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3강 지역문화콘텐츠의 구분점, 한국과 세계
- 지역문화콘텐츠 중 한국문화콘텐츠가 지니고 있는 특색 및 사례 분석 - 본 강은 중간고사에 대한 고지를 겸함
1. 중간고사 고지
기간: 10월 22일 ~ 10월 26일 금, 자정까지 주제: 고향 홍보를 위한 지역문화콘텐츠 기획
- 이때 고향은 반드시 출신지가 아니어도 상관없음(즉, 지역 선택은 자율)
- 단순 홍보물(방송 또는 지면 광고)이 아닌 수업시간에 이야기한대로 축제/관광 또는 이와 유사한 콘텐츠 기획안을 작성
* 지역문화콘텐츠의 궁극적인 목적이 지역홍보라는 것이지, 홍보를 위한 홍보물 그 자체를 만들어서는 안 됨
- 기획안의 작성은 다음의 순서로 진행
1) 콘텐츠 명칭
- 기획안의 내용을 함축한 콘텐츠의 명칭
- 명칭의 경우, 해당 콘텐츠의 장르가 선명하게 드러나야 함(축제면 축제, 관광상품 이면 관광상품... 기타)
- 축제 또는 관광이 주된 콘텐츠임을 감안하여, 이 둘 중 하나로 고르는 것이 어떨 까 함
- 물론 다른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음(지역 공동체를 위한 교육 품앗이, 타지역민 과의 맞선, 지역 특산물 판매방안 외)
- 다만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 드라마의 시놉 등은 명백히 지역색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 감점. 뮤지컬/게임 기획안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2) 기획의 취지 및 주된 타겟
본 콘텐츠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명백히 밝힘(왜 이곳에 이런 콘텐츠를 진행하는가, 지역과 그 의미가 연계되어야 함)
- 본 과제는 철저하게 '해당지역의 명성을 높이는 것'을 콘텐츠 기획의 취지로 함 - 내가 선택한 곳은 원래 유명한데...(파리라든가, 로마라든가) 이런 경우에는 세계
적인 지명도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부분이 있을 것이므로 그런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키로 함
- 위의 경우, 콘텐츠 명칭과 연계하여 대규모의 국제이벤트 유치방안을 기획할 수 도 있음(올림픽, 월드컵, F1, 엑스포 외 기타)
- 또는 이보다는 등급이 낮지만,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는 이벤트를 생각해볼 수
있음(영화제, 모터쇼, 가전쇼, 게임쇼 외 기타)
- 타겟의 경우, 해당 콘텐츠가 대상으로 하는 인원이 누구인지 개략적으로 밝혀야 함(아동층, 학생층, 남성층, 여성층, 4인 가족, 중년, 기타)
- 다만 관광/축제의 경우 명확한 타겟층 설정이 어려울 수 있음에 주목하여, 3) 다 른 콘텐츠와의 차별성에 이를 연계해 설명키로 함
3) 다른 콘텐츠와의 차별성
- 이 콘텐츠가 다른 콘텐츠와 구별되는 지점은 무엇인지, 즉 기존의 선례를 분석하 여 본 콘텐츠가 기존 콘텐츠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밝힘
- 중요한 것은 일정 부분 선례와 겹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나, 그들이 행하지 않았 거나 간과했던 지점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본 축제만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
예)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경우 <- 축제의 편의성(패스 발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축제나 박물관을 개념상 한데 묶음)
- 물론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을 제시하는 방법 또한 배제할 순 없음 (머드, 나비, 마임의 예가 바로 그러함 <- 지역과 아무런 연고가 없음) - 차별성을 위한 관광/축제의 소재는 무엇이든 가능함
ㅇ 대중문화의 경우
- 극·영화의 경우: 영화, 연극, 오페라, 뮤지컬 - 음악의 경우: 락, 재즈, 클럽음악, 아이돌, 케이팝
ㅇ 전통문화의 경우
- 불교문화, 유교문화, 전통등, 전통음악, 농악, 풍물, 창, 판소리, 도자기, 탈, 탈춤, 마당놀이
ㅇ 공산품의 경우
- 가전제품, 자동차, 장난감, 책 외 미디어, 인테리어(하우징 페어, 건축박람회), 결 혼 관련
ㅇ 자연물의 경우
- 유명인의 예(역사적인 유명인, 정치인, 연예인 외) - 바다, 강, 산, 폭포, 동굴, 평야, 늪, 갈대밭
- 공룡, 고래, 돌고래, 새우, 참치, 오징어, 낙지, 꼴뚜기, 멧돼지, 소고기, 돼지고기
4) 내용
- 프로그램 또는 행사의 구체적인 순서 및 내용 - 자유로운 형식으로 서술
5) 관련 조직도(없어도 무방)
6) 예산안(없어도 무방)
- 예산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 없어도 무방(실제로 관 주도의 관광/축제는 정부지 원으로 예산을 충당하는 경우가 많음)
- 다만 전체 규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조사를 진행하여 표기했으면 함
7) 콘텐츠 홍보방안(없어도 무방) - 관내망을 통한 홍보, TV 외
- 작성은 아래한글로 하고, 파일명을 학번_이름.hwp으로 하는 것 외에 폰트 크기, 줄간격 외 어떠한 형식이든 상관 없음
- 다만 PPT나 워드로 작성하시면 안 됨
2. 문화콘텐츠의 지역과 세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뮤직비디오 감상 후, 이에 대한 의견 교환 - 마카레나 -> 강남스타일
어떠한 공통점이 있나?
- 댄스곡, 율동이 인상적 - 여성들의 춤
- 해당하는 나라의 느낌이나 고유한 색깔이 존재 - 남성 가수들의 노래 <- 화자가 남성
나는 화자가 남성인 것에 주목
- 마카레나는 능글맞은 남유럽 중년남성의 이미지
- 강남스타일은 긱(geek) 이미지의 동양인 남성 <- 가디언지에서는 김정일, 김정 은의 이미지와 연장선상에 싸이를 둠
강남스타일의 성공분석에서 많은 이들이 B급 문화나 키치정서를 이야기하는데, 나 는 이것이 옳은 해석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이것이 대단히 인터넷에 특화된 콘텐츠라는 것에 기인함 - 일례로 뮤비 속의 노홍철은 엘레베이터 가이라는 밈(meme)으로 정착되어, 다양
한 패러디에 활용됨
이러한 경향은 2000년대 초반 달러 멘디의 투낙투낙툰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었던 것과 비슷함
- 다만 양국의 대중문화 시장 차이 등으로 인해 그 결과가 차이를 보일 뿐
중요한 것은 왜 여기서 성공의 요인으로 한국적인 특성을 찾는가라는 점
- 일본에서의 한국 아이돌 흥행은 본질적으로 마케팅의 영향과 더불어 그들의 실력 이 좋았기 때문
- 우리는 지나치게 한국, 한국적인 것에 매여 있지는 않은지?
- 문화, 대중문화에 대한 컴플렉스가 강하게 작용
- 아이슬란드의 경우 비욬이나 시규어로스 등이 미국, 유럽 시장에서 대단한 호응 을 얻음
- 이들이 자국의 문화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에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었다면 오히 려 고유의 색이 드러나긴 어려웠을 것임
- 즉, 우리는 우리가 즐기는 (대중)문화를 타인도 알아야 한다는 대단히 제국주의적 인 발상에 빠져있음
- 자동차, 가전, 휴대폰으로 모자라 이제는 한국의 음악을 (한국어로) 해외가 알아 들어야 한다는 발상
- 따라서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시각은 대단히 불편함
그러면 오늘 원래 하려던 이야기로 돌아와, 한국적인 문화콘텐츠란 무엇인지에 대 해서 이야기해보자
- 용어에 대한 정의부터 먼저(현재 문화콘텐츠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언론에서 지칭 되는 경우가 많음)
- 이때의 콘텐츠는 방송콘텐츠와 유사한 의미로 이해될 듯 <- 방송에서 이야기하 는 킬러콘텐츠. 즉, 채널에 수록 가능한 대중문화로 이해 가능함
대중문화 콘텐츠의 지역색(로컬문화)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님 1) 충만한 내수시장의 존재
- 국부와 상관없이, 자국의 문화콘텐츠를 소화하고자 하는 소비자층이 존재해야 함 예) 싱가폴이나 덴마크의 대중문화를 잘 알지 못함
- 또한 내수가 부족한 경우, 지리적`문화적 인접성으로 인해 주변부에 큰 시장을 끼고 있어야 함
예) 홍콩 영화, 멕시코의 드라마(1억 2천만), 스웨덴 팝(아바, 9천만)
2)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대중문화 콘텐츠의 해외진출 - 일정한 시기가 존재. 또한 대중문화이므로 유행을 타게 됨
예) 홍콩 느와르의 경우 80~90년대 동아시아에서 인기 -> 2000년 전후로 미국으 로 진출(오우삼 등의 미국 진출)
반면 2000년 이후로 한국에서 홍콩 느와르의 인기는 쇠퇴
- 그러나 인기가 쇠퇴하더라도, 그 스타일은 남아 진출했던 국가에 영향을 미침 예) 아저씨: 자극적인 소재와 설정(미국식, 주인공이 비밀요원 출신)+개폼(홍콩 느 와르)+아저씨가 원빈(한국식)
3) 각국에 남은 스타일들이 다시 해당 대중문화의 원산지로 역수입되면 그것이 고 유한 스타일로 정착되며 지속적으로 소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됨(중국무술가 그 리고 닌자)
- 닌자의 경우, 미국에서 쇼 코스기 주연의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해당 콘텐츠가 일본으로 역수입
- 오늘날 닌자는 헐리웃 영화의 영향을 받은 초인 NINJA의 이미지가 강함
닌자가 일본의 전통문화인지, 혹은 해당 대중문화가 전통문화 고유의 특징을 지니 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중요한 것은 대중의 흥미를 끄는 소재의 속성 예) 닌자의 속성
- 대단히 강함(짧은 검을 쓰고, 표창을 날리고, 사슬낫을 씀)
- 수련을 중시(수련 또는 비전을 통해 초인적인 힘을 획득 <- 미스테리어스, 오리 엔탈리즘)
- 어둠 속에 암약(은신술, 암살, 닌자 어새신), 비정함(동양인의 외모에 따른 스테레 오 타입)
- 여기에 가족주의, 복수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이 개입하면서 닌자 이야기가 정 형화됨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보편 소재가 되어 심지어는 한국에서도 원용됨 - 그리고 그 스타일은 상징물을 통해 코드화됨(클리셰)
예) M60 <- 미국 액션영화를 연상케 함(람보, 코만도) 예) 쌍권총 <- 홍콩 느와르를 연상케 함
예) 일본도 <- 일본 활극을 연상케 함
결국 대중문화에 지역색(로컬문화)이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해당 대중문화가 얼마나 많은 클리셰를 남겼느냐는 것에 기인함
예) 헐리웃 영화(액션을 기준으로)의 클리셰
- 주인공은 기억을 잃은 체 발견됨(알고 보니 특수부대원, 또는 비밀요원) - 시작부터 생명의 위협
- 섹시한 여자가 도움을 줌 - 도주, 카체이스
- 한숨 돌림. 로맨스 씬
- 주인공을 쫓는 무리들이 왜 주인공을 죽여야 하는지 술술 불어댐(비밀을 알고 있 다거나 존재 자체가 비밀)
- 주인공의 역습
- 도움을 준 섹시한 여자가 알고보니 나쁜 놈 - 세계를 위협할 폭발물이 일촉즉발
- 주인공 편으로 배신, 악당 처단
- 기억도 찾고, 여자도 얻고, 세계도 구하고
다수의 헐리웃 블록버스터는 이 논리 아래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되, 흥미를 끌 수 있는 클리셰 파괴의 행위를 벌임
(주인공이 여자라거나, 도움을 주는 여자가 죽는다거나, 주인공이 악의 집단 리더라 거나...)
- 여기서 보이는 이미지들은 세계 각지를 미국식으로 조망한 아름다운 화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의 클리셰는?
- 영화의 경우 엽기(박찬욱, 봉준호, 김기덕)
- 대중음악의 경우 섹시(특히 아시아권에서 남성아이돌의 활약이 두드러짐) - 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인상이 흐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이는 해외에 어떻게 진출할 것인가의 문제를 제외하고라도,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
- 우리는 과거부터 해외의 유수 콘텐츠에 영향을 많이 받아왔으며, 이를 한국화 시 키는 것에 전력을 다함
- 그러나 이제는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음을 감안해야 함(특히 영화와 대중 음악의 경우)
- 500만 이상의 영화가 '양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마케팅, 시나리오, 배우, 개봉관 섭외 등 여러 성공 공식들이 혼합)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중문화 콘텐츠가 일본 문화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은 고유의 클리셰가 부재한 한계 때문
- 한복, 남대문, 김치, 수문장 교대식, 아리랑, 탈춤, 판소리...우리가 생각하는 우리 문화의 상징들이 해외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를 고민할 때
- 또는 새로운 한국문화의 아이콘들(인터넷, 스마트폰, 아름다운 남녀)이 우리 문화 의 상징과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볼 문제
- 한국 10대 문화 DNA(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학진흥원) <- 전문가 100명으로 형 용사를 간추려, 일반인 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 흥·끈기·나눔·해학·발효·예의·열정·공동체 문화·어울림·자연스러움 - 이들 형용사가 많이 붙는 콘텐츠를 찾으면 되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