, 이곳에서 의 내 시간들이 큰 생산력 없이 소비되고 있지는 않은 가 의심을 품을 때도 종종 있었다. 다양한 경험, 행복, 청춘, 소확행 이런 따뜻한 단어들로 포장된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지만, 결국 본질적인 문제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진로라 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본 질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는 희미한 방

16기 선임연구원 이규호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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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의 4개월

17기 선임연구원 박민지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파견연구원 수기 (계속)

캄보디아의 생활도 어느덧 4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 다. 지난 4월부터 캄보디아엔 어찌나 많은 휴일이 있 던지, 6월 18일 이후 앞으로 3개월 동안은 더 이상 휴 일이 없을 것을 생각하니 섭섭하기도 하다. 이 많은 휴 일들에는 캄보디아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있었다. 특 히 4월에 맞는 크메르식 설날과 Royal plowing day (어경절)은 농사철의 끝과 시작과 관련된 행사들로 캄 보디아인의 뿌리가 역시 농경민족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고, 여전히 어경절을 기념하고 공식행 사를 하는 것을 보니 캄보디아는 아직 농업국가구나, GDP의 1/3을 농업이 차지하는 것이 헛말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재미있었던 것은 국왕의 생 일을 기념하기 위해 3일 동안이나 쉰다는 것과 왕비의 생일도 하루지만 공휴일로 지정해 놓았다는 것이다.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에서는 생각도 해보지 못한 일들 이라 신기할 따름이었다.

2/4분기 동안은 여러 가지 이유로 돌아다닐 일이 많 았다. 바탐방 내 양계 사후관리 마을을 방문하고, 캄 농회와 함께 캄보디아 내 다양한 농산업 업체를 시찰 했으며, 휴가 기간 중에는 시엠립에 다녀오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를 찾은 생활개선회 회원 들의 농촌 봉사활동을 지원하였으며 왕립농업대학교 (RUA)와 함께 양계 사후관리 마을인 소크람을 찾아 양계농가 현장지도를 수행하였다. 최근에는 SCP 양 계장을 방문하여 캄보디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대규모 자동화 사육 및 부화시설 등을 둘러 볼 수 있었 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캄보디아 시골의 생활상도 엿 보기도 하고, 캄보디아 농산업 현황이나 사업자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 과의 교류를 통해 농업 이외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 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밖에도 산란계 운영을 통한 사업비 절감 사업의 대상인 농가들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파악하는 업무는 계속되었다. 비록 사업 참여 대상은 2마을 5농가뿐이 지만 사육 방식이 모두 달라 물어 볼 내용도 많고, 농 업인들이 질문 내용이나 자료 기록에 대한 이해 부족 으로 대답을 번복하여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자 료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대 답하기 귀찮을 법도 한 우리의 많고 세세한 질문들에 도 다들 열심히 답변해주려는 모습을 보여주어 참 감 사했다. 최근에는 우리가 방문할 때마다 일부러 자리 를 피하는 것처럼 보이던 한 농업인이 다시 열심히 조 사에 응해주어서 기쁘고, 힘이 나고 있다.

6월 초부터 3주간 트맛퐁에 위치한 양계농가를 찾아 가 병아리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전임에도 계사 안은 매우 더워 잠시 있었을 뿐인데도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500마리 가량의 병아리를 2~3명의 농업 인들과 함께 개체 접종하여야 했는데, 처음 해보는 백 신 접종이었지만 무더위 속에서 짐보다는 도움이 되고 싶어 최대한 열심히, 빨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차 백신 접종 시 천자법 을 이용했기 때문에 병아리 날개의 연약한 부분을 백 신을 묻힌 침으로 뚫어야 했는데, 혹시 뚫은 곳으로 균 이 들어가 감염이 되어 죽지는 않을지 접종 내내 걱정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일주일 후 3차 접종을 위해 방 문하였을 때 한 마리도 죽지 않은 것을 확인하니 매우 위안이 되었고 뿌듯했다.

이제 우기에 들어선 캄보디아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 메말랐던 땅이 어느새 촉촉하고 푸르러졌다. 하 지만 빗물로 인해 도로 확장공사가 지체되고 도로 침 수 및 파손이 일어나는 등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 특 히 캄보디아의 빗방울은 아주 크고 비바람도 아주 세 차서 깜빡 잊고 숙소 창문을 닫지 않은 날에는 퇴근 후 물바다가 된 바닥이 나를 반겨주었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항상 창문을 잘 닫고 안전운전하 길 바라면서 글을 맺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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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철제형 케이지에 가둬 정확히 계량된 사료로 빠른시간 내 대량 출하되는 우리나라 육계와 다르게 캄보디아는 육계를 대부분 방사하여 기른다. 마을 탁 자에 앉아있을 때면 닭들이 다리 사이로 지나가고, 넓 은 밭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는 소 또한 묶여있는 것을 본 적이 별로 없다. 닭이 도망가진 않을까 소를 잃어버 리진 않을까 걱정돼 계속 주시하는 나와 달리 정작 주 인인 농가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먹이가 풍족하진 않지만 햇빛을 쐬며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캄보디아 닭들은 좁디좁은 공간에서 짧은 생 을 마감하는 한국 닭보다 훨씬 동물다운 삶을 사는 것 처럼 보였다. 매번 수업마다 언급되는 동물복지문제 는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캄보디아에서 느낀 동물들의 삶은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이었다. 땅이 작 아 넓은 곳에 기르지 못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캄보디 아는 축산분야에 동물복지와 접하여 발전될 잠재력이 많은 나라이다.

이곳에 몇 개월간 지내면서 바라본 캄보디아는 아직 가난하고 부족하지만 그래서 더욱 자연적이고 가능성 이 많은 나라이다. 신축건물이 계속 지어지고 있고, 거 리에는 젊은 사람들과 아이들로 항상 북적인다. 축산 물 소비량이 매년 늘고 있고, 농지도 가격이 저렴하고 기후가 따뜻해 축산환경이 매우 좋은 캄보디아는 하루 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몇 년 후 다 시 캄보디아에 왔을 때 이곳이 어떻게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된다.

나는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취업준비를 위해 자격증 을 따고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곳 KOPIA 캄보 디아센터에서 보냈던 시간, 만났던 사람들, 모든 풍경 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항상 부모님처럼 신경 써주시고 챙겨주셨던 소장님과 사모님, 매번 좋은 조 언을 해주셨던 전문가님, 분튼 통역, 모든 일에 믿음 주고 이끌어준 규호 오빠, 항상 같이 다니며 웃게 해주 고 의지 되어준 민지 언니, 친근하게 웃어주며 다가와 줬던 현지직원인 소피아, 소본, 타완 모두에게 감사하 다고 전하고 싶다.

캄보디아에 온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나고 이제는 한 국에 돌아갈 날을 한 달 앞두고 있다. 처음 숙소에 짐 을 풀고 사무실 자리를 청소하던 날이 아직 선명한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일이다. KOPIA에 서 양계사업 출장을 다니며 매번 들렀던 마을들 덕분 에 동남아 시골의 모습도 익숙해졌다. 짧은 여행계획 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캄보디아의 시골은 이젠 먼 시 골의 친척집에 방문하는 것만 같다. 포장되지 않은 흙 길과 인도가 없어 걸을 수밖에 없는 차도, 역주행하는 오토바이들은 보고도 놀라지 않을 만큼 적응했고, 이 젠 한국에 돌아가 캄보디아에 대해 말할 거리 중 하나 가 되었다.

처음 KOPIA 캄보디아 센터에 지원을 결심했을 때 는 막연한 기대뿐이었던 것 같다. 아직 개발이 덜 된 캄보디아라는 나라의 농업환경은 어떤지, 현지 친구 들과 같이 일하며 배우게 될 현지문화는 어떨지? 같은 궁금증뿐이었으나,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캄보디아 의 많은 생활상을 경험하면서, 그 이상을 벗어나 아시 아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우리나라에 대해 서도 넓은 관점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 한 양계 사후관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면서 체득한 실제적 지식들은 동물생명을 전공하는 나에게 앞으로 의 선택에 좋은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트래팡 프링, 캄퐁포 마을 산란계 농가의 양계 생산 성을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부화기 지원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마을별로 신축된 산란 계사를 활용한 일관사육을 통해 산란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부화기 이용을 통한 생산비 절감, 백신 및 위 생의식 개선은 생각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었다. 산란 계사 신축 비용문제나 일반농가의 양계사업 대형화가 힘들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이 점은 농가조합 내 에서 자체적인 자조금 활용을 통해 점차 개선될 것이 라고 생각한다.

18기 인턴연구원 조솔미 중앙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정든 캄보디아와 이별을 준비하며,”

파견연구원 수기(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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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농업·농촌 상생 발전

- 농협과 미래농업 발전 위한 합동학술대회 열어 -

농촌진흥청은 6월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미래를 여는 농업’을 주제로 농협(회장 김병원)과 합동학술대회(콘퍼런스)를 열었다.

콘퍼런스는 두 기관의 협력사업 성과 소개와 사례 발표로 진행되었다.

성과로는 △외래 품종 대체 우수 국산 품종 확대 △

「농사봇」을 통한 접근성 제고 △스마트 농가 경영 관 리 ‘위드팜업’을 소개하고, 이와 함께 지역특산품과 연 계한 6차 산업화 제품 개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사 례를 청년 농업인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민관협력으로 지역특화농 업 활성화와 우리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뤄가겠다.”

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과 농협은 2017년 1월 업무 협약(MOU) 후 6개 분야에서 24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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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의 동행, 공적개발원조 10년을 맞다

- 22개 나라 대표 참가.. 서울서 고위급 워크숍 -

농촌진흥청은 6월 1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 텔에서 ‘해외농업기술협력사업(이하 KOPIA) 10주년 기념 고위급 워크숍’을 열었다.

협력기관 고위 관계자들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자 마련한 이 자리에는 3개 대륙, 22개 나라에서 31 명의 협력기관장, KOPIA 센터 소장단을 비롯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축사를, 해외협력기관을 대표해 린진 도르지(Dasho.

Rinzin Dorji) 부탄 농업부 차관(AFACI 의장), 응웬 홍 손(Nguyen Hong Son) 베트남 농업과학원장이 KOPIA 10주년 축하 인사를 전했다.

고위급 워크숍에서는 각 나라 대표의 농업 분야 개 발 정책과 전략 발표에 이어 농촌진흥청 협력 프로그 램을 통한 발전 전략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10년차를 맞는 나라의 KOPIA 센터 소장들 도 주요 사업 성과를 발표하며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협력국 의 농업 발전 정책에 따라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함으 로써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와 연계 강화로 꾸준한 성과를 내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사업은 2009년 8월 5 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 미 20개 나라에서 추진 중이며, 3개 대륙별 농식품기 술협력협의체(FACI) 사업은 전 세계 45개 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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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확산 위한 연구 협력 추진

-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

농촌진흥청은 6월 17일 본관 제2회의실에서 한국 농어촌공사와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 었다.

이번 협약은 기관별 기술력과 자원이 결합해 상승효 과를 거둠으로써 성과를 얻기 위해 추진했다.

두 기관이 스마트농업 확산에 공감하면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스마트팜 플랜트 해외 수출 등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술 교류 △ 수확 후 관리 등 온 실 생산 농산물의 수출 기반 조성 △ 스마트 농업 확산 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혁신 △ 해외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 및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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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형 수확후관리 지침으로 원예작물 손실 줄어

- KAFACI, 채소 5종 · 과일 3종 지침서 보급 -

농촌진흥청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아프 리카 가나에서 가나 과학산업연구청과 함께 ‘한국-아 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원예작물 수 확후관리 연례평가회’를 개최했다.

정부 혁신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평가회에는 농촌진 흥청 대표단과 14명의 회원 나라 과제 담당자, 가나 과학산업연구위원회 부청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KAFACI는 ‘원예작물 수확후관리’ 과제를 통해 아 프리카형 수확후관리 지침을 제작·보급했다. 현재 채 소 5종(토마토, 고추, 양파, 양배추, 감자), 과일 3종 (바나나, 망고, 감귤류)은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지침 은 농업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지어로 번역 후 그림 을 넣어 홍보 책자와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나라별 환경에 맞춰 개발한 지침을 적용한 결과, 에 티오피아는 수확 후 손실되는 토마토 비율이 30.5%에 서 15.5%까지 줄었다. 수단의 경우 수확한 양파 손실 률이 60%에 달했다. 그러나 지침에 따라 관리했더니 26% 수준에 그쳤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지강 저장유통과 장은 “아프리카 농업 환경에 알맞은 실용적인 기술 공 유로 원예작물 손실을 줄이고 식량문제 해결에도 기 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속적인 연구 협력의 중 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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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년을 살린 농업, 100년의 가치를 더하다

- 서울 aT센터서 2019 농업기술박람회 열어 - 농촌진흥청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한국농 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농업기술 100년의 미래를 열 다!’라는 주제로 ‘2019 농업기술박람회’를 열었다.

올해 3회를 맞는 박람회는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농수산대학, 각 도농업기술 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협중앙회 등 20여개 기관 이 참여하며, 해가 거듭될수록 농업인과 도시민 등 참 관객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최대의 농업기술 종합 행 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주제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우리농업 100년 특별 전시>는 농업 기술의 가치에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 고자 마련했다. ‘농업인의 항일투쟁’, ‘우리나라 농업 발전을 이끈 농업 성과’, 기술 발전으로 달라진 ‘음식 문화’, 씨앗 할아버지 ‘우장춘 박사’ 등 흥미로운 내용 이 가득했다.

<미래를 여는 스마트 농업기술>은 미래 100년 농업 발전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농업기술’을 살펴볼 수 있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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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관련 연구소에서도 150여 명 정도가 참석하였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시설원예 정책 동향’과 ‘수경 재배 연구현황·미래 방향’이였다.

오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김기환 서기관(스마트 팜기획팀장)이 ‘한국의 스마트팜 정책’을 △스페인 알 메리아 농업국의 호세 안토니오 국장은 ‘스페인과 유 럽, 북부 아프리카의 원예작물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에릭 반 오스 교수는

‘순환 경제로 가는 네덜란드의 시설원예’, 일본 농업 식품산업기술총합연구기구(NARO)의 안동혁 박사는

‘일본의 차세대 시설생산의 추진과 연구 동향’을 소 개하였다.

오후에는 연구자들이 각 나라의 수경재배 현황과 전 망 등을 소개하고, 미래 연구와 기술 방향을 논의하 였다.

최근 시설원예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스마트 농업 형태로 전환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국내 시설면적의 약 8%가 스마트팜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스마트팜 기반 기술 가운데 가장 중 요한 분야는 ‘수경재배’이다.

농촌진흥청 김경규 청장은 개회식 축사에서 “이번 토론회가 스마트 농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시설원예 와 수경재배의 연구 방향을 정립하고, 순환식 수경재 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 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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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식품의 모든 것, 한자리에서 만나요!

-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 열어 - 농촌진흥청은 코엑스(COEX)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와 함께 곤충식품 산업 활성화와 식용곤충 소비 확대 를 위한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곤충식품업체, 학계, 관련 산업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곤충식품 관련 전시와 시식 회, 학술 행사 등이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도록 초정밀 접목로봇, 드론을 활용한 농작물 재배기 술, 생육측정을 위한 다양한 센서,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등이 전시됐다.

폭넓은 연령대의 도시민을 위한 농촌체험과 올바른 농식품 관련 지식 전달을 위한 행사도 눈여겨볼 만했 고, 아울러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 양하게 꾸몄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2019 농업기술박람회」는 농업과학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성장산업 으로서의 농업·농촌의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 된 대한민국 최고의 농업기술 대축전이다.”고 하며,”

농업인들에게는 최신 농업기술과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확인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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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스마트 시설원예 국제 학술토론회 열어

- 5개국 전문가들, 각국 정책과 연구 동향 소개 -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 움에서 ‘스마트 시설원예 국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세계 각 나라의 시설원예 분야 농업정책을 알아보고, 미래 농 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 농업과 수경재배, 정 밀 양·수분 관리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마련했다.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스페인, 중국, 일본, 총 5 개 나라 전문가들은 각 나라의 시설원예 정책과 수경 재배 연구 현황 등을 소개하였고 농촌진흥기관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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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풍뎅이빵, 고소애된장, 고소애소시지 등 40여 업체 에서 100여 가지 제품을 선보였고 시식회에서는 소 떡소떡, 곤충깐풍기, 고소애푸딩 등 8종의 곤충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학술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는 △곤 충 스마트팜 적용 기술 개발 △곤충식(食)을 활용한 임 상영양 중재 연구 등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식용 곤 충을 사육, 가공, 카페, 기능성 등에 활용한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곤충식 품이 국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다.”라며,”앞으로도 식용곤충 생산 농가의 성공 사례 와 가공업체의 비결, 연구기관의 성과, 정부 정책 등 다각적인 접근으로 관련 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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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서 밭농업 기계화 시연회

- 농협중앙회와 공동 진행… 밭작물용 농기계도 전시 -

농촌진흥청은 농협중앙회와 함께 전남 함평군 나산 면 들녘에서 밭농업 기계의 시연과 다양한 밭작물용 농기계를 선보였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연구 개발한 ‘현장 맞춤형 밭 농업 기계’와 ‘전과정 기계화 기술’, 논 타작물 재배 확 대 기반을 갖추기 위해 물빠짐을 좋게 만드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과 농협중앙회의 업무협약 의 일환으로 열리게 됐으며, 논 이용 밭작물 재배 확대

와 밭농업 기계화 기술의 현장 보급 확산을 촉진해 농 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작업 시연에는 마늘 파종기, 고구마 정식기, 전자 동 감자 파종기, 콩 파종기 등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 기계 등 총 52종을 활용했다.

농촌진흥청은 밭농업 기계화를 통한 노동력·생산비 절감을 위해 △현장 맞춤형 밭농업기계·전 과정 기계 화 기술 개발 △밭작물 기계화 적합품종과 재배양식 표준화 △밭작물의 논 재배 확산을 위한 배수개선 기 술 개발 △밭작물 생산단지 확대·선도 경영체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수요에 부응하는 밭농업 기 계 개발과 현장보급을 위해 농업현장의 의견 수렴과 평가를 실시하고, 2020년부터는 김장채소로 소비가 높은 배추·참깨·들깨·고추 등 작물의 전 과정 기계화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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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벼 기술 역량 강화에 앞장

- 필리핀서 국제미작연구소와 벼 훈련 평가 워크숍 - 농촌진흥청은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IRRI)에서

‘벼 기술 이전 체계 훈련’의 성과 평가를 위한 워크숍 (공동 연수)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교육생 27명이 참가해 훈련 기간 동안 배운 기술을 자기 나라에 적용한 결과를 공유하는 시 간을 가졌다.

평가 결과는 농촌진흥청의 벼 국제훈련 프로그램 개 선에 적용된다. 또한, 우수 사례는 참가국의 인적 역 량 향상의 필요성을 알리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활용 할 계획이다.

2002년 시작된 벼 기술이전체계 훈련은 농촌진흥청 의 성공적인 통일벼 개발과 보급, 국제미작연구소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공동 훈련으 로 지난해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가에 서 299명의 훈련생이 참가했다.

농촌진흥청 이지원 기술협력국장은 “국제훈련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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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전화 : 855+23-631-9690/1

주소 : 프놈펜 쁘라떼아랑면(국도3번도로 19 km지점) National Road No 3, Prateah Lang Commune, Dangkor District, Phnom Penh, Kingdom of Cambodia.

농업연구개발원(CARDI) 정문통과 후 직진하여 로타리를 지나면 우측에 KOPIA 안내판이 보입니다.

찾아 오시는 길

농업연구개발원(CARDI) 대한자동차

해 농촌진흥청만의 앞선 농업기술을 공유하고, 국제 기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개발도상국 연구자들의 역 량 강화는 물론, 식량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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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종학의 아버지 ‘우장춘 박사’의 넋을 기리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서 서거 60주기 추모제 -

농촌진흥청은 한국 육종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우장 춘 박사의 서거 60주기 추모제를 5월 20일 국립원예 특작과학원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국의 원예특작 분야의 원로 연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추모사 낭독, 헌화, 분향, 우 장춘 상 수여식 등을 진행했다.

우장춘 박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초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1950년대 한국의 농업 부흥을 위해 일생 을 바쳤으며, 우리나라 원예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1898년 일본에서 태어나 육종 연구에 몰두하던 우 박사는 1950년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귀국해 1959년 까지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 중앙원예기술원장, 원예 시험장장을 지냈다.

대표적인 연구 업적으로는 배추속 식물의 게놈분석 을 시도해 다른 종(種) 간의 교배에 성공한 ‘종의 합성’

논문이 있다. 이는 세계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다 윈의 이론 중 ‘종은 자연도태의 결과로 성립된다’는 설 을 보충하는 이론이 됐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던 배추와 무의 대량 생산 연구 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강원도 감자 개량, 제주도

환경에 알맞은 감귤 재배 등 채소 종자 자급과 식량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1959년 8월 10일 숨을 거두었 으며, 대한민국 문화포장을 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은 “우 장춘 박사는 우리나라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농 업 육종의 역사를 새로 세운 분이다. 그가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원예 연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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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온실로 농업이 우리 생활에 쏙~

- 생활밀접형 모델 개발… 삶의 질 개선 기대 - 농촌진흥청은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주거지 인근에 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생활밀접형 소형온실’ 모 델을 개발했다.

유럽 등에서는 이미 규격화된 다양한 형태의 소형온 실이 보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구체적인 설계 기준 이 마련되지 않아 기존 농업용 온실을 축소 제작해 사 용하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강금춘 에너지환경공학 과장은 “소형온실은 파종, 육묘, 재배, 수확 등 일반적 인 농업활동뿐만 아니라 원예통합교육, 휴식, 놀이, 치유 등 농업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장소이 다.”라며,”앞으로 실수요자의 의견이 반영된 소형온실 유형별 활용 기준과 설치 가이드라인 개발에 힘을 기 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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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KOPIA 캄보디아센터 Copyright (c) by KOPIA all rights reserved

발행일 : 2019년 6월 30일 발행인 : KOPIA 캄보디아 센터 편집인 : 김용환 KOPIA소장 송기덕 농업전문가

본 자료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의 홈페이지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http://khm.mofa.go.kr ⇒정책-캄보디아 경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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