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확보 둘러싼 美中 대립
□ 각국 동향
ㅇ (미국, 자국 우선주의) 美 모데르나는 현재 임상 최종단계인 제3단계의 자사 백신을 美 정부에 1억회분(최대 15억 2,500만 달러) 공급하는데 합 의했다고 8.11 발표함.
-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워프스피드(Warp Speed)*’ 작전의 일환으로, 美 정부 고위관계자가 ‘미국 국민(의 백신 접종이)이 최우선’이라고 언급하 는 등 백신 확보에 있어서도 트럼프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가 노골화
* 약 100억달러를 투입, 국내외를 불문하고 개발기업을 지원해 우선 공급을 위한 계약 체결 추진 중
- 미국이 백신 확보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중국이 최초로 백신개발에 성공 하는 데 대한 경계의식이 존재하며, 나바로 백악관 고문은 2020.4월 중국 이 코로나 유행 초기에 관련 정보 제공을 거부한 것은 개발경쟁에서 선 행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을 꺾을 것’이라며 적대심 표출
- 단, 미국의 ‘백신 내셔널리즘’에 대해 美 국내에서도 ‘글로벌 공중위 생 정책과 상반 된다’는 우려가 강하고, WTHO를 탈퇴를 통보한 미국은 국제협조에 비협조적일 뿐만 아니라 백신 쟁탈전을 규제하는 국제적 규 범도 부재
ㅇ (중국, 백신 산업화 박차) 中 정부의 지시로 관민일체 백신 개발을 가속 화, 10개사 이상이 생산체제를 정비했으며, 정부는 백신 산업화에 박차를 가해 코로나 대응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한편, 마스크 등 제공을 통한 지원외교의 연장선으로서 ‘백신 외교’를 전개코자 함.
- 신화통신사에 따르면, 국내 감염이 심각했던 2020.1월 말 中 질병예방컨
트롤센터 간부가 개발 착수를 표명하자 시진핑 주석은 3월 의료기관을 시찰해 조기치료와 시장 투입을 지시, 리커창 총리는 6월 백신 개발 투 자액이 관민 합계 100억 위안(약 1,530억엔)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발 표하는 등 신속 대응
- 백신은 외교 무기로 발전하고 있는 바, 시 주석은 6월 아프리카 각국 정 상과의 화상회의에서 ‘백신 실용화 후 조속히 아프리카 각국의 백신 사 용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 및 유럽의 백신 쟁탈전으로 입 수가 곤란할 예상되는 개도국을 지원함으로써 영향력 확대를 도모
※ 시 주석은 2020.5월 WHO 총회에서 중국의 백신을 ‘세계 공공재’라고 언급
ㅇ (일본, 공급처 다각화) 日 정부는 국내 제약회사 지원 외에 실용화가 선 행중인 미국 및 영국의 제약회사와도 공급 기본합의를 완료한 바 있으 며, 복수 국가간의 백신 공동구입 협력에도 참여를 검토(연호① 참조)하 며 조달처 다양화를 추진중임.
※ 가토 후생대신 : ‘계속해서 다른 업체와도 협력을 추진하고자 함’
- 동 공동구입 국제협력은 백신 공평 보급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
‘GaVi’ 등이 제창한 것으로, 20억회분 확보를 위한 제도설계 추진중 ㅇ (유럽, 백신 확보 착수) 백신 개발 및 공급의 국제협조를 중시는 유럽 각
국도 백신 확보에 착수, 미국의 동향을 지켜보며 ‘멍하니 있을 수 없 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임.
※ 샤르마 英 기업부 장관 : ‘(백신에의) 접근을 조속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
[참고] 각국의 백신 확보 동향 (굵은글씨는 임상실험 최종단계)
미국
투자액 100억 달러
· 모데르나(15억 2,500만 달러) 1억회분
· 존슨앤존슨(10억달러) 1억회분
· 노바백스(16억달러) 1억회분
· 화이자 등(19억 5천만달러) 1억회분
· 아스트로제네카(12억달러) 3억회분
· 사노피(21억 달러) 1억회분
중국
투자액 100억 위안
· 시노백 바이오테크 2억 2천만회분
· 시노팜 2억회분
·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1억~2억회분 일본
· 백신 공동구입 국제협력 참여 검토중
· 화이자 개발 성공시 6월 말까지 6천만명분 공급에 기본합의
· 아스트로제네카 1억 2천만회분 공급 합의(2021.3월 3천만회 공급 전망)
유럽
· 영국 : 사노피 등과 공동개발중인 백신 6천만회 공급에 합의 아스트로제네카 1억회분 공급에 합의
· EU : 사노비로부터 3억회분 공급 위한 예비협상에 합의
· 러시아 : 임상실험 제3단계를 생략해 국산 백신 승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