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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연구재단은 이제까지 유지해온 학진등재(후보) 잡지 체계를 2014년 12월 31일자로 폐지한다고 발표하였다. 그 에 따라 앞으로 우수학술지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대해 다들 궁금해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간단하게 생각한다면 impact factor가 높은 SSCI, SCI(E)잡지로의 전환이 답이겠으나, 지금 우리의 역량으 로는 역부족임을 잘 알고 있다. 현 시점에서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은 연 2회 발행횟수를 4회로 늘리는 것이 며, 영문잡지로의 전환도 심각하게 고려해 볼 사항이다. 증편에 대비해 원고 확보를 위해 춘・추계 학술대회 연자 들의 강의록을 원고 형태로 투고하도록 하고, 심층반 회원들의 향후 역량강화와 학술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 심층반 회원마다 mentor를 정해 심층반 졸업기준으로 한 편의 원고를 제출토록 하는 제안도 검토 대상이다. 이사 회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해 적극 찬성하였고, 지원을 약속하였다.
이러한 발전적 생각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 학회지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내용도 빈약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의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학회지 부피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질적으로는 오히려 향상 되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투고되는 원고수가 너무 적고 참신한 기획원고나 원고 청탁을 게을리한 점은 저를 포함 한 간행위원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지난해 가을 우리학회에서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던 호주 분석가 Maria Teresa Savio Hooke의 소개로 호주분석가인 Frances Thomson-Salo가 4편의 원고를 보내주셨으나 우리 학회지와 편제가 다르고 논문 전개방식 의 차이가 많아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하여 우선 그 중 한 편을 게재하기로 하였다. 투고논문은 대부분 소아 청소년 분석치료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번 호에 게재하는 Engaging with the Baby as a Person in Their Own Right: Early Intervention with Parents and Infants도 자신의 외래 경험을 토대로 이론을 전개하였다. 조수철 교 수께서 처음으로 우리 학회지에 글을 보내주셨는데, ‘Beethoven과 Freud’라는 제목으로 두 거장을 대비시켜 나가 며 차이와 접점을 찾아나가는 내용이다. 하지현 선생은 프로이트 평전 중 가장 훌륭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Peter Gay 작품의 번역판에 대한 평전을 세밀하게 평가한 ‘끝없는 자기반성과 발전의 삶 - 프로이트(Freud: A Life For Our Time)’를 보내주셨다.
이번 학회지 말미에서는 큰 숙제를 하나 해결하였다. 우리 학회지가 발행 23년을 지나고 있는데 그간 총목록을 한 번도 정리해 본 적이 없다. 30권째를 발행하였던 2008년 10월호에 그간 학회지에 글을 보내주셨던 분들과 원고 종류를 분류해 본 적은 있으나 목록집을 낸 적이 없었는데 김이영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자료를 토대로 이번에 총 목차를 완성하였다. 그간 게재된 내용들을 검토하면서 깜짝깜짝 놀랐다. 이렇게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는 게 다시 한 번 새삼스럽다. 특히 젊은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며, 좋은 자료를 정리해주신 김이영 선 생님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2012년 4월
한국정신분석학회 간행위원장 반 건 호
P sychoanalysis정신분석 ISSN 1226-7503 Copyright ⓒ 2012 Korean Association of Psychoanalysis 201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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