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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암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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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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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주대학교병원이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암센터로 선정됐습니다.

지역암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암을 진료·연구·관리하는 거점기관을 육성하 기 위해 2004년에 시작한 사업으로, 이미 암센터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병원이 선정 대상입니다.

이번에 아주대학교병원은 인력과 환경은 물론 그동안 지역사회를 대표하여 꾸준히 추진해 온 보건사업과 암 예방 활동을 인정받아 경기지역 암센터에 선 정된 것입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앞으로 경기도, 수원시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주민 에 대한 암관리계획을 세우고 암 예방 교육과 홍보, 완화의료 등 암관리사업 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 차

2 포커스

박해심 교수, 알레르기 교과서

「미들턴 알러지」집필 참여

3 선인재 칼럼

내 건강기록을 내가 관리하는

「개인건강기록부」

4 의학 리포트

아주대병원 초고도비만 환자 수술 만족도 높아

5 내가 꿈꾸는 의료인

피아노와 세 개의 다짐

6 질병 정보

만성환자는 여행 시 주치의와 상담 필요해

8 잊을 수 없는 환자

나를 치료해 주었던 소중한 아이

9 특집

여름철 질환을 피해가는 법

28 봉사 후기

현지인과 하나가 되었던 베트남 의료봉사

30 아의 선생

목 좋은 곳을 독점한 신협 가게

31 AMC News

35 협력병원 탐방

최상의 노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용인 효자병원

36 의료원 발전 후원명세

38 전문클리닉 진료 시간표

39 외래 진료 시간표

2011

통권 제198호 / 발행일: 2011. 7. 1. / 발행인 겸 편집인: 蘇義永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721)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 5 전화: 1688-6114

7

지역주민의 암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골에서 자식 집에 올라오신 어르신께서 평상시 드시던 당뇨약과 고혈압약이 다 떨어져 근처 병원에 오셨지만, 복용하던 약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예방접종 을 받을 때마다 예방접종 수첩에 기록을 하지만, 수첩을 집에 놓고 오거 나 병원을 옮기게 되어 몇 개의 수첩을 보관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흩어진 건강기록을 한군데 모아서 내가 관리할 수는 없을까?

현재 의료법에 따라서 환자는 본인의 의무기록을 필요에 따라 열람할 권 리가 있다. 그렇지만 모든 의무기록을 복사해서 집에 보관한다고 해도 불 편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개 인건강기록부」다. 즉 개인의 건강기록을 진료 받은 병원에서 자신의 스마 트 폰에 내려 받은 후 가지고 다니거나 또는 인터넷에 올려서 언제 어디 서나 자신의 건강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런 개인건강기록부는 개념은 간단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구현하기에 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왜냐하면 병원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고 서식 이 다르며 검사장비, 검사 결과의 기준 값이 다 달라서 이를 표준화하기 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의무기록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꼭 필요한 최소한 의 핵심 건강정보만을 대상으로 하는 CCR(Continuity of Care Record) 이라는 표준기술이 개발되었다. 이는「개인 중심의 표준화된 건강 요약 데이터」로서 구글 헬스나 마이크로소프트 헬스볼트 등에서 이 방법을 채 택하고 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자신이 병원에서 진료 받은 기록 중 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자신의 핸드폰에 내려 받고 이를 다시 자신만의 홈페이지에 올려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개인건강기록부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몇몇 기관에 도입되는 것만으로는 쓸만한 서비스를 지 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가능한 한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하여 누구나 사용하기를 원하는 개인건강기록부 서비스를 지원하려는 움직임 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주대병원을 포함하는 주요 5개 병원 간 스마트 폰을 이용한 개인건강기록자료 교환 시연을 성공적으로 수행

하였다. 이어서 지난 6월 24일에는 서울의대 정보의학실과 아주대의료원 유헬스정보연구소가 주축이 되고, 주요 대학병원 및 경기도 도립의료원 등이 참여하는 CCR+사용자 협의체가 구성되어 발대식을 가졌다. 이 협 의체가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면, 나와 가족의 건강정보를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조회하고 관리하는 세상이 조만간 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래웅 교수 / 유헬스정보연구소장

레르기내과학교실 박해심 교수가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알레르기 교과서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미들턴 알러지(Middleton’s Allergy)」의 저자로 참여한다.

「미들턴 알러지」는 Mosby사가 발행하는 알레르기 분야의 표준이자 권 위 있는 참고서적으로, 미국의 Adkinson 교수와 영국의 Holgate 교수를 포함한 7명의 대표 집필진과 각 분야별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100여 명 의 교수가 집필에 참여한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된 방대한 교과서로, 2011년 말까지 제8차 개정판의 집필을 마무리하여, 2012년에 발행될 예 정이다.

박해심 교수가 주 저자로 집필하는 장(章)의 제목은「아스피린과 비스 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과민 반응(Hypersensitivity to ASA and NSAIDs)」으로, 박 교수는 최근 15년간 이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를 진행하여, 국제적인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박해심 교수는『동양인 처음으로 미들턴 알러지 교과서의 주저자로 참 여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지만, 한국 알레르기학이 국제 수준 으로 인정받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고『전 세계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 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많은 후배와 제자에게 알레르기 학에 대한 흥미가 유발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내 건강기록을 내가 관리하는「개인건강기록부」

선인재 칼럼

포커스

박해심 교수, 알레르기 교과서「미들턴 알러지」집필 참여

(3)

턴을 시작할 때쯤 디지털 피아노를 장만했다. 순백색으로 칠해진 예쁜 피아노인데, 방 한 구석에 설치를 마치고 그 모습을 빤히 보 고 있다가 문득 웃음이 나왔다. 「어라, 이거 꼭 내 모습 같구나…」빳빳 하게 다려진 하얀 가운을 걸쳐 입은 내 모습과 비슷하다 느꼈다. 게다가 중학교 때 이후로 피아노를 쳐본 적이 없으니! 어설픈 것까지…. 왠지 흰 색 피아노가 안쓰러워서 몇 번 쓰다듬어 주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났 지만, 아직도「의사 노현웅」이라는 명찰은 무겁게만 느껴진다. 나는 지 금 어떤 의료인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걸까?

기본이 중요함을 깨닫기

요즘 내가 행하는 의료를 피아노에 빗대어 보면, 바이엘 수준 정도라 고 생각된다. 인턴으로서 주로 하는 일들은 파견병원이나 외래에서 초진 을 보고, 수술실에서 수술을 도우며, 병동에서 환자들의 불편한 점들을 듣고 공감하며 간단한 조치들을 시행하는 것 등이다. 이런 일들은 얼핏 보면 사소한 일처럼 보일 수 있으나, 언제나 기본이 중요한 법! 바이엘을 쳐보지 않고서 베토벤의「황제」를 칠 수는 없다.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 들을 사소하게 여기지 않고, 환자의 가까이에서 행하는 중요한 일임을 깨 닫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내가 내는 바이엘 소리도 의료라는「하모니」

속에 소중한 의미가 될 수 있음을 믿고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환자의 삶에 다가가기

음악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삶을 녹여내기 때문이다. 마찬 가지로「의료」가 빛날 수 있는 이유는, 의사와 환자 사이에 그대들의 삶 이 녹아들기 때문이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내가 조금 더 열린 자세를 견 지하고 노력을 더할 때면, 몇몇 환자들의 삶과 나의 삶이 포개어지는 느 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몇 달 전 내가 찍었던 심전도 결과의 이상소견을 바탕으로 늦은 새벽 응급 심혈관중재술까지 진행하였던 환자가 그랬고, 다른 날 전신에 수포가 있는 환자의 환부 소독을 하면서 파란만장한 아 저씨의 인생이야기를 들었던 날도 그랬다. 때로는 환자의 마지막 순간을 조용히 정리하면서 경건한 마음이 들 때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렇듯 병원이라는 공간은 환자들의 삶이 여기저기 배어 있으며, 그 안에서 치열 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의사들의 삶도 같이 배어있는 곳이다. 이렇게 빛 나고 매력적인 의료 현장에서 나 역시 환자들의 삶에 다가가는 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매 순간 마음의 문을 열고 최선을 다해 환자를 대하겠다 고 다짐한다.

조화로운 피아노 협주곡 꿈꾸기

의료의 행함은 하나의 교향곡이나 피아노 협주곡 연주와 비슷한 것 같 다. 인턴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야「의료」라는 멋진 곡이 연주되기 위해서 는 진료뿐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소리를 내고 있는 많 은 사람들, 그들과의 소통, 정밀하게 준비되어 있는 시스템 등이 필요함 을 깨달았다. 특이 이번 JCI 인증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이 진심으로 불철 주야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더욱 그러한 것들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 다. 나도 이제 아주대학교병원이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선 배의사, 동료, 후배의사, 많은 병원직원과 함께 조화로운 피아노 협주곡 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나는 내게 주어진 위치에서 책임과 의 무를 다하기 위해 항상 성실히 노력할 것이며, 나의 이런 노력들이 나태 해 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할 것이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분야의 여러 사람을 존중하고 서로 조화롭게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의학 리포트

아주대병원 초고도비만 환자 수술 만족도 높아

고도비만으로 위장 일부를 절제해 내는 비만치료수술(배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팀이 2005년 8월에서 2010년 7월까지 시행한 배리아트릭 수술 10건 중 7건(수술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2건, 외국인으로 연락이 두절된 1건 제외) 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 7명(남자 1명, 여자 6명)의 평균 키는 166㎝, 몸무게는 113kg이 었다. 최종 감량한 평균 무게는 33kg였고, 공통적으로 비만의 합병증인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나 수술 후에는 고혈압 및 당뇨 약의 복용 중단하거나 최소한 인슐린 주사약의 단위가 절반가량 줄어드 는 효과를 보였다. 이들이 받은 배리아트릭 수술은 세계적으로 효과가 입 증된 방법인 루앙와이위우회술, 소매위절제술 등이었고, 수술 결과는 성 공적(정상인 대비 초과체중의 절반이 1년 이내 감소)이었으며, 현재 전원 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일례로 2005년에 수술한 김모 씨(수술 전 169㎝, 163kg)의 경우 수술 후 고혈압 증상이 완전히 없어졌고 수술 후 1년 만에 78㎏을 감량하였으 며 현재까지 별다른 합병증 없이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 다.

체중감량 효과 이외에도 외국인의 경우에는 국내 의료기술과 서비스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달 수술한 몽골인 어모 씨는『직장 동 료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아주대병원에 왔는데 수술 과정도 신속하고 수 술도 잘돼 일주일 만에 퇴원한다』면서『한국의 의료발전에 놀랐고 아주 대병원의 의료수준과 친절에도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배리아트릭 수술은 국내에서도 몇 군데 병원만 실시할 정도로 고도의 의료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체질량지수(BMI) 40 이상인 초고도비만 환자(정상 20~24, 비만 30 이상)를 대상으로 하며, 배에 지름 1㎝ 정도 의 구멍 4~5개를 내고 복강경을 이용하여 위를 가느다란 튜브 모양으로 만들어 기존의 10분의 1 정도로 위의 용량을 줄이거나(위소매절제술), 위를 50㎖ 정도만 남긴 후 소장의 중간 부위에 연결하여 흡수면적을 줄 인다(루앙와이위우회술). 이렇게 하면 적은 양의 음식으로도 포만감을 느 낄 수 있고 먹더라도 흡수되는 양이 적어 효과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초고도비만 환자가 1만 명에 이를 정도로 비만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반면에 비만이 건강과 수명에 심각한 영향을 주 는 질병이라는 인식은 부족하여 치료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은둔해 있는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해 한상욱 교수는『초고도 비만인 사람은 당뇨와 고 혈압 등의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되고 수명도 정상인에 비해 20년 정도 단축 된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권했다. 다만 배리아트릭 수술이 고도비만 환자에서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의 치료법이지만 출혈이나 누출(꿰 맨 부위가 벌어져 장 내용물이 새어나오는 현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첨단 수술 장비 및 협진체계를 갖춘 병원에서 복강경 수술 경 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수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아노와 세 개의 다짐

내가 꿈꾸는 의료인

노현웅 인턴이 병동에서 환자 검사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노현웅 인턴 / 교육수련부

(4)

성질환자들은 국내나 해외여행을 떠날 때 여행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만성질환자들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면 즐거운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주치의 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검진 받아야 한다. 또 여행 시 주의 사항이나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출발해 야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적절히 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 요하다. 첫째는 일정치 않은 식사, 낯선 음식에 대한 적응 면에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행지에서는 평소 잘 먹지 않던 음식을 먹게 되는데, 주의할 것은 기름지지 않고 짜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여야 하며,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둘째는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 주의사항 이다. 대개 펜 형태의 인슐린은 상온에서 30일간 효능을 나타내므로 보 관에 큰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다만 자동차 뒷 트렁크에 넣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트렁크 안의 온도가 아주 높게 올라가서 변질될 수 있기 때문 이다. 셋째는 저혈당에 대한 대비다. 여행지의 설레임이 있고 평소보다 운동량의 증가 혹은 감소로 혈당의 변화가 예상보다 심할 수 있으므로 혈당 측정을 반드시 하여 저혈당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

넷째는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 장시간 항공 여행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하고, 6시간 이상의 시간대를 지날 때는 음식 섭취와 신체활동에 따라 인슐린 요구량을 일시적으로 변경시킬 수 있다. 동쪽으로 여행시는 아침 인슐린 용량을 감소할 필요가 있으며, 서 쪽으로 여행할 때는 하루가 길어지므로 인슐린 용량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다섯째 당뇨병 환자는 쉽게 피로해지므로 편안한 신발, 발 관리를 위한 파우더나 로션을 준비해 오래 돌아다니기에 편안하도록 한다. 또한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알리는 표지 카드나 메달, 현재의 진찰기록 및 치료상태를 알려주는 진단서를 준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현 명한 처사다.

심장질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항공 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 출발 전에 의사 와 여행일정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심폐질환이 있는 경우 50~100미터 정도를 걷거나 12계단을 올라간 후에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항공여행을 할 수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

람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기내 환경은 산소의 분압이 지표면보다 낮다 는 것이다. 항공기 객실 내부의 공기를 약 2,000미터 고도의 공기와 비슷 하도록 유지하도록 공조시스템이 작동하게 되어 산소의 분압은 지표면보 다 조금 낮기 때문에 심장이나 폐가 안 좋은 분들은 숨이 차거나 흉통이 생길 수 있다.

여행 중에는 자신이 심장질환 또는 폐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목 걸이나 표식지를 착용하도록 하며, 최근의 심전도 검사 소견이나 병력과 현재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하여 적은 서류를 소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복용하고 있는 약, 응급상황에서 사용할 약은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소 지하며, 절대로 약을 여행용 큰 가방 안이나 화물칸에 두지 말아야 한다.

비행 중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이나 주스를 적절히 섭취하며, 소변량을 늘려서 탈수를 유발하는 커피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을 피하 여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하여야 한다.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다리의 혈 전증의 위험도 높으므로 자주 다리를 펴 주는 운동을 하고 일어나서 다 리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복도 쪽 좌석을 미리 배정받는 것이 좋다.

폐질환

폐질환 환자는 복용중인 약물을 충분하게 가져가야 하며, 약물은 손가 방에 갖고 다니며 꺼내기 쉬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항공 여행을 해야 하 는 경우 여행을 떠나기 전에 호흡기내과 의사나 담당 주치의에게 비행 중 산소흡입이 필요한 지 평가하기 위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항공여행

시 보통 대기보다 약간 저산소 상태가 되며, 정상인은 별 문제가 없지만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는 병의 중증도에 따라 경미하거나 심한 저산소증 이 발생될 수 있다.

활동성 폐결핵 환자는 항공여행 특히 장거리 항공여행 중에 다른 사람 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항공여행은 자제하여야 한다. 그러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현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로의 전염 가능성을 담당 의사에게 문의하여 가능성이 적다는 판정을 받으면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초진료 환자에서 치료시작 후 2주 경과하면 전염 성은 거의 없어진다).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는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으로 고 생할 수 있고 사망률이 증가되므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이다. 4월 에서 9월 중 남반구 즉, 호주나 남미를 여행하고자 하는 만성 호흡기질 환 환자가 작년 가을이나 겨울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으면 여행에 앞서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므로 담당 의사나 종합병원의 여행자클리닉에 문의하여야 한다.

임산부

분만 예정일이 가까워질수록 임산부들은 항공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한 임산부나 태아에게는 항공여행이 위험하지 않다. 임신 중 항공 여행에 가장 안전한 시기는 임신 18에서 24주이며, 국내 항공여행

의 경우 임신 36주까지 허용되지만, 일반적으로 32주 이후에는 해외여행 이 금지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분만 예정일이 4주 이내인 임산부에게 탑 승해도 괜찮다는 의사의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출산 7일 이내 에 신생아와 항공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신생아를 위해 좋다.

기타 간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떨어지는 다른 질환이 있는 환자는 어패 류를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런 환자는 맨 몸으로 바 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김광민 주임교수 / 가정의학과교실

만성질환자는 여행 시 주치의와 상담 필요해

질병 정보

(5)

목 목 차 차

1100 근근육육통통 - 평상시 근육단련은 레포츠로 인한 근육통 예방에 도움 1111 비비염염 - 충분한 수분섭취와 실내 온도·습도 조절하면 비염 예방

1122 말말라라리리아아 - 얼룩날개 모기 서식지에선 야간 외출 삼가고 피부노출 줄여야

1144 일일광광 화화상상과과 무무좀좀 - 일광 화상은 자외선 차단제와 촘촘히 짠 옷으로 예방할 수 있어 1166 일일사사병병과과 냉냉방방병병 - 햇볕 노출 시간 줄이는 것이 일상병 예방에 최우선

1188 감감염염성성 설설사사와와 식식중중독독 - 음식물에 대한 청결 유지하고 고기는 가능한 익혀 먹어야 2200 AA형형 간간염염 - 예방백신 접종으로 A형 간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어

2222 요요로로결결석석 - 흘린 만큼 충분히 마시면 요로결석 발생 줄일 수 있어 2244 안안 질질환환 - 손 청결과 소독된 식염수 사용은 여름철 안질환 예방에 효과적 2266 외외이이도도염염과과 중중이이염염 - 귀 청결 유지하고 귀마개 사용하면 물놀이 가능해

『어

머니, 애기가 참 예쁘네요』『슈퍼모델 시키세요』자연스럽고 천연덕스럽게 병실에서 보호자들과 대화하는 나의 모습이 이 제는 어색하지 않다. 나는 16년차 소아과 간호사다. 예쁜 아이들 보고 예쁘다고 말을 하는 게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하겠지만 나에게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워낙 낯가림이 심해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 저 말을 건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말 못하는 아이가 아파서 울고 있고 아이를 쳐다보며 힘들어하는 부 모. 이런 모습은 소아과 병동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우는 아 이 달래주고 안아주고 어디가 아픈 지 만져보고 확인해서 해결해 주어야 한다. 능숙하게 해야 하며 소아과 간호사로서 아픈 아이와 부모에게 정성 을 다해야 한다.

벌써 10년도 지난 일이지만 영화처럼 생생하다. 막 근무교대 인수인계 가 끝나고 오후 업무를 시작하려는데 까맣고 작은 키에 마르고 눈이 정 말 큰 여자 아이가 입원장을 나에게 말없이 내밀었다. 『입원하려고 왔니?

엄마는 어디에 계셔?』질문을 하니 아이가 손으로 엄마를 가리켰다.

아이와 닮은 엄마는 벌써 그 큰 두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입원장 을 보니 6층 서병동 38호실로 적혀있었다. 그곳은 소아 혈액종양 질환을 앓는 아이들의 방이었다. 「아, 혈액종양 환자구나!」지금도 소아 혈액종 양 신환이 오면 마음부터 아파온다. 병실로 안내하고 설명하려는데 엄마 는 무표정한 얼굴에 눈물만 줄줄 흘렸다. 아이는 그런 엄마를 지켜보고 있었고 시끄러운 병실이 조용해지며 다른 보호자들도 동병상련으로 분위 기가 무거워졌다. 나는 아이에게『몇 살이니? 동생은 있니?』등등 정신 없게 질문을 했다. 아이를 침대에 앉혀서 환자복을 갈아 입혀 주었다. 그

래도 아이는 엄마만 쳐다볼 뿐 아무런 말이 없었다. 『조금 있다 올게요, 쉬고 계세요』병실에서 나왔다. 처음 암으로 진단받은 보호자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며칠이 지나 다시 그 병실의 담당간호사가 되었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아이의 엄마는 조금은 괜찮아 보였다. 『안녕하세요?』서로 인사를 했다.

엄마는 나에게『우리 아이가 간호사 선생님을 기다렸어요』라며 웃으면서 반겼다. 아이는 쑥스러워 나를 쳐다보지도 못했다. 나도 이런 일이 처음 이라 어색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나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는데 그 아이는 나에게 기쁨을 주었다. 그 이후로 아이는 내가 병실 에 갈 때마다 나의 해바라기가 되었다. 힘든 병원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 었다. 나는 해 준 것이 없는데 그 아이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낯가 림 병이 그 아이에 의해서 없어졌다.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그 아이에 게서 배웠다.

잦은 입·퇴원과 힘든 치료는 2년간 지속되었고 집보다 병원에서 머 무는 생활이 길어졌다. 병세가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가게 되던 날, 이동 침대에 아이를 안아서 눕혔는데 아이가 나에게 미소를 지어 주었다. 그 아픈 상황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우느라고 말 한마디 못했는데…. 그 게 마지막이었다. 10월의 마지막 날 아이는 부모의 곁을 떠났다. 지금도 솔직히 아쉽고 미안하다. 아픈 아이에게 나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서. 하 늘나라에서는 잘 지내지….

소아과 간호사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아이들의 순수함과 해 맑게 웃는 모습에서 기쁨을 얻는다. 과연 나도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간호사일까? 그래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아픈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이 해하고 세심한 손길로 정성을 다하는 간호사, 진정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간호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처음처럼 최선을 다한다.

김경순 간호사 / 병동간호2팀

나를 치료해 주었던 소중한 아이

잊을 수 없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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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근육단련은 레포츠로 인한 근육통 예방에 도움

느덧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많은 이들이 찾아 가는 휴가철이 다가 오고 있다. 바쁜 일상에 찌들어 있다가 그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바다에 가서 수영을 즐기기도 하고 산으로 계곡으로 캠 핑도 가고, 물살을 빠르게 가르는 모터보트에 매달려 수상스키를 즐기기 도 하고, 빠른 강물을 휘저어 내려오며 래프팅을 즐기기도 한다. 이렇게 신나게 놀고 나서 상쾌한 마음으로 푹 자고 일어나면 어김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바로 근육통이다.

이 근육통이란 익숙하지 않거나 강렬한 운동을 한 뒤 수 시간에서 수 일 뒤 근육에 통증이나 경직이 있는 것을 말하며, 보통은 운동 후 24~72시간 때 가장 심하게 느낀다. 근육통의 양상은 근육에서 둔하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종종 누를 때 아프거나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근육을 스트레칭 하거나 힘을 주거나 근육을 누를 때에 있으며 쉬고 있을 때에는 통증이 없다. 일 반적으로 통증은 운동 후 첫 24시간 때에 강도가 증가해서 24~72시간 사이에 가장 심했다가, 5~7일 정도 후에 사라지게 된다.

근육통이 생기는 원인은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손상 때문이다. 갑작스 런 또는 과도한 운동은 근육내의 작은 근섬유들을 비롯한 결체조직들의 손상을 일으킨다. 조직 손상은 가장 직접적으로 근육통과 관련되어 있으 며 또한 근육이 통증에 대해 보다 민감해지게 할 수 있다. 심한 운동 뒤 에 근육은 더 이상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빨리 적응하게 되고, 따라서 운동을 반복하게 되면 통증을 느끼게 해서 더 이상의 손상을 막 는 것이다.

근육통을 설명하는 또 다른 기전으로 근육 내에 젖산이 축적되어 통증 을 일으킨다는 가설들이 있는데, 젖산의 경우 운동 후 1시간 이내에 제거 되기 때문에 운동 후 하루 뒤에 시작하는 통증을 일으킬 수는 없다.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에는 강도를 점차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하지 않던 레저활동을 갑작스레 하게 되면 다음날 어김없이 근육통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갑작 스런 레포츠로 인해 일상생활 중에 많이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쓰게 되 는데, 이에 대한 단련이 되어 있지 않는 근육들은 과부하를 이기지 못하 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휴가철에 레포츠가 계획되어 있다면 평소에 관련된 근육들을 미리 단련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레포츠 바로 직 전의 스트레칭이나 워밍업만으로는 근육통의 예방에 부족하며, 오히려 과

도한 스트레칭은 그것 자체가 근육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근육통은 대개 발생한지 72시간 정도 지나면 저절로 호전된다. 만약 근육통이 심하여 치료가 필요할 때에는 저강도 운동, 마사지, 목욕이나 사우나 같은 근육의 혈류흐름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 직후의 냉찜질은 운동으로 발생한 통증이나 반복 사용으로 나타난 통증에 효과가 있다. 물리치료실에서 시행하는 초음파 치료나 전 기자극치료 등도 통증감소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파스나 피부로 흡수 되는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통증이 1주일이 지나도록 호전 되지 않고 심하게 남아 있다면 다른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래에서 환자에게 어떻게 병원에 오셨냐고 물어 볼 때 가장 많이 듣 는 대답이「비염 때문에 왔어요」란 말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는 비염이 익숙하고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비염이란 무엇일까? 비염(鼻炎) 의 정의는 말 그대로「코 안의 염증」이다. 여기에는 박테리아 같은 세균이 들어와서 생기는 감염성 비염,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등에 의한 알레르 기 비염, 구조상의 이상으로 생기는 구조성 비염 이외에도 약물성 비염, 임신성 비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각각의 비염에도 흔히 발생하는 시기 가 있다. 감염성 비염은 겨울에 잘 발생하고,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가 흔한 봄에 흔히 발생한다. 그리고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코가 막 히게 되는 임신성 비염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여름과 비염과는 어떤 관계 가 있을까?

여름은 산과 바다로 즐거운 휴가를 갈 수 있는 계절이다. 많은 사람이 더위에 힘들어하고, 어떤 사람은 사무실과 집에서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 을 쐬며 지내기도 한다. 에어컨을 켜면 실내 공기 온도를 낮출 뿐 아니라 습도도 낮아진다. 또한 자주 환기를 안 하게 되므로 실내 먼지나 각종 유 해 물질들의 농도가 늘어나게 된다. 이런 이유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 고 유해물질이 점막을 자극하고 기도를 과민하게 해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의 자극성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는 흔히 냉방병이라고도 불리며 증상이 일반적이라 혹시 감기나 비염에 걸린 게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갑자기 더워졌다고 해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를 과도하게 설정하면 몸이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해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에어컨을 켜더라도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이 좋고, 실내 외 온도 차를 5~6도 이내로 해야 한다. 그리고 에 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자주 환기를 하며 자주 바깥 공기를 쐬 어 주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므로 수분섭취를 자주 하고 감기의 예방을 위해 과일이나 비타민 복용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에는 알레르기 환자를 고생시켰던 꽃가루 항원은 줄었지만 알레르 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집먼지 진드기는 25~28도의 온도 와 75~80%의 상대습도에서 가장 많이 번식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실내 에서의 집먼지 진드기 밀도가 가장 높은 시기가 된다. 이런 이유로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환자들은 여름철에 오히려 봄보다 더 증상이 심 할 수 있다.

여름에는 바닷가나 수영장 등에 물놀이를 주로 간다. 일반적으로 코 안 에 염증이 있을 때 생리 식염수로 세척을 해주면 증상 완화와 질병 치료 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바닷물이나 수영장 물은 그리 깨끗하지 않고, 그 성분도 우리 몸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코 안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감 염이나 자극을 통해 염증 반응 등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런 증상들은 정상인에게 생길 수도 있지만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등 을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경우 더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환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에는 이런 여러 환경적 요인 때문에 없던 비염이 생기기도 하고,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비염이 악화되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과 문명의 이기들 때문에 저항력과 방어력은 약해지고 유해한 환경에 스스로 를 노출시키고 있다. 더운 여름 열심히 공부하거나 일하고 나서 즐겁고 신 나는 휴가를 즐기려면 더위로 인한 불편함을 참아 내고 슬기롭게 대처하 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윤승현 교수 / 재활의학교실 김현준 교수 / 이비인후과학교실

근 육 통

여름철 질환을 피해가는 법

비 염

여름철 질환을 피해가는 법

충분한 수분섭취와 실내 온도·습도 조절하면 비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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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날개 모기 서식지에선 야간 외출 삼가고 피부노출 줄여야

임승관 교수 / 감염내과학교실

간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긴 소매의 웃옷 및 긴 바지 등을 입어 피 부 노출을 줄여야 한다. 외출 시 모기 기피 효과가 있는 제품을 뿌리거나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에서는 모기장 등 방충 도구를 잘 관 리하고, 살충제나 곤충 기피제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 이 된다.

라리아는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학질이라고 불렸던 병이다. 섭 씨 40도 가까이 오르내리는 고열이 특징이다. 고열이 나는 병 들이 대개 그렇듯 열이 나기 직전엔 덜덜 떨릴 정도의 심한 오한이 들고, 열이 식을 때는 속옷이 모두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모두「삼일열 말라리아」이다.

삼일열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병에 걸린 환자가 첫 날 열이 나 면 다음 날은 열없이 지내지만, 3일째 되선 다시 열이 나기 때문이 다. 즉 항상 그렇지는 않으나 전형적인 사례의 경우, 하루걸러 하루 씩 열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하루걸이 열」

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일반적인 감기 몸살과는 달리 매우 심한 열 병이 걸렸는데 다음 날은 괜찮아지는 것 같다가 그 다음 날 다시 악 화되는 패턴을 보인다면 말라리아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한 뒤 발생했다면 더욱 그렇다.

말라리아는 단세포 기생충인 열원충속(Plasmodium genus) 원충 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 열원충은 모기가 사람의 피를 흡혈할 때 모기의 침샘에 있다가 혈관 안으로 들어온다. 혈류를 타 고 들어온 열원충은 간세포 안으로 들어가 증식하여 숫자를 불린다.

이런 과정 때문에 간세포가 파괴되며, 환자는 이와 관련해 구역, 구 토감,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당연하겠지만 혈액 검사를 하면 간효 소 수치가 상승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일차적으로 간에서 증식한 열원충은 다시 혈류로 나와 혈액 내 적혈구 안으로 침입해 발육한다. 적혈구에 침입한 한 개의 열원충은 숫자를 6~30개로 불리게 되며 결국 이 과정에서 숙주로 사용된 적 혈구는 터져 사멸한다. 적혈구가 파괴될 때 유리된 물질들이 염증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에 환자는 매우 심한 고열에 시달리게 된다.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은 적혈구 내에서 약 48시간의 증식 주기를 갖기 때문에 열이 하루걸러 하루씩 발생하게 된다. 적혈구 파괴 현 상이 심해 빈혈과 황달이 발생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간과 비장 의 크기도 커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 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너무 늦지만 않았다면 대부분 치

료제를 복용함으로써 완치할 수 있다. 진단은 혈액을 채취해 현미경 으로 관찰하여 열원충을 찾아내는 것이다. 요즘은 열원충에 대한 항 원-항체 반응을 간단한 시약으로 테스트하는 좀더 간편한 방법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즉 확진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병이지만, 환자의 증상을 처음 접한 의사가 말라리아라는 병을 의심하지 못하 면 진단에 다다르기 어렵다. 따라서 열병으로 의사에게 진료 받을 때 자신의 증상이 어떻게 진행했는지 그간의 경과를 정확히 설명하 고, 여행 경력 등을 상세하게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모기가 말라리아를 전파할 수는 없다. 얼룩날개 모기라는 종의 모기만이 열원충의 전파를 매개한다. 이 얼룩날개 모기는 우리 나라의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서식한다. 주로 인천, 경기도, 강원 도의 북부 지역이다. 따라서 이런 지역의 주민들 그리고 전방 부대 의 군인들이 주로 말라리아에 걸린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마다 말라 리아 발생 위험 지역을 예상하여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지역 을 여행할 때는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주의 해야 한다.

모기의 흡혈은 주로 황혼 무렵부터 다음날 새벽까지므로 야간 시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얼룩날개 모기의 흡혈모습 말라리아

여름철 질환을 피해가는 법

구 분 정 의 지 역

고위험 지역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100명 이상 예측 [인천]강화군

위험 지역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10~100명 예측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시 덕양구,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동두천시

[인천] 서구, 중구, 옹진군 [강원] 철원군, 고성군

잠재 위험 지역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10명 이하지만 전년도 위험지역이었거나 또는 환자 발생 증가가 예측되는 지역

[경기] 의정부시, 고양시 일산동구, 양주시, 포천시, 가평군

[인천] 동구

[강원] 양구군, 화천군, 춘천시, 인제군

● 2011년 말라리아 유행 위험지역(질병관리본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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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흔한 형태는 발백선으로 대개 다음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난 다. 첫째 발가락 사이가 희고 짓무르는 형태. 둘째 발바닥이나 발 옆에 물집이 발생하는 형태. 셋째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꺼워지는 형태 로서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하지만 이런 여러 변형이 복합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사타구니에 발생하는 샅백선은 주로 성인 남자에게 나타나며 경계가 분명한 붉은색의 반점이 나타난 후 점차 커지고 가려움증이 심하다. 여름 철에 밀착된 팬티를 입거나 운동을 하여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심해진다.

손발톱 백선은 대개 손, 발 무좀에서 전염되어 발생하며 손톱, 발톱이 두 꺼워지고 흰색 내지 황색을 띠며 광택을 잃는다.

항간에「도장 부스럼」이라 불리는 것은 무좀일 경우가 많은데 머리백 선의 경우 둥그렇고 경계가 명확한 붉은 반점과 각질이 일고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하지만 머리털이 빠진다 하여 다 무좀은 아니며 예를 들어 원형탈모증인 경우 머리털이 빠진 부위의 피부가 아무런 변화 가 없이 정상 피부와 같다는 것이 무좀과의 차이점이다.

무좀이 의심되는 경우 그 부위에서 각질을 긁어내어 슬라이드에 놓고 KOH용액을 떨어뜨린 후 현미경으로 무좀균을 관찰하는데, 이 방법은 무 좀의 진단을 위해 흔히 사용된다. 하지만 이미 무좀약을 복용하거나 바르 고 있는 상태에서는 무좀이 있더라도 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 외 무좀의 진단방법으로는 우드등이라는 특수 형광등으로 무좀

이 의심되는 부위의 색깔을 관찰하는 법과 무좀균을 직접 배양하는 방법 등이 있다.

무좀의 치료는 무좀균이 습한 곳을 좋아하므로 병변부위를 자주 통풍 시켜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발 무좀의 경우 목욕 후 발에 남아 있는 물기를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한다. 무좀에 대한 내복약 및 연고를 사용하면 대개 한 달 내 치료 가능하지만 손, 발톱 무좀은 예외로 연고에 별 효과가 없으며 내복약을 대개 3개월 이상 복용하여야 치료된 다. 이는 연고가 손, 발톱에 침투하기가 어렵고, 손, 발톱이 자라나는데 오래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무좀에 사용되는 내복약은 과거 간 질환을 앓은 적이 있거나 간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빛에는 가시광선(50%), 적외선(40%), 자외선(10%)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 자외선이 주로 피부에 영향을 주는데 자외선은 그 파장 에 따라 자외선 A, 자외선 B, 자외선 C 등으로 나뉘어 진다. 일광화상은 자외선 B가 주된 원인이지만 지구에 도달하는 양이 많고 유리창문도 통 과하는 자외선 A도 일부 관여한다. 일광화상의 증상은 쪼인 일광량에 따 라 다르나 대략 태양 노출 후 6시간에서 24시간 사이에 가장 심하게 나 타난다.

흐린 날에도 일광화상 입을 수 있어

일광량이 많을수록 증상이 빨리 시작해서 늦게까지 지속된다. 일광을 받은 부위는 처음에 피부가 붉게 되고 부풀어 오르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열, 구토 등의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회복되 면서 피부가 벗겨지고 색소 침착을 남긴다. 아직 피부가 약한 10세 이전 의 소아는 일광화상을 입을 경우 나이가 들어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지므로 특별히 어린아이들이 일광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 다.

일광화상의 치료는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가능하면 피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하루 중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햇빛이 강하므로 이때는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일광화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 나 해변에서는 물, 모래 등에 의해 반사되는 자외선도 적지 않으므로 더 욱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은 건조한 피부보다 수분이 있는 피부에 최고 4 배까지 더 침투될 수 있으므로 수영 후나 습기가 많은 기후에서 일광화 상을 입기가 더 쉽다. 알맞은 옷을 입어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 는 것은 가장 쉽고 실용적인 방법이다. 촘촘하게 짠 옷일수록 효과가 좋 으며 젖은 옷은 방어를 잘 못한다. 구름은 대부분의 가시광선을 흡수하나 대부분의 자외선은 통과하므로 구름 낀 흐린 날에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높은 산에서도 일광화상을 입기 쉬운데 그 이유는 자외선을 막을 공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피부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 분산, 반사시켜 자외선 으로부터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자외선으로부터의 보 호 정도는 일광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로 표시한다. SPF 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좋은 것인데 만일 어떤 사람이 햇빛에 1 시간 노출 후 화상을 입는다면 SPF가 10인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10

시간 후로 화상 입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 제는 SPF가 15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SPF가 15인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일광화상에 의한 홍반을 92%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밖에 나가기 20분 전에 바르며 2시간 마다 바르고 수영한 다음에도 다시 바르도록 한다.

햇빛에 의해 화상을 입고 증상이 나타나면 그것을 멈추게 할 특별한 방법은 없다. 따라서 증상완화를 위한 치료를 해야 한다. 찬물이나 찬 우 유로 냉찜질을 하며 비스테로이드 계통의 함염증제인 아스피린이나 인도 메타신(Indomethacin) 투여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다. 심한 일광화상 환자는 입원하여 화상 치료실에서 세심하고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무좀은 병변 부위를 자주 통풍시키고 건조시켜야

백선(무좀)은 피부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부위에 따 라 머리에 발생하는 머리백선, 몸에 발생하는 몸백선, 성인 남자의 턱수 염 및 콧수염에 발생하는 수염백선, 사타구니에 발생하는 샅백선(완선), 얼굴에 발생하는 얼굴백선, 손에 발생하는 손백선(손무좀), 발에 발생하 는 발백선(발무좀), 손톱 및 발톱에 발생하는 손발톱백선 등으로 분류한 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차단제와 촘촘히 짠 옷으로 예방할 수 있어

김유찬 주임교수 / 피부과학교실

일광 화상을 입은 환자의 사진.

발 무좀(과각화형). 발 무좀(지간형). 발톱 무좀.

일광 화상과 무좀 여름철 질환을 피해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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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점막이 건조되어 감기와 같은 증상이 생기지만 이런 염증을 조절하는 향상성은 깨어지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또한 입맛을 떨어 뜨리고 소화 불량, 아랫배의 불쾌감,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복 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병을 막으려면, 무엇보다도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을 알아두 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를 5℃ 내외로 유지하 면 우리 몸은 더위를 식히려는 일정한 경향을 가지게 되어 몸의 혼 란을 막을 수 있다. 여름철 건강 실내 냉방 온도는 26~28℃로 약 간 더운 느낌을 유지한다. 에어컨을 틀더라도, 꼭 한 시간에 한번씩 10분간 환기를 실시하고, 2주에 한번 정도는 필터를 청소하여 이 물질이나 곰팡이가 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열대야가 있다고 에어 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켜두면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고 체온이 심 하게 떨어지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자기 전에 미리 시원하게 집 안 온도를 떨어뜨리고 잠들기 전에는 에어컨을 끄거나, 수면 후 한 두 시간 후에는 꺼지도록 한다. 여성은 여름에 신체 노출이 많아 냉방병에 걸리기가 더 쉬우므로 더워도 일정 부분 노출을 제한하고 실내 온도가 낮으면 겉옷을 걸치는 것이 좋다.

리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경향이 있다.

이를 항상성이라고 하는데, 항상성에 의해 우리 몸은 일정한 혈압, 맥박, 체온, 땀 분비를 유지한다. 만약 계속 더위가 유지되거 나 갑자기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우리 몸 은 혈압, 맥박, 체온, 땀 분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헷갈리게 되 고 이는 피로, 어지럼증, 염증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더위가 지속되 어 몸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일사병이고 더위 와 냉방이 왔다 갔다 하면서 몸이 혼란에 빠지는 상태가 냉방병이 다. 여기에 냉방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기가 밀폐되어 오염된 실내공 기에 사람들이 노출되고 레지오넬라라는 균까지 가세하게 되면 심한 냉방병이 생기게 된다.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오랫동안 운동을 하였거나 장시간 햇볕을 쬔 후 두통, 피로, 탈진, 토할 것 같은 느낌과 어지러움이 일어나는 것으로 심하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고 일시적으로 기절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체온을 떨어뜨리고 수분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환자는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벗기고 헐렁하게 한 후 편안한 자세로 눕 혀야 한다. 부채질을 해주거나 찬물로 마사지를 해주고 이온 음료 또는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게 한다. 단 의식이 없으면 억지로 물을

먹이려고 해서는 안 되며, 이렇게 해도 의식이 회복 안 되면 급히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일사병은 지속되는 더위나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생기는 병 이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라디오나 TV의 기 상예보를 매일 확인하고 온도에 따라 실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 다. 가능한 시원한 시간대에 일을 하거나 외출을 하는 것이 일사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외 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그늘에서 하는 것 이 좋고 집은 항상 바람이 잘 통하도록 환기를 하며, 창문에 커튼, 블라인드 등을 설치하여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최대한 줄이고 그늘을 늘린다. 차량을 이용해서 피서나 장거리 출장을 가는 경우 미리 차량의 에어컨을 확인하고 길이 막히거나 교통사고로 장시간 차에 있을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음료수와 체온을 낮출 얼음 상자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일광의 노출은 체온을 급격히 올리고 땀 배출을 증가시켜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모자를 쓰고 노출을 일정부분으로 제한하는 것 이 좋으며 옷은 목을 감싸는 옷이나 타이트한 옷은 피하고 헐렁하고 통풍과 땀 배출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탈수는 일사병을 일 으키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 어린이, 환자들 은 탈수가 되어도 목이 마르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물을 한 시간에 한두 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이온 음료와 보리차를 마 시는 것은 수분을 보충해 주므로 좋으나 탄산음료나 술은 오히려 탈수를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 혼자 생활하는 노약자, 장애인, 환자들은 더운 실내에 계 속 머무르면 일사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하고 이웃 이나 가족이 자주 자신을 관찰하도록 부탁하는 것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필요한 조치다.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등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병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병원 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냉방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 피로 등의 전신 증상과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호흡기 증상이다. 심하면 손발이 붓고 팔다리가 무거우며 관절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에어컨을 계속 틀면 실내 의 수분이 응결되어 습도가 30~40%까지도 낮아지므로 우리 몸의

햇볕 노출 시간 줄이는 것이 일사병 예방에 최우선

김범택 교수 / 가정의학과교실 일사병과 냉방병

여름철 질환을 피해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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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들어오는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한 물질에 의해 나타나는 건강 상의 장애 또는 문제를 말한다. 부적절한 음식 조리법, 잘못 보관된 음식, 오염된 기기, 비위생적인 개인 습관 등에 의해 발생한다. 식중 독은 비교적 많은 양의 세균 또는 독소에 의해서 발생하고 1차 감염 만이 이루어지며, 잠복기가 짧고 발병 후 면역이 획득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염성 설사 질환과 차이점이 있다.

장관에서의 수분 분비 항진과 흡수 장애로 설사가 발생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 탈수가 쉽게 나타나고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유의해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위장관 자율신경계의 자극으로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장관의 감각이 예민해져 작은 기계적인 자극과 화학적인 자극에도 복통이 잘 동반된다.

세균에 의한 식중독,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자연독에 의한 식 중독 등 크게 3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각각의 원인 및 감염원·주 요원인 식품은 표과 같다.

식중독은 설사가 있는 경우 함부로 지사제를 가정에서 투약하면 안 된다. 지사제를 투약하게 되면 장내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가 빠 져나가지 못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회복이 지연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끓는 물이나 보리차에 소량의 소금과 설탕을 타서 먹거나 이온 음료를 섭취하여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해야 하 며, 식사가 가능하면 미음이나 쌀죽을 섭취하도록 한다. 그러나 증 상이 회복되지 않고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수 액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이 부패되지 않도록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남은 음식은 해충이 닿지 못하게 관리한다. 상한 음식은 먹지 않아야 하며 농약이 묻은 채소류, 과일류 등은 여러 번 깨끗한 물에 씻어야 한다. 음식물이 닿는 기구들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특히 날음식(회, 육회 등)을 가급적 피하며 빙과류 등의 찬 음식을 과도 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물에 대한 청결 유지하고 고기는 가능한 익혀 먹어야

임선교 교수 / 소화기내과학교실

성 감염성 설사는 80%가 음식물을 매개로 발생하며 야채 및 과일 섭취의 증가, 외식 산업의 발달 및 단체 급식의 증가, 국가간 농수 산품 무역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은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입원하여 치료를 받 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소아에게 는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병력 청취 뿐만 아니라 여러 검사법을 이용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중 요하다.

감염성 설사는 음식물이나 식수가 원인

설사와 함께 발열, 오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원인 균주 에 따라 잠복기 및 증상의 심한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바이러스 감 염성 설사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질균에 감염되 면 발열, 무력감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점액성 변 및 혈변을 보일 수도 있다. 콜레라균은 무통성의 과다한 수양성 설사를 유발하며, 장출혈성대 장균(EHEC O157:H7)은 경련성 복통 및 급성 혈성 설사를 동반한다. 캄 필로박터(Campylobacter)는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과 다양 한 정도의 설사가 동반된다. 예르시니아(Yersinia)균은 복부 증상 외에 결절성 홍반염, 관절염, 표피 궤양, 골수염 등과 같은 증상들을 동반하기 도 한다.

급성 감염성 설사는 일단 증상 양상이 중요하다. 고혈, 혈변, 심한 복 통이 있으면 세균성 감염을 의심하고 묽은 변, 경미한 전신증상, 구토 등 이 동반되면 바이러스성 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말초혈액검사, 대 변을 이용한 백혈구, 잠혈변, 기생충, 배양검사, 독소 검사 등을 시행하여

설사와 관련된 원인 균주를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대변 배양검사 및 독 소 검사는 결과가 나오는 데 2~3일이 걸려 치료 시작 시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심한 탈수, 면역저하자, 최근 해외여행자, 혈성 설사 등의 경우 에 선별적으로 시행한다.

원인과 상관없이 수액 치료 및 영양공급은 중요한 초기 치료다. 증상 이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고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하지만, 구토, 경련, 장마비, 패혈증 등이 동반되거나 심한 복통으로 경구 섭취가 어려울 때는 금식을 유지하면서 수액 치료를 해야 한다. 또 한 설사가 심한 경우 지사제를 사용하여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혈성 설 사, 염증성 설사가 의심될 때는 로페라마이드와 같은 지사제는 고열, 독 성 거대결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밖에도 의심 되는 감염 균주에 대한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하고 균주가 확인되면 항생 제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

감염성 설사의 대부분의 원인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이나 식수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음식물을 먹기 전에 깨끗한 물로 청결하게 씻어내고, 고기를 완전히 익혀서 먹고, 여름처럼 덥고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음식물 이 잘 상하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등 음식물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 요하다. 또한 식수는 가급적 깨끗이 정수된 물을 이용하며, 약수터나 기 타 야외에서 물을 먹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음식물과 늘 접촉하는 손과 기타 신체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식중독은 함부로 지사제 투여하면 더 악화될 수 있어 식중독이란 음식물 또는 음식물과 접촉하는 기구 등을 통해 우리 몸

●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과 원인 식품

감염성 설사와 식중독 여름철 질환을 피해가는 법

구 분 유 형 원인균(물질) 감염원 주요 원인 식품

감염원 살모넬라균 가축, 쥐 계략, 식육 등

장염비브리오균 어패류 생선회, 초밥 등

캠필로박터균 닭, 가축 닭고기 등

세균성 식중독 독소형 황색포도상규균 사람의 피부, 화종창 곡류가공식품, 도시락 등

보툴리누스균 토양 통조림 식품 등

기 타

클로스트리다음균 사람 및 동물의 장관 가열조리식품 식육 및 가공품

세레우스균 토양, 변 식육제품, 농산물가공품 등

병원성대장균 사람 및 동물의 장관 식육, 야채풀 등

식물성 식물성식품에 함유된

식물성 식품 독버섯, 감자(눈), 독미나리 등 각종 독소성분

자연독 식중독

동물성 동물성식품에 함유된 동물성 식품 복어, 독꼬치, 조개 등

각종 독소성분

급성/만성 오염 및 잔류된 각종 식품, 어류 농약, 식품첨가물, 중금속류 및 기타

화학성 식중독 유독/유해물질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

알레르기형 알레르기 유발물질

꽁치, 고등어 등 붉은 색의 어류 (유해아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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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하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급성 간염을 일으킨다. A형 간염은 대부분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 염된다. 소아의 경우 A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감기 처럼 앓고 지나가며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 이 유발되고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 다.

국내의 경우 이전에는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해 어린 시절에 이미 감염되어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성인에서는 거의 항체가 생성되어 A형 간염에 걸리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없는 상태 로 간염 발생이 많아졌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한 달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 로감,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오른쪽 복부 통증 등이 나타 난다. 이후 눈 및 피부 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며, 소변 이 진하게 변해 마치 콜라색으로 보이며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 난다. 보통 황달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된다. 대부분 20~30대의 젊 은 성인에서 발생하나 드물게는 40대 및 50대도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다. 초기에 발열 및 식욕부진, 피로감 등을 호소하여 감기로 생

각하고 대증적 치료만 하다가 증상이 심해지면서 혈액검사로 간염 이 진단되거나, 황달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통해 A형 간 염을 의심하게 된다.

혈액 검사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IgM 항체가 양성이면 서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면 A형 간염으로 확진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IgM 항체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무렵에서 간 염이 회복된 후 6개월까지 검사상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IgG 항체는 간염의 회복기에서 양성으로 나 타나며, 수십 년간 양성으로 유지된다. 일반적인 혈액검사에서 간수 치라고 불리는 아미노전이효소(AST/ALT 혹은 GOT/GPT) 수치가 1000 IU/L 이상으로 상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황달의 정도를 나타내는 빌리루빈은 대개 10mg/dL 이상 증가하며, AST/ALT가 감소하기 시작해도 빌리루빈은 다소 늦게 상승했다가 간염이 호전 되면서 나중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없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며, 간세포 재생을 위하여 고단백 식이요법이 권장되고, 음주나 기타 불필요한 약물 복 용으로 간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특히 국내의 경우 간에 좋다

예방백신 접종으로 A형 간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어

고 알려진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시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오히려 간부전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증상이 심 한 경우가 많아 대부분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메스꺼움 및 식욕저하로 인해 식사를 못하는 경우 주사를 통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성인에서 발생한 급성 A형 간염의 경우 약 85%는 3개월 이내에 임상 적, 혈액학적으로 회복되며, 이후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달리 만성화 되지 않고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나이가 많거나,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 환자 등은 간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전격성 간 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하며, 매우 드물게는 간이식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어 예방이 가능하다. 보통 2회를 접종하며 1차 접종 후 6~12개월 후에 2차 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IgG 항체가 생성되어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만성 간 염 환자 등 간질환 환자의 경우는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IgG 항체 가 없는 경우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하며, 건강한 성인이라도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는 의사와 상의하여 A형 간염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 하는 것이 좋다.

정재연 교수 / 소화기내과학교실 A형 간염

여름철 질환을 피해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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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이 다가온다. 최근 몇 년간 날씨가 전과 달라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름이 길고 더워 지는 것 같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 되면 요로결석으로 인해 병원 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요로결석은 계절적으로 7~9월에 가장 많이 발 생한다. 대개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시기 1~2개월 후에 가장 많이 발 생하며, 높은 기온은 땀을 많이 흘리게 하고 이로 인해 소변양이 줄어들 게 됨에 따라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기 때문에 결정이 쉽게 발생하며 소 변이 산성화되어 요로결석이 많이 생긴다.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에서 는 7~9월에 요로결석의 발생이 많고 호주와 같은 남반구에서는 1~3월 에 요로결석이 많이 나타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요로에 생긴 돌을 말한다. 요 로결석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소변 흐름의 장애와 이로 인한 통증, 요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혹 신장기능의 손상을 일으킨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완전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렇지 만 정상적으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물질들 중 칼슘, 인, 수산 등의 물질들 이 뭉쳐지고 크기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물을 많이 먹어서 소변을 묽게 만들면 요로결석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여름에는 흘리는 땀만큼 물을 많이 마시면 요로 결석의 발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요로결석의 성분은 수산칼슘석, 인산칼슘석, 요산석, 시스틴석, 마그네 슘-암모늄-인산석(감염석) 등이 있다. 칼슘을 포함하고 있는 결석이 전체 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요로결석을 이루는 성분은 정상적으로 소변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성분이 여러 가지 이유로 농축되어 작은 결정을 이루고 이들이 커져서 요로결석이 생성된다. 따라서 소변양이 적 어서 소변이 농축되게 되면 요로결석은 잘 발생하게 되며, 물을 적게 먹 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계속 설사를 하여 몸의 수분이 부족할 때 요로 결석이 잘 생긴다. 그 외에도 수산염, 요산 등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많이 먹거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통풍 등의 질환도 요로결석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요로결석은 1년에 200명 중 1명 정도 생기며, 비뇨기과 전체 입원환자 의 25~30% 정도를 차지한다. 또한 20~40세의 성인에서 흔하고, 남자 에서 더 잘 생긴다. 남자는 일생동안 100명 중 6명, 여자는 2명 정도가 요로결석을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의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만들어진다. 대개 신장 내에 붙어서 생 기기 시작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며, 이때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나 타내지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 초음파검사에서 아무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콩팥에 있던 결석이 흘러 내려와서 콩팥과 방광 사이 의 가느다란 관인 요관에 결석이 걸려서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면 요로결석에 의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이「신산통」이라 알려져 있는 가장 아픈 통증 중 하나이다. 통 증은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격심한 통증이 옆구리나 복부에서 생겨 아랫배로 이어지고, 자세를 어떻게 바꾸어도 참을 수 없어서 이리저리 식은땀을 흘리며 기어 다닐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또 다시 나타나기도 하는 간 헐적 형태를 보인다. 갑작스런 통증은 그 증상이 매우 심하여, 구급차를 불러서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통증은 출산 경험이 있는 여자 환자들은 출산 때보다 더 아프다고 하고, 대부분의 남자 환자들은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통증이라고 말하곤 한다. 또한 결석이 방광에 가 까운 요관의 아래쪽에 걸리게 되면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을 보아도 안 본 것 같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소변 이 붉게 나오는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결석이 요관에 걸린 경우 약 90%의 환자에서는 소변 검사를 하면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흘린 만큼 충분히 마시면 요로결석 발생 줄일 수 있어

요로결석의 진단은 요 검사에서 피가 나온 것, 단순 X선 촬영으로 도 움이 되며 확실히 진단하기 위하여 배설성요로조영술, 컴퓨터단층촬영 (CT 검사) 등을 할 수 있다. 요관에 걸린 결석은 참을 수 없게 아픈 병 이기는 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는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적절 한 운동을 하면 저절로 빠질 수 있다. 크기가 4mm 이하인 경우는 환자 가 참을만한 통증이 있는 상태면 적절한 약을 먹으면서 저절로 배출되도 록 기다린다.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는 저절로 빠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 에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 치료가 가능하며, 이 치료는 대개 입원이나 마취를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일부 환자 에서는 마취 하에 내시경 수술이나 절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꼭 명심하여야 하는 사실은 심하게 아프다가 더 이상 통증이 없는 경 우, 결석이 배출된 것일 수도 있지만 결석이 그대로 있으면서 통증만 사 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콩팥이 많이 망가지고 있는데도 모르고 지낼 수도 있으므로 검사를 하여 결석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 다. 요로결석은 비교적 쉽게 치료될 수 있는 병이다. 그렇지만 임신 중에 요관에 결석이 걸리면 병을 진단하기도 힘들고 치료하기도 어려우며 잘 못하면 태아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을 앓았던 여자 환자는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결석이 있는지 미리 검사를 받아 보는 것 이 좋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을 모두 아는 것은 아니지만, 요로결석은 재발 하는 병이다. 한번 요로결석을 앓은 환자는 5년 내에 약 50%에서 요로 결석이 다시 생기게 된다. 따라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 다. 소변 양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하루 24시간에 소변양이 2000cc 이상이 되도록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한달에 한 번 정도 소 변 양을 측정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금 및 동물성 단백질의 과다 섭 취가 요로결석에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능하면 짜지 않게 먹는 습 관을 기르고, 고기나 생선은 하루에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고, 음식을 골 고루 먹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의 80% 이상은 칼슘이 포함되어 있는 결 석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칼슘을 적게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현재는 칼슘을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은 요로결석에 좋지 않다고 인정되고 있다. 일부 요로결석 환자의 경우는 칼슘을 적게 먹어야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칼슘을 정상적으로 먹는 것이 더 요로결석 예방에 좋다.

다가오는 올 여름에는 적어도 흘린 땀만큼은 물을 더 먹어서 갑작스런 심한 통증으로 휴가 중에 가까운 응급실에 가서 휴가를 망치거나, 끔직한 통증의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현수 주임교수 / 비뇨기과학교실 요로결석

여름철 질환을 피해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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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 소변을 만들고 배설하는 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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