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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집단 면접 분석에 의한 부모특성별 요구 분석

가. 저소득 가정 부모

저소득층에 속하는 부모는 대도시인 D시 D드림스타트센터에 등록된 가정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였으며, 영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 7명이 면접에 참여 하였다. 참여자의 일반적 정보는 다음 <표 Ⅴ-4-1>과 같다.

〈표 Ⅴ-4-1〉저소득 부모 포커스집단 참여자

1) 부모교육 참여 실태

가) 지자체 지원 프로그램 선호

저소득층 영유아부모들은 지자체나 정부 지원 기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부모 교육 프로그램에 주로 참여하고 있었다. 소속 행정구인 D시 D구청 보육담당부 서에서 개최한 부모교육프로그램(‘우리아이 좋은 습관 길들이기’)이나 건강가정 지원센터의 ‘부모코칭교실’(1회기 8회실시), 시(市) 주관 녹색주부교실의 경제교 육 프로그램 등에 여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면접 중 문화센터를 가 고 싶으나 비용이 들어 힘들다는 언급이 있었다.

작년에 애기하고 수업하는 거 (드림스타트센터에서) 받았었거든요. 엄마들이 애 기들하고 문화센터나 그런데 가고 싶어도 솔직히 경제적인 문제도 많고, 교통편 같은 것도 힘들고...(연구자: 방금 말씀하신 프로그램은 따로 비용을 지불하셨어 요?) 아니오. 여기서 내주신거거든요. 가끔씩 필요한 씨디(CD)라든지 필요한 물 품은 개인적으로 살 수도 있고. 이야기 들어보니까 문화센터에 가면 만만치 않더 라구요. (모4)

나) 육아지원기관 부모교육 프로그램 참여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내는 경우(참여자 다수가 만3세 지나서 보낸다고 함) 보 육시설에서 개최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부분 참여한다고 하며, 자녀 발달 과 관련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서 좋게 평가하였다.

저는 2주전에 유치원에서 참여수업하기 전에 아동학과 교수님이 오셔서 유아심 리에 대해서 하셨는데, 엄마들이 아이를 이해 못하고, 아이는 엄마들을 잘 모를 때 대처하는 법 같은 거...(중략)... 아이심 리를 프린트 딱 해가지고 교육하고 책 으로 주니까 많이 도움이 됐어요. (연구자: 그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전에는 그 런 기회가 없으셨어요?) 그전에는 육아서를 먼저 만나죠. 육아서는 한정되잖아 요. ...(중략) 아이마다 특징이 다 다르잖아요. 책은 다 똑같잖아요. 그런데 선생 님이 직접 바로 강의를 해주시면, 아무래도 더 이해를 빨리 할 수 있어 좋았어 요. (모5)

그러므로, 저소득층 부모집단에서는 정부 지원이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부담없이 생각하고, 유치원 또는 보육시설에서 실시하는 강연식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좋은 기회로 여겨 참석에 긍정적 태도를 보인다.

2) 부모교육에 대한 평가

가) 자녀와 엄마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참여한 경험으로 볼 때 부모들은 자녀와 엄마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매우 좋게 평가했다. 드림스타트센터의 ‘베이비마사지’ 프로그램이나

‘엄마와 함께하는 음악․율동’ 프로그램을 유용한 교육으로 손꼽았다.

이제 14개월 된 애기베이비마사지 하면서 애기요가를 배우고 있거든요. 그러니 까 애를 내놓고 배우기는 선생님한테 배우고, 집에 가서 애기한테 해주고. 아기 랑 같이 참여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애도 좋지만 저도 좋아요. 저도 좋은게. 선생님이 하시면서 애도 가르켜 주지만 피곤한 엄마한테도 스트레칭을 가르쳐주시고 하니까,,..(중략) ... 애들은 요런요런 점이 있고, 어른은 요런요런 점이 있다고 비교를 해주시니까 그런 점이 더 좋았어요. 그리고 신랑한테도 해주 고. 그게 다 적용이 되더라구요. 애한테만 하는 게 아니고. (모2)

나) 육아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부모교육을 받는 시간과 장소가 어머니들이 쌓인 육아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탈출구로서의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면접에 참여한 저소득 가정들의 특징

부모특성별 부모교육 참여 실태 및 요구 분석 119

은 3명 이상 자녀를 둔 다둥이 가정이 많다는 것인데 특히 여러 자녀를 키우면 서 갖게 되는 고됨과 스트레스를 교육내용의 활용을 통해 풀어감으로써 부모교 육참여가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부모교육 프로그램 은 전체 가족 관계를 호전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 같다.

솔직히 육아라는 게 저만 혼자 키우는 게 아니잖아요. 남편도 같이 키운다고 생 각하거든요. 내가 배운 것을 남편한테 해주면서, 남편도 애기한테 해줄 수 있게 하고....(중략)... 그러면 서로서로 애도 아빠랑 친밀감도 느끼고. 우리 큰애가 많 이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큰애하고 관계도 더 좋아지고, 그래서 저는 베이비마사 지를 해보니까 우리 막내도 좋지마는 가족들에게 다 적용이 되는 게 아닌가 하 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육아를 못한다니까요. 솔직히 그렇 잖아요. 한국사회에서는 육아는 엄마가 다 감당한다는 것이 인식이 되어 있는 상 태에서 저는 육아스트레스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모2)

다) 영아기 자녀 부모의 교육 참여 어려움

부모교육을 받고 싶지만 아이가 아직 어려(3세 이하)서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영아인 경우 부모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그러므로 영아부모에 대한 센터 집체 교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영아를 둔 엄마에 대해서는 개별적 방문 접근을 하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TV나 책자로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저 같은 경우는 여기서(드림스타트센터) 부모코칭교육을 받으러 왔었거든요 애기 를 업고. 그런 엄마가 몇 명이 있었는데, 봉사선생님들 오셔서 애기 봐주시고 저 희가 교육을 받았어요. 그때 교육 받았을 때 우리애가 돌이 안됐었거든요. 저는 교육을 듣고 싶은데, 애가 자꾸 우니까, 선생님도 애가 엄마를 찾으니까,... 잠깐 나가서 애를 보고. 진정되면 들어와서 교육 듣고. 그랬는데... (모6)

제가 “위기탈출 넘버원”을 항상 보거든요. 우리 애들이랑 같이 우린 넘버원은 꼭 봐야된다. 이래가지고.... 큰애도 앉아서 보다가, 작은애도 보다가 놀다가 하니 까... TV 프로그램이 좋은 것 같아요. (모1)

애가 칭얼칭얼 거리거나 막 뛰어다니면 그것도 민폐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어린 애기들은 엄마가 맡길 사람이 없으면 교육을 받을 수가 없어요. 엄마들이 교육을 받으려면 어린이집 정도는 다녀야 오전에 엄마들이 교육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어디를 교육을 해도 ‘엄마들 오세요’ 하며는 애기가 있는데 한 살 두 살 그런 애기가 있는데 데리고가면 따로 놀이방 같은게 있는 그런데는 없거든요.

(모3)

라) 가족구성원 전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

부모교육이 주로 어머니교육에 그치는 경향이 있음을 염려하며, 아버지에 대 한 교육이나 영유아를 돌보는 기회가 많은 조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같 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부모교육 뿐만 아니라 조부모 교육도 필요한 것 같아요. 부모교육이 아니라 양육 자 교육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울수도 있는거고, 아빠가 키 울 수도 있는 거잖아요. (모1) 그런 분들은(할머니, 아빠...) 이런데 안온다. (모 7).... 할머니가 어린이집 부모교육에 오셨는데. 할머니가 정말 못하시는 거예요.

분리를 해서... 엄마들 같이 받을 때 받는다는 건 힘든 거 같아요. (모1)

3) 요구

가) 교육내용에 대한 요구

교육내용에 대한 요구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1) 영아기 자녀에 대한 안전 교육

자녀를 키우면서 닥치게 되는 사고에 대처하는 법, 안전사고 방지 등 안전교 육을 철저히 누구나 제대로 받을 수 있었으면 하였다.

제가 여기서도 영유아 안전교육 받고, 어린이집에서도 얼마전에 받았거든요? 확 실히 안전교육 같은 거는 받아야 겠더라구요.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거.

모서리에 인제 넘어지면서 다치고, 작년에 우리 애기가 24개월 때 장난감이 떨 어지면서 깨지면서 그것도 전신마취 수술을 했어요. 특히 응급처치 같은 경우엔 인공호흡하고 그런 거. 갑자기 다쳤을 때 그런걸 봐야 되는데 애가 막 우니까..

(생략) (모4).

(2) 임신기간 중 육아 교육

일반적으로 임신을 하고 있는 기간에는 기회가 있다하더라도 의사 등의 전문 가가 출산 준비, 태교, 출산시 호흡법 등과 관련한 교육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고 지적하며, 임신을 했을 때 자녀 양육을 준비하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있 었으면 하였다. 자녀가 일단 태어나면 교육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태어나기 전, 임신기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영아 안는 법, 목욕법, 잠재우기 등 구체적인 양육방법뿐 아이의 발달, 부모-자녀 관계 등과 육아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 지, 두 명 이상의 자녀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등 미리 알게 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특성별 부모교육 참여 실태 및 요구 분석 121

출산하고 나서의 교육보다 출산하기 전의 교육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우선은 뱃속에 있으니까, 첫애 같으면 얼마든지 다닐 수가 있잖아요. 애를 하나 놓기 시 작하면 다니기가 힘드니까. (모3) 하나 보다 둘이, 둘보다 셋이 더 어렵죠. (모4) 어려우니까. 차라리 임신했을 때나 임신하기 전의 교육이 필요하죠. 예비엄마들 을 위한... (모3)

뭐가 문제냐면은. 첫애를 낳아서 내가 씻겨주고, 내가 뭔가를 해주는 것. 그거 말고.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 첫째와 둘째사이에서 둘이 그 심리상태를 어떻게 받

뭐가 문제냐면은. 첫애를 낳아서 내가 씻겨주고, 내가 뭔가를 해주는 것. 그거 말고.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 첫째와 둘째사이에서 둘이 그 심리상태를 어떻게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