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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사회적 기업의 육성을 통한 여성 일자리의 창출이 얼마나 가능할 수 있 을 것인가는, 사회적 기업의 여성 친화적인 환경을 측정하는 데서 그 분석이 시작 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적 기업의 여성 친화성이 단순히 여성 고용을 다수 창출해 내는 데에만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사회적 기업을 여성 일자리 창 출을 위한 여성 고용의 촉진의 도구로만 판단하는 협소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한계 를 보인다(이성은 외, 2009). 여성이 많이 고용되는가 이전에, 사회적 기업의 업무 환경 전반, 조직 문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따라서 여성 인력을 활용에 대한 인식과 문화적 환경에 대한 분석이 논의 될 필요가 있다.

현재 대전 지역 예비 사회적 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은 현 직장 내 분위기와 문화가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직장 내 동료들과의 관계와 여성의 지위에 대한 생각 등을 조사하였다.

동료들과의 관계 및 직장 분위기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5-20> 직장분위기와 동료관계에 대한 만족도

(단위: 명, %)

항 목 종사자 수 비율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 0.3

만족하지 않는다 7 2.2

그저 그렇다 62 19.4

만족한다 177 55.3

매우 만족한다 67 20.9

무응답 6 1.9

합계 320 100.0

대전지역 예비 사회적 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은 직장분위기와 동료 관계에 대하여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에서, 타른 근무 환경 요인에 대한 만족도 비교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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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의 여성 관리직 비율은 최근까지도 10% 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앞선 예비 사회적 기업 대표자 대상 조사 결과에서도 여성 관리직의 비율이 41.5%로, 남성보다 낮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일반 기업에 비하여 규모가 작고, 사 회적 가치에 기반 한 기업으로 일반 기업과는 다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을 것으 로 기대되는 사회적 기업에서도 여성 관리직 비율은 남성보다 낮게 파악되고 있어, 현재 기업 조직 문화에서 여성의 지위는 현재 높다고 평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대전지역 예비 사회적 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도 조직 내 여성 임 원과 상사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5-21> 여성 임원 또는 상사 기피 분위기

(단위: 명, %)

종사자 수 비율

전혀 그렇지 않다 84 26.3

그렇지 않다 117 36.6

그저 그렇다 43 13.4

그렇다 57 17.8

매우 그렇다 14 4.4

무응답 5 1.6

합계 320 100.0

“우리 회사는 여성 임원 또는 상사를 기피하는 분위기다”라는 질문에 얼마나 동 의하는가를 물었을 때, ‘그렇지 않다’라는 응답이 36.6%(117명)로 가장 높게 나타 났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응답도 26.3%(84명)로 나타나, 여성 임원 및 상사에 대한 기피 분위기 현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60%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 다. 즉, 예비 사회적 기업 조직 내에서 종사자들이 보기에, 여성 임원이나 상사를 기피하는 분위기는 없다는 것이 종사자 상당수의 평가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 임원과 상사를 기피하는 분위기도 있다는 응답도 20%를 넘어서고 있어, 앞으 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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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의 여성 친화성을 검토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조직 문화 지표는 여 성 고용의 위상과 관련된 것이다. 기업의 남성 중심적 직업 관행을 평가할 때, ‘우 리 회사는 여성 상사를 기피하는 분위기다’와 함께, ‘우리 회사는 업무상 술자리 등 고객 접대가 많은 편이다’또는, ‘우리 회사에는 여성의 일과 남성의 일이 구분되어 있는 편이다’ 등을 파악하곤 한다(이성은 외, 2009). 이번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에 서는 여성 상사 및 임원 기피 분위기 파악과 함께, ‘우리 회사에는 여성의 일과 남 성의 일이 구분되어 있는 편이다’ 문항을 통하여 사회적 기업의 남성 중심적 작업 관행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표 5-22> 일의 남녀 구분 유무

(단위: 명, %)

종사자 수 비율

전혀 그렇지 않다 34 10.6

그렇지 않다 70 21.9

그저 그렇다 86 26.9

그렇다 101 31.6

매우 그렇다 25 7.8

무응답 4 1.3

합계 320 100.0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잘 모르겠다.’식의 매우 소극적인 평가라고 규정한다면, 응답자들의 응답 결과는 앞서 논의한 ‘여성 상사 기피 분위기’ 응답 결과와는 차이 를 보인다. 업무 관행상 여성과 남성의 일이 구분되어 있는가라는 물음에 39.4%의 종사자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긍정하는 응답을 보여주었다. ‘그렇지 않다’

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답변의 비율이 32.5%라는 점을 고려하면, 질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다고 분석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종사자들은 예비 사회적 기업 내에서 여성 임원이나 상사 를 기피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성별직무분리는 다소 그 관행이 남아 있다고 평가 한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남성 중심적 작업 관행 문화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종 사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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