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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4. 임파워먼트와 긍정심리성향

Bandura(1977)는 임파워먼트를 자신감을 증대시켜 긍정적 자기믿음을 부여하는 개념으로 보았으며, Conger와 Kanungo(1998)은 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을 고양시켜주 는 과정으로 정의하였다. 정숙희(2010)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임파워먼트와 회복에 관 한 연구에서 임파워먼트를 정신장애인의 내면적인 무기력을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 라 본인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게 되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임파 워먼트는 자아존중감, 자신감,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자기결정력, 문제해결력, 삶에 대한 통제력, 유능감, 자율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김성회, 김정미, 2004). 본 연구에 서는 임파워먼트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의 특성으 로 보고(Bandura, 1977), 긍정심리성향인 주관적 안녕감, 심리적 안녕감, 낙관성, 감사성

향들과의 관계를 고찰한다.

가. 임파워먼트와 주관적 안녕감

주관적 안녕감은 개인이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총체적인 감정으로 삶 전반에 대 한 만족감을 말한다. 주관적 안녕감은 개인의 경험 내에 존재하는 것이고 자신의 삶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개인의 정서적, 인지적 평가라고 할 수 있다 (Diener, 2000). 이는 개인이 처한 객관적인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가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주관적 안녕감은 정서적(affective) 능력과 인지적(cognitive)능력으로 구분하여 설명된다. 정서적 능력이 긍정정서와 부정정 서를 포함하여 행복감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것이라면(Diener, 2000), 인지적 능력은 삶의 만족도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이다. 이 두 가지 능력은 완전히 독립적이지 않고, 독립적으 로 측정했을 때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상호보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Seligman(2004)는 행복과 생산성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에서 기분이 좋아진 어른과 어린이는 훨씬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과제수행능력도 우수하며 게임을 할 때도 훨씬 더 끈기를 발휘하 는 것을 발견하였다.

주관적 안녕감과 관련된 국내 연구들은 주로 주관적 안녕감과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등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주관적 안녕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밝혀내는 연 구들이었다(박정희, 2007). 주관적 안녕감은 삶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측면을 반영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심리와 부정적인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박효서, 2000; 허유정, 2001). 즉 안녕감은 긍정정서, 부정정서와 관련되어 자신이 현재 경험하는 생활만족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주관적 안녕감은 현재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정서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정서를 자주 경험하여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수균 (2012)은 주관적 안녕감이 공격성을 낮추고 분노대처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 음을 제시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김경식ㆍ김찬선ㆍ박영만(2009)은 높은 수준의 주관적 안녕감이 직무스트레스를 낮추고 사회적 지지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다문화 가정 어머니와 관련하여 김현실(2011)은 우울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다문 화가정 어머니 자신이 지각하는 삶의 만족도를 주목하여 사회적 지지보다 영향력이

높음을 제시하고 있다.

임파워먼트와 주관적 안녕감을 직접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으나, 임파워먼트가 증진될수록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어용숙, 김문정, 2009: 최명민, 이기영, 엄태완, 2006), 오정영, 정경용(2012)은 자활사업참 여자들을 대상으로 주관적 안녕감이 임파워먼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주관적 안녕감과 그 하위차원인 삶의 만족, 긍정 및 부정 정서가 임파워먼트를 유의미하 게 증가시켰음을 입증하였다. 이외에도 Tu와 Wang, Yeh(2006)는 시설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파워먼트의 하위요인인 자기효능감과 지역사회활동 요인과 주관적 안녕감 의 정적 관계를 발견하였고, 유사하게 Geen(1997) 역시 주관적 안녕감의 증가가 임파워 먼트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주관적 안녕감은 긍정, 부정정서와 개인의 성취나 성공 수준과 밀접한 관련 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임파워먼트를 증가시키는 직접적 요인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따 라서 주관적 안녕감의 향상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자기효능감이나 자신감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나. 임파워먼트와 심리적 안녕감

Ryff(1989)는 쾌락적 관점에서 연구된 주관적 안녕감에 대해 지나치게 삶의 질을 단순 화시켜 버렸다고 비판하면서 삶의 질이 높다는 것이 단지 행복한 삶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제안하였고, 이후 심리적 안녕감은 삶의 질에 관한 연구의 주된 흐름이 되었다 (김명소 외, 2001). 즉 삶의 질이 높다는 것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한 개인이 얼마나 잘 기능하고 있는가(well functioning)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이러한 기준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바람직한 삶(good life)에 관한 임상, 상담, 그리고 발달 심리학에서의 여러 이 론들에서 찾아볼 수 있음을 주장한다. Ryff(1989)는 여러 심리학적 이론들을 기초로 하여 개인의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6개의 차원으로 이루어진 척도를 개발하였고, 6개의 차원은 자아수용(self acceptance), 긍정적 대인관계(positive relations with others), 자율 성(autonomy), 환경에 대한 통제력(environmental mastery), 삶의 목적(purpose in life), 개인적 성장(personal growth)을 포함한다(김명소 외, 2001).

서양의 개인주의적 문화권에서 도출된 심리적 안녕감의 6개차원이 우리나라와 같은 집단주의 문화권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김경순, 2006; 김명소 외, 2001).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보면, 주관적 안녕감의 3 요인(삶의 만족도,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에 대해서 자기수용과 환경통제력은 높은 상관을 보였고, 자율성과 개인적 성장은 낮은 상관을 보였다. 이윤희(2009)는 직장인의 직무만족과 심리적 안녕감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이 있고 하위요인별로는 긍정적 대인관 계, 자기수용,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 변인에서 직무만족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음 을 밝히고 있다.

심리적 안녕감은 건강한 심신기능을 증진하고 정신병리 질환을 예방하게 하며, 높은 수준의 성취와 관련이 있다(Hobfoll, 2002).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들은 심리적 안녕 감이 희망, 삶의 만족 수준, 성취도 수준, 학교수업 적응, 자기효능감, 진로포부 그리고 가족응집성과 유의한 상관이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김남희, 2006; 이은우, 2005).

또한 심리적 안녕감이 자기통제력,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 애착, 자율 성 등 개인의 심리적 특성과 정적 상관을 나타낸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공영길, 2009; 김현옥, 2010; 이옥형, 2012). 이외에도 심리적 안녕감과 임파워먼트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Forlani et al(2006)은 임파워먼트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을 실시한 집단에서 높은 수준의 심리적 안녕감이 나타났음을 발견 하였다. 이외에도 주거 형태, 이웃과의 관계에서 나타난 심리적 안녕감이 임파워먼트 향 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었다(Nelson, Hall, & Walsh-Bowers, 1998).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심리적 안녕감은 성취면에서도 보다 높은 수준의 수행을 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임파워먼트의 하위요인인 자기효능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 다. 따라서 심리적 안녕감의 향상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자기효능감이나 자신감에 영 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다. 임파워먼트와 낙관성

낙관성은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인 기대와 전망을 하는 인지적 경향성이다(Scheier &

Carver, 1993).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노력하거나 역으로 그런 노력 을 철회하고 수동적이게 하는 중요한 결정인자로 작용한다는 의미에서 낙관성은 행동적 인 자기-조절(behavioral self-regulation)이라 할 수 있으며, 시간과 상황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나타나는 안정적인 성격특성이다. 이 낙관성은 개인의 사고, 판단, 행동에 광범 위한 영향을 미친다(Scheier & Carver,1993). Seligman은 학습된 낙관주의 모델(learned optimism model)을 제시하면서 귀인양식의 변화를 통하여 낙관성이 중대될 수 있다고 했다(Seligman, 2004). 즉 사람들에게 자신이 인생 사건들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그 원인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귀인하는 방법을 가르침으로써 낙 관성이 증진된다고 본다.

낙관성은 정신건강에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즉 낙관성 이 높은 사람들은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Diener, Suh, Lucas, Smith, 1999).

미래의 긍정적 결과를 예상하면 기분이 고양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낙관성은 다양한 영역에서의 성취, 낮은 수준의 우울과 불안, 긍 정적인 인간관계, 신체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Seligman, 2004). 낙관성과 행복을 다룬 연구에서(Helweg-Larsen, Sadeghian, Webb, 2002), 낙관성 이 행복을 증진시켜 주는 이유는 낙관성은 능동적이며 효과적으로 문제에 대응하도록 자 극하고, 긍정적인 기분, 생기, 높은 사기를 불러일으킨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낙관적인 사람들은 통제력과 높은 자존감을 느낀다고 응답하는 확률이 더 높으며, 우울함과 불안 을 덜 느낀다고 하였다.

낙관성을 다룬 국내연구를 보면, 낙관성이 주관적 안녕감과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고(차

낙관성을 다룬 국내연구를 보면, 낙관성이 주관적 안녕감과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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