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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의 수익성 확보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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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시대의 건설 산업 정책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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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의 수익성 확보 방안 

Ⅰ. 머리말

영업이익률 15%. 100원 어치 물건을 팔아 15원 가량을 남긴다면 그저 고만고만한 영업 실적은 아닐지라도 소위 ‘대박’에 속하는 비즈 니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 수치가 연간 매출액 200조원에 영업이익 30 조원 달성이 예상된다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률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출비중이 상 당한 글로벌 기업이 200조원의 매출을 달성 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일자리와 연관산업 의 부가가치 증대로 엄청난 수준의 국부가 창 출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두운 경제현실 가운데서도 다행인 것은 우 리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비단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등 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설업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건설 전문지 ENR은 2011년 우리 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점유율이 전년의 4.8%에서 5.7%

로 확대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 국이나 이태리, 일본, 영국 등 경쟁국 업체들 의 점유율이 제자리 수준이거나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그 만큼 상승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액이 11월 현재 500 억불을 돌파하면서 연말까지 작년 수준을 웃 도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 외건설의 수익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2007년 이후 연평균 500억 불 이상 수주할 만큼 수주증가세가 두드러지 고 있는 해외건설이기에 수익성에 대한 관심 이 큰 것은 당연할 것이지만, 아쉽게도 그 수 준이 아직까지는 다소 미흡한 듯 보이는 게 현 실이다.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가격경 쟁력으로 밀어붙이는 중국업체들의 거센 추격 과 재정위기로 인한 유로화 통화가치의 하락 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 전통의 강호 유 럽업체들 틈바구니에서 수주경쟁을 펼쳐야 하 는 우리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성을 담보하 는 프로젝트 수주를 추구하기란 사실 여간 어 려운 게 아니다.

그렇다고 돈도 되지 않는 프로젝트 수주에 무작정 뛰어들었다가는 2∼3년 안에 자승자 박(自繩自縛)의 비극을 초래하게 되는 곳이 바로 해외건설 수주 전장(戰場)이다. 이러한

해외건설의 수익성 확보 방안

김태엽 ㅣ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실장

<표 1> 연도별 해외건설 수주현황

(단위: 백만 불)

구 분 ‘06 ‘07 ‘08 ‘09 ‘10 ‘11 ‘12

연간실적 16,468 39,788 47,640 49,148 71,579 59,132 70,000예상

11.19 현재 13,817 34,605 45,399 41,826 61,825 45,713 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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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戰況)을 익히 알고 있기에 해외건설 수 익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훨씬 이상으로 업 체들의 사활을 건 전략적 움직임과 노력은 상 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 한 상황에서 본고에서는 해외건설의 수익성 확보 및 증대를 위한 몇 가지 방안에 대해 생 각해 보고자 한다.

Ⅱ. 수익성 저해 요인

해외건설업계 전체의 수익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현재 우리 건설 업체들의 해외건설에 대한 수익성은 대체로 10% 미만 수준에 머물고 있어 해외건설의 부 가가치와 함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 리가 높다.

해외건설의 수익성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 인은 업체간 과당경쟁, 기술력 부재와 함께 기 자재조달, 공기준수, 물가변동 등 공사수행에 따른 각종 리스크 관리 능력의 결여 등으로 다 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 는 것이 바로 과당경쟁이다. 이른바 저가 출혈 수주 논란이 종종 빚어지고 있는 데에는 우리 업체 간 또는 외국 업체와 우리 업체간 경쟁이 도를 넘어 진행되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기 때 문이다.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오 랜 진출 역사와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업체들에 대한 현지 발주처들 의 우호적인 시각으로 인해 최근의 이 지역 대 형 프로젝트 수주과정에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복수로 참여하여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다소 무리한 가격에 입찰가격을 써내 낙찰받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고, 이를 악

용해 우리 업체간 경쟁을 더욱 부추기려는 발 주처의 이해관계가 한층 얽히게 되면서 출혈 경쟁에 이은 치킨게임으로까지 치닫게 된 것 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유로존 경제위기에 따른 유럽업체들의 공격적인 해외 수주활동에 따라 적정 수준의 수익성 확보가 더욱 어려워 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성을 염려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로는 기술력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어느 산업에서든 기술력을 갖고 있으면 해당 산업에서의 시장 주도권 확보와 더불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가 매우 용이하다. 반대로 기술력이 없다면 시장 주도권 확보는 커녕 올라가는 퇴출순위에 속 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기술력이 어중간해도 단지 시간문제일 뿐 퇴출로 이어지는 것은 매 한가지다. 기술력이 없다 보니 뛰어들만한 시 장은 이미 경쟁자로 넘쳐나고 있기에 수익성 을 담보하기 만무한 것이다.

이밖에도 계약 이후 공사 수행과정에서의 리스크 관리 능력 부재에서도 수익성이 악화 되는 사례는 빈번히 관찰된다. 이에 대해서는 물론 계약이전 수주활동 과정에서 공사수행 환경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부족했거나 적 정 마진을 무시한 무리한 수주가 그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공사수행 과정에서 기자재 조달이 나 인력동원 또는 현장에서의 돌발 상황 등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우 리 업체들의 해외건설 진출 초기, 상당한 손 실을 초래했던 몇몇 사례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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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수익성 제고 방안

1. 다변화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건설의 수익성을 증대 시키는 방안으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것 이 바로 시장다변화를 중심으로 한 다변화 논 리다. 현재 우리 업체간 과당경쟁을 완화시키 기 위해 인위적인 조정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 쟁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국내외적 제재가 날로 날카로워지는 상황에서 비록 글로벌 리 세션으로 인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 고 있기는 하지만, 경쟁체제를 근본적으로 뒤 흔드는 것에 대해 (특히 이것이 자국의 이익에 해가 되는 것이라면 더더욱) 세계 각국은 엄정 한 잣대를 들이댄다. 그러므로 과당경쟁 문제 에 대한 자연스러운 해법은 결국 수주저변을 확대하여 스스로 경쟁체제를 탈피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는 것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 다. 이를 통해 수익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음 은 물론이다.

그러나 문제는 수주저변의 확대, 다시 말해 다변화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느냐이다. 시장 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손익관계를 분석하는 안 목과 인내가 굉장히 중요하다. 다변화하려는 시장(대상)이 지역이든, 공종이든 그것이 기 본적으로 경쟁에서 자유로운 상황에서 주도권 을 잡기위한 것이라면, 손익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영속성을 내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 제로 지나친 경쟁구도에서 누적된 피로감에서 탈피하고자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들이 단

기적 성과에 치우쳐 중도실패로 귀결되는 경 우를 수없이 보았다. 다변화 과정에서 수반되 는 매몰성 비용에 대한 지출에 기업들이 부담 을 느끼는 것이나,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싶은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 충분히 이해 되기에 더욱 안타깝다. 지출여력이 있는 대기 업도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인데, 중소기업 들은 오죽하겠는가.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함으로써 물꼬를 터주 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중장기적인 관 점에서 손익관계를 바라보는 역할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담당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 한 취지로서 현재 그 지원규모가 해마다 증가 하고 있는 해외건설시장개척지원사업은 매우 적절한 사례로 평가된다. 중점진출국가를 전 략적으로 선정하여 타당성조사, 현지수주교 섭, 주요인사 초청 등 업체들의 시장개척 활동 에 따르는 매몰성 비용을 보전해주는 제도는 다변화를 촉진하는 밑거름으로서 과당경쟁에 서 탈피하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정부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다변화의 물꼬를 터준다면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축적을 통해 시장다변화의 또 다른 한 축인 공종다각 화를 달성하려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 나 공종다각화를 달성하려는 노력이 해외건설 산업이라는 큰 틀 아래에서 유망공종의 선별과 효율적인 육성으로 연결되지 않고 각 개별기업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이는 결 국 또 다른 형태의 과당경쟁 체제 형성으로 귀 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석 유의존도를 줄이고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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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현재의 중 동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비중이 높은 현 실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과당경 쟁 또한 우려되고 있다. 그러므로 공종다각화 를 통한 수익성 증대를 위해서는 자사의 역량 에 대한 정확하고 면밀한 검토를 기반으로 산 업 전체를 보는 시각을 견지하여 의사결정과 실행에 있어 매순간 효율적인 접근방식을 최우 선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즉, 업계 전체적으로 는 공종다각화를 추진하되, 필요에 따라 업체 별로 특화된 공종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을 통 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력, 풍력, 원자력, 태양광 발전 뿐만 아니라 상업적 채산성이 개선되면서 석 유를 대체할 잠재성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 는 셰일가스 개발 및 처리시설과 관련된 분야 등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되,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노력은 산업전체의 효 율성과 합리성을 전제로 한 공종다각화를 통 하여 과당경쟁을 탈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야 할 것이다.

2. 원천기술 확보

앞서 기술개발이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에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하였지만, 사실 원천 기술의 확보만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확실 한 방법도 없다. 기본설계 뿐만 아니라 상세설 계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체 프로젝트의 판을 짜고, 일련의 프로젝트 진행절차를 자국 산업의 경쟁력에 맞춰 유리하게 이끌고 나가는 능력은 원천기술 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

또한 기술혁신을 통해 국산 기자재의 사용 비율을 높이면 외화가득 규모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원가절감이 수반된다면 수익성 역시 한층 높아질 수 있다. 3.3㎡ 당 건축비가 우리나라 건축시장의 절반 이하 수준에서 형 성되는 중동지역 건축시장에 수지를 맞출 수 없어 진출을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건축공법 의 개발과 혁신을 통해 건축비를 낮출 수만 있 다면 당장 끌어올 수 있는 수주물량과 이로 인 한 점유율 확대 및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 성 보전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 결국 원천기술 개발을 포함한 기술혁신을 통한 시장주도권의 확보야말로 가장 확실한 수익성 증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원천기술 개발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원천기 술이라는 것이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이고, 또 상용화되어도 막상 현실의 변화와 새로운 요구를 충족하는 데 실패하는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결정이 쉽 지 않고 후속작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못 하기도 한다.

따라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차원의 자 원 결집이 효율적이고 일관적으로 추진될 필요 가 있다. 원천기술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립과 함께 유망 원천기술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별하 여 투입자원과 창구의 중복없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정부, 업계 및 학계가 유망 원천기술 분야 선정과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아래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아울러 원천기술의 선정과정에서 유망한 시 장성에도 불구하고 비용/편익, 효율성, 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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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관점에서 배제시킨 분야에 대해서는 해 당기술 보유업체를 직접 사들이는 공격적인 접근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한 분야의 선구자를 따라잡기 위해 후발주자 가 투입해야 하는 자원의 규모는 물리적으로 만 산정해도 선구자가 투입하는 자원 규모보 다 최소 두 배 이상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그 격차를 뒤집기 위한 노력이 어 지간해서는 원하는 성과로 귀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원천기술을 보 유한 선진업체나 현지업체에 대한 공격적인 M&A가 해외건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선진업체 및 현지 협력업체 활용

해외건설시장에 있어 인수합병은 이른바 크 로스보더(cross-border) M&A 딜의 성과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토대를 제공한다. 특히 소수의 다국적 선진 건설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지역별, 공종별로 타 업체의 진입을 불허하는 유무형의 시장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크로스보더 M&A를 통한 시장진입은 전략적으 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스페인 등 유럽 건설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중남미 건설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생각 해보면 M&A의 전략적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지사정에 어두운 외국 업체로서는 현지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통해 현지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물론 M&A를 통한 선진업체/현지업체의 인 수 자체로 수익성이 바로 담보되는 것은 아니

지만,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수 익성 강화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GS건설의 수처리 전문 스페인 업체 이니마 인수나 두산중공업의 영 국 엔퓨어 인수 역시, 이러한 차원에서 진행된 전략적 의사결정의 산물로 보인다.

따라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나 현지업체 에 대한 인수·합병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필 요가 있다. 기술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시간 과 자금, 인력을 절약하고 단번에 기술 확보 를 통한 시장진입과 기술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니 얼마나 효율적인 선택인가. 수익성 강 화로 연결지을 수 있는 PMI(Post Merger Integration, 인수 후 통합) 과정 내실화에 집중한다면 M&A는 수익성 증대의 훌륭한 방 편이 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유 원천 기술의 성격에 따라 인수 시 막대한 자금이 소 요되더라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4. 리스크 관리

지금까지 고려한 방안들이 과당경쟁에서 탈 피하여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던가, 시장을 새 로 창출해냄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법들 이었다면, 리스크 관리는 다른 매개 과정없이 수익성 자체를 직접 증대하는 방편이라는 점 에서 차이가 있다.

건설 과정은 여러 단계가 복합적이고도 밀 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리스크 요인이 곳곳에 산재해 있기 마련인데, 해외건설은 여 기에 국경을 넘나드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추가되므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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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다.

지난해 해외건설협회에서 수행한 해외건설 업체 설문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의하면 안타 깝게도 현재 해외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 건설업체 대부분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적절한 대응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 었다. 중소업체들은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 자체도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 기업조차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리스크 대응 체계가 대부분 환율변동에 의한 환차손을 헷지 하는 정도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입찰단계에 국한된 리스크 대응체계만 갖고 있어 수주 후 프로젝트 수행에 따르는 리스크에는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프로세스 단계별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관리는 해당 리스크로 인 해 발생하는 유무형의 비용을 절감시켜줌으로 써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초 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해당 프로세스에서 발 생할 리스크를 계량화할 수 있다면, 유사 프 로젝트 수주활동에서 이를 활용하여 수주활동 결과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이후 수반 될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 방면의 손실 역시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수익성 또한 자연스레 증대될 수 있을 것이다.

Skanska, Hochtief, Bechtel 등 유수 의 선진업체들은 프로젝트 전 공정에 수반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져 있는데 이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리스크 관리 자체가 수익성을 담보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상황에서 나날이 증가 하고 있는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은 리스크 관리

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5. 투자개발형 사업 확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수익성을 직접 증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 업체가 투자 개발형 사업과 같은 부가가치 높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하여 이익발생의 여지를 광 범위하게 형성하는 작업을 구상해 볼 수 있다.

흔히들 투자를 수반하는 개발형 사업은 리 스크가 커 섣불리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 한다. 특히 지금 같은 총수요 부진형 글로벌 리세션 하에서 개발형 사업은 금기사업 1순위 로 꼽힐 정도로 기피되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개발형 사업으로 시행된 대규모 주택단지 건축 프로젝트들이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지속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로 아직까지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게 현실 이다 보니 개발형 사업의 인기가 바닥을 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개발형 사업은 전체적인 사업의 그림 을 어떻게 그려서 그 안에 어떠한 아이템으로 채워 넣는지에 따라 수익규모가 급격히 커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물론 개발형 사업 진행에 따르는 재원투입의 규모와 부담이 큰 것이 사 실이지만, 사업타당성에 대한 정확한 분석능력 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자원동원능력을 전략적 으로 혼합한다면 프로젝트 수행에서 파생되는 부가가치와 함께 수익창출의 가능성 역시 여느 건설 분야보다 큰 것 또한 사실이다.

투자개발형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 확한 사업성 분석 능력과 금융동원 능력을 기 본적으로 갖춰야 하는데, 개발형 사업 자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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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흥행성을 높이기 위한 재료로 금융동 원 능력이 필요하다면, 사업성 분석 능력은 개 발형 사업을 성사짓는 결정적인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해외건설의 수익성을 높이 기 위한 방편으로 매력적인 조건의 투자개발 형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 성 분석 능력의 배양에 각 업체들이 역량을 집 중해야 한다.

한국형 신도시 수출 프로젝트는 이러한 개 발형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도시 수출 및 개발 사업은 글로벌 경제상황에 따라 사업성 자체가 크게 영향을 받는 리스크를 안 고 있지만, 그간 국내외 토목, 주택 부문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실적과 노하우를 보유하 고 있는 우리 업체들로서는 전략적인 역점사 업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실제로 신흥 개발도상국가 및 경제성장 률과 도시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저개발 자원보유강국들을 중심으로 신도시 개발 수요 와 더불어 관련 사업기회가 한층 확대되고 있 는 상황에서, 과거 1,2기 신도시 건설을 성공 적으로 수행했던 우리 업체들의 트렉레코드는 큰 장점이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선진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신도시건설 패키지 자체의 부가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제반 여건은 한국형신도시 수출 프로젝 트의 개발형 사업으로서의 매력도를 더욱 고 양시키고 있다.

이렇듯 부가가치와 수익발굴의 여지가 높은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과 적극적인 진출이야말로 향후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첩경이라 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Ⅳ. 맺음말

국내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건설업체 들의 해외진출 시도가 활발하다. 이 가운데 풍 부한 경험과 실적을 보유한 소수의 대형업체 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실적 쌓기에 급 급한 나머지 우리 업체간 과열경쟁 양상이 한 층 심화되고 있다. 국내에서의 부진을 해외에 서 메꾸려는 조급함이 해외사업의 수익성을 저해하는 악순환으로 연결되고 있는 현실 속 에서 건설업의 미래를 그리는 것은 여간 두려 운 게 아니다. 해외건설의 수익성을 조속히 끌 어올리지 못할 경우, 국내건설경기 침체가 우 리 업체들의 해외건설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 성마저 끌어내리는 악수(惡手)를 우리 스스로 두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까지 해외건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 는 방안들을 몇 가지 생각해 보았는데, 이들의 주된 공통점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근본적 능력을 배양하는 것에 있다는 점이다.

시장다변화, 원천기술 확보, M&A 등을 통해 과당경쟁 체제에서 스스로 탈피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나 리스크 관리, 투자개 발형 사업 확대와 같은 수익성을 직접 고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나 모두 시장 주 도권 확보를 위해 핵심능력을 길러야 달성 가 능한 것이다. 아무쪼록 현재 호황을 맞고 있는 해외건설 시장에서 우리 건설업계가 보다 내 실있는 성과를 축적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및 학계가 지혜를 모아 전략적인 대응을 지속해 나갈 수 있기 바란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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