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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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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 동향

양 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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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요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은 데이터센터 유지와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한 친 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한 것이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 증가는 구글이 나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와 탄소세 등의 부담 으로 작용하여 이들이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게 한 주요 원인이 되었 다. 현재 이들 기업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IT 기술과 연계시켜 다양한 형태의 혁신적 사업을 구상하는 데 활용하려 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6월 에너지 자회사인 ‘애플 에너지(Apple Energy)’를 델라웨어 법인으 로 설립하고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판매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동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는 올해 4월부터 일본 기업 중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소매 판매를 시작하였다. 올해 8월 1일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는 태양광에너지 회사인 솔라시티(SolarCity)의 인수를 확정했다.

이미 2009년부터 에너지 자회사로 구글 에너지(Google Energy)를 두고 있는 구글은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전략연구실 위촉연구원, (043)531-414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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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재생에너지와 IT 기술을 연계시킨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와 관련한 주요 IT 기업의 이와 같은 행보는 전 세계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 칠 것이다. 본고는 이 시점에서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현황과 산업 생태계 구축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자 한다.

2.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

(1)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현황

2010년을 전후로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사용량도 급격히 증가하였다. 2013년 전 세계 총 데이터 사용량은 44엑사바이트(Exabyte)1)였 다. 인류 역사 초기부터 2003년까지 생산된 총 데이터양이 5엑사바이트로 추정되므 로 2003년부터 2013년 사이 10여 년간 데이터 부문의 규모 확대가 매우 급격한 속도 로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2017년이 되면 데이터 사용량 예상치는 121엑사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2)

데이터센터는 IT 기업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시설로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 비, 저장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매년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 데이터의 저장 과 처리 및 유통을 담당하는 곳이다. 2011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소비 하는 전력은 약 6,840억kWh이다. 이 수치는 연간 국가별 전력소비량과 비교했을 때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전력 소모가 많은 나라에 해당하는 수치며 서울시가 1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2013년 기준 서울시 전력소비량 46,555GWh)이다. 세계 e-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Global e-Sustainability Initiative, GeSI)3)는 IT 분야의 전력소비량이 2020년까지 약 6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1) 엑사바이트(Exabyte)는 10바이트(Byte)의 18 제곱에 해당한다.

2) 이현숙(2015), “당신의 인터넷은 깨끗한가요? 2015년 한국 IT기업 재생가능에너지 성적표”, 그린 피스.

3) 세계 e-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Global e-Sustainability Initiative, GeSI)는 정보통신산업 분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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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020년까지 IT 분야 전력 소비량의 81%까지 증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4)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주요 IT 기업들은 몇 년 전부터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이나 신사업 착수 시 재생에너지를 이용 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발전단가 하락과 운영비용 절감 때문이다. 1970년 이래 원유 가격이 35배 오르는 동안(배럴당 3.18달러에서 110달러) 태양광 패널의 가격은 154분의 1(와트당 100달러에서 6센트)로 떨어졌다.5) 또한, 친환경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이라는 전략도 있었다. 화석연료 사용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며 원자력 발전 은 원전 사고라는 위험 요인이 있다. 2015년 기준으로 미국 내 주요 IT 기업이 사용 하는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애플 100%, 야후 73%, 페이스북 49%, 구글 46%, 마이크로소프트 39%이다.6) <표 1>은 주요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현황을 정리한 것이다.

<표 1> 주요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현황

기업 일시 내용

구글

2006년 11월 본사인 구글플렉스에 1.6M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매일경제》(2008. 9. 24).

2008년 10월

구글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 한다는 내용의 ‘클린 에너지 2030 프로그램’ 발표

Official Google Blog(2008. 10. 1).

2009년 12월 에너지 자회사인 ‘구글 에너지(Google Energy)’ 설립

The New York Times(2010. 1. 7).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UNEP(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의 지원으로 2001년에 결 성된 조직이다. 전 세계 30여 개의 ICT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4) 에너지관리공단(2015), “신재생이슈: 글로벌 IT 기업 신재생에너지 활용 현황”.

5) 토니 세바(2015), 에너지 혁명 2030 , 교보문고.

6) Cook, Gary et al.(2014). “Clicking Clean: How Companies are Creating the Green Internet.”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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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일시 내용

구글

2011년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 태양광발전소에 1억6,800만 달러 투자 《매일경제》(2011. 4. 12).

2011년 6월 미국 태양광발전시스템 업체 솔라시티에 2억8,000만 달러 투자

《한국경제》(2011. 6. 15).

2011년 9월 핀란드 하미나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스웨덴 풍력발전소를 통해 전력 수급 《헤럴드경제》(2013. 6. 28).

2015년 12월

데이터센터 가동용으로 스웨덴의 풍력발전소와 칠레의 태양광 발전소 등에서 842MW 규모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받는 내용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 체결 《연합뉴스》(2015. 12. 4).

마이크로

소프트 2013년 11월 미국 에너지 업체 RES아메리카와 공동으로 미국 텍사스 풍력발전소 건설에 2억 달러 투자 《매일경제》(2013. 11. 5).

소프트뱅크

2011년 10월 ‘SB에너지’ 설립 《조선비즈》(2015. 11. 13).

2015년 6월

대만 전자기업 폭스콘, 인도 바르티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SBG 클린테 크라는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인도에 20GW급 태양광 발전 시설과 관 련 장비 생산에 200억 달러 투자 발표 《연합뉴스》(2015. 6. 23).

애플

2013년 7월 네바다 사막에 18~2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 발표

《한국일보》(2014. 8. 19).

2015년 3월 태양광 패널 업체 퍼스트솔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8억4,800만 달러 투 자 계획 발표 《매일경제》(2015. 4. 17).

2015년 4월 미국 태양광 업체 선파워가 중국 쓰촨성에 40MW 규모의 태양광 발 전소 2기를 건설하는데 투자 지원 발표 《매일경제》(2015. 4. 17).

2015년 10월 2020년까지 중국 북부, 동부, 남부에서 총 200MW 규모의 태양광 에 너지를 추가 생산하는 프로젝트 발표 《연합뉴스》(2015. 10. 23).

페이스북

2014년 11월 아이오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웰스버그에 풍력발전 단지 건설

《테크조선》(2014. 11. 17).

2015년 7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건립하는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전력을 모 두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기로 발표

《연합뉴스》(2015. 7. 8).

(2)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 현황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과 투자에 앞장섰던 IT 기업 중 일부는 이제 다음 단계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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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중이다. 에너지 자회사를 설립한 애플과 구글, 소프트뱅크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 산 및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다. 테슬라 모터스는 태양광 회사인 솔라시티 를 인수했다. 에너지 판매로 인한 수익 창출보다, 이들 기업이 에너지 회사로 확장하 여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는 재생에너지와 IT 기술을 연계한 자유로운 신사업 구상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애플은 올해 6월 6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 FERC)에 애플 에너지(Apple Energy)의 전기 판매와 전력망 서비스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플 에너지는 캘리포니아 태양광 발전소 등에서 생산 된 총 발전량 521MW 규모의 태양광에너지를 소매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애플 은 비공식적으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전기자동차와 자율 주행차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7) 기업 내에 재생에너지 회사와 전기자동 차 회사가 함께 있는 구조지만 애플에서 두 사업 간 관련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 한 것은 아직 없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저장 사업과 태양광 기술 사업의 수직적 통합을 공식적인 이유로 들고, 올해 8월 1일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 공급업체인 솔라시티 (SolarCity)의 인수를 확정했다. 테슬라는 기존에도 자체 충전시설인 슈퍼차저(super charger)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솔라시티로부터 공급받고 있었다. 이번 인수는 기업 내 에너지 생산-저장-소비 구조를 더 효율화하고 경비도 절감할 것이다.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합병 첫해에만 1억5천만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배터리 등 에너지 발전-활용-저장과 관련한 기반 부품 사업의 개발과 판매 분야에서도 우 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7) The Wall Street Journal(2015. 2. 13). “Apple Gears Up to Challenge Tesla in Electric 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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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자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2015)

테슬라는 호주 멜버른 도심 외곽에 자립형 에너지 도시인 테슬라 타운(Tesla town) 을 건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테슬라의 구상에 따르면 친환경 도시 사업인 테슬라 타운에는 총 2,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태양광 지붕과 충전 배터리 파워웰 (Powerwell)을 설치해 모든 가전제품이 고효율 전기 에너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 한다. 가정마다 쓰고 남은 에너지는 주유소로 모이고, 전기자동차는 단지 내에서 무료 로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는 전력 장치 및 전력 관리 기술을 통해 분야를 넘나드는 혁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글은 2009년 12월에 구글 에너지(Google Energy)를 설립하고 미국 연방에너지 규제위원회(FERC)로부터 에너지 재판매 사업 허가를 받았다. 설립 목적은 구글의 에 너지 비용을 줄이고 이를 새롭게 관리할 기회를 모색하고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구글 은 재생에너지와 I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구글의 선루프 프로젝트(Project Sunroof)는 구글의 위성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 를 이용해 태양광 패널 설치 희망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건물 지붕을 3D 모델화하고 주변 지형지물로 인해 그늘을 얼마나 받는지를 고려하여 태양광 패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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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했을 때 예상되는 태양광 이용 가능 시간과 연간 일조량 등을 알려준다. 전기요금 을 입력하면 태양광 패널 크기를 추천해주고 예상 절감액을 알려준다. 태양광 패널 구매 대여 업체 정보도 제공한다. 2015년 8월부터 샌프란시스코, 프레즈노, 보스턴 등 미국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행될 경우 소비자와 태양광 사업자를 연계시키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은 2014년에 태양광 무인기 제조업체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Titan Aerospace) 를 인수했다. 이후 ‘스카이벤더 프로젝트(Project SkyBender)’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5G 통신망 제공에 활용하기 위한 태양광 드론을 개발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4세대 LTE보다 4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인터넷 연 결망에서 소외된 지역에 네트워크 접근이 가능해지고 재난·사고 현장 등 인간의 접근 이 어려운 장소에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페이스북도 구글처럼 태양광 드론으로 통신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 다. 작년 3월 처음 공개된 ‘아퀼라 프로젝트’는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지역 상공을 날아다니며 인터넷 연결 신호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7월 시험 비 행에서 목표치의 3배가 넘는 96분의 저고도 비행에 성공했다. 최종 목표는 모바일 광 대역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사는 16억 명에게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 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과 중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먼저 일본은 이동통신 기업 소 프트뱅크가 2011년 10월에 ‘SB에너지’를 설립하고 올해 4월부터 재생에너지 판매 사 업을 시작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월 기준으로 일본 전국에 31개의 태양광 발전 소와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운영 중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신규 태양광 설비 규모가 가장 크고 관련 산업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다.8) 중국의 IT 기업 화웨이는 2013년에 태양광 사업에 진출해 계통 연계형 인버터를 출시하고 첫해 1GW 규모의 전력 설비를 수출했다. 전자상거래 회

8) 2015년 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14.4%이며 일본 9.0%, 미국 8.4% 순이다 (The IHS Technology Solar Tea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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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알리바바는 2015년 중국 최대 태양광 인버터 생산업체인 ‘양광전원(陽光電源)’

과 합작해 재생에너지와 IT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태양광발전(PV) 클라우드’를 구축 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지난 7월 중국의 태양광 업체인 하너지 홀딩스(Hanergy Holding Group)가 태양광 패널로 전력 충전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를 발표했다. 하너지 홀딩스는 중국의 자동차 업체인 포톤모터(Foton Motors)와 공 동으로 태양광 패널이 부착된 전기버스도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3) 우리나라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이용 현황

우리나라는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발표하는 ICT 발전지수가 전 세계 국가 중 1위다. 2015년 7월 기준으로 전체 인터넷 이용자 수는 4,194만 명이며 전체 인구 대비 이용률은 85.1%로9) 전 세계 평균 인터 넷 이용률인 43.4%의 약 두 배에 달한다.10) 만 12세 이상 59세 이하 모바일인터넷 이용자의 하루 평균 모바일인터넷 이용시간은 1시간 54분이며 우리나라 모바일 사용 자가 매월 사용하는 모바일 트래픽은 2014년 2,505메가바이트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가장 높다. 2019년에는 13,055메가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11)

모바일 접속을 통한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나 라의 데이터센터 전력사용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5년 기준으로 124개의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추정 전력사용량은 26.5억㎾h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한 해 총 전력소비량의 0.5%에 해당하며 한 달 동안 약 1,2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12) 하지만 국내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이용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이 가장 높은 SK C&C는 1%(태양광)이며 KT는 0.44%(지열, 태 양광, 연료전지), 네이버는 0.006%(태양광)이다.

9) KISA 인터넷통계정보검색시스템(http://isis.kisa.or.kr/) 10) ITU(2015). “The world in 2015.”

11) 시스코(2015. 2. 10),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세계는 5년 안에 10배 … 국내는 6배 는다”.

12)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2015. 8. 28), “2015 그린데이터센터인증 설명회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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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IT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적으로 재생에너지 이용률이 매우 낮다.

국내 산업 일반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은 너무 적어서 통계에서도 빠져 있다. 전 부 문 최종에너지소비 원별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 의 전 세계 평균은 12.7%지만13) 우리나라 평균은 2014년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에 열에너지를 더해서 4.6%이다.14)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가 미래 에너지원이라고 논의 되고 있지만 아직 세계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15)

우리나라는 산업용 전력 가격이 매우 낮아서 기업이 다른 에너지원으로 눈을 돌릴 유인이 적다. 2012년을 기준으로 OECD 산업용 전기요금(MWh당 달러)을 비교하면 미국은 70달러, 독일은 157달러, 일본은 179달러, 우리나라는 58달러다.16) 낮은 산업 용 에너지 가격은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에 이점이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에너지 신 산업 분야에서 도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력 수급 구조는 독점형이라 기업들이 에너지와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려 해도 권한이 크지 않다. 지난 7월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 경쟁력을 활용 해 생활가치 서비스를 확대하고, 사물인터넷을 자동차 ․ 에너지 등과 접목해 새로운 시 장을 개척해 수익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미래 성장전략을 세웠다. KT는 정보통신에 서 가치를 가장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은 스마트 에너지 ․ 통합보안 ․ 미디어 ․ 헬스 케어 ․ 자동차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IT 기업이 독점 시장인 에너지 분야로 확 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구조였던 일본은 올해 4월 시장 규제 를 완화하고 100년 넘게 독점해온 전기 소매시장을 완전 자유화했다. 이후 소프트뱅

13) IEA(2014). “World Energy Balances 2014.”

14) 에너지관리공단(2015), “대한민국 에너지 편람”.

15) 전 세계 태양광 설비 보급 용량은 빠르게 증가하여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4GW에서 2013년 141GW로 100배로 성장했으며 이를 연간성장률로 환산하면 43%다. 중국에서는 2013년 한 해 에만 태양광 설비 보급 용량이 3배 증가했고 미국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2배씩 증가했 다. 우리나라는 2009년까지는 중국과 비슷한 수준(우리나라 167MW, 중국 160MW)이었다가 2010년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여 2014년에는 우리나라 926MW, 중국은 10,560MW 를 기록하였다.

16) 한국전력거래소(2014), “전기요금 변동에 따른 소비자의 수용성분석 및 정책수립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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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는 올해 4월 에너지 판매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파나소닉은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 템(HEMS)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은 전력 시장 개방으로 자국 내 전기요금은 낮아지 고 에너지 신산업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 결 어

에릭 슈미츠 구글 CEO는 ‘앞으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 현황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IT 기업도 우리보다 한 단계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산업 전 분야에 걸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올해 7월 태양광 전기자동차를 발표한 중국의 하너지 홀딩스가 제품 개발에 걸린 시간은 3년이었다. 일본은 올해 전력 시장을 개방해 기업에서 에너지 관련 사업 을 구상하는 것이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지난 6월 전력 판매 시장의 단계적인 개방을 발표했다. 현재 한전을 통 해서만 거래가 가능한 전력 판매 시장을 차츰 개인이나 민간사업자들에게 개방한다는 내용이다. 전력 시장이 개방되면 재생에너지 산업의 규모도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산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분야다. 두각을 나타내는 분 야인 ICT, 모바일, 자동차 등의 산업과 창조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재생에너지 산업 규모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에 존재 했던 것들을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융합하는 것이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 간 융합 자유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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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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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Street Journal (2015. 2. 13). “Apple Gears Up to Challenge Tesla in Electric Car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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