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151 －
― F-57 ―
모자이크 형태의 점막발적을 동반한 위염의 내시경 소견을 보인 위매독 1예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서정아, 문성수, 강현구, 이상헌, 설상영, 이상혁, 이연재, 최정식, 박성재, 김지현
매독은 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되는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감염으로 주로 성적으로 전파되는 질환이다. 전신감염으로 인한 위매독 은 1%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Bockus 등은 위장관 매독을 위궤양과 유사한 병변, 위염 유사 형태, 경성위암 유사형, 위저류를 초래하는 형, 십이지장 궤양 유사형 등으로 보고하였다. 후기 매독으로 진행함에 따라 유문 협착, 경성 위암 유사한 병변을 초래하여 위암과의 감별진 단이 어려울 때가 많다. 위를 침범한 위매독은 국내의 보고에서 13예 보고되었고 대부분 악성궤양이나 경성위암과 유사한 병변, 출혈 및 유문 협착을 보이는 심한 위매독이 보고되었다. 본증례는 모자이크 형태의 위점막 발적을 띄는 특이적인 내시경 소견을 보이는 위매독 1예 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구토, 심한 상복부 통증과 체중감소를 동반한 49세 여자환자로 상부위내시경 검사상 전정부와 체부에 경계가 불명확한 지도상의 점막의 부종을 보였다. 두 번 시행한 생검조직 검사에서 염증세포 및 림프 형질구 세포의 침윤을 동반하였다.
Helicobacter pylori 제균치료와 위산분비 억제제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반응이 없고 비교적 환자 상태가 양호하여 매독으로 인한 위감염을 의심하였다. 혈청 VDRL과 TPHA(Treponema pallidum hemagglutination)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와서 위매독으로 의심하고 benzathine penicillin G 240만 단위를 근육주사하였다. 2일 후 환자의 자각증상들이 호전되고 추적 검사한 상부위내시경 소견상 호전되었다.
― F-58 ―
출혈성 위장관염을 동반한 독사교상 환자 1예
강릉아산병원
*이세형, 공윤호, 한군희, 김영돈, 정우진, 최혜영, 천갑진
독사교상시 사독의 세포독성으로 인한 혈관벽의 소실 및 투과성의 증가와 사독의 항응고 작용으로 인해 출혈경향이 나타나고 드물지만 위장 관 출혈이 발생한다. 본 저자들은 독사교상 후 토혈과 혈변이 발생하여 내시경을 시행받은 증례가 있어 보고하는 바이다. 45세 남자 환자로 내원 2시간 전 뱀을 잡으려고 하다가 뱀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물려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환자의 활력징후는 혈압 78/54mmHg, 맥박수 124회/분, 호흡수 32회/분, 체온 섭씨 36.2도였고 의식은 혼미한 상태였다. 내원 1시간 후 토혈을 하였고 내원 2시간 후 혈변이 발생하여 경비위관으로 위세척을 시행하였으며 신선혈이 계속 흘러나와 내원 4시간 후에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였다. 내시경 관찰시 위와 십이지장 점막의 심한 부종과 자발출혈이 관찰되었다(Figure 1). 내원 3시간 후 항사독소를 정주하였고 혈액검사에서 파종혈관내응고(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소견을 보여 신선동결혈장을 수혈하였다. 독사교상 후 24시간이 경과하여 시행한 추적 내시경검사상 점막의 자발 출혈 소견은 소실되었으며(Figure 2), 조직검사상 점막고유층에 미만성 출혈을 관찰할 수 있었다(Figure 3). 입원 6일째 환자상태가 호전되었 으나 자의퇴원하여 더 이상의 추적검사는 시행하지 못 했다. 중증의 독사교상 환자에서 혈액응고이상이 동반되며 이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 외에 항사독소를 독사교상 6~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본 저자들은 독사교상 후 파종혈관내응고가 발생한 환자에서 출혈성 위장관염을 경험할 수 있었고 항사독소와 적절한 수혈치료로 위장관 출혈증상의 빠른 호전을 보인 증례가 있어 보고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