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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수인종의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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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수인종의 영향력 확대

목차

요약

Ⅰ. 영향력이 확대되는 미국내 소수인종

Ⅱ. 소수인종의 부상에 따른 變化像

Ⅲ. 시사점

작성 : 김화년 수석연구원(3780-8254) hnkim@seri.org

곽수종, 이동훈 수석연구원 감수 : 김경원 연구위원(3780-8040)

alexkkim@samsung.com

(2)

《 요 약 》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 등 미국내 소수인종의 양적·질적 파워가 확대되고 있다.

소수인종은 1990년 6,283만명에서 2007년 1억 137만명(총인구의 33.7%)으로 늘어났고, 하와이와 남서부 일부 주에서는 이들이 오히려 인구의 과반이 넘는다. 2003∼06년간 소 수인종의 연평균 가계소득증가율은 5.0%로 백인계(3.9%)를 상회하고 있고, 다수의 글로 벌기업 CEO 배출과 활발한 창업활동 등 질적성장도 구가하고 있다. 소수인종의 지속적 인 이민증가와 높은 출산율, 평등한 고용기회 보장 등을 위한 법률 및 제도적 지원 등 이 소수인종의 양적·질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소수인종의 부문별 변화상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시민권자로서 투표권을 갖는 소수인종의 수가 2004년 현재 전체 유권자의 21.9%를 차지하고, 특히 흑인계인 버 락 오바마가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할 정도로 정치적 파워가 급부상했다. 다수 의 소수인종이 정부요직에 등용되고, 상·하원 및 주정부 진출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둘째, 이민을 통해 유입된 소수인종의 풍부한 노동력이, 일손이 부족한 산업에 진출함 으로써 1990년대 미국경제의 고성장-저물가 기조를 뒷받침했다. 1980∼2000년간 이민 노동력은 미국 전산업 평균임금을 3% 낮춘 것으로 분석되고, 정부의 세수확대에도 기여 하고 있다. 2007년 소수인종의 총 구매력은 2000년 대비 1.6배 증가한 2.3조달러에 달 하며,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셋째,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소수인 종의 다양한 문화가 각기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샐러드그릇(Salad Bowl)'이 새로운 키 워드로 대두되는 가운데, 스포츠·TV 등 문화 전반에 소수인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 다. 흑인계의 힙합 음악과 배기패션, 히스패닉계의 타코와 마가리타 등이 대중화되었을 뿐 아니라 차이나타운, 코리아타운 등도 새로운 문화의 본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인종간 갈등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이며 사회갈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겨져 있다.

앞으로 글로벌화의 진전에 따라 국가간 인구이동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내 소수 인종의 비중확대도 이민정책뿐만 아니라 그 배후에는 노동과 자본 등 생산요소의 이동이 라는 글로벌화 추세가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인력의 유입은 고용확대와 경제성장을 증 대시키는 효과가 있어 적극적인 이민문호 개방정책을 추진한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고성 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도 1990년 5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체류 외국인수가 2007년 1백 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미 다인종·다문화사회의 초입에 들어섰고, 앞으로 생산가능인구 의 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의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한국사회는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상호이해와 수용의 폭을 넓히고, 국내의 성숙한 다인종·다문화 환경이 결국 자국민과 자국기업의 해외진출에도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앞으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3D 업종 등 블루칼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급 외국인 인력의 유입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3)

Ⅰ. 영향력이 확대되는 미국내 소수인종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 등 소수인종이 총인구의 33.7%를 차지

□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계 미국인), 흑인 및 아시아계 등 미국내 소수인종(Minority) 인구는 2007년 현재 1억 137만명으로 총인구의 33.7%를 차지(1990년 6,283만명 대비 1.6배)

- 1990∼2007년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2.9%로 백인계 증가율(0.4%)을 훨씬 상회

- 과거 흑인계가 소수인종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나, 2002년 이후 히스패닉계가 주류를 형성

ㆍ소수인종별 인구비중(2007년) : 히스패닉계(14.9%), 흑인계(13.0%), 아시아계(4.4%) 등의 순서

- 향후 소수인종의 증가추세는 더욱 가속화되어 2050년경에는 백인계와 소수인종의 비율이 50:50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

미국내 인종별 인구비중

(단위: %) 인 종 1990년 2000년 2002년 2007년 2020년(E) 2050년(E)

백인系 74.8 69.4 68.5 66.3 61.3 50.1

소수인종 25.2 30.6 31.5 33.7 38.7 49.9

- 히스패닉系 - 흑인系 - 아시아系 - 기타

9.0 12.3 3.0 0.9

12.6 12.7 3.8 1.5

13.3 12.8 4.0 1.6

14.9 13.0 4.4 1.4

17.8 13.5 5.4 2.0

24.4 14.6 8.0 2.9 주: 기타는 에스키모와 인디언 원주민 등의 소수인종을 의미

자료: US Census Bureau

□ 소수인종은 특히 미국 남서부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으며, 하와이州 등 일부 州에서는 이들이 인구의 절반을 넘고 있음

(4)

- 州별 소수인종 비율(%) : 하와이(75.3), 캘리포니아(56.9), 뉴멕시코 (57.2), 텍사스(51.7) 등의 순서

□ 소수인종 증가의 주된 원인은 이민증가와 높은 출산율

- 2000년대 이후 전체 이민자(806만명)의 79.9%가 소수인종일 정도로 소수인종의 이민이 꾸준히 증가

ㆍ2000∼07년간 인종별 이민자 비중(%) : 히스패닉계(40.7), 아시아계 (32.6), 백인계(17.9), 흑인계(6.6)

ㆍ2000년 인구통계조사에 따르면 라틴계 姓인 가르시아(Garcia)와 로드리게스(Rodriguez)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姓氏' 중 8, 9위를, 한국인과 중국인이 주로 쓰는 리(Lee)는 24위를 차지1)

- 출산율도 히스패닉계(2.91명), 아시아계(2.28명), 흑인계(2.12명) 등이 백인계(2.02명)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인종별 이민자數와 출산율

<이민자數> <출산율>

주: 1. 이민은 영주권 획득 기준

2. 히스패닉계는 중남미 국가 이민자, 흑인계는 아프리카 국가 이민자, 백인계는 유럽, 오세아니아, 캐나다로부터의 이민자로 추산

자료: 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US Census Bureau

1) The New York Times, "In U.S. Name Count, Garcias Are Catching Up With Joneses", 2007.11.17.

(5)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소득증가 등 질적 성장도 구가

□ 소득수준에 있어서 아시아계는 이미 백인계를 앞질렀으며, 히스패닉 및 흑인계의 경우 소득수준은 미국 평균수준을 밑돌고 있으나 소득증가율은 백인계를 압도

- 2006년 인종별 평균 가계소득(달러) : 아시아계(88,293), 백인계 (71,745), 히스패닉계(50,575), 흑인계(45,127), 전체 평균(66,570)

- 2003∼06년간 소수인종의 연평균 가계소득증가율은 5.0%로 백인계의 소득증가율(3.9%)을 상회

ㆍ아시아계 8.1%, 히스패닉계 4.4%, 흑인계 4.0% 등

□ 미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소수인종의 기여율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

- 2006년 미국의 가계소득이 2003년 대비 7,503달러 늘어나는 과정에서 소수인종의 기여분이 64.5%(아시아계 28.8%, 히스패닉계 21.7%, 흑인계 11.4%)에 달한 것으로 분석

인종별 평균 가계소득 및 증가율

(단위: 달러, %)

인종구분 2003년 2006년 연평균 증가율 기여율

백인系 63,887 71,745 3.9 35.5

소수인종 46,389 53,736 5.0 64.5

- 히스패닉系 - 흑인系 - 아시아系 - 기타

44,468 40,131 69,973 54,766

50,575 45,127 88,293 60,588

4.4 4.0 8.1 3.4

21.7 11.4 28.8 2.6

평균 59,067 66,570 4.1 N.A.

주: 1. Current Population Survey의 Household Income의 평균(Mean) 기준 2. 기여율 = 각 인종에 의한 소득 상승분/전체 소득 상승분 ×100

자료: http://www.census.gov/hhes/www/income/dinctabs.html(US Census Bureau)

(6)

□ 1995년만 해도 '포천 500' CEO 중에 유색인종이 단 한 명도 없었으나, 2006년에는 14명의 CEO를 배출했을 정도로 소수인종은 이미 미국경제의 변방이 아닌 중앙무대에서 맹활약

- 히스패닉계의 에두아르 카스트로-라이트(월마트), 흑인계의 케네스 셰놀트(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아시아계로는 인드라 누이(펩시콜라) 등이 대표적 인물

소수인종 출신의 CEO

▷ 에두아르 카스트로-라이트 월마트 CEO는 에콰도르 출신으로 2002년 월마트 멕시코 CEO를 거쳐 2005년부터 월마트 CEO로 재직 (포천 선정 2006∼07년 2년 연속 미국 최대 매출기업으로 선정)

▷ 케네스 셰놀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는 IBM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로 활동(안정적 경영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에도 견조한 수익 달성)

▷ 인드라 누이 펩시콜라 CEO는 인도 출신이며, 보스턴컨설팅, 모토롤라 등을 거쳐 1997년펩시콜라의 전략담당 임원으로 채용

(2006년 CEO로 임명된 뒤 코카콜라보다 높은 순이익을 달성)

- 데이비드 은(구글 부사장), 에릭 김(인텔 부사장) 등 한국계 기업인도 미국 재계에서 활동 중

□ 창업활동도 활발해 소수인종이 소유한 기업의 비중이 1982년 6.8%에서 2002년 15.1%로 2배 이상 증가2)

- 특히 2012년경에는 히스패닉계가 소유한 기업數가 2006년보다 41.8%

증가한 43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3)

2) US Census Bureau, "Survey of Business Owners 2002 Report", 2006.

3) HispanTelligence-Research, "Hispanic-Owned Businesses: Growth Projections to 2012", 2006.

(7)

소수인종의 성장에는 법률 및 제도적 지원도 한몫

□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소수인종의 평등한 고용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를 제안한 이래 '시민권법 (Civil Rights Act)' 및 '동등고용보장(Equal Employment Opportunity)' 등 다양한 법률을 제정

- 적극적 조치(1961년) : 공공기관의 고용시 인종 비례별 채용 권고 시민권법 7장(1964년) : 인종, 출신국가 등에 따른 고용차별 금지 동등고용보장(1971년) : 연방정부 및 산하기관의 인종차별적 고용 금지 - 특히 법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 산하에 평등고용기회위원회

(EEOC)4) 등 기관을 두어 관리·감독권과 강제권을 부여하고, 사법부도 소수인종의 권리보호에 적극적

인종차별로 배상판결을 받은 코카콜라

▷ 1999년 코카콜라의 前職 흑인 직원 4명이 "백인 직원보다 낮은 임금을 주는 등 차별을 했다" 며 前·現職 직원 2천명을 대표해 집단소송을 제기

▷ 2000년 피해보상금으로 1억 9,200만달러를 지불하고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 감시기구를 설립하는 데 합의

- 미국 회사가 인종차별과 관련된 소송으로 지불한 액수 중 역대 최대규모

(자료: Financial Times,"Coke Settles Racial Discrimination Suit", 2000.11.17.)

□ 이민을 통해 인구를 늘리고자 영주권 발급 제한을 지속적으로 완화

- 영주권 취득자數 : 1960년대 321만명 → 1990년대 976만명

- 불법체류자에 대한 사면을 통해 이들을 합법적인 노동인력으로 전환 ㆍ1986년 이민개혁규제법(Immigration Reform and Control Act)에 의거

약 3백만명의 불법체류자를 한꺼번에 사면

4) EEOC(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는 시민권법 7장에 명시된 反차별법 위반시 조사와 시정권고를 할 수 있는 행정기관

(8)

Ⅱ. 소수인종의 부상에 따른 變化像 1. 정치·정책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의 정치적 파워 확대

□ 미국 시민권자로서 투표권을 갖는 소수인종의 數가 2004년 현재 전체 유권자의 21.6%5)를 차지할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

- 2004년 소수인종의 등록 선거인 數는 총 3,075만 2천명으로 2000년 대비 18.5% 증가

ㆍ흑인계 1,603만 5천명, 히스패닉계 930만 8천명, 아시아계 324만 7천명

- 그간 소수인종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취해오던 공화당도 히스패닉계 표를 의식해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정도

ㆍ쿠바계인 멜 마르티네스 상원의원을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

□ 특히 흑인계인 버락 오바마가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할 정도로 소수인종의 정치적 파워가 급부상했고, 국민들도 오바마를 흑인만의 지도자가 아닌 미국의 지도자로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분위기

-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나 말콤 X6)의 경우 인종의 벽을 넘지 못한 반면, 오바마는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美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

5) 소수인종의 유권자 비중이 총인구내 비중(33.7%)보다 작은 것은 소수인종의 높은 출산율로 인해 어린이가 많고, 인구통계에만 포함되는 불법체류자가 많기 때문임

6) 급진주의 흑인인권 운동가로 알려진 말콤 X의 본명은 말콤 리틀(Malcolm Little)이나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성(姓)이 옛날 백인들이 붙인 것이므로 빼앗긴 흑인들의 정체성을 되찾겠다는 의미에서 'X'를 성(姓)으로 사용

(9)

ㆍ2008년 4월 치러진 펜실베니아 예비선거 이후 실시한 AP·야후의 공동조사에서 오바마에 대한 호감도는 56%로 집계

ㆍ오바마는 4월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선거에서 총 1,724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1,589명)을 앞서고 있고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과 박빙7)

오바마 신드롬의 근원 : 인종·문화적 다양성

▷ 버락 오바마 美 상원의원(1961년생)은 케냐 출신 하와이大 유학생이던 흑인 버락 오바마 시니어(1936∼1982년)와 캔자스州 출신 백인 탠리 앤 던햄(1942∼1995년) 사이에서

출생 <유년기 오바마 가족사진>

▷ 1964년 이혼한 그의 어머니가 1967년 롤로 소에토로(인도네시아 출신 하와이大 유학생)와 재혼하자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로 이주해 유년기를 보냄

▷ 교육을 중시했던 어머니의 뜻에 따라 10세에 하와이 외조부모 집으로 옮기면서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방황하며 마약 복용 등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으나, 외조부모의 자율적 교육 방침과 어머니의 확고한 휴머니스트적, 평등주의적 가르침에 힘입어 이를 극복

▷ 1983년 컬럼비아大 정치학과, 1988년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시카고에서 변호사 활동, 시카고 법대에서 헌법 강의를 하다가 2004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계 진출

▷ 흑인으로선 보기 드문 지적 배경과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지닌 오바마 상원의원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향하는 미국사회의 최근 트렌드에 부합 - '연설가로서의 카리스마'는 아버지로부터, 빈곤 퇴치와 경제적 정의, 문화적

포용력을 넓히는 '상생의 정치 리더십'은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았다는 평가

※ 인류학자인 어머니는 多종족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소규모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프로그램이 출범할 수 있도록 활발한 사회활동을 전개했으며, 그런 노력에 힘입어 BRI(Bank Rakyat Indonesia)의 '소액금융지원제도'는 오늘날 약 3,100만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발달

(자료:The New York Times, "A Free-Spirited Wanderer Who Set Obama's Path", 2008.3.14.)

7) 2008년 4월 28∼30일 CNN·Opinion Research 공동조사에서 오바마와 매케인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승리할 확률은 각각 49%, 45%로 조사

(10)

소수인종 출신의 정부 고위층 인사도 증가

□ 2001년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국무부, 국방부, 상무부 장관, 검찰총장 등 비중있는 정부요직에 다수의 소수인종이 입각

-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 장관(흑인계),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부 장관(히스패닉계), 일레인 차오 노동부 장관(아시아계) 등이 대표적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소수인종의 행정부처 진출 상황

구분 진출 상황

흑인系 콘돌리자 라이스(국무부장관), 콜린 파월(前 국방부장관)

히스패닉系 카를로스 구티에레스(상무부장관), 알베르토 곤잘레스(前 법무부장관) 아시아系 일레인 차오(노동부장관), 노만 미네타(前 교통부장관)

- 지난 3월에는 한국계 여성 최초로 그레이스 정 베커(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가 행정부 고위직에 임명

ㆍ헤럴드 김(백악관 입법보좌관), 빅터 차(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 담당보좌관) 등 한인들도 백악관에 입성하기 시작

□ 소수인종의 상·하원 및 주정부 진출도 늘어나는 추세

- 제110대 美 하원 내 소수인종은 73명으로 전체 하원의원의 약 17%8) (흑인계 40명, 히스패닉계 20명, 아시안계 10명 등)

ㆍ상원 진출은 히스패닉계 3명, 흑인계 1명, 아시안계 2명 등으로 전체 상원의원의 6% 수준

- 빌 리처드슨(뉴멕시코, 히스패닉계), 디발 패트릭(매사추세츠, 흑인계) 등 적지 않은 주지사도 배출

8) 각 주요 상하원 명단은 'Congressional African-American Caucus', 'Congressional Hispanic Caucus', 'Congressional Asian-Pacific American Caucus'를 참조

(11)

2. 경제·경영

미국경제의 高성장-低물가에 일조

□ 이민을 통해 유입된 소수인종의 풍부한 노동력은 일손이 부족한 산업에 노동력을 제공함으로써 1990년대 중반 미국의 好況에 기여

- 1990년대 미국 전체 노동인구 증가분(1,670만명) 중 38%가 외국인 근로자9)

- 특히 호텔, 식당 등 서비스업종의 경우 히스패닉, 흑인계의 노동력을 떠나서는 현재의 발전상은 꿈꿀 수도 없었을 것

ㆍ2000년 미국 서비스업종의 소수인종 고용비율은 68.6%10)

□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이 임금과 물가를 낮추게 하여 1990년대 미국의 '高성장-低물가' 기조를 뒷받침

- 1980∼2000년간 이민 노동력은 미국 전 산업의 평균임금을 3%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11)

ㆍ1990년대 연평균 실질경제성장률 3.1%, 소비자물가상승률 3.0%

- 이민자 유입에 따른 GDP 증가 등 경제적 이득도 확대12)

ㆍ이민자 유입에 따른 연간 소득증가분 : 1996년 140억달러 → 2006년 370억달러

9) 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 "U.S. Immigration and Economic Growth: Putting Policy on Hold", Issue 6, November/December 2003.

10) 미국 노동부의 인종·업종별 고용 통계를 이용해 추산

11) Borjas, G, "The Labor Demand Curve is Downward Sloping: Reexamining the Impact of Immigration on the Labor Market",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Vol. 108(4), 2003, pp. 1335∼74.

12) Executive Office of the President, "Immigration's Economic Impact", 2007.6.20.

(12)

□ 전문인력, 기술인력 등 고급 소수인종의 유입도 늘어나면서 미국경제의 생산성증대에 기여

- 미국 근로자 중 대졸 이상 외국인 근로자 비율(%): 11.2(1995년) → 14.8(2000년) → 17.6(2005년)

ㆍ박사학위 근로자의 26%를 외국인 근로자가 차지(이공계는 41%)

교육수준에 따른 외국인 노동력 비중(2005년 기준)

자료: Executive Office of the President, "Immigration's Economic Impact", June 20, 2007.

- 유입된 고급인력들은 미국 제조업의 생산성증대에도 일조

ㆍ제조업 생산성증가율 : 3.4%(1990∼95년) → 4.6%(1995∼2000년)13)

□ 이민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은 정부의 재정확충에도 順기능14)

- 이민자 10만명이 증가하면 총세수가 0.07% 상승하는 효과

- 이민자 1인에게서 걷는 세금에서 그에게 평생 제공되는 공공서비스 비용을 제외하고도 약 8만달러가 남는 것으로 추정

13) US Department of Labor

14) Executive Office of the President(2007.6.20)의 전게서

(13)

소수인종의 구매력 확대로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확대

□ 2007년 소수인종의 총 구매력은 2조 3,162억달러로 2000년 대비 1.6배 (히스패닉계 8,618억달러, 흑인계 8,454억달러, 아시아계 4,593억달러)

- 백인계 대비 소수인종의 구매력 수준 : 2000년 25.2% → 2007년 30.1%

- 2000∼07년 연평균 구매력증가율도 소수인종(7.0%)이 백인계(4.3%)를 압도 (히스패닉계 8.4%, 아시아계 8.0%, 흑인계 5.3% 등)

- 2007∼12년 소수인종의 연평균 구매력증가율은 7.2%, 백인계 4.8%로 전망(향후 소수인종의 구매력은 더욱 확대)

인종별 구매력 변화 추이 및 전망

(단위: 10억달러, %)

인종구분 2000년 2007년 20012년 연평균 증가율

2000∼07년 2007∼12년

백인系 5,741.7 7,690.2 9,704.8 4.3 4.8

소수인종 1,445.9 2,316.2 3,271.6 7.0 7.2

- 히스패닉系 - 흑인系 - 아시아系 - 기타

489.5 590.2 268.8 97.4

861.8 845.4 459.3 149.7

1,261.1 1,134.9 670.1 205.5

8.4 5.3 8.0 6.3

7.9 6.1 7.8 6.5 전체 7,187.6 10,006.4 12,976.4 4.8 5.3 자료: The University of Georgia SELIG Center, "The Multicultural Economy 2007", 2007.

□ 기업들도 높은 소비성향을 갖는 소수인종의 특징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추세

- 히스패닉계의 경우 세후소득 대비 지출비율이 92.1%(2006년 기준) ㆍ골드만 삭스는 히스패닉계의 소비지출이 2010년까지 연평균 6.7%

증가할 것으로 보고 미국의 히스패닉化(Hispanization)에 주목15)

15) Goldman Sachs, "US Hispanization: Long/Short Strategies", 2007.10.23.

(14)

인종별 소비성향의 특징

▷ 히스패닉계는 음식비 지출비율이 매우 높은 경향

- 음식비 지출에 他인종보다 평균 40달러나 많은 133달러(1주일 기준)를 쓰고, 식품매장 쇼핑빈도도 2배 이상 많은 편

(자료:Food Marketing Institute ; KOTRA, "美, 식료품 유통체인 외국식품 취급 늘린다", 2007.2에서 재인용)

▷ 흑인계는 치장을 좋아하는 특성으로 인해 총지출 중 5.1%를 의류구입에 지출 (백인계의 의류구입 지출 비중은 3.6%)

▷ 아시아계는 교육비 지출이 매우 높은 특징을 보유

- 칼리지 이상의 학력자가 75%를 차지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아 총지출 중 4.1%를 교육에 투자(백인계는 1.8%)

(자료: US Department of Labor의 Consumer Expenditure Survey DB를 이용해 추산)

- 기업들은 인종별 특성과 기호를 반영한 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형 소매업체들은 히스패닉계와 아시아계를 겨냥한 소수인종 관련 식품코너를 開·增設

ㆍ2006년 미국의 소수인종 식료품시장 규모는 약 750억달러로 전체 시장의 1/7을 차지하고, 식료품 체인업체 중 44%가 소수인종 식품 전문코너를 운영 중16)

소수인종을 타깃으로 한 미국기업의 마케팅 활동

P&G는 밝은 色과 자신들의 문화가 반영된 그림을 좋아하는 히스패닉계의 기호를 반영하여 섬유유연제 다우니의 용기 色으로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채택

월마트는 2005년부터 중국계와 베트남계가 많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이들을 겨냥한 북경어·광동어·베트남어 TV광고를 제작

JC Penney는 흑인계 여성들의 의류 구매시 사이즈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는 점을 감안해 모든 제품을 18사이즈까지 제공하고, 흑인계의 독특한 체형을 고려한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

16) Food Marketing Institute, 2006 Ethnic Food Survey, 2006.; KOTRA(2007.2.28)의 전게서에서 재인용

(15)

3. 사회·문화

전통의 백인계 문화와 소수인종 특유의 문화가 공존

□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사회를 특징 짓는 키워드는 백인문화로의 동화를 의미하는 '끓는 가마솥(Melting Pot)'이었으나, 1990년대 이후 소수인종의 문화들도 각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의미의 '샐러드 그릇(Salad Bowl)'이 새로운 키워드로 대두

- 흑인계 힙합 음악과 배기패션17)이 인종 및 지역 경계를 넘어 새로운 미국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18)

- 타코, 마가리타, 살사소스 등 히스패닉계 음식뿐 아니라, 차이나타운, 코리아타운, 재패니즈타운 등도 新문화의 본산지로 부상

한국式 휴식문화 '찜질방'

▷ 한국인 고객을 겨냥해 만들어진 코리아타운의 찜질방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계는 물론, 백인계,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 찜질방에서는 먹거리로 미역국, 삶은 계란, 수정과 등을 판매

워싱턴 포스트(2008.3.3), 뉴욕 타임스(2006.12.28)에서도 찜질방을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새로운 목욕문화 및 먹거리 문화로 소개

- 찜질방을 수세기에 걸쳐 내려온 한국의 대중 목욕 전통에서 비롯된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파악

17) 배기(Baggy) 패션이란 '헐렁하고, 불룩한' 바지를 의미하며, 허리부터 허벅지, 바지 끝 단에 걸쳐 여유있게 만들어진 스타일

18) Magazine Publishers of America, "African-American/Black Market Profile", 2008.

(16)

스포츠, 연예계 등 대중문화 전반에 소수인종이 다수 진입

□ 스포츠의 경우 소수인종은 단순히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주도 배출

- 2007년 현재 타이거 우즈(1위, 1.1억달러)를 비롯해 7명의 소수인종이 연간수입 10위권 스포츠 스타에 포진(SI19) 조사결과)

- 메이저리그 소속 프로야구팀 LA 에인절스(1961년 창단)의 아르투로 모레노 구단주는 멕시코계

□ TV, 영화 등에서 소수인종이 주연을 맡아도 전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소수인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히스패닉계 전용 Univision, Telemundo 등 多문화 위성채널도 확대

- '백인만의 잔치' 라는 비난을 받아 온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2002년 흑인계 배우 덴젤 워싱턴과 할리 베리가 남·여주연상을 나란히 석권

ㆍ흑인 남우주연상은 시드니 포이티어(1964년) 이후 38년만에, 여우 주연상은 사상 처음

- 히스패닉계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 'Dora the Explorer'는 시청률 3위(2008년 4월 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라 인형은 미국 장난감협회에 의해 '2007 Best Products'로 선정

히스패닉계 女주인공의 'High School Musical'

디즈니사의 TV 영화로 최근 미국 청소년층에서 가장 인기 - 女주인공 가브리엘라(바네사 앤 허진스)는 착하고

똑똑하며 다재 다능한 히스패닉계로 '아이콘'化

- 2006년 1월 방영 후 3,400만명, 전 세계 100여개국의 2.5억명이 시청했으며, 2007년 8월 시즌 2 방영에 이어, 2008년 10월 중 시즌 3을 방영할 예정

19) SI(Sports Illustrated)는 헨리 루스(타임誌 설립자)가 1954년 8월 16일 창간한 스포츠 전문 주간지

(17)

□ 한인들도 스포츠계는 물론 영화, 드라마, TV뉴스 앵커 등에서 활발한 활약을 하는 중

사회문화계에서 활약하는 한국系 미국인

▷ TV 앵커 및 기자 : 소피아 최(CNN 헤드라인 뉴스), 주주 장(ABC 뉴스 20/20)

▷ 미드(미국 드라마) 고정 출연진 : 윌 윤 리(바이오닉 우먼), 문 블러드굿(저니맨), 찰리 리(척), 제임스 카이슨 리(히어로즈), 그레이스 박(배틀스타 갤랙티카), 산드라 오 및 조이 오스만스키(그레이 아나토미)

▷ 스포츠계 : 리처드 박(아이스하키), 미셸 위(골프) 등

인종대립 등 사회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

□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인권 회복운동을 전개한 이래 인종간 갈등은 상당수준 해소되었다고는 하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의문시

- 2008년 4월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40주기를 맞아 실시된 뉴욕타임스· CBS 공동 여론조사 결과, '黑白갈등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55%

- 그러나 비슷한 시점인 2008년 4월 CNN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3만이 '黑白갈등이 호전되었다'고 대답해 黑白갈등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잠복되어 있을 가능성도 농후

□ 전통적인 黑白간 갈등은 외형상 줄어든 반면, 최근 소수인종의 증가로 多인종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소수인종간(흑인계-히스패닉계, 흑인계 -아시아계, 히스패닉계-아시아계) 갈등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

(18)

- 아시아계의 47%와 히스패닉계의 44%는 흑인계가 범죄를 일으키는 등 무섭다고 느끼는 반면, 히스패닉계(46%)와 흑인계(52%)는 아시아계 업주들이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등 상호 불신20)

- 조지아州, 미시시피州 등 남부에서 흑인계가 차지하고 있던 일자리를 히스패닉계가 넘겨 받자 흑인계와 히스패닉계간의 갈등이 고조

ㆍ조지아州의 경우 흑인 남성의 실업률은 8.4%(2007년 기준)에 달해 히스패닉 남성 실업률(3.4%)의 2.5배

이민제한법 '센센브레너 법안(Sensenbrenner Bill)'을 둘러싼 인종간 갈등

▷ 2006년 4월 10일, LA, 뉴욕, 워싱턴 DC 등 주요도시에서 히스패닉계를 중심으로 2백만명이 시위(베트남전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규모)

- 反이민성향의 제임스 센센브레너 의원(공화당)이 발의한 '센센브레너 법안'은 국경보호, 反테러, 불법이민 통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특히 장기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구제조치 없이 이민단속을 강화하는 조치를 포함

- 흑인계 단체들은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자신들의 일자리가 없어진다는데 불만을 품고 불법이민 단속 방침에 찬성하는 반면, 불법체류 취업자가 많은 히스패닉계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인종간 갈등 양상으로 확대되는 형국

□ 특히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저신용 담보대출의 주고객인 히스패닉 및 흑인계가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사회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있음

- 저소득층 히스패닉계와 흑인계는 "금융기관들이 '행복'과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인 주택 소유에 대한 욕구를 자극해 서브프라임 구입을 유도해놓고 사태가 악화되자 매각을 종용하는 등 인종차별을 했다"며 배신감을 토로

20) 소수인종 언론사인 'New America Media'의 2007년 12월 12일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흑인계 이민자 총 1,105명 대상)

(19)

Ⅲ. 시사점

향후 국가내 소수인종의 비중 확대는 가속될 전망

□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국가간 인구이동이 크게 증가

- 미국내 소수인종의 비중 확대도 부분적으로 이민정책 등에 연유하지만 그 배후에는 글로벌화라는 세계적 추세가 작용

- 20C 후반 이후 단순한 상품과 서비스의 이동뿐 아니라 노동과 자본 등 생산요소의 이동이 본격화

ㆍOECD 국가들의 총고용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율은 1990년대 중반이후 급증(1995년 9.3% → 2005년 12.7%)21)

ㆍ2005년 한해 동안 중남미 해외이주 근로자가 본국으로 송금한 액수는 526억달러로 2001년 대비 2.3배 확대22)

□ 적극적인 이민문호 개방정책을 추진한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고성장을 유지한 반면, 외국인 유입에 소극적인 국가는 저성장을 경험

- 외국인 인력 유입은 시장임금 수준을 낮출 뿐 아니라 고용확대와 경제성장을 증대시키는 효과

ㆍ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경우 1995∼2005년간 외국인 일자리가 연평균 각각 26.8%, 13.1% 늘어나면서, 전체 일자리도 각각 4.7%, 4.4% 느는 등 외국인이 일자리 증가의 촉매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23)

- 장기간 성장이 부진했던 일본의 경우 총노동력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중은 2000년 0.2%에서 2005년 0.3%로 정체24)

21) OECD, "International Migration Outlook 2007", 2007.

22) http://www.iadb.org/mif(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23) OECD(2007)의 전게서

24) OECD(2007)의 전게서

(20)

한국도 多인종·多문화사회의 도래에 대비할 필요

□ 1990년 4만 9천명에 불과했던 국내 체류 외국인數는 2007년 1백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사회는 多문화사회의 초입에 진입

- 총인구 대비 체류 외국인 비중도 1990년 0.11%에서 2007년 2.20%로 증가

국내 체류 외국인數와 인구대비 비중

자료: 법무부, 『2007 출입국관리통계연보』, 2007.

□ 특히 향후 인구감소가 우려되는 한국으로서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 외국인 인력의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시점

- 고령화 등으로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부터 감소 ㆍ이미 2000년에 노령인구비율 7%인 고령화사회에 도달한 한국경제는

2018년 고령사회(노령인구비율 14%), 2026년 超고령사회(20%)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25)

- 특히 앞으로는 3D 업종 등 블루칼라뿐만 아니라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고급 외국인인력의 유입이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

25) 통계청, "2007 고령자 통계", 2007.10.

(21)

외국인에 대한 포용력을 한층 강화할 필요

□ 다른 인종 및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를 가꿀 필요

- 한국은 수천년간 단일민족과 단일문화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외국인을 이방인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하고, 多인종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사회갈등의 소지도 큰 편

ㆍ특히 최근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의 범법행위가 잦아지면서 국민들이 외국인을 非우호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뚜렷

- 순혈주의를 내세우기보다는 문화적 차이에 대한 상호 이해와 수용의 폭을 넓히고, 한국사회의 소수인종에 대한 관심을 강화할 필요

ㆍ3D 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경제의 하부구조를 떠받치고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인식

정부는 차별대우 철폐 및 각종 유인책 마련

□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인권이 국내인과 동등하게 보호되고 존중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

- 현재 한국의 경우 인종차별 금지가 헌법에 명문화되어 있지 않으며, 국가인권위원회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방송법 등에서 인종 차별금지 규정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를 감시·감독하는 기관은 부족

- 외국인 고용의 기본틀이라 할 외국인 고용허가제도를 합리적으로 보완 ㆍ현행 제도 하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기존업체 퇴사 2개월 이내에

새로운 업체에 취업하지 못할 경우 체류자격을 박탈하고 있으나, 이 조건은 완화할 필요

(22)

□ 외국인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원활한 국내적응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

-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자녀취학 허용, 영주권제도, 난민신청 절차개선 등을 추진

□ 기업의 해외 우수인재 유치 및 확보를 위한 각종 유인제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마련

- 스톡옵션과 Sign-on Bonus 등에 대한 비과세, 출입국 관리제도 개선, 주거 및 건강보험 지원 강화

ㆍ국내기업들이 외국 전문인력을 초빙할 때 취업비자 발급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채용에 실패하는 일이 종종 발생

기업은 해외 우수인력 확보 및 新시장개척의 계기로 활용

□ 기업들은 우수한 해외인력을 채용하고, 多문화를 기업문화로 흡수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

- 기업경영에 있어 인적자원과 문화의 다양성은 글로벌화 시대에 기업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생산뿐만 아니라 기획, 마케팅 및 디자인, 심지어 CEO에 이르기까지 글로벌인력을 활용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

□ 국내외적으로 소수인종 소비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도 마련할 필요

- 多문화·多인종 전문조사 기관을 활용해 소수인종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탐색

CEO

(23)

【 지표로 보는 경제 Trend 】

< 금융동향 >

4. 28 4. 29 4. 30 5. 1 5. 2

환율 원/달러(종가기준)

엔/달러(뉴욕시장)

996.6 104.49

1,001.0 104.22

1,002.6 103.94

- -

1,009.6 104.34

금리 회사채(3년AA-, %) 국고채(3년, %)

5.85 4.92

5.84 4.91

5.82 4.88

- -

5.84 4.90 주가지수(KOSPI, 종가) 1,823.17 1,811.51 1,825.47 - 1,848.27

< 실물동향 >

(전년동기(월)비, %)

2005년 2006년 2007년 2008.1월 2월 3월 4월

GDP성장률

민간소비 설비투자

4.2 3.6 5.7

5.1 4.5 7.8

5.0 4.5 7.6

..

..

..

5.7 3.5 1.7

..

..

..

..

..

..

산업생산 증가율1) 평균가동률

6.3 79.5

8.3 80.0

6.8 80.4

11.3 82.1

10.2 80.6

10.0 81.5

..

..

실업률 실업자(만명) 전국 어음부도율

3.7 88.7 0.04

3.5 82.7 0.02

3.2 78.3 0.03

3.3 77.5 0.03

3.5 81.9 0.02

3.4 81.0 0.03

..

..

..

소비자물가 상승률 2.8 2.2 2.5 3.9 3.6 3.9 4.1

수출(억달러, FOB)2) (증감률) 수입(억달러, CIF)

(증감률)

2,844.2 (12.0) 2,612.4 (16.4)

3,254.7 (14.4) 3,093.8 (18.4)

3,714.9 (14.1) 3,568.5 (15.3)

323.3 (15.1) 361.1 (31.0)

311.6 (18.8) 324.1 (27.6)

362.0 (19.1) 368.7 (25.9)

..

..

경상수지(억달러) 149.8 53.9 59.5 -27.5 -23.5 -0.5 ..

외환보유액(억달러) 2,103.9 2,389.6 2,622.2 2,618.7 2,623.7 2,642.5 2,604.8 총대외지불부담3)

(억달러) 1,879 2,601 3,807 .. .. .. ..

1) 통계청 2008년 4월 30일자 ‘2008년 3월 및 1/4분기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의거하여 작성.

2) 지식경제부 수출입 동향자료에 의거하여 작성.

3) IMF, World Bank 등 9개 국제기구가 마련한 새로운 편제기준, 분기별 발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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