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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논문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제주대학교 대학원
교 육 학 과
오 옥 선
2013년 8월
Development and Effect of a Positive Psychotherapy
Group Counseling Program for the Empowerment
of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Supervised by professor Sung-Bong Kim
Ok-sun Oh
A thesis submitted for doctorate of education
2013. 8.
This thesis has been examined and approved
DEPARTMENT OF EDUCATION
GRADUATE SCHOOL
<국문 초록>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오 옥 선 제주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지도교수 김 성 봉 본 연구는 긍정심리 치료기법에 기반하여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 향상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 론적 고찰과 기초조사결과에 근거하여 다문화가정어머니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예비프로 그램을 개발하고 수정, 보완한 후 최종 프로그램을 확정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기초조사는 각 출신국가별 언어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전국에 있는 다문화가정 어머니 400명을 대상으로 유층표집하였다. 조사결과 긍정심리성향 변인들 중에서 긍정 및 부정정서, 자기수용, 환경에 대한 통제, 감사, 낙관성, 삶의 목적이 다문화가정 어머니 들의 임파워먼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내용요소로 선정하였으 며,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로 하여금 실제적인 활동을 통해 강점강화 및 긍 정정서의 증진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으로 조직하였다. 또한 예비 프로그램을 실시 한 후 프로그램 내용의 이론적 타당성 과 적용 가능성의 측면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 검토를 통한 평가과정을 거치고 참여자 면담, 연구진행자의 평가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하여 최종 프로그램을 확정하였 다. 연구대상은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어머니 20명이고, 이 들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각각 10명씩 무선배정하였다. 실험집단에게 주 2회 8회기 에 걸쳐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프로그램을 처치한 후 양적, 질적으로 분석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긍정심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임파워먼트, 주관 적안녕감, 심리적안녕감, 낙관성, 감사성향, 정신적 고통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또 한 활동경험에 대한 질적분석과 프로그램 만족도를 통해서도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 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을 위해 개발된 심리프로그램이 소수인 상황이며, 일부의 대 상에 제한하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본 연구는 전국에 있는 다 문화가정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출신국가별로 유층표집하고 임파워먼트 향상과 관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긍정심리 프로그램의 구성요인을 도출하고,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 증진을 위해 주관적 안녕감, 심리적 안녕감, 감사, 낙관성과 같은 긍정심리성향의 역할을 검증한 기초자료로써 의미가 있다. 둘째, 본 프로그램은 긍정심리 실천지침을 토대로 긍정정서 증진과 강점 활용 및 삶에 대한 긍정적 기대 등으로 교육적인 측면과 심리치료적인 접근이 통합되어 있는 형태를 제시하였다. 프로그램 개발의 초점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약점이나 부정적인 요소보 다는 긍정성과 강점활용 차원이며, 참여자들끼리 서로 긍정적인 피드백과 경험에 대한 공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정서적, 심리적 지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 였다. 또한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양적인 방법과 질적인 방법을 둘 다 사용 했기 때문에 상호보완적으로 결과를 해석할 수 있었다. 특히 사례수가 적은 관계로 양적 인 분석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효과를 질적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셋째,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심리적, 정서적 개입과 역량강화에 대한 필요성 및 요구 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실천적 개입이 미흡함을 감안할 때, 본 연구는 긍정심리 성향 증진의 실천지침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 향상을 위한 긍정 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에 대한 실천적 노력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미 가 있다. 이상의 결론을 종합해 보면 본 연구에서 개발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심리, 정서, 사회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에게 유용하게 적용될 것이며, 향후 다문화가정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 상담 및 교육의 다문화현장에 서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목 차
국문초록 ···1 Ⅰ. 서 론 ···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 2. 연구문제 ···7 3. 용어의 정의 ···8 Ⅱ. 이론적 배경···10 1. 다문화가정 ···10 가. 개념 및 현황 ···10 나. 다문화가정의 문제 ···12 다.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부정정서 및 심리적 갈등 요인 ···15 2. 임파워먼트 ···18 가. 임파워먼트의 개념 ···18 나. 임파워먼트의 효과 ···19 3.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 ···21 가. 긍정심리학 ···21 나.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 ···23 4. 임파워먼트와 긍정심리성향 ···24 Ⅲ. 프로그램 개발 ···31 1. 프로그램 개발과정 ···31 가. 선행연구 분석 ···35 나. 프로그램 개발 기초조사 ···40 다. 프로그램의 목적 및 목표 ···53 라. 프로그램 내용선정 및 구성 ···54 마. 예비 프로그램 실시 및 평가 ···64 바. 전문가 검토 ···72 사. 프로그램 수정, 보완 및 확정 ···75 Ⅳ. 프로그램 효과분석 ···81 1. 연구방법 및 절차 ···81 가. 연구대상 ···81 나. 연구설계 ···82다. 측정도구 ···82 라. 연구절차 및 자료수집 ···85 마. 자료처리 ···85 2. 효과 분석 결과 ···85 가. 양적 분석 결과 ···85 나. 질적 분석 결과 ···95 다. 프로그램 만족도 분석 결과 ···104 Ⅴ. 논의 및 결론 ···107 1. 논의 ···107 가. 프로그램 개발 논의 ···107 나. 프로그램 효과 논의 ···112 2. 결론 ···117 참고문헌 ···120 Abstract ···134 부록목차 <부록 1>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 그램 개발기초 연구 설문지 및 척도 ···144 <부록 2>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지 ···192 <부록 3> 프로그램 내용타당도 설문지 ···193 <부록 4> 프로그램 내용타당도 평가결과 ···197 <부록 5>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 그램 ···198
표 목차
표 1. 국제결혼 추이 ···11 표 2. 결혼이민자 출신국적별 현황 ···11 표 3. 연구대상자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 ···42 표 4. 주관적 안녕감 척도 및 신뢰도 ···43 표 5. 심리적 안녕감 척도 및 신뢰도 ···44 표 6. 정신적 고통 척도 및 신뢰도 ···45 표 7. 임파워먼트 척도 및 신뢰도 ···46 표 8.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임파워먼트 차이 ···47 표 9. 임파워먼트와 긍정심리성향, 정신적 고통 간의 적률상관계수 ···50 표 10. 임파워먼트에 대한 중다회귀분석 결과 ···52 표 11. 프로그램 내용요소 및 활동목표 ···56 표 12. 긍정심리 집단상담 예비 프로그램 개요 ···61 표 13. 예비 프로그램 참여자 활동경험 인터뷰 내용 ···65 표 14. 내용요소별 주요 내용 ···67 표 15. 참여자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건의사항 ···69 표 16.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분석 결과 ···70 표 17. 전문가 5인의 내용타당도 검증 결과 ···72 표 18. 전문가 5인의 프로그램 의견 ···73 표 19. 전문가 의견에 따라 수정된 프로그램 내용 ···74 표 20. 최종 개발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8회기) ···78 표 21. 연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81 표 22. 집단 간 동질성 검증 ···86 표 23. 임파워먼트에 대한 독립표본 t검증 결과 ···87 표 24.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독립표본 t검증 결과 ···89 표 25.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독립표본 t검증 결과 ···90 표 26. 낙관성에 대한 독립표본 t검증 결과 ···91표 27. 감사성향에 대한 독립표본 t검증 결과 ···93 표 28. 정신적 고통에 대한 독립표본 t검증 결과 ···94 표 29. 프로그램 활동경험 인터뷰 내용 분석 ···96 표 30. 내용요소별에 따른 변화된 내용 정리 결과 ···100 표 31. 프로그램 활동경험 주제별 내용 정리 결과 ···103 표 32. 프로그램 만족도 분석 결과 ···105
그림목차
그림 1. 긍정심리프로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과정 ···34 그림 2.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 내용 구성 ···57 그림 3. 연구설계 ···82 그림 4. 사전, 사후 임파워먼트 수준 변화 ···88 그림 5. 사전, 사후 주관적안녕감 수준 변화 ···89 그림 6. 사전, 사후 심리적안녕감 수준 변화 ···91 그림 7. 사전, 사후 낙관성 수준 변화 ···92 그림 8. 사전, 사후 감사성향 수준 변화 ···93 그림 9. 사전, 사후 정신적고통 수준 변화 ···94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최근 국제결혼은 급격하게 증가하여 2010년 한국의 전체결혼 건수 326,104 중 외 국인과의 결혼 건수가 34,235건으로 전체 결혼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통계청, 2011). 이는 2000년의 국제결혼 11,605건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2010년도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과의 결혼 건수는 26,274건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전체 국제결혼의 약 77%에 해당되며(통계청, 2011), 특히 상대적으로 경제적, 문화 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 속하는 남성들과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여성들과의 결 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김명성, 2009). 이에 정부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2008년 3월에는 ‘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하여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 등 외국인 이주민의 사회적응과 사회통합, 인권보호를 지원하도록 규정하였다. 이 는 ‘다문화가정'이라는 새로운 가족 형태를 받아들이고 구성원들이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에 이바지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 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문화가정이 처한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부차원의 노력과는 다소 거 리가 있어 보인다. 다문화가정의 53%(보건복지부, 2007)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으 로 살고 있고, 많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문화적 차이로 인한 부부갈등이나 가정폭 력을 호소하고(김이선, 김민정, 한건수, 2006; 김명성, 2009; 설동훈, 김윤태, 김현미, 윤흥식, 이혜경, 임경택, 2005; 성현란, 2011), 시부모와의 갈등이나 성차별과 관련된 문제(김이선 외, 2006; 신승연, 2007; 양승민, 연문희, 2009), 우울이나 무기력 등 정신 건강문제(김도희, 이경은, 2010; 김연수, 2007; 김오남, 2006; 임혁, 2010)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 어머니가 경험하는 갈등이나 스트레스는 적절한 부모-자녀 간의 상호작용을 감소시키며 부모와 가족과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자녀의 문제행동 을 증가시킨다(임혁, 2010; Patterson, 2004; Chou, 2010). 이는 최근 다문화가정 자 녀수가 늘어나게 되면서 자녀들 역시 왕따를 비롯한 학교부적응과 언어 및 학업문제, 또래관계의 어려움(김갑성, 2006; 남윤주, 이숙, 2009; 오성배, 2005; 조영달, 윤희 원, 박상철, 최영인, 2006), 낮은 취학률과 진학률 (김범수, 2007; 설동훈 외, 2005; 유 재신, 2008) 등과 같은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통해 그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문화가정의 문제는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가족 전체에 이르기까지 매 우 포괄적이고 그로 인한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의 정서적, 심리적 고통은 심각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야기되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불안이나 우울, 소외감, 무기력 등은 이들의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김도희, 이경은, 2010; 김연수, 2007; 김오남, 2006; 임혁, 2010; Berry, 1997), 결국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교육적 차원에서의 부적응과 소외를 초래하고 있다(박은진, 2008; 신경희, 2006; 이영 주, 2007). 특히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의 장기화된 스트레스는 자신을 부정적이고 가치 있게 생각하지 못하게 하거나, 자신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 여 심리적인 고통을 증가시키고 대처능력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연구들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으며(김도희, 이경은, 2010; 임혁, 2010; 조인주, 현안나, 2012), 특히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현실적인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어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들의 심리적, 정서적 자원의 발견과 강점 강화를 돕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어 왔다(양승민, 연문희, 2009; 오옥선, 김성봉, 2012). 다시 말해 ‘문제 중심’에 초점을 맞춘 치료적 개입만으 로는 지속적인 긍정정서가 유지되거나 증가되지 않을 뿐더러 외부환경으로부터 유 발된 정서적 자극을 처리하고 조절하는 능력에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안신호, 이진환, 신현정, 홍창희, 정영숙, 서수균, 김비아 공역, 2009) 보다 현 실적인 대안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은진, 최지명, 김교헌, 권선중, 박은 진, 이민규(2012)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일반인들보다 사회적, 정서적 지지망의 부족과 정신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요인들에 의하여 우울과 정신적 고통이 심각함 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가족과의 친밀하고 긍정적인 정서적 의 사소통은 우울감소에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원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고 보고하 였다. 이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에게 스트레스에 대처할 개인적, 사회적 자원의 활 용과 잠재역량을 강화시키는 일이 정신건강의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 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어머니와 관련한 선행연구들은 결혼생활 실태조사(설동훈 외, 2005; 보건복지부, 2005; 김이선 외, 2007), 사회·문화적응(김지은, 2007; 김현숙, 2006; 김 현재, 2007; 이영구, 2007; 양승민, 연문희, 2009), 결혼만족이나 부부갈등(김오남, 2006; 권복순, 2009; 원서진, 송인욱, 2011), 자녀문제(김갑성, 2006; 송미경 외, 2007; 김선희, 2010; 이선미 외, 2010)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 들은 초기 다문화가정의 현황파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의의가 있지 만, 다문화가정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다문화가정 어머니들 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점을 보인다. 따라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 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내적 자원을 강화시키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임파워먼트가 효과적일 수 있다. 임파워먼트는 내담자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강 화시키고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영역에서 자원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Parsons, 1999). 예컨대,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자기평가를 해 온 내담자들에게 임파워먼트는 구체적인 자원과 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킨다(Conger & Kanungo, 1998; East, 1999; Spiretzer, 1995). 이와 관련하여 오정영(2010)은 자활수 급자들을 임파워시키는 것이 빈곤탈피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보고하였고, 정숙희 (2010)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영적 안녕 정도에 따른 임파워먼트와 회복에 관한 연 구에서 임파워먼트를 정신장애인의 내면적인 무기력을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본 인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게 되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임 파워먼트가 빈곤이나 심리, 정서, 사회적으로 갈등 상황에 놓인 대상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며 내적자원을 활성화시키고 긍정적 태도가 향상되어 그로 인해 자기효능감, 내적 통제감, 역량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 임파워 된 개인은 자신의 과업을 중요하게 여기고 변화에 대해 자기책임을 다하 며 적극적인 참여 주체가 되려는 특징을 가진다(우중석, 2004). 이를 고려했을 때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는 그들로 하여금 내면적인 무기력이나 우울을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부모로서의 능력과 역할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권리와 힘 을 획득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모역할 수행에 필요한 구체적 인 양육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 자신의 내적인 힘을 키워 당면한 상 황을 지혜롭게 대처해나가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요컨대, 임파워먼트가 자신감을
증대시켜 긍정적 자기믿음과 자기 효능감을 부여하는 개념(Bandura, 1977)으로, 임 파워먼트와 긍정심리치료는 지향점을 같이한다. 위와 같은 논의에 착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내적 자원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임파 워먼트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긍정심리접근을 시도 하는 것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갈등해결에 도움을 제공할 것 이라고 판단하였다. 긍정심리접근은 심리적 강점들을 강화시키는 것이 약점들을 약 화시킬 것이라고 가정한다. 즉 불안이나 우울을 비롯한 많은 심리적 문제들은 긍정 심리성향의 증진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고 본다. 긍정심리성향 요인 의 하나인 주관적 안녕감은 자신의 삶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개인 의 정서적ㆍ인지적 평가이며 동시에 삶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측면을 반영하는 것 으로 개인의 성취 및 성공 수준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박효서, 2000; 허유정, 2001). 이와 비슷하게 심리적 안녕감은 건강한 심신기능을 증진시키고 정신병리 질 환을 예방하며, 성취면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수행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Hobfoll, 2002). 또한 낙관성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야기하는 행복의 결정요인으로, 낙관성이 높은 사람들은 비관적인 사람들에 비해 더 높은 행복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의미 있는 믿음을 가지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 적응기제를 가져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김인자 역, 2009). 감사 역시 심리적 자원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하고, 긍정적 사건을 더 많이 경험하 도록 하며 부정적 사건에 대한 적응적 대처를 향상시킨다. 이러한 과정은 사회적 유대감을 향상시키고, 우울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킴으로써 행복을 촉진한다 (Fredricson, 2003). 이와 같이 주관적 안녕감, 심리적 안녕감, 낙관성, 감사 등의 긍정심리요인의 증진 은 스트레스 사건에 덜 직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경우에도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하여 손실된 내적 자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Hobfoll, 2002; Seligman, Steen, Park, & Peterson, 2005). 나아가 긍정심리요 인들은 심각한 사회적, 정서적 문제들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며 긍정적 정서와 적 응적 행동은 삶의 긍정적 결과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Fredrickson, 2003; Seligman, Steen, Park, & Peterson, 2005). 이는 단순히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 드는 노력이 아니라, 인간이 근본적으로 행복과 성장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가정에
근거하여 인간의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가 서로 독립적으로 조절하여 안녕감 속에서 성장과 자기실현을 지향함을 의미한다(Bradburn, 1969).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긍정심리접근은 긍정적 경험과 심리적 강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며, 강점과 능 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극대화하는 것이 여러 가지 문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 을 알게 한다. 실제 최근에는 긍정심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입증하려는 실험연구들 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선행연구들에 따르면(김근향, 2010; 김은경, 2010; 임영진, 2009; Emmons & McCullough, 2003; Ryff, 2004; Seligman, 2004; Seligman, Steen, Park, & Peterson, 2005), 긍정심리 프로그램은 안녕감을 증대시키 고 무기력이나 우울을 감소시키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프 로그램을 통한 긍정적 개입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쳐 심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 한 유연한 대처를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삶의 긍정적 결과들에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긍정적 스키마나 태도는 건강한 적응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의 효과 를 중재하고 우울에 저항할 힘을 갖게 한다(Beck, 1985; Peterson & Seligman, 2004). 이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불안, 우울, 무기력, 스트레스 등의 완화를 위해 긍정적인 스키마 혹은 태도가 필요함을 시사하며, 적응상의 어려움과 심리적 갈등 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에게 긍정심리성향의 증진을 통해 잠재적 자원을 발견하고 이를 강화하여 정서적 적응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강점지향의 심리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경우 자신의 정 서를 자각 및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정서를 인식하고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김은경, 2010), 부정적 정서를 제거하는데 초점을 두기 보 다는 잠재된 긍정성과 자기강점을 찾아 지속적으로 증진시킴으로써 효율적인 대처 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한국사회 적응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강점지향의 실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한 연구 로는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자기효능감, 문제해결력, 사회적 지지 향상을 위해 미술활동 활용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한 연구(최정숙, 오지영, 2011), 가족탄력성 접근에 기반한 다문화가정 부부관계향상 프로그램 개발(김연수, 2010),
그리고 다문화가정 모-자녀의 긍정심리성향 증진을 위한 긍정심리프로그램 개발(김 은경, 2010)이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역할갈등이나 부정적 정서 혹은 정신건강 문제가 점점 증가하는 현실(김오남, 2006: 김은경, 2010, 설동훈 외, 2005: 양옥경, 김연수, 2007; 임혁, 2010)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부 모자신의 긍정적 정서를 증진시키고 개인의 내적 자원을 활성화시키는 연구는 찾아 보기 힘들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경험하는 심리적, 사회적 갈등을 극복 하기 위해 그들의 내부에 존재하는 긍정적 자원을 발견하고 그것을 향상시키는 일 이 사회 적응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개인의 내적 자 원을 활성화시키는 강점중심의 임파워먼트 전략을 시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 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2. 연구문제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를 대상으로 자신의 긍정성과 강점 활용에 초점을 두고 긍정심리성향의 증진을 통한 임파워먼트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집단상담 프로그 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설 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1.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 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연구문제2.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 램의 효과는 어떠한가? 이를 위한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 그램은 임파워먼트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 그램은 주관적 안녕감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가설 3>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 그램은 심리적 안녕감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가설 4>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 그램은 낙관성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가설 5>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 그램은 감사성향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가설 6>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 그램은 정신적 고통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3. 용어의 정의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주요 용어인 다문화가정, 임파워먼트,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1) 다문화가정 정책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정의(다문화가족지원법, 2008)는 다문화가정이 란 결혼이민자 및 관련법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귀화 허가 를 받은 사람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말한다. 즉 다문화가정이란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과 북한이탈주민 가정 그리고 귀화한 이주노동자가정 일부를 포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전체를 다루기보다는 가족 내에서 다문화사회를 경험하 고 있는 결혼이민자가정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사이의 국제결혼가 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한정하였다. 2) 임파워먼트 임파워먼트에 대해 Spiretzer(1995)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강화시키는 행동으로 의미 (meaning), 능력(competence), 자기결정감(self-determinant), 효과(impact)라는 네 개의 인지 속에서 구체화된 동기부여적 개념으로 임파워먼트를 제시하고 있다. 임파워먼트를 통하여 얻어지는 결과는 자기효능감 증가, 내적 통제감 증가, 인지된 역량강화, 시민적 행동의 증가 등이다(Parsons, 1999). 역량강화의 측면에서 임파워먼트는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되며, 자신감과 자기효능감 (self-efficacy)을 증진시키는 과정(Bandura, 1977)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임파워먼 트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에게 자신의 내적자원을 발견하게 하고 이를 강화하여, 자아존 중감, 자기효능감과 같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과정으로 보았다. 측정도구는 Rosers 등(1997)이 개발하여 김은영(2001)이 재구성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3)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개인의 긍정 정서와 대표강점을 강화하고 삶의 의미를 증진시켜 내담자의 잠재적 변화의 원천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바탕으로 한 치료 법을 말한다(Compton, 2005). 본 연구에서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긍정심리 치료 기법에 근거를 두고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긍정성과 강점 활용, 삶의 의미와 목표를 구체 화하여 긍정심리성향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의미한 다.
Ⅱ. 이론적 배경
1. 다문화가정 가. 개념 및 현황 1980년대 후반부터 국제결혼가정, 이중문화가정, 서로 다른 인종 사이의 자녀를 이르는 혼혈인 가족 등 다양한 문화가 한 가족 내에 공존한다는 의미를 지닌 용어들이 사용되어 왔다. '다문화가정'이라는 용어는 2003년 건강가정 시민연대가 '국제결혼', '혼혈아' 등의 차별적 용어에 대한 대안으로 '다문화가정', 다문화가정 2세'로 제안한 것이 큰 호응을 얻어 관련단체에서 가정 용어 개선을 위해 사용을 권장하여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정책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정의(다문화가족지원법, 2008)는 “다문화가정 이란 결혼이민자 및 관련법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귀화 허 가를 받은 사람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말한다.” 즉 다문화가정이란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 혼가정과 북한이탈주민가정 그리고 귀화한 이주노동자가정 일부를 포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전체를 다루기보다는 가족 내에서 다문화사회를 경 험하고 있는 결혼이민자가정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사이의 국제결 혼가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한정하였다. 국제결혼의 증가는 1990년대 초 국내 여성들의 고학력화 추세, 경제활동참여 증가로 인한 결혼연령이 상승하면서부터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회, 경제적 지위가 빈약해진 남성들, 특히 도시화로 인한 농어촌의 경제 여건이 열악해지면서 농어촌 지역 남성들은 여성들의 배우자 선호 순위에서 밀려나는 원치 않은 만혼화(晩婚化) 상태에 놓이게 되었 다(김은경, 2010). 이에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국제결혼 비율이 증가하 게 되었고, 2002년부터는 사설 국제결혼 알선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농촌총각 뿐만 아니 라 도시빈민지역의 미혼남성, 배우자를 찾지 못한 노총각들에게 국제결혼을 선택할 기회 가 주어지면서 그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보건복지부, 2005). 실제적으로 2010년 한국의 전체 결혼 약 32만 건 중 외국인과의 결혼 건수가 약 3만4천 건으로 전체구분 2001 2003 2005 2007 2009 2010 총결혼건수 320,063 304,932 316,375 345,592 327,715 326,104 국제결혼건수 15,234 25,658 43,121 38,491 36,204 34,235 국제결혼비율 4.8% 8.4% 13.6% 11.1% 11% 10.5% 전체 중국 조선족 중국 한족 베트남 필리핀 일본 캄보디 아 몽골 태국 기타 211,458 63,110 58,108 41,877 12,132 10,761 4,412 2,858 2,813 15,387 29.8% 27.5% 19.8% 5.7% 5.1% 4.4% 1.4% 1.3% 7.3% 결혼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통계청, 2011), 표 1과 같다. 이는 2000년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2011년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국적별현황을 살펴보면, 조선족이 63,110명(29.8%), 중국인이 58,108(27.5%), 베트남인이 41,877명(19.8%), 필리핀인이 12,132 명(5.7%), 일본인이 10,761명(5.1%) 순으로(행정안전부, 2011), 한국인 남성의 국제결혼 상대자 과반수가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출신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적의 다양화 와 함께 베트남 국적 여성의 증가추세이다. 2002년 이전까지는 일본여성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였으나 2003년 이후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결혼이 급증하여, 베트남이 두 번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76.5%가 도시, 23.5%가 농촌지역에 거주하며, 중 국 출신은 도시에서,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출신은 주로 농촌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표 1. 국제결혼 추이 자료: 통계청, 2011 표 2. 결혼이민자 출신국적별 현황 자료: 행정안전부, 2011 이처럼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 내 자녀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2013)에 따르면, 전체학생 대비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0.7%에 해 당하며, 전체 학생 수가 매년 20만 명 이상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14년에는 다 문화가정 학생이 전체의 1%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이
33,792명(72.0%), 중학생이 9,647명(20.5%), 고등학생은 3,515명(7.5%)으로 초등학생 비율 이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413명(22.2%), 서울이 7,485명(15.9%), 전남은 3,737명(8.0%)이고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또한 학업중단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약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적으로 학업 중단 상태에 있는 청소년이 약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수치의 약 7%에 해당된 다(2010. 교육과학기술부). 나. 다문화가정의 문제 보건복지부(2005)의 조사에 따르면 중계업체를 통해 결혼한 여성의 40% 이상이 소득, 직업, 보유재산, 학력, 나이, 가족관계 등에서 배우자 정보가 사실과 다르며, 이로 인해 심각한 갈등을 경험한 비율이 18%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 처럼 다문화가정은 출발부터 난관을 예상케 하며, 특히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경우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과 더불어, 자녀양육과 성공적인 발달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 고 있어서 더욱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다문화가정의 문제 로는 경제적 빈곤, 부부 불평등과 가정 폭력, 문화적 차이로 인한 부적응, 자녀양육 및 자녀교육의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다문화가정의 문제 중 경제적 빈곤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에게 매우 심각한 갈등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결혼을 한 여성의 경우 결혼으로 인해 경제적 여건 이 향상될 수 있고 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 대로 결혼에 임하지만, 이러한 점은 결혼과 동시에 실망과 부부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윤미, 2006). 또한 보건복지부 조사(2007)에 따르면 다문 화가정의 53% 이상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절대빈곤의 삶을 살고 있으며, 학령기에 접어든 자녀들의 교육비 요구가 증가할수록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 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취업을 희망하지만 법적인 지위와 가사노동, 농사일 등 취업의 제약이 따르며, 일을 하더라도 가사도우미, 간병인, 식 당업무, 공장근로자 등 근무조건이 열악한 직업을 갖고 있으며(김은미 외, 2009) 직 장 내에서도 한국인들의 차별대우로 여러 가지 불이익과 수치심, 소외감, 적대적 감
정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의 빈곤 문제는 결혼에 대한 기대감 상실과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게 하고, 자녀양육과 교육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로 인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불안, 걱정, 우울 등의 부정적 정 서를 경험하고 있다(오옥선, 김성봉, 2012). Belle(1990)는 경제적 어려움과 스트레스 는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빈곤계층은 그렇지 않은 계층보다 스트 레스가 더 높아 정신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 우울 및 불안의 정도도 더 높다고 하 였다. 특히 다문화가정과 같이 사회적 자원동원이 원활히 되지 않는 경우에는 문제 의 심각성이 커진다고 하였다. 둘째, 부부 불평등과 가정 폭력의 문제이다.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남편과 가족 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양옥경, 2007), 따라서 이들에게 남편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동시에 가장 심각한 갈등원이기도 하다. 다문화가정 어머니들 중에는 결 혼 전 상대방을 파악하지 못한 채 결혼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또한 몇몇 국제결혼 은 한국국적 취득을 위한 위장결혼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에 따른 이혼 역시 증가 하고 있으며, 국제결혼 부부를 위한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이 따르지 못하는 등 심 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2006). 더욱이 국제 결혼을 선택한 대부분의 한국남성은 욕구충족과 가업 계승 등의 목적으로 여성을 선택한 경우가 많아 가정 내 불화나 폭력, 폭행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염, 2004). 따라서 가사와 자녀출산, 양육을 전담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어머 니들은 적응과정상의 문제뿐만 아니나 가정 내의 부부갈등이나 폭력 등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실태조사’(2008)에 따르면 한국인 배우자에 의한 폭력발생률은 47.8% 로 부부 2쌍 중 한 쌍은 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폭력을 경험한 어 머니들에게 질문한 결과, 부부폭력의 대응 방식으로 '그냥 참고 산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16.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이들의 대응방식에 어려움이 있음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가정 내 언어 및 신체적 폭력, 성적학대, 인격모독, 경제적 빈곤, 한국 사회의 편견과 몰이해 등으로 인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심리, 정서적 문제가 심 각한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염, 2004; 보건복지부, 2005). 그 외 다문화가정 어머니들 과 관련된 연구들(Nah, 1993: Olcay & Yesim, 1997)에서 남편과의 사고방식과 습관 의 차이, 무능력한 남편에 대한 불만, 그리고 주위사람들과 마음이 맞지 않거나 무
시당하며 결혼 후 인간관계로부터 고립되어 생활하는 등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 달린다고 하였다.
셋째, 문화차이로 인한 부적응의 문제이다. Mirsky & Kaushinsky(1989)는 결혼이 민자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조국, 가족과 자신의 일부분의 상실과 같은 정서적 충격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문화적응 과정은 개인에게 새로 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며, 적절한 사회적 지지가 있을 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 해 볼 수 있으나, 대개 개인의 정체성의 혼란과 발생되는 어려움에 대한 대처능력 이 떨어져 정신적 고통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Berry, 1997). 즉 다문화가정의 어머 니들은 가정 내 이중문화로 인한 문화차이에서의 인식의 문제, 언어갈등문제, 생활 습관문제, 의사소통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갑작스런 변화와 자신의 문화적 지지 체계를 잃은 상실감을 경험하고, 개인의 적응능력에 과중한 부담을 느끼게 되어 결 국 심리적 스트레스로 나타날 수 있다. 광주여성의 전화(2004)에 의하면, 다문화가 정의 부부갈등 중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일정기간 동안에는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지만 빠르게 적응하고 대처하지 못할 경우 남편과의 갈등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문화적응의 어려움은 부부간의 갈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과 소극적인 태도를 유발하여 정신건강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신경희, 2004). 또한 새로운 문화적응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문화 가정 어머니의 스트레스는 현실에서 무력감과 자긍심의 저하를 가져오고, 이러한 부정적 정서는 자녀에게 그대로 노출되어 동일한 부정적 정서와 심리적 갈등 및 부 적응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노충래, 홍진주, 2006). 넷째, 자녀양육 및 자녀교육의 문제이다.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자신의 한국사회 적응 못지않게 다문화가정의 부모로서 자녀를 돌보고 기르는 일에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즉 임신과 출산, 양육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머 니들은 자녀들이 학령기에 접어들면서 자녀교육에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오옥선, 김성봉, 2012). 특히 자녀들은 부모의 이중 언어 사용으로 인해 적절한 언어습득이 되지 않거나 언어습득 지체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임경혜, 2004), 이와 함께 외국 인 어머니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또한 일부 다 문화가정 자녀인 경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이나 차별, 소외를 경험하 며, 때로는 발달장애나 학습장애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를 해결 할 실태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질적인 지원책도 없는 형편이다(이영주, 2007). 이러한 상황에서 김순규(2011)는 현재 다문화가정이 새로운 빈곤층으로 떠오 름에 따라 이들의 빈곤 대물림을 막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발달단계를 고 려한 충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또한 학령기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겪고 있는 따돌림의 경험, 학교부적응, 낮은 취 학률과 진학률 등 이와 같은 문제들(설동훈 외, 2005: 김범수, 2007: 유재신, 2008: 이명자, 2009)은 자녀의 갈등수준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자녀 양육의 어려움과 자녀교육의 심각성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다문화가정의 자녀양육 및 자녀교육과 관련한 연구는 외국인 모의 부모 됨의 경험에 관한 연구 (송미경· 지승희, 2007 : 이은하, 2010: 윤명숙· 이해경, 2011)에서 외국인 모가 겪는 적응의 어려움을 통해 부모자녀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측하여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최근 다문화가정의 급증에 따라 다문화가정 자 녀들이 더 이상 사회의 변방이 아닌 중심부에 위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부정정서 및 심리적 갈등 요인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적 응의 스트레스에 부딪히게 되고, 이와 같은 점을 Berry(1997)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라고 정의하고, 이는 불안이나 우울, 고립감, 소외감, 무기력감 등을 유발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적응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가정 내의 요 구받은 역할들에 대한 갈등(김명성, 2009; 김이선, 김민정, 한건수, 2006; 설동훈, 김윤 태, 김현미, 윤흥식, 이혜경, 임경택, 2005; 성현란, 2011)을 느끼게 되는데, 이로 인한 우울, 불안, 무기력 등과 같은 부정 정서 혹은 정신건강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김오남, 2006: 김은경, 2010, 설동훈 외, 2005: 양옥경, 김연수, 2007; 임혁, 2010). 예컨대 김은미 등(2009)의 연구에 의하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결혼 이후의 문화적 충격과 적응상의 어려움들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한 심리적 부적응 상태에 놓이는 어머니들이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 양옥경과 김연수(2007)는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는데, 문화적 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우울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박은진(2008)도 의사소통 문제, 자녀들의 성장에 따른 자녀양육문제, 이질적인 문화차이로 심화되는 가족갈등은 다 문화가정 어머니의 한국생활 적응과정에서 불안이나 우울 등의 심각한 심리, 정서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지은진, 최지명, 김교헌, 권선중, 박은진, 이민규(2012)는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적응 스트 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이들이 한국사회 정착과정에서 일반인들보다 사 회적, 정서적 지지망의 부족과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요인들에 의하 여 우울증상이 높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남편이나 가족과의 친밀 한 정서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지지는 우울감소에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원에 적절히 대 처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이들에게 스트레스에 대처할 개인적, 사회적 자원의 활용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지원한다면 심각한 정신건강의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제 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부정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김현실(2011)은 결혼이 주여성의 우울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자신이 지각하는 삶의 만족도에 주목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삶의 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사회적 지지보다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음을 제시하고 있다. 즉 정보, 물질 적 차원에서 제공되는 사회적 지원이나 지지의 많고 적음보다 결혼이주여성이 지각하는 삶의 만족도가 우울의 주요 예측요인임을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심리, 정서적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한 국어능력과 자아존중감, 사회적 지지, 자녀양육 및 교육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이 연구 에서 활용되고 있는 변인이다. 예컨대, 남편이나 가족, 이웃 등의 사회적 지지가 결혼이 민여성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적응을 돕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으 며(김오남, 2007; 임혁2011), 박민서(2011)는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우울은 감소하고 생활만족도와 적응유연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권복순 (2009)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적응과정에서 자아존중감과 한국어 능력의 영향을 파악 하였는데, 그 결과 자아존중감과 한국어능력이 높을수록 스트레스와 부정정서가 낮아지 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또한 홍미기(2009)는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부족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단순히 의사소통의 어려움만이 아니라 관계적인 어려움을 의
미하며, 상호간의 언어에 대한 의미전달 이상의 관계형성과 문화적 이해까지 포함하는 맥락으로 해석되며 이는 삶의 만족도와 심리, 정서적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자녀양육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와 관련하여 가장 대표적인 어려움은 자녀가 커갈수록 한국어 로 의사소통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자녀 양육방식의 문제 및 자녀교육의 어려움으로 보고되었다(오옥선, 김성봉, 2012; 송미경, 지승희, 2007). 이와 같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심리, 정서적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 게 나타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우울, 양육스트레스에 대해 곽금주(2008)는 일반가정의 어머니들과 비교하였다. 그 결과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은 일반가정의 어머 니들보다 더 우울하며, 보다 비관적이고, 양육스트레스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는 적절한 부모-자녀간의 상호작용을 감소시키고 부모와 가족과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 인으로 작용하여 자녀의 문제행동을 증가시키는 문제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 가정 어머니의 우울 등의 부정정서를 관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부정 정서의 완화는 자녀에 대한 양육태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다문화가정 어머니 본인에게도 질 높은 삶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적응과정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부정정서 등은 개인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다문화가정 전체의 정신건강 문제로 확대될 수 있 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고려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의 장기화된 스트레스는 실패에 초점을 맞추며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희망수준이 저하되어 여러 상황 에 부정적이며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 자기효능감이 어떤 결과를 얻고자 하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신념이라는 점에 근거하여 (Bandura ,1977), 유은광, 김혜진, 김명희(2012)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직면하고 있는 갈등과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자기효능감을 제시하였다. 즉 다문화가 정 어머니들에게 자신감을 증대시켜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자기믿음은 문제해결능력의 향상과 역량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비슷하게 윤명숙(2001)은 기초생활수 급자의 우울이나 무기력 등의 정신건강을 예방하고 부정정서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들에 대한 심리, 사회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개별적인 접근으로 문제해결 훈련 과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 개입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다 문화가정 어머니들의 부정 정서를 줄이고 심리적, 정신적 건강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긍정적인 특성을 발휘하여 행복한 삶을 현실화되도록 도와주는 자기효능감과 같 은 개인의 내적자원의 개발과 역량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경험하고 있는 심리, 정서, 사회적인 갈등이나 부정적 정서는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다문화가정의 가족해체로도 이어질 가 능성이 있으며, 자녀양육과 자녀교육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제의 예방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심리 프로그램개발이나 심리, 정서, 사회적 문 제들에 대한 교육적이고 실천적 개입이 요구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2. 임파워먼트 가. 임파워먼트의 개념 임파워먼트(empowerment)의 사전적 의미는 ‘누군가에게 권한이나 권력을 부여하다’, ‘능력을 주다’, ‘할 수 있게 하다' 라는 뜻이다. 임파워먼트는 적용되는 분야나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데, 그 적용 대상과 개입수준이 다양하고 맥락과 초 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Spiretzer(1995)는 임파워먼트를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강 화시키는 행동으로 의미(meaning), 능력(competence), 자기결정감(self-determinant), 효 과(impact)라는 네 개의 인지 속에서 구체화된 동기부여적 구성개념으로 제시하고 있다. 임파워먼트의 상대적인 개념은 무력감, 절망감, 소외감, 괴롭힘을 당함, 복종, 억압받음, 간섭받음,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감 상실, 의존감 등을 의미한다. Parsons(1999)는 임파워 먼트가 사회적으로 배제되거나 차별, 소외되는 취약집단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강화시키 고 자신의 권한강화를 위해 행동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발달시키는 과정이자 심리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영역에서 자원을 증가시키는 방편으로 보았다. Conger와 Kanungo(1998)은 임파워먼트를 자기효능감을 고양시켜주는 과정으로 정의하였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권한이양이 아닌 동기부여적 관점에서 임파워먼트를 접근하여 심리적 측 면에서 이를 파악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심리학에서는 임파워먼트를 행동에 영향력을 미 치는 신념으로 해석하였으며, 능력과 신념을 한 연장선상에서 보게 되었다. 따라서 동기 부여적 의미가 강한 임파워먼트는 인간능력의 초점을 신념에 두고, 긍정적인 자신감을
증대시켜 '할 수 있다'는 자기믿음을 부여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Bandura, 1977). 임 파워먼트는 능력과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구성요소가 핵심적인 부분이며, 자신감은 개인 이 자신의 삶의 주변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자기효능감과 관련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용표, 2002). 또한 임파워먼트는 개인의 자원과 능력의 활용을 통해 스트레스원에 대처하거나 이를 관리하는 능력을 제고시키는 것으로, 결국 무기력함이나 결핍된 상태를 전제로 한다. 즉 무력감을 조장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그 상황을 제거함으로써 개인의 자기효능감을 증진 시키는 과정으로 상실된 통제력을 회복하고 취약성 및 무력감을 제거하는 것이 주된 초 점이 된다. 이러한 임파워먼트의 구성요소는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데, 자아존중감, 자 신감,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자기주장, 자기결정력, 문제해결력, 통제감, 유능감, 자율 성, 자기돌봄, 내적인 힘, 강점강화, 변화에 대한 책임감, 지지체계 확보 등이 그것이다(김 성회, 김정미, 2004). 따라서 개인이 임파워먼트를 형성하여 내적인 힘을 찾게 되면 동기를 보강하게 되고,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아존중감을 유지시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되는데 이런 변화는 자신감과 삶에 대한 통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임파워먼트의 효과 Parsons(1999)는 임파워먼트를 사회적으로 배제되거나 차별받는 취약집단의 구성원들 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강화시키고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영역에서 자원을 증가시키는 방편으로 보았다. 이러한 임파워먼트 접근은 여성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전략으로 제시되 고 있는데, 인종차별에 있는 여성, 이혼여성, 학대받은 여성 집단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9Parsons, 1999). 특히 East(1999)는 일상적으로나 지속적으로 통제력을 상실하 거나, 무능력을 경험하며 무기력이나 소외감, 부정적인 자기평가를 해 온 빈곤 여성 가장 들에게 임파워먼트는 구체적인 자원과 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발견하고 욕구를 충족시키 는 대안들을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파워먼트에 대한 대표적인 학자들은 임파워먼트를 구조적이고 환경적인 부분에 초점 을 맞추기보다는 개인 차원에 적용시킬 때, 현실적으로 더 가능하고 유용한 개념이 된다
고 주장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임파워먼트라는 심리적 현상을 경험하거나 또는 인지적 조합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Kanungo, 1998; Thomas & Velthouse, 1990).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내담자의 변화와 성장을 목표로 하는 심리상담 분야에서는 개인적 수준의 임파워먼트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개인의 임파워먼트 정도에 따라 다른 결과 를 나타낸다(김미옥, 2005; 김봉선, 2010)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임파워먼트의 효 과에 관한 언급이나 그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명민, 이기영, 엄태완(2006)은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파워먼트는 삶 의 질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며, 임파워먼트 수준이 증가할수록 삶의 질과 회복태도 가 증진된다고 하였다. 어용숙, 김문정(2009)의 연구에서는 임파워먼트의 하위요인인 유 능감이 장애아동 주양육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밝혀졌으며, 정 지혜(2007)의 연구에서는 노인들의 임파워먼트가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 인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 고위험 청소년들의 임파워먼트가 높아질수록 정신건강도 향상되었으며, 자살과 같은 고위험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임파워 먼트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적응력과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문제행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준, 남영옥, 2008).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은 뇌성마비아동의 부모에게 적용되어 부모가 자신의 돌봄상황을 다룰 수 있다는 능력에 대한 기대 및 신념인 자기효능감과 문제해결능력을 증가시켜 스 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어용숙, 2005). Wang과 Yeh(2005)의 연구에서도 너싱홈(nursing home)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임파워먼트 접근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으며, East(2001)는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 직업 훈련만 실시하는 것이 경제적인 자립을 하는데 있어서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자신 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자신의 생활에 책임을 지기 위한 임파워먼트 과정이 필요하다 고 주장하였다. 최정숙, 오지영(2011)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미술활동활 용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자기효능감, 문제해결력, 사회적 지지와 같은 임파워먼트가 향상된 것으로 보고하였다. 정숙희(2010)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영적 안녕 정도에 따 른 임파워먼트와 회복에 관한 연구에서 임파워먼트를 정신장애인의 내면적인 무기 력을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게 되는 과정으로 설 명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임파워먼트는 내적인 심리변화를 이끄는 데 도움을 제공할 뿐만 아 니라, 그 과정을 통해 신체적 상태 향상, 심리적 안정, 사회적 활동으로 이어져 결과적으 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 가. 긍정심리학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긍정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고 인간의 강점과 잠재되어 있는 긍정 적인 속성의 존재유무와 개인의 정신적 건강과 안녕을 평가하며 발전되었다(김인자 역, 2009; Keyes, 1998). 또한 인간의 부정적인 상태에 대한 지나친 강조에 대한 반성으로 Seligman(2000)은 인간의 강점과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인간의 보 다 긍정적 상태에 초점을 두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이 긍정심리학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행복과 성장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가정에 근거한 다. 또한 인간의 긍정정서와 부정정서가 서로 각각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중시하며 지속 적인 행복감 속에서 성장과 자기실현을 이루는 삶을 지향한다. Seligman(2000)은 인간의 긍정적인 주관적 경험과 긍정적인 개인의 특성, 긍정적인 강 점 등은 정신병리를 예방하며 이를 통해 행복감과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인간이 나타낼 수 있는 최선의 기능 상태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긍정심리학이라고 정의 하였다. 이후 긍정심리학은 보통 사람들이 지니는 강점과 덕성에 대한 연구로, 평범한 사 람들이 잘 기능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며 삶을 향상시키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내는 것이라고 소개되었다. 심리학 분야에 대한 긍정심리학 조망은 상실, 고통, 질병에서부터 연결성, 충만감, 건강, 웰빙에 이르기까지 인간경험의 총체적 범위를 이해하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부 정적 측면을 부인하지 않으며, 부정적 측면을 제거하고 개선하는 노력의 소중함을 부정 하지도 않는다. 다만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욕구가 더 보편적이고 중요하 다고 여긴다(권석만, 2008). 긍정심리학이란 인간의 강점과 미덕에 대한 과학적 연구이며, 사람들에게 있어 그들이 잘 기능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며, 그들의 삶을 향상시키도록 만
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려는 것이다(Keyes, 1998). 따라서 긍정심리학은 긍정적인 주관적 경험과 개인의 긍정적인 특성을 촉진하며 웰빙이나 기능 최적화와 관련하여 고통 의 완화뿐만 아니라 행복으로까지 영역을 확장시킨다(Gable et, al, 2004).
한편 긍정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제는 다양하고 포괄적이다. 즉, 사람이 주관적으로 느끼 는 긍정적 경험(positive experience)에 관한 것으로, 긍정적이고 주관적 상태가 신체건강 및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증진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다. 긍정적 경험은 인간의 삶의 질과 행복이 주관적 삶의 질(subjective quality of life),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 또는 행복(happiness), 낙관주의, 정서적 최적 경험, 몰입, 희망 등에 대한 연구가 포함되어 진행되어 왔다(김명소, 김혜원, 차경호, 2001). 전통적 심리학 이론에서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일수록 자신과 주변의 현실세계 를 객관적이고 왜곡 없이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과 주변에 대한 정확 한 인식이 개인의 정신건강 정도의 지표로 받아들여졌다(문용린, 김인자, 백수현 공역, 2010). 그러나 정신건강에 대한 경험적 사례 등에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자신이나 주변의 현실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기보다 긍정적인 측면으로 치우쳐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Gable et, al, 2004). 즉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현실을 객관적 사 실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자신이나 주변세계를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긍정적인 특성과 주관적 경험이 적은 사람은 새로운 경험에 불안 해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지만 반대로 긍정적 특성이 높은 사람은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이며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며 더 탄력적이라고 하였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긍정심리학은 '부정적'인 측면은 희생하고 '긍정적'인 측 면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과 부정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심리 치료들이 환자나 내담자들을 상당히 수동적인 존재로 여기는 반면에 긍정심리학적 접근 에서는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실천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맥락에서 긍정심리학은 개인의 성장 주도성과 희망을 중요시하며,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하고 삶을 보다 더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자기발전을 도모하여 진정 행 복한 삶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는 접근을 의미한다(정영은, 강민재, 성광헌, 최영실, 우종민, 채정호, 2008).
나.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 일반 심리프로그램의 목적이 부적응이나 정신장애 상태에서 평균적인 적응수준을 유지 하는 것으로 문제증상을 경감시키는데 초점이 있다면,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목 적은 내담자의 긍정적인 감정들 또는 정신장애에 의해 손상 받지 않은 기능들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들에 초점을 둔다(권석만, 2008). 특히 긍정심리학적 접근은 내담자가 자신 의 심리적 강점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내면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즐거운 삶, 적극적인 삶,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게 한다. 즉 진정한 행복한 삶이란 각 개인이 지닌 강점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이를 중요한 생활현장에 발휘함으로써 진정한 자아실현이 이 루었을 때 가능하다(권석만, 2008). 대표적인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긍정심리치료(PPT)와 웰빙치료(WBT)가 있 다. 우선, 긍정심리치료는 Seligman 등(2006)은 행복에 이르는 세 가지 측면을 골고루 반 영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긍정심리치료’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내담자의 긍정적 감정과 행 복감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중등도 이하의 우울증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 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6주 동안 집단치료 형태로 긍정심리치료를 실시하여 그 효과 를 검증하였다. 실험결과, 통제집단에 비해 실험집단은 삶의 만족도와 우울 정도가 향상 되었으며, 이러한 효과는 치료 후 1년 동안 지속되었다. Ryff의 심리적 안녕감 모델에 근 거한 웰빙치료는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시키는 것 이외에도 우울증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집단의 발병률은 80%인 반면, 실험집단은 25%의 재발률을 보였다(Fava et al., 1998). Frisch(2006)은 삶의 만족도와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시키기 위 한 방법으로 ‘Quality of Life Coaching'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울 증상이 있는 대상자들에게 매주 1회 15회기 동안 시행한 결과 심리적 안녕감과 삶의 질이 향상되었음 을 입증하였다.
이외에도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다양한 대상자들에게 개발되어 유용하게 적용 되고 있으며, Snyder와 McDermott(1997)는 아동들에게 희망을 발달시키기 위해 희망적 인 주제들로 글을 쓰는 담화적 접근법(narrative approach)을 개발하였으며, Lopes(2000) 등은 중학생들에게 희망을 개발하고 촉진하기 위한 희망고양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연구 결과를 통해 긍정심리성과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주관적 안녕감과 긍정적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일상적 사건에 긍
정적으로 평가하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Fordyce(1985)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낙관주의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처치집단과 통제집단을 비교 한 연구에서 처치집단에서 유의미하게 우울성향이 감소하였고, 그 효과는 2년 동안 지속 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정애(2011)는 우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8회기에 걸쳐 긍정심 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노인들의 우울감은 감소하고 긍정적 사고, 삶의 만 족감, 삶의 질이 향상되었음을 입증하였다. 이는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우울감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들에게 우울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삶에 대한 만족감을 증진시키 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긍정심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효과를 입증하려는 연구들은(박숙경, 2003; 임영진, 2010; Seligman, 2000; Seligman, Steen, Park, & Peterson, 2005) 프로그램이 행 복을 증대시키고 불안이나 우울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있으며, 동시에 긍정심리성향의 증진을 보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았 으며, 더 높은 생활만족도와 안녕감의 향상을 보여 주는 등 긍정적인 적응성과 심리적 대처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이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적응과정에 서 나타나고 있는 우울이나 불안, 무기력 등의 부정정서 완화를 위해서는 긍정심리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통한 긍정심리성향의 증진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4. 임파워먼트와 긍정심리성향 Bandura(1977)는 임파워먼트를 자신감을 증대시켜 긍정적 자기믿음을 부여하는 개념으로 보았으며, Conger와 Kanungo(1998)은 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을 고양시켜주 는 과정으로 정의하였다. 정숙희(2010)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임파워먼트와 회복에 관 한 연구에서 임파워먼트를 정신장애인의 내면적인 무기력을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 라 본인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게 되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임파 워먼트는 자아존중감, 자신감,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자기결정력, 문제해결력, 삶에 대한 통제력, 유능감, 자율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김성회, 김정미, 2004). 본 연구에 서는 임파워먼트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의 특성으 로 보고(Bandura, 1977), 긍정심리성향인 주관적 안녕감, 심리적 안녕감, 낙관성, 감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