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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첫째 조건,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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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출처 보도일자 노벨상 첫째 조건,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라” 사이언스타임즈 2009년12월21일(월)

노벨상 첫째 조건,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라”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뷔트리히 교수 단독 회견

“글쎄, 대학교 때 다리를 다치지 않았다면 전 스포츠맨이 됐거나 체육계 리더가 됐을 겁니다. 노벨상 을 받게 된 것은 저도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스포츠는 항상 흥분이 되고 매력적이며 도전할만한 분야 죠”

운동선수를 꿈 꾼 만능스포츠 맨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 고분자 생물물리학과 쿠르트 뷔트리히(Kurt Wüthrich) 교수.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요람 서울 홍릉 고등과학원에서 노벨 석학강연 을 마치고 1시간 동안 만난 그와의 회견은 스포츠 이야기가 다 차지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지의 질문에 과묵하고 무뚝뚝한 대답으로 일관했던 그는 스포츠 이 야기가 나오자 마자 전혀 다르게 변했다. 상당히 흥이 나 많은 이야기 를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노벨상과 인연을 맺게 됐는지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나 소박하고 단순한 과학자인지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 본지와 회견하고 있는 2002 노벨 목말라하는 노벨상은 복잡한 지식 속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며, 찾아 화학상 수상자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 헤맨다고 해서 받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발목을 부러뜨린 후 과학자의 길로 들어서

“저의 꿈은 스포츠맨이었고 지금도 스포츠맨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했 죠. 여러 종목을 두루 했는데 육상이 제일 맘에 들었고, 그리고 구기종목으로는 축구를 좋아했어요. 그 외에도 테니스를 비롯해 농구, 배구 등 좋아하지 종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는 스키가 상당히 인기 종목인데 스키도 꽤 잘해서 스키강사 자격증도 잇습니다. 학 부(대학에서는) 화학물리를 전공했지만 대학원에서는 과를 바꿔 체육학과를 전공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스키를 타다가 발목을 부러뜨리고 말았죠. 물론 수술을 해서 이상은 없지만 스포츠전 문가는 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학 때 전공했던 화학물리로 돌아가게 된 거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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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서 공부하고 연구하다 보니 노벨상을 받게 된 것 같고요…”

“노벨상 수상은 예기치 않은 새로운 인연”

그렇다면 그 때 발목이 부러지지 않았다면 노벨상을 받는 영광을 받지 못했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뷔 트리히 교수는 “결과론적으로 볼 때 정말 맞는 말이다. 그러나 노벨상을 받아서 기분은 좋지만 내 꿈 을 꺾게 된 것 역시 아쉽다”고 대답했다.

그의 이야기는 다시 이어진다. “인생은 언제나 자기가 생각한대로 흘러 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벌어지게 마련이 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직면하게 되면 용기를 갖고 대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좋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고 해서 실망을 할 필요도 없다. 인생을 산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지 뭔가 이득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노벨상을 받게 된 특별한 비밀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비슷한 대답

을 했다. “내가 노벨상을 받게 된 것은 정말 재수가 좋아서다. 난 노벨상 ▲ 단백질 구조를 푸는 일은 생명 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의 전공이 단백질 연구다. 현상을 푸는 일과 같다.

상당히 새로운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고 연구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내가 이 분야에 매달리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간단하다. 노벨상을 생각하거나 염두에 둔 것도 아니 다. 다만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내 연구에 매달렸다. 거듭 이야기하 지만 노벨상에 욕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솔직히 이야기해서 이 분야에서 제1인자가 되보고 싶었 던 것도 아니다.”

노벨상 첫째 조건,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라”

“왜냐하면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1인자가 된다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마치 어느 누구 사람의 인체에 제1인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인체가 얼마나 복잡한데 1인자가 될 수 있겠는가?

단백질연구도 그렇다.

단백질 연구는 새로운 생명현상에 대한 연구다. 거기에서 보람을 느낀다. 보람을 느끼면서 열심히 하 다 보니 노벨상을 받게 된 것이다. 그렇게 보면 난 그야말로 운이 좋아서 노벨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 이다.

그래서 한국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젊은 연구원들에게도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개척자가 되라는 것이다.

힘들더라도 남이 하지 않는 일에 도전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선 보람을 느낄 수가 있다. 그리 고 다른 사람들도 인정해 준다. 노벨상도 그런 과정에서 나온다.”

그는 우리나라 한 과학단체에서 천재소년 송유군 학생과 만난 적이 있다. “끈 이론, 초끈이론 등 물리 학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어린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난 그를 만났을 때 가르쳐 준 것은 낚시대 로 고기를 낚는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놀 시기에는 놀아야 한다. 그리고 커서 정말 공부해야 할 때는 공부를 해야 한다. 물론 그 어린이가 커서 훌륭한 물리학자가 되길 바란다. 그러나 내가 엄마 아빠에게 재롱을 부릴 나이에 물리학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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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초끈이론을 공부하는 것이 좀 딱하게 생각된다.”

송유근 학생에겐 낚시방법을 가르쳐 주어

그는 정말 스포츠를 좋아하는 과학자다. 그는 아주 작은 축구공들로 수 놓은 넥타이를 매고 있었으며 자주 자랑했다. 2002년 유럽에서 열린 프로리그에 참석해 구입한 넥타이라고 했다.

그는 스포츠와 과학에 대한 의견을 이렇게 밝혔다. “스포츠는 경쟁자가 있다. 그래서 무수히 노력하고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면 상대를 이길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은 경쟁자가 없다. 혼자의 노력과 결정에 서 결과가 나온다. 과학을 경쟁으로 삼지 말고 차분한 인생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 다.”

부인과 함께 서울을 방문한 뷔트리히 교수는 “지난 2년 동안 70만 마일을 비행했는데 그 중 50만 마 일을 아내와 같이 했다”며 “가장 절신한 친구가 아내”라고 말했다.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는?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는 1938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64년 바젤 대학 (University of Basel)에서 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69년부터 취리히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에서 생물물리학 조교수, 부교수, 교수, 생 물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생물물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생물학, 단백질과 핵산의 구조와 기능, 생체고분자 구조연구 및 분 자간 상호작용 연구를 위한 핵자기공명법 개발, 구조 유전체학, 단백질체 학 및 생의학 응용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과학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외국인 회원이자 유럽 인문과학

▲ 뷔트리히 교수가 2002년 12월 한림원의 명예회원이기도 한 그는 미국 버지니아주 코먼웰스대의 펜 박사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을 일본 시마즈 제작소의 다나카 고이치 박사와 함께 생물체 속 고분자 단백 받고 있다. 질구조를 질량분석법과 핵자기공명분광법을 통해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생명과학 연구의 주요 목표는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함으로써 생명 현상의 원리를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질병의 원인을 찾아 치유책을 개발하는 데 있다.

질량분석법과 핵자기공명분광법의 개발은 고분자 단백질 정량 측정의 어려움이라는 기존의 단백질 연 구 한계를 극복하여 한층 더 심도 있는 생명과학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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