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경제 흐름
가. 스페인 식민시대 이전 (원시 ~ 잉카제국)
o 원시시대에는 안데스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원시 수렵·농경 생활 영위
o 이후 다수 고대문명이 등장하였으나, 그 중 아이마라족이 일 으킨 티와나쿠(Tiwanaku) 문명이 중심 세력을 형성
- 다른 문명에 비해 농경 체제가 뛰어났으며, 이를 바탕으 로 교역을 활성화하여 다른 문화권을 지배·흡수
o 15세기 중반부터는 쿠스코 지역으로부터 남진해 온 잉카 제 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잉카인들로부터 계단 식 경작과 줄매듭에 의한 기록체계인 키푸(quipu) 등 다양한 농업 기술 습득
- 잉카인들은 농업과 목축업 이외에 어업과 수렵에도 종사 하였으며, 뛰어난 건축기술을 통해 정교한 도로 체계, 관 개시설, 산비탈의 계단식 경작지 구축
- 고지에서는 감자, 끼누아, 오카 등을 경작하였으며, 안데스 동쪽 사면에서는 코카, 유카 등을 재배
나. 스페인 식민시대 (1538년 ~ 1825년)
o 1538년 Francisco Pizarro가 현재의 볼리비아 지역을 점령함 으로써 본격적인 스페인 식민지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토지 전유와 새로운 강제노동 제도 도입
- 1545년 포토시 은광이 발견된 후, 높은 품질의 은광으로 인해 은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1570년경 은맥 고갈
- 갱도를 보다 깊이 파고 은 채굴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 동력 수요가 증대함에 따라, 강제노동 제도인 ‘미타’ 도 입
o 특히, 포토시·오루로·코차밤바 등은 은광 및 곡창지대로 서, 식민지로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
- 1545년 은광이 발견된 포토시는 안데스 지역에서 스페인 이 가장 많은 은을 채굴해 간 곳으로서, 스페인 왕실의 재 정과 부에 중요한 역할 담당
- 1606년 오루로 지역에서 은광이 발견되었으며, 포토시 다 음으로 중요한 은 생산지로 성장
- 코차밤바 지역은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중요한 곡창지 대 역할을 하였으며, 포토시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포 토시에 필요한 식량과 필수품을 제공 (옥수수와 밀 생산 의 중심지)
o 한편, 현재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스는 1548년 식민지 정 부가 들어서면서 볼리비아 상업·교통의 중심지로 변모 o 스페인 식민통치 기간 내내 볼리비아는 스페인 왕실의 주요 수
입원 역할을 하였으나, 이 후 △ 은광맥의 고갈로 인한 급격 한 은 생산 감소, △ 광물 채굴 기술의 구식화, △ 다른 국가 로의 교역 중심지 이동 등의 복합적 이유로 도시·광산인구가 감소하면서 19세기에 이르러 경제위기에 직면
다. 독립 이후 (1825년 ~ 1900년)
o 독립을 이끈 Bolívar에 이어 독립영웅인 Sucre가 그 뒤를 이 었으나 일련의 폭동으로 퇴진하였으며, 1829년 Andrés de Santa Cruz가 대통령으로 취임, 10년간 집권하면서 다양한 정치·경제 정책 시행
- 볼리비아 최고 국립대학인 La Universidad Mayor de San Andrés(UMSA) 대학과 La Universidad Mayor de San Simón 대학 설립
- 도로·다리 등 교통 기반 시설 정비 - 공공 농장 및 빈민구제은행 설립 등
o 이후, 빈번한 쿠데타와 단명한 헌법들이 볼리비아 정치 정세 지배
- 19세기 중반은 정치적으로 극도의 혼란기였으나, 국제 은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1873~1895년간 은생산의 황금기를 거치면서, 경제적으로는 크게 성장
o 한편, 아타카마 지역 초석과 구아노(guano) 자원 확보 쟁탈 문 제를 놓고 칠레와 벌인 태평양 전쟁(1879-83년)에서의 패배 로, 태평양 연안 지역인 안토파가스타주를 상실하고 내륙국 가로 전락한 바, 막대한 경제적 손실 초래
- 해양진출로는 물론 그 주변의 풍부한 질산염 평야 및 카 라콜레스(Caracoles) 지역의 은·구리 자원 상실 등
- 특히, 태평양 연안 지역을 상실함으로써 항구 무역에 지대 한 영향
라. 근·현대 (1900년 ~ 2005년)
o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국제 주석 가격이 크게 상승하였으며, 이와 맞물려 볼리비아 광물 생산의 중심축이 은에서 주석으 로 이동
- 주석이 은을 대체하여 볼리비아의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부각
- 20세기 초반(1900~1930) 주석 수출이 급증하면서, 볼리비아 정부는 자유방임경제체제 유지
o 1929~33년간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볼리비아의 주석 수출이 무려 75% 가량 감소하였으며, 1932~35년까지 파라과이와 치른 차코(Chaco) 전쟁의 영향으로 큰 경제적 타격 초래 - Chaco 전쟁에서의 패배로 그란 차코 지역 75%의 영토를
상실하는 한편 국내적으로도 정치·경제적 혼란이 야기 되어 수많은 군사정부와 혁명운동이 난무
- 일련의 혼란 가운데, 1929년 볼리비아 중앙은행이 설립 되어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차코 전쟁에 자금 지원
o 20세기 초반 자유방임 경제정책으로 인해 경제위기를 겪은 후, 1936~51년까지 자원민족주의 및 복지국가 성향의 정책 실 시
- 1936년 스탠다드 석유회사 국유화와 볼리비아 국영석유가 스공사(YPFB) 설립
- 볼리비아 광업은행(BAMIN, 1936) 및 볼리비아 농업은행 (BAB, 1942) 설립
- 저축예금 및 사회보장제도 실시
- 볼리비아 산업진흥협회(CBF)를 설립(1942), 국가산업정책 지원
o 이 후, 1952년 볼리비아 전체 주석 생산량의 74%를 차지하 는 3개 광산 국유화 조치를 기폭제로 하여, 그간 누적되어온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만이 폭발, 1952.4월 볼리비아 혁명 발발
- 주석 광산의 국유화와 함께 1953년 볼리비아 국영광물자 원공사(COMIBOL) 설립
- 아이마라족·케추아족 등 원주민을 참여시킨 농지개혁 실시
- 52년 혁명 경제 체제가 85년까지 지속되는 가운데, 60년 대 중반부터 천연가스 산업 시작
o 1980년대 초, 세계적 경제침체와 더불어 볼리비아는 연 20,000%가 넘는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이하였으며, 이 후 1985년 출범한 Paz Estenessoro 정권은 과거 국가 통제 경제정책을 탈피하여,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추진
-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때마침 야기된 국제 주석 가격의 붕괴와 맞물려 주석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졌으며, 천 연가스 산업이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점차 부상
- 무역자유화, 금융 및 세재개혁, 공공부문 독점 해제 정책 추진에 힘입어 물가안정과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등의 경 제안정성 확보
o 1993년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설계자 역할을 한 Gonzalo
Sánchez de Lozada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신자유주의화 정책을 통해 천연가스 산업이 보다 성장
- 주요 국영기업의 자본화(capitalización) 정책 실시
- 에너지산업에 대한 대규모 해외자본 투자 유치 계기 마 련
o 1997년 집권한 Banzer 대통령은 정부 및 민간대표간 전국 민대화(Diálogo Nacional) 합의사항을 중심으로 주요 4대 목 표를 설정, 중장기 국가 경제개발 수립 및 정부제도 개혁을 추진하여 성과를 거두었으나, 경제 악화에 따른 사회불안 가중과 정부의 코카재배금지 및 대체 작물재배 정책에 반대 하는 소요 사태 등으로 사회 혼란 지속
- 90년대 말 세계적 경제침체와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여파, 광물자원의 국제교역 조건 악화로 인해 90년대 말 에는 연평균 2%의 경제성장률 기록
o 2002.8월 재집권한 Gonzalo Sánchez de Lozada 대통령이 코 카 재배 금지 및 칠레를 통한 가스수출 추진 등에 반대하는 국민시위로 퇴진(03.10월)하였으며, 이어 대통령직을 승계한 Carlos Mesa도 2005.6월 사임한 바, 지속적인 정정 불안은 경제에도 악영향 초래
마. 에보 모랄레스 정권 (2006년 ~ 현재)
o 볼리비아 역사상 최초의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선출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과거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불평등 및 빈곤이 누적되었다는 신념하에, 기간산업 국유화, 토지개혁 등 사회주의 성향의 경제정책 시행
- 특히, 2006년 5월 1일 천연가스 산업의 국유화 선언 이
후, 통신(2008.5), 전기(2009.8), 철도(2010.1) 등의 전략사 업을 차례로 국유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재정을 확보하 여 복지 정책 시행
-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근간인 자유무역협정(FTA)에 부 정적 인식 보유
- 06년 6월 대통령령을 통해 국유지를 가난한 농민들, 특히 원 주민들에게 재분배
- 2009년 신헌법을 통해 개인 사유지 보유한도를 5000ha로 제한하고, 그 이상의 사유지는 국유화를 기본으로 하며, 생산 활동에 사용되고 있는 경우에만 소유권 추가 인정 o 모랄레스 대통령 집권 이후, 볼리비아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과 천연가스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년 4~6%의 안정된 경제성장 률 유지
- 특히, 천연가스 수출 호조와 건축 및 금융산업의 가파른 성장, 공공분야 투자 확대 등이 최근 수년간의 경제성장을 견인하였으며, 수출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세계적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우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 o 다만,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의 영향으로 볼리비아 역
시 일부 성장률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낮은 물가상 승률, 높은 외환보유고, 실업률 감소, 사회 간접자본에 대한 지속적인 공공 투자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3.5%-4% 내외 의 성장률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