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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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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너지포커스 에너지포커스

에너지경제연구원

2012년가을호

가을호

2012

권두칼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도약 계기로

이슈진단

세계 태양광시장의 변화 및 대응전략

동향초점

세계 풍력시장 동향 및 시사점

셰일가스의 개발 동향과 국내 정책의 추진방향

논단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의 기능·역할과 발전방향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다자개발은행 위험보증 금융상품 활용방안 자원시장의 리스크분석 및 대응방안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전략

원유시장 원유시장 동향

(2)
(3)

2012년 가을호

에너지포커스

(4)

권두칼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도약 계기로

···3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김 진 우

이슈진단

세계 태양광시장의 변화 및 대응전략

···4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안 지 운

동향초점

세계 풍력시장 동향 및 시사점

···13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 철 용 에너지경제연구원 위촉연구원 김 보 미

셰일가스의 개발 동향과 국내 정책의 추진방향

···31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이 권 형

논 단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의 기능·역할과 발전방향

···47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 태 원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다자개발은행 위험보증 금융상품 활용방안

···69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최 봉 석

자원시장의 리스크분석 및 대응방안

···86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박 환 일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전략

···101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장 현 숙

원유시장

원유시장 동향

······117

(5)

「저탄소 녹색성장」비전 발표(2008.8월)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집중 투자한 결과,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크게 도약하였다. 2007년~2010년 동안 기업체수는 2.1배, 고용인원은 3.7배, 매출액은 6.5배, 수출액은 7.3배, 민간투자는 5.1배로 크게 증가하였다. 2010년말 총 212개 신재생에너지 제조업체 중 150개(70.8%)가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중소기업 창업과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 경기침체 우려, 중국의 저가공세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위기요인에도 직면하고 있다. 각국의 공격적 신재생에너지 투자(green race)로 인한 공급과잉 상태에서 유럽발 재정위기가 계속될 경우 글로벌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전망이다.

너무 빠른 시일 내에 급성장한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구조적 기반 약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은 거의 기반 상실 정도로 심각하다. 쉽게 말해서 도저히 중국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불가 능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국가의 생존문제이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한 후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반전시켜‘신재생에너지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극심한 경기침체와 격렬한 경쟁에 따른 수익 악화 압력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세계 최첨단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기술 강점이 없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계기업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가치사슬 속에서 핵심이 되는 부품 및 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날로 치열해지고,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산업육성 정책은 크게 전략적 R&D 및 사업화, 산업화 촉진 시장창출, 수출산업화 촉진, 기업 성장기반 강화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강도 높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재 시장의 수요가 아닌 미래의 수요를 예측하고 우리기업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기전자, 화학, 기계 등의 기술력을 활용한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김 진 우

(6)

1. 서론

태양광시장은 1세대 중점기술인 실리콘전지, 2세대 기술인 박막형, 염료감응형 등 다양한 기술 적용이 가 능하다. 이러한 태양광기술 중 선택을 할 때는 일반적 으로 성능(효율), 장기신뢰성, 가격, 설치용이(경량 화), 외관(디자인), 휴대성 등이 요구되며, 적용처 별 로 핵심 구매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응용분야에 따라 Ground(일반 부지), BIPV(건물일체 형), 주택으로 시장을 세분화, 공공건물 또는 상업용 건 물의 BIPV와 Ground-type의 발전소로 점차 비중이 확 대되고 있다. 각각의 어플리케이션별로 태양광시장 특성 및 고객요구를 살펴보면, Ground의 경우 기본효율을 충 족시켜야 하며 가격이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BIPV는 건 축적 특성, 소음/전자파 차폐, 단열 및 디자인이 최우선 고려되고 있다. 주택 설치의 경우 가격 민감도가 크며,

세계 태양광시장의 변화 및 대응전략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안 지 운 (indra4@keei.re.kr)

주: CIGS는 유리기판에 구리와 인듐, 갈륨, 셀레늄 등을 혼합한 엷은 막을 입혀 전지를 만드는 박막형 태양전지 방식으로, 두께가 실리콘전지의 100분의 1에 불과함.

자료: 지식경제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2011

<표 1> 태양광 응용분야에 따른 핵심 구매요소

응용분야 핵심 구매 고려요소 시장의 관점

주택건물(일반) 효율→가격

제한된 면적으로 효율이 높은 결정질 실리콘이 우세하나, 박막도 경제효율(12%) 이상 달성시 적은 무게 및 저가격을 장점으로 진입가능하며, CIGS가 잠재력이 가장 높음

BIPV(외벽 마감재) 크기/디자인→유지보수/ 디자인 관점에서 박막이 우세함. 향후 CIGS가 가격효율 측면에서 잠재력이 가장

신뢰성→가격→효율 높다고 판단

BIPV(창호형) 투광성→크기(1.2m2이상)→ 디자인에 제한이 있지만, 다양한 크기 대응 측면에서 결정질 실리콘 전지가 우세 가격→신뢰성→효율 투광성 실현이 용이한 a-Si 잠재력이 가장 높음

Ground 효율→가격→유지·보수/ 고효율, 신뢰성 측면에서 결정질 실리콘 전지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나, CIGS는 발전품질 신뢰성 결정질 실리콘 대비 우수한 발전성능과 저가격을 바탕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됨

(7)

유연성, 유지·보수, 내구성, 중량 등을 중시하고 있다.

현재 1세대 결정형 실리콘 태양전지의 시장점유율 이 가장 높은 것은 높은 효율과 안정된 성능 때문이 나, 실리콘 소재의 공급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이러한 수급 불균형에 의한 고비용 요소도 당분 간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1세대 기술은 이미 성숙된 기술이면서도 추가적 비용절감이 용이하지 않 아 향후 모듈생산비용의 획기적인 저가화를 통한 그 리드 패리티 달성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 기술은 1세대에서 2세대로 이행하고 있으며, 폴리실리콘의 수급 부족현상과 더불어 태양 광시장의 다양성 확대에 따른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 로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세대 박막형 태양전지분야는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하여 에너지 회수기간이 반으로 짧고, 초박막화 및 대면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료절감과 생산기술의 개발 등으로 혁신적 생산비용 절감이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막형 모듈의 가격은 결정 질 실리콘 모듈과 비교했을 때 20% 가량 낮다는 장점 을 가지고 있다. 반면 효율은 다소 떨어지는데 기술발 전에 따라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투자자들도 상대적으로 비실리콘 기술의 빠른 기 술발전과 단가하락에 대한 기대로 실리콘보다 비실리 콘 계열 박막형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태양광전지 기술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으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 및 세대교체를 눈앞에 두 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시장에서 급격한 변화가 발생 하여 상당히 불안정한 상황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높 은 발전단가로 인한 지원 예산 부담, 세계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태양광 수요 감소 및 기존의 빠른 시장성 장 속도에 발맞춘 공급 확대로 인해 공급과잉 현상이

초래되고, 이는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결국 기존 태양광시장의 축소 및 신규 시장으로의 중 심 이동,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를 야기하여 이에 대응 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게 되었다.

2. 세계 태양광시장 동향

2011년 태양광 모듈은 27.1~28.8GW 가량 설치되었 는데, 이는 2010년에 비해 49% 가량 확대된 수치인 반 면, 가격은 48% 하락했다. 이와 같이 2011년 모듈 설치 량 자체는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였으나 유럽 주요국들 의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가격은 대폭 하락한 것이다.

가. 유럽

2011년 경기침체 및 설비 과다공급으로 인한 발전차 액지원 감소로 시장은 침체기에 들어섰다. 태양광시장 의 성장을 주도하던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침체가 두드러지며, 침체기가 향후 2년 정도 지속될 전망이다.

독일은 2011년 총 7.4~7.5GW를 보급하였으며, 발전차액지원 축소로 인해 2013년까지 신규 보급량 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4/4분기 에 4.15GW, 그 중에서도 12월에 3GW가 보급되는 등 하반기에 집중 보급되었다. 2011년 9월까지 보급 된 시설에 적용되는 발전차액지원 기준에서는 내부수 익률이 5% 이상 발생하고 있어 사업축소가 우려가 작 지만, 2011년 이후 설치된 시설에 대한 삭감된 발전 차액지원 기준으로는 단가하락을 통한 설치비 감소를 감안해도 내부수익률이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2년 신규설치량은 5~7GW로 전년도 에 비해 신규 보급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8)

[그림 2] 결정질 실리콘 모듈 가격(2008∼2012)

자료: BNEF(2012.3.16)

[그림 1] 태양광 모듈 공급/수요

자료: BNEF(2012.3.16)

(9)

2013년에는 2.5~3.5GW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역시 2011년 태양광이 급격히 확대되었 으나 2012년에는 주춤할 전망이다. 2012년 1월 기준 누적 보급량 12.7GW 달성하였으며, 이 중 7.8GW가 2011년 신규 보급량이다. 이는 2011년 이탈리아 태양 광의 급격한 확대는 이전 정부가 마련해 놓았던 70억 유로의 예산 덕분이며, 현재의 12.7GW의 지원을 위 해서는 55억 유로의 예산이 소요되어 부담이 큰 상황 이다. 2012년에는 1월 24일 농지사용 육상 태양광 플 랜트에 대한 발전차액지원 폐지(이전에 등록된 대상 자들에 대해서는 유지)되었다. 이처럼 2011년 하반기 에는 예산이 고갈되어 2012년 예정되었던 많은 사업 들이 취소되고 있어 2012년에는 신규 보급량이 4.8~5.3GW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가 가장 심각환 국가 중 하나인 스페인은 발 전차액지원 중단으로 2012년에는 신규 보급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정부담 및 경제위기로 인 해 2012년 1월 27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대한 지원 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11년 이전 선정 된 프로젝트들 대해서는 지원이 유지되나 대부분이 2011년까지 이미 다 설치되었기 때문에 2012년에는 단 지 100~125MW 가량만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에 대해서는 PV 전력생산에 대한 세액공제 및 부가세 면제 등 간접적 지원만 존재하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경우도 CAP(지원상한) 축소로 인해 2012~2013년 태양광 신규 보급량이 급감할 전망이 다. 2011년에는 1.6GW가 신규 설치되었으며, 2012 년 설치되는 대부분은 사업은 신규 제안 사업이 아닌 기존사업 중 미완료 사업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3월에 연간 지원상한(CAP)을 500MW로 설정, 금년에 CAP 상향조정에 대한 논의가 결론나지

않는다면 2013년에는 575MW 가량이 신규 설치(기존 에 진행 중이던 사업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벨기에는 250kW 이상 사업 지원금 대폭 축소로 인해 소규모 설비의 상대적 활성화가 예상된다. 발전 차액지원 축소에도 신규 보급량이 크게 축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나, 시장은 소규모 설비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스는 2011년 태양광 사업은 활성화되었으나 발 전차액지원 축소로 인해 올해의 성장 전망은 미지수이 다. 2010년 150MW, 2011년에는 400MW가 신규 보 급되었으며, 가정용은 국내 금융권에서, 상업용 및 발 전소는 외국 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하였다. 이에 따라 2011년에는 활발한 성장을 보였으나 향후 2개월 사이 에 발전차액지원을 대폭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현재 까지의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2012년 설치전망은 64~850MW으로 넓은 오차범위에서 존재한다.

나. 아시아

인도는 현재까지의 태양광 사업 집행실적이 저조하 나 모듈 가격 하락으로 분발이 예상된다. 2011년에 346~585MW가 신규 설치되는 등 당초의 계획에 비 해 전반적으로 사업 집행이 부진했다.

인조의 Gujarat州는 2011년에 20%의 프로젝트에 대해 지급을 완료하였으며, 기한이 2011년 12월 31일 에서 2012년 1월 28일로 연장됨에 따라 추가로 200~300MW의 사업들에 대해 집행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Rajasthan州의 Solar Mission batch I 사업들은 2012년 1월 9일이 집행기한이었으나 28개 사업 중 15개 사업만 완료된 상황이다.

아직까지 인도의 소규모 지붕형 설치사업 및 발전

(10)

사업은 매우 낮은 성공률(24%)을 보였으나 2011년 하반기 모듈 가격의 하락으로 개발자들의 사업을 활 성화되고 사업 취소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최근의 태양광시장 위축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으며 지방정부는 여전히 보급에 적극적이다.

2011년에 당초 기대보다 높은 2.2GW가 신규 보급되었 으며, 2012년에는 CAP을 3GW로 상향 조정 예정임에 따라 3~3.4GW 가량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 히 2011년 4/4분기에 $0.182/kWh의 발전차액이 지원됨 에 따라 사업신청이 급증하여 1.2GW 사업이 동기간에 승인된 바 있다. 비록 2012년에는 발전차액이

$0.158/kWh로 감소하지만, 모듈 및 시스템 가격 하락으 로 인해 투자는 그다지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Jiangsu 지역은 2012년에 발전 차액지원을 종료하며, Shandong 지역은 $0.19/kWh, Liaoning 지역은 $0.21/kWh의 발전차액지원을 유 지하고 있다. 11개 지역에 대한 내부수익률 분석 결과 1/3 이상의 지역에서 8% 이상의 내부수익률을 보이 고 있어, 지방정부들은 2015년 15GW 누적설치 목표 를 달성하는 있어 적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 다. 반면 중앙정부는 태양광 증가로 인한 전력계통의 안정성 문제 등으로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가정용 태양광 보급의 증가가 두드러지 며 올해 발전차액지원 확대 후 상업용도 성장할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에 1.2~1.3GW가 신규 보 급되었으며, 그 중 가정용이 1GW를 차지했는데, 이 는 2010년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이다. 상업용의 경우는 130MW로 2010년 184MW에 비해 급격히 감 소했는데, 이는 2011년 4월에 설치비용 보조가 사라진 것 이 일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1.9~2.2GW로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가정용은 지

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상업용 및 발전소 규 모의 설비도 2012년 새로운 발전차액지원 확대 정책 을 통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 북아메리카

미국은 2011년말 현금 보조 폐지로 인해 소규모 사 업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해 제3 금융권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11년 1.52~1.67GW 가 신규 보급되었으며, 특히 중앙정부의 30% 현금 보 조가 2011년 말 폐지로 인해서 하반기에 집중 보급되 었다. 30% 현금 보조 중단으로 인해 소규모 프로젝트 의 사업자들은 자기자본 조달로 운영하기가 어려워져 제3금융권(SolarCity, SunRun 등)의 조달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2012년에는 2,16~2.74GW 가량 신규 보급될 것으 로 예상되나 중국산 모듈에 대해 관세가 부가된다면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는 2010년 167~172MW, 2011년에 202~239MW 가량 신규 보급되었으며, 2012년 396~529MW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전 소 규모의 사업들은 현재의 발전차액지원 하에서는 낙관적인 성장 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소규모 사업들 역시 MicroFIT(가정용 태양광 발전에 대한 발전차액 지원제도)에 적용되어 2011년에 82MW가 신규 보급 되었다. Ontario에서의 발전차액지원 갱신은 10월말 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 지역은 태양광 잠재력은 1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 태양광전지 가격 및 마진 변화

(11)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태양광시장은 2010년까지 유럽, 특히 이탈리아와 독일이 시장을 주도(태양전지 총생산량의 35% 차지)하여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및 태양광 지원 축소 등으로 2011년부터 감소세가 시작되었다.

각국 발전차액제도 축소 등으로 인한 태양광 수요

주: EUR 1 = $1.3397 기준, 2011년 11월 국제 시장 평균가격 기준.

자료: BNEF, 2011

<표 2> 태양전지 소매가격 변화

구 분 2011년 11월 2011년 10월 이후 2011년 1월 이후

c-Si 유럽 EUR 1.18($1.58) -8.7% -31.1%

c-Si 중국 EUR 0.85($1.14) -7.7% -42.4%

c-Si 일본 EUR 1.14($1.53) -6.3% -30.0%

박막 CdSi/CdTe EUR 0.78($1.05) -6.9% -37.4%

박막 a-Si EUR 0.67($0.89) -8.5% -37.4%

박막 a-Si/μ-Si EUR 0.85($1.14) -5.0% -32.8%

[그림 3] 다결정실리콘전지 마진(2011년 3월)

자료: BNEF, 2012

(12)

감소는 공급과잉 현상을 초래하였으며, 이에 따라 2011년말부터 태양광 가격이 대폭적으로 하락하여 관 련 업체들의 마진이 크게 악화되었다.

태양광전지 가격은 10개월간 30% 이상 폭락하였 으며, 중국의 c-Si 전지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차세대 기술인 박막형 태 양전지 가격 역시 동반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1년간 생산 태양광전지 생산단계별 마진이 대폭적 으로 하락하였으며, 특히 잉곳/웨이퍼, 셀 업체는 (-) 마진을 기록하여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4. 태양광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가. 태양광시장 전망

태양광시장은 현재 공급 과잉상태로 2010년까지의 급성장 추세와 달리 2013년까지는 오히려 신규 설치 량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발전차액지원의 축 소에 따른 독일, 이탈리아의 시장 축소가 두드러질 것 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초점을 받지 못했던 아 시아 및 아프리카, 남미 등의 개도국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전지 생산설비 규모 등은 단기간 내에 조정이 어려우므로 현재의 공급과잉 현상은 2014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몇 년 동안은 여전히 1세대 결정질 실리콘 전 지가 대세일 것으로 예상되며, 박막형 전지의 성장세 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비실리콘 박막형(주로 First Solar)는 2.2GW/년, 실리콘 박막형은 50MW/

[그림 4] 다결정실리콘전지 마진(2012년 3월) 시나리오

자료: BNEF, 2012

(13)

년의 규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BNEF, 2012). 장기적인 관점에서 박막형 태양전지는 2030 년경 전체 태양광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요 태양광 선도국들은 태 양광 보급사업 지원에 대한 예산 부담으로 인해 발전 차액지원을 축소하고 있으며, 최근의 태양전지 가격 폭락은 기술발전보다는 시장조건의 악화로 인해 발생 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공급과잉은 2011 년까지 급격한 태양광 성장 속도를 감속시키는 결과 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최근 1~2년 사이의 급격한 시장변화로

인해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상황이 도래하였으 며,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 수립이 필 요해진 시점이 되었다.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현실상 현재의 공급과잉 현 상은 적어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무조 건적인 사업 지원 및 확장보다는 당분간 시장 동향 및 변화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와 같은 시장 침체기에서는 설비 설치 및 보급 보다 차세대 기술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향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시장이 급격이 확대될 때는 공급자들이 그 수요 량을 채우기에도 급급하지만 현재와 같은 침체기에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기술개발 노력으로 눈을 돌려, 오 히려 차세대 기술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는 박막형, 염료감응형 등 차세대 기술 [그림 5] 태양광시장 전망

자료: BNEF, 2012

(14)

개발에 대한 저극적인 투자 및 기술개발 노력 경주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며, 차세대 기술개발에 의한 효율 상승 및 단가 하락은 시장에서의 수요확대로 이어져 공급과잉 해소에 중대한 기여가 가능하다. 다만, 시장 침체는 차세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의지 감소로 이어 질 수 있어 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앞으로는 독일, 이탈리아, 중국 등 기존 태 양광 선도국들보다 아시아 및 아프리카, 남미 등의 국 가들의 약진이 예상되므로, 이들 국가들에 대한 시장 진출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포화상태의 기 존시장을 대체할 해외시장을 발굴하고, 국제 협력체 계 수립 등을 통해 시장진출 교두보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정부, 민간의 효과적인 협력 체계 수립이 필수적 이다.

참 고 문 헌

<국내 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및 정책 동향」, 제1호, 2012.5.11

___________________,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2

~17호, 2012.5.4

지식경제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 태양광」, 2011

<외국 문헌>

BNEF, PV Market Outlook, Q1 2011, 2011 _______, PV Market Outlook, Q1 20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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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풍력시장동향및시사점

이 철 용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cylee@keei.re.kr)

김 보 미에너지경제연구원 위촉연구원(bmkim12229@keei.re.kr)

1. 서론

화석연료 소비 및 환경문제 등은 지속가능한 발전 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계획 및 투자 유치에 중요 한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유럽은 2010년 4월, ‘Re- Thinking 2050’에서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비중을 100% 실현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중에서도 풍력의 2050년 발전량 목표는 1,552TWh로 태양광 1,347TWh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난 10년간 풍력발전 시장은 연 평균 약 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 닥친 재정위기와 각국의 정책 불 확실성,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12년 하반기와 2013년 상반기에 일시적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다. 풍력이 미래 에너지믹스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됨 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논쟁(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각국 여·야 당의 의견 대립) 및 조기 인센티브 삭감 등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풍력산업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 하고 있다. 또한 2011년 글로벌 터빈 설비용량은 총 시 장 수요 42.6GW 대비 70GW 이상 초과한 120GW로 심각한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터빈 가격의 하락은 업체들의 수익률 감소로 이어져 터빈업

체들은 새로운 전략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풍력산업의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에게는 현재 풍력시 장의 악화로 위기가 될 수도 있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 다. 이러한 시점에서 현재 글로벌 풍력시장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내 풍력산업을 강화시키기 위한 전 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고는 세계 풍력시 장의 수급현황 및 주요국들의 정책현황과 그에 따른 전 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풍력시장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본 고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절에서는 세계 풍력시장의 수요, 공급, 투자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3절에서는 세 계 풍력시장 정책 및 전망을 고찰하며, 마지막으로 4절 에서는 우리나라 풍력산업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한다.

2. 세계 풍력시장 동향

가. 수요 현황 및 전망 1) 육상풍력

2011년 육상풍력 설비용량은 42.3GW를 기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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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비 18% 상승하였다. 현재 주문량을 고려해 볼 때, 2012년도에는 육상풍력 45.6GW가 신규 설치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2012년 말 만기 예정이던 생산세액공제 (PTC)에 대한 연장이 2012년 8월 미상원 재무위원회(the Senate Finance Committee)를 통과함에 따라 생산세액 공제가 2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상반기, 미국 의 신규 설비용량은 2.6GW이며, 9.7GW의 추가 설비용

량이 시공 중이다. 생산세액공제가 연장된다면 2013년 하반기 풍력 프로젝트의 개발은 더욱 가속화되어 2014년 미국의 신규 설비용량은 대략 8GW가 예상된다.

유럽 육상풍력 프로젝트는 각국의 정책적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취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곧 회복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 다. 유럽의 2012년 설비용량은 9.3GW로 전망된다.

중국은 2012년 상반기 낮은 수주량과 터빈제조업

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제안된 정책이 모두 이행된다는 것을 전제.

* 양수발전 제외.

** 전기차와와 히트펌프의 증가로 전력소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 2050 시나리오 대비 에너지 효율화 30% 개선 가정.

자료: EREC, 2010

<표 > EU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

종 류 2007 2020 2030 2050

풍력

수력* 325.0 384 398 448

태양광 5.4 180 556 1,347

바이오매스 102.0 250 292 496

지열 5.8 31 169 601

태양열 0.8 43 141 385

해양 - 5 18 158

전체 신재생에너지 543.0 1,370 2,407 4,987

전체 전력소비량 3,362.0

신에너지정책 기준안 3,443

고유가 3,493

2030 기준안 3,616

고유가 3,702

2050 시나리오 4,987**

에너지 효율화 개선 3,491***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 16% 39.2~39.8% 65%~67% 100%~143%

(단위: T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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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들 및 부품공급업체들에 대한 지불 연기로 인해 2012년 최대 설비용량은 17.5GW, 2013년은 17GW 수준에 머무 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프로젝트 개발 전망은 신규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발표 등으로 여전히 밝다. 중국의 육상풍력 설비용량은 2014~2020년 사이 연간 16~17GW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 해상풍력

대형 해상풍력시장인 영국, 독일, 중국 모두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자 신뢰도가 하락하여 프로젝 트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증명서(ROC)1) 의 단계적 가격과 발전차액 보조방식의 장기 계약제 도(FiT CfD)2)의 행사가격(strike price)3)을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투자 프 로젝트에 대한 안정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23년까지 총 47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3단계 에 걸쳐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2단계에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으며 3단계 프로젝트 착수도 어려움이 있 [그림 1] 프로젝트 개발단계별 육상풍력 설비용량

주: 2012년 7월 31일자로 중국의 비계통연계형 설비용량은 제외.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2012(f)

1)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하여 생산한 전력을 전력공급자에 팔 수 있음.

2) 전력공급자와 저탄소발전사업자간 행사가격과 기준가격(연평균 전력가격수준으로 책정)에 관한 장기계약 체결.

3) 저탄소발전사업자가 전력생산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풍력·태양광·조력·파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별 평균발전단가를 고려하여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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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연간 설비용량 1GW 이상, 누적 설비용량 12GW의 예상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정부와 TenneT(송전망회사)은 향후 프로젝트 와 연계될 초고압직류송전(HVDC) 트랜스미션 증축 과 이를 위한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독일 해상 풍력시장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TenneT는 2009년 독일전력회사인 Eon의 송전망사업을 인수하 면서, 초고압직류송전 트랜스미션 증축 등을 위한 기 술개발에 55억 유로 이상의 투자자금을 투입하였으 나,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예상 완공

일보다 최대 20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에 독일 정부는 좌초자산(stranded asset)4)을 가진 풍력발전단지 운영주들에게 보상을 보장하는 등의 법 안으로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나, 독일 정부의 2020 목표치인 10GW 달성은 투자자 신뢰도의 하락으로 어렵게 되었다. 2015~2018년 사이 독일의 연간 해상 풍력 설비용량은 1.3GW 수준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2015년과 2020년 목표 누적설비용량은 각 각 5GW와 30GW이지만, 전망치는 그에 못 미치는 3.6GW와 16.3GW이다. 이는 예정되었던 장쑤성 (Jiangsu) 컨세션(concession)5) 입찰6)이 진행되지

4) 완전한 감가상각 이전에 이미 노후하여 시장가치가 대차대조표상의 가치보다 낮은 자산.

5) 국가 또는 그 공기업과 외국의 개인 또는 사기업(보통은 다국적기업) 간에 해당국가의 영역에서 공익사업의 건설과 운영 혹은 천연자원의 개발 등을 위해 체결된 조 약 또는 그것을 위해 부여된 특별한 인가. 경제개발협정이라고도 함.

6) 중국 정부는 2003년 8월, ‘풍력발전단지 컨세션 입찰 법안’을 최초로 실시하면서 이후 매년 일정량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 옴.

[그림 2] 지역별 해상풍력 설비용량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Q3 2012 Wind Market Out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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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고 이로 인해 발전차액지원(FIT) 또한 연기되어 몇 몇 프로젝트 진행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2011년 신규 설치된 해상풍력 설비용량은 466 MW로 2010년 대비 69%가 감소하였다. 2015년 예 상 설치용량은 5.2GW이며, 2010~2016년 동안 연 평균성장률(CAGR)은 28%로, 예상 설비용량은 21.4GW이다. 2017년 유럽과 중국에서 발전설비 공 급계약이 체결된 이후 2018~2020년 사이에는 24.0GW의 설비용량이 추가되고, 여기에 가장 큰 시 장인 중국이 가세하면서 2020년까지 총 누적설비용 량은 49GW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럽의 총 설비용량은 2020년까지 목표치인 46.4GW의 64%

수준인 29.9GW에 머물고, 중국은 2020년까지 목표 치인 30GW의 55% 수준에 불과한 16.3GW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나. 투자현황

2011년 1분기 143억 달러의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출발한 신규 풍력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2012년 2분 기 215억 달러로 회복하였다. 이는 2012년 1분기 대 비 150% 증가한 수치로 주요원인은 중국 시장에서 70억 달러 상당의 68건 계약과 유럽 시장에서 두 건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Northwind, Lincs) 계약 체 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은행들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인프라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데 그 원인은 재정위기와 바젤Ⅲ7)에 있 다. 이로 인해 남부 유럽의 프로젝트 관련한 대출 기 한은 줄어들고 차입관련 재무비용은 증가하게 되었 다. 특히 바젤Ⅲ는 은행들의 자기자본을 높은 수준으

[그림 3] 전세계 육상 및 해상 신규 풍력 투자현황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201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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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은행들은 장기성 자 산(long term asset)8)에의 투자를 줄이고 대출 기한 을 축소시킬 것이다. 은행들 대다수는 기존의 15년 만 기 장기대출 대신에 7~10년 만기의 중·단기 대출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 유치에 신중한 접근을 하 고 있다. 개발업체들과 투자자들은 은행들이 건설과 초기운영단계 자금만 제공하고 이후 단계의 프로젝트 는 연기금(pension fund), 생명보험 회사 혹은 기타 장기 기관투자자들에 매각되는 방식의 신규 파이낸싱 모델로의 전환을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청정에너지 기업들은 기업채 파이낸싱

(corporate bond financing)으로 전환하는 수가 늘 고 있다. 중국의 신규 기업채 발행은 2011년 43.3억 달러까지 급등하였다. 이는 2010년 10.5억 달러의 거 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 공급현황 및 전망 1) 과잉공급

2011년 세계 터빈 설비용량은 120GW 이상으로 총 시장 수요 42.6GW 대비 70GW 이상을 초과하였다.

7) 국제결제은행(BIS)이 합의한 것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금융기관이 단계적으로 충족해야 할 자기자본비율의 기준에 관한 국제금융협정이며 은행 건전성 규제 방안임.

8) fixed asset. 1년 이내 혹은 1 비즈니스 사이클 내에 현금화되지 않는 자산.

[그림 4] 지역별 신규 풍력 투자현황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201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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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빈 설비용량의 포화상태로 인하여 공장들의 가동중 단, 기업의 합병, 노후 설비의 철거 등의 환경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기술 이점이 없는 2군(Tier9) 2) 및 3군(Tier 3) 공 급업체들은 시장에서의 통합 혹은 퇴출은 이미 시작 되었다. 중국의 소규모 OEM업체들은 상당수가 이미 정리되어 중국의 3군 공급업체들의 2015년 터빈설비 용량은 2012년 4.3GW의 절반 수준인 2.1GW로 전 망된다. 2012년 Gamesa는 풍력 프로젝트 지속을 위 해 스페인 내의 설비용량의 규모를 줄이고 대부분의 시설을 서비스와 부품공급을 위한 용도로 전환하고 있다. Vestas와 Suzlon은 중국에서 각각 850kW급

터빈(V60) 제조공장과 연간 800MW 로터블레이드와 나셀을 생산하는 제조공장의 문을 닫았다. 대신 Vestas, Gamesa, GE, Siemens는 완전소유 자회사 나 조인트벤처 형태로 중국내 설비용량을 유지하고 있다.

2) 터빈 가격의 하락

터빈 과잉공급으로 인해 2011년 하반기 체결된 글 로벌 터빈 가격(2013년 배달 예정)은 91만 유로/MW 로 2011년 상반기 대비 4% 하락하였다. 구형터빈모 델(V90, V80, G90, GE-1.5)의 가격은 85만 유로

9) 하위 부품공급업체로 터빈제조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함. 보통 1군 공급업체(Tier 1)는 트랜스포머, 제너레이터, 기어박스 등을, 2군 공급업체(Tier 2)는 플랜지, 전기부품 등의 터빈 관련부품을 납품함.

[그림 5] 전세계 터빈 설비용량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201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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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로 2011년 상반기 풍력 터빈가격지수 대비 10%

하락하였다. 신형터빈모델(V112, V100, GE-2.5, SWT-2.3 direct drive)의 가격은 100만 유로/MW로 예상보다 10~25% 낮은 가격으로 계약되었다. 유럽시 장의 터빈가격은 낮은 수주량으로 인해 급격히 하락하 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및 프 랑스 시장의 터빈 평균가격은 78만~86만 유로/MW이 며 스칸디나비아 시장의 터빈 평균가격은 106만 유로 /MW이다. 미국 시장의 가격은 안정적인 수주량으로 인해 114백만 달러/MW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제조업체들의 유럽,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시장 진출은 작은 규모지만 꾸준한 증가 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시장(미국, 캐나다, 브라질, 칠

레, 핀란드)에서의 아시아 제조업체들의 터빈 가격은 70만 유로/MW(북남미대륙)~115만 유로/MW(시범 사업)대이다. 중국업체들의 유럽 수출용 터빈 가격은 15년의 유지/보증기간을 포함하여 60만 유로/MW이 하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터빈 제조업체들의 무기어 (gearless)형 설계기술 도입 등으로 공급업체들은 더 욱 심각한 가격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기어박스 제조업체인 Moventas와 Hansen Transmission은 급격한 판매량 및 수익 감소에 따른 재정위기로 2011년 말 기업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Moventas와 Hansen Transmission는 각각 Clyde Bowers에 1억 유로, ZF에 4.42억 유로에 인수되었다.

[그림 6] 평균 터빈 계약가격

주 : 1) 계약가격에는 터빈과 타워가격 및 운송비용 포함, 부가가치세 제외.

2) 지나치게 낮은 아시아 업체들과의 터빈 계약가격은 분석에서 배제함.

3) 풍력터빈 구매업체 38곳에서 모은 자료로,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총 10.6GW 용량에 달하는 230개 이상의 터빈 계약 정보를 토대로 정리되었음.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201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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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조업체 비용절감 및 영업이익률 하락

터빈 가격 압박과 기존 설비의 낮은 가동률10)로 제 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하여, 2012~2014년 0~6%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Bloomberg, 2012(h)).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제조업체 들은 비용절감을 통해 건전한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Vestas(덴마 크)는 2012년 초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2,335개의 일자리를 삭감하고 1.5억 유로의 고정비용을 절감하 였다. 또한 생산세액공제(PTC) 미연장시 미국내

10) 주요 공급업체들의 평균가동률은 2011년 52%까지 하락하였음(BNEF, Wind-research note, Wind turbine supply analysis: consolidation or exit?, 2012(d)).

<표 2> 전세계 풍력 공급체인 업체 수익

구 분 회사 국가 2012년 1분기

영업이익률(%)

2011년 1분기 영업이익률 대비 변화율(%) China High Speed

중국 27.0 -4.1

Transmission(기어박스)

Nexans(케이블) 프랑스 5.5 1.0

Prysmian(케이블) 이탈리아 6.8 -1.7

부품 American Superconductor

미국 -30.2 -69.9

공급업체 Corporation(컨트롤 시스템)

Kaydon(베어링) 미국 23.5 -0.2

Timken(베어링) 미국 13.4 3.1

Zoltek(강화탄소섬유) 미국 11.5 0.5

Alstom Power 프랑스 8.0 -1.1

Vestas 덴마크 -2.2 -3.6

Goldwind 중국 9.4 -11.1

터빈 Sinovel 중국 16.9 N/A

제조업체

Siemens Energy 독일 5.1 0.9

REpower 독일 6.6 0.2

Gamesa 스페인 4.8 0.6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201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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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1,600개의 추가 삭감이 예상된다. Goldwind (중국)는 고가의 희토류에 대한 대응책으로 네오디뮴 과 디스프로슘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는 대체 물질 을 개발하였다. Zoltec(미국)은 생산시간을 최대 50%

까지 단축시키고 블레이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블레이드 제조공정 개발에 들어갔다.

Magnetek(미국)의 풍력 터빈용 인버터 판매성장률 은 저조한 편인데, 이는 터빈 제조업체들이 공급망 위 험을 낮추기 위해서 인버터의 직접 개발에 나서고 있 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0년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신뢰성 회복 을 위하여 2011년 2, 3분기 모든 풍력터빈에 계통연 계용 저전압순간보상(LVRT11)) 기능을 추가하게 하여 기존의 풍력 터빈공급업체들의 부담감을 가중시켰다.

Goldwind는 2011년 1분기 20.1%의 영업이익률이 2012년 1분기 9.4%로 하락되었다. Sinovel도 2011 년 예상 영업이익률이 기존 대비 50%까지 하락할 것이 라고 자체 전망하였다. 중국산 터빈 품질상의 문제가 빈 번히 일어나 풍력발전 건설업체로부터 신뢰성을 인정받 지 못한 것도 영업이익률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4) 제조업체들의 전략방향

터빈 가격의 하락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 감소로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터 빈 제조업체들과 부품 공급업체들은 운영관리(O&M) 서비스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 중이다. 독일, 스페 인, 미국 및 중국 등지에 설치된 터빈 시설의 노화현

상은 정비 및 부품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 다. Vestas는 서비스 사업을 통해 2007년 7백만 유로 에서 2011년 7.05억 유로까지 수익률을 증가시켰다.

또한 운전자본(working capital) 절감을 위해 터 빈업체들의 일시적인 수직계열화 탈피 현상이 나타나 고 있다. 업체들은 운전자본을 줄이고 수익 창출에 대 한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요 부품(기어박스, 블레 이드, 베어링 등)의 아웃소싱을 늘리는 추세이다.

Gamesa는 경기하강 국면에서 원활한 현금흐름을 위 해 블레이드, 제너레이터 등과 같은 자본집약적 부품 의 자체 생산을 상당량 감소시킬 계획이다.

주로 저풍 지역에서 시행될 2012년 이후 프로젝트 들은 에너지 산출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터빈 제품 및 기술 차별화가 경쟁능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 망이다. Goldwind와 Gamesa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상 터빈 및 저풍지역용 터빈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Vestas는 2015년 7MW급 신규해상 터빈(V167)을 출시할 예정이다.

5) 발전단가(LCOE)의 하락

가) 육상풍력

중국 터빈 가격과 프로젝트 설비투자비용(CAPEX) 의 하락으로 육상풍력 발전단가는 지금까지 가장 낮 은 수준인 52.62달러/MWh까지 내려갔다. 반면 선진 (성숙) 시장의 비용은 대부분 84.96달러/MWh를 유 지하고 있다. 중국의 설비투자비용은 120만 달러

11) 풍력발전시스템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계통저전압 시에도 풍력발전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설계한 기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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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를, 유럽과 북미의 설비투자비용은 대부분 170~210만 달러/MW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 풍력시장의 터빈 가격의 하락은 자금조달비용 (finanacing cost)의 상승에 의해 상쇄되어 비용 절 감 수준이 낮은 편이다.

터빈과 타워의 총 프로젝트 설비투자비용의 비중은 63%로 나타나고 있다. 비용 절감은 터빈과 타워 부품 에 집중되고, 파운데이션(foundation)이나 트랜스포

머(transformer)와 같은 보조설비 부품들의 설비투 자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나) 해상풍력

2012년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평균 발전단가는 2011년 발전단가의 85% 수준인 161유로/MWh이다.

2012년 2분기에 두 건의 주요 해상풍력 파이낸싱이 [그림 7] 풍력 기술 발전단가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2012(f)

<표 3> Lincs와 Northwind 프로젝트의 경제성 비교

프로젝트 설비용량(MW) 발전단가

(유로/MWh)

세후 내부수익률(%) 백만유로/MW 백만유로

설비투자비용

Northwind(벨기에) 216 3.94 827 152 13.06%

Lincs(영국) 270 4.74 1,217 168 13.31%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20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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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되었다. 영국 Lincolnshire 해안의 270MW 규 모의 Lincs 해상풍력단지와 벨기에 Zeebrugge의 Northwind 해상풍력단지이다. Lincs 프로젝트의 설 비투자비용은 12.17억 유로/MW, Northwind의 설 비투자비용은 8.27억 유로/MW로 전망된다. 발전단 가는 Lincs 168유로/MWh, Northwind 152유로 /MW이다. 세후 내부수익률은 각각 13.31%와 13.06%로 환산되었다.

Northwind 프로젝트의 경우, 유럽투자은행(EIB) 과 독일상업은행(KfW)이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하고, 덴마크의 수출보증기관인 EKF, 노르웨이 수출기관 인 GIEK, EIB, 벨기에의 수출보험업체인 ONDD가 보증하였다. 9개 은행의 컨소시움으로 구성된 상기프 로젝트는 17년 만기 조건에 차입금의존도 70%로 자 금조달을 받았다.

3. 세계 풍력시장 정책 및 전망

각국 정부들의 잦은 정책 변경과 이로 인한 불확실 성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인도 등의 풍력 시장 개발에 제동을 걸고 있다. 각 나라들은 육상풍력 에너지의 조속한 비용 절감을 위해서 인센티브를 수 정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풍력산 업은 여전히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EU의 National Renewable Energy Action Plans(NREAPs), 중국, 인도, 호주, 브라질, 일본은 여전히 풍력을 자국의 장기 에너지정책의 일환으로 삼고 있다.

가. 유럽

유럽에서 신규 설치되는 육상풍력 설비용량은 재정 위기로 인하여 2012년 9.6GW에서 2013~2015년 사 이 8~9GW로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2016~2020년 사이 예상되는 신규 설비용량은 연평균 8.6GW이다.

독일은 2012년 1월 1일 신재생에너지법(EEG)을 시 행하였다. 신재생에너지법에 제시된 새로운 가격은 시 행일로부터 적용되어 20년간 보장된다. 해상풍력 발 전차액은 15% 인상되어 0.13유로/kWh에서 0.15유로 /kWh로 변경되었다. 해상풍력 사업 초기사업자에 대 한 프리미엄은 25%까지 인상되어 0.15유로/kWh에 서 0.19유로/kWh로 변경되었다. 육상풍력 가격은 터 빈 가격의 하락으로 2009년 1월 1일에 정해진 9.2유 로센트/kWh에서 2012년 1월 1일 이후로 매년 1.5%

씩 감소할 전망이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시스템 지원 서비스와 정비 서비스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는 발전차액가격 지원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반-풍력산업단체인 Le vent de colere는 현행 발전차액지원제도(FIT)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 는 항소를 제기한 상태이다. 이 단체에 의하면 프랑스 의 발전차액가격은 2008년 유럽위원회(EC)에 승인 요청이 되지 않았다. 프랑스 대법원은 4월 29일까지 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대통령 선거를 이유 로 숙려기간이“무기한”연기되었다. 일단 결정이 내 려지면 프랑스 정부는 수개월 정도 소요되는 새로운 법안의 초안 작성 및 승인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상 기 항소로 인하여 은행들은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자 금 대출을 꺼려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프로젝트 파이 낸싱과 시공에 최소 6개월의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은 현 정부의 신규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 해 보조금 삭감을 발표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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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욱 척박해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발전차액 적 자가 240억 유로를 기록함에 따라 이의 완화를 위해 향후 진행될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한시적 모라토리 움을 선언하였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지원을 위한‘사전할당등록’에 약 7.3GW의 풍력 발전단지 들이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보조금을 받기는 어 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20년까지 스페인 정부 가 달성하려는 발전가능용량 33.75GW 중 남은 12.81GW의 프로젝트는 어떠한 보조금 없이 개발되 어야 할 실정이다.

폴란드는 2011년 12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REC) 가중치를 하향 조정하였다. 육상풍력 발전량 MWh당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1.0에서 0.75로 하향 조정하는 대신 초기 15년의 운 영기간 보장을 제안하였다. 하향 조정된 수치는 터빈 가격의 하락과 유럽 국가들의 정부 보조금 삭감조치 를 반영한 것이다.

루마니아는 2011년 11월부터 모든 그리드 연계 풍 력 생산업체에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를 발급하였다.

EU 집행위원회의“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지원 계획에 따른 인증서 발급으 로, 루마니아는 자국 풍력산업에 국제적 관심을 도모 하였다. 이에 따라, 루마니아에서 단기적으로 풍력 설 비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는 2011년 3월 육상풍력 생산에 발전차액지 원제도를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 38%를 달성하 기 위해 2020년까지 2,300MW의 설비용량 증설을 계획하였다. 발전차액은 직전 3개월의 시장 가격 평 균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는 12년 계약기간에 83유로 /MWh 수준이고, 2012~2015년 사이 105.3유로 /MWh로 인상될 전망이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제도를 운영하여 신재생 전력 발전과 내수 산업경쟁력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 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수요의 증가는 공급인증서 가격 상승을 가져올 것이며, 많은 풍력 발전단지가 노르웨 이에 건설될 전망이다.

나. 북아메리카

미국은 2012년 말 생산세액공제(PTC) 만기로 신규 풍력 설비용량이 2012년 9GW에서 2013년 3GW까 지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에 생산세액공제의 연장 가 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신 규 프로젝트 개발활동을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 재생에너지 보조금에 대한 공화당의 지지는 낮은 편 이지만, 하원의원 대다수가 공화당인 주에서 대부분 의 풍력산업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캐나다는 2012년 2GW의 목표 설비용량 중 1.3GW를 달성하였다. 대부분의 발전은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발전차액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알버타 지역의 풍력개발은 차질 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 아시아

중국은 2030년 400GW, 2050년 1,000GW의 풍 력 발전을 장기 목표로 제시하면서 2050년까지 총 전 력 생산용량의 1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책목표를 발표하였다. 단기적으로는 육상풍력 설비용량이 2012년 19.1GW에서 2013년 18.5GW로 하락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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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신규 육상 설비용량은 연 간 15GW로 안정화될 전망이고 해상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건설로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시장의 지위 는 유지될 전망이다. 북부지역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 한 그리드 과밀화 및 2010~2011년에 발생한 발전사 업자의 터빈 주문에 대한 지불 연기로 인한 파이낸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탄소 배출권에 대한 불 확실성도 프로젝트 내부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치고 있다. 하지만 석탄 가격 상승과 터빈 가격 하락 은 풍력발전의 수익을 증가시키고 있다.

인도는 2012~2015년 연간 2.8~3.3GW의 신규 설 비용량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까지 강력한 성장 세를 보였던 인도의 풍력시장에서 신규 설비투자자의 상당수는 인도 정부가 제공하는 가속감가상각제도12) 의 혜택을 보기 위한 산업 및 일반 소비자들로 구성되 었다. 하지만 2012년 4월부터 가속감가상가 혜택과 인센티브가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은 투자 참여를 중단 하였고, 인도의 풍력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2012년 인도의 풍력 설치용량은 500~800MW 하락이 전망된다. 2012년 완료예정인 프로젝트들은 내년으로 일정을 늦추었고, 나머지 프 로젝트들은 추가적인 발전차액가격 인센티브 없이는 사업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대만은 2012년 10kW급 이상 육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을 0.7달러/MWh 축소시킨 88달러 /MWh로 확정하였다. 현행 대만 정책 상, 정부는 매 년 재생에너지에 대한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

2011년 원전사태이후, 일본의 풍력개발에 대한 관 심은 급속히 증가하였다. 일본은 새로운 발전차액가 격을 0.28달러/kWh로 제안하고 2012년 7월부터 시 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2012~2014년 동안 120~300MW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 로젝트 개발이 환경평가 지연 및 지역 주민들의 반대 로 인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이후로 신규프 로젝트 계획이 발표되겠지만, 2014년 혹은 2015년 이후 완공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매년 회계연도(4 월)에 발전차액지원가격을 수정할 예정이다.

라. 신흥 풍력시장

라틴 아메리카에서 풍력 발전은 가장 경쟁력이 있 는 청정에너지 기술이다. 2011년 동안 브라질, 파나 마, 페루, 우루과이는 역경매13)를 통해 3.4GW 규모의 풍력 계약을 체결하였다. 특히 브라질은 2012~2016 년 동안 6.6GW 규모의 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준비 중이다.

호주는 2020년까지 연간 41TWh 규모의 발전이 가능한 풍력 시설용량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2011년 16GW급 프로젝트를 실행하였으나, 복잡한 계약조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계획 및 승인 과정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남아프리카는 2011년 12월 7일 643MW 규모의 풍 력 설비용량에 대해 몇몇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마 치고 다음 단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남아 있는

12) 감가상각 계산법의 일종으로 정액법과 같은 정량적인 감가상각에 의한 경우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보다 빠른 시일 안에 회수할 목적으로 사용함. 정액법은 내용년수 기간 중 매년 일정액의 감가상각비를 계상하는 방법인데 반해 가속감가상각은 설비의 감가상각잔액에 대해 매년 일정률의 감가상각비를 계상함.

13) 상품을 팔려는 다수의 공급자 간에 호가를 점점 낮춰가는 경쟁을 통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받게 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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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GW급 육상풍력 설비용량에 대한 2차 입찰 접수 는 2012년 5월 5일 마감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프로젝트 수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시사점

가. 지속적인 투자

최근 그리스 및 스페인 재정위기로 풍력의 최대 수 요처인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 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풍력

제품의 수출화를 위한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풍력산업은 특히 트랙레코드 확보가 중요하므로 2011 년부터 수행 중인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및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 하다.

나. 정부의 금융지원

유럽 국가들은 단기적인 자금 부족으로 풍력 프로 젝트 파이낸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정부의 금 융지원을 이용한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 풍력기업에 금융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 [그림 8] 시장별·구조별 20년간 평균 풍력가격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Q3 2012 Wind Market Out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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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지속적인 펀드 공급이 필요 하다. 최근 유럽에서는 중국의 터빈을 사용하는 대가 로 터빈 제조업자와 중국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 는 금융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수출 입은행도 국내 풍력 제조업체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한편, 수출입은행의 동일계열 신용공여한 도14) 규제는 국내 풍력산업의 해외 진출에 큰 걸림돌 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폐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다.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필요

국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해 풍력 보급 및 기술개발 이 필요하며 수출화 촉진을 위해서 인프라 구축이 필 요하다. 향후 시장이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5MW 이상 대형풍력과 해상풍력의 블레이드 및 증속 기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집중되어야 한다. 또한 현재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대형풍력 시범단 지 조성사업과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풍력기업에게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 해 줄 필요가 있다. 해외 풍력발전 시장에 국내 기업 진출지원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성능검사기관을 육성 하여 인증·성능검사 관련 기술서비스의 국산화와 경 쟁력 제고 또한 필요하다.

라. 규모의 경제 실현

국내 풍력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풍력 대기업-중소기업, 중소-중소

기업 간의 통합이 요구된다. 현재는 세계경제 불황에 따라 국제 터빈업체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주요 부 품의 아웃소싱을 늘리는 추세이나, 국내 기업의 경우 수직계열화를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움으로써 중·장기 적인 발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해외 선진기업의 인수를 통해 핵심기술이나 시장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대기업- 중소기업 간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공동 R&D 지 원비중을 확대하고 공동수출을 위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가 대기업의 R&D를 지원할 때에는,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에 대한 계획과 사용화시 중소기업과 공동수출 방안을 요청해야 한다. 셋째, 이종의 산업과 녹색에너지산업 과의 통합도 고려해 볼만하다. 풍력산업과 국내 관련 제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 키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풍력산업 의 컨버터, PLC(Power Line Communication), 모 니터링 시스템 등은 국내 전기시스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부품의 국산화가 가능하다. 넷째, 해외시장의 시 장조사나 판촉, 수송, 유통업무 등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녹색에너지 업체들의 컨소시엄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 풍력제조업체, 발전사, 건설사, 전력회사, 해운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축해 해외 발전사업을 공동 수주하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다섯째, 국내 발전회사와 풍력기업 간의 통합을 고려해야 한다.

2012년부터 RPS 시행으로 발전회사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의무를 가지므로, 발전회사로 하여금 신재생에 너지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여 국산 녹색에너지 보급

14) 특정인(동일인, 동일차주 등) 또는 기업이나 계열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신용공여를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일정한도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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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확대하고 수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에 앞서 발전회사와 같은 공기업이 녹색에너지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법 적인 문제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마. 기술 혁신을 통한 시장 선도

현재 시장의 수요가 아닌 미래의 수요를 예측하고 한 발 앞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정부의 적극적인 역 할이 요청된다. 현재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저용량 육 상풍력을 따라잡기(catch-up) 보다는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용량 육상풍력과 해상풍력 으로 뛰어넘어(leapfrogging) 중·단기 시장 장악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민·관 공동개발협력체를 신설하여 국책기관이 주도하고 제조업체들이 자율 경 쟁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기업에게는 기술적 요구사항을 명시하고, 요구사항을 충족한 시제 품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량구매를 보장함으로써, 업체 들의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함과 동시에 기술개 발을 위한 장려가 필요하다. 풍력은 조선산업의 프로 펠러, 엔진기술과 유사하기 때문에 기존에 축적한 제 조, 설비, 공정 등을 차세대 풍력기술에 적극 응용해야 한다. 또한 미국, 일본 등 기술선진국과의 기술협력 강 화로 국제표준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시장을 세계로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국제표준을 선 점하지 못할 경우 원천기술 없이 국제표준을 수용하게 되어 기술 예속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바. 운영경험(track record)의 축적

국내업체의 국제시장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미

비한 적용실적에 있다. 삼성물산의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산 제품 대신 Siemens 풍력 터 빈을 사용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운영경험 의 축적을 위해 국내에서 소규모라도 실증단지를 여 럿 운영하여 풍력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ODA나 EDCF와 같은 유·무상 원조를 통해 저개발국에 풍력 플랜트를 설 치, 운영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를 얻는 동 시에 운영경험을 확보할 수도 있다. ODA의 사업참가 자 선정은 공개경쟁 입찰이 원칙으로 해외 기업의 참 여를 배제할 수 없지만 사실상 우리나라가 지원하는 ODA 사업은 우리 기업에 유리하다. 또한 저개발국가 의 풍력 개발사업은 해당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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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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