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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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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정·친구·대중매체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경기도북부지역 인문계·실업계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이 미 란

(2)

석사학위논문

가정·친구·대중매체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경기도북부지역 인문계·실업계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전공

이 미 란

2 0 0 1

(3)

가정·친구·대중매체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경기도북부지역 인문계·실업계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

지도교수 류 승 남

이 논문을 석사학위 청구논문으로 제출함

2 0 0 2年 6月 15日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전공

이 미 란

2 0 0 1

(4)

이미란의

석사학위 청구논문을 인준함

2002年 6月 15日

심사위원장 印

심 사 위 원 印

심 사 위 원 印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5)

목 차

국 문 초 록 ··· Ⅴ

제 1 장 서 론 ··· 1

제 1 절 연구의 목적 ··· 1

제 2 절 연구의 필요성 ··· 3

제 3 절 연구의 방법 및 구성 ··· 6

제 2 장 이론적 배경 ··· 7

제 1 절 폭력행위의 개념 및 유형 ··· 7

제 2 절 청소년 폭력의 실태 ··· 9

제 3 절 청소년 폭력행위의 유발요인과 이론들 ··· 14

1. 가정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 ··· 16

1) 가정 빈곤 ··· 17

2) 가족 폭력 ··· 18

3) 가족 관계 ··· 20

2. 친구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 ··· 23

3. 대중매체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 ··· 25

4. 연구모형 및 가설설정 ··· 27

제 3 장 연구의 설계 ··· 28

제 1 절 연구의 방법 ··· 28

1. 연구대상 및 표집방법 ··· 29

(6)

2. 자료의 분석방법 ··· 29

제 2 절 변인의 측정 ··· 30

1. 종속변인 ··· 30

2. 독립변인 ··· 33

제 4 장 연구의 분석결과 ··· 38

제 1 절 청소년 폭력의 실태에 대한 분석결과 ··· 38

1. 연구대상의 개인적인 특성에 대한 분석결과 ··· 38

2. 청소년 폭력 피해·가해 실태에 대한 분석결과 ··· 40

제 2 절 청소년 폭력행위의 유발요인에 대한 분석결과 ··· 47

1. 단순상관관계분석결과 ··· 47

2. 다중회귀분석결과 ··· 50

제 5 장 결 론 및 제 언 ··· 55

제 1 절 결 론 ··· 55

제 2 절 제 언 ··· 64

1. 청소년 폭력행위에 대한 개선방향 ··· 64

2.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 ··· 67

참고문헌 ··· 69

사례연구분석결과 ··· 79

부록 : 설문지 (청소년 폭력의 실태 및 유발요인 조사) ··· 83

(7)

표 목 차

<표 2-1> 총 범죄대비 청소년 범죄 구성현황 ··· 10

<표 2-2> 청소년 범죄의 유형별 현황 ··· 10

<표 2-3> 청소년 폭력 피해·가해경험 ··· 12

<표 2-4> 연구모형 ··· 27

<표 2-5> 가설설정 ··· 28

<표 3-1> 설문 구분 및 문항 내용 ··· 31

<표 3-2> 청소년 폭력행위에 관한 문항에 대한 요인분석결과 ··· 32

<표 3-3> 가족간의 관계, 가족 폭력, 부모의 음주문제 부모의 이성문제에 관한 문항에 대한 요인분석결과 ··· 34

<표 3-4> 친구들의 비행경험에 관한 문항에 대한 요인분석결과 ··· 36

<표 3-5> 친구 관계와 친구와의 동일시에 관한 문항에 대한 요인분석결과 ··· 37

<표 4-1> 연구대상의 개인적인 특성 ··· 39

<표 4-2> 청소년 폭력 피해경험 ··· 41

<표 4-3> 청소년 폭력 가해경험 ··· 41

<표 4-4> 성별에 따른 폭력 피해경험에 대한 교차분석결과 ··· 43

<표 4-5> 성별에 따른 폭력 가해경험에 대한 교차분석결과 ··· 43

<표 4-6> 학교 유형별에 따른 폭력 가해경험에 대한 교차분석결과 ··· 43

<표 4-7> 폭력 피해·가해경험에 대한 교차분석결과 ··· 44

<표 4-8> 폭력 피해·가해경험에 대한 상관관계분석결과 ··· 44

<표 4-9> 폭력 피해·가해시기 ··· 45

<표 4-10> 폭력 피해·가해대상 ··· 45

<표 4-11> 폭력 피해·가해장소 ··· 46

<표 4-12> 폭력 피해·가해이유 ··· 46

(8)

<표 4-13> 폭력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개선방안 ··· 47

<표 4-14> 각 변인간의 단순상관관계분석결과 ··· 48

<표 4-15> 신체적 폭력행위에 대한 다중회귀분석결과 ··· 51

<표 4-16> 정신적 폭력행위에 대한 다중회귀분석결과 ··· 52

<표 4-17> 따돌리는 폭력행위에 대한 다중회귀분석결과 ··· 53

(9)

국 문 초 록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폭력의 실태가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고 그 유발 요인인 가정·친구·대중매체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 고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고 특히, 어느 요인이 상대적으로 청소년 폭력행 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규명하려고 하였다. 또한 이렇게 분석 되어진 연구결과를 토대로 폭력 피해·가해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개선방향을 제시하려는 시도였다. 분석에 사용된 연구대상은 경기도북부지역에 소재한 인문·실업계 고등학교 남·여 2학년 재학생 400명이었고 폭력 가해경 험이 있는 10명의 남·여 학생들을 사례로 선정하여 심층적인 개별면접도 병행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빈도분석, 교차분석, 요인분석, 단순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먼저, 청소년 폭력의 실태에 대한 분석과 의미를 요약하 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폭력의 실태에 대한 연구결과는 전체 397명 중 폭력 피해경험 은 69명(17.4%)이고 폭력 가해경험은 67명(16.9%)이었다. 구체적으로 폭력 피 해경험은 남자가 208명 가운데 54명(26.0%)이었고 여자가 189명 가운데 15명 (8.0%)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피해경험이 더 많았다. 폭력 가해경험은 남자가 208명 가운데 46명(22.1%)이었고 여자가 189명 가운데 21명(11.1%)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가해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남자가 여자보다 폭력 행위의 성향이 높아 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고 드러나지 않은 폭력 피해·가해경험까지를 포함한다면 간과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현실 문제임을 알 수 있다.

(10)

둘째, 청소년 폭력 피해·가해경험을 성별, 학교 유형별로 해서 그 차이를 분 석해보았다. 성별에 따른 폭력 피해경험은 차이가 있어 남자가 여자보다 피해 경험이 더 많았다. 그리고 학교 유형별에 따른 폭력 피해경험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폭력 가해경험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가 여자보다 가해경험이 더 많았다. 학교 유형별에 따른 폭력 가 해경험도 차이가 있었으며 실업계 고등학교가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가해경험이 더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폭력을 비롯한 또래폭력에 관한 보고들(Boulton

& Underwood, 1992; Olweus, 1993; 이상균, 1999 : 72-73)에서도 성별·학교 유형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구정화, 2000 : 5). 또한 폭력 피 해·가해경험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 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은 폭력 가해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폭력 피해학생은 폭력 가해학생이 될 가능성이 높 음을 시사하고 있다. 김준호 외(1997)의 연구결과에서도 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 들 중 상당수가 가해경험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일부 폭력적인 청소년들이 서로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악순환을 거듭한다고 한다 (홍봉선·남미애, 2000 : 272). 따라서 이러한 악순환을 거듭하지 않게 하기 위 해서는 조기 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실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유치원 교육과 정에서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을 하는 것이다.

셋째, 청소년 폭력 피해·가해시기, 대상, 장소, 이유,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폭력 피해·가해시기는 고등학교 시기보다 중학교 시기에 더 많은 피해·가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청소년 범죄자의 연령별 분포에 대한 자료에서도 보여주고 있는데 주 범죄 연령층이 18∼19세에서 14∼17세로 내려오는 저연령화 현상이 나타난다(법무연수원, 1995; 양돈규, 임영식, 1998;

이미리·어주경, 1999 : 120). 폭력 피해·가해대상은 같은 동급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주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로부터 폭력행위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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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지고 있고 폭력 피해·가해장소도 학교 내, 학교 주변, 공터·뚝방·골의 순으로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시간을 학 교에서 보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폭력 피해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 자체 내에서의 청소년 폭력에 대한 재인식과 더불어 적절한 학교생활지도와 학생관리를 위한 프로젝트가 실행되어 야 한다. 폭력 피해·가해이유는 째려보고 시비 등을 걸었다가 가장 많은 비중 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와 자존심을 건드렸다의 순이었 다. 청소년 폭력행위를 줄이기 위한 개선방안에 대한 학생들의 응답은 엄한 징 계와 처벌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개별상담 및 교육프 로그램과 교육내용에 대한 제도적 변화, 문화시설 확충, 부모교육의 순으로 조 사되었다. 학생들의 의견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학교교육의 문제점과 과제 를 언급하고 있다. 즉, 학생들이 잘못을 했을 때에는 이에 상응하는 처벌 및 지 도를 원하고 있으며 학교가 학생의 적성에 맞는 교육내용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건전한 문화시설과 쉼터 공간을 확대해 줄 것과 부모교 육의 필요성에 대해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실적 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청소년 폭력행위를 예방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다음은 청소년 폭력행위의 유발요인에 대한 분석과 의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청소년 폭력행위의 유발요인인 가정·친구·대중매체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 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알아보고 특히, 어느 요인이 상대적으로 청소년 폭력행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밝히고자 요인분석한 종 속변인은 신체적 폭력행위, 정신적 폭력행위, 따돌리는 폭력행위의 3가지 요인 으로 분류되었다. 그리고 독립변인은 원만한 가족 관계, 부모 갈등, 가족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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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 친구, 중비행 친구, 친구 관계, 친구 모방의 7가지 요인과 나머지 가족 결손, 가정 빈곤, 폭력매체 접촉의 3가지 개별문항을 모두 회귀식에 포함시켜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다중회귀분석결과, 다른 요인들에 비해 중비행 경험이 있는 친구와의 접촉이 신체적 폭력행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적 폭 력행위는 중비행 경험이 있는 친구와의 접촉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고, 그 다음은 원만한 가족 관계, 가족 결손의 순이었다. 따돌리는 폭력행위는 경비행 경험이 있는 친구와의 접촉이 가장 크게 영향을 주고 있었으며 그 다음은 가족 결손의 순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청소년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인은 폭력의 유형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가정·친구·대중매체요인들 중에서 청소년 폭력행위에 상대적으로 가 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친구요인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기에는 친구에 대한 정서적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서 대부분 청소년 비행의 경우 또래 집단에 의해 동기화되고 집단화되는 경향이(주은희, 2000 : 97)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학교 자체내에서 친구관계를 건전하게 유지하거나 문화를 형 성하도록 친구관계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친구요인 다음으로 가정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으 며 원만한 가족 관계, 가족 결손의 순으로 밝혀졌다. 이는 가족 관계가 원만하 지 못하고 갈등적이면 청소년 폭력행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 연 구결과와(김준호·노성호, 1991; 백연화, 1998; Linden & Hackler, 1973; 한재 승, 2000 : 8) 일치한다. 가족 결손은 본 연구의 조사를 통해 의미를 해석해 보 면, 부모의 생존여부가 전체 397명 중 정상가정이 333명(83.9%)이고 비정상가 정이 61명(15.4%)으로 나타났다. 비정상가정은 재혼가정이 21명(5.3%)이고 편 부모가정 40명(10.1%)으로 드러났다. 이는 부모의 부재로 인한 애정결핍 또는 정서적 불만이 청소년 폭력행위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가정 의 구조적·기능적 환경이 모두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되며 청소년들이 가족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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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를 어떻게 지각하고 있느냐와 가족 결손여부에 따라 청소년 폭력행위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는 표본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무리가 있었 고 가정·친구·대중매체변인간의 상호작용과 인과성을 고려하지 못한 제한들 이 있었지만 조사내용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심층적인 개별면접을 시 도하여 분석결과를 제시하였다는 것과 청소년 폭력행위의 유형을 요인분석하여 새로운 분류로 구분하고 청소년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인들을 밝혀냈다는데 에 의의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청소년 폭력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 소년들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현재 처해있는 주변환경을 재조명해보고 바람직한 사회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토대로 친구환경에 대한 바람직한 개선방향을 제시하 면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학생들을 전담하는 교사 및 상담교사를 배치하여 체계 적인 교육과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교 자체내의 다양한 문화시설 공간을 확보하여 학생들이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폭력 피해·가해 청소년들의 처벌규정 을 선도와 치료차원에서 선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야 한다.

가정환경에 대한 바람직한 개선방향을 제시하면 가족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 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며 가족 구성원간에 대화를 많이 나누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며 함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대중매 체를 이용한 부모교육의 실시와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청소년 관련법과 청 소년 문제를 전담하는 기구에 대한 제도적 장치에 대한 재조정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또한 결손 가정에 대한 복지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

<주요어 : 폭력, 폭력행위, 청소년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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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서 론

제 1 절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폭력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 유발요인을 밝히려는데 있다. 이에 기존 문헌에서 관련된 이론들을 재검토한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청 소년 폭력의 실태가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고 그 유발요인은 가정·친구·대 중매체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알아보려 고 하며 특히, 어느 요인이 상대적으로 청소년 폭력행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규명하고자 한다. 또한 이렇게 분석되어진 연구결과를 토대로 폭력 피해·가해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개선방향을 제시하려는 시도 이다. 이러한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내용은 첫째, 청소년 폭 력의 실태가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한다. 둘째, 가정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밝혀본다. 셋째, 친구요인이 청소년 폭력행 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분석한다. 넷째, 대중매체요인이 청소 년 폭력행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다섯째, 가정·친 구·대중매체요인들 중 어느 요인이 상대적으로 청소년 폭력행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검증해본다.

이렇게 설정한 본 연구의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청소년 폭 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중학교 1학년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한 번이 라도 폭력 피해를 당해보거나 가한 경험 중에 폭력이 심했던 것을 중심으로 폭 력 피해·가해실태를 알아본다. 즉, 폭력 피해·가해경험에 대한 유무와 성별·

학교유형별에 따른 차이, 폭력 피해·가해시기, 대상, 장소, 이유, 개선방안에 대해서 분석한다. 폭력의 유형은 요인분석을 통해 어떻게 구분되는지 살펴본다.

청소년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인은 기존의 이론과 경험적 연구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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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이 높은 것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가정요인은 구조적인 측면에서 가족 결 손여부와 가정의 총수입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 아본다. 일반적으로 가족구성원의 결원 자체가 자동적으로 청소년 비행을 유도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결손가정에서 비행청소년들이 많이 양산 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Yablonski, 1988; Wilkinson, 1980;

Rankin, 1983; 김준호·박정선, 1996 : 29). 또한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경 험적인 연구에서도 지속적인 연구대상이 되어 왔고 Kvaraceus(1944)는 대부분 의 비행청소년은 하층출신이라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김준호·김순형, 1995 : 21-22). 기능적 측면에서는 가족간의 관계가 원만한가에 대한 것과 가족간의 폭력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한 것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 치는가를 알아본다. 가정은 인간이 태어나면서 최초로 갖게 되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곳으로 청소년의 성격과 행동패턴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박다애, 2001 : 10) 부모들이 자주 싸우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고 전반적으로 불화가 잦은 가정의 자녀들은 공격성뿐만 아니라 기타 다양한 정서 적 장애와 문제행동을 나타낸다고 한다(Johnson & Lobitz, 1974; 노치영, 1988;

장혜순, 1995; 김혜경, 1997 : 17). 그리고 부모-자녀간의 관계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대부분의 연구들은(김준호·노성호, 1991; Linden & Hackler, 1973; Nye, 1958) 갈등적 가족 관계가 청소년 비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다(한재승, 2000 : 8). 친구요인은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 가운데 비행 경험이 있는 친구들 과의 접촉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를 밝혀본다. 이는 또래집단과 폭력을 포함하는 청소년 비행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있는 연구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1989; 김갑숙, 1991; 김준호·노성호, 1993; 이은미, 2000 : 4)에서 친구의 폭력경향성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고 있다.

대중매체요인은 폭력성이 있는 TV, 비디오, 컴퓨터 게임 등의 폭력 대중매체 접촉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려고 한다. 청 소년들이 폭력 대중매체를 시청함으로서 공격적 행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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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지지하는 연구결과에서(Husemann, 1986, 이종숙, 1987; 주영길, 1988; 오 치선·조아미, 1996 : 10) 알 수 있듯이 현대는 정보화 사회이고 대중매체가 청 소년들의 생활 속에 깊이 잠식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대중매체의 폭력 노출은 청소년들의 폭력적인 성향을 부추기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제 2 절 연구의 필요성

최근 학교현장이나 각종 조사기관과 대중매체를 통해 자주 오르내리는 청소 년 폭력행위는 청소년들이 당면한 현실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청소년 폭력행위 는 몇 년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그 피해 정도나 양상은 우려할 만 한 수준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예로 조선일보(2002)에 보도된 내용 을 보면 서울, 중학교 3학년의 B군이 평소에 친구를 괴롭힌 동급생 K군을 흉 기로 찔러 살인을 했다. 중앙일보(2002)는 서울, 고등학교 2학년의 K양 등 13명 이 자신들을 욕하고 다닌다며 동급생 L양을 집단 폭행하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라고 보도하였다. 이러한 끔찍한 폭력 피해사례들을 접하게 될 때, 청소 년 폭력행위가 일반 청소년들간에 어느 정도 발생하고 있는가? 또한 폭력 피 해·가해 청소년들간에는 어느 정도 발생하고 있는가? 폭력행위의 양상은 어떤 형태로 행해지고 있고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인은 무엇인가? 에 대한 의문 을 갖게 된다.

대검찰청(2002)에 의하면 최근 5년 간 2000년 전체 범죄 2,329,134명 가운데 청소년 범죄는 151,176명으로 전체범죄의 6.5%를 차지하고 있고, 1996년 전체 범죄 2,018,196명 가운데 청소년 범죄는 146,986명으로 전체 범죄의 7.3%를 차 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범죄의 유형별 분포를 보면 2000년 폭력범이 56,711 명(37.5%), 재산범이 39,834명(26.3%), 강력범이 4,421명(2.9%)이고 1996년 폭력 범이 53,165명(36.1%), 재산범이 34,044명(23.1%), 강력범이 4,566명(3.1%)의 순 으로 나타났다(문화관광부, 2002). 이 공식통계 자료를 보면, 청소년 범죄 중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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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범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5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그 동안 청소년 폭력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활동으로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이나 정부·민간단체에서 활발히 전개해 온 청소년들을 위한 보호 프로그램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한편, 청소년 폭력행위의 양상은 과거에는 일시적인 것이어서 탈선적인 측면 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금품갈취 등 집단적인 범죄단계로 발전하였고, 1회로 끝 나지 않고 장기화되고 있다. 그리고 폭력의 형태가 단순한 구타나 위협에서 각 종 고문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심리적인 폭력 등 다양한 폭력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청소년 폭력 가해자들이 대부분 자신들이 한 폭력행위 에 대해서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손용호, 1998 : 20). 이러한 연구결과는 폭력 가해 청소년들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에 문제가 있 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개인적인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재인식하고 깊이 있는 관심을 가지고 대책마련에 노력 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청소년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인을 설명하는 이론에는 보는 관점 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예를 들면, 개인 의 생물학적 특성이 청소년의 폭력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 장하는 스텐리 홀(G. Stanley Hall, 1904)은 폭력행위가 환경의 영향보다 유전 의 영향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장휘숙, 1999 : 48). 즉, 성격적인 특징들은 유 전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므로 이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행동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정영숙·신민섭·설인자, 2001 : 318). 개인의 심리학적인 요인은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내적 동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에릭슨은 청소년들 의 비행은 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그들의 혼란이나 좌절을 회피하 기 위한 일시적 수단으로 간주한다(장휘숙, 1999 : 384). 그리고 사회학적 이론 은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환경에 초점을 맞추고(김준호, 1992 : 15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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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나 사회화의 과정으로 폭력행위를 설명하려는 경향이(박성수, 1991 : 21) 있고 청소년들은 각 개인마다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대체로 폭력행위를 유발시 키는 공통적인 사회환경의 상황적 요인들이(고성혜, 2000 : 22-23) 있다고 주장 한다.

이러한 가설을 선행연구결과에서 입증해 보면, 교육인적자원부, 청소년폭력예 방재단, 김준호(2001)가 공동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3,977명, 교사 270명, 학부모 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해원인으로 가정 또는 부 모-자녀관계 요인은 직접적인 영향력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는 비행친구, 음란, 폭력매체 탐닉이 폭력을 행사하는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 치는 요인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 또는 간섭, 학교에서의 소외 등이 그 다음으 로 나타났다. 경찰청(2002)이 전국의 중 고등학생 8,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 사한 연구결과, 청소년 폭력을 조장하는 요인이 폭력학생의 개인적 성격 (43.5%)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퇴폐문화의 영향(23.6%), 가정불화(22.3%), 학 교교육 및 학생지도(10.6%) 등으로 드러났다(서울경제, 2002). 경기지방경찰청 (2001)은 경기도내 36개 중·고등학생 1,288명과 교사 244명, 학부모 1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청소년 폭력문제가 심각해지는 이유는 가정불화 (21.7%)와 비디오·만화 등 퇴폐·폭력문화 및 환경영향(53.1%)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 2001). 청소년폭력예방재단(1997)이 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 3,2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연구결과, 청소년 폭력의 원인으로 가해자의 가 정환경 909명(29.2%), 가해자의 성격 689명(22.1%), 입시위주의 교육 609명 (19.5%), 폭력음란매체 479명(15.4%) 등의 순이었다(한국교육신문, 1998).

이상에서 기존의 이론과 선행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청소년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인은 개인적인 요인과 사회환경적인 요인에 의하여 매우 다양하 고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개인·사회적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청소년 폭력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우선적인 전제조건이며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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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청소년 폭력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 유발 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련기관과 단체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제 3 절 연구의 방법 및 구성

본 연구의 방법은 설문조사로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북부지역에 소재한 인 문·실업계 고등학교 남·여 2학년 재학생을 모집단하여 학생표본 500명을 편 의표집으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인문계 고등학교 1개교는 여자고등학교이므로 타학교와 비교해서 남·여간 비교조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제외시켰다. 사전검 사는 2002년 3월 13일에 경기북부지역에 소재한 K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남·

여 재학생 4개 학급을 대상으로 해서 조사하였고 본 조사는 2002년 3월 18일부 터 3월 25일까지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각 학교에 학생부장교사와 담임교사의 협조를 구하여 배부하고 자기기입식 조사방법으로 실시되었다. 이와 더불어 조 사내용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폭력 가해경험이 있는 10명의 남·여 학생들을 사례로 선정하여 심층적인 개별면접도 병행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PC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각 문항의 척 도에 대한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값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청 소년 폭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활용하였다. 또한 청소년 폭력행위의 유발요인을 밝혀내기 위해 요인분석, 단순상관관계, 다중회 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서론으로 청소년 폭력행위에 대한 연구의 목적, 필요성, 방법 및 구성에 대해 기술한다. 2장은 청소년 폭력 에 대한 이론적 배경으로 1절은 청소년 폭력행위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 폭력 행위의 유형을 분류한다. 2절은 청소년 폭력의 실태를 공식통계 자료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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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ey통계 자료를 통해 파악한다. 3절은 청소년 폭력행위의 유발요인에 대한 것으로 다른 사회적 행동과 마찬가지로 폭력행위는 학습된다고 보며, 특히 폭 력행위를 발생시키는 사회적 상황들에 관심을 가지는 사회학적 이론으로 접근 하고자 하며 사회환경요인들에 관심을 둔 사회학습이론, 차별접촉이론, 사회통 제이론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3장은 연구의 설계로 연구대상 및 표집방법, 자료 분석방법, 변인의 측정 등에 대해 살펴본다. 4장은 연구의 분석결과로 청소년 폭력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 유발요인을 밝혀본다. 5장은 분석되어진 연구결과 와 제한점에 근거하여 폭력 피해·가해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한다. 이와 아울러 연구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한 사례분석결과도 제시한다.

제 2 장 이론적 배경

제 1 절 폭력행위의 개념 및 유형

폭력행위의 개념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서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으며 상이한 사회단위간에도 다양하게 규정되고 있어 학자나 관련연구들간에도 완전한 합의 된 정의가 없이 학대, 구타, 폭행, 폭력 등으로 구분 없이 사용되고 있다(노치 영, 1988; Berardo, 1980). 또한 개념상 공격성과 폭력행위를 동일개념으로 사용 하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개념으로 구분하여 사용하기도 하며, 이탈행위, 비행, 범죄의 하위개념으로도 사용되어진다(정재임, 2000 : 10).

하지만 청소년 폭력행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폭력행위의 개념을 분명 히 할 필요가 있다. 형법에는 폭력행위의 개념을 사람의 신체에 대한 유형력의 행사로 정의하여 단지 신체적인 것에 한정하여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폭 력이란 신체적·물리적 폭력 이외에 언어적, 심리적 폭력을 포함하고 있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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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남미애, 2000 : 261-262).

D. Olweus(이동진역, 1996)는 학생사이의 폭력행위란 한 명 또는 여러 명이 다른 학생에 대하여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부정적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한 다. 그가 말하는 부정적 행위는 언어적으로 위협하고, 조롱하고, 들볶고, 별명을 부르는 것과 물리적으로 때리고, 밀치고, 발로차고, 꼬집고, 붙잡고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인상을 찌푸리고, 더러운 행동을 하고, 일부러 그룹에서 따돌리 고, 다른 사람이 바라는 것을 거절하는 것도 부정적 행위이다.

Berkowitz(1974)는 폭력행위와 공격을 구분하여 정의하였는데 공격은 타인에 게 의도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여기에 신체적, 물리적 상해 나 언어적 상해를 모두 포함시켰다. 그리고 폭력행위는 의도적으로 타인에게 극심한 신체적 상해를 주려는 시도라고 규정하였다(김준호, 1997 : 25).

이와 같이 폭력행위와 공격은 개념이나 의미상 큰 차이가 없지만 폭력행위는 주로 인간행동의 비합리적인 공격행동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인 반면 공격 은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동물의 공격행동을 표현할 때 쓰는 넓은 의미를 가진 다. 그리고 폭력행위와 공격은 어떤 대상에게 피해를 가한다는 의미에서는 서 로 동일하지만 그 행위가 규범상 비규범적인 공격행동은 폭력행위로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규범상 합법적일 때는 공격행동이 더 적합하다(심응철, 1996 : 20-21).

한편, 폭력행위를 분류하는 입장은 다양한데 신체적인 폭행에 초점을 맞추어 상대에게 신체적 고통이나 상해를 가할 의도나 그러한 의도가 있다고 인식되어 진 행위로 정의하는 입장이 있고(심응철, 1989; 곽금주, 윤진, 문은영, 1993; 박 윤창 외, 1995; 한경혜, 김영희, 1999),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친구들의 집단 적 따돌림(‘왕따’), 위협, 공갈, 욕설과 같은 행위를 심리적 혹은 언어적 폭력성 으로 분류하는 입장이 있다(김재엽, 이서원, 1999; 김재엽, 최선희, 1998). 이상 의 신체적 폭력행위, 언어적 폭력행위뿐 만 아니라 고의로 물건을 부수거나 집 어 던지는 등의 행동을 통해 타인을 위협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도 폭력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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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형으로 본다(이미리·어주경, 1999 : 121).

한국형사정책연구원(1997)에서 제시하는 청소년 폭력행위의 유형으로 첫째, 괴롭힘은 심리적인 억압이나 강제로 노무를 제공케 하려는 것이며 둘째, 금품 갈취는 돈이나 물건을 강제로 빼앗는 것을 말한다. 셋째, 신체적·물리적 폭력 행위는 법적으로 폭력에 해당하는 행위로서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유형력을 행 사하는 것이며 넷째, 언어적·심리적 폭력행위는 신체에 직접적인 유형력을 행 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나 감정 등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언어나 상징의 사용에 중점을 둔 것이며 놀림이나 조롱, 심한 욕설, 위협 등이 속한다. 다섯째, 성폭력행위는 여학생들의 성적 발달을 저해하고 부정적인 반응 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성희롱까지 포함시켜서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하였다 (김준호, 1997 : 39-44; 최자은, 1998 : 11).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 폭력행위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유형은 고의적 괴롭힘이나 따돌림, 금품갈취, 언어적 놀림이나 협박이나 욕설, 신체적 폭행이나 집단적 폭행이라고 많은 연구들이 지적하고 있다(예를 들어, 박계현, 1994; 이춘화, 1995; 김준호, 1997; 임영식, 1998 : 4).

이에 본 연구는 폭력행위의 개념을 타인에게 상해를 가할 의도로 신체적, 물 리적, 언어적, 심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폭력행위의 유형은 신체적 폭력행위, 언어적 폭력행위, 금품갈취, 위협·협박, 따돌림, 괴롭힘, 성적 놀림 등 크게 여섯 가지로 분류하고자 한다.

제 2 절 청소년 폭력의 실태

먼저, '청소년백서'(2001)에 수록된 공식통계 자료에 의한 최근 5년 간 전체 범죄 중 2000년 151,176명(102.8%)의 청소년 범죄가 1996년 146,986명(100%)에 비하여 2.8%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2000년 2,329,134명(115.4%)의 전체범죄는 1996년 2,018,296명(100%)에 비하여 15.4%가 증가하여 전체범죄보다 청소년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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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2-1> 총 범죄대비 청소년 범죄 구성현황 단위 : 명(%) 연도

구분 1996 1997 1998 1999 2000

전체 범죄 2,018,296 (100)

2,117,795 (104.9)

2,341,431 (116.0)

2,400,485 (118.9)

2,329,134 (115.4) 청소년 범죄 146,986

(100)

164,182 (111.7)

161,277 (109.7)

150,821 (102.6)

151,176 (102.8)

구성비율(%) 7.3 7.8 6.9 6.3 6.5

주 : ( )안은 기준 년도 대비율임.

출처 : (대검찰청, 문화관광부, 2001 : 492)

청소년 범죄의 유형별 현황<표 2-2>을 보면 2000년 전체 151,176명 중 폭행, 상해, 공갈 등 폭력범이 56,711명(37.5%), 교통사범 42,537명(28.1%), 절도,

<표 2-2> 청소년 범죄의 유형별 현황 단위 : 명(%) 구 분 1996 1997 1998 1999 2000

계 146,986 164,182 161,277 150,821 151,176 강력범 4,566

(3.10)

5,653 (3.44)

6,134 (3.80)

5,053 (3.35)

4,421 (2.92) 폭력범 53,165

(36.1)

62,218 (37.8)

57,080 (35.3)

56,757 (37.6)

56,711 (37.5) 재산범 34,044

(23.1)

39,605 (24.1)

45,561 (28.2)

36,612 (24.2)

39,834 (26.3) 교통사범 39,378

(26.7)

45,622 (27.7)

41,665 (25.8)

40,874 (27.1)

42,537 (28.1) 기 타 15,833

(10.7)

11,084 (6.75)

10,837 (6.71)

11,525 (7.64)

7,673 (5.07) 주 : ( )안은 점유율임.

출처 : (대검찰청, 문화관광부, 2001 :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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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작물, 사기 등 재산범이 39,834명(26.3%), 살인, 강간 등 강력범이 4,421명(2.92%)의 순이었다. 1996년 전체 146,986명 중 폭력범 53,165명(36.1%), 재산범 34,044명(23.1%), 교통사범 39,378명(26.7%), 강력범 4,566명(3.10%)의 순 으로 나타나 폭력범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1997)는 서울지역을 동·서·남·북 중의 5개 지역으로 나누고 남녀 중·고등학생 총 1,9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연구결과, 지난 1 년 동안 누군가로부터 신체적 폭행, 언어적 폭력, 금품갈취, 괴롭힘,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전체의 1,095명(57.1%)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호 는 청소년 폭력의 유형을 크게 다섯가지로 유형화하였는데, ① 따귀·구타 등 과 같은 신체적·물리적 폭력 ② 놀림·욕설·협박 등과 같은 언어적·심리적 폭력 ③ 금품갈취 ④ 괴롭힘 ⑤ 성희롱 및 성폭력으로 분류하였다. 이들 다섯 가지 유형별에 따른 폭력 피해내용을 살펴보면, 괴롭힘은 23.1%, 금품갈취 27.6%, 신체적 폭행, 40.8%, 위협·협박 19.4%, 성적 피해 38.7%로 나타났다(김 준호·박정선·김은경, 1997; 박상도, 2001 : 15-16).

청소년폭력예방재단(1997)이 서울시내 초·중·고등학생 3,277명을 대상으로 하여 실시한 설문조사 연구결과, 청소년 폭력의 유형은 직접 신체적, 물리적 폭 력피해를 당한 1,098명(33.5%)의 학생 중 폭행을 당한 학생이 635명(19.4%)이 며, 금품갈취는 463명(14.1%)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행에 의한 신체적 피해를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신체적, 물리 적 폭력은 단순히 폭행, 금품갈취 등 하나의 피해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금 품갈취를 위한 폭행”, “힘을 과시하기 위한 폭행” 등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경우 가 많다.

청소년 폭력 유형별 가해자의 현황을 보면 한국형사정책연구원(1999)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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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56개교 중·고등학교 학생 2,2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연구결과, 금품 갈취에 대한 가해자가 175명(7.8%)이었는데 고등학생 95명(4.3%)으로 가장 많 았고, 그 다음 중학생 58명(2.6%)으로 나타났다. 깡패나 불량배에 의한 금품갈 취 피해는 18명(0.8%)이었다. 폭행에 대한 가해자는 88명(4.0%)이었는데 고등 학생에 의한 피해가 43명(1.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에 의한 것은 25명 (1.1%)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깡패나 불량배에 의한 피해는 10명(0.4%)이었 다. 협박에 대한 가해자는 143명(6.4%)이었는데 고등학생에 의한 것이 69명 (3.1%)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에 의한 것은 53명(2.3%)으로 그 다음으로 많 았다. 깡패나 불량배에 의한 협박은 8명(0.3%)에 지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할 때, 금품갈취, 폭행, 협박 모두 학생들에 의한 비율이 대부분(15.4%)이 고 그 중에서도 고등학생에 의한 범행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노성 호, 1999 : 78-79).

청소년 폭력의 피해·가해경험을 살펴보면 임영식(1998)의 설문조사 연구결 과<표 2-3>,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남여 중·고등학생 500명 중 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이 309명(61.8%)이고, 피해경험이 없는 학생은 191명 (38.2%)으로 많은 수의 학생들이 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3> 청소년 폭력 피해·가해경험 단위 : 명(%)

남 자 여 자

중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피해경험 유 102(79.1) 103(71.0%) 57(44.2%) 47(48.5%) 가해경험 유 111(86.0%) 109(75.2%) 75(60.5%) 46(47.4%) 출처 : (임영식, 1998 : 11)

또한 남자 중학생의 102명(79.1%), 남자 고등학생의 103명(71%), 여자 중학 생 57명(44.2%), 여자 고등학생(48.5%)으로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청소년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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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으로 인한 피해를 보다 많이 경험하고 있다. 특히 남자 중학생의 피해율이 102명(79.1%)으로 가장 많은 피해경험을 보여 주고 있다.

앞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1999)이 제시한 폭력 가해경험은 전체 2,224명 중 금품갈취, 폭행, 협박 모두 포함해서 406명(18.2%)인데 고등학생 207명(9.3%), 중학생 136명(6.1%)으로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폭력 가해경험이 더 많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임영식(1998)의 설문조사는 전체 500명 중 폭력 가해경 험이 있는 학생은 341명(68.2%)이었고 폭력 가해경험이 없는 학생은 159명 (31.8%)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피해율과 유사하게, 청소년 폭력을 행사하는 비 율도 남자 중학생 111명(86.0%), 남자 고등학생 109명(75.2%), 여자 중학생 75 명(60.5%), 여자 고등학생 46명(47.4%)으로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청소년 폭력 을 행사하는 경험이 많고 남자 중학생이 가장 빈번한 폭력행위를 행사하고 있 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한 폭력 가해경험에 있어서도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본 연구자가 판단 하기로는 표본의 선정과 대표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제시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1999)이 설문조사한 연구결과, 청소년 폭 력의 피해장소를 살펴보면 폭력범죄 피해가 발생하는 장소로는 전체 2,224명 중 금품갈취에 대한 피해자 196명(8.8%)이 응답한 피해장소는 주택가 노상이 59명(2.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각종 유흥 및 오락장소 28명(1.2%), 학 교주변 노상 20명(0.8%), 교실 14명(0.6%)과 교실 이외의 학교 안 14명(0.6%)의 순으로 나타났다. 폭행에 대한 피해자 97명(4.3%)이 응답한 피해장소는 교실이 외의 학교 안이 23명(1.0%)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교실 19명(0.8%), 유흥 및 오락장소 15명(0.7%), 주택가 노상 14명(0.6%)의 순이었다. 협박에 대한 피 해자가 159명(7.1%)이 응답한 피해장소는 교실에서 발생한 비율이 32명(1.4%) 으로 가장 높았고, 교실 이외의 학교 안 30명(1.3%), 주택가 노상 24명(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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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 및 유흥장소 21명(0.9%)의 순으로 그 피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 행과 협박 피해의 경우 학교에서의 피해발생률이 전체 20.2% 중에 15.3%의 분 포를 보이고 있다(노성호, 1999 : 69-70).

앞에서 청소년폭력예방재단(1997)이 제시한 연구결과, 폭력 피해자 1,296명 (39.5%) 중 피해장소는 주택가나 골목길이 531명(16.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학교 안(교실, 화장실, 복도, 운동장 등)이 457명(13.9%), 학교 주변(학교 밖, 등·하교길)이 362명(11.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안과 학교 주변을 합 하면 24.9%로, 청소년 폭력이 학교를 중심으로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놀이터나 오락실, 노래방 등에서도 364명(11.1%)의 학생 이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안선욱, 1998 : 6).

제 3 절 청소년 폭력행위의 유발요인과 이론들

오늘날 사회의 다양성과 복잡성은 인간의 행동을 극히 복잡하게 구성하고 있 으므로 어떤 단 하나의 견해만으로는 인간의 행동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폭력에 있어서도 어떤 단 하나의 이론만으로는 폭력행위의 원인을 완전히 파악 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인을 찾으려는 시도는 다양하 게 나타나고 있다(정재임, 2000 : 16).

청소년 폭력행위의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에는 생물학적·심리학적·사회학적 이론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생물학적이론은 개체의 신체구조와 생리작용의 어떤 특징적 부분이 폭력성과 밀접한 관계(Lombroso, 1911; Ehrenkranz, Bliss, Sheard, 1974; 홍성열, 2000 : 194-195)가 있다고 믿는 것이고 심리학적이론은 폭력자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폭력행위를 해명(Kidwell, Dunham, Bacho, Pastorino, & Portes, 1995; 정영숙·신민섭·설인자 편역, 2001 : 29)하려고 한 다. 사회학적 이론은 폭력을 사회구조적인 모순에 의한 사회문제로서 이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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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해이다(홍봉선·남미애, 2000 : 386-397). 그 특징은 폭력행위가 유발되는 사 회환경적 요인들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회적 행동과 마찬가지로 폭력행위는 학습된다고 보며, 특히 폭력행위를 발생시키는 사회적 상황들에 관심을 가진다 (연성진, 2000 : 39). 본 연구는 사회학적이론으로 접근하고자 하며 사회환경요 인들에 관심을 둔 사회학습이론, 차별접촉이론, 사회통제이론으로 설명해보려고 한다.

사회학습이론은 개인적 상황에 초점을 두고 있다. Buss(1961)는 Thorndike와 Skinner의 도구적 학습이론을 공격행위에 대한 설명에 활용하였다. 그에 따르 면 공격행위는 보상과 처벌이라는 기제를 통해 다른 사회적 행위와 마찬가지로 학습된다고 하며 Bandura(1973)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좌절에 대해 주목하고 이는 학습의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았다(연성진, 2000 : 34-35).

이 이론에 대한 비판은 연령이나 발단단계에 대한 언급이 없고, 인간의 사회·

정서적 발달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함으로 개인차, 성장률, 유전적 속성, 성숙 의 시간표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데 있다(최순영·김수정, 1995 : 23).

사회학습이론과 맥을 같이하는 차별접촉이론은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에 초점 을 두며(박용구, 2000 : 13-14) 폭력행동이 타인과 상호접촉을 통해 학습되는 것이라고 보고 폭력자는 다른 폭력자와 보다 많은 접촉을 함으로 폭력적 가치 와 행동을 배운다고 보았다(이백철 외, 1995 : 51). 이러한 폭력의 학습은 초기 에는 사소한, 비형식적인 집단에서 이루어지다가 나중에는 집단적 경험의 형태 로 발전해 간다(이영숙·박경란·전귀연, 1999 : 306). 이 이론에 대한 비판은 범죄나 비행을 학습의 결과로 간주할 때 비행문화가 존재하는 지역에서 성장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다 비행청소년이 되어야 할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고, 반대로 정상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한 청소년 중에도 비행청소년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설명하기가 곤란하다는데 있다(원석조, 2001 : 51).

사회학습이론과 차별접촉이론은 개인적 상황이나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에 초 점을 맞추는데 반해 사회통제이론은 범죄를 억제하는 환경적 요인에 초점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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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 이론이고(이백철 외, 1995 : 53) 개인이 사회에 대한 유대가 약해졌거나 끊 어졌을 때 비행행위가 일어난다고 주장하며 Merton의 아노미이론과는 정반대 의 논리이다. Merton은 어떠한 특수한 계층의 사람들에게는 사회가 구조적인 긴장을 행사하여 그 결과 비행을 하도록 한다고 주장한 반면 Hirschi의 사회통 제이론은 비행을 저지르도록 강요하는 긴장은 없으며 오히려 저지르지 못하게 하는 요인만이 있다고 주장한다(김준호 외, 1990 : 33). 이 이론에 대한 비판은 적용범위와 관련해서 연령이나 인종, 집단의 사회경제적 지위, 성별에 따른 이 론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민수홍, 1998 : 49).

이와 같이 사회학습이론, 차별접촉이론, 사회통제이론은 사회환경의 영향을 받아서 폭력행위가 유발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사회환경 요인들은 가정, 학 교, 친구, 사회, 대중매체 등 다양하지만 본 연구는 이들 요인 중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가정·친구·대중매체요인으로 해서 살펴 보려고 한다.

1. 가정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

가족은 개인과 사회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사회에 대해서는 하나의 기본적 사 회 단위(social unit) 및 사회집단이며, 개인에 대해서는 인간의 생활환경 중 근 접환경으로서 개인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일차적 집단체계이다(유영주

·김경신·김순옥, 1996 : 20). 가족은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사회화 과정의 기 초적 대행기제이며, 역할, 태도, 가치의 모델임과 동시에 환경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Rogers, 1987). 따라서 가족의 구조적·기능적 분화는 청 소년들의 행위양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김준호·박정선, 1996 : 29).

이러한 가정의 역할이 부적절할 경우 청소년 폭력행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고 판단하는 가정환경 결정론자들은 “문제청소년 뒤에는 문제부모, 문제가정 이 있다”는 명제로부터 출발하여 청소년 폭력행위의 원인이 가정과 높은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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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최재석, 1979; 전광문, 1982; 전광희, 1990; 이재 창, 1986; 심응철, 1992; 최충옥, 1992 : 22). 따라서 본 연구에서도 같은 견해로 부적절한 가정의 역할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전제 하에 가정 빈곤, 가족 폭력, 가족 관계로 살펴보려고 한다.

1) 가정 빈곤

가정의 경제적 기능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범죄는 빈곤을 낳고 빈곤은 범죄 를 낳는다’, ‘빈곤을 없애면 범죄는 감소한다’는 말에서 엿볼 수 있다. 빈곤은 언제나 경제적 박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박탈, 심리적 박탈 그리 고 문화적 박탈을 동시에 포함하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 이다(표갑수, 1998 : 39) 그러므로 빈곤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대체로 성장과 정에서 부모로부터의 지적 자극이나 문화적 혜택을 적절히 받지 못함으로 문화 실조 현상을 경험하게 되고, 문화실조 청소년들은 부정적인 지적·정의적 특성 을 가지게 되며 공격성, 사회적 부적응·정신적 불안감 등 일반적으로 문제청 소년으로부터 발견되는 비행 속성이 있다(정원식, 1974; 김광웅 외, 1975; 최충 옥, 1992 : 22). 이와 같이 빈곤과 연관되는 가정의 부적절한 환경들은 청소년 들에게 다양한 발달상의 문제를 야기시킨다(백정재, 1996 : 2).

한편, 가정 빈곤과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에서 차별접촉이론은 가난한 지 역에서 범죄를 배우기가 쉽다고 하고 사회통제이론은 하층 청소년들은 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가족이나 직업 그리고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수용이 약하 다는 가정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김준호 외, 1995 : 21).

이러한 가설을 선행연구 결과에서 입증해 보면 대검찰청(1995) 공식통계 자 료는 청소년 범죄자의 생활정도가 1995년 전체 119,731명 중 상류계층은 533명 (0.5%), 중류계층 32,366명(27.0%), 하류계층 86,832명(72.5%)으로 나타났다.

1991년 전체 102,537명 중 상류계층은 1,075명(1.1%), 중류계층 17,661명(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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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계층은 83,801명(81.7%)으로 나타나 하류계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 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황주란, 1999 : 31-34).

Shaw와 McKay(1942)에 의하면, 못사는 지역에서 높은 범죄율이 나타났으며 범죄율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고 보고한다. Walter와 White(1989)는 516명의 수감자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노동자 계층과 낮은 경제적 수준의 가정 출 신이라는 것을 밝혔다(홍성열, 2000 : 203).

이상과 같이 기존의 이론과 선행연구 결과들은 빈곤한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 들은 부모로부터 지적 자극이나 문화적 혜택을 적절히 받지 못하게 됨으로 청 소년들의 사회화과정이나 성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자녀들의 잘못을 통제하는 역할의 부재로 청소년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한다.

2) 가족 폭력

가족 폭력은 가족 구성원간에 발생하는 폭력행위로 주로 부모간의 폭력행위 가 문제가 되고 부모와 자녀간 폭력행위, 형제·자매간의 폭력행위 등이 일어 나고 있다. 이러한 가족 폭력으로 인해 가족간의 갈등이 일어나고 폭력적인 가 정 분위기에 무감각해져서 폭력행위에 익숙해진다(배임호 외, 2001 : 76) Gelles

& Comell(1990)은 사람들은 모방학습을 통해 가족간의 폭력행위에 대한 사회 도덕적 정당성까지 내면화한다고 주장하면서, 가정이란 가족간의 폭력행위에 대한 규범, 가치, 전략, 기술 등을 습득하는 훈련장이라고 결론짓고 있다(김문 조, 1998 : 14-15).

한편, 가족 폭력과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에서 사회학습이론은 폭력적 가 정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은 가족 폭력의 희생자로서 그들은 일찍부터 폭력행 위가 무엇인가를 학습한다. 폭력행위를 하는 공격적인 모델의 존재는 아동의 공격적 행동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Bandura, 1973). 그러므로 폭력적 부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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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청소년들이 대인간 공격을 학습할 수 있는 제1의 근원으로 작용하고 형 제·자매간의 폭력행위도 청소년들의 타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원인이 된 다(장휘숙, 1999 : 377).

비행 또는 폭력행위가 학습되는 것이라고 보는(권이종, 1996 : 575) 차별접촉 이론은 부모간의 폭력행위, 부모와 자녀간의 폭력행위, 형제·자매간의 폭력행 위 등 가족 구성원간의 폭력행위를 경험하게 되므로 폭력적 가치와 행동을 학 습하게 된다고 보았다.

사회통제이론은 사회학습이론과 반대의 입장을 취하면서, 가정에서 폭력행위 를 사용하는 부모라 할지라도 비행이나 폭력행위의 하위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은 아니다. 부모간에 폭력행위를 사용하는 부모라도 자녀의 난폭한 행동에 대 해서는 부정적이고 교정적인 태도를 취한다(민수홍, 1998 : 29).

이러한 가설을 선행연구 결과에서 입증해보면 장혜순(1995)은 폭력이 있는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의 폭력성향을 알아본 결과 폭력가정에서 자라난 청소년 들이 폭력을 사용한 경험이 더 많고 폭력의 대상도 친구, 형제, 알지 못하는 타 인에 이르기까지 폭넓다고 한다. 또한 폭력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은 앞으로 결 혼한 후 배우자에게 폭력을 사용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부분 폭력 사용이 가 능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전희정, 1999).

한국형사정책연구원(1998)은 가정폭력이 자녀의 비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결과에서 아버지의 가정폭력 가운데 아들에 대한 구타는 아들의 재산범죄, 폭력범죄 및 비행과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아버지의 아내에 대한 구타는 아들의 비행에서만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이와 같이 아내에 대한 구타 는 아내에게 뿐만 아니라 자녀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김양희, 1998 : 60).

폭력가정과 비폭력가정에서 태어난 아동들의 행태를 비교연구한 Scott(1974) 는 아동기에 가족학대나 폭력행위에 지속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은 성년기에 이 르러 가족간의 폭력행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최초로 제시하였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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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에는 부모에 의한 일방적 폭력이 대부분이지만 청소년기의 자녀는 부모에 게 폭력으로 반응하거나 형제·자매 또는 이웃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등 상호 복합적으로 나타나거나 다른 영역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한경혜, 1998).

이상과 같이 기존의 이론과 선행연구 결과들은 폭력적 가정에서 생활하는 청 소년들은 자연스럽게 폭력에 대한 가치와 행위를 내면화하여 학습함으로 사회 화과정과 성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청소년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 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한다.

3) 가족 관계

가족이라는 한 체계는 애정에 의해 결합된 부모와 혈연에 의해 결합된 부모 와 자녀 및 형제·자매간의 관계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부모, 부모와 자녀, 형 제와 자매는 가족의 주요 하위체계로 이들은 가족 내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며 또한 상호기능을 갖는다(김윤희, 1989; 노길미, 1999 : 17). 이러한 가족간 의 관계가 얼마나 원만하느냐에 따라 청소년 폭력행위의 증가나 감소에 큰 영 향을 미치는데(심응철, 1992 : 213) 가족의 설계자임과 동시에 타 하위체계의 통솔자인 부모간의 관계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족(Satir, 1967; Minuchin, 1974;

김종옥, 1984)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자녀의 인성형성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어(조 복희·신화용, 1991; 노길미, 1999 : 17-18) 청소년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원인 이 된다.

부모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는 가족 결손, 부모의 음주·이성문제가 있다. 가 족 결손문제는 구성원의 결원, 특히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 또는 두 사람 모두 가 자녀들과 같이 생활하지 않을 때 자녀들의 사회화 과정은 물론 자녀들의 잘 못을 통제하는 역할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과 마찬가지의 나쁜 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Yablonski, 1988; Wilkinson, 1980; Rankin, 1983; 김준호·박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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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 29). 그리고 부모의 음주·이성문제는 자신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에게 도 나쁜 영향을 끼쳐 가족 내의 정신 증상의 발현을 증가시키며, 전반적인 가 족 기능에 역기능적으로 작용하여(황정환, 1995; 송은하, 1996 : 5) 자녀들은 심 각한 사회·정서적 어려움을 겪는다(김미혜, 1995 : 73). 더욱이 부모의 음주는 많은 경우 상습적인 언어적·신체적 폭력, 도박이나 외도 등과 같은 부모로서 의 무책임한 행동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청소년의 폭력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권지현, 1997 : 1).

또한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비행 및 폭력행위가 증가하 는 경향이 있으며(민병근, 1982; 조미숙, 1999 : 17). Buhrmester와 Furman(1990)의 연구는 청소년기로 갈수록 형제·자매간의 관계가 긍정적인 관계는 감소하고 부정적인 관계가 증가한다고 보고한다(김선미, 1995; 성하송, 2000 : 18). 그러므로 부모간의 관계,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형제·자매간의 관 계가 원만하지 않고 갈등이 있으면 청소년에게 생의 목표와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정서를 불안정하게 하여 폭력행위를 유발하게 된다(도기붕, 1998 : 16).

한편, 가족 결손과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에서 사회학습이론은 청소년은 부모와의 동일시를 통해서 사회의 규범을 내면화함으로써 항상 법을 지키는 선 량한 시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 기대되는데 사회화의 모범이 되어야 할 부모 가 부재인 경우는 정상청소년들로 자란다는 것을 기대하기란 어렵다고 보며 사 회통제이론은 부모가 부재인 경우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 유대가 약화되어 청소년 폭력행위를 많이 하고 빨리 시작하게 된다고 보았다(김준호 외, 1990 : 34-44).

부모의 음주문제와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에서 사회학습이론은 청소년들 은 일반적으로 부모의 역할모델을 모방하게 된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거나 음 주를 허용하는 부모에게는 술을 마시는 자녀가 나올 가능성이 많고 (Barnes, Farrell & Banerjee, 1995). 반면에 술을 마시지 않거나 음주를 허용하지 않는 부모의 자녀들은 이러한 본보기를 따라 술을 마시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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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신민섭·설인자 편역 2001, : 347-349).

부모의 이성문제와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에서 사회학습이론은 부모는 자 녀의 모방 대상이므로 문제가 되는 어머니나 아버지의 삶의 태도가 폭음하거나 도박에 탐닉하거나 나약한 면, 외도, 낭비벽, 구타, 충동적일 경우 학습하게 된 다고 보았다(이경자, 1998 : 18). 차별접촉이론은 부모의 역할모델을 보면서 기 술·방법·동기 등을 학습하게 되며 비도덕적이거나 비행적인 기질이 가치관 형성에 결정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한다(배임호 외, 2001 : 75).

가족간의 관계와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은 가족 중 비행경험자와의 관계 는 형제·자매가 가장 많은데 이러한 결과는 비행자와 가까이 하면 할수록 비 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회학습이론과 차별접촉이론과 관련시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이재창, 1986). 사회통제이론은 가정의 사회화 과정이 효율적인 척도라고 주장하면서(Nye, 1958) 대부분의 비행은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가 약 화됨으로써 나타난다고 보았다(김준호 외, 1990 : 3).

이러한 가설을 선행연구 결과에서 입증해보면 김준호 등(1990)은 ‘청소년비행 원인에 관한 연구’에서 부모 중 한 분이 계시지 않을 때 그 이유가 사별이 아 닌 이혼, 별거의 경우는 고등학교 재학생집단에서 의미있는 관계를 보이고 있 고, 이것이 친부모보다는 계부계모 변인과 의미있는 관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가족 결손 자체보다는 가족 결손 유형이 비행과 간접적인 관계를 갖는다고 보 고한다(김준호 외, 1990 : 92). 또한 부모의 음주문제와 관련한 선행연구는 우리 나라의 음주율이 77%로 매우 높고 알콜중독의 평균 유병률은 22%라는 점을 고려할 때(이호영, 남궁기, 이만홍, 민성길, 김수영, 송동호, 이은설, 1984), 부모 의 음주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자녀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민은정, 2000 : 1-2). 부모의 음주는 빈번하게 과음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이로 인해 아동학대와 가족 폭력의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부모의 이성문제와 관련한 선행연구 결과는 한국 여성민우회 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2000)가 보고한 바에 의하면, 가정 내 성적인 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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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가운데 지난해에 남편과 아내의 외도를 호소하는 이가 가장 많았다. 이와 같이 가정파괴의 주 요인으로 부모의 이성문제(외도), 곧 불륜행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부모간 성도덕의 문란에서 비롯된 문제는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 과 가정파괴에까지 이르게 된다(세계일보, 2000). 박영신·김이철(1998)은 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이 많을수록 일탈행동과 정적 상관이 있다고 밝혔다(박영신·김이철, 2000 : 116).

이상과 같이 기존의 이론과 선행연구 결과들은 가족 결손이 사회적 유대를 약화시키고 특히 사별이 아닌 이혼, 별거의 경우는 청소년 폭력행위에 영향을 미치며 가족간의 관계가 지나친 갈등과 긴장감으로 지속되면 원만한 관계를 유 지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또한 부모의 음주·이성문제는 가족 구성원간의 결속 을 약화시키며, 자녀들이 부모의 역할모델을 학습하게 되므로 사회화과정과 성 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청소년 폭력행위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한다.

2. 친구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기가 되면 부모나 가족보다 친구의 중요성과 영향이 증가하는데 (Steinberg, 1993) 청소년들은 아동기에 비해 친구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 으며, 더 많은 사고와 감정을 공유하고(Youniss & Smollar, 1985), 또한 친구들 로부터 많은 정서적 지지를 받고, 다양한 사회적 기술을 배우게 된다. 그렇지만 청소년들이 친구관계를 통해 항상 긍정적인 영향만을 받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행동에 대해 동조압력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임영식, 1998 : 7-8) 바람직한 행 동과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친구집단에 일치하 는 쪽으로 갈등을 해결하려고 한다(장휘숙, 1999 : 254). 때문에 친구집단의 성 격, 비행친구의 수, 처벌을 받은 친구의 수, 비행행위에 대한 친구의 동의정도 등은 청소년 비행 및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 즉, 비행 친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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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 자주 어울리고 친한 친구 중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으면, 비행가치에 내면화되거나 동조적 성향을 보여 비행 및 폭력행위에 가담하기 쉽다(자녀안심 운동 서울협의회 편, 2000 : 12).

한편, 친구와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에서 사회학습이론은 비행친구와의 접촉을 통해 비행행동의 학습이 이루어짐으로써 폭력행동에 대한 긍정적 가치 를 습득함과 동시에 친구간에는 서로 때릴 수도 있다는 태도를 형성하여 폭력 행동을 행사하게 된다고 보았다(김재엽, 최선희, 1998; 노성호, 1994; 이미리·

어주경, 1999 : 124).

사회학습이론과 맥을 같이하는 차별접촉이론은 친구관계는 청소년으로 하여 금 비행문화에 접촉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비행을 증가시킬 수 있고 친구집단 과의 접촉을 통해 비행을 학습한다(이영숙 외, 1999 : 307). 비행 청소년들은 친 구와의 관계에서 폭행의 호의적 태도, 동기, 기법 등을 배운다(홍성열, 2000 : 35). 이 이론에서 비행친구와 폭력행위의 관계는 서로 상반되는 인과관계가 있 음을 알 수 있는데 비행친구가 원인이고 비행행위가 결과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김준호 외, 1990 : 28).

사회통제이론은 친구와의 애착관계(attachment to peers)가 비행행위를 억제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으나 많은 경험적 연구들이 이와는 다른 결과를 제시하 고 있다. 만약에 친구가 비행의 경험이 있는 나쁜 친구라면 친구와의 애착이 비행을 촉발하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친구의 역할은 비행의 통제에서 찾기보다는 비행의 유인 및 상승의 측면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김준호·박정선, 1996 : 29-30).

이러한 가설을 선행연구 결과에서 입증해보면 서울지방경찰청(1999)의 푸른 상담실에 상담의뢰된 비행청소년과 전문상담위원과의 상담결과로 전체 295명의 비행청소년으로부터 수집된 자료는 상담에 의뢰된 비행청소년 10명 중 3-4명은 이성친구를 사귀고 있으며, 학교를 중퇴한 친구가 있고, 비행청소년 10명 중 4-5명은 범죄행위를 한 친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찰의 단속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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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조사를 받은 친구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 바, 비행친구가 없는 경우는 161명(54.6%)이며, 비행친구가 있는 경우는 134명(45.4%)이다. 이는 비행친구가 많고 접촉빈도가 높을수록 청소년비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뒷받침 해주는 결과이다(고성혜, 2000 : 63-104). 그리고 또래 지향성이 높은 청소년들 은 비행행동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으며 청소년들간의 관계는 다른 요인들에 비 해 비행의 심각성과 조직의 일원이 되느냐를 결정하는데 보다 중요하다(정영 숙·신민섭·설인자 편역, 2001 : 315).

이상과 같이 기존의 이론과 선행연구 결과들은 친구들로부터 부정적인 영향 을 받게되면 청소년 폭력행위를 유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고 비행친구와의 접촉을 통해 폭력에 대한 가치와 행위를 학습하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있어 친 구와의 상호작용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보고한다.

3. 대중매체요인이 청소년 폭력행위에 미치는 영향

대중매체(mass media)에서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장면의 노출이 청소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의견은 학자들마다 다르다. 폭력성의 무해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인간의 생활이란 매우 복잡한 것으로서 대중매체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고 오히려 이런 장면을 보게 되면 대리적 욕구충족을 시켜줌으로 써 시청자의 공격행동을 감소시켜 준다는 입장이 있다. 반면에 유해론을 주장 하는 학자들은 대중매체의 폭력행위에 대한 빈번한 노출은 실제생활에서 나타 나는 폭력행위에 대한 감정 반응을 둔화시키며 분노사태에서 폭력행위를 행사 하려는 동기를 조장하여 반사회적 공격행동을 야기시킬 수 있다(윤진, 1991 : 7-8). 최근에는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폭력행위가 증가되고 있다는 주장이 폭넓 은 지지를 얻고 있다(Timothy F. Hartmagel, James J. Teevans, Jr., and Jennie McIntyre, 1978 : 123-133; 백혜명, 1998 : 313).

한편, 대중매체와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에서 사회학습이론은 대중매체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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