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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93 ■
경피 내시경하 위루술 후 발생한 영양관 내 미생물 균막 1예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서창진, 권중구, 정진태, 김은영, 권혁용, 이주형, 이정우, 오지혜, 김호각
경피 내시경하 위루술(percutaneous endoscopic gastrostomy, PEG)은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에서 경장 영양을 할 목적으로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시술이다. PEG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창상 감염이 가장 흔하며, 그 외 괴사성 근막염, 복막염, 위장 출혈 등이 있다.
또한 PEG 시술은 위장 내 세균 과증식을 유발하여 설사, 영양관 내 미생물 균막(biofilm)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저자들은 PEG 시술 후 Klebsiella pneumonia균에 의해 영양관 내 균막(biofilm)이 발생하여 영양관의 교체와 항생제 투여 후 호전을 보인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 한다.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인한 사지마비가 있는 76세 여자 환자가 삼킴 곤란이 지속되어 1년 전 PEG를 시행하고 지내던 중 내원 2일 전부터 지속되는 38℃ 이상의 발열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혈압은 120/90 mmHg, 맥박은 110회/분, 호흡은 28회/분, 체온은 38℃였 다. 신체 검사에서 급성 병색을 보였으며 PEG 주변의 발적, 삼출물 등 창상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은 없었고 배꼽 직상방에서 약간의 압통이 관찰되었다. 검사실 소견은 백혈구 11,600/uL, 혈색소 12.5 g/dL, 혈소판 234,000/uL, ESR 59 mm/hr, CRP 0.1 mg/L였다. 흉부 X-선 검사와 복부 컴퓨터단층촬영에서는 발열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이상 소견은 없었다. 투명한 PEG 영양관 내부에 다발성의 황백색의 반점이 관찰되어 반점을 면봉으로 도말한 후 시행한 세균 배양검사에서 Klebsiella pneumoniae가 검출되었다. PEG를 다시 시행하여 영양관을 교체 한 후 항생제(prepenem)를 투여하였다. 항생제 주사 3일 후 발열은 소실되었고 말초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 및 ESR이 정상화 되었다. 이 후 PEG 영양관의 균막은 재발하지 않았으며, 다른 합병증 없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S-94 ■
비눗물 관장 후 발생한 직장주위 농양 1예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상훈, 박강진, 박정수, 김연주, 정혜경, 서태진, 유호성, 박선영, 조성범, 이완식, 박창환, 주영은, 김현수, 최성규, 류종선
서론: 관장에 의한 직장 손상은 흔하지 않는 경우로 대장 손상의 기전으로는 관장용 카테터에 의한 물리적인 손상, 고온 관장액 사용에 대한 열손상, 관장액에 의한 손상을 들 수 있다.특히 비눗물 관장은 매우 손쉬우나 직장 점막 손상이나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저자들은 질식 분만 전 시행하는 비눗물 관장 후 발생한 직장주위 농양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28세 여자가 3년전 질식 분만 직전 장청결 목적으로 시행한 관장 이 후 지속된 하복부 통증과 항문 통증 및 항문으로 농이 나와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발열은 없었으며 호흡음과 심음은 정상이었다. 복부 진찰에서 장음은 정상이었고 압통이나 반발통은 없었으며 배부통도 없었다. 내원 시 시행한 말초혈액 검사, 흉부 X선 촬영, 심전도 검사에서도 이상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대장내시경에서 직장 후방으로 중앙에 소량의 고름삼출물이 묻어 있는 함요를 동반한 약 2.5 cm 크기의 정상 점막으로 덮여 있는 융기된 병변이 관찰되었다. 이에 대한 조직 생검에서는 궤양을 동반한 활동성 만성 염증 소견을 보였다. 복부 CT 촬영에서 직장 후부에 주변조직으로 침윤이 심한 4 cm 크기의 농양이 관찰되었고 이 농양과 직장은 누공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직장과 연결되어 자연 배농되는 직장주위 농양으로 진단하고 경구항생제 치료를 4주 시행 후 시행한 복부 CT와 대장내시경에서 농양의 크기와 주변 주직의 침윤정도가 호전되어 치료를 종료하였다. 환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이 외래에서 추적관 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