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팩스로 전송한다. 이후 시정 담당자의 승인확인 을 반드시 거치게 된다. 시정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설정된 범위의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발령 한다. 이처럼 행정과 시정 및 방재 관계기관 간의 확 실한 정보전달을 기본으로, 최근에는 이에 더해 인 터넷을 활용한 정보 발신도 진행하고 있다. 시즈오 카현에서는 2003년 지역밀착형 방재 정보사이트인
‘사이포스 레이더’를 개설했다. 사이포스 레이더는
① 강우량, 하천 수위, 파고 등의 관측 정보, ② 태풍 정보, 토사재해경계 정보, 지진 정보 등의 방재 정보
③ 현 내의 하천, 도로에 설치된 관리용 카메라에 의 한 배수, 파도 정보 등의 실시간 영상 정보를 PC나 핸드폰으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화면에서는 색채나 기호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위기 수준을 알 수 있고, 라이브 카메라를 통해 평상시와 비교한 현 재의 하천상황 등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정보는 시 정의 방재 담당자나 현장의 수방(水防) 활동에 활용 되는 것은 물론, 폭우 시 상습적으로 피해를 입는 사 람을 위한 가이드 혹은 낚시나 캠핑 등의 계획을 갖 고 있는 주민을 위한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사이포 스 레이더는 2011년 한 해 동안 140만 건의 조회 수 를 기록했다.
[자료: 일본 국토교통성 홈페이지 http://www.mlit.go.jp 시즈오카현 사이포스 레이더 홈페이지
http://sipos.shizuoka2.jp]
윤주선|東京大學 도시설계연구실 박사과정
새로운 도시전략, Plan Melbourne
멜버른의 급속한 인구, 산업의 성장은 도시의 신속 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멜버른이 도시 변 화에 대응한 모습은 우리나라, 특히 서울처럼 급격 하고 과감한 결단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천천히 조 금씩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호주 안으로는 시드니 와 같은 다른 대도시와 경쟁해야 하고, 도시의 성장 은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밖으로도 국제도시 간의 협력과 경쟁이 화두인 가운데 멜버른도 점점 그 대 응의 속도와 규모를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 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지난 2014년 5월
‘Plan Melbourne’이라는 새로운 도시계획 전략이 수립되었다. 이는 기존에 멜버른의 거대 도시로서 개념이 되어 왔던 ‘Greater Melbourne’을 넘어서서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지역과 연계하는 동시에, 도 시의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계획 안 에서 밝히듯이 ‘Metropolitan Melbourne’으로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안은 2012년 10월 장관 자문 위원회로부터 논의된 9가지의 원칙이 중요하게 고려되었으며, 9가지의 계획 콘셉트과 8가지의 계획 실행을 위한 접근법을 통해 거대 도시로서의 비전이 제시되었 다 (<표 1> 참조). 이 원고에서는 이들의 구체적 내 용에 대한 약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계획안 중 거대 도시계획에 관한 3가지 주요 개념에 대해
글 로 벌 정 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1. 경제성장을 위한 도시기반구조 개편
기본적으로 멜버른은 하나의 중심성을 가진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계획안을 통해(아 직 그 중심성이 완전히 분산된 것은 아니지만) 다 핵구조의 도시를 지향하고 있음이 발견되며 그 기 초가 되는 것은 도시의 경제적 측면으로 보여진다.
<그림 1>은 이를 반영한 삼각형 도시통합구조이다.
중심 지역의 기능은 더욱 강화시키고 주변지역은 산업 클러스터 개발과 교통 확장을 함으로써 기존 에 멜버른 CBD와 일부 지역에 제한되어 있던 도시 의 경제기능을 멜버른 전체 지역으로 확산시켜 궁
극적으로는 주변지역의 활성화와 도시 기능의 분 산, 그리고 거대 도시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구상 하고 있다. 경제적 Node에 더해 전반적인 도시기 능의 분산은 Activity Centre가 수행할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Activity Centre는 일종의 전략적 기 능 결절점으로서 교통 접근이 용이하고 행정, 건강, 교육, 상업, 산업, 주거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 결집 된 지역이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20-minute 커뮤 니티를 실현시키기 위한 중심지역으로서 기능하게 되며, 지방정부와 주정부의 협업을 통해 기능과 지 원시설이 결정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기능의 범 위나 특성이 융통성을 가지고 적용될 수 있도록 의 도하고 있다(<그림 2> 참조). 더 나아가 분산된 기 능을 연결하는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표 1> Plan Melbourne을 위한 계획 원칙 및 접근방식에 대한 주요 이슈들
구분 주요 이슈
계획 원칙
● 멜버른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길 것인가.
① 차별화(Distinctive Melbourne), ② 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Globally-connected and competitive city),
③ 사회, 경제의 참여(Social and economic participation), ④ 강한 커뮤니티(Strong community), ⑤ 환경의 회복(Environmental resilience)
● 멜버른은 어떻게 거대 도시권역과 지방 도시를 관리해나갈 것인가.
⑥ 주변도시와 연계된 다핵도시(Polycentric city linked to regional cities), ⑦ 지역 안에서 살기(20-minute city)
●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가.
⑧ 도시성장을 지원하는 기반시설 투자(Infrastructure investment that supports city growth), ⑨ 리더십과 파트너십
계획 콘셉트
① 경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통합도시구조(New integrated economic triangle), ② 주변도시의 성장 지원,
③ A state of cities(여러 도시가 함께 하는 빅토리아주), ④ Pipeline of investment opportunities(투자 확대를 위한 도시의 새로운 개발라인 설정), ⑤ 기존 자원의 활용성 향상, ⑥ 20분 도시, ⑦ 주거선택 기회와 접근성 향상, ⑧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더욱 적극적인 전환, ⑨ 거버넌스 계획 수정 및 강력한 협력 계획 수립
실행 계획
● 시기: 단기(현재~2017), 중기(2017~2025), 장기(2025~2050)
① 새로운 실행부서 설립(Metropolitan Planning Authority), ② 새로운 대도시권 주변지역 설정, ③ 도시 경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간구조 디자인(National employment clusters, Metropolitan activity centres 등), ④ 제도 개편(State Planning Policy Framework 수정), ⑤ 지역성장계획(빅토리아주의 8개 지역의 새로 운 토지이용 및 교통연계계획), ⑥ 빅토리아주로서 통합계획(빅토리아주 전체에 걸친 통합개발계획), ⑦ 지방 도시계획 지원(지방 정부와의 협업 개발 및 지역지원 계획), ⑧ 기반시설계획(새로운 철도 및 도로 건설 및 이를 중심으로 한 도시발전계획과 투자 확대)
경제 활성화와 고용 증가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 하고자 하였다.
2. 20-minute neighbourhood
20분을 기초로 한 지역활성화는 거대 도시 멜버른 을 만드는 중요한 또 하나의 이슈이다. 이는 도시 계획상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Portland 지방 같은 도시도 이 개념을 적용하고 있 는데, 즉 집에서 20분안에 상점, 공원, 직장, 교육 시설, 의료시설 그리고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 시 설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역의 기능을 활성화하겠 다는 것으로, 시민이 본인의 거주지역 내에서 충분 히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도시의 기능을 분산시키는데 있어서 발생할 수 있 는 지역불균형 해소나 지속적인 지역커뮤니티 유 지, 불필요한 교통비용 감소, 환경문제 해결 등 많 은 도시문제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정부의 의지만으로 는 실현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관련된 기업, 서비
<그림 2> Activity Centre 및 지역 연계를 기반으로 한 개발계획
글 로 벌 정 보
스 단체, 시설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선 주정부와 지역의회는 이를 위해 필요지역에 주거지역 및 업무 상업지역 존을 개편하고 Activity Centre를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계획 가이드라인을 세울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역의회 및 행정기관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을 늘리고 지역 내 뿐만 아니라 각 지역 간 연계를 돕기 위한 교통 및 보행로 계획 이 새로이 만들어지게 된다.
3. State of cities
(여러 지역 도시들이 함께 하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은 더 크게 보면 빅토리아주에 속한 많은 지 방 도시들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도시인만큼 빅토리아주의 입장에서는 멜버른과 여 러 다른 도시들을 경제적으로, 도시계획적으로 연 결시키고 통합시키는 것이 전체 주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각 도시들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사실 멜버른 입장에
서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인구와 도시성장을 관리 하기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국제적인 도시경 쟁력을 높이는데 이들 도시들과의 협력과 연계는 절대적으로 우선시되는 이슈이다. <그림 4>에서 보 듯이 현재 멜버른의 주변에는 성장잠재력을 가진
‘빈’ 공간들이 많이 있다. 1971년 설정된 Planning Policies for the Metropolitan Region에 의해 거대 멜버른 지역에 대한 행정적 표시는 있었다. 그동안 이들 지역이 발전하지 못한 데에는 이들 중 많은 지 역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유도 있지만 보 다 근본적으로는 이들 지역의 다소 모호했던 기능 적 역할과 거대 도시 멜버른에 대한 부족한 이해 때문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이번 계 획안은 이들 주변지역에 새로운 성장잠재력을 확 인하고 구체적인 도시기능의 분담이나 확장에 대 해 계획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림 3> 20분 커뮤니티의 개념 <그림 4> 성장잠재력을 가진 멜버른의 주변지역(2014)
특히, <그림 5>에서처럼 빅토리아주 전체로 보았을 때 각 지방도시의 분산된 기능을 지원하고 각 산업 을 연계하는데 있어 이들 멜버른 주변지역이 중요 한 위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멜버른은 이 들 지역의 중요성을 인지한 만큼 향후 이들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과 지원을 시행할 것이며 궁극 적으로는 이를 통해 거대 멜버른이 빅토리아주 전 체 안에서 도시기능을 수행하고 더욱 강력한 경쟁 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Plan Melbourne은 향후 40년간 변화하고 성 장할 도시의 모습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만들 어진 빅토리아주와 멜버른정부의 새로운 도시전 략이다. 그동안 Melbourne 2030(2002년 10월), Melbourne @ 5 million(2008년 12월) 등 미래 멜 버른에 대한 다양한 도시정책이 있어 왔지만 글로 벌 도시로서, 거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구 체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 는 계획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이 새로운 도시전략 을 시행하기 위해 새로운 정부 부처인 Metropolitan
Planning Authority가 설립되었으며, 이 기관은 각 관련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구체적인 시행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시행계획은 소위 ‘Eye on Melbourne’이라 불리는 모니터링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관리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로 치면 지질적 크기로는 경기도와 서울을 합한 규 모에 이르는 이 거대 멜버른이 앞으로 도시의 성장 과 균형발전, 커뮤니티 활성화 그리고 경쟁력 강화 라는 여러가지 토끼를 어떻게 잡아나갈지 살펴보 도록 해보자.
[자료: MPA: Metropolitan Planning Authority : Plan Melbourne. http://www.mpa.vic.gov.au/
http://www.planmelbourne.vic.gov.au/
Plan-Melbourne http://www.dpcd.vic.gov.au/planning/
plansandpolicies/planningformelbourne/
a-new-melbourne-metropolitan-planning-strategy]
최성진 | University of Melbourne 도시계획학과 박사과정
농업 및 축산, 산림관리, 에너지 기반시설 및 재생 에너지 산업, 관광산업
지식중심산업(ICT, 교육), 관광산업, 식품가공, 교통 및 기계 제조
에너지 생산, 기반시설 및 관련 서비스, 농업 및 축산, 관광산업 지식중심산업(과학, 기술, 교육 및 트레이닝), 금속 및 금속재료, 장비에 관한 제조업 그리고 관련 연구시설, 관광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